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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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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이 소요 사태?" 이진숙 논란에 과방위 멈춰…6개 안건 처리 불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돌했다. 이 의원의 사과 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 등 주요 안건도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19일 오후 과방위 전체회의를 속개하면서 “오전 회의 정회 전에 이진숙 의원 발언 관련 사과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오전 회의 후 여당·야당 간사 협의 과정에서도 진척이 없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이 의원의 5·18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와 회의장 퇴장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문제를 논의할 공론의 장이 따로 있다며 맞섰다. 오전 회의 내내 이진숙 의원의 퇴장 요구를 받은 송 위원장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한 허위·왜곡 주장을 과방위에서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주장이 새로운 시각이란 이름으로 유포될 때 피해는 고스란히 유가족과 우리 사회 전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조작 정보, 혐오 표현에 대한 제재를 담당하는 과방위 안에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주장이 제대로 짚이지 않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어떤 허위조작 정보라도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사안을 짚고 넘어가는 게 앞으로 과방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회의 정회 이후 간사 간 협의가 진행됐지만 이 의원의 사과 문제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회의가 오후 속개 이후 곧장 산회됐다. 이에 따라 이날 과방위에 상정된 8개 안건 가운데 야당 몫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을 제외한 6개 안건의 처리가 미뤄졌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 업무보고를 비롯해 예·결산 관련 논의 등은 다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2026.08.19 15:48홍지후 기자

과방위 법안소위 구성…1소위원장 최형두·2소위원장 한준호

국회 과학기술방송위원회가 후반기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소위(제1소위) 위원장에 최형두 의원, 정보통신방송미디어소위(제2소위) 위원장에 한준호 의원, 예산결산심사 소위원장에 김남국 의원, 청원심사 소위원장에 김장겸 의원을 선출했다. 과방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정보통신방송미디어법안심사소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심사소위원회는 8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김남국, 김우영, 이연희, 황정아 의원, 야당인 국민의힘 측에선 최형두, 서천호, 조경태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정보통신방송미디어법안심사소위원회는 10명이다. 여당에선 한준호, 김현, 이정헌, 이주희, 이훈기 의원, 야당에선 최형두, 김장겸, 박정하, 이진숙 의원, 김선민 진보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진숙 의원의 2소위 배치에 대해 여당 반발이 나왔다. 한준호 민주의힘 의원은 "이진숙은 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 등 자기 방어나 사유화 논란이 일 수 있고,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진숙의 사보임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7명이다. 여당에선 김남국, 이정헌, 정동영 의원, 야당에선 박정하, 이진숙, 조경태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청원심사소위원회는 6명이다. 여당 이연희, 이주희, 황정아 의원, 야당 김장겸, 서천호 의원, 김선민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2026.08.19 13:47홍지후 기자

국회 과방위 후반기 야당 간사에 최형두 의원 선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2대 후반기 야당 간사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선임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2개 국회 후반기 상임위 야당 몫 간사로 최형두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첫번 째로 처리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과방위 역할이 크다"며 "22대 국회 상반기에 매듭짓지 못했던 과제들을 비롯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6일 선임됐다.

2026.08.19 11:31홍지후 기자

비행시험만 1600회…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체계개발 마침표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전력화 단계로 넘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현지 항공기업 PTDI, 기술 협력사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자리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기본·상세설계와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 등을 거쳐 요구 성능과 비행 안전성을 검증했다. KF-21은 지난 5월 공대공 임무 능력 등을 검증하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 16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1만 3000여개 시험 조건을 검증했다. 지난 6월에는 감항인증기준 14개 분야 745개 항목을 충족해 최초형식인증도 획득했다. KAI는 항공기뿐 아니라 종합군수지원체계(ILS)와 훈련체계까지 포함해 통합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필요한 전 주기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양산기의 공군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KF-21 개발을 통해 체계 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비행제어, 구조설계·제작 기술 등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국내 500여개 협력업체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관련 항공산업 공급망도 구축됐다. KAI는 향후 양산과 성능 개량, 수출 추진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무장과 KF-21 체계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산 무장 체계 통합과 성능 개량,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17류은주 기자

