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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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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커피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

LG디스플레이는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임직원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업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파주 사업장에 입점한 커피 매장에서부터 사무·공장동 등 임직원이 근무하는 건물 입구까지 '우아한형제들'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산업단지에서 옥외로 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배달 로봇은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빠르게 인식하며,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1.5m/s의 속도로 파주 사업장 내 건물 사이를 스스로 안전하게 운행한다. 축구장 150여 개 넓이의 파주 사업장은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과 가장 거리가 먼 근무지까지 도보로 왕복 30분이 넘게 소요된다. 이번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임직원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주문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어 간편하다. 오는 18일까지 시범 서비스를 하고 21일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추후 임직원 의견을 청취해 로봇 배달 서비스 품목을 커피에서 햄버거 등으로 확대하고 운행 로봇도 추가하는 등 임직원 편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지속적인 DX 경영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3 10:00장경윤

로봇 무선충전 도입 쉽게…인증 기준 20배 확대

배달로봇 무선 충전기를 설치할 때 장소마다 허가를 받아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상업·산업용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 기기의 무선충전기 인증 기준을 기존 50와트(W) 이하에서 1킬로와트(㎾) 이하 제품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제도개선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도개선은 상업·산업용 로봇 등의 이용 활성화와 사용자 편의를 위해 무선충전 인증 기준을 전격 개선한 것으로, 관련 고시 개정 후 이날부터 시행된다. 기존에는 50와트 초과 무선충전기는 사용자가 설치 장소마다 별도로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고시개정으로 1킬로와트 이하까지 인증 제품을 구매해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배달·접대 로봇 등을 사용하는 소상공인은 무선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최대 24일에 걸쳐 설치 장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고, 제조사에서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산업계 요청을 반영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무선충전기의 전자파적합성 시험 기준, 안전성 검증 방법 등을 검토해 1킬로와트(㎾) 이하 무선충전기의 적합성평가 인증 기준을 마련하였다. 무선충전기는 유선충전기에 비해 누전·고장 위험이 적다. 배달·접대 로봇 등을 사용하는 상업 시설이나 물류 로봇을 사용하는 산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자동화 충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충전 관리 어려움이 있던 해상 풍력발전기 점검용 드론, 산불 및 산림 감시용 드론, 치안 및 안전용 드론 등의 이용 기반도 개선되어 안전·안보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무선충전기는 설치 장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정보통신기술 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3.27 22:25신영빈

강남 로봇배달 격전지로…요기요·배민 서비스 확대

서울 강남구 일대가 로봇배달 격전지로 떠오른다. 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운영 안전성과 시장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지역 내 일부 음식점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로봇배달은 자율주행 기술로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배달 가능지역 최대 1.2km 반경 내 지정된 약속장소에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9월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로봇배달을 시작한 바 있다. 송도에서 첫 주 평균 40분대였던 배달 시간은 운영 숙련도 향상으로 30분대로 단축됐다. 요기요는 향후 서비스 안정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배달 가능지역 범위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양사는 2년간 배달로봇 '뉴비' 약 2천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이달 말 강남 지역에서 로봇 배달을 시작할 예정이다. 요기요와 마찬가지로 앱에서 주문 방식으로 로봇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이 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민은 현재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를 운영 중이다. 강남은 좁은 골목과 경사로가 많고 행인과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지역인 만큼, 로봇 배달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행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라이더 수급 부족과 그에 따른 배달료 인상 영향으로, 사람 대신 로봇을 활용해 배달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이 시행된 지 약 1년 이상 지나면서, 로봇의 보도 주행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배달앱 두 곳이 본격적으로 로봇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양사 경쟁도 격화될 것"이라며 "만일의 사고 시 대처법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2.19 17:24신영빈

