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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정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의 수학 평가 문항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촉박한 구축 일정과 부족한 검수 인력이 문제로 지적되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전수 검증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평가에 활용된 수학 데이터셋 '수학(SOOHAK)'의 구축 및 검증 과정을 문제 삼았다. 김장겸 의원은 데이터셋 구축에 참여한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을 근거로, 4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탓에 검수 체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행사 내부에서 실제 문항을 검토한 인력은 연구원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 출제자의 정답과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수했다는 설명이다. 외부 기관의 표본 검토에서는 일부 문항의 오류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외부 기관에 일부 문항을 표본 검토 맡긴 결과 약 5%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가대표 AI 참여 기업의 탈락 여부를 가리는 수학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채 확정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수행사의 내부 검수와 별개로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문제가 출제된 다음 NIA에서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와 다른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별도로 검증했다"며 "전수조사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셋 구축 사업 관련 정보의 비공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제출한 자료에는 수행기관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참여 업체와 해외 AI 모델의 평가 점수 등이 담겼다고 질타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독파모 3차 평가가 남아 있어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논문에 이름을 올린 저자들은 작성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참여자들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 평가위원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NIPA 사업에서 선정평가를 맡은 위원이 결과 및 검수평가에도 참여한 사례가 최소 215건에 달한다며 평가위원 선정 기준과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I 예산이 지금 조 단위로 불어나는 판에 여기에 걸맞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좀 더 투명하게 혹은 촘촘히 개선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15 17:42이나연 기자

AI 사회적 영향 조사에 노동자 배제…정부 "거버넌스 구축"

인공지능(AI)이 일자리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정부 사업에서 노동자 의견이 배제되고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노동계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AI 사회적 영향 조사'의 조사 대상과 전문가 구성, 관계 기관 협력 체계 등을 문제 삼았다. 김선민 의원에 따르면 NIA가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인 AI 사회적 영향 조사에서는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근로자 대상 조사가 최종 설계 과정에서 제외됐다. 기업 500곳의 임원과 인사 담당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빠졌다. 조사 문항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노동계 참여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조사 문항을 검토한 전문가 7명 중 고용 영향 분야 전문가는 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면서 정작 일하는 사람에게는 묻지 않은 것"이라며 "조사에 답하는 사람도 회사 측이지만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도 노동자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AI 사회적 영향 분석을 총괄할 거버넌스가 부재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AI가 일자리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여러 부처의 업무와 관련된 만큼, 관계 기관의 자료와 전문성을 연계하고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전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예산도 줄어든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AI 사회적 영향 조사 사업 예산안은 4억 3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4% 삭감됐다. 김 의원은 "법으로 책임을 맡겼는데 그 책임을 뒷받침할 체계는 없고 예산은 삭감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분석부터 정책 반영과 대책 이행 점검까지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노동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2월 중 간담회를 열고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고영향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NIA의 인력 운영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NIA의 담당 인력 8명이 모두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서상 고영향 AI 업무 비중도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6년과 2027년 별도 증원 요청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담당자는 전원 겸직"이라며 "그 중요성이 인력 운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인력 운영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증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01이나연 기자

우주항공 민간기업, 방산공제조합 가입 길 열려

우주항공 분야 민간 기업이 방위산업공제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지난 8일 시행된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방위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방산공제조합 가입이 가능해졌다고 15일 밝혔다. 조합에 가입하면, 사업 수행과 수출에 필요한 보증을 비롯한 시설·장비, 손해배상책임 등 공제에 관한 혜택을 받게 된다. 조합 가입 요건도 있다. 우선 정조합원이 되기 위해선 조합으로 신용평가를 받아야한다. 조합이 신용평가 기관에 의뢰, 비공개인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된다. 출자도 필요하다. 20좌 460만원(1좌당 20만원, 현재 시가는 23만원 정도)을 내면 된다. 한편 우주청은 이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15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우주보험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2026.10.15 14:00박희범 기자

NIA "공공 AI 전환 본격화…행정·대국민 서비스 혁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한편 공공데이터 개방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AI 활용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형철 원장은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가 AI를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IA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구축·개방하고, 데이터 생산과 개방을 넘어 실제 AI 서비스와 산업 혁신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활용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포용법 시행에 맞춰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국민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와 차세대 기술 기반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A는 클라우드와 AI 정부 기반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퍼 AI 네트워크, AI-무선접속망(RAN), 피지컬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AI 정책 수립과 법·제도 정착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NIA는 AI 기본법 시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정책센터를 공식 출범해 기술·산업·사회 변화에 대한 정책 연구와 조사·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청렴성 제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1:30이나연 기자

NIPA "올해 GPU 1.9만장 확보…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지원"