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의원 과방위 보임, 즉각 철회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여당 과방위원들과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낸 것”이라며 “국회 원칙과 상임위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 여러 위법 논란의 당사자”라면서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발했는데 피고발인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것은 국회의 판단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에 같은 분야 정책과 예산을 심사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2026.07.29 13:15박수형 기자

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군 다목적무인차량 낙점…이르면 8월 양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아리온스멧'으로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사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결과를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는 아리온스멧을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심의·의결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4.0'에 투입될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무인수색차량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유·무인복합 화생방정찰차의 개발 및 전력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무인지상차량을 K9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기존 무기체계와 연계한 유무인복합(MUM-T)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래형 무인지상차량 전력화 사업을 맡게 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유무인복합체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방사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아리온스멧 양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이후 양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전력화 일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9 10:04류은주 기자

충남도-방사청-논산시, AI 국방로봇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동'...2031년까지 499억 투입

충남도는 대한민국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 혁신 지구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충남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방위사업청, 논산시와 '충남·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도와 방위사업청, 논산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사업·협약 내용 소개,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도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논산시, 방위사업청은 ▲국방 특화 연구·시험·실증 기반 구축 ▲국방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방산 분야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의 방산 진입 지원 등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은 논산시 내동과 연무읍 일원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하며, 국비 245억 원과 지방비 254억 원 등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정부의 미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 국방로봇 분야에 특화된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모두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종합지원센터(800㎡), 실증지원센터(6121㎡), 실증시험장(3만 8269㎡) 등 총 4만 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 유일의 국방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육해공군 3군 본부, 국방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 기반이 집적돼 있고 모빌리티·반도체 등 도의 주력 전략산업과의 연계·협력이 가능해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와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사업단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증 기반 구축, 기업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원, 고용 창출 2000여 명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이 대한민국 케이(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국방국가산단,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연계한 미래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 방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4 18:27이도원 기자

7.8조 KDDX 한화오션 품으로…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

2년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이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향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KDDX는 6000~7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 규모로,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주요 장비를 국산화하는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사업으로 꼽힌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한화오션 우선협 확정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방사청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뒤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한화오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제안서 평가에서 양사의 점수 차가 0.5867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 감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속함·수출 경쟁력까지 특수선 주도권 주목 KDDX는 통상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과거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당초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안 감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은 2년가량 지연됐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번 평가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선도함 건조 업체는 향후 후속함 건조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함정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해왔다. 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함정 생존성 향상과 신개념 함정 설계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대응 체계, 자동화·무인화 기술 등을 적용한 모델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KDDX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후속함 건조 물량 배분이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지연이 길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적기 전력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7.02 09:59류은주 기자

LIG D&A·HD현대重·한화시스템 한자리에…방사청, AI 방산 간담회

방위사업청이 방산기업들과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주재로 방산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 이남우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신익현 LIG D&A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곽종우 한화시스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형식적 절차를 줄이고 토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무기체계 개발 과정에서 AI를 적용하며 겪은 현장 애로사항과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방산업계는 AI 기술 융합이 향후 무기체계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 획득체계와 보안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방산기업의 AI 경쟁력 강화에 대한 방위사업청의 정책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개발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방산시장의 경쟁력은 무기체계의 성능뿐 아니라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AI 기반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AI 스타트업의 방산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6 10:58류은주 기자

