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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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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1개 줘서 삭제?"…배달앱 리뷰 게시중단 기준은

배달앱에서 음식점에 낮은 별점을 주거나 부정적인 리뷰를 남기면 점주 요청만으로 삭제될까. 배달플랫폼들은 점주가 명예훼손 등 피해를 주장할 경우 리뷰를 임시로 가리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단순히 음식 맛이나 양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리뷰를 삭제하지는 않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플랫폼 3사는 점주의 권리침해 신고를 접수해 리뷰를 최대 30일간 임시로 가리는 '게시중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게시중단이 곧 삭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리뷰 작성자의 이의제기와 운영 정책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 재게시 여부를 결정한다. 리뷰가 임시로 가려지더라도 영구 삭제되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들은 게시중단 기간에 리뷰 작성자의 삭제 동의나 이의제기 여부를 확인하고, 운영 정책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해 재게시 여부를 결정한다. 점주 요청에 최대 30일 게시중단…악성 리뷰는 별도 차단 배달앱에 입점한 점주가 명예훼손 등으로 피해를 주장하며 리뷰 게시중단을 요청하면 플랫폼은 해당 리뷰를 임시로 가리거나 게시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이후 리뷰 작성자의 이의제기나 삭제 동의 여부 등을 확인해 재게시 또는 삭제 여부를 결정한다. 배달의민족은 점주가 고객센터를 통해 권리침해신고서를 제출하면 해당 리뷰를 30일간 임시 블라인드 처리하고 당사자 간 의견을 조율하도록 중재한다. 리뷰 작성자가 삭제에 동의하거나 30일간 응답하지 않으면 리뷰를 삭제하며, 삭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게시중단일로부터 30일이 지난 뒤 다시 노출한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거나 양이 적고 맛이 없다는 등의 평가는 단순히 부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삭제할 수 없다. 음식과 관계없이 점주를 비방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됐는지가 판단 기준이다. 쿠팡이츠도 별도의 리뷰 운영 정책을 마련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점주의 영업을 방해하거나 혐오감·불쾌감을 유발하는 리뷰 등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선정적·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리뷰도 제재 대상이다. 점주는 권리침해 신고를 통해 악성 리뷰의 게시를 최대 30일간 중단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이후 리뷰 작성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쿠팡이츠는 해당 리뷰가 운영 정책을 위반했는지 검토한다. 정책 위반 사항이 없다면 리뷰를 복원하지만, 위반한 경우에는 재게시가 제한된다. 요기요 역시 점주의 요청에 따라 리뷰를 임시로 가리고, 해당 기간에 게시중단의 적절성을 검토한다. 욕설이나 인신공격 등 부적절한 내용은 자체 필터링을 통해 차단하고 있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업주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달리면 가려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전부 게시를 중단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고객이 리뷰를 다시 게시해 달라고 요청하면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인지 살펴보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악성 리뷰에 대응하는 플랫폼들…허위·반복 리뷰도 관리 배달플랫폼들이 리뷰 관리에 나선 것은 일부 이용자가 낮은 별점을 반복적으로 부여하거나 욕설·인신공격을 남기는 등 악성 리뷰로 피해를 호소하는 점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음식을 주문한 뒤 낮은 별점의 리뷰를 한꺼번에 작성해 음식점의 전체 평점을 떨어뜨리는 방식도 문제가 됐다. 이에 배달의민족은 기존 7일이었던 리뷰 작성 가능 기간을 3일로 단축했다. 한 번 작성한 리뷰를 삭제한 뒤 다시 작성하는 행위도 금지했다. 동일한 주문에 대해 리뷰를 반복해서 작성해 특정 내용을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실제 주문이나 음식 취식 없이 대가를 받고 작성하는 허위 리뷰도 관리 대상이다. 배달의민족은 2020년 11월부터 허위·조작 리뷰를 사전에 탐지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 기록과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의심스러운 리뷰의 노출을 제한하고, 전담 인력이 24시간 이내에 공개 또는 차단 여부를 결정한다. 쿠팡이츠는 악성 리뷰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모니터링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입점업체가 고객 리뷰에 직접 답변할 수 있는 댓글 기능도 제공한다. 점주가 부정적인 리뷰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달의민족도 비속어나 비방 표현이 포함된 리뷰를 전담 인력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허위 리뷰 조작 업체를 상대로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진행해 왔다. 리뷰 추천순 정렬과 이용자별 별점 통계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가 리뷰 내용을 판단할 때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악성 리뷰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정당한 평가까지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거나 맛과 양에 불만을 제기한 리뷰는 다른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배달 플랫폼 자율분쟁조정협의회는 소비자의 주관적인 음식 맛 평가를 임시조치 대상에서 제외하고, 리뷰 작성자에게 게시중단 사유와 이의신청 절차를 명확하게 안내하도록 권고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객은 음식에 대해 평가할 권리가 있고, 업주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이해관계가 부딪치는 문제인 만큼 어느 한쪽의 주장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6.10.13 17:04류승현 기자

정무위 국감, 배달앱 수수료부터 행사·배차 문제까지 집중 질의

국회 국정감사에서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과 경쟁 플랫폼 이용을 제한하는 행사 운영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수료 규제에 따른 부작용을 살피는 한편, 배달앱 행사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김용석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부사장과,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체계와 행사 조건, 배차 운영 방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배달앱 무료배달 정책에 따른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만8000원짜리 돈가스 한 개를 판매할 경우 플랫폼에 지불하는 비용은 6943원으로, 판매가격의 약 38.6%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중개수수료와 결제수수료, 광고비 등을 합산해 15% 이내로 제한하는 배달 플랫폼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풍선효과를 방지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며 "그 조항이 취지에 맞게 작동하도록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엄정하게 만들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개수수료를 제한할 경우 포장수수료 등 다른 비용이 인상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격을 통제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 위원장은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을 통해 다른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배달의민족의 행사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손 의원은 배민이 기존 '배민 온리'를 '프로모션 온리'로 변경한 뒤에도 행사 기간 경쟁 배달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결국 멀티호밍을 제한하고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용석 부사장은 "상호 간의 이익을 위해 합의에 따라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가맹점들이 타 배달앱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강제됐는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말씀하신 배경으로 보면 그럴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관련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고 종합감사 전까지 조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배달 서비스 운영 방식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배달의민족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 통합 배차 방식을 거론하며 소비자가 서비스 내용을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사장은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서비스 명칭에 대해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개선 방안을 이번 주 중 보고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 부사장은 수용했다. 김재섭 의원은 우아한형제들의 해외 모기업 관련 자금 이전 문제도 질의했다. 김 의원은 배당 대신 자사주 취득·소각 방식을 활용하는 배경을 물으며 세무상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세 당국의 조치를 법령에 따라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우버와 배달의민족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택시 호출과 음식 배달 플랫폼의 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신고가 들어왔고 혼합결합으로 인한 독과점 경쟁 제한 문제를 심사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2 18:12류승현 기자

