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배달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소상공인 5개 단체, 배달앱에 민간협의 제안..."직접 협상하자"

소상공인 관련 5개 단체가 배달플랫폼 기업과 직접 수수료와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국회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입법과 제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플랫폼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7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플랫폼 민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플랫폼 기업에 공식 대화 테이블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5개 단체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법안 처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별개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책을 빠르게 마련하기 위해 민간 협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5%대 요금제 논의한 적 있어”…수수료 인하 다시 테이블로 이날 5개 단체는 배달플랫폼과 협의할 핵심 의제로 수수료 체계 개편을 꼽았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 수준을 묻는 질문에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당시 5%대 요금제에 참여 단체들이 동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처음 얘기했을 때는 5%대 요금제에 다들 동의했었다"며 "동의의결 기각 결정이 나면서 이 요금제가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됐다"고 말했다. 5개 단체가 민간협의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공정위의 배달앱 동의의결 기각 결정이 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고, 본안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을 판단하기로 했다. 당시 배민은 입점업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해 3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방안을 제시했고, 쿠팡도 4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내놨다. 그러나 공정위는 동의의결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5개 단체는 과징금 부과만으로는 소상공인이 즉각적인 지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과징금이 국고로 귀속되는 만큼 피해 점주에게 직접적인 보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플랫폼의 수수료 인하와 지원 프로모션 등 현장 상생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참여 여부가 관건…“5개 단체 중심으로 협의” 민간 상생협의체가 실제 논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참여가 관건이다. 이들은 이날 플랫폼 기업에 공식 대화 테이블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양사가 협의체 참여를 확정했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협상 시한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5개 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한에 대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관련 공정위 판단 이후 플랫폼의 행보를 지켜본 뒤 5개 단체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던 사안들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배달 주문 대부분이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앞선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배민과 쿠팡이츠 등이 주문 가능 거리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한 차례 회의 이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단체 간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는 소상공인 단체별로 일부 사안에 대한 의견이 달랐다는 게 단체 측 설명이다. 이번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5개 단체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고 이사장은 “같이 참여했던 몇 개 단체가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5개 단체를 중심으로 배달플랫폼 업체들과 더 협의해 나가면 상당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6:31류승현 기자

국세청, 물가 불안 조장 유통·식품·플랫폼 41곳 세무조사

국세청이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을 키우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는 농축산물 유통업체와 식품·외식업체, 플랫폼 사업자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농축산물 유통업체 23곳과 가공식품·외식 프랜차이즈·배달 플랫폼 업체 16곳, 패션 플랫폼 업체 2곳 등 총 41곳이다. 국세청이 파악한 이들의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국세청은 이들 업체가 원재료비 상승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원가 절감으로 대응하기보다 제품 가격을 올리고, 거짓 세금계산서 수취나 허위 원가 계상 등을 통해 이익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계란 생산농가와 곡물·과일·육류 수입·유통업체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계란 생산농가는 거래처에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거나 판매대금을 비사업용 계좌로 받아 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가족이 운영하는 특수관계법인에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거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수입에서 누락한 사례도 포착됐다. 농축산물을 수입하면서 관세 혜택을 악용한 사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한 육류 수입업체는 대표자 자녀 명의의 유령 사업자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유통 마진을 챙긴 뒤 폐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곡물 수입업체는 위장 업체를 설립해 저율관세할당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매출을 분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도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일부 식품업체가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특수관계법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까지 제품 원가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이나 관계사에 자금을 부당 지원해 이익을 이전한 정황도 포착했다.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을 올리는 한편, 사주 개인 지출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감리비와 각종 수수료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 명의의 고가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직원 명의로 가맹점을 운영해 소득을 분산한 사례도 확인됐다. 배달 플랫폼 업체 한 곳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해당 업체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비용을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 입점업체에 수수료와 광고비 형태로 전가했다고 보고 있다. 또 국내에서 창출한 1조원대 이익을 세금 부담 없이 해외 지배주주에게 이전하고, 해외 관계사에 업무지원 용역을 무상 제공하면서 부가가치세 매입세액을 부당 공제받은 혐의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패션 플랫폼 업체 2곳은 높은 플랫폼 이용률을 바탕으로 입점업체에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면서, 회계 처리를 통해 매출을 누락하고 특수관계법인에 광고비와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임차해 사주가 개인적으로 거주한 사례도 포착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재료비와 유통비용 등 가격 인상의 근거가 되는 생산 원가가 적정했는지와 거래처와 정상적으로 거래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차명계좌를 통한 수익 은닉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명의대여 등 조세범죄 혐의가 드러날 경우 조세범칙사건으로 전환해 대응할 방침이다.