HD현대重, 기술점수 앞서고도 패배…KDDX 운명 가른 1.2점

7조 8000억원 규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의 운명을 가른건 0.5867점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과거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1.2점의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한화오션이 최종 평가에서 승기를 잡았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결과를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최종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오랜 기간 국내 수상함 시장을 양분해 온 만큼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에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보안 감점이 당락을 가른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73.2383점을 받아 72.5958점을 기록한 한화오션을 0.6425점 앞섰다. 그러나 1.2점의 보안 감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최종 평가에서는 한화오션에 뒤졌다. 최종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만을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감점이 없었을 경우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약 0.6133점 앞서게 된다. 세부 평가 항목별 점수가 모두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보안 감점이 최종 순위를 뒤바꾼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감점은 과거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무단 촬영·공유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관련 임직원들의 유죄 판결이 확정된 뒤 방위사업청은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을 올해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1.2점 감점이 이번 제안서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번 결과는 대형 방산사업의 경쟁력이 설계·건조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 군사기밀과 핵심 전투체계 정보를 다루는 함정사업에서는 보안 관리 역량과 사업 수행 신뢰도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양사의 최종 격차가 0.5867점에 불과한 만큼 후속 절차에서 평가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앞섰음에도 최종 평가에서 뒤진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사후 설명을 신청했다. 세부 평가 내용과 채점 근거를 확인한 뒤 후속 대응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후 설명 과정에서는 정성평가 항목별 점수 차이와 보안 감점 적용 방식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2년 넘게 지연된 KDDX 사업 일정이 다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KDDX는 총사업비 약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국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체부터 전투체계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통합하는 첫 국산 구축함으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후속함 건조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방위사업청은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목표는 오는 7월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말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건조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다음주 디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 디브리핑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디브리핑 후 (HD현대중공업이)이의신청을 제기하더라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기술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최대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0:24류은주 기자

방사청, 드론 잡는 '천광'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방위사업청이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말 천광에 탑재되는 레이저발진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방규격 제정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향후 천광 양산 물량에는 국내 기술로 제작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된다. 천광은 드론과 무인기 등을 고출력 레이저로 타격하는 대공무기 체계다. 지난해 12월 전력화됐으며, 전기 공급만 가능하면 반복 운용할 수 있고 1회 발사 비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천광 체계개발 당시 해외 도입 레이저발진기를 우선 적용했지만, 이후 체계개발과 병행해 성능을 높인 국산 레이저발진기 개발을 추진했다. 국산화한 레이저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출력 등 주요 성능이 약 50% 이상 향상됐다. 추가 시험평가 결과 드론 격추 시간은 기존 2~4초에서 1~2초로,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초 이내로 단축됐다. 금액 기준 국산화율도 76%에서 90%로 높아졌다. 방사청은 향후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통해 출력과 정밀도 향상, 소형·경량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01 09:04류은주 기자

잠수함 60조 수주전 막판 레이스…방사청장 캐나다행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60조원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다. 방위사업청은 이용철 청장이 24일부터 27일까지 현지시간으로 캐나다 빅토리아와 오타와를 방문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과 한·캐나다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청장은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항 입항을 계기로 열린 함상 리셉션과 입항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약 두 달간 1만 4000㎞ 장거리 항해를 수행한 한국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잠수함 건조 기술과 운용 경험뿐 아니라 정비, 교육훈련, 군수지원, 성능개량까지 포괄하는 종합 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열린 '한화오션-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연계한 산업협력, 현지화, 공동 연구개발, 공동 수출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부와 산업계, 대학·연구기관 등 약 95개 기관·기업이 참석했다. 광물, 에너지, 조선, 첨단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업무협약과 공동연구 협약도 체결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대, 사이먼 프레이저대, 빅토리아대, 워털루대 등 캐나다 주요 대학과의 협력 논의도 이뤄졌다. 이 청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단순한 장비 획득을 넘어 산업·기술·인력양성·공급망 협력을 포함하는 장기 전략협력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캐나다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와 산업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특히 캐나다가 중시하는 산업협력, 기술이전, 유지·보수·정비(MRO),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한국 정부와 산업계가 준비 중인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장기적인 전략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26일 오타와에서는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과 만나 신속 국방조달, 국방투자 모델, 캐나다 방산 기반 강화, 한·캐나다 공동 방산수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북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CANSEC에 참석해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환담하고 양국 방산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청장은 “이번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방문은 양국 해군 간 협력을 넘어 방산·산업·기술 협력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실전 운용 경험,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캐나다와의 미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08:55류은주 기자