국민의힘 "음식 플랫폼법, 소상공인 부담 키울 우려…졸속 추진 안 돼"

국민의힘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음식 플랫폼법'과 관련해 소상공인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며 신중한 입법을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장 구조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규제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라이더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배달 수수료를 획일적으로 제한할 경우 플랫폼이 추가 이용료나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과 시애틀의 배달 관련 규제 사례를 언급하며 규제 도입 이후 추가 이용료 부과와 비용 전가, 주문 감소 등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통상 마찰과 산업 경쟁력에 미칠 영향도 입법 과정에서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법안 통과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정책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플랫폼의 불공정행위를 개선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소비자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부담을 주는 규제에는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0 12:31류승현 기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해도 점주 수익 개선 보장 못한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가 점주의 비용 부담을 낮추더라도 실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플랫폼이 소비자 배달비를 올리거나 혜택을 줄여 주문이 감소하면 소상공인과 라이더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2일 한국상품학회는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토론회: 소상공인과 플랫폼의 공존'을 개최했다. 김태영 중앙대 동북아유통물류연구소 소장과 이유석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고, 참석자들이 규제의 파급효과와 대안을 논의했다. 발제자들은 실제 배송비와 플랫폼의 대응을 고려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일률적인 수수료 제한 대신 플랫폼 간 경쟁을 확대하고, 비용구조를 공개하거나 라이더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수수료 낮춰도 주문 줄면 손해…“배달 원가 고려해야” 첫 발제를 맡은 김 소장은 수수료 인하의 효과를 점주가 내는 비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점주가 플랫폼에 지불하는 금액이 줄어도 소비자 혜택 축소와 배달비 인상으로 주문이 감소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수료 부담 완화가 수익의 개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소상공인뿐 아니라 소비자와 라이더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주문 감소는 배달 수행 건수와 연결되는 만큼 라이더의 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연구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소장은 미국의 수수료 상한제 도입 지역과 미도입 지역을 비교한 연구에서 독립 음식점의 포장·배달 방문 빈도가 2.5%, 수수료 차감 후 매출이 3.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소개했다.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체인점에 노출을 집중하는 등 대응하면서 보호 대상인 영세 점포가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 대안으로는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등을 합산한 통합부담률 공시를 제안했다.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상생요금제의 이행 상황과 효과를 평가하자는 입장이다. 여기에 라이더의 배차·보수 산정 기준 공개와 안전·보험 지원, 영세 점포의 판매·정산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배달앱에 다른 디지털 플랫폼의 '박리다매'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 주문이 이뤄져도 실제 배송에는 라이더의 노동과 이동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식사 수요의 특성상 거래 횟수와 객단가 확대에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문금액에 비례하는 수수료 상한과 실제 배송 원가 사이의 차이를 짚었다. 배송비는 음식 가격보다 거리와 시간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비율형 상한 아래에서는 소액 주문일수록 비용을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이 최소주문금액을 올리거나 고액 주문을 선호하고, 장거리·외곽지역의 서비스 조건을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개·결제·광고·배달처럼 기능과 비용구조가 다른 서비스를 하나의 비율로 묶는 방식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서 경쟁 확대·공공배달앱 제안…“소비자도 배달 비용 분담해야” 종합토론에서는 수수료를 직접 제한하기보다 배달 생태계의 비용을 낮추고 경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종우 남서울대 교수는 점주가 매출에 비례한 수수료 방식 외에 건당 정액 방식도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다양화하자고 제안했다. 점주가 판매 전략과 주문 특성에 맞춰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자는 취지다. 라이더의 이륜차 구매비와 에너지 비용, 보험료 등에 대한 정부 지원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라이더의 보수를 낮추는 대신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교수는 플랫폼 간 경쟁을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새로운 사업자의 시장 참여와 함께 공공배달앱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소상공인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봤다. 기존 선두 플랫폼에도 점주와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추가 상생안을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배달비를 점주와 플랫폼이 주로 부담하는 구조에서 소비자 등 다른 참여자도 비용을 나누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배달앱에 대해서는 초기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한국 배달앱 시장의 규모와 밀집도가 높아 저비용·고수익이 가능한데도 수수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진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유석 교수는 시장 규모가 크더라도 주문마다 실제 배송에 필요한 노동·이동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결제 처리 같은 경우 기존 카드사와 메커니즘은 거의 동일하다”면서 “일정 부분에서는 한계비용이 거의 0일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비용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더 비용은 일정 수준 이상 무조건 들어간다”며 주 위원장의 진단에 대해서는 실제 배송에 드는 비용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10.02 16:01류승현 기자

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음식 주문하는 AI 공개…드론 배송도 확대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애플 메시지 앱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별도로 도어대시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 명령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의 대기 명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평소 먹던 단백질볼을 회사로 주문해줘”와 같은 문자를 보내면 AI가 휴대전화 번호를 도어대시 계정과 연결해 기존 주문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도어대시가 지난 6월 앱 안에 도입한 AI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확인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 사진을 보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식료품의 구매도 제안받을 수 있다. 기업용 AI 주문 기능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회사 슬랙 챗봇이 직원별 주문을 취합한 뒤 사람의 별도 개입 없이 도어대시 단체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와 코그니션AI, 머코 등이 이미 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외신은 초기 버전 테스트에서 앱에 표시된 가격과 AI가 제시한 가격이 다르거나 추천 내용과 사진이 맞지 않는 오류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실제 대기 명단 고객에게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함께 배송 자동화도 확대한다. 회사는 치폴레와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북캘리포니아에서 자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테스트에서 드론 배송은 평균 5분 이내에 주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 음식 주문의 약 80%는 자체 드론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날씨와 비행거리, 지상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드론 배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01 08:49류승현 기자