"사람보다 낫네"…고령화·인력난 속 빛 발하는 로봇

로봇 자동화가 인건비 절감과 효율성 증대라는 이유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실제 노동력을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로봇들의 실생활 도입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와 인력난 심화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11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2년 5천167만명에서 2072년 3천622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5세에서 64세 사이 생산연령인구는 같은 기간 3천674만명에서 1천658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노동력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으로 로봇의 역할이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다양한 업무로 확대되며 노동력 대체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및 고령화 등 사회 구조적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소와 배송 등 일상 서비스 분야에선 자율주행 로봇의 전진이 두드러진다. 자율주행 로봇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활동 범위를 넓히며 단순 보조를 넘어 실제 사람처럼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삼성물산과 협력해 아파트 단지 내 '도어 투 도어'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에서 진행된 서비스는, 입주민이 상가나 단지 내 카페·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자율주행 로봇이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라이노스는 엘리베이터 활용 이동 시스템(rEMS)을 인공지능(AI) 청소로봇 '휠리'에 탑재해 선보였다. 이는 휠리가 스스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사람처럼 층간을 이동하며 청소할 수 있게 한다. 재활 치료와 수술 등 전문 분야에서도 로봇 도입이 확대하고 있다. 이들 로봇은 정밀한 작업을 도우며 업무의 정확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은 캐나다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를 통해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의 글로벌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엑소모션-R은 척수손상, 뇌졸중 등 하반신 마비 장애인과 재활치료사 및 재활병원 모두를 위해 고안된 웨어러블 로봇이다. 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 필요한 인력과 노동력 부담을 줄여준다. 최근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캐나다 재활 전문 클리닉과 엑소모션-R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엑소모션-R 판매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엑소모션-R은 세계 최고 수준의 '셀프밸런싱'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별도의 보행 보조기구 없이도 안정적이고 독립적으로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대용 조이스틱을 활용한 간편한 제어 기능을 제공해 한 명의 재활치료사가 동시에 더 많은 환자의 보행 훈련을 감독할 수 있다. 베노티앤알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하반신 마비 장애인 등이 실외에서도 스스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엑소모션-P'도 개발 중이다. 오는 2026년 말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닥 상장사 큐렉소는 의료용 수술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시 인공관절이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무릎뼈를 절삭한다. 이 로봇은 높은 정확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조작이 쉽고 간단해 수술 준비 시간 단축을 돕는다. 또한 수술 중 계획 변경이 가능해 최적화된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큐렉소는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하던 큐비스-조인트를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하고 있다.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진보된 로봇이 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으로 인력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다"며 "첨단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11 10:32신영빈

고객 아파트 문앞까지…배달로봇, 승강기 호출도 척척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 인근 상가에서 물품을 수령하고 주문한 세대 현관 앞까지 가져다준다.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는 최근 삼성물산과 협력해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도어 투 도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서비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됐다. "15분 만에 현관 앞으로…1300세대 누구나 이용" 기자는 로봇배달이 운영되고 있는 래미안 리더스원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 방식과 주민들의 반응을 살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도착하자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 로봇 2대가 눈에 띄었다. 로봇은 기본적으로 후문과 단지 내 카페에 각각 1대씩 대기하고 있었다. 단지 밖 상가에서도 빠르게 접근하기 위해 후문에 기체를 배치했다는 게 뉴빌리티 측 설명이다. 뉴빌리티 자율주행로봇 '뉴비'는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에 음식을 주문하면 이를 1천300여 세대의 각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나 놀이터로도 도착지를 설정할 수 있었다. 주민들이 공용으로 이용하는 공간인 스카이라운지에 음료를 배달시켜봤다. 카카오톡 내 전용 채널에서 근처 식당 12곳에 주문할 수 있었다. 주문이 접수되자 로봇이 곧장 인근 카페로 음식을 수령하러 출발했다. 카페 종업원이 로봇에 음식을 적재하면 카카오톡 메신저로 배달 출발 안내가 전송된다. 곧이어 미리 설정한 도착지에 로봇이 도착하면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배달 시간은 주문부터 음식을 수령하기까지 약 15분이 소요됐다. 다만 로봇이 물품을 자동 하차시키는 기능은 없어서, 로봇이 도착하면 주문자가 음식을 직접 꺼내줘야 하는 점은 아직 한계다. 주목할 점은 승강기와의 연동이다. 로봇이 층간 이동을 위해 승강기 앞에 서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로봇이 타는 동안 승강장 문이 열린 상태로 유지되고, 탑승한 이후에는 가야 할 층수가 저절로 입력된다. 로봇이 타고 있는 동안에도 다른 이용객들이 4~5명 정도 함께 승강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복잡한 상가와 달리 엘리베이터 혼잡도가 그리 높지 않아 로봇의 이동이 비교적 원활했다. "배송 이용률 3배 증가…정식 도입 협의 중" 뉴빌리티는 지난해 6월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해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실내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뉴빌리티는 위성항법체계(GPS)나 라이다 없이 실내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구현했다.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멀티카메라 기반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V-SLAM) 맵핑, 센서 퓨전, 인공지능(AI)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했다. 로봇 배송 이용률은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입주민들은 현관문 앞에서 직접 배달 물품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단지 내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률 증가로 운영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달 중인 로봇을 본 주민 A씨는 “아이들이나 강아지가 갑자기 튀어나와도 로봇이 잘 멈춘다”며 “현관 앞까지 무인으로 배달이 되는 것도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뉴빌리티 측은 “입주민 호응이 좋아 정식 도입을 위해 아파트 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주택과 빌딩 등 공간 내 사용자에게 다양한 로봇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3:25신영빈

로봇이 문앞까지 택배 가져다 주는 미래 곧 온다

로봇이 공동주택을 오르내리며 택배를 배달하는 일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자율주행 로봇 업체들과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뉴빌리티와 협력해 지난달부터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아파트 인근 상가나 단지 카페·식당에 음식을 주문하면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각 세대 현관문 앞까지 배달한다. 뉴빌리티는 지난해 6월부터 해당 단지에서 아파트 1층 출입문 앞까지 배달하는 실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해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실내 배송으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처음 적용한다. 로봇은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된다. 도로부터 지하 주차장, 공동 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로보티즈와 경기도 고양·파주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배송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자율주행 로봇 '개미'는 공동주택 출입문을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각 세대 현관문 앞에 정해진 택배를 하차시킬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년 연말까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 2단계 사업을 추진하며 물류 배송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현관문 앞까지 로봇 배송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로봇 물류자동화 전문 기업 필드로와도 기술 협력에 나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9 16:00신영빈