정부가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 양산과 해외 수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AI 산업 지원 계획과 주요 사업 성과를 밝혔다. 박윤규 원장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지난해 GPU 1만 5000장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신속히 공급해 AI 개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AI 반도체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PA는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넘어 양산과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파모 사업의 성과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정예팀을 집중 지원한 결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3위 AI 모델 보유 국가'로 평가받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NIPA는 전북·경남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공장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의 수요 분석부터 법·제도 개선, 신규 사업 발굴과 공급·수요기업 간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산업의 자율적인 혁신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기관 운영 성과도 소개했다. NIPA는 경영실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17년 연속 무사고를 유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AI를 통한 대한민국 대도약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08이나연 기자

이진숙 국감 제척안 추진...과방위 의사일정 추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제척 여부를 다루는 안건이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사일정에 추가됐다. 이날 오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의원의 오전 질의가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2인 체제의 적법성을 따지는 데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주희 의원은 해당 사안이 현재 법적 다툼 중인 데다 이 의원 본인의 이해관계와도 연결돼 있다며 자진 회피 또는 제척을 요구했다. 송기헌 과방위원장도 오전 회의록을 검토한 뒤 이진숙 의원의 과거 직무와 관련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관련 사안에서 자진 회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숙 의원은 이를 거부했고 끝내 이주희 의원이 제안한 제척 관련 안건 의사일정 추가 안건을 다루게 됐다. 송 위원장은 “오전 회의록을 검토한 결과 이 의원 2인 체제 논란 관련해 정당과 부당함에 대해 심리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고, 국회법에 따라 해당해 이익, 불이익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위원회에선 동의자 1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제가 될 수 있다”며 “한준호 위원 등 찬성하는 위원이 한 명 이상 있으므로 의사일정 변경의 건은 의지로서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의원 제척 안건을 의사일정에 추가하는 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12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이같은 의결 이후 과방위 국감은 정회됐으며 회의장에는 무기명 투표를 위한 투표소가 설치되고 있다.

2026.10.12 16:12홍지후 기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국감 불참…"해외 출장 겹쳐"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사전에 예정된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참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제타'와 관련해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앞서 증인 신청 이유에는 'AI 챗봇 관련 위험성'이 명시됐다. 김 대표가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에는 제타에서 청소년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의 AI 캐릭터 대화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당시 과방위 국감 파행으로 질의를 받지 못했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의 안전성이 올해도 국감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스캐터랩은 이날 청소년 이용 제한 정책을 발표했다. 스캐터랩은 제타에 대해 청소년의 기본 이용시간을 하루 3시간, 월 결제 한도를 10만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한도에 도달하면 서비스 이용과 결제가 제한된다. 경쟁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도 지난달 AI 캐릭터 채팅 '크랙'의 청소년 이용시간을 하루 3시간, 월 결제액을 10만원으로 제한하는 보호 정책을 내놨다. 스캐터랩 측은 "사전에 예정된 해외 출장 일정이 국감 출석 일정과 겹쳐 부득이하게 이번 국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6.10.12 15:00이나연 기자

이진숙 국감 제척 공방...과방위원장 "재직당시 업무는 발언제한 가능"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참여 자격을 놓고 여야가 재차 충돌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전직 방송통신위원장이라는 경력만으로는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지만 재직 당시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질의와 표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는 이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논란과 전직 방송통신위원장 신분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약 1시간 동안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 의원이 과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처리한 사안을 직접 감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한다며 제척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직 기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의 감사 권한을 제한할 수 없다고 맞섰다. "직접 이해관계 있다" vs "전직 기관장도 국감 참여"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법엔 상임위 위원이 직접 이해관계가 있으면 감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됐고, 위원회가 그 사유를 확인하면 의결로 중지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의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문제를 거론하며 "피감기관 잘못을 따지는 자리에서 그 잘못을 만든 당사자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한 이해관계 충돌 사안이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전직 기관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질의할 경우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의원이 방미통위, 방미심위에 자료를 요구하면서 본인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들여다보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진숙 의원의 재직 당시 방문진 이사 선임과 관련 소송 비용 문제를 제기하며 국정감사 참여 제한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 부처 장관이나 기관장을 지낸 인사들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전례가 있다며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 제척 사유 여부는 국회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고, 이미 국회에서 제척 사유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도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국회 활동 사례를 들며 전직 기관장 경력만으로 국정감사 참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전직 기관장 경력 자체와 재직 당시 처리한 개별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위원장은 "국회법 제32조의2에 따라 포괄적으로 방통위에서 활동한 것 자체가 국회법상 이해충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32조의4에 따라 방통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행했던 업무에 관해서 신문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엔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으로서 이 의원의 발언과 표결을 허용하지 않거나 정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 놓고도 설전 이날 국감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고 이장을 요구한 일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영령 앞에선 한 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지만 대통령 부모 묘소를 찾아가선 카메라를 들이댔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고인을 모욕하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것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묘소를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방송·통신 현안을 다뤄야 할 국정감사가 묘소 방문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이진숙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한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불법적인 묘소 조성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한 것"이라며 "지금도 봉화군청에서 세 차례에 걸쳐 불법이니 철거하라고 명령했음에도 명당이라는 이유로 철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묘소 방문 당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묘 자리에서 절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방에 국감 질의가 전체회의 개의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으나 오전 질의가 끝나갈 무렵에 재차 공방이 불거졌다. 이진숙 의원의 2인 의결 관련 질의에 이주희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감 발언 제한에 대한 의결 안건 상정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은 재차 공방을 벌였다.

