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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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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이재명표 규제' 시작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배달 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세우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입점업체 보호를 명분으로 한 수수료 규제와 함께 공공배달앱 확대도 추진될 전망이어서,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기업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본격 추진될 경우 사업 모델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달 관련 규제는 중개수수료율 차별 금지와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장 규율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수익 구조에 손을 대는 규제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또 정부는 배달시장 공정화를 위해 배달 기사들의 유상운송보험 가입을 법제화하고,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 대통령이 공공배달앱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도지사 시절이던 지난 2020년 이 대통령은 이미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을 만든 적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배달앱의 집중화나 독과점 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장에는 먹깨비와 신한은행의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이 서비스 되고 있다. 땡겨요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배달플러스에 참여하고, 먹깨비는 울산광역시와 경상북도 등 지자체와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배달앱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수수료 절감 효과는 분명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소비자 편의성과 마케팅 역량 등에서 민간 플랫폼과 격차가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실제로 대전광역시의 휘파람 등 몇몇 공공배달앱은 민간 플랫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또한 입점 업체-소비자-지자체-플랫폼사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의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업계는 규제 강화 기류 속에 법안의 구체화 여부를 신중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 구조와 직결된 만큼 수수료 상한제 같은 직접 규제는 예민한 사안”이라며 “자율규제 확대나 협상력 균형 확보 등 완충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지금 배달 플랫폼 시장의 문제는 독과점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규제보다는 경쟁 플랫폼이 좀더 커질 수 있도록 정부가 힘을 실어 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2025.06.10 10:18류승현

배민-서울시, 한강에서 다회용기 활성화 캠페인 진행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시, 잇그린과 함께 다회용기 활성화 캠페인 '지구 온도 식히는 배민그린 피크닉'을 전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부터 배민이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시작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음식 배달 주문이 많은 공간 중 하나인 한강공원에서 1천500여 명의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주문 방식을 안내하고, 쿠폰 지급 등을 통해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장에는 피크닉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는 텐트와 테이블, 매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피크닉존이 마련됐고, 나들이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도 진행됐다. 게임존에서는 다회용기 배달 주문을 게임 형식으로 구성해 자연스럽게 다회용기 주문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행사장에 배치된 배민그린단이 OX퀴즈를 진행하여 다회용기 배달을 경험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이 모 씨는 “다회용기로 음식을 먹으니 쓰레기 걱정도 없고 환경을 위한 행사라 더 뜻깊었다”며 “다회용기를 적극 이용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가족과 나들이온 또 다른 참가자도 “평소 배달 음식을 이용할 때마다 포장 용기를 버리게 돼 이용이 꺼려졌었다”며 “앞으로 다회용기를 통해 부담 없이 배달 음식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배민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시작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현재 서울 20여 개구와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다회용기 이용 방법은 간단한 편이다. 소비자가 다회용기 매장을 선택해 다회용기 배달을 요청하면 음식이 다회용기와 다회용기 전용 가방에 담겨 배달된다. 식사를 마치고 다회용기를 세척할 필요 없이 전용 가방에 담고 겉면의 QR코드를 통해 회수를 신청하면 이후 과정은 수거업체가 마무리한다. 다회용기 이용 매장은 배민 앱 검색창에서 '다회용기'를 검색하거나 혜택 모아보기의 '함께가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다회용기를 직접 체험하며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이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배민은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09 13:29류승현

도어대시, 20억 달러 전환사채 발행…글로벌 확장 시동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 도어대시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인수 발표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20억 달러(약 2조7천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이번 5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잠재적인 인수나 자사주 매입, 그리고 관련 헤지 거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어대시는 지난 5월 6일 발표한 두 건의 개별 공시를 통해, 런던 소재 배달업체 딜리버루를 약 39억 달러(약 5조3천500억원)에, 그리고 호스피탈리티 기술 기업 세븐룸스를 12억 달러(약 1조 6천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요일 오전 10시 44분 기준 뉴욕 증시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소폭 상승폭을 줄이며 0.2% 오른 주당 206.52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는 23% 이상 상승했다. 외신이 입수한 거래 조건에 따르면, 이번 전환사채는 쿠폰(이자율) 0%부터 0.25%까지, 전환 프리미엄은 37.5%부터 42.5%까지의 조건으로 마케팅되고 있으며, 화요일 장 마감 이후 최종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 고점을 찍은 이후 배달 산업은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딜리버루 인수는 2025년 4분기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액 현금 거래인 세븐룸스 인수는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두 거래 모두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며, 특히 딜리버루 인수는 주주 75% 이상의 동의가 요구된다. 도어대시 역시 이같은 흐름 속에서 해외 시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며 적극적인 인수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2025.05.28 11:00류승현