"배달앱 수수료 상한, 비용 전가·풍선효과 우려...신중해야"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률적인 수수료 상한을 두는 방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플랫폼은 여러 이용자가 연결된 다면시장인 만큼 한쪽 수수료를 낮추면 다른 비용이 오르거나 소비자에게 부담이 넘어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배달앱은 음식 주문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더를 통한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해 다른 플랫폼과 단순 수수료율만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전체 비용 가운데 배달에 필수적인 물류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비용 구조를 세분화해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쟁법학회와 정보통신정책학회는 3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플랫폼 수수료 규제의 쟁점: 타당성과 효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동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전문가들은 플랫폼 수수료 부담 문제를 완화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적정 수수료율을 직접 정하는 방식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수료 상한, 소비자에게 비용 넘어갈 수도” 최요섭 한국외대 교수는 플랫폼 수수료 문제를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착취적 남용'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 수수료가 과도한지를 판단하려면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진 경제적 가치와 비용 등을 따져야 해 현실적으로 적정 가격을 산정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플랫폼 수수료에 상한을 설정하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플랫폼에는 소비자와 입점업체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있어 특정 집단이 부담하는 비용을 낮추면 다른 참여자에게 비용이 넘어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입점업체나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수수료를 낮췄다가 최종 소비자에게 가격이나 다른 비용 형태로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높은 가격 자체가 반드시 경쟁을 제한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면 높은 가격이 새로운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수수료 상한 같은 사전 규제는 소비자 비용 전가뿐 아니라 과잉 집행, 시장 진입과 혁신 저해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용 사업자 또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종 이용자인 소비자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수수료나 가격 남용 문제는 사전적으로 가격을 통제하기보다 현행 경쟁법을 활용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배달앱 비용 26% 어떻게 봐야 하나…수수료 규제 신중론 이공 KDI 연구위원도 플랫폼 수수료에 일률적인 상한을 설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에서는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실태조사에서는 배달앱 관련 비용이 평균 26.2%로 조사 대상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해당 조사에서 배달앱 비용에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와 정보이용료, 배달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배달 거리가 멀수록 배달비가 올라가는 만큼 이를 전적으로 플랫폼 문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입점업체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을 파악하려면 전체 거래비용을 함께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배달비 이런 것까지 포함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특정 수수료를 낮추면 다른 비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거래비용 총량을 보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마다 비용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도 규제가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중개수수료 외에도 광고비와 구독료, 상품등록 수수료, 거래 수수료, 매칭 수수료 등이 존재해 특정 항목만 제한하면 다른 비용으로 부담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현행 경쟁법으로 과도한 수수료를 규제하기도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서 가격 남용 규정이 실제 적용된 사례가 드문 데다 플랫폼은 양면시장 특성상 원가를 정확하게 산정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매출 규모에 따른 차등 수수료를 제시했다. 매출이 낮은 입점업체에는 낮은 수수료를, 매출이 높은 업체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위원이 제시한 이론 모형에서는 차등 수수료를 적용할 경우 매출이 낮은 식당의 플랫폼 참여는 늘고 매출이 높은 식당의 참여는 줄었다. 소비자 수와 플랫폼 이윤도 증가할 가능성이 나타나 저매출 입점업체와 소비자, 플랫폼의 후생이 함께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차등 수수료가 시장가격을 왜곡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면서 저매출 사업자의 참여를 늘릴 수 있다면 대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시행 중인 차등 수수료가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실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데이터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사업자가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플랫폼 간 경쟁을 활성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봤다. 이 연구위원은 “아무리 온플법이 적용되고 상생협의체가 있어도 경합시장만큼 좋은 솔루션은 없다”며 "경쟁 가능한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수수료와 물류비 구분해야"…업계도 직접 규제 우려 이어진 토론 자리에서 하명진 한국온라인쇼핑협회 사무국장은 음식점의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수수료 수준과 부과 방식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직접 규제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음식점 입장에서는 중개수수료와 결제비, 배달비, 광고비가 모두 부담이지만 정책을 설계할 때는 주문 중개 대가와 결제 비용, 실제 배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달은 거리와 시간,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주문금액이 적다고 배달 수행 비용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닌 만큼 매출 대비 부담률만으로 규제하면 소액 주문이나 장거리 배달의 비용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 사무국장은 "수수료를 직접 규제할 경우 소비자 배달비 인상이나 할인·무료배달 혜택 축소, 라이더 보상 감소, 소상공인 주문 감소 등으로 부담이 이동할 가능성도 규제 전에 검증해야 한다"며 “단순히 수수료라는 숫자 하나를 맞추는 정책보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음식점은 주문과 수익을 확보하며 라이더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달업계에서도 배달앱 비용을 다른 플랫폼과 비교할 때 배달 서비스에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물류비를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이 적용하는 상생요금제에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는 건당 최대 3400원이다. 2만원 주문에서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앱 관련 비용을 26.2%인 5240원으로 가정하면 이 가운데 3400원이 배달비다. 주문금액의 17%이며 전체 배달앱 관련 비용에서는 약 65%를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실제 라이더 배달에 들어가는 비용은 업주가 부담하는 금액보다 크다고 설명한다. 일반 배달대행업체는 통상 1.5㎞ 기준 3000~4500원가량의 기본요금을 받고 거리가 늘어나면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기상 악화나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는 할증이 붙기도 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플랫폼의 평균 건당 배달 처리비용은 5000~6000원 수준이다.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넘어서는 비용은 플랫폼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배달비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비용을 일반적인 플랫폼 중개수수료와 같은 성격으로 보고 단순 비교하면 배달 서비스의 비용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비를 간과한 성급한 배달앱 수수료 규제 논의가 라이더 후생을 저해하고 이는 배달 품질 저하로 이어져 소비자와 입점업주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9.30 17:23안희정 기자

