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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 "쿠팡만 겨냥한 것 아냐…배민·네이버도 같은 잣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쿠팡에 대한 정부 조사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 법 집행이라는 미국 측 주장에 선을 그었다. 쿠팡 관련 사건 상당수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부터 조사가 진행돼 왔으며, 배달의민족과 네이버 등 다른 플랫폼 사업자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주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쿠팡에 대한 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계없이 그 이전부터 조사해 온 사건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위가 쿠팡뿐 아니라 배달의민족과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에도 같은 기준으로 법을 집행하고 있다며, 기업 소유자의 국적에 관계없이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최근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받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낸 데 대한 공정위의 대응을 질의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1일(현지시간)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Closed for Competition: South Korea's Discriminatory Attacks on American-owned Businesses)'이라는 제목의 임시 실무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쿠팡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쿠팡 문제에 대한 대외 대응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공정위 역시 외교부와 쿠팡 관련 조사·심의 내용 등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미국 측 주장에 공식 반박한 상태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 23일 미 하원 법사위에 보고서의 사실관계 오류를 바로잡고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상세 입장문을 전달했다. 입장문에는 국내 규제의 입법·집행 원칙과 디지털 규제의 비차별성,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사실관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처분의 타당성, 쿠팡을 대상으로 한 정부 조치의 적법성 등이 담겼다. 외교부는 당시 보고서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작성됐다며 유감을 표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의 수정과 누락된 중요 사실의 추가를 미 법사위에 요청했다. 주 위원장은 “법 집행을 엄중하게 기업의 국적에 관계없이, 차별 없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28 19:35류승현 기자

우아한청년들, 안전 지키는 라이더에 '이것'까지 준다

우아한청년들이 도로 위에서 안전을 실천하거나 선행을 한 라이더를 찾는다.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 시동을 끄고 끌고 가는 이른바 '끌바' 라이더에게는 오토바이를 선물한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제보 이벤트 'OO히어로 찾기'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보 대상은 횡단보도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이동하며 도로 안전을 실천하거나, 일상 속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등 선행을 한 라이더다. 제보는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배민커넥트 유튜브 채널 게시물 탭에 있는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누구나 영상을 제보할 수 있다. 선정된 영상은 배민커넥트 유튜브 채널 쇼츠 시리즈 '훈훈한 블랙박스'를 통해 공개된다. 영상 제보자에게는 GS칼텍스 주유권 10만원권을 제공한다. 특별한 사연을 제보한 라이더에게는 헬멧캠과 헬멧용 블루투스를 증정한다. 영상 속 주인공에게도 별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이벤트의 하나로 거리에서 '끌바'를 실천하는 라이더도 직접 찾는다. 오토바이 시동을 완전히 끈 채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된 라이더에게는 PCX125를 선물로 제공한다. 도로교통법상 이륜차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 된다. 신고가 접수되거나 경찰 단속에 걸리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보행자 접촉 사고가 발생하면 12대 중과실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사이에서 안전한 도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도로 위에서 묵묵히 안전을 실천하고 주변을 돕는 라이더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안전과 선행 사례가 알려져 라이더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늘고, 안전한 도로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은 여름철 라이더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배민B마트 생수 배포, 이동노동자 생수나눔 캠페인 지원, 전국 이동노동자쉼터 지도 배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운영, 라이더 전용 혜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6.07.28 17:10류승현 기자

라이더 상점 도착 3.5분 빨라졌다…부릉, AI 배차 성과 공개

부릉은 차세대 인공지능 자동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 1차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배차 후 라이더의 상점 이동시간이 약 30% 단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릉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 배차를 도입한 17개 지역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차부터 라이더가 상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평균 이동시간은 기존 12.7분에서 9.2분으로 줄었다. 평균 3.5분 단축된 셈이다. 부릉플러스는 주문 위치, 라이더 실시간 위치, 예상 이동시간, 지역별 주문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이 라이더를 자동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운영 데이터 분석에서는 배차 후 상점 이동시간이 짧을수록 배송 품질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부릉은 상점 이동시간과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 사이에서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원미 지역의 배송 품질 지표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원미 지역은 인공지능 배차 도입 후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이 도입 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대구 달서는 9.7%포인트, 서울 중랑은 9.4%포인트, 서울 성북은 8.5%포인트 개선됐다. 대구 앞산, 대구 서구, 의정부, 광명, 해운대 등 주요 운영 지역에서도 도입 이전보다 배송 품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릉은 기존 전투배차 방식이 주문 단위의 즉시 배차에 초점을 맞췄다면, 부릉플러스는 지역 내 라이더 위치와 이동경로, 이동 거리와 시간, 향후 주문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라이더를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부릉은 앞으로 지역별 주문 밀도, 라이더 공급 현황, 물동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릉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배차가 적합한 라이더를 찾아 상점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2차 확대 예정 지역에서도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해 라이더 운행 효율과 배송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7:01류승현 기자