할인 내세운 서울배달+와 땡겨요, 배달 시장 흔들까

서울시와 신한은행이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배달앱 시장 침투에 나섰지만,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할인 쿠폰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주 부담, 배달 품질, 이중가격제 등 해결 과제가 여전하다는 평가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 플랫폼이다. 22일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땡겨요의 사용자 수는 172만 명으로, 배달의민족(2천169만명)·쿠팡이츠(1천89만명)·요기요(489만명)에 이어 4위다. 땡겨요의 가장 큰 전략은 할인쿠폰을 통한 소비자 유입으로, 지난해 bhc·BBQ 등 프랜차이즈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자료에 따르면 땡겨요의 사용자 수는 이달 기준 491만 명으로,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1년 2개월 새 180만 명 가량 늘었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시, 18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서울배달+ 가격제 도입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땡겨요와 서울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가격을 최대 30% 낮추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사에 따르면 협약 체결 이후 3주간 앱 회원 수가 15만 명 증가하는 등 소비자 관심이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선 가맹점주 비용 분담 문제와 같은 현실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할인 등으로 사용자를 유입시킨다 해도 행사가 끝나면 이탈하는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서울배달+에 대해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도입과 관련해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수반되는 부분에 대해 가맹점주협의회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해 참여 여부를 유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민과 쿠팡이츠와는 달리 자체 배달을 시행하지 않아 배달 품질이 낮고, 별도의 배달비가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한 결과 땡겨요 내에서 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4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배달비 역시 4천원으로 소비자에게 큰 가격적 이점을 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땡겨요를 운영하는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공 배달앱으로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에게 낮은 수수료로 도움을 주는 동시에, 취약계층 등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 카드 결제 기능 도입과 지역화폐 사용 등을 예로 들며, “지역 경제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8:56류승현

배민클럽에 100원 추가하면 '티빙' 무료 된다

배민에서 무료배달, 할인쿠폰 혜택을 받으면서 티빙의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결합상품이 오는 6월 출시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다음달 2일 배민클럽-티빙 결합상품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오늘부터 결합 상품 티징 광고를 시작했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 출시한 배민의 구독 상품으로 알뜰배달 배달비 무제한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비 할인 외에도 브랜드 할인 쿠폰, 배민 '장보기·쇼핑' 할인 쿠폰, 제휴사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배민클럽 구독료는 프로모션 가격 기준 월 1천990원(정가 3천990원)이다. 티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비롯해 프로야구, 프로농구 라이브 스포츠 중계와 티빙 오리지널, 인기방송 VOD, 국내외 영화 및 해외시리즈, 실시간 뉴스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고 있다. 양사는 누구나 부담 없이 무료배달과 OTT를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오는 2일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민클럽 프로모션 이용료(1천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광고형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달부터는 배민클럽 이용료에 3천5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콘텐츠와 음식, 두 가지 일상 소비 경험을 연결해 이용자 편의성과 실질 혜택을 극대화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국내 OTT와 푸드테크 간 첫 협업 사례로, 티빙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콘텐츠 소비 경험을 혁신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배민은 이번 결합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한다. 출시 전 사전 이벤트로 오늘부터 내달 1일까지 '알림 신청'을 누른 고객은 첫 달 추가 구독료 100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또 다음달 9일부터 7월 6일까지 한 달여간 '야구푸드로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야구 중계를 시청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질 수 있도록 '야구푸드'와 '럭키드로우'를 결합한 이벤트다. 구독자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배민상품권과 티빙 프리미엄 연간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배민은 티빙뿐 아니라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에게 무료배달 외에 추가적 혜택을 제공해 배민클럽을 가성비 구독 상품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의 무료배달과 티빙의 다양한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통해 고객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앞으로 배민클럽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고객이 만족하는 혜택을 더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사용자의 일상 속에서 콘텐츠 소비와 식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AVOD 모델 기반의 다양한 제휴 상품을 개발해 사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일상 전반을 책임지는 '일상 속 콘텐츠 허브'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9 10:25류승현