우버·배민, 한 지붕 아래…배달·모빌리티 지형 흔들까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T를 추격 중인 '우버'와, 쿠팡이츠의 공세를 받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한 지붕 아래 놓일 전망이다. 두 플랫폼이 서로의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상호 보완하는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배민을 포함해 DH가 운영하는 50개 시장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국내 시장에서 서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는 우버가 배민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국내 영향력을 넓힐 가능성이 있고, 배민도 우버를 통해 배달 외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 배민 2300만 이용자 확보…국내 시장 발판 되나 우버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지만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는 카카오T와 격차가 큰 상황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우버택시의 국내 점유율을 약 5~8% 수준으로 추산한다. 일례로 공정위는 지난 2024년 카카오모빌리티 제재 당시 카카오T의 중형택시 일반호출 시장 점유율을 96%로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배민은 대규모 국내 이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민 월간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1313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버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배민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효과"라며 "배민 이용자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느냐가 실제 시너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사전심사 사 시작 당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상징적인 브랜드, 현지 특화 기술 역량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이츠 3년 새 3배 성장…배민도 '생태계 경쟁' 대응 배민 역시 우버와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 2023년 7월 415만명에서 올해 7월 1385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배민도 2204만명에서 2469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이용자 증가세는 쿠팡이츠에 미치지 못했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이용자에게 쿠팡이츠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사 생태계 안에서 배달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왔다. 별도의 배달앱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기존 와우 회원이 그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쇼핑 이용자를 배달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다. 배민 입장에서도 우버와 결합하면 배달 서비스 밖에서 새로운 이용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우버택시와 배민의 할인·적립 혜택을 연계하거나 멤버십과 이벤트를 묶는 등 서비스 간 접점을 넓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빠르게 성장한 데에는 배달 품질뿐 아니라 쇼핑과 멤버십이 연결된 구조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부른 것"이라며 "배민도 우버와 결합하면 단독 경쟁을 넘어 생태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중요한 건 우버와 배민 이용자를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는지일 것"이라며 "할인이나 멤버십 등 혜택이 구체화돼야 소비자가 결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6.09.30 10:31류승현 기자

요기요-뚜레쥬르, 3일간 '반값데이'…최대 7000원 할인

배달앱 요기요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와 함께 포장·배달 주문 시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뚜레쥬르 반값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3일간 실시되며, 요기요 앱을 통해 포장 또는 배달 주문 시 최대 50% 수준인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포장 주문 시 4000원 즉시 할인과 매일 오전 8시 선착순 지급되는 3000원 쿠폰이 중복 적용된다. 배달 주문 시에도 4000원 즉시 할인에 요기배달 전용 5% 추가 할인 쿠폰이 적용돼 최대 7000원 할인된다. 행사 기간 동안 '오지치즈 포테이토 포카치아'·'감바스 포카치아'·'한 입햄치즈 패스트리'·'더블초코 바게트' 등 뚜레쥬르의 가을 신제품도 주문할 수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번 뚜레쥬르 반값데이를 통해 일상 속 간식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뚜레쥬르 메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했다”며 “포장과 배달 모두 할인 혜택을 준비한 만큼, 취향과 상황에 맞게 요기요에서 뚜레쥬르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28 08:23백봉삼 기자