2026.09.14 15:10류승현 기자

상생요금제 1년 됐지만 배달앱 수수료 갈등 여전…'15% 상한' 놓고 공방

배달앱 상생요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시민사회단체에서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결제수수료와 광고비 등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 전체에 상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플랫폼 업계는 획일적인 수수료 규제가 소비자 가격 인상과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맞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강일·김남근·송재봉·이재관·정진욱 의원 등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배달앱 갑질 피해사례와 수수료상한제법 도입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라이더유니온 등이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와 플랫폼업계 관계자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현재 2~7.8%로 차등 적용되는 중개수수료 자체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실제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어떻게 규율할지에 맞춰졌다. 점주 측은 중개수수료를 낮춰도 광고비나 배달비 등 다른 비용이 늘면 부담이 줄지 않는다며 총수수료 상한제를 요구한 반면, 플랫폼 업계는 배달비와 광고비까지 수수료로 묶는 방식에 반대했다. "10억 팔아 3억 플랫폼에"…점주들 "수수료만 봐선 안 돼" 현장에서는 상생요금제 시행 이후에도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사례를 들며 "작년 1년 동안 가게 매출이 약 10억원이었는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낸 비용만 3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가게가 광고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건당 배달비 3400원과 중개수수료 7.8%, 쿠폰 비용 등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도 상생요금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입점업체가 실제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중개수수료는 평균 8.2%였고, 조사 대상 808곳 가운데 최저 수수료율인 2%를 적용받았다고 답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점주들이 문제 삼는 것은 중개수수료 이외의 비용이다. 2만5000원짜리 주문 한 건에 중개수수료 7.8%인 1950원과 결제수수료 3%인 750원, 점주 부담 배달비 2400~3400원 등을 합치면 광고비와 할인 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5600~6700원이 정산 과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광고비와 할인 분담금까지 더하면 주문에 따라 플랫폼 관련 비용이 주문금액의 30~4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김 의장은 주장했다. 플랫폼이 할인이나 환불, 노출 범위 등 영업 조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도 문제라고 김준형 의장은 지적했다. 공플협이 지난 2024년~2025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배달플랫폼 관련 사안 20건을 추적한 결과 15건은 악화됐고 4건은 미해결, 1건만 일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치원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총거래비용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기 정책 기준으로 매출의 15% 수준을 제시하되, 실제 원가와 시장구조, 플랫폼 수익성 등을 토대로 독립적인 기구가 상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15%가 정교한 경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수치는 아니다"라면서도 현장에서는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15% 정도라면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 규제가 라이더 배달료 인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최저보수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비용 상한을 정하면서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배달료는 별도로 취급하고, 플랫폼이 수수료 상한 준수를 이유로 라이더 보수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업계 "일률적 상한은 소비자에 전가"…공정위 "자율규제만으론 한계" 플랫폼업계는 총수수료 상한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세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배달앱 이용료만의 문제로 보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다양한 비용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비는 라이더가 수행하는 배송에 대한 대가인 만큼 플랫폼 수수료와 동일하게 볼 수 없고, 광고 역시 입점업체가 선택적으로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권 실장은 수수료 상한과 라이더 최저보수를 동시에 규제할 경우 플랫폼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결국 소비자 부담 증가와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률적인 가격 규제는 신규 플랫폼의 시장 진입이나 프로모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을 인위적으로 누르는 규제가 아니라 시장의 외연을 함께 키워나가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자율규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최혜대우 요구와 자사우대, 부당광고, 끼워팔기 등 배달앱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플랫폼공정화법과 배달플랫폼법 입법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법에는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비 관련 선택권 보장, 소비자·입점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혜선 공정위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은 "자율 규제는 말 그대로 자율 규제"라며 "자율 규제만으로 모든 것을 의존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플랫폼 시장은 갑과 을의 지위 격차가 굉장히 심한 상황"이라며 "플랫폼 공정화법이 반드시 입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정위에서는 입법 지원을 위해 하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5:41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곧 종료…'와우 전환' 얼마나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한 뒤 결제액과 이용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이 이용 문턱을 낮추며 성장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있어 확보한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지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 배달앱 4사의 합산 결제추정액은 3조278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쿠팡이츠는 결제추정액 1조1798억원, 월간 앱 사용자 수 1313만명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앞서 지난 6일 쿠팡이츠의 7월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효과…이용·주문 증가로 이어져 쿠팡이츠는 지난 5월 21일부터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확대했다. 전국 서비스 지역의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주문에 적용했으며 별도 할인 쿠폰과 매장 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무료배달 정책이 실제 이용자와 주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혜택 대상을 넓힌 것이 기존 일반회원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신규 주문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달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과 월간 앱 사용자 수가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으며 전체 배달앱 시장 증가율인 18%를 웃돌았다. 시장 전체 증가분에서도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배달앱 4사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4898억원 늘었으며 쿠팡이츠 증가분은 약 2000억원이었다.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면 전체 증가분의 약 41%가 쿠팡이츠에서 발생했다. 다만 무료배달만으로 성장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 혜택이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경향이 있다”면서도 “쿠팡이츠의 증가 폭이 시장 평균보다 컸다면 일반회원 무료배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31일 종료 무게…와우회원 전환 시험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행사는 이달 31일까지다. 회사는 현재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반회원 대상 혜택은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행사가 끝나더라도 무료배달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와우회원에게는 매 주문 무료배달이 계속 제공된다. 일반회원은 다시 배달비를 부담하거나 와우회원으로 가입해야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확보한 일반회원을 와우회원으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무료배달을 경험한 고객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하는 편의성을 체감한 만큼 행사 종료 이후에도 쿠팡이츠 이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무료배달 종료가 곧바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달앱 시장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두 앱을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일반회원 주문 증가 폭이나 와우회원 전환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고객 확보 효과는 행사 종료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보다 989만명 많았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종료 이후에도 1300만명대 이용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배달앱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배달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일반회원 무료배달이 종료되더라도 이용자가 실제로 크게 이동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8:04류승현 기자