공정위,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 가동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플랫폼 관련 다수 사건들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플랫폼 관련 사건처리 전담부서가 없는 상황에서 그간 공정위는 복수 부서에서 배달플랫폼 관련 사건 조사를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개별 사건에서 문제된 행위들이 배달플랫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호 연계돼 있는 등, 복수의 부서가 사건을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현 조직체계에서는 이를 유기적으로 함께 살펴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최근에도 배달플랫폼 관련 신고가 추가 접수되고 다수 불공정 이슈가 새롭게 제기되는 등 조사·검토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이들 사건을 배달플랫폼 시장 전체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공정위는 배달플랫폼 관련 조사 역량을 집중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TF)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F는 조사관리관(TF 단장) 산하에 신설되는 전담 사건처리팀과 경제분석과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체제로 구성됐다. 사건처리팀은 직원(서기관·사무관) 5명을 배정해 배달플랫폼 사건만 전담토록 하고, 경제분석과는 사건처리팀과 함께 주요 행위에 대한 심도 있는 경제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TF는 배달플랫폼 관련 현재까지 신고·인지된 다수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한편, 동의의결 신청 건에 대해서도 사업자와 구체적 내용 협의·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2025.05.12 10:20류승현

도어대시, 딜리버루 인수 제안…글로벌 배달 전쟁 불붙나

영국의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의 주가가 도어대시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후 급등하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도어대시가 딜리버루를 주당 1.8파운드(약 3천478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 제안을 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회사 가치를 약 36억 달러(약 5조 1천782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딜리버루는 공시에서 이러한 조건의 제안에 대해 주주들에게 권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유럽의 배달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제가 재개되고 배달 수요가 감소하면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딜리버루와 경쟁업체들은 비용 절감과 부진 시장 철수, 사업 확장 억제에 집중해왔다. 유럽 기반의 독립 투자은행 브라이언 가르니에 소속 애널리스트 클레망 제놀로는 딜리버루 인수를 통해 도어대시가 미국 외 시장 사업을 지리적 중복 없이 세 배로 확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독점금지법 리스크도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경쟁 입찰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어대시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호주, 일본 등에 진출해 있어 서비스 지역이 겹치지 않는다. 현재 아마존은 딜리버루의 최대 주주로, 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제놀로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부문 외에는 현재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딜리버루 인수에 맞대응 입찰을 제안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외신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올해 두 번째 대규모 배달업체 인수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덜란드의 글로벌 투자 회사 프로서스는 자국의 배달 플랫폼인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를 41억 유로(약 6조 7천274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5.04.29 10:20류승현

'땡겨요'로 시키면 치킨 30% 할인...서울시, '서울배달+가격제' 도입

서울시가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신한은행,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할인 비용을 분담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첫 가격제 적용 대상은 '치킨' 업종이다. 서울시는 치킨 프랜차이즈와 선도 협약을 시작으로, 타 외식업종까지 확대해 공공배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 중심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배달+가격제는 협약기관인 서울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본사가 각각 가격을 분담해 가격을 낮추는 구조다. 소비자가 서울배달+땡겨요 결제 시 배달전용상품권(15%), 땡겨요 할인쿠폰(5%), 프랜차이즈 본사 프로모션(10%)을 적용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는 방식이다. 시행 시기와 가격 분담 등 구체적인 사항은 치킨 프랜차이즈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내용 협의 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배달+가격제 확산을 위해 배달앱 시장 점유율 약 39%를 차지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 선도 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실행에 나섰다고 밝히며, 치킨 브랜드의 참여가 다른 외식업종의 동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배달+땡겨요' 활성화를 위해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와 함께 '서울배달+가격제 치킨프랜차이즈 도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18개사(▲BHC ▲BBQ ▲굽네치킨 ▲자담치킨 ▲네네치킨 ▲노랑통닭 ▲처갓집양념치킨 ▲맘스터치 ▲가마로강정 ▲바른치킨 ▲보드람 ▲꾸브라꼬 ▲치킨마루 ▲티바두마리치킨 ▲푸라닭 ▲호치킨 ▲60계 ▲걸작떡볶이치킨)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사업운영과 홍보 등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프랜차이즈 B2B 가맹 지원과 '서울배달+가격제' 참여 확대 및 홍보에 나선다. 각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를 비롯한 외식업 유관기관은 '서울배달+가격제' 확산을 위한 홍보를 추진하며 민관이 상호 협력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진 만큼,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도 공공 배달앱 활용은 필요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서울시와 협력해 가격제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4.25 17:10류승현