"중요한 건 조직"…'배민 아버지' 김봉진이 꼽은 브랜드 성장 전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보다 '조직'이 중요하다는 관점이 제기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브랜드의 탄생과 소멸이 쉬워진 상황에서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존속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봉진 그란데클럽 의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콘 26'에서 “사업을 15년 하다 보니 브랜드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고, 브랜드 자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임웹이 브랜드 성장 전략과 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김 의장은 '브랜드는 어떻게 남는가, 내 생의 첫 변화: 미디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브랜드가 사업을 잘하기 위한 수단일 뿐, 사업의 본질에 대해 보다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김 의장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브랜드는 브랜딩을 하지 않는 브랜드”라며 “좋은 제품을 만들고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쌓였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 진짜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시로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와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꼽았다. 사업을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현재 김 의장이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영역은 '조직 설계'다. 회사에는 주주, 동료, 고객이라는 세 주체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고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동료(구성원)이고, 이들이 하나로 뭉쳐졌을 때 회사가 보다 크게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과거보다 브랜드를 만들기 쉬워진 현재의 세태를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것은 망하기도 쉬워졌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진짜 중요한 건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랜드'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조직)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브랜드가 아닌 회사는 직원들이, 동료들이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진짜 삶의 터전”이라며 “브랜드가 망하더라도 회사는 유지돼야 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국수 브랜드로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삼성상회가 오랜 기간 살아남으며,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를 만들어낸 것과 'SK하이닉스'를 품고 있는 SK의 전신이 '선경'이라는 비디오테이프를 팔던 회사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의장은 '자기들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내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다'는 특징을 그들의 공통점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협력하고 조직에 헌신하고, 이런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이기도 한 김 의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두고 “집 떠난 딸내미가 잘 되길 바란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배민을 다시 사고 싶다는 건) 몇 년 전 이야기”라며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배민을 나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서로 생각하는 것도 있고, 회사 구조도 있기 때문”이라며 “서류상으로 남아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지분이) 다 정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7.28 16:24박서린 기자

배민, 준법경영 국제인증 다시 받았다…업계 첫 획득 후 첫 갱신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준법경영 관련 국제표준 인증을 갱신했다. 지난 2023년 배달플랫폼 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은 뒤 첫 갱신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301 인증을 갱신했다고 27일 밝혔다.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 경영 전반의 컴플라이언스 정책과 리스크 대응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배달플랫폼 업계 최초로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매년 사후 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정기 심사를 통과해야 유지된다. 회사는 컴플라이언스 전담 조직을 두고 컴플라이언스 관리 체계 정립, 내부심사원 역량 강화 교육, 전사 규범준수방침 서명 등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매년 6월을 '준법의 달'로 정하고 공정거래 관련 법령 교육, 컴플라이언스 활동 우수자 포상, 관련 캠페인 등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자율준수프로그램 등급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GRC실장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규범 준수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 결과 인증을 갱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0:06류승현 기자

배달앱 자체물류 효과 재조명…"점주 비용 절감·배송 신뢰 높여"