폭염에 배달 주문↑…플랫폼, 라이더에 할증·쉼터 등 제공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외출과 직접 조리를 피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들은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폭염에 노출되는 라이더에게 기상할증을 지급하고 쉼터와 생수 등을 제공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배달 주문 건수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계탕 등 보양식이나 빙수·콩국수처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식뿐 아니라, 가정에서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완조리제품과 밀키트 수요도 함께 늘었다. 그러나 배달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라이더까지 함께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장시간 야외에서 운행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폭염이 심해지면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 플랫폼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배달료를 지급하고 휴식을 권고하는 한편 쉼터와 폭염 대응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외식도 요리도 부담…폭염에 배달·간편식 수요 늘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사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외부 활동을 줄이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집에서도 오랜 시간 불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피하면서 배달음식과 간편식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배달 주문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주문량이 전월 동기보다 30% 늘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외식이나 포장 대신 집에서 음식을 받아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뉴별로는 여름철 보양식과 차가운 음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삼계탕 주문은 전월 동기 대비 65.1% 증가했고 빙수는 33.8%, 콩국수는 24.4% 늘었다.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시간 자체를 줄이려는 수요도 확인됐다. 같은 기간 배민 커머스에서 국·탕·찌개 등 완조리제품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45.4%, 밀키트는 25.8% 증가했다. 더운 날씨에 식재료를 손질하거나 가열도구를 장시간 사용하는 대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폭염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폭염으로 주문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야외에서 장시간 운행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온열질환과 체력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폭염에 라이더 수급도 변수…할증·휴식 지원 나선 플랫폼 폭염으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 수급에는 부담이 커진다. 배달 업무 특성상 장시간 야외에서 이동해야 하는 만큼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배달에 나서는 라이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실정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비나 눈이 많이 오거나 너무 춥거나, 요즘처럼 지나치게 더운 날에는 배달에 나오는 라이더가 줄어드는 편"이라며 "폭염에는 건강상 위험도 있어 추가 보상이 있어야 라이더들의 배달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 배달 인력이 부족해지면 배달 시간이 길어지고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폭염과 같은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라이더 수급을 유지하는 것이 플랫폼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배달 플랫폼들은 기상 상황에 따라 배달비를 조정해 라이더의 배달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폭염 속 무리한 운행을 막기 위한 안전대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 2015년부터 기상청 예보와 연동한 '기상할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일 경우 라이더에게 추가 배달료를 지급한다. 관련 비용은 업주나 소비자에게 부과하지 않고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쿠팡이츠는 일률적인 '폭염 할증' 기준을 별도로 두기보다는 기상 변화와 주문 수요, 라이더 공급 등 당시 배달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달비에 반영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너무 더운 날에는 배달에 나오는 라이더가 줄어드는 편"이라며 "폭염에는 건강상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할증을 적용해야 라이더들의 배달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7 17:21류승현 기자

라이더 상점 도착 3.5분 빨라졌다…부릉, AI 배차 성과 공개

부릉은 차세대 인공지능 자동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 1차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배차 후 라이더의 상점 이동시간이 약 30% 단축됐다고 28일 밝혔다. 부릉이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 배차를 도입한 17개 지역의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차부터 라이더가 상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평균 이동시간은 기존 12.7분에서 9.2분으로 줄었다. 평균 3.5분 단축된 셈이다. 부릉플러스는 주문 위치, 라이더 실시간 위치, 예상 이동시간, 지역별 주문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이 라이더를 자동 배정하는 시스템이다. 운영 데이터 분석에서는 배차 후 상점 이동시간이 짧을수록 배송 품질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 부릉은 상점 이동시간과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 사이에서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원미 지역의 배송 품질 지표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원미 지역은 인공지능 배차 도입 후 제한시간 내 배송 완료율이 도입 전보다 10.0%포인트 상승했다. 대구 달서는 9.7%포인트, 서울 중랑은 9.4%포인트, 서울 성북은 8.5%포인트 개선됐다. 대구 앞산, 대구 서구, 의정부, 광명, 해운대 등 주요 운영 지역에서도 도입 이전보다 배송 품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릉은 기존 전투배차 방식이 주문 단위의 즉시 배차에 초점을 맞췄다면, 부릉플러스는 지역 내 라이더 위치와 이동경로, 이동 거리와 시간, 향후 주문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 라이더를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부릉은 앞으로 지역별 주문 밀도, 라이더 공급 현황, 물동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인공지능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부릉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배차가 적합한 라이더를 찾아 상점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하반기 2차 확대 예정 지역에서도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해 라이더 운행 효율과 배송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7:01류승현 기자

배달앱 자체물류 효과 재조명…"점주 비용 절감·배송 신뢰 높여"