모코플렉스, 부산 특화 배달 플랫폼 '배랑이' 출시

프랜차이즈 통합 운영 관리 솔루션 큐로 비즈를 운영하는 모코플렉스가 지역 소상공인과 배달업체를 위한 배달 플랫폼 '배랑이'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코플렉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앱, 홈페이지 등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6천여 건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배달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배랑이는 PG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중개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 수수료 정책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배달업체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도모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입점 매장에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며, 이용률이 저조한 지자체 운영 공공 배달앱과 달리 모코플렉스만의 매장별 자동화 마케팅 기능인 ▲배달·포장·방문 고객 통합 포인트 적립 ▲포인트 소멸 자동 알림 발송 ▲리뷰 이벤트 참여 등의 활용으로 고객의 재구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배랑이는 부산 사상구와 사하구를 중심으로 지역 라이더 '부릉', 하단2동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운영 중이며, 약 200여개 지역 가맹점이 입점을 완료했다. 모코플렉스는 부산에 이어 울산, 창원 등 배달 수요가 많은 영남권 지역을 선별해 순차적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코플렉스 박나라 대표는 “저렴한 이용료와 마케팅 기능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 특화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1 11:33류승현

우버, 터키 배달 플랫폼 '트렌디올 고' 인수 협상 중

우버가 튀르키예 음식 배달 플랫폼 트렌디올 고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가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이며, 자세한 거래 조건도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트렌디올 고는 튀르키예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하나인 트렌디올 그룹이 운영하는 음식 및 식료품 배달 플랫폼이다. 트렌디올 그룹은 리테일, 물류, 핀테크 사업 등을 아우르고 있으며,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지분 과반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순탄치 않은 출발을 했다. 지난 2019년 이스탄불 법원이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우버의 승차 공유 서비스를 금지했기 떄문이다. 이후 불법 택시가 급증하자 당국은 정책을 수정했고, 우버는 2021년 자사 앱에 일반 택시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재진입했다. 외신은 우버가 그간 인수를 통해 음식 배달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지난 2020년 미국의 배달 플랫폼 포스트메이츠를, 그 다음 해엔 주류 배달 앱 드리즐리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로부터 대만의 푸드판다 사업을 인수하려던 계약을 철회했으며, 이는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해당 계약 철회로 인해 우버가 지불할 위약금이 약 2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설에 대해 우버와 트렌디올 고 측 대변인은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2025.04.18 10:43류승현

배민 '픽업 주문 유료화' 시작...엇갈린 반응

배달의민족이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하며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배민은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포장 주문이 업주의 수익성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을 내놨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4일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에 6.8%의 중개수수료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중개수수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배달과 동일한 수준의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앱 메인 화면에서 픽업이 눈에 띄도록 전면 배치하고, 가게 상세 페이지와 장바구니에서도 배달과 픽업 옵션을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가격을 유지하는 점포에 한해 픽업 고객 할인비 50% 페이백, 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등의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러나 이번 수수료 정책 시행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고물가와 불경기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포장 주문까지 줄어들면 업주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은경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자영업자가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직접 만날 기회를 뺏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배민은 14일 자사 뉴스룸에 픽업 주문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사례를 소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A 가게는 지난해 9월 픽업 서비스에 가입한 이후 전체 주문 중 픽업 비중이 30%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픽업 주문 전 이익률이 79.0%였던 것이 가입 후 85.6%로 개선됐고, 가게의 전체 주문 수는 169%, 수익은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의 죽 전문점 B 가게도 픽업 주문 비중이 0%에서 18%로 늘며 이익률이 80%에서 82.1%로 상승, 평균 주문 수는 155%, 수익은 140% 증가했다. 회사 측은 “픽업 주문이 배달에 비해 건당 3천300원의 배달비가 들지 않아 이익률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픽업 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신뢰를 형성할 수 있어 단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초기 이용이 배달 주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 동행축제'의 사례도 담겼다. 픽업 행사에 참여한 부대찌개 전문점 C 가게는 주당 픽업 주문이 7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고, 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감안해도 수익이 약 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를 근거로 회사는 중개수수료가 단순히 비용 증가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서비스도 배달과 동일한 수준의 개발과 운영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그간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중개수수료를 면제했으나, 이 구조로는 마케팅과 기술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배민 전체 가맹점의 픽업 주문 비중은 한 자릿수 중반”이라며 “그간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투자에 제약이 있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기술 및 마케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4.14 17:19류승현