배달플랫폼의 자체물류(OD)가 외식업주의 배달 인력 고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송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체물류의 부작용을 이유로 서비스를 제한하기보다는 시장 경쟁을 유지하면서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의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통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라스트마일 경쟁 시대의 지속가능한 배달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7월 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는 배달플랫폼이 주문 중개를 넘어 배차와 배송, 소비자 응대까지 통합 관리하는 자체물류의 산업적 효과와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체물류가 음식점주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독점과 비용 전가, 데이터 집중 등 우려에 대해서는 자체물류를 제한하기보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숙기 접어든 배달시장…자체물류로 점주 비용·배송 품질 개선 발제를 맡은 이성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국내 배달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서비스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6000억원으로 15.2배 늘었지만,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8%로 둔화했다. 그는 “성숙기 시장의 소비자들은 반복 이용과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배달플랫폼도 소비자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요 배달앱 소비자 상담 사유 가운데 배달 지연과 오배송 등이 포함된 계약 불이행은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물류는 플랫폼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차와 배송 순서, 도착 예정 시간, 고객 응대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운영 기준과 최종 품질을 통합 관리해 고객 경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자체물류에서는 소비자가 음식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이 발생해도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가게가 직접 배달하는 것보다 배송 정보와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배송 품질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중국 알리바바의 고품질 배송 서비스가 42시간 중단되자 시간당 판매량이 14.56% 감소했다. 이 교수는 “고품질 배송이 소비자에게 주는 편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배달원 한 명을 직접 고용하면 급여와 퇴직금, 4대 보험, 오토바이 유지비 등을 합쳐 월 472만원가량이 들지만,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297만~312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가 건당 총배달비 6000원을 모두 부담해도 월 142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다만 주문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자체물류를 일률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 교수는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자체물류를 활용하되, 지방이나 주문이 적은 지역은 기존 배달방식을 함께 쓰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소형 음식점 배달 진입 넓혀…“규제보다 경쟁 유지해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자체물류가 배송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플랫폼이 배차와 배송, 민원 처리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창구가 명확해지고 음식점은 조리와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플랫폼이 자체물류를 운영하면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화된 운영을 통해 안정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을 제기할 접점이 명확해져 신속한 서비스 회복도 가능해진다”고 짚었다. 다만 자체물류 확대에 따른 비용 전가와 개인정보 활용 문제는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헌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자체물류가 배달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영세 음식점에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식이 맛있어도 배달 인력과 대행사를 관리하기 어려워 배달 영업을 하지 못한 음식점이 많았다”며 “자체물류가 생기면서 작은 음식점도 배달 영업을 시작하고 판매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배달플랫폼을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사업으로 규정하며 “승자독식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앞세운 배타적 운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배달업체와의 협업 방안도 제시됐다. 이 교수는 “자체물류는 배달원을 직접 고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지역 배달업체가 플랫폼의 배차·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는 자체물류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자체물류를 못 하게 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형태의 규제는 아니어야 한다”며 “서비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정책 판단 기준으로 소비자 편익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나 육성 정책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소비자”라면서 “자체물류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고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함께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2026.07.24 15:58류승현 기자