배달플랫폼의 자체물류(OD)가 외식업주의 배달 인력 고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송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체물류의 부작용을 이유로 서비스를 제한하기보다는 시장 경쟁을 유지하면서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의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통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라스트마일 경쟁 시대의 지속가능한 배달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7월 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는 배달플랫폼이 주문 중개를 넘어 배차와 배송, 소비자 응대까지 통합 관리하는 자체물류의 산업적 효과와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체물류가 음식점주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독점과 비용 전가, 데이터 집중 등 우려에 대해서는 자체물류를 제한하기보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숙기 접어든 배달시장…자체물류로 점주 비용·배송 품질 개선 발제를 맡은 이성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국내 배달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서비스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6000억원으로 15.2배 늘었지만,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8%로 둔화했다. 그는 “성숙기 시장의 소비자들은 반복 이용과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배달플랫폼도 소비자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요 배달앱 소비자 상담 사유 가운데 배달 지연과 오배송 등이 포함된 계약 불이행은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물류는 플랫폼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차와 배송 순서, 도착 예정 시간, 고객 응대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운영 기준과 최종 품질을 통합 관리해 고객 경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자체물류에서는 소비자가 음식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이 발생해도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가게가 직접 배달하는 것보다 배송 정보와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배송 품질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중국 알리바바의 고품질 배송 서비스가 42시간 중단되자 시간당 판매량이 14.56% 감소했다. 이 교수는 “고품질 배송이 소비자에게 주는 편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배달원 한 명을 직접 고용하면 급여와 퇴직금, 4대 보험, 오토바이 유지비 등을 합쳐 월 472만원가량이 들지만,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297만~312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가 건당 총배달비 6000원을 모두 부담해도 월 142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다만 주문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자체물류를 일률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 교수는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자체물류를 활용하되, 지방이나 주문이 적은 지역은 기존 배달방식을 함께 쓰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소형 음식점 배달 진입 넓혀…“규제보다 경쟁 유지해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자체물류가 배송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플랫폼이 배차와 배송, 민원 처리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창구가 명확해지고 음식점은 조리와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플랫폼이 자체물류를 운영하면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화된 운영을 통해 안정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을 제기할 접점이 명확해져 신속한 서비스 회복도 가능해진다”고 짚었다. 다만 자체물류 확대에 따른 비용 전가와 개인정보 활용 문제는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헌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자체물류가 배달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영세 음식점에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식이 맛있어도 배달 인력과 대행사를 관리하기 어려워 배달 영업을 하지 못한 음식점이 많았다”며 “자체물류가 생기면서 작은 음식점도 배달 영업을 시작하고 판매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배달플랫폼을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사업으로 규정하며 “승자독식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앞세운 배타적 운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배달업체와의 협업 방안도 제시됐다. 이 교수는 “자체물류는 배달원을 직접 고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지역 배달업체가 플랫폼의 배차·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는 자체물류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자체물류를 못 하게 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형태의 규제는 아니어야 한다”며 “서비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정책 판단 기준으로 소비자 편익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나 육성 정책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소비자”라면서 “자체물류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고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함께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2026.07.24 15:58류승현 기자

"배달앱 아무 문제 없다 진단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그러나”

배달 플랫폼의 불공정 문제를 개선하되, 일률적이고 강도 높은 규제는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키거나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수료를 직접 제한하는 대신,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점업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6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들은 성급한 규제의 부작용과 음식점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배달앱 이용 효과를 짚었다. 토론자들도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정보 공개와 데이터 이동, 협상력 강화 등 경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하나로 묶기 어려워…단일 수수료 상한도 한계”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전성민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배달·콘텐츠·전자상거래 등 플랫폼마다 사업 구조가 달라 하나의 법률로 일률적으로 규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배달 플랫폼은 점심과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 주문이 집중되고 배달 인력이 직접 투입되는 만큼 일반적인 디지털 플랫폼과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플랫폼마다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법률로 정의하고 규율하기에는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 “규제 효과를 신중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한 규제가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투자와 인수를 기대하는 창업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플랫폼 규제 강화 이후 투자가 감소한 연구와 유럽에서 규제 대응으로 신규 서비스 출시가 늦어진 사례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플랫폼 기업에 규제를 가하면 그 아래에 있는 창업기업 생태계도 영향을 받는다”며 “플랫폼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스타트업 투자 위축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박경민 연세대학교 교수는 수도권 음식점 1만3098곳의 49개월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달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소형·중형 음식점은 매출이 늘어도 수익성이 악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 음식점은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다만 박 교수는 중개수수료만 제한하면 광고비나 배달비가 오르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일 수수료 상한이 답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결제수수료, 배달비 등을 합산한 통합 부담률 공개와 입점업체의 공동협상, 별점·리뷰 이동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론자들 “보호가 소비자 후생·혁신 위축해선 안 돼”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데이터 이동과 정보 공개, 입점업체의 협상력 강화를 통해 경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윤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배달 플랫폼이 단순히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개업체를 넘어 시장의 거래 규칙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플랫폼은 조직이자 시장의 관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기업처럼 취급할 문제는 아니다”며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자신의 결제 정보와 리뷰 등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는 데이터 이동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조직화도 주문했다. 그는 “소상공인도 협동조합화해 공동의 협상력을 키우고 공동 브랜드와 공동 물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독과점 시장을 그대로 두면 공정한 시장이 무너지고 혁신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은 같은 규제라도 사업자 규모에 따라 부담이 다르게 작용하는 만큼 비례성과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규칙이지만 서로 다른 무게로 작동한다”며 “보호가 소비자 후생을 해치거나 혁신 유인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플랫폼 논의는 플랫폼을 규제할 것인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공정성과 혁신, 보호와 성장의 균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수수료와 광고비 등 전체 비용이 공개되지 않는 배경으로 입점업체의 협상력 부족을 꼽았다. 차 본부장은 “결제수수료 등 여러 문제를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었던 것은 협상권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수수료와 광고료 등 음식점이 부담하는 비용을 영수증에 모두 기재해 입점업체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 “너무 센 규제, 효율성 해칠 수도”…중기부 “공공앱도 시장성 필요” 토론회에 참여한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에 일정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시장 효율성과 소비자 선택을 훼손하지 않도록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플랫폼의 효율성과 입점업체 간 공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민간 플랫폼과의 상생 제도를 마련하는 동시에 공공배달앱도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종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배달앱 시장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진단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도 “규제가 어느 정도 필요하고 규제의 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센 규제가 들어가면 효율성을 해칠 수 있는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선 국장은 “미국은 플랫폼의 효율성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있고 유럽연합과 중국은 공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두 가지가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자율규제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안 논의와 불공정 행위 조사에 나선 상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플랫폼을 상대로 거래 조건을 공동 협상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상 담합 규정 적용을 일부 제외하는 방안도 설계하고 있다. 선 국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모여 플랫폼과 협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배달비 등 실제 부담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 수준을 평가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법 개정을 추진한다. 수수료율과 정산 기한, 노출 기준 등을 수집·공개할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윤청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은 “플랫폼 입점업체가 느끼는 상생협력 수준은 49점 정도로, 일반 대기업 협력업체의 평균적인 평가보다 크게 낮다”면서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상생 수준을 평가해 공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공배달앱에 대해서는 낮은 수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선택할 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공공배달앱이 공익성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면서 시장성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 민간 배달앱을 견제하는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우수 음식점 입점 확대와 이용 편의성 개선, 공공배달앱 데이터를 활용한 입점업체 경영 상담 등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6.06.16 16:30류승현 기자