올림픽·월드컵 지상파 중계 의무화 법안 과방위 통과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강화하는 법안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소급 입법 위헌 논란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한 가운데 여당 주도로 의결됐다. 보편적 시청권 관련 방송법 개정안은 월드컵, 올림픽 등 국민관심행사에 대해 하나 이상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실시간 중계를 포함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중계방송권자는 행사 6개월 전까지 방송권 범위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협의해야 하고 방미통위는 중계권 계약과 재판매 공동계약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소급 입법 논란이 일었던 공포 후 6개월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는 부칙을 넣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달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은 법 적용을 피하게 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표결 전 회의장 퇴장에 앞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충권 의원은 “JTBC가 중계권을 비싸게 파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정훈 의원은 “특정 방송사가 막대한 금액을 들여 중계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은 과잉입법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이에 대해 “보편적 시청권은 지난 동계올림픽 때 방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국민 알권리가 보장받지 못했는데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법제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7:53박수형 기자

국산 전투기 시대 열렸다…KF-21, 전투용 적합 판정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양산 1호기 인도를 시작으로 공군 전력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전투기(KF-21) 사업이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정은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으로 2026년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진행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 등을 검증했다. 비행시험은 총 1600여 회 이뤄졌으며, 공중급유와 무장 발사시험 등 1만 3000여 개 비행시험 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방사청은 이번 판정으로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된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F-21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할 전력으로 꼽힌다. 방사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의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하고, 2032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국방부, 합참,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산과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향후 추가 무장시험을 통해 KF-21의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블록-I이 공대공 능력 중심이라면, 후속 단계에서는 다목적 전투기로서 운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6.05.07 11:03류은주 기자

커진 K-방산 위상에 칼 빼든 방사청, 비정상 관행 손본다

방위사업청이 방위사업 분야에 남아 있는 비정상적 관행과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제도 허점과 집행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현장과 국민의 제안을 직접 받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2일부터 방위사업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제도적 허점과 집행 사각지대를 중점 발굴하기 위해 '방위사업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국민제안 창구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팀장으로, 방산업계와 학계,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와 방위사업청 내부 실무진으로 구성된다. 획득·연구개발, 방산육성·수출 등 2개 기능별 소그룹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기 위해 국민제안 창구도 병행 운영한다. 방산업체와 연구기관, 현장 종사자, 일반 국민 등 누구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제안 대상은 ▲제도의 예외를 활용한 편법이 일반화된 사례 ▲제도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불법 행위자가 이익을 얻는 사례 ▲제도가 사실상 사문화됐거나 합리성이 부족한 사례 ▲국민 정서나 법 감정과 괴리된 사례 등이다. 이와 함께 공직부패, 중대재해, 대형 담합, 특혜성 인허가 등 이른바 10대 분야 사회악 척결과 관련한 사항도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과제는 TF 검토를 거쳐 개선 과제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우리 방위사업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지금이 오히려 더 단단하게 기반을 다질 적기”라며 “현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3:42류은주 기자

방위사업청·우주항공청, '원팀'으로 뭉친다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항공 역량 결집을 위해 손잡았다.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은 10일 방위사업청 대전청사에서 '민·군 우주항공 사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처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민·군 발사지원시설 구축·활용을 위한 상호 지원 ▲공공위성의 국내 발사체 활용 확대·촉진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지원 ▲재사용 가능한 중소형 발사체 등 개발을 위한 민·군 우주항공기술 투자 확대 ▲차세대 첨단 항공엔진 개발, ▲우주방산 분야 중소기업 육성 및 국제협력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이며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양 기관의 미래 비전과 추진력을 하나로 모아 우리 기술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역동적인 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우주항공사업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부처 간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방·민간 기술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우주항공 전 분야에 걸친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입니다.