"로봇이 택배 집앞까지 배달"…국토부·KAIA, 세종서 실증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융복합 물류사업단은 지난 19일 세종시 공동주택(해들마을)에서 택배기사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고, 주민들의 배송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를 실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과 통합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로봇이 아파트 단지 내 택배함에 있는 택배를 무인으로 수령하고 소비자의 현관까지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배송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실증에서는 자동 하역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이 사람과 함께 공동주택 인프라(공동현관이나 엘리베이터 등)를 이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해 검증했다. 또한 스마트 택배함과 로봇이 실시간으로 택배 정보를 수신하고, 택배 상자를 자동으로 적재 및 배송하는 과정의 원활한 연계여부를 확인했다. 말단배송 로봇 서비스는 무인 동작을 목표로 한다. 화물 도난·파손 방지와 송장 정보 검증 등 비상상황 즉시 대응을 통해 서비스 신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KAIA 물류사업단이 주관하는 '물류 배송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트위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지난 2022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창현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향후 택배사와의 연계를 통한 로봇 배송서비스가 상용화 된다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라스트마일 배송 단계에서 발생하는 물류 비용과 작업 부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동일 융복합 물류사업단장은 "로봇배송 서비스 조기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국토부에서 구성한 로봇배송 민관협의체에 참여하여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주택단지(수서 등)에서 추가 실증을 수행하는 등 적극 노력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증기반 연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2024.12.20 18:56신영빈

"쇼핑한 상품 로봇이 옮겨준다"…로봇배송 서비스의 진화

복합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서비스가 등장했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이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구매품을 배송해주는 방안이 고안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전남 무안군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로봇이 고객이 구입한 물품을 쇼핑몰 매장에서 주차장까지 배달하는 실증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서는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쇼핑한 물품을 로봇이 수거해 아울렛 주차장 배달 존까지 이동해서 전달한다. 로봇은 실내 공간의 복도, 호실, 엘리베이터 등이 담긴 실내 지도를 활용해 정확한 도착지와 최적의 이동경로로 움직인다. 로봇의 층간 이동을 위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기능과 실내외 간 출입을 위한 자동문 연동 기술을 구현해 배달 시 로봇의 공간이동 제약을 해소했다. 소비자는 주소기반 로봇배송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물품 구매 매장을 선택하고 배송을 신청하면 로봇이 각 매장의 로봇배달점에서 물품을 수령한 후 고객이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 배달 존까지 물품을 배달한다.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유아 동반고객, 노약자, 장애인 등에게 우선적으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를 거쳐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행정부는 2018년부터 주소를 기반으로 로봇 이동경로를 구축해 다양한 로봇배송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오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빌리지 ▲세종 중앙공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서울 송파 탄천길 등에 이동경로를 구축해 배송·순찰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로봇이 실내외를 넘나들며 주소기반 이동경로의 활용 공간을 확장한 사례도 있었다. 김민재 차관보는 "행정안전부는 주소정보를 기반으로 한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로봇배송, 드론배송, 주차장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국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2 10:38신영빈

로보티즈, 카카오모빌리티와 로봇배송 나서

로보티즈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로보티즈 사옥에서 협약식을 맺고 로봇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결합해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추후 로보티즈의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로봇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함께 기획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개발·제조·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내외 배송 서비스 로봇 개발 및 고도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에 로봇을 설치하고 장소와 쓰임에 알맞은 형태와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로보월드에서 선보인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와 이를 활용한 완전 무인화 배송 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해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기반으로 자율주행로봇 기반 배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동안 '카카오T'를 운영하며 축적된 수많은 배차, 라우팅, 수요예측 관련 데이터가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가 만나는 만큼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하루 빨리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09:51신영빈

AJ네트웍스-뉴빌리티, 로봇배송 서비스 사업 제휴

렌탈 서비스 전문기업 AJ네트웍스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배달로봇 렌탈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AJ네트웍스는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뉴비'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렌탈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급성장하는 배달·물류 시장에서 로봇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뉴비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뉴빌리티는 이번 제휴로 로봇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AJ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탈 시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강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혁신적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J네트웍스는 로봇 상품에 특화된 전문 렌탈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서빙로봇과 협동로봇 등 렌탈 사업에도 진출했다.