빗길부터 돌발 교차로까지 그대로…안전 교육 '배민라이더스쿨' 가보니

강사가 버튼을 누르자 천장 스프링클러에서 물줄기가 쏟아졌다. 순식간에 젖은 바닥 위로 교육생들이 이륜차를 몰고 들어섰다. 속도를 줄여 빗길을 통과하던 이들은 페인트 노면과 철판 앞에서 한 번 더 브레이크를 나눠 잡았다. 비가 내린 뒤 도로에서 갑자기 달라지는 노면 상태를 몸으로 익히는 훈련이었다. 23일 찾은 경기 하남시 배민라이더스쿨은 실제 도로 환경의 위험 요소를 실내에 구현한 이륜차 안전교육장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약 270억원을 투입해 배민라이더스쿨을 남양주에서 하남으로 확장 이전했다. 교육장은 지상 3층·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론교육부터 기본 주행, 빗길·경사로·교차로 실습까지 한 건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우아한청년들과 고용노동부가 마련한 혹서기 안전교육 '초쉼,'이 열렸다. 라이더 80여명은 여름철 빗길 사고 유형과 대처법을 배우고, 주행 경력에 따라 나뉜 실습 과정에 참여했다. 오는 12월 배달 종사자의 교통안전교육 이수 의무화를 앞두고, 플랫폼사가 운영하는 안전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살펴봤다. 초보부터 베테랑까지…실제 도로 옮긴 50개 교육과정 교육은 라이더의 경력과 주행 환경에 따라 나뉜다. 올해 운영되는 과정은 약 50개로, 처음 이륜차를 타는 초보자부터 장기간 배달한 숙련자까지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대표 과정인 '하루 완성 기본안전교육'은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진행된다. 이론교육에서 사고 유형과 대응법을 배운 뒤 실습장에서 직접 주행하는 방식이다. 경력 1년 미만과 1~3년, 3년 이상 등 주행 경력에 따라 교육 난도와 내용도 달라진다. 1층 이론교육장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자 넓은 공간에 전기이륜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장애물이 없는 2층은 초보 라이더가 기본자세와 균형, 제동법을 익히는 곳이다. 필요에 따라 장애물을 설치해 회전이나 저속 주행 등 특정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한다. 기자도 교육용 이륜차에 올라 시동을 걸어봤다. 계기판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엔진음이 들리지 않아 시동이 걸렸는지 곧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이곳의 교육에는 모두 전기이륜차가 사용된다. 실내에서 동시에 여러 대를 운행해도 소음이나 매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3층은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돌발 상황을 연습하는 공간이다. 바닥에는 낮은 턱과 페인트 노면, 철판이 설치됐고 목적 제동을 연습할 수 있는 정지선도 그려져 있었다. 교차로와 횡단보도, 경사로, 주차장 차단기와 야간 운전을 재현한 헤드라이트 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젖은 차선과 철판은 빗길보다 노면 상태가 갑작스럽게 달라지는 구간이다. 교육생들은 스프링클러로 젖은 코스를 달리며 차체를 기울이거나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을 익혔다. 일정한 지점에서 속도를 줄여 정지선에 맞춰 멈추는 훈련도 반복했다. 실제 주행에 앞서 사고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도 운영된다.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토바이인 혼다 PCX 형태를 본뜬 기기에 올라 스로틀과 브레이크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다. 교차로 신호위반과 미끄러운 노면 등 배달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 상황 7종이 담겼다. VR 체험 중 미끄러운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강하게 잡자 화면 속 이륜차는 곧바로 쓰러졌다. 충돌 순간에는 기기가 앞으로 움직이고 진동과 바람도 전달됐다. 도로에서 직접 사고를 경험하는 대신, 잘못된 조작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교육장 안에서 확인하도록 만든 것이다. 교육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라이더를 위한 온라인 과정도 있다. 자전거 배달 노하우와 오토바이 셀프 점검, 종합소득세 교육 등 안전운전뿐 아니라 배달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종합소득세 교육에는 한 번에 1천명 넘는 라이더가 접속하기도 했다. 실제 사고영상 놓고 원인 토론…“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 1층 이론교육장에서는 실제 이륜차 사고 영상이 재생됐다. 강사와 수강생들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짚은 뒤,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단순한 경험만으로는 놓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다. 교육의 필요성은 오랜 경력을 지닌 라이더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만난 조원제 라이더는 중국집 배달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도로를 달린 베테랑이다. 그는 2022년부터 배민라이더스쿨의 안전·직무교육과 라이더 강사 양성과정을 꾸준히 수료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약 50개 과정 가운데 40개가량을 들었다. 익숙해질 때까지 같은 교육을 여러 차례 반복해 수강한 적도 있다고 했다. 조 라이더는 “배운 것과 안 배운 것은 천지 차이”라며 “교육을 받으면 사고 대처 능력이 생기고 조급함이 줄어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동안 배달했지만 예전에는 대충 탔던 부분도 있었다”며 “체계적으로 타는 방법을 배운 뒤에는 주변 라이더들에게도 교육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도움이 된 과정으로는 스프링클러를 활용한 빗길 실습을 꼽았다. 그는 “비가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웠다”며 “과속하면 안 되겠다는 점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라이더는 정해진 배달 건수를 채우면 추가 보상을 주는 '미션'이 걸릴 경우 이성을 잃고 과속하거나 신호를 위반할 때도 있다며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1만~2만원을 받으려고 목숨을 다투는 셈”이라며 “미션을 마치면 성취감도 있지만 '왜 그렇게까지 했나' 하는 죄책감과 자괴감도 든다”고 털어놨다. 우아한청년들은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을 교육과정과 시설에 반영하고 있다. 라이더 대상 위험성 평가에서 여름철 미끄럼 사고에 대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자 하남 교육장에 스프링클러와 배수시설을 설치했다. 교육 후에도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집하고 시설과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지난해까지 배민라이더스쿨 누적 수료생은 약 2만3000명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진행한 공동연구에서는 수료생의 안전운전 능력이 교육 전보다 1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자에게는 보험료 할인과 상생지원금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여름철은 온열질환과 노면 미끄럼 사고 등 라이더의 안전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요인에 맞춘 안전교육을 확대해 라이더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배달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8:05류승현 기자

배민 품는 우버…공정위는 무엇을 따져볼까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가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배달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이 현실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멤버십·데이터·결제 시스템 연계에 따른 경쟁 제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DH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며, 양사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민' 브랜드 유지…서비스 연계는 미정 우버 측은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배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버택시와 배민의 앱 계정이나 멤버십 등을 연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도 현 단계에서는 인수 이후 세부 운영 방안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거래 종결 전까지 배민 브랜드와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입점업주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체계도 당장 달라지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던 2020년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DH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의 경쟁 제한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민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가 결합한다.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를 묶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의 인수·투자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보다 멤버십·데이터 결합 쟁점 될 듯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우버택시와 배민의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의 멤버십을 연결해 택시와 배달 이용자에게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결합 혜택이 이용자를 특정 플랫폼에 가두는 '락인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택시 호출이나 음식배달 중 한 가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쟁사는 같은 수준의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도 살펴볼 부분이다. 우버택시는 이용자의 이동 시간과 출발·도착 지역 등에 관한 정보를, 배민은 음식 주문 내역과 소비 성향에 관한 데이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계정이나 광고·추천 시스템이 연결되면 이용자 교차 유입과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에게 미칠 영향도 심사 과정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음식점주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결합에 따른 투자 확대와 혁신 효과 역시 판단 요소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으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도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우아한형제들은 앱과 멤버십, 데이터의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향후 실제 기업결합 심사의 쟁점도 거래 종결 이후 양사가 추진할 서비스 통합 범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시장이지만 이용 빈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결합 할인이나 데이터 활용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경쟁사를 배제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어 공정위가 양쪽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21 16:50류승현 기자