"AI 배차 정말 편할까"…1일 '부릉 라이더' 되어보니

배달 플랫폼 '부릉' 앱을 켜자 햄버거·치킨 등 음식부터 올리브영 물품에 이르기까지 배송할 항목이 쏟아졌다. 한 건을 마치기도 전에 다음 주문이 들어오며 들러야 할 매장과 배달지도 순식간에 늘어났다. 초행길인 동네에서 배달지 주소만 보고 이동 순서를 직접 정해야 했다면 막막했을 터였다. 하지만 앱 화면에 다음 경유지와 최적 이동 동선이 실시간으로 안내돼 차질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기자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경까지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부릉의 AI 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를 활용해 배달에 나섰다. 부릉 관계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해 2인 1조로 주문을 수행했다. 차량으로 여러 상점을 오가며 배달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부릉플러스는 라이더 위치와 주문 상황 등을 고려해 주문을 추천하고 픽업·배달 순서를 안내한다. 이날 체험에서는 배정된 주문을 수락한 뒤 화면에 표시된 순서대로 이동했다. 초보자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주문 목록을 뒤져 수행할 콜을 고르거나, 여러 배달지의 위치를 비교해 동선을 짜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 버거킹 배달로 시작…치킨 주문 추가되자 경유 순서도 바뀌었다 첫 주문은 버거킹이었다. 매장에서 음식을 받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단건 배달로 시작했다. 이후 올리브영 상품과 요기요 연계 주문 등도 수행하면서 여러 픽업지와 배달지를 오갔다. 단건 배달은 매장과 고객 주소를 차례로 찾아가면 됐다. 여러 주문을 함께 수행할 때부터는 방문 순서가 중요해졌다. 물건을 먼저 받아야 하는 매장과 이미 받은 물건을 전달할 곳 사이에서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달 도중 주문이 추가됐을 때 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앱은 새로 들어온 주문을 기존 일정 맨 뒤에 붙이지 않았다. 경로를 살펴 추가된 매장을 먼저 들러 픽업한 뒤 다른 배달지로 이동하도록 수행 순서를 바꿨다. 체험 후 중랑직영센터에서 이 과정을 물어보니 배차 엔진이 동선을 다시 계산한 결과라는 답이 돌아왔다. 센터 관리자는 주문 배정에 관리자가 개입하는 경우에도 경로 구성은 AI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상점이 요청한 픽업 시각도 반영된다. 상점에서 '몇 시까지 와달라'는 시간을 입력하면 배차 엔진이 이를 고려한다. 기존 순서대로 움직일 경우 해당 시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 그 매장을 먼저 경유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다음 주문을 연결할 때도 라이더가 향하는 지역을 고려한다. 묵동으로 배달하러 가는 라이더라면 이동 중 묵동에서 픽업할 수 있는 주문을 추천받을 수 있다. 라이더가 직접 주변 주문 목록을 보며 다음 동선을 짜는 수고를 줄여준다. 실제 길 안내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됐다. 이날 사용한 앱에서는 길찾기를 누르면 지도 앱으로 연결됐다. 앱에서 방문 순서를 확인하고, 목적지까지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가는 식이었다. 동네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기자에게는 방문 순서를 정해주는 기능이 특히 유용했다. 여러 매장과 배달지의 주소를 하나씩 지도에서 찾아보며 동선을 짤 필요 없이, 앱에 표시된 순서대로 이동하면 됐다. 배달 도중 주문이 추가돼도 바뀐 순서를 확인할 수 있어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할지 파악하기 쉬웠다. 빨리 누르는 '콜 경쟁' 줄여…음식 상태 고려한 관제는 여전히 필요 주문 수락 방식도 기존 '전투배차'와 다르다. 전투배차에서는 라이더가 주문 목록을 확인하고 원하는 주문을 먼저 잡아야 한다. 다른 라이더보다 빨리 선택해야 하는 만큼 운행 중에도 화면에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게 부릉 측 설명이다. AI 배차는 특정 라이더에게 주문을 추천한 뒤 수락 여부를 기다린다. 센터 관리자에 따르면 이 시간은 약 30초다. 해당 시간에는 다른 라이더와 같은 주문을 놓고 경쟁하지 않는다. 추천받은 라이더가 거절하면 다른 라이더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이날도 배달 중 새로운 주문 추천이 들어왔지만, 여러 주문을 비교해 서둘러 하나를 선점하는 과정은 없었다. 부릉 측은 이런 방식이 운행 중 콜을 잡기 위해 휴대전화를 살펴보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을 마친 뒤 방문한 중랑직영센터에서는 관리자가 관제 화면으로 주문과 라이더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부릉에 따르면 이곳에는 전업 라이더 16명과 부릉프렌즈 83명 등 약 100명의 라이더가 활동하고 있다. 서비스 수준 협약(SLA) 달성률은 90%대 중반이라는 설명이다. AI가 배차와 동선을 안내해도 사람이 조정해야 하는 상황은 있었다. 특히 음식과 생활용품을 함께 배달할 때는 거리와 시간만으로 순서를 정하기 어려웠다. 햄버거가 식거나 면이 불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해서다. 센터 관리자는 현재 시스템이 위치와 시간 등을 중심으로 동선을 구성하는 만큼, 상품 특성에 따라 관리자가 개입해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보다 음식을 먼저 전달해야 하는 상황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음식 안에서도 차이가 있다. 회와 면, 햄버거 등은 시간이 지났을 때 상태가 달라지는 정도가 다르다. 현장에서는 AI가 이런 특성까지 구분해 배송 순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본사에 전달하고 있다. 2시간30분 동안 체감한 편의성은 분명했다. 낯선 동네에서 주문을 고르고 동선을 정하는 수고가 줄었다. 다만 실제 배달 품질을 유지하는 데는 AI의 경로 안내와 함께 상품 상태를 고려하는 현장 관리자의 판단도 쓰이고 있었다. 중랑직영센터 관리자는 “궁극적으로는 누군가가 개입하지 않아도 물성을 인식하고 순서를 바꿔주는 기능이 필요하다”며 “음식 안에서도 경중을 따지는 식으로 차츰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8 09:37류승현 기자

네이버, 배민 인수 검토 중단…"경영환경 변화로 인수 않기로"

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네이버는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설과 관련한 해명공시를 통해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에 대해 검토했으나 경영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 5월 19일 보도된 내용에 대한 최종 해명이다. 당시 언론에는 네이버와 우버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첫 해명공시 당시 관련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고, 지난 6월 18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재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어져 온 네이버의 배달의민족 인수 가능성은 약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2026.09.17 17:22류승현 기자

소상공인 5개 단체, 배달앱에 민간협의 제안..."직접 협상하자"

소상공인 관련 5개 단체가 배달플랫폼 기업과 직접 수수료와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국회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입법과 제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플랫폼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7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플랫폼 민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플랫폼 기업에 공식 대화 테이블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5개 단체는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과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에도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법안 처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 별개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책을 빠르게 마련하기 위해 민간 협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5%대 요금제 논의한 적 있어”…수수료 인하 다시 테이블로 이날 5개 단체는 배달플랫폼과 협의할 핵심 의제로 수수료 체계 개편을 꼽았다. 현장에서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 수준을 묻는 질문에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당시 5%대 요금제에 참여 단체들이 동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처음 얘기했을 때는 5%대 요금제에 다들 동의했었다"며 "동의의결 기각 결정이 나면서 이 요금제가 수면 아래로 잠기게 됐다"고 말했다. 5개 단체가 민간협의를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공정위의 배달앱 동의의결 기각 결정이 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운영사 쿠팡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하고, 본안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을 판단하기로 했다. 당시 배민은 입점업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해 3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 방안을 제시했고, 쿠팡도 4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내놨다. 그러나 공정위는 동의의결 개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5개 단체는 과징금 부과만으로는 소상공인이 즉각적인 지원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과징금이 국고로 귀속되는 만큼 피해 점주에게 직접적인 보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플랫폼의 수수료 인하와 지원 프로모션 등 현장 상생방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참여 여부가 관건…“5개 단체 중심으로 협의” 민간 상생협의체가 실제 논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참여가 관건이다. 이들은 이날 플랫폼 기업에 공식 대화 테이블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양사가 협의체 참여를 확정했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협상 시한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5개 단체는 조속한 시일 내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한에 대해서는 배민과 쿠팡이츠 관련 공정위 판단 이후 플랫폼의 행보를 지켜본 뒤 5개 단체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던 사안들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배달 주문 대부분이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앞선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배민과 쿠팡이츠 등이 주문 가능 거리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한 차례 회의 이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단체 간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는 소상공인 단체별로 일부 사안에 대한 의견이 달랐다는 게 단체 측 설명이다. 이번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5개 단체를 중심으로 플랫폼과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고 이사장은 “같이 참여했던 몇 개 단체가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5개 단체를 중심으로 배달플랫폼 업체들과 더 협의해 나가면 상당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6:31류승현 기자