2024.10.24 23:31신영빈

[현장] 배달로봇 24대 송도 누빈다…뉴빌리티X요기요 시범운행

인천 송도에 귀여운 배달로봇 24대가 투입됐다. 이곳 주민들 누구나 앱에서 평소 음식을 주문하던 것처럼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인천 송도 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이달 정식으로 선보였다. 국내에서 배달 앱 최초로 운영되는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다. 기자는 인천 송도 로봇배달 현장을 살펴보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단건 배달로 도착 시간이 짧다는 강점이 있었으나, 공동주택 배달의 경우 1층 현관에서 음식을 수령해야 하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 "요기요 앱에서 로봇배달 주문하세요" 뉴빌리티 실외이동로봇 '뉴비'는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 건물 등 거리가 짧아 라이더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된다. 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운영된다. 요기요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로봇배달이 가능한 구역에서는 전용 버튼이 활성화된다. 현재 송도동 도심 지역 총 6군데에 24대의 로봇이 나눠서 배치됐다. 로봇은 거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주문이 접수되면 최대 1.2km 내 가게로부터 음식을 받은 뒤, 가게로부터 1.2km 반경 내 도착지로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음식이 도착하면 배달 완료 메시지를 전송한다. 소비자는 지정된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주문 시점부터 최대 40분 이내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휴 점포는 약 120군데다. 이전까지 로봇배달 서비스가 지원하던 규모와는 차원이 다르다. 거리 조건만 만족한다면 인근 점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정도였다. ■ "복잡한 보행로도 문제없죠" 기자는 송도2동에 위치한 로봇에서 약 1k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로 음식을 주문해봤다. 주문이 접수되고 출발한 로봇을 따라가 보며 로봇 배달 여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상당히 밀집해서 평일 이른 오후에도 지나는 행인과 차량이 상당히 많았다. 보행로 폭이 생각보다 좁았고, 대로변과 횡단보도를 수차례 거쳐야 하는 험난한 경로였다. 뉴비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보행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길에서는 현행법에 따라 최대 시속 5.76km 정도의 속도로 운행한다. 길이 좁아지거나 장애물이 있으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 배달 과정에서 지나가던 아이들이 길을 막기도 하고, 보행로에 주차된 배달 오토바이를 피해야 하는 경우도 벌어졌다. 로봇은 갑자기 나타나는 장애물도 부드럽게 피하며 배달을 이어갔다. ■ "안전 최우선…횡단보도선 일단 멈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곳은 횡단보도였다. 녹색불이 켜져 있더라도 우선 멈춰 서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도록 학습됐다.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도 잠시 멈춰서 주변을 살핀다. 우회전해서 횡단보도 쪽으로 진입하려던 차량이 로봇을 보고 서로 양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로봇은 주변 안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운전자가 로봇을 만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평소처럼 운행하면 될 듯하다. 로봇은 정해진 가게 앞에 도착하자 자리를 잡고 멈춰 서서 음식을 기다렸다. 이내 점주가 배달 음식을 능숙하게 로봇에 실었다. 적재부는 상단 뚜껑이 외여닫이로 열리는 형태다. 평소에는 잠겨 있어서 다른 사람이 열 수 없다. 가게에서 음식을 받자 곧장 음식 수령 장소로 향했다. 주문자는 약속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앱으로 뚜껑을 열고 음식을 가져가면 된다. 배달을 마친 로봇은 알아서 원래 있던 대기 장소로 돌아간다. ■ "장점은 빠르고 저렴…1층 수령은 아쉬워" 로봇배달 서비스는 장단점이 뚜렷했다. 우선 빠르고 저렴한 것은 최고의 강점이었다. 뉴빌리티는 현재 로봇배달 서비스를 점주와 이용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향후 수익화가 필요한 시점에도 사람 배달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배달 거리가 짧고 단건으로만 운영해 도착 시간이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자가 앱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받아보기까지 30분이 채 안 걸렸다. 다만 현관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해주지 못하는 것은 아쉬웠다. 공동주택에서 음식을 받으려면 1층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이 점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센트럴파크 내부까지는 배달을 안 한다. 공원녹지법은 운행안전인증을 부여받은 로봇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 상 공원보다는 주거 단지에서 배달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거 단지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뉴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 "시범운행 뒤 전국 확대…배달로봇 시대 온다" 뉴빌리티와 요기요는 약 1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치며 전반적인 서비스를 점검하고 고객 수요를 조사한 뒤 추가 로봇 투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이후 전국 확대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로봇 배달 반경(1.2km)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기 장소도 아직은 미완성 단계다. 아직까지 뉴비는 대기장소에 로봇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현장 담당자가 로봇을 불러다가 한 번씩 충전을 해줘야 한다. 향후 인근 상가와 협의해 자동 충전이 가능한 스테이션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배달로봇이 단순히 혁신적인 기술이 아닌 실제 도심지 배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비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대규모 배달 서비스에 앞서 배터리 안전에 관해서도 신경을 썼다. 뉴빌리티 관계자는 “로봇 배터리팩을 완충 대비 약 90%까지 충전하는 수준으로 커스텀해 과충전을 방지했다”며 “또 완속으로 충전해 배터리 부담을 줄였고, 배터리팩 내부에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탑재해 셀 충전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24.09.29 09:01신영빈