배민-보건복지부, 가족돌봄청년 지원 캠페인 진행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정책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을 전담으로 돌보는 34세 이하의 청소년이나 청년을 뜻한다.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돌봄 상황을 맞이하게 돼 생계를 책임져야 하거나,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단절돼 사회적으로도 고립되는 경우도 많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전국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배민이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은 '유형 검사 테스트'를 활용했다. 배민 앱 내 장보기·쇼핑을 콘셉트로 제시된 9개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물품 3가지를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미식탐험가', '홈스타일러',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선택 결과에 따라 페이지에 본인과 다른 물품을 담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원 정책을 안내 및 보건복지부의 자체 가족돌봄사업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에게 친숙한 배민 브랜드를 활용해 다소 무거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가족돌봄청년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보건복지부 김민주 청년정책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위기 청년을 지원하는 정부 제도를 알리고, 더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가족돌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배민 장보기·쇼핑 콘셉트로 인식 제고와 가족돌봄청년 발굴이 이뤄지도록 돕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9:58류승현

배민, '2천억 규모 사회적 투자' 핵심 약속 지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와 관련해 지난해 업주·라이더·환경 관련 핵심 과제를 이행했다고 7일 밝혔다. 커밋먼트는 ▲함께 성장 ▲배달 전 과정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사장님과 라이더,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민은 지난해 커밋먼트의 첫 번째 약속인 '함께 성장'과 관련해 업주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자영업 밀착 컨설팅 및 교육 ▲전통시장 판로 확대 및 중소기업 상생관 운영 ▲배민음악회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기관과 함께 1천50억 규모의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2천600여 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했다. 회사는 성공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추가로 1천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상반기 내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가게 경쟁력 향상을 돕는 배민아카데미에서 업주 대상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했다. ▲가게홍보 ▲손익관리 ▲가게운영 ▲메뉴레시피 ▲배민서비스 등 외식 가게운영 전반의 역량 강화를 위한 856회의 온·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됐으며, 연간 5만5천681명이 누적 참여해 가게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도모했다. 특히 2024년 '배민가게 밀착 컨설팅'에서는 1:1로 가게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주는 그룹별 매출액 131% 상승 및 마진률 4% 개선의 성과를 달성했다. 실질적 도움 외에도 배민음악회를 대구, 광주, 대전에서 개최해 1천270명의 업주를 초대했고, '배민외식업컨퍼런스'를 통해 약 2천여명의 사장님들이 한 해 외식업 성공 전략을 직접 세워볼 수 있도록 전문가 인사이트와 현업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커밋먼트의 두 번째 약속인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과 관련해서는 라이더를 대상으로 ▲신규 라이더스쿨 건립 추진 ▲시간제 보험상품 개선 ▲라이더케어 프로그램 운영 지속 ▲라이더 사고 저감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회사는 국내 최초·유일의 이륜차 실습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하여 하남시에 약 8천㎡ 규모의 신규 라이더스쿨을 연내 완공 목표로 건립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최대 1만명의 라이더가 수료 가능한 인프라로 ▲수단별 탑승법·교통법규 전문강의실 ▲기능주행 목적 실내 배달체험교육장 ▲VR&AR 활용 이륜차 체험존 등을 구비했다. 또 모든 교육과정을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진행해 지속가능한 배달환경 구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라이더 배달환경을 위한 유일 전문가 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지난 2월 출범하며 라이더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해 업계 최초로 라이더 시간제보험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공제조합과 보험을 연계하는 등 지속적으로 라이더의 보험가입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배민은 커밋먼트의 마지막 약속인 '친환경 배달문화'와 관련해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확대를 위한 제휴·협력 등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정부·지자체·파트너 등과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속가능패키징 확대를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달부터 서울시 20개 자치구, 경기도 8개 지자체,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즉시배달 서비스 배민B마트의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전환했다. 아울러 배민은 충청남도 천안시(거점형), 경기도 광명시(강소형)가 각각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민간기업 중 하나로 참여해 국토부 주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회사는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배달문화를 확산하고,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지자체와의 협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IBK투자증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사장님,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투자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09:27류승현