도미노피자, 배달앱 효과에도 성장 둔화…고가 신메뉴도 '쓴맛'

도미노피자가 미국에서 5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 부담으로 외식 소비가 위축된 데다 올해 출시한 고가 신메뉴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올해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업계 핵심 지표인 동일매장 매출은 기존 매장의 실적만 비교하는 수치다. 이는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맥도날드와 치폴레 등 미국 주요 외식업체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도미노피자는 전체 주문 건수가 늘고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등 외부 배달 플랫폼을 통한 주문도 증가했지만, 주문 1건당 평균 결제금액(객단가)이 줄면서 성장세가 제한됐다고 실적 부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산딥 레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특히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 메뉴가 소비자들의 기대만큼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객단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봤다. 실적 발표 후 도미노피자 주가는 21일 약 2% 상승했다. TD코웬의 앤드루 찰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동일매장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은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도미노피자는 올해 실적 전망도 대부분 유지했다. 회사는 2026년 미국 동일매장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미국 신규 매장 개설 계획은 175개로 소폭 낮췄다. 이전에는 이보다 더 많은 매장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도미노피자를 비롯해 파파존스와 얌브랜즈의 피자헛 등 피자 프랜차이즈가 최근 외식업계 평균보다 더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과 유가 상승으로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피자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얌브랜즈는 지난달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KFC와 타코벨에 집중하기 위해 피자헛을 사모펀드에 27억 달러(약 3조 9919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미국 외식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시장에서는 회사의 실적을 소비심리와 외식업계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러셀 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제품이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고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09:02류승현 기자

배민, 여름방학 결식 우려 아동에 1만2000끼니 지원

배달의민족이 여름방학 기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먹거리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 후원에 배민식사권을 더하는 방식으로 총 1만2000끼니를 지원할 계획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사회공헌 활동 '배민방학도시락' 모금 캠페인을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지원이 끊겨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배민은 2020년부터 배민방학도시락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지원한 아동은 누적 7483명, 식사는 약 18만 끼니다. 모금 캠페인에 참여한 후원자는 1만6000여명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동 500명에게 총 1만2000끼니를 지원한다. 고객이 도시락 1끼를 후원하면 배민이 배민식사권 3끼를 더하는 매칭 방식으로 운영된다. 식사는 각 학교 선생님을 통해 대상 아동에게 전달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페이지 방문 고객에게 배스킨라빈스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응원 댓글과 리뷰 이벤트 등을 운영한다.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제품도 선보인다. 양사는 배민방학도시락 수혜 아동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아이스크림 '단짠팝팝 초코해변'을 출시했다. 단짠팝팝 초코해변은 초코, 바닐라, 팝핑캔디를 조합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 오프라인 매장과 배민 앱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배민방학도시락 운영 파트너인 월드비전에 기부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한 끼의 식사가 아이들에게 그 이상의 응원이 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브랜드 협업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의 손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7.20 11:16류승현 기자

배달앱이 바꾼 외식 시장…美 대형 피자 체인 '휘청'

배달앱 확산으로 미국 대형 피자 체인들이 고전하고 있다. 과거 자체 배달망을 앞세워 배달 시장을 장악했지만, 우버이츠·도어대시 등을 통해 지역 음식점과 다른 외식 브랜드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우위가 약화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은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피자 체인업체 매출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오는 12월까지 약 20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피자헛은 지난달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0% 하락했다. 피자 체인들의 부진에는 고물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기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이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회복되면 배달 사업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비교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피자 체인들의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피자 체인들은 자체 배달기사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피자가게나 다른 외식업체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배달앱이 보편화하면서 지역 음식점들도 별도의 배달망 없이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퀵서비스 피자 체인의 배달 매출은 2021년 이후 약 15% 감소했다. 전체 배달 매출은 2021년 198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줄었고 2023년에는 16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배달앱의 등장으로 피자 체인들이 보유했던 기술적 우위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자헛과 파파존스, 도미노피자는 2010년대 초부터 모바일 주문 앱을 도입해 지역 피자가게보다 편리한 주문 환경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지역 피자가게도 우버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비슷한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존 타워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피자 체인들이 한때 기술 분야에서 보유했던 경쟁 해자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이 같은 변화를 일찌감치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배달 중개 플랫폼과 음식 배달 서비스와의 경쟁을 사업 위험 요인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피자 체인들도 배달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배달 실적을 유지하는 데 제3자 배달앱 입점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배달앱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파존스도 지난 분기 자사 앱에 실시간 배달 추적 기능을 미국 전역에 도입하는 등 배달앱과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26.07.19 09:52김민아 기자