2026.10.12 12:25홍지후 기자

건설연, 방사청과 AI 건설·관리 협력 강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AI 건설 등이 포함된 방위산업물자 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연은 ▲방호·방폭 ▲군사시설 모듈화 ▲스마트건설 및 디지털 시설관리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시설 건설·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국방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기체계와 연계해 군사시설 기획부터 건설,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방 건설 R&D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무기체계 중심의 국방 R&D에 건설·시설 기술을 융합해 작전 지속성을 높이고, 방위사업청, 국방부, 각 군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그동안 구조·지반·스마트건설·에너지·공간정보 등 건설분야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용과 작전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군사시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방위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8:54박희범 기자

한준호 의원 "독파모·프론티어 AI, GPU·예산 중복 투입 막아야"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프론티어 AI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두 사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예산이 중복 투입되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독파모에서 축적된 기술이나 인적 자원은 잘 활용하되 동일 개발 과정에 있는 GPU와 예산 중복 등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존 독파모와 별도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프론티어 AI 사업을 추진하면서 두 사업에 투입되는 컴퓨팅 자원을 어떻게 구분할지가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지적이다. 한 의원은 독파모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인력은 프론티어 AI 개발에 연계하면서도 GPU와 예산 등 정부 지원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독파모의 역량이 프런티어 모델 AI 개발로 이어지는 것이지, 그것이 하나의 사업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독파모 3차 평가 역시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기존 독파모에 제공하기로 한 GPU만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에 도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독파모 사업 자체의 실패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프론티어 AI 사업은 과학 난제와 사이버 안보 등 보다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별도 추진될 방침이다. 정부는 관련 사업에 책정된 4조 6000억원만으로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민간 출자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배 부총리는 "과학의 난제, 사이버 안보 이런 정도 수준의 문제를 풀기 위해선 더 높은 수준의 도전이 필요하다"며 "프론티어 모델도 잘 계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6:49한정호 기자

대과연·과사연, AI로 과학기술 분야 국정감사 평가 나선다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상임대표 이상목, 대과연)과 과학기술과사회발전연대(임교빈·이상목 공동대표, 과사연)가 AI(인공진증)를 활용한 국정감사 모니터링에 나선다. 평가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대과연과 과사연은 제22대 국회 제1기 상임위원회 가운데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밀접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모니터링 기간은 6일부터 27일까지다. 이 기간 이들은 상임위원회 및 국회의원의 과학기술 혁신활동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는 상임위원회 회의록(속기록)과 국정감사 관련 보도자료 등을 기초데이터로 활용한다. AI 알고리즘으로 추출한 교차검증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NGO 전문가로 구성된 국정감사 모니터링위원회가 과학기술 친화적 의정활동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는 양적 질적 평가를 병행하며 11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고 3단계 평가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상목 대과연 상임대표는 “인공지능, 로봇,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국회의 관심을 높이고 국회의원들의 과학기술 혁신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교빈 과사연 공동대표는 “이번 모니터링 활동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국회의 과학기술 관련 의정활동을 연중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2026.10.06 11:45박희범 기자

과방위 국정감사...과기정통부 10월6일·방미통위 10월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10월 6일 열린다.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감사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우주항공청 감사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26년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계획서에 따르면 감사 첫날인 10월6일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와 산하기관, 국립중앙과학관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감사 이후 7일부터 이틀간 과방위는 현장 시찰에 나선다. 이 기간 고흥 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방미통위 감사가 이뤄지는 12일에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가 함께 감사를 받는다. 또 13일에는 원안위, 우주청 감사가 진행된다. 15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반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등 ICT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가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오전 MBC 대상 비공개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오후에는 KBS, EBS, 방송문화진흥회,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미디어 관련 기관 감사가 계획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대상 감사는 20일에 진행된다. 이후 22일부터 이틀간 방미통위와 방미심위, 과기정통부와 원안위, 우주청 종합감사 일정으로 과방위 감사가 종료된다.