2026.04.10 14:00류은주 기자

민·관·학 함께하는 '디지털 트러스트' 대국민 캠페인 열린다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AI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기술의 화려한 발전 뒤편에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정교한 보이스피싱,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크패턴 등 디지털 신뢰를 흔드는 위협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붙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용자가 이를 믿고 사용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를 제안하며, 이달 7일부터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보안 없이는 혁신도 없다"… 심층 기획부터 대국민 참여까지 이번 캠페인은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기술 철학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며 국민이 직접 참여해 신뢰의 기준을 함께 정립하는 데 목적을 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디지털 신뢰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10여 편의 심층 기획 기사가 연재된다. 이를 통해 해킹, 랜섬웨어, 개인정보 유출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디지털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획 연재와 동시에 진행되는 캠페인의 핵심 실천 과제로는 국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7대 안전수칙'이 제시됐다.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출처 확인' ▲영상과 목소리도 의심해 보는 '의심하기' ▲개인정보에 자물쇠를 채우는 '정보보호' ▲자극적인 뉴스를 검색으로 검증하는 '팩트체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유지하는 '업데이트' ▲교묘한 상술을 경계하는 '낚시 주의(다크패턴 방지)' ▲피해 경험을 나누는 '함께 실천' 등이 그 내용이다. 국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트러스트 7대 안전수칙'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이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며,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캠페인 표어 공모전도 함께 진행돼 안전한 디지털 환경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애플 맥북 네오·에어팟맥스2·에어팟프로3·에어팟4·스타벅스 쿠폰 등을 증정한다. 민·관·학 한뜻으로 뭉쳐…국내 대표 IT 기업 대거 참여 이번 캠페인에는 대한민국의 디지털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대거 동참해 힘을 실었다.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을 비롯해 국민 서비스인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배달 문화의 혁신을 이끈 우아한형제들이 참여하며, 이커머스 솔루션의 중심인 카페24와 금융 혁신의 아이콘 토스도 뜻을 모았다. 또한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여행과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여기어때와 무신사, 종합 IT 기업 NHN이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로봇 가전 기업인 로보락과 에코백스, 이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커넥트웨이브도 신뢰 구축 여정에 함께한다. 보안 및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안랩과 지니언스, 그리고 소상공인 데이터 플랫폼 한국신용데이터가 참여해 기술적 신뢰를 뒷받침한다. 정부와 유관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도 이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후원 기관으로 나서 정책적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전국정보보호정책협의회, 한국정보보호학회 등 학계와 산업 협단체가 협력해 디지털 신뢰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토대를 마련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디지털 신뢰는 기업의 투명한 운영과 국민의 깨어있는 시민의식이 만날 때 완성된다”며 “이번 캠페인이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세상을 만드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6월 초까지 이어지며, 참여 방법은 (☞해당 링크)를 클릭하거나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표기된 '디지털트러스트'를 클릭해 캠페인 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또는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해도 된다.

2026.04.07 10:01백봉삼 기자

배경훈 "추경, 빚 없이 반도체 세수로...민생 안정·청년 창업 정조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중동 전쟁발 고유가 등 위기에 대응한 민생 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추경 예산 빚을 내서한 게 아니다”며 “반도체 호황 등으로 인한 세수를 활용해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이라고 밝혔다. 추경안 총 규모는 26조 2000억원이며, 10조 1000억원은 고유가 부담 완화에, 2조 8000억원은 민생 안정에, 2조 6000억원은 산업 피해 최소화와 공급망 안정에 사용된다. 청년 창업 바우처 등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엔 1조 9000억원이, ICT 중소 벤처기업 에너지 비용 지원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개 사업엔 1153억원이 편성됐다. 배 부총리는 중기부와 과기정통부의 추경에 대해 “기존 AI 바우처 그리고 AX 원스톱 바우처 등 다양한 바우처 사업들이 있지만 청년을 타깃으로 한 청년창업바우처 사업이 없었다”며 “청년에게 특화된 사업을 위해 청년 창업 바우처를 별도로 신설해서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또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창업 문제를 풀어서 차근차근 준비해야 앞으로의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테슬라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도 처음엔 전부 벤처 스타트업이었다”며 “창업이 청년 인재들에겐 막대한 경제적 이익, 국가 단위로는 천문학적인 국부를 안겨 준 핵심 키”라고 짚었다. 이날 과방위 전체 회의에 상정된 추경 예산안은 오는 3일 과방위 소위, 6일 전체 회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 내로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2026.04.02 17:15홍지후 기자