공정위 "배달앱 동의의결 신속 심의"…플랫폼 중대사건 대응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츠·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사건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분야 불공정행위와 민생 밀접 분야 담합 등 구조적 중대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사조직과 경제·데이터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6일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배달앱 사건의 경우 먼저 피심인들이 신청한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신속히 심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의결 개시가 결정되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기각될 경우 본안 심의에 들어간다. 배달앱 사건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최혜대우 요구 의혹이 핵심이다. 입점업체에 경쟁 배달앱보다 음식 가격이나 거래조건을 불리하게 설정하지 못하도록 요구했는지가 쟁점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에도 동의의결을 신청했지만 구체적인 상생안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신청에서는 기존보다 실효성 있는 시정방안이 제시됐는지, 입점업체 피해 회복이나 거래조건 개선 방안이 포함됐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배달앱 사건의 동의의결 논의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 “입점업체 단체와 배달앱, 라이더 등 이해관계자가 다양해 조율이 복잡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도 동의의결에 대하는 태도가 서로 달랐다”며 “이해관계 조율이 잘 준비되지 못한 점은 유감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조적 중대사건 대응”…중점조사기획단 신설 공정위는 플랫폼과 민생 밀접 독과점 분야, 대기업집단 관련 중대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확충도 추진한다. 주 위원장은 조직·인력 확충 방안의 핵심으로 ▲구조적 중대사건 및 대규모·복합 사건에 대응하는 신속조사 체계 구축 ▲경제·데이터 분석 역량 고도화 ▲민생 밀착형 감시망 확충을 제시했다. 우선 국 단위 규모의 중점조사기획단을 신설한다. 중점조사기획단은 40명 규모로 운영되며, 중점조사 1·2·3담당관을 배치해 대규모·복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 위원장은 중점조사기획단에 대해 “복잡한 쟁점을 일시에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조사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탄력 조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어 “난이도가 높은 중대 사건을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조직이 지속 감시해 신속히 적발·시정하는 특수조직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간 과징금 2조원 넘어…“사건처리 지연 개선” 주 위원장은 공정위가 지난 1년간 독과점화된 민생 밀접 분야 담합과 대기업집단 부당지원, 플랫폼 불공정행위 등에 엄정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위의 활동에 대해 “정부 출범 1년간 독과점 부문의 중대 불공정 행위를 적극적으로 적발해 유례없는, 그러나 합리적인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밀가루 6710억원, 설탕 3960억원, 인쇄용지 3383억원 등 민생 밀접 분야 담합 사건과 사익편취·부당지원 사건 등을 포함해 총 2조원을 넘는 과징금 부과가 결정됐다. 주 위원장은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엄정 제재는 사업자들의 자진시정으로 이어졌다”며 “밀가루, 설탕, 전분당 등 최대 26%의 가격 인하뿐 아니라 빵, 라면, 아이스크림 등 식료품 가격 인하로도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사건 처리 속도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건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90건에서 1982건으로 4.9% 늘었고, 사건처리 기간은 185일에서 165일로 10.8% 단축됐다. 전분당·국고채 사건도 3분기 심의 추진 공정위는 주요 사건 심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전분당과 국고채 등 주요 담합 사건은 가급적 3분기 중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달앱 사건은 동의의결 개시 여부가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가 동의의결을 개시하면 사업자가 제출한 시정방안을 토대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이 진행된다. 반대로 기각될 경우에는 본안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가 다뤄진다. 주 위원장은 위원 증원에 따른 사건 처리 속도 개선도 기대했다. 그는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각 1인을 증원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다”며 “위원 증원을 통해 더 많은 사건을 더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심의할 수 있고, 개별 사건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하고 심도 있는 검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독과점 사업자의 중대 불공정행위는 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며 “공정한 경쟁과 혁신만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시장 규율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7 12:00류승현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제안…도어대시와 해외 배달시장 경쟁