4조 매출 찍은 '배민'...올해는 커머스·포장 강화로 성장 가속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4조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료배달 경쟁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지만, 커머스 사업 확대와 B마트 흑자 전환 등 신사업이 성과를 받쳐주며 수익 구조 전환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3천226억원, 영업이익 6천40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상승한 수치지만, 외주용역비 등 영업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음식배달 견조... 무료배달 경쟁에 영업익 소폭 감소 매출액 상승의 주된 요인은 주 사업인 음식 배달과 기타 사업의 성장이다. 지난해 음식 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서비스매출은 3조5천598억원으로 전년(2조7천18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특히 배민클럽 구독 회원 등 고객 유입이 지속되며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외주용역비 확대 등의 이유로 소폭 줄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외주용역비 중 대부분은 배달노동자에게 지불하는 배달비”라며 “무료 배달 경쟁이 치열해져 회사가 지불하는 비용이 늘어났고, 결국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달 플랫폼 시장은 무료 배달 경쟁이 한층 심화되며 신규 사업과 서비스가 우아한형제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민의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요기요 역시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진행하고 있다. B마트 첫 흑자… 커머스 사업 성장세 가속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 배달하는 퀵커머스 배민 B마트 사업 실적인 상품매출은 지난해 7천5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천880억원) 대비 10% 성장했고, B마트는 지난해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식품에서 생활용품으로 판매 상품 구색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B마트는 기존 신선·가공식품 외에도 친환경·건강 식단 관리 상품 등 판매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다. 또 생활용품 종류도 화장품과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확장하고, B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배민은 타사에 비해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커머스 주문 수는 전년 대비 369% 증가했으며, 장보기와 쇼핑에 입점한 편의점과 대형마트 주문 수는 5배 이상 늘었다. 커머스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배민 기존 식품 중심에서 유기농, 식단관리 등으로 품목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배당 대신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자사주 약 5천372억원 규모를 취득, 소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 방식 중 자사주 소각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DH가 한국 시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2023년 4천12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바 있다.

2025.04.05 08:30류승현

'배민' 작년 얼마나 벌고 남겼을까...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실적이 이르면 4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경쟁사인 쿠팡이츠의 급부상으로 출혈 경쟁이 과열되면서 전년에 비해 배민의 수익성이 주춤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달앱 시장이 배민-쿠팡이츠 2강 구도로 굳어진 만큼, 배민의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등 실적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3일 기준 우아한형제들을 제외한 쿠팡이츠와 요기요(위대한상상) 등 플랫폼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매출액은 2천752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고, 순손실은 2천747억원으로 전년(4천841억원)보다 43% 감소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따로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쿠팡은 지난해 매출 302억6천800만달러(약 44조3천2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3600만달러(약 6천3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아직 작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아한형제들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3조4천155억원, 영업이익은 6천998억원이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각각 15.9%, 65% 증가한 결과인데, 작년 영업이익은 마케팅 경쟁 심화로 2023년보다 줄었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쿠팡이츠로부터 시작된 무료 배달 경쟁이 배민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부터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고, 5월에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배민과 요기요 역시 무료 배달 혜택을 유료 회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무료 배달의 경우 소비자가 부담하던 배달 팁을 배달 플랫폼이 대신 일부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배달 대행업체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이 직접 배달까지 중개하는 경우 고객의 몫이던 배달비 일부를 플랫폼이 내야 한다”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익성에 꽤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배민의 유료 회원 수가 쿠팡이츠에 비해 적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쿠팡이츠의 경우 와우 멤버십 고객을 중심으로 배달 사업을 전개하는 반면, 배민의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은 쿠팡이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원 수가 적다. 이에 앱 월간 사용자 수 격차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12월 962만명으로 약 73.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민은 월간 사용자수 2천200만명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경우 와우 회원이라는 고정 소비자층이 있지만, 배민 배달클럽의 경우 아직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결국 시장 자체가 무료 배달이라는 출혈 경쟁 속에 있다면 고정 소비자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배민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체 배달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매출액은 성장했을 수 있지만, 배달 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은 악화했을 수 있다”고 예측하며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고, 이 탓에 픽업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4.03 15:43류승현