"1만원의 행복"...배민 상반기, 아메리카노·햄버거 판매↑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 시장에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유행으로 함께 주문하는 커피 수요가 늘었고, 고물가 속 비교적 부담이 적은 한 끼 메뉴로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배민외식트렌드' 상반기 편을 공개하고, 트렌드 메뉴로 아메리카노와 햄버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배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식업주에게 배달·외식 시장 흐름과 운영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은 연초 인기를 끈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류와 함께 주문하는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함께 포함된 비중은 12.7%였다. 2위인 카페라떼 1.3%와 비교하면 약 10배 차이다. 아메리카노 주문 증가는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이 잦아든 3월 이후에도 이어졌다. 버터떡, 소금빵 등 디저트 유행 메뉴가 바뀌는 가운데서도 아메리카노를 함께 찾는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는 음료를 제외하면 소금빵, 쿠키, 떡, 휘낭시에, 와플 순이었다. 상위 100개 동반 주문 메뉴에는 국물 떡볶이,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도 포함됐다. 햄버거 주문도 늘었다. 올해 1~5월 배민 앱 내 배달 주문 기준 햄버거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46.5% 늘었다. 배민은 고물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한 끼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햄버거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봤다. 여기에 외식 브랜드들이 이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셰프 협업 신제품을 선보이며 메뉴 선택 폭을 넓힌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버거 사이드 메뉴가 감자튀김 중심에서 치즈스틱, 해시브라운, 콘샐러드, 코울슬로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진수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운영센터장은 “빠르게 변하는 배달·외식산업 트렌드에 파트너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배민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입점 파트너들의 매장 운영을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 배민외식트렌드는 외식업주를 위한 정보 포털 배민외식업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2월 내년도 배달·외식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7.19 08:56류승현 기자

미국 우버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품는 이유

우버가 약 22조원을 들여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배달 플랫폼 몸집 불리기보다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50개 시장 배달 플랫폼을 확보해 모빌리티와 음식배달, 퀵커머스를 모두 결합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를 제시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130억 유로(약 22조원)로 평가된다. 양사가 결합하면 전 세계 99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배달 플랫폼이 탄생한다. 2025년 기준 양사의 총거래액(GMV)은 236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한다. 배민 때문에 샀을까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우버로 바뀐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버가 얻는 가장 큰 자산은 특정 서비스가 아니라 50개 시장에 걸친 배달 플랫폼 네트워크다.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푸드판다, 중동의 탈라밧,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유럽·아프리카의 글로보 등 지역 대표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사업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420억달러(약 62조원) 규모다. 우버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대신 현지 대표 브랜드와 가맹점, 배달기사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하는 셈이다. 특히 우버가 직접 진출하지 않았거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던 한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핵심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단숨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퀵커머스 강조했나 우버가 이번 거래에서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퀵커머스'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음식배달뿐 아니라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이내, 일부 지역에서는 20~30분 안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배달 브랜드와 퀵커머스 역량을 자사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과 결합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결합으로 우버의 기술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브랜드, 가맹점 네트워크, 퀵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하나의 앱에서 이동과 음식배달, 장보기 등을 모두 이용하는 고객을 확대해 이용 빈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4개 지역은 왜 미국 투자사 SSW 넘겼을까 눈에 띄는 점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모든 사업을 우버가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별도 계약을 통해 오스트리아·스웨덴·노르웨이·체코·그리스·키프로스·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스페인·몰도바·칠레·에콰도르·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미국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약 14억 유로(약 2조 3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는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경쟁 제한 우려를 줄이기 위한 거래 구조로 해석된다.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의 사업이 겹치는 시장은 SSW파트너스가 우선 인수한 뒤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반면 우버는 성장성이 높은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거래는 독일 금융감독청(BaFin) 승인과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완료 전까지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외신 "배달시장 M&A 넘어 플랫폼 패권 경쟁" 외신들은 이번 거래를 단순한 배달 플랫폼 인수가 아닌 글로벌 플랫폼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우버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산 총거래액(GMV)은 2025년 기준 2360억 달러(350조원)로, 중국 메이퇀에 근접하는 규모다. 또 이번 거래를 통해 우버가 도어대시,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등과 글로벌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 50개 시장 사업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배달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통합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도어대시의 딜리버루 인수와 프로서스의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인수에 이어 우버까지 대형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시장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업계는 우버의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자체보다 그 이후를 내다보고 기대했다. 배런스는 이번 거래가 우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시장이 우버의 지분 확대와 인수 제안 과정을 통해 거래를 상당 부분 예상했던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인수 자체보다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과 자율주행(로보택시) 사업이 우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더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16 22:12안희정 기자