우버가 독일 음식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주당 33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밖 배달 시장에서 도어대시와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성명을 통해 우버의 인수 관심과 주당 33유로(약 5만 8139원) 수준의 예비 제안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딜리버리히어로 종가보다 1.8% 낮은 수준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회사가 전략적 검토 절차를 실행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필요하거나 적절한 경우 추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은 우버와 도어대시가 각각 딜리버리히어로 투자자들과 지분 인수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두 회사가 투자자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딜리버리히어로를 둘러싼 인수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우버가 제시한 주당 33유로 수준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주당 40유로(약 7만 472원) 이상을 요구할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전체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분을 추가로 늘리는 방법을 자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딜리버리히어로의 다른 투자자들과도 거래 가능성을 두고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다. 이에 따라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확대와 인수 검토가 향후 국내 배달 시장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확대 사실이 알려진 뒤 인수 관심은 더 커졌다. 우버는 이번 주 추가 주식과 금융상품을 매입해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20% 가까이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0%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우버가 파생상품을 활용해 지분을 빠르게 늘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는 앞서 이번 주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현재로서는 30% 이상으로 늘릴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독일 인수합병법상 의결권 30%는 의무 공개매수 제안이 발생하는 기준이다. 다만 우버는 투자 기회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조건이 맞을 경우 보유 지분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분율을 넘기기 전에는 반독점 당국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논의는 진행 중이며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재무 성과와 운영 개선 압박을 받아왔다. 행동주의 투자자 애스펙스가 자산 매각이나 사임을 요구한 뒤, 니클라스 외스트베르그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기로 했다.

2026.05.24 09:00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무료배달 비용 입점업체 전가 없어"

쿠팡이츠가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행사를 둘러싼 비용 전가 우려에 대해 “배달비 전액을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있으며 입점업체에 추가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1일 쿠팡이츠는 입장문을 통해 “올여름 한시적으로 쿠팡 일반회원에게 매 주문 배달비 0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는 고유가·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의 외식물가 부담을 낮추고 여름철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이번 혜택이 8월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되며, 무료배달 확대로 배달음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용 전가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쿠팡이츠는 “고객이 지급해야 할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업주가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비 0원 행사 전후 1년간 쿠팡이츠 입점 업체들의 주문건당 부담금은 약 5%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이 실제 주문 증가와 입점업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도 설명했다. 회사는 “배달비 부담이 줄어 고객 주문량이 늘었고, 무료 적용 이후 상점당 매출이 9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소상공인·소비자단체 일각에서는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확대가 장기적으로 수수료나 광고비,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쿠팡이츠는 비용을 자체 부담하고 있으며 입점업체 부담을 키우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쿠팡이츠는 “고객과 입점업체 의견에 계속 귀 기울이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2 09:52류승현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쿠팡이츠 무료배달 확대, 외식 가격 상승 우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움직임에 대해 외식·배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무료배달 비용이 실제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담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확산된 무료배달 서비스가 배달앱 시장을 구독서비스 구조로 전환시키며 외식·배달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 회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혜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입점업체 비용 부담 확대와 이중가격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에 대해서는 “배달비 0원은 배달요금 항목만 명목상 0원으로 표시될 뿐”이라며 “실제로는 인상된 멤버십 회비, 음식 가격, 입점 업체의 비용 부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부담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배달앱 입점 업체들이 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등 플랫폼 이용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이중가격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앱 판매 가격은 메뉴당 평균 약 2000원 높게 형성됐다. 일부 메뉴에서는 5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사례도 확인됐다. 협의회는 “무료배달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하로 돌아가기보다 플랫폼 비용 상승분이 음식 가격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비용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담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지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협의회는 쿠팡 와우 멤버십 통합 요금제와 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합 제공을 둘러싼 끼워팔기 문제,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요구 의혹에 대해 2024년부터 공정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조사와 심사 결과가 장기간 지연되는 동안 소비자 가격 상승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공정위는 공정한 경쟁 시장 조성을 위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판단과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확대를 입점업체 추가 비용 없는 상생 조치라고 설명하는 데 대해서도 협의회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플랫폼 업체들이 할인과 무료 혜택으로 이용자와 입점업체를 확보한 뒤 시장 지배력과 묶어두기 효과가 형성되면 이용요금과 수수료를 인상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협의회는 “무료배달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는 약속에 그칠 것이 아니라 향후 수수료 인상 등으로 입점업체 부담을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상생을 추구한다면 무료배달 확대 경쟁이 아니라 배달서비스 비용 인하와 수수료·비용 구조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5.20 14:51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사랑의열매와 맞손…기부 매장 알린다

쿠팡이츠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가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랑의열매 기부 매장을 소개하는 '희망보탬가게' 기획전을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우윤 쿠팡이츠서비스 대외정책실장과 이성도 사랑의열매 모금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기부에 참여하는 매장을 알리고, 소비자가 주문 과정에서 해당 매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사랑의열매 '착한가게'는 매출의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매장을 뜻한다. 사랑의열매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해 온 캠페인으로, 지난해 참여 매장이 5만곳을 넘어섰다. 쿠팡이츠는 입점 매장 가운데 착한가게에 해당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희망보탬가게 기획전을 운영한다. 고객은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부에 참여하는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에서는 최근 입점 매장과의 상생,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할인 행사뿐 아니라 기부 매장 노출, 소상공인 지원 등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방식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쿠팡이츠는 향후 기획전 확대 등 관련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쿠팡이츠서비스 관계자는 “상생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3:55류승현 기자

요기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안내 진행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방법 안내를 강화했다. 요기요는 27일 지원금 지급 개시에 맞춰 고객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관련 안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안내는 앱과 공식 SNS, 업주 전용 채널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용자는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지원금 사용 방법과 주변 사용 가능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주문 시 결제 수단에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라이더가 휴대한 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다만 포장 주문이나 일부 배달 방식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현장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가맹점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요기요는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도 별도 공지를 통해 사용 절차와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지원금 사용 과정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27 12:53류승현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배민'서 더 쉽게 쓴다