상생요금제 1년 됐지만 배달앱 수수료 갈등 여전…'15% 상한' 놓고 공방

배달앱 상생요금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입점업체의 비용 부담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시민사회단체에서는 중개수수료뿐 아니라 결제수수료와 광고비 등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 전체에 상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플랫폼 업계는 획일적인 수수료 규제가 소비자 가격 인상과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맞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강일·김남근·송재봉·이재관·정진욱 의원 등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배달앱 갑질 피해사례와 수수료상한제법 도입 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라이더유니온 등이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정부와 플랫폼업계 관계자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현재 2~7.8%로 차등 적용되는 중개수수료 자체보다 입점업체가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실제 부담하는 전체 비용을 어떻게 규율할지에 맞춰졌다. 점주 측은 중개수수료를 낮춰도 광고비나 배달비 등 다른 비용이 늘면 부담이 줄지 않는다며 총수수료 상한제를 요구한 반면, 플랫폼 업계는 배달비와 광고비까지 수수료로 묶는 방식에 반대했다. "10억 팔아 3억 플랫폼에"…점주들 "수수료만 봐선 안 돼" 현장에서는 상생요금제 시행 이후에도 입점업체가 체감하는 비용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의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사례를 들며 "작년 1년 동안 가게 매출이 약 10억원이었는데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낸 비용만 3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가게가 광고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건당 배달비 3400원과 중개수수료 7.8%, 쿠폰 비용 등을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도 상생요금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입점업체가 실제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중개수수료는 평균 8.2%였고, 조사 대상 808곳 가운데 최저 수수료율인 2%를 적용받았다고 답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점주들이 문제 삼는 것은 중개수수료 이외의 비용이다. 2만5000원짜리 주문 한 건에 중개수수료 7.8%인 1950원과 결제수수료 3%인 750원, 점주 부담 배달비 2400~3400원 등을 합치면 광고비와 할인 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5600~6700원이 정산 과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광고비와 할인 분담금까지 더하면 주문에 따라 플랫폼 관련 비용이 주문금액의 30~40%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김 의장은 주장했다. 플랫폼이 할인이나 환불, 노출 범위 등 영업 조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도 문제라고 김준형 의장은 지적했다. 공플협이 지난 2024년~2025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배달플랫폼 관련 사안 20건을 추적한 결과 15건은 악화됐고 4건은 미해결, 1건만 일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치원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총거래비용에 상한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기 정책 기준으로 매출의 15% 수준을 제시하되, 실제 원가와 시장구조, 플랫폼 수익성 등을 토대로 독립적인 기구가 상한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15%가 정교한 경제 분석을 통해 도출한 수치는 아니다"라면서도 현장에서는 매출에서 빠져나가는 비용이 15% 정도라면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수료 규제가 라이더 배달료 인하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의 최저보수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비용 상한을 정하면서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배달료는 별도로 취급하고, 플랫폼이 수수료 상한 준수를 이유로 라이더 보수를 삭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업계 "일률적 상한은 소비자에 전가"…공정위 "자율규제만으론 한계" 플랫폼업계는 총수수료 상한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세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배달앱 이용료만의 문제로 보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차료 등 다양한 비용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달비는 라이더가 수행하는 배송에 대한 대가인 만큼 플랫폼 수수료와 동일하게 볼 수 없고, 광고 역시 입점업체가 선택적으로 집행하는 마케팅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권 실장은 수수료 상한과 라이더 최저보수를 동시에 규제할 경우 플랫폼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결국 소비자 부담 증가와 주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률적인 가격 규제는 신규 플랫폼의 시장 진입이나 프로모션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을 인위적으로 누르는 규제가 아니라 시장의 외연을 함께 키워나가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자율규제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최혜대우 요구와 자사우대, 부당광고, 끼워팔기 등 배달앱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한편 플랫폼공정화법과 배달플랫폼법 입법을 지원하고 있다. 배달플랫폼법에는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비 관련 선택권 보장, 소비자·입점업체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혜선 공정위 디지털공정거래정책과 과장은 "자율 규제는 말 그대로 자율 규제"라며 "자율 규제만으로 모든 것을 의존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플랫폼 시장은 갑과 을의 지위 격차가 굉장히 심한 상황"이라며 "플랫폼 공정화법이 반드시 입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정위에서는 입법 지원을 위해 하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5:41류승현 기자