규모 커지는 미국 국방 '피지컬 AI' 시장…한국 제조 역량이 진출 열쇠

드론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국의 하드웨어 제조와 양산 역량이 국방 분야 글로벌 진출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방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균관대학교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3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6-2차 국방 AI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관 AI 전문가들이 모여 국방 AI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방위사업청 지원 정책과 글로벌 기술 동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피지컬 AI 시대, 한국 제조 역량 글로벌 진출 핵심 요소 배정융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 센터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 AI 산업 구조 변화와 글로벌 국방 시장 기회를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막대한 자본과 우수 인재, 고수익을 겨냥한 리스크 감수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AI 중심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적은 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내는 패러다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론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가 국방 분야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짚었다. 배 센터장은 "피지컬 AI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에서 나온다"며 "데이터 확보와 활용 능력이 기술 격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소프트웨어 중심 제조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센서,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제조 경쟁력과 고품질 양산 노하우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반면 하드웨어 양산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이라며 "한국 기업이 이 공백을 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 시장은 민·관·군과 산업, 지역 정치가 결합된 구조로 생태계 이해와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배 센터장은 "국방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흐름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하면 보안, 공공, 민간 시장으로 확장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이미 이스라엘과 일본 기업들이 미국 국방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있는 만큼 국내 기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방산 중소벤처 지원 1369억원…"실증부터 수출까지 확대" 최건환 방위사업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 소령은 중소·벤처기업의 방산 진입을 위한 지원 정책을 설명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53.8% 증가한 1369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술, 경영, 행정, 법률 분야 컨설팅을 1:1로 지원하며 국비 75%를 지원한다. 신규 사업도 확대됐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방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신설됐다. 혁신기술 지원 사업은 최대 3년 2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초기 진입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실증시험 지원 사업'도 주목된다. 기업이 개발한 로봇과 AI 기술을 육·해·공군 및 해병대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시험 결과는 군 인증서 형태로 제공돼 해외 수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됐다. 해외 방산 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는 'GVC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2년 50억원 규모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기존 '국가대표 100대 기업' 사업은 '방산혁신기업 사업'으로 개편돼 R&D와 군 수요 연계 지원이 지속된다. 최 소령은 "지원 정책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산 시장 진입 기회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30 13:07남혁우 기자

가처분 무시한 방사청의 KDDX 직진…추가 공방 불씨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 자료 공유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2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의 가처분 신청에도 불구하고 KDDX 기본설계 자료와 제안요청서(RFP)를 예정대로 한화오션에 배부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군 당국은 총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2024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방사청은 당초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과 수의계약을 맺고 상세설계를 맡길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전력을 문제 삼으며 경쟁입찰 방식을 주장했고, 이후 양측의 공방이 격화하며 사업은 2년 넘게 지연됐다. KDDX 사업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수행한 업체가 향후 후속함 건조와 해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간 신경전이 이어져 왔다. 방사청은 결국 지난해 말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경쟁입찰로 결정했다. 문제는 경쟁입찰 전환 이후 기본설계 자료를 경쟁사에 어느 범위까지 제공할 수 있느냐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에 참여하지 않은 한화오션이 RFP와 함께 기본설계 자료까지 받는 것은 불공정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 자료에 가격 정보는 물론 최신 함정 기술과 영업 전략 등 각종 노하우가 반영돼 있어,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이를 확보할 경우 향후 수주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영업기밀이 담긴 KDDX 기본설계 자료를 경쟁사에 공개하지 말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방사청에 기본설계 195개 항목 가운데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12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만 한화오션에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본설계 자료가 발주처인 방사청에 귀속되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함께 가처분 신청으로 KDDX 사업이 또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지연 목적은 절혀 아니다"며 "12개 항목을 제외하더라도 상세설계를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고, 해당 자료를 통해 경쟁입찰 시 당사가 제시할 금액까지 추산될 수 있어 불공정 경쟁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법원 판단이 나오기 전인 이날 계획된 일정대로 한화오션에 관련 자료를 배부했다. 향후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절차상 문제는 없겠지만, 인용할 경우 자료 배부를 둘러싼 추가 법적 공방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방사청은 가처분 인용과 업체의 추가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과 가정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며 "이의제기 역시 업체가 판단할 몫"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방사청이 법원 판단과 별개로 사업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은 5월 제안서 접수·평가,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실행계획 수립, 7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방사청의 계획에 맞춰 정부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사업을 충실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26 18:5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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