배민B마트, 브라질산 계란 판매...곧 미국산도

배달의민족이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통해 수입 신선란 판매를 시작한다. 정부의 계란 수입 정책에 맞춰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브라질산과 미국산 계란을 판매하며, 식탁물가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은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수입 신선란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판매는 정부가 여름철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해외산 계란 수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배민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계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민B마트는 이날부터 브라질산 백색란 판매를 시작하며, 이후 미국산 백색란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질산 계란은 브라질농축산부(MAPA) 인증을 받은 A등급 엑스트라(Extra) L 규격으로, 개당 중량은 61.42g 이상이다. 회사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특란(XL)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추후 판매될 미국산 계란은 미국 농무부(USDA) A등급 L사이즈 제품으로, 개당 중량은 56.7g 이상이다. 가격은 30구 기준 4990원이며, 초도 물량은 약 2만3000판이다. 배민은 수입 계란이 수출국 정부의 위생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검사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배민 관계자는 "이번 수입 계란 판매가 소비자의 식탁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6 17:30안희정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품는다…배민도 우버 산하로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에 편입될 전망이다.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 재편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의 현금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다. 우버가 기존에 확보했던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달러(약 20조29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최대주주인 프로서스도 보유 지분 약 17%를 매각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까지 늘어나게 된다. 거래 종결은 각국 경쟁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배민 포함 50개 시장 인수 이번 거래에서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50개 시장을 직접 인수한다. 인수 대상에는 한국 배달의민족, 중동의 탈라밧,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글로보, 푸드판다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됐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전 세계 99개 시장에서 모빌리티와 배달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반면 경쟁당국 심사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뉴욕 투자회사 SSW 파트너스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체코, 그리스, 키프로스,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루마니아, 몰도바, 칠레, 에콰도르, 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약 16억달러(약 2조3900억원)에 매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사업 중복이 큰 곳으로, SSW는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배달과 모빌리티 결합 확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의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도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또한 독일 베를린 본사를 최소 2029년까지 유지하고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유로(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우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네이버 참여가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달 18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6.07.16 15:32안희정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협상 막바지…배민 새 주인 되나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가면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14일(현지시간) 잠재적인 공개매수와 관련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인수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나온 공식 확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시를 통해 "우버테크놀로지스와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잠재적인 공개매수와 관련해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우버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래가 최근 주가인 주당 36유로(약 6만1000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버가 약 125억유로(약 21조3000억원) 규모에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에 근접했으며, 주당 약 41유로(약 6만9천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안했던 주당 33유로(약 5만6000원)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배달의민족 역시 우버 산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우버는 과거 국내에서 우버이츠를 운영했지만 2019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현재는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배달 플랫폼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우버이츠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유럽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치는 만큼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FT는 우버가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튀르키예 사업과 일부 유럽 사업의 매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7.16 11:48안희정 기자

요기요, 여러 가게 메뉴 담아 비교하는 '통합 장바구니' 도입

요기요가 여러 가게의 메뉴를 한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고객이 주문 전 가격과 할인 혜택, 메뉴 구성을 비교하는 이용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다. 요기요는 여러 가게의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 보관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통합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통합 장바구니를 이용하면 서로 다른 가게의 메뉴를 하나의 장바구니에 동시에 담아둘 수 있다. 별도 설정 없이 요기요 앱에서 메뉴를 담으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장바구니에 담긴 메뉴는 가게별 배달·포장 메뉴 기준 최대 60일간 보관된다. 요기요는 장바구니 우측 상단에 '간편하게 비교하기' 기능도 적용했다. 고객은 주문 금액과 쿠폰, 프로모션 할인 혜택, 포인트 적립 조건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바구니 화면에서는 한집배달, 실속배달, 로봇배달, 가게배달, 포장 등 주문 방식도 변경할 수 있다. 여러 가게의 메뉴를 순차적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한 가게 주문을 완료하면 장바구니에 담아둔 다른 가게의 주문 목록이 앱 화면에 바로 노출된다. 요기요는 이번 기능 도입으로 고객이 여러 가게의 메뉴와 주문 조건을 비교하는 과정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모임이나 회식, 식단 관리 등 여러 메뉴를 미리 담아두고 순차적으로 주문하는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승관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는 “여러 가게를 오가며 메뉴를 비교하는 고객들의 실제 이용 패턴을 장바구니 경험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장바구니 기능은 오는 20일까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2026.07.15 17:15류승현 기자