배민 '마감할인' 참여 매장 저녁 주문 11.7% 증가

배달의민족이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 도입 이후 참여 매장의 저녁 시간대 주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마감할인 서비스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마감할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배달플랫폼, 식품업계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서비스다. 배민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력해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용자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매장별 마감 시간까지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배민에서 마감할인을 운영 중인 매장은 약 300곳이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마감할인 도입 이후 참여 매장의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주문 건수는 서비스 도입 이전 2개월과 비교해 11.7% 증가했다. 재구매도 이어지고 있다. 매장에 재고가 남아 있을 때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임에도 마감할인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 이상이 다시 해당 상품을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은 마감할인이 입점 점주에게 재고 관리와 추가 매출 확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응암역점 가맹점주는 “충분히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도 당일 판매가 어려워 폐기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마감할인을 통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재고 관리와 매장 홍보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민은 4일부터 10일까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일부 마감할인 메뉴에 사용할 수 있는 7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브랜드별로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된다. 배민은 앞으로 마감할인 참여 브랜드와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마감할인이 저녁마다 자연스럽게 찾는 일상적인 소비 습관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더 많은 고객과 매장이 자원순환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4 09:22류승현 기자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곧 종료…'와우 전환' 얼마나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한 뒤 결제액과 이용자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이 이용 문턱을 낮추며 성장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달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있어 확보한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지가 다음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등 배달앱 4사의 합산 결제추정액은 3조278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했다. 이 중 쿠팡이츠는 결제추정액 1조1798억원, 월간 앱 사용자 수 1313만명으로 두 지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앞서 지난 6일 쿠팡이츠의 7월 결제추정액이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효과…이용·주문 증가로 이어져 쿠팡이츠는 지난 5월 21일부터 와우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확대했다. 전국 서비스 지역의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주문에 적용했으며 별도 할인 쿠폰과 매장 할인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계는 이 같은 무료배달 정책이 실제 이용자와 주문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혜택 대상을 넓힌 것이 기존 일반회원의 이용 빈도를 높이고 신규 주문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달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과 월간 앱 사용자 수가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21% 증가했으며 전체 배달앱 시장 증가율인 18%를 웃돌았다. 시장 전체 증가분에서도 쿠팡이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배달앱 4사의 결제추정액은 전년 동월보다 4898억원 늘었으며 쿠팡이츠 증가분은 약 2000억원이었다.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면 전체 증가분의 약 41%가 쿠팡이츠에서 발생했다. 다만 무료배달만으로 성장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보다 4.8일 많았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1973년 관측 이후 가장 많았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무료배달 혜택이 주문 확대에 힘을 보탰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배달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경향이 있다”면서도 “쿠팡이츠의 증가 폭이 시장 평균보다 컸다면 일반회원 무료배달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회원 무료배달 31일 종료 무게…와우회원 전환 시험대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무료배달 행사는 이달 31일까지다. 회사는 현재까지 행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방침이 바뀌지 않는다면 일반회원 대상 혜택은 예정대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행사가 끝나더라도 무료배달 혜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와우회원에게는 매 주문 무료배달이 계속 제공된다. 일반회원은 다시 배달비를 부담하거나 와우회원으로 가입해야 무료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행사 기간 확보한 일반회원을 와우회원으로 얼마나 전환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무료배달을 경험한 고객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하는 편의성을 체감한 만큼 행사 종료 이후에도 쿠팡이츠 이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무료배달 종료가 곧바로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달앱 시장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두 앱을 함께 사용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쿠팡이츠가 구체적인 일반회원 주문 증가 폭이나 와우회원 전환율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고객 확보 효과는 행사 종료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달 배달의민족의 월간 앱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보다 989만명 많았다.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종료 이후에도 1300만명대 이용자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배달앱 경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배달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일반회원 무료배달이 종료되더라도 이용자가 실제로 크게 이동할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8:04류승현 기자

李 대통령 "배달앱, 사실상 독점…경쟁 방안 확보"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점 상태라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라며 “최소한 실질적 경쟁 체제는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독점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배달 플랫폼의 흡수합병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과점 체제가 고착화됐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실질적으로는 강력 과점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배달료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원성이 많아진다”며 “실질적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부처들이 점검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 배달앱에 대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두고는 “돈을 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영을) 묶고, 법률상 혹은 국제 거래상 허용되는 지원을 해줘서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배달앱 플랫폼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쿠팡), 요기요(위대한상상) 등 세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해 리뷰 관리와 배달 동선 최적화 등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25 17:31박서린 기자

외국인도 배민으로 주문…서울시와 'K-배달' 띄운다

배달의민족이 서울시와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배달' 문화 확산에 나선다. 외국인도 언어와 결제 부담 없이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식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와 '미식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배달 문화를 여행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민은 다국어 서비스와 해외 결제 지원 기능을 고도화하고, 서울시는 외국인 대상 홍보와 현장 안내를 맡는다. 배민은 국내 배달앱 가운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점을 앞세워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측은 서울시의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2026 한강 밤핑(Night+Camping)'과 연계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한강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장 QR코드를 통해 배민 외국인 전용 행사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축제 정보를 제공하고 2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외국인은 국내 전화번호와 외국인등록번호로 회원가입하거나 해외 전화번호 문자 인증만으로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심야 배달 구역도 운영된다. 한강공원 내 라이더 진입과 음식 수령이 원활하도록 전용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식 배달 문화를 보다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부문 총괄사장은 "언어와 결제 방식의 차이로 앱 이용을 망설였던 고객들도 서울 어디서든 K-배달을 편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배민 앱을 통해 한국의 음식을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0:53류승현 기자

배달앱 자체물류 효과 재조명…"점주 비용 절감·배송 신뢰 높여"

배달플랫폼의 자체물류(OD)가 외식업주의 배달 인력 고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배송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체물류의 부작용을 이유로 서비스를 제한하기보다는 시장 경쟁을 유지하면서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의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유통학회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라스트마일 경쟁 시대의 지속가능한 배달플랫폼 전략'을 주제로 7월 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는 배달플랫폼이 주문 중개를 넘어 배차와 배송, 소비자 응대까지 통합 관리하는 자체물류의 산업적 효과와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자체물류가 음식점주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독점과 비용 전가, 데이터 집중 등 우려에 대해서는 자체물류를 제한하기보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하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성숙기 접어든 배달시장…자체물류로 점주 비용·배송 품질 개선 발제를 맡은 이성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국내 배달시장이 고속 성장기를 지나 서비스 품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성숙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017년 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1조6000억원으로 15.2배 늘었지만, 202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9.8%로 둔화했다. 그는 “성숙기 시장의 소비자들은 반복 이용과 서비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배달플랫폼도 소비자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요 배달앱 소비자 상담 사유 가운데 배달 지연과 오배송 등이 포함된 계약 불이행은 3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체물류는 플랫폼이 라이더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차와 배송 순서, 도착 예정 시간, 고객 응대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이 교수는 “운영 기준과 최종 품질을 통합 관리해 고객 경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자체물류에서는 소비자가 음식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이 발생해도 플랫폼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가게가 직접 배달하는 것보다 배송 정보와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배송 품질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해외 사례도 제시됐다. 중국 알리바바의 고품질 배송 서비스가 42시간 중단되자 시간당 판매량이 14.56% 감소했다. 이 교수는 “고품질 배송이 소비자에게 주는 편익이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배달원 한 명을 직접 고용하면 급여와 퇴직금, 4대 보험, 오토바이 유지비 등을 합쳐 월 472만원가량이 들지만, 플랫폼을 이용하면 월 297만~312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가 건당 총배달비 6000원을 모두 부담해도 월 142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다만 주문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자체물류를 일률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경계했다. 이 교수는 “수요가 충분한 지역은 자체물류를 활용하되, 지방이나 주문이 적은 지역은 기존 배달방식을 함께 쓰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소형 음식점 배달 진입 넓혀…“규제보다 경쟁 유지해야” 이어진 토론에서는 자체물류가 배송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소형 음식점의 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플랫폼이 배차와 배송, 민원 처리를 통합하면 소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창구가 명확해지고 음식점은 조리와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는 “플랫폼이 자체물류를 운영하면 혁신적인 기술과 전문화된 운영을 통해 안정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을 제기할 접점이 명확해져 신속한 서비스 회복도 가능해진다”고 짚었다. 다만 자체물류 확대에 따른 비용 전가와 개인정보 활용 문제는 함께 살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헌규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는 자체물류가 배달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영세 음식점에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식이 맛있어도 배달 인력과 대행사를 관리하기 어려워 배달 영업을 하지 못한 음식점이 많았다”며 “자체물류가 생기면서 작은 음식점도 배달 영업을 시작하고 판매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간 경쟁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는 배달플랫폼을 네트워크 효과가 강한 사업으로 규정하며 “승자독식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역시 시장 지배력을 앞세운 배타적 운영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배달업체와의 협업 방안도 제시됐다. 이 교수는 “자체물류는 배달원을 직접 고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 있는 통합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지역 배달업체가 플랫폼의 배차·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면 별도의 대규모 투자 없이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규제는 자체물류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독점과 데이터 집중 등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자체물류를 못 하게 하거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형태의 규제는 아니어야 한다”며 “서비스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부분을 점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린 한양대 교수는 정책 판단 기준으로 소비자 편익을 강조했다. 그는 “규제나 육성 정책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소비자”라면서 “자체물류가 소비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고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 함께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2026.07.24 15:58류승현 기자