배달의민족이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을 확대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만나서 카드 결제' 기능을 통해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배달 주문 시 라이더를 통해 대면 결제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배민 앱에서는 약 24만 개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앱 내 메인 화면에 전용 아이콘과 안내 배너를 추가해 사용 방법과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지원금 사용부터 주문까지 이어지는 이용 동선을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결제 방식과 적용 조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원금 활용도를 높여 소상공인 매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7 10:57류승현 기자

올해는 결론 나오나…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부터 '균열'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했지만, 출범 단계부터 주요 자영업자 단체 일부가 불참하면서 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구체적인 인하안과 업종별 이해 조정 방식에서 이견이 커 실질적 논의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협의체가 결론 없이 종료된 전례까지 겹치며, 이번 논의 역시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는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출범식에 불참했다. 이들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체가 출범한 점과,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 없이 논의가 진행되는 구조, 업종별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 등이 문제라고 설명한다. 업종별 이해 엇갈려…“합의 도출 쉽지 않다” 이처럼 단체별 요구가 엇갈리는 점은 합의 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업종별로 배달 거리, 노출 방식, 수익 구조 등이 크게 달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의 주제 중 하나인 배달 반경에 대해서도 일부 단체는 축소를 요구하는 반면, 또 다른 입장을 가진 단체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기존 체계 유지를 주장하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대화기구 불참을 선언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은 “수수료 인하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배달 거리 등 영업권 문제에서는 업종별 이해가 달라 합의가 쉽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단체 간 충돌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문제는 누가 양보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업종별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역시 “단체 간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명확한 안 없이 회의만 반복되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어 불참을 선언했다”며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시장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조에서는 물건을 팔아도 수수료와 배달비를 내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생은 어렵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도 협의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 협의체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소상공인 의견이 반영되고 신속한 협의가 가능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이 갖춰진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 결론 못 낼 수도”…지난해 전례에 우려 확산 이에 따라 이번 사회적 대화기구 역시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수수료 체계 개편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구조적인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방식과 기준에서 충돌이 커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올해도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국회 을지로위원회의 실질적인 중재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재자가 객관적인 데이터와 기준을 가지고 중심을 잡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회의만 반복되고 끝까지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8:00류승현 기자

배민, 지난해 매출 5조원 돌파...영업이익은 7%↓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비용 증가 부담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더 비용 등 영업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 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원대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6408억원에서 5929억원으로 7% 가량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를 포함한 서비스매출은 4조 4956억원으로 전년 3조 5598억원보다 26% 늘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상품매출도 7811억원으로 전년 7568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그릇'과 '배민클럽'이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배민은 지난해 4월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0만건을 넘겼고 연간 기준으로는 총 2700만건을 기록했다. 1인 가구와 소량 주문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가 신규 수요를 만들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독형 멤버십인 배민클럽도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워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고, 전체 주문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로부터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퀵커머스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B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주문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입점하는 장보기·쇼핑 사업도 빠르게 커졌다.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4% 급증했고,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장 수는 2022년 2200개 수준에서 현재 약 2만 4000개로 11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주문 수 역시 전년보다 약 70% 증가했다. 충성 고객 지표도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1년 전보다 약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주 1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75% 증가했다. 이는 배민이 단순 배달앱을 넘어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생활형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4조 69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비용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22%)을 웃돌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특히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3조 1542억원으로 전년 2조 2369억원보다 41% 급증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은 고객과 업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0 14:04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첫날부터 신경전…수수료 인하 공감에도 갈등 표출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첫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다음 주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며 “다만 일부 전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중동 정세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한시적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다음 주까지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남근 의원도 “긴급 상생 방안으로 두 플랫폼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현재 하위 20%로 설정된 저수수료 구간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며 “배달 거리와 비용 구조도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배달비 부담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도 확인됐다. 이강일 의원은 “프랜차이즈와 동네 자영업자 간에도 배달 거리 등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근 의원 역시 “사회적 합의는 획일적인 결론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단체 간 갈등도 일부 표출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이 시작 전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에게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인 만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범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이 불참해 협의체의 대표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참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의는 2주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합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상설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6.04.10 13:50류승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수수료 인하 등 상생 해법 도출"