배민·배스킨라빈스, 한정판 아이스크림 통 굿즈 출시

배달의민족이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세트를 선보인다. 앞서 양사가 체결한 디지털 사업 협력의 후속 프로모션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한정판 굿즈 '먹을 복 담을 통'이 포함된 세트메뉴 4종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세트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과 굿즈로 구성됐다. 아이스크림은 사각사각팩, 쿼터, 패밀리, 하프갤론 등 사이즈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배민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먹을 복 담을 통은 국산 키친웨어 브랜드 코코라커의 '캔디팟'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배민을 상징하는 민트색과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을 적용한 한정판 제품이다. 캔디팟은 4구로 나뉜 용기 형태로,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밥, 반찬, 과일 등을 나눠 담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하다. 배민은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배민 먹을 복 페스타' 기간 동안 해당 세트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상시 3000원 할인과 함께 매일 선착순 8000명에게 4500원 쿠폰을 제공한다. 16일에는 선착순 5000명에게 1만원 쿠폰도 지급한다. 이번 굿즈 출시는 배민과 배스킨라빈스가 체결한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배민클럽 회원 특화 혜택, 배민 단독 신제품,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석 우아한형제들 브랜딩실장은 “아이스크림에 소장하는 재미를 더한 굿즈로 고객들의 여름이 즐거워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09:41류승현 기자

차지, 쿠팡이츠 입점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 차지가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일부 메뉴 배달 가격이 매장 픽업 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지는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티 음료 배달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배달 서비스는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촌점, 역삼점, 시청점, 건대입구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차지는 향후 신규 매장에도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차지의 밀크티, 프루트 티, 티 에스프레소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차지는 쿠팡이츠 입점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일반 고객은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1000원, 3만원 이상 주문 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3만원 이상 주문 시 4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하지만 일부 메뉴의 경우 매장 픽업 가격과 배달 가격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 앱 기준 'BO·YA 자스민 밀크티' 레귤러 사이즈는 매장 픽업 주문 시 5300원이지만, 배달 주문 시에는 6800원으로 표시됐다. 같은 메뉴임에도 배달 가격이 1500원 높은 셈이다. 이외 다른 메뉴들도 매장 가격보다 배달 가격이 1500원 비싸게 책정됐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점주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차지는 가맹점 없이 직영 중심으로 운영되는 브랜드인 만큼, 배달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지 코리아 김좌현 대표는 “이번 쿠팡이츠 입점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지의 프리미엄 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서비스를 통해 일상 속에서 프리미엄 티를 친숙하게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1:00류승현 기자

우아한형제들, 사내 기술 컨퍼런스·청년 해커톤 개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사내 기술 컨퍼런스와 청년 창업 해커톤을 잇달아 열었다. 개발 조직의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 개발자와 예비창업자의 서비스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사내 기술 컨퍼런스 '우아한테크데이'와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우아한바톤'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우아한테크데이는 우아한형제들이 처음으로 개최한 사내 기술 컨퍼런스다. 개발 직군과 테크 분야에 관심이 있는 비개발 직군이 참석했으며, 24개 발표 세션과 2개 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사내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서 실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의 실무 적용 사례, 장애 대응 프로세스, 프로덕트 엔지니어로의 역량 전환 등 주제가 다뤄졌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프롬프트 작성 실력을 겨루는 '프롬프트 스피드런', 미니게임존, 사내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됐다. 이튿날인 10일에는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우아한바톤이 열렸다. 우아한바톤은 예비창업자와 개발자가 팀을 이뤄 제한된 시간 안에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 시제품을 만드는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아한형제들의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생과 수료생,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입주기업 등 총 11개팀 45명이 참가했다. 참가팀은 기존 스타트업의 기술 문제 해결과 피보팅을 지원하는 '사업 고도화' 트랙, 창업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예비창업' 트랙,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생이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는 '수료생' 트랙 등으로 나뉘어 참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실전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고도화 강의 등 후속 프로그램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최고개발책임자는 “우아한테크데이가 사내 기술 역량과 문화를 다지는 자리였다면, 우아한바톤은 그 역량을 청년 인재와 스타트업 생태계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인재 양성부터 스타트업 육성, 사업화 지원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3 09:17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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