우아한형제들은 어떻게 '배민'에 AI 녹여낼까?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인공지능(AI) 중심 개발 사례와 노하우를 엮은 책 '요즘 우아한 AI 개발'을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에서는 우아한형제들에서 다양한 배민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구성원 20여 명이 참여해 GPT와 머신러닝 등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한 AI 기술과 개발 경험을 소개한다. 또한 AI 메뉴 추천 시스템부터 데이터 검색 및 분석 자동화, 로봇 머신러닝 모델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실무 사례를 생생하게 수록했다. 실제 배민은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접목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배민 앱 검색창에 현재의 기분이나 상황 등을 입력하면 GPT가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맥락에 맞는 메뉴를 추천 제안하는 '메뉴 뚝딱 AI', 해상도가 낮거나 저작권, 상표권 등을 침해하는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판별해 품질을 관리하는 'AI 이미지 검수', 배달로봇의 실외 자율주행을 돕는 머신러닝 모델 등 현재 배민에 적용된 AI 기술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책은 ▲AI로 개발 생산성 높이기 ▲AI로 더 편리한 서비스 만들기 ▲AI로 쉽고 빠르게 데이터 활용하기 ▲안정적인 AI 서비스 운영하기 ▲로봇과 머신러닝 모델 최적화하기 등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개발 과정을 상세히 다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시행착오부터 해결책까지 공유해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실무자들이 실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비스 곳곳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기록한 책”이라며 “AI 기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1 13:27류승현

배달의민족, 2025 외식업트렌드 키워드로 '저속노화' 선정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식품·외식업계의 화두를 볼 수 있는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 외식업트렌드는 배민과 국내 외식 전문가들이 함께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를 선보이는 콘텐츠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분석과 가게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이번 트렌드에서는 3개 키워드로 ▲시즌리스 아이스 ▲뉴웨이브 국밥 ▲저속노화 등이 뽑혔다. '시즌리스 아이스'는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여름에 한정하지 않고 1년 내내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배민 데이터를 보면 매년 1월 기준 전체 배달 주문 비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5년간 80%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주목해야 할 아이스 디저트로는 아사이로 만든 스무디 '아사이볼'을 꼽았다.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아사이를 주재료로 다양한 견과류까지 추가할 수 있어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배민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이 예년보다 더 길고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얼음이 들어간 음료나 아이스 디저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색적인 식재료를 얹은 국밥을 세련된 고급 식기에 담아내고, 가게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꾸민 국밥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뉴웨이브'가 외식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한다는 분석이다. 배민은 '뉴웨이브 국밥' 트렌드를 이끄는 돼지국밥집 '안암'의 장재현 대표를 인터뷰해 국밥의 새로운 흐름을 심층적으로 알아봤다. 저속노화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 외식업 트렌드다. 익숙한 맛과 음식으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저속노화 트렌드는 외식업 마케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실제 저속노화와 관련한 키워드를 배민 앱에서 메뉴명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게는 지난 4년 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민 관계자는 “식사를 가볍고 빠르게 해결하려는 최근의 트렌드가 저속노화 트렌드와도 잘 어울린다”며 “이러한 수요가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배민은 앞으로 매 분기 마지막 달인 ▲3월 ▲6월 ▲9월 3차례에 걸쳐 외식업트렌드를 공개한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엔 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내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외식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점점 빨라져 트렌드를 파악해 가게 운영에 적용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주들에게 유용한 키워드를 주기적으로 발굴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2:59류승현