송도에 배달로봇 뜬다…뉴빌리티, 요기요와 서비스

실외 배달로봇 수십 대가 인천 송도에서 근거리 배달에 나선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인천 송도 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서 배달 앱 최초로 운영되는 도심지 대규모 로봇배달 서비스다. 이번 협력을 통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아파트 단지 내, 오피스 건물 등 거리가 짧아 라이더 수급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된다. 가게로부터 최대 1.2km 반경까지의 주문 건에 대해 가게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배달한다. 한 번에 한 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로 배달 시간이 30분 이내라는 점이 강점이다. 요기요 앱에서 '로봇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은 배달 완료 메시지가 울리면 지정된 장소에서 로봇을 만나 음식을 픽업하면 된다. 뉴빌리티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보행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로봇은 인적이 드문 길에서는 빠른 배달을 위해 현행법에 따라 시속 최대 5.76km/h 정도의 속도로 운행하다가 사람 및 구조물이 있거나 인도 폭이 좁아지면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 특히 뉴빌리티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만으로도 복잡한 도심 속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AI 기술로 제작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다수의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도심지부터 주거 단지, 캠퍼스, 캠핑장 등 22개 지역의 다양한 환경에서 1만건 이상의 주행을 완료하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이제 배달로봇이 단순히 혁신적인 기술이 아닌 실제 도심지 배달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이 됐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 구축·제공을 위해 기술 개발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백 요기요 CTO는 "뉴빌리티와 시작하는 로봇배달 서비스를 통해 많은 고객에게 다채로운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 고도화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송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약 2천 대 규모 배달로봇을 투입해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9.09 09:31신영빈

현대엘리베이터,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협력

현대엘리베이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승강기-로봇 연동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7일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승강기-로봇 연동 표준 규격 구축과 서비스 상용화에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서비스 및 보편적인 건물에 적용 가능한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논의 등 내용이 담겼다. 승강기와 배송로봇간 연동의 핵심에는 '미리(MIRI)' 서비스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론칭한 첨단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에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연동 기술 등 4차산업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승강기와 로봇 연동을 구현, 원격 고장처리 및 점검 등을 제공하게 된다. 미리는 출시 1년여 만에 설치 3만 3천대를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4만 5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경우 연동시스템을 갖춘 미리 서비스에 대한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카카오 판교 알파돔과 신한은행 본사, 팩토리얼 성수, 국립암센터, 용인세브란스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한화리조트, 대구 아르코호텔 등 14개 현장에서 약품·약제, 룸서비스 등 로봇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08 14:45신영빈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1.1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김병수 대표이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김병수 대표는 자사 보통주 6천890주를 매입했다. 총 1억1168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김병수 대표 보유 주식 수는 351만1천890주로 증가했다. 이번 김병수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자율주행로봇 분야 사업 확장 가능성과 흑자 전환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병수 대표는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11월 지능형 로봇법 개정에 따라 실외이동로봇에 대한 규제가 해소되면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로보티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자율주행로봇 '개미'를 활용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실증 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아파트 단지 내 빌트인 로봇 배송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연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분리수거와 공원 등지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형 타입 실외이동로봇의 운행안전인증도 추가로 획득하면서 본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의 관심도 이어진다. 올해 초 일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송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보조금 지원 대상 로봇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일본 내 호텔, 병원, 오피스 환경에서 로봇이 운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도심지와 아파트, 캠핑장, 호텔 및 리조트, 병원, 관공서, 건물관리, 공원 등 실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배송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LG전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초도 물량 공급도 앞두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이번 김병수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로보티즈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자율주행로봇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7 13:53신영빈

식당 음식 나르던 서빙로봇, 공장·창고로 진격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던 서빙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물류 센터나 중소형 공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국내 서빙로봇 선두업체 브이디컴퍼니는 지난해 말까지 약 3천개 업장에 서빙로봇 5천 대를 보급했다. 테이블오더와 포스 등 식음료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가맹점 '브이디멤버스'의 수는 1만 명을 넘었다. 브이디컴퍼니는 특히 지난해에 비해 로봇 공급처가 다변화됐다.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문화공간부터 물류 센터에도 납품했다. 특히 산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출시하면서 이를 서빙로봇과 함께 도입하는 사례도 생겼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빙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이 확 커졌지만 본질적으로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과 같다”며 “인력난이 심한 업종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2천개 업장에 로봇 3천100대를 공급했다. 비로보틱스는 식당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야구장, 인쇄소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 인쇄 업체는 공장 내부에 상품 운반 용도로 비로보틱스 서빙로봇 '배민로봇S 와이드' 2대를 도입했다. 직원이 직접 카트를 끌며 운반해야 했던 업무를 로봇이 자동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비로보틱스 관계자는 “외식업장 외에도 스크린골프장과 당구장, 물류·제조 현장에서 서빙로봇 도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로봇으로 업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비로보틱스는 하반기 중 물류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로봇(AMR) 출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투자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도 기존에 주력하던 서빙로봇 분야 기술을 토대로 공장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한다. 산업 현장에 맞춘 자율주행로봇 '서비 AMR'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5월 한 포럼에서 “산업용 AMR을 개발하기 전부터 서빙로봇을 가지고 핸드폰 공장 같은 산업 시설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상업화 플랫폼은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올해 산업용 AMR을 시작으로 향후 더욱 확장된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6년 도시규모, 2028년에는 국가규모 물류 자동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산 서빙로봇 스타트업 폴라리스쓰리디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공장 제조라인에 서빙로봇 '이리온'을 납품했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2캠퍼스 제조라인에 도입돼 작업자 대신 왕복 수백미터 거리를 주행하는 중이다. 폴라리스쓰리디 관계자는 “삼성에서 요구하는 인지, 판단, 제어 등 기준 만족을 위한 자체제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30 13:34신영빈