배달앱 수수료 갈등을 둘러싼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하며 다시한 번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국회와 정부, 자영업자 단체,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수료 인하를 비롯한 실질적 상생안 도출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존 협의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불만이 컸다”며 “다시 대화를 이어온 결과 접점이 좁혀져 정식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논의를 배달앱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측은 과거 협의체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번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상생협의는 현장에서 체감되지 못했다”며 “수수료를 낮춘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논의의 핵심은 결국 수수료 인하”라고 역설했다. 같은당 김남근 의원 역시 “배달앱이 독과점적 지위를 활용해 획일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책정해 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매출 규모 등에 따라 합리적으로 차등화된 수수료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박명주 사무총장은 “외식업 폐업률이 70%에 달한다”며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자영업자들이 불경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여기 오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우선 3개월만이라도 수수료를 인하해 주실 수 없겠냐”고 호소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은 “나도 매장 운영하며 홀 장사·배달 다 하고 있지만, 현재 구조에서는 배달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며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논의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기업들은 상생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은 “배민은 그동안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상생안을 마련해왔다”며 “이번 사회적 대화에 책임감을 갖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역시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플랫폼 구조 자체의 문제도 제기했다.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노출 구조와 소비자 정보 독점 문제도 함께 개선돼야 한다”며 “자영업자가 음식을 파는데 고객 정보를 몰라서 마케팅을 못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결국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논의가 단순 수수료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번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신동열 사무처장은 “과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이번에는 더 나은 성과가 필요하다”고 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6.04.10 11:38류승현 기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비용 전가·풍선효과 우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이 오히려 소비자 가격 상승과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국회 토론회서 제기됐다. 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제한할 경우 플랫폼이 광고비·배달비 등 다른 항목에서 수익을 보전하거나, 이중가격제 확산과 주문 감소로 이어져 외식시장 전반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3일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외식산업 및 소비자 관점에서 본 배달시장 제도 변화 영향 분석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헌승 의원은 인사말에서 “배달 플랫폼은 이제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일상적인 인프라가 됐다”며 “수수료 체계가 시장 참여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균형 있게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보호라는 정책 목표와 시장의 자율·혁신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국회가 책임 있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 신인식 배달산업연구원 부원장,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김혜선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이 참여했다. 소비자 “배달비 늘면 떠난다”…무료배달 폐지 땐 이용 감소 71.3%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체감 비용을 높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소비자는 모여서 행동하지 않고 각자 조용히 떠난다”며 “식사는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구매이기 때문에 가격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수수료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배달비가 늘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77.6%였고, 무료배달이 폐지되면 배달을 줄이거나 중단하겠다는 응답이 71.3%로 나타났다. 또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을 달리 받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된 점도 변수로 봤다. 이 교수는 이중가격제 경험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수수료를 규제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수료 상한제로 인해 배달비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거나 무료배달 혜택이 축소된다면 배달과 외식 소비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외식시장 전반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적 영향 평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업 “광고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고정비 높은데 매출 흔들리면 직격탄 이희열 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는 플랫폼 내 노출 구조가 점주 비용을 키우는 문제를 짚었다. 그는 검색 결과에서 뒤로 밀리면 주문이 급감하는 구조에서 광고비가 사실상 선택이 아닌 생존 비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의 비용 구조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외식업은 임대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이 조금만 줄어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다고 말했다. 매출이 감소하면 임대료 비중이 10%에서 20%로 늘어나는 식으로 부담이 커진다는 예가 제시됐다. 예를 들면 임대료가 100만원이고 매출이 1000만원일 경우에는 임대료의 퍼센테이지는 10%가 되지만, 임대료가 그대로인데 매출이 500만원으로 떨어지는 경우 자동으로 임대료의 퍼센테이지가 20%가 된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례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미국에서 상한제 도입 이후 마케팅 인프라가 약한 영세 점포는 매출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는 매출이 오르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취지로 소개했다. 일률 규제가 모든 소상공인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대안으로 영세·취약층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공배달앱 경쟁력 강화나 준공영화 같은 혼합 모델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랫폼·연구·물류 “수수료만 누르면 풍선효과”…뉴욕 사례 예시로 들어 플랫폼 업계는 수수료 상한제가 비용 구조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배달 플랫폼이 결제·배달망 운영·고객 상담·마케팅 등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 국장은 “수수료만 분리해 규제하면 다른 항목에서 비용이 튈 수 있다”며 수수료를 낮추면 광고나 노출 비용, 정산 구조 등 다른 경로로 수익을 회수하려는 대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의 사례로는 뉴욕시를 들었다. 지난 2021년 수수료 상한을 도입한 뒤 주문당 평균 수수료와 앱 가격이 오르고, 음식점 매출과 라이더 소득이 감소한 만큼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 수수료 인하 이후 연회비 인상이나 혜택 축소가 뒤따른 것처럼 규제가 소비자 후생을 다른 방식으로 깎을 수 있다는 비유도 들었다. 신인식 배달산업연구원 부원장도 상한제가 표면적으로는 비용을 누르지만 실제로는 광고나 배달비 등 다른 항목으로 대체돼 총비용이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총비용이 유지되거나 늘면 혁신 투자 여력이 줄고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격 통제는 최후 수단이어야 하며, 매출 규모 등에 따른 차등 적용 같은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더 수입 악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태영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업 400명·부업 400명 등 800명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수수료 상한제에 대해 약한 부정부터 강한 반대까지 합친 비율이 61.5%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소비자 부담이 늘어 주문이 줄면 라이더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뉴욕시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도입됐던 수수료 상한제가 최근 들어 완화되거나 종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자율규제만으론 한계…필요 최소 범위서 부작용 최소화해야” 정부는 자율규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규제 설계의 정교함을 강조했다. 김혜선 공정거래위원회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은 “2024년 11월 플랫폼·공정위·입점사업자가 함께 상생 방안을 발표했지만, 자율규제만으로 충분히 규율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면적 가격 통제 방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과장은 “전 분야를 일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면서 “필요 최소한의 분야에 한정해, 시장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수료 상한제가 소비자 가격 상승이나 서비스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 플랫폼의 수익 구조 조정 등 2차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상한 수치를 정하는 접근이 아니라, 업주 규모·거래 구조 등을 반영한 차등적·보완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과장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3.03 17:01류승현 기자

  Prev 1 2 3 4 5 6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보고 집고 옮긴다…몸 가진 AI, 유통·물류 어떻게 바꾸나

"명륜당-대부업체 한몸"...공정위 과징금 148억 철퇴

삼성전자, P5 첫 양산라인 구축 속도…장비 도입 내년 2분기로 앞당겨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