"배달앱, 폐점 막고 외식시장 키웠다... 규제보다 혁신 재투자 필요"

국회 토론회에서 배달플랫폼에 시장 혁신 및 재투자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차세대 유니콘, K-플랫폼의 가치를 조망한다'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국회 디지털경제3.0포럼이 주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했으며, 다양한 업계 및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국내 플랫폼 성장이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과 방향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경나경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정보시스템및데이터분석학과 경나경 교수는 'K-플랫폼을 통한 한국 외식산업의 성장: 왜 규제보다 진흥인가'라는 주제로, 배달플랫폼의 시장 기여 효과와 해외 사례 및 국내 플랫폼 규제 흐름을 비교 발표했다. 경 교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업체 경영 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배달앱 이용 음식점의 경우 미이용 음식점 대비 연간 매출액이 7천67만원, 영업이익은 655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업주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8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배달앱을 통한 소규모 음식점의 매출 증가율은 97.6%로, 대규모 음식점 매출 증가율(8.6%) 대비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 교수는 배달 플랫폼은 업주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 기회를 제공해 외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장 위축과 상권 쇠퇴를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달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강했다면 국내 외식 산업이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플랫폼에 대한 규제 흐름과 정책 환경이 오히려 시장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 교수는 실제 해외 사례와 비교해 국내의 수수료 논란과 온라인플랫폼법 논의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배달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했던 미국은 해당 조치를 폐지했으며, 네거티브 규제가 원칙인 싱가포르는 글로벌 플랫폼 그랩을 배출해 시장 전체의 이익을 혁신적으로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센터장은 IT 플랫폼 기업이 문제 해결을 목표로 삼아 성장했고 시장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규제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시장을 혁신할 기회를 침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 플랫폼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3.26 09:35류승현

점유율 1%도 못 넘는 중소 배달앱…차별화 전략 통할까

'땡겨요'·'먹깨비' 등 중소 배달 플랫폼들이 몸집을 키우려고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달비가 따로 부과되고 입점한 매장이 많지 않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 배달 플랫폼들은 지역 기반 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생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땡겨요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공공 배달 서비스 운영을 확대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우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시범 자치구에서 서울시 전역으로 상생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먹깨비도 경기도와 충청북도, 제주도 등 지자체의 공공 배달 플랫폼 사업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배달대행 플랫폼 먹깨비 파트너스를 운영하며 배민과 쿠팡 다음으로 자체 배달망을 구축했다. 비싼 배달비·긴 대기시간…소비자 불편 여전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배달 플랫폼은 여전히 자체 배달망이 부족해 배달 시간이 길고, 실시간 배달 현황 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처럼 구독형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 배달 플랫폼이 업주와의 상생을 강조하지만 소비자에게 큰 편의를 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무료 배달을 지원하는 배민과 쿠팡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입점한 가맹점 수도 비교적 적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달/픽업 카테고리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에서 배달의민족은 전체의 57.6%, 쿠팡이츠는 35.31%, 요기요는 5.87%를 기록했다. 반면 땡겨요는 0.65%, 먹깨비는 0.07%에 그치며, 여전히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별화 전략 시도…고속도로 휴게소 배달·할인 이벤트로 소비자 공략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 플랫폼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추진 중이다. 땡겨요는 배달 서비스 영역을 넓혀 전국 60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식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향후 푸드코트나 구내식당 등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먹깨비는 할인 쿠폰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자담치킨과 협업해 지난해 10월부터 3천원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행 이후 주문은 5배 늘고, 매출은 4배까지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주형 먹깨비 대표는 “업주들이 먹깨비로 주문을 받을 경우 기존 배달 플랫폼에 비해 4천100원 가량 이득을 볼 수 있다”며 “그 이득을 주문 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할인 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3.25 18:09류승현

쿠팡이츠, 포장 서비스 중개 수수료 무료... 입점 매장 상생 강화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연장해 상생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계속된 배달 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 앱 사회적 대화 기구 논의를 통한 성과로, 쿠팡이츠는 주요 배달 앱 중 유일하게 포장 서비스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쿠팡이츠의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되며, 회사는 오는 4월부터 기존 대비 수수료를 최대 2~7.8%까지 인하하는 상생요급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 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03.20 08:43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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