로봇이 택배·커피 배달하고 주차도 척척...스마트 오피스 등장

서울 성수동에 로봇이 편의를 돕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 생겼다. 로봇이 고층 사무실에 음료나 택배를 옮겨다준다.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로봇도 국내 민간 건물에서 처음 상용화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팩토리얼 성수'에 이 같은 서비스 로봇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2호선 성수역 인근 연면적 2만1천60㎡에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팩토리얼 성수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상을 기술로 연결했다. 전용 스마트폰 앱에서 회의실 예약부터 배송 호출, 오피스 공간 관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간기반 서비스 플랫폼인 핀포인트의 '탭' 앱을 활용하면 된다. 오피스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을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로봇을 앱으로 호출하면 임직원 개인 택배를 옮겨다주고, 커피를 주문하면 지하 1층 카페에서 로봇이 직접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달해준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공유 차량을 로봇이 주차해주기도 한다. 팩토리얼 성수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적용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기자는 이곳을 방문해 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오피스 공간의 기능들을 직접 살펴봤다. ■ "로봇이 커피·택배 전달…2대 추가 도입 예정" 팩토리얼 성수 지하 1층에 마련된 커피숍 '에어드랍커피'는 방문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공간은 로봇이 지나가기 용이하도록 평평하고 널따랗게 설계됐다. 바닥 이곳저곳에는 로봇이 지나가는 동선이 표시돼 있었다. 아직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새 건물이지만 로봇을 활용해 커피 주문을 이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로봇은 커피숍 주문대에서 음료를 받아 오피스 공간으로 향하는 보안 게이트를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갔다. 게이트는 얼굴 인식을 거쳐야만 통과할 수 있지만 얼굴 없는 로봇은 무선 통신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배달에 나선 로봇은 처음 보는 기기였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배송 로봇 시스템 '달이 딜리버리'다. 실험실을 나와 실제 서비스 공간에 적용된 사실상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 팩토리얼 성수를 시작으로 로봇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이곳 이용자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입주인이 전용 앱으로 신청한 음식과 택배 등을 주로 배달한다. 로봇이 물품 수령자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인증을 마치면 양쪽으로 문을 열고 트레이를 밖으로 밀어내 물건을 꺼내기 쉽도록 만들었다. 기술적으로는 플러그앤드라이브(PnD) 모듈 기반으로 설계돼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것이 독특했다. 로봇이 방향을 바꾸기 위해 제자리에서 회전하지 않아도 자동차의 크랩워크처럼 옆이나 사선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굉장히 유연한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PnD 모듈은 현대차그룹이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인휠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 인지 센서 등이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듈이다. 다양한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개발됐다. 달이 딜리버리는 총 4개의 PnD 모듈을 이용했다. 로봇은 코너를 지날 때 일부러 반경을 크게 회전해 넓은 시야각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술이 적용됐다. 갑자기 사람과 만나는 상황에서도 주행 속도를 유지하면서 충돌을 방지한다. 360° 회전이 가능하고 서스펜션 성능을 강화해 배송하는 물품이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적재 공간도 넉넉했다. 내부에 최대 10kg의 물건이나 커피 최대 16잔을 수용할 수 있다. 동시에 외부 크기는 부담스럽지 않은 서빙로봇 정도다. 건물 내를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때 공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미니멀한 라운드 스퀘어 디자인과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안정적인 디자인도 특징이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나 출입문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건물 전체를 오갈 수 있다. 실시간 경로 생성 기술로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가 없으면 스스로 충전 도크로 들어가 배터리를 보충한다. 달이 딜리버리의 식음료 배송 서비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택배 배송은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로봇은 현재 1대가 도입돼 있고, 다음달 8월중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향후에도 배송 로봇에 발생하는 이슈를 개선하고 충전과 보전, 안내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달이 딜리버리는 팩토리얼 성수 외에도 다른 오피스 거점에도 추가 보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공유 차량은 주차로봇이 관리…전기차 충전 로봇도 예정" 지하 4층으로 내려오면 재밌는 로봇이 하나 더 있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로봇이 민간에 첫 상용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물 입주인이 업무용 차량을 대여할 때 주차 로봇이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투루카'와 협업해 앱 스마트키에서 로봇 발렛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을 위해 로봇 운행 중에는 해당 구역에 진입할 수 없도록 차단기를 내렸다. 이 주차로봇은 운전자가 주차장에 진입하고 차량에서 내리면 이를 감지하고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를 대신 해준다. 건주차 공간에서 차량을 빼서 전달하기도 한다. 주차 구역을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주차 로봇은 최대 2.2톤에 달하는 무게의 차량을 옮길 수 있다. 이동 속도는 최대 초속 1.2m 정도다. 타이어 리프트 방식을 채택한 두 대의 주차 로봇이 앞뒤 바퀴 중간에 각각 한 대씩 위치하고 라이다 센서로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한 후 차량을 들어 올려 이동한다. 라이다 센서의 정밀한 측정 성능 덕분에 다양한 차량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주차 로봇은 차량 하부로 진입하는 만큼 소형화됐다. 차량을 들어 올린 후 바닥의 QR 코드를 스캔해 위치와 자세를 수정한다. 이때 두 대의 로봇은 실시간 동기화를 통해 전후좌우의 방향뿐만 아니라 사선 방향으로도 하나처럼 움직인다. 주차 로봇의 실시간 움직임은 현대위아의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이 담당한다. 관제 시스템에서 차량 배치와 최적 경로 알고리즘, 로봇 상태 모니터링, 주차 로봇 간의 트래픽 제어 등 전반적인 조작이 이뤄진다. 최대 50여 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이곳에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ACR)도 도입될 예정이다. 충전 케이블을 직접 전기차에 체결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이를 탈거하는 역할까지 로봇이 대신한다. ACR은 주차 로봇과 연계해 고객이 차량을 반납한 후에 작동하도록 설계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오피스를 시작으로 국내 비즈니스 주요 핵심 거점에 위치한 여러 빌딩에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기업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로보틱스 서비스 표준을 수요자 관점에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3 15:16신영빈