배달앱이 바꾼 외식 시장…美 대형 피자 체인 '휘청'

배달앱 확산으로 미국 대형 피자 체인들이 고전하고 있다. 과거 자체 배달망을 앞세워 배달 시장을 장악했지만, 우버이츠·도어대시 등을 통해 지역 음식점과 다른 외식 브랜드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우위가 약화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은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피자 체인업체 매출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오는 12월까지 약 20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피자헛은 지난달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0% 하락했다. 피자 체인들의 부진에는 고물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기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이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회복되면 배달 사업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비교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피자 체인들의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피자 체인들은 자체 배달기사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피자가게나 다른 외식업체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배달앱이 보편화하면서 지역 음식점들도 별도의 배달망 없이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퀵서비스 피자 체인의 배달 매출은 2021년 이후 약 15% 감소했다. 전체 배달 매출은 2021년 198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줄었고 2023년에는 16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배달앱의 등장으로 피자 체인들이 보유했던 기술적 우위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자헛과 파파존스, 도미노피자는 2010년대 초부터 모바일 주문 앱을 도입해 지역 피자가게보다 편리한 주문 환경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지역 피자가게도 우버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비슷한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존 타워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피자 체인들이 한때 기술 분야에서 보유했던 경쟁 해자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이 같은 변화를 일찌감치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배달 중개 플랫폼과 음식 배달 서비스와의 경쟁을 사업 위험 요인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피자 체인들도 배달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배달 실적을 유지하는 데 제3자 배달앱 입점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배달앱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파존스도 지난 분기 자사 앱에 실시간 배달 추적 기능을 미국 전역에 도입하는 등 배달앱과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26.07.19 09:52김민아 기자

요기요, 여러 가게 메뉴 담아 비교하는 '통합 장바구니' 도입

요기요가 여러 가게의 메뉴를 한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고객이 주문 전 가격과 할인 혜택, 메뉴 구성을 비교하는 이용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다. 요기요는 여러 가게의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 보관하고 비교할 수 있는 '통합 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통합 장바구니를 이용하면 서로 다른 가게의 메뉴를 하나의 장바구니에 동시에 담아둘 수 있다. 별도 설정 없이 요기요 앱에서 메뉴를 담으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장바구니에 담긴 메뉴는 가게별 배달·포장 메뉴 기준 최대 60일간 보관된다. 요기요는 장바구니 우측 상단에 '간편하게 비교하기' 기능도 적용했다. 고객은 주문 금액과 쿠폰, 프로모션 할인 혜택, 포인트 적립 조건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바구니 화면에서는 한집배달, 실속배달, 로봇배달, 가게배달, 포장 등 주문 방식도 변경할 수 있다. 여러 가게의 메뉴를 순차적으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한 가게 주문을 완료하면 장바구니에 담아둔 다른 가게의 주문 목록이 앱 화면에 바로 노출된다. 요기요는 이번 기능 도입으로 고객이 여러 가게의 메뉴와 주문 조건을 비교하는 과정이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족 모임이나 회식, 식단 관리 등 여러 메뉴를 미리 담아두고 순차적으로 주문하는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승관 요기요 최고기술책임자는 “여러 가게를 오가며 메뉴를 비교하는 고객들의 실제 이용 패턴을 장바구니 경험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장바구니 기능은 오는 20일까지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2026.07.15 17:15류승현 기자

래티브,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배송 맡는다

라스트마일 물류기업 래티브가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배송 파트너로 합류한다. 라스트마일 물류기업 래티브는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공식 배송 파트너로 선정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래티브는 전국 배송 네트워크와 24시간 실시간 직영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땡겨요 주문의 라스트마일 배송을 담당한다. 2019년 설립된 래티브는 배달대행 브랜드 '인프라딜리버리'와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연평균 100% 이상의 주문 트래픽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음식 배달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퀵커머스 배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SPC, CU, 이마트24, 버거킹, KFC,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식·유통 기업과 B2B 배송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래티브는 단순 주문 중계가 아닌 데이터 기반 배송 품질 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역별 배송 점유율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주문 접수부터 배차, 배송 완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권역별 수요와 라이더 배치 상황에 맞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래티브는 땡겨요가 추구하는 상생형 배달 서비스를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배송 수행 체계와 라이더 안전 중심 운영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이용자의 배송 경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문지영 래티브 대표는 “배달은 소상공인과 라이더, 소비자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라며 “이번 땡겨요와의 협업을 계기로 현장 운영력과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배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1:3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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