뉴빌리티, 8월 요기요와 도심 로봇배달 나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배달 앱 요기요와 협력해 도심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요기요 앱을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배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오는 8월부터 인천 송도 지역에서 로봇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올 연말까지 서울 도심 주거지역 및 대학가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뉴빌리티는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심지 로봇배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달 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뉴빌리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15개 지역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다양한 환경 하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요기요와의 배달 로봇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뉴비'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속도 제어, 비상정지, 장애물 감지, 횡단보도 통행, 운행구역 준수 등 16개 항목에 걸친 평가를 통과했다. 이로써 보행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아 전국 어디에서나 보도 주행이 가능해졌다. 뉴빌리티는 로봇배달 서비스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실외이동로봇 손해배상책임 단체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자체적인 CS 인력과 현장 운영 요원을 배치해 로봇 관제와 관리는 물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조치가 가능하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요기요와 협력으로 일상을 혁신할 로봇 서비스 제공이라는 뉴빌리티의 미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앞선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기요 장수백 CTO는 "안정적인 로봇배달 운영으로 요기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리는 주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비'는 지난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바 있다. 젠슨 황 CEO는 뉴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 로봇들을 향해 "이 친구들은 AI의 다음 물결, 로보틱스의 미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24.06.21 11:47신영빈

판교·서현 일대에 배달로봇 뜬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뉴빌리티는 성남시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 해소가 된 이후 지자체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최초 사례다. 뉴빌리티와 성남시는 이번 사업으로 국비 3억 원 등 총사업비 4.3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뉴빌리티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10대를 판교역 인근과 서현동 일원에 투입한다.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이뤄진다. 주문이 들어오면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뒤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상품을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로 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다. 중소상공인 배달 비용 부담을 절감하고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중앙정부의 규제해소 이후 성남시와 함께 국내 최초 본격적인 도심 로봇배송 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쌓아온 기술·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는 로봇배송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빌리티는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내 배달로봇 및 순찰로봇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SK쉴더스 및 KB아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단지 공동 주택에 순찰로봇을 도입했다.

2024.05.20 09:07신영빈

"실외 이동로봇 주문 늘어…서비스 인프라 고민해야"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가 실외 이동로봇 규제 해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첫 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을 획득한 이후 국내외에서 로봇을 빠르게 보급하는 중이다. 지난 3월부터 로봇 주문이 많이 늘었어요. 올해 다양한 도심지 서비스 업체들과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에요. 장기적으로는 로봇을 많이 팔아서 양질의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야죠.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올해 실외 이동로봇 '뉴비' 도입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연내 200대 운영이 거의 확실시되며 많으면 400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40~60억원, 수주액도 8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비는 현재까지 서울, 인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마이애미를 포함한 국내외 17개 지역에서 약 70대가 운영되고 있다. ■ "지난 실증 토대로 올해 매출 실현 본격화" 뉴빌리티는 작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과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배달로봇 실증(PoC)을 진행한 바 있다. 보안업계와 순찰로봇 솔루션을 개발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투입하기도 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선보인 뒤 관련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보안 서비스 기업과 순찰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또 오는 3분기부터는 국내 건물종합관리 기업과 함께 공동주택 현장에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시큐리티(SFS) 그룹은 거의 서울 면적에 달하는 공간에서 순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3개월 실증 작업을 조기에 마치고 공식 계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아파트 단지 내 배송 서비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며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이미 아는 것은 경쟁력 아니야"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선두주자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을 구현했다. 멀티카메라 기반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V-SLAM) 맵핑과 센서 퓨전,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빌딩 숲 사이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추청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력으로 꼽힌다. 다만 이 대표는 이런 기술적인 자랑을 늘어놓는 일은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기술은 당연히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로봇을 보급하고 서비스와 인프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용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로봇을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도입했을 때 어느 수준의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런 생각은 국내 로봇 생태계가 잘 구축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고민에서 비롯했다. 특히 제조와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를 직시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앞으로 3년 내에 우리가 모르는 중국 회사들이 엄청나게 큰 경쟁사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이나 단가로 경쟁하기보다 서비스 관점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객 목소리 살피고 산업 비전 가져야" 뉴빌리티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 목소리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로봇이 물에도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거나 바퀴에 캐터필러를 적용해 달라, 동화책을 읽게 해 달라는 등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세세히 듣고 검토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봐야한다”며 “지금은 다건 배달이 가능한 로봇, 실내외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로봇, 적재품을 자동으로 하역시키는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 기업은 미래와 비전을 갖고 일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당장의 현실적인 제약만 얘기하기보다 그 미래를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비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올해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 돌입한다. 뉴빌리티는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에 걸쳐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프로필- 2016~2017년, 한국항공대학교 위성시스템연구실 연구원- 2016~2020년,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 이학사- 2018~2020년,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연구실 개발팀장- 2017년~현재, 뉴빌리티 대표- 2020년~현재, 연세대학교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 2023년~현재, LG전자 자문위원(CEO자문, 로봇사업)

2024.05.12 08:56신영빈

로봇이 조리·배식·배달까지...푸드테크 솔루션 한자리에

식음 유통업계에 로봇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식을 자동으로 조리하거나 디저트에 그림을 그려주는 장치부터 실내외에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식음 유통업계가 다양한 식자재부터 미래 푸드테크 기술까지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3~4일 이틀간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B2B(기업간 거래) 식음료 박람회인 '2024 푸드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 6회째를 맞아 행사 공간을 작년보다 2배 키우고 일반인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제 1전시장에서는 식자재 공급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360 솔루션'과 식음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푸드테크 솔루션', 헬스케어부터 R&D(연구·개발)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까지 식음 인프라 역량도 선보였다. 이 가운데 '푸드테크 솔루션'은 조리부터 배식까지 식당 운영에 필요한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식당'을 전시장에 구현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한 조리로봇 업체 크레오코리아와 3D 푸드 프린팅 업체 탑테이블 등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입장하면 1층에서 가장 먼저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하는 '미래 식음 솔루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다가올 미래 식당의 모습으로 크게 ▲스마트 무인 스토어 ▲로봇 바리스타와 서빙로봇 ▲조리 로봇과 자동화 푸드테크 등을 꼽았다. 조리로봇 업체 크레오코리아는 대표 제품인 '에이트키친'를 전시했다. 인덕션 설비 사이에 특수 코팅된 팟을 자동으로 회전시키며 식재료를 골고루 익히는 방식이다. 주문 수집부터 레시피 인식, 음식 토출, 자동 세척까지 가능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친환경 인덕션 주방기기 전문기업 그리첸은 '교반기 자동볶음솥'을 선보였다. 제품은 약 500~700인분에 달하는 대량 식재료 조리에 적합한 설비다. 행사장에서 조작부 스위치를 활용해 교반기와 솥을 정확한 각도로 기울이고 식재료를 섞는 모습을 시연했다. 옆쪽에는 튀김 로봇 솔루션 강자 로보아르테와 디떽도 부스를 마련했다. 로보아르테는 시간당 50개 바스켓을 조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튀김 조리로봇 '롸버트-E'를 선보였다. 자체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에서 실제 운영하며 기능을 개선해온 솔루션이다. 디떽은 신제품 '스파이더3'을 전시했다. 디떽 로봇은 보편적인 튀김기와 유사하지만 상단부에 로봇 팔을 설치해 조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신제품 스파이더는 유조통을 튀김 바스켓 크기에 딱 맞도록 여러 칸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조리할 음식을 투입하면 기름 수위가 올라오는 원리를 응용해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기름 양을 절감했다. 맞은편에는 플레토로보틱스의 로봇 바리스타와 탑테이블의 3D 푸드 프린터,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 '배민로봇 S', 뉴빌리티의 실외배송로봇 '뉴비' 등이 전시됐다. 대부분 식음 업계서 이미 쓰이면서 성능을 검증받은 제품들이 보였다. 이 밖에도 제 2전시장에서는 심화되는 인력난과 식자재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2천800여종의 '식음상품 솔루션'이 90여개 부스에서 소개됐다. 한 팩에 담긴 음식을 가열만 하면 조리가 끝나는 '원팩솔루션(OPS)', 고령화 시대에 발맞춘 '케어푸드',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 등 ESG 트렌드를 반영한 '대체 식품' 등을 선보였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푸드페스타는 식음 업계 주체들이 모여 식음 비즈니스의 성공 기회를 창출하고 상생하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마련했다”며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기업 비전에 걸맞게 앞으로도 식음 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산업을 리딩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5 10:48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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