2026.09.15 10:50박수형 기자

"5·18이 소요 사태?" 이진숙 논란에 과방위 멈춰…6개 안건 처리 불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충돌했다. 이 의원의 사과 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 등 주요 안건도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송기헌 과방위원장은 19일 오후 과방위 전체회의를 속개하면서 “오전 회의 정회 전에 이진숙 의원 발언 관련 사과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고, 오전 회의 후 여당·야당 간사 협의 과정에서도 진척이 없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는 이 의원의 5·18 관련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와 회의장 퇴장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당 문제를 논의할 공론의 장이 따로 있다며 맞섰다. 오전 회의 내내 이진숙 의원의 퇴장 요구를 받은 송 위원장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한 허위·왜곡 주장을 과방위에서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역사적 주장이 새로운 시각이란 이름으로 유포될 때 피해는 고스란히 유가족과 우리 사회 전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조작 정보, 혐오 표현에 대한 제재를 담당하는 과방위 안에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주장이 제대로 짚이지 않고 넘어간다면 앞으로 어떤 허위조작 정보라도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사안을 짚고 넘어가는 게 앞으로 과방위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전 회의 정회 이후 간사 간 협의가 진행됐지만 이 의원의 사과 문제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회의가 오후 속개 이후 곧장 산회됐다. 이에 따라 이날 과방위에 상정된 8개 안건 가운데 야당 몫 간사 선임과 소위원회 구성을 제외한 6개 안건의 처리가 미뤄졌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 업무보고를 비롯해 예·결산 관련 논의 등은 다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2026.08.19 15:48홍지후 기자

과방위 법안소위 구성…1소위원장 최형두·2소위원장 한준호

국회 과학기술방송위원회가 후반기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소위(제1소위) 위원장에 최형두 의원, 정보통신방송미디어소위(제2소위) 위원장에 한준호 의원, 예산결산심사 소위원장에 김남국 의원, 청원심사 소위원장에 김장겸 의원을 선출했다. 과방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정보통신방송미디어법안심사소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원자력우주항공법안심사소위원회는 8명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선 김남국, 김우영, 이연희, 황정아 의원, 야당인 국민의힘 측에선 최형두, 서천호, 조경태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정보통신방송미디어법안심사소위원회는 10명이다. 여당에선 한준호, 김현, 이정헌, 이주희, 이훈기 의원, 야당에선 최형두, 김장겸, 박정하, 이진숙 의원, 김선민 진보당 의원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진숙 의원의 2소위 배치에 대해 여당 반발이 나왔다. 한준호 민주의힘 의원은 "이진숙은 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문제 등 자기 방어나 사유화 논란이 일 수 있고,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진숙의 사보임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7명이다. 여당에선 김남국, 이정헌, 정동영 의원, 야당에선 박정하, 이진숙, 조경태 의원, 최혁진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청원심사소위원회는 6명이다. 여당 이연희, 이주희, 황정아 의원, 야당 김장겸, 서천호 의원, 김선민 무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2026.08.19 13:47홍지후 기자

국회 과방위 후반기 야당 간사에 최형두 의원 선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22대 후반기 야당 간사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선임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22개 국회 후반기 상임위 야당 몫 간사로 최형두 의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첫번 째로 처리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과방위 역할이 크다"며 "22대 국회 상반기에 매듭짓지 못했던 과제들을 비롯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6일 선임됐다.

2026.08.19 11:31홍지후 기자

비행시험만 1600회…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체계개발 마침표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약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전력화 단계로 넘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협력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현지 항공기업 PTDI, 기술 협력사 록히드마틴 관계자도 자리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기본·상세설계와 시제기 제작, 지상시험, 비행시험 등을 거쳐 요구 성능과 비행 안전성을 검증했다. KF-21은 지난 5월 공대공 임무 능력 등을 검증하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약 16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1만 3000여개 시험 조건을 검증했다. 지난 6월에는 감항인증기준 14개 분야 745개 항목을 충족해 최초형식인증도 획득했다. KAI는 항공기뿐 아니라 종합군수지원체계(ILS)와 훈련체계까지 포함해 통합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필요한 전 주기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양산기의 공군 인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KAI는 KF-21 개발을 통해 체계 종합 역량과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항공전자, 비행제어, 구조설계·제작 기술 등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국내 500여개 협력업체가 개발에 참여하면서 관련 항공산업 공급망도 구축됐다. KAI는 향후 양산과 성능 개량, 수출 추진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무장과 KF-21 체계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전력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산 무장 체계 통합과 성능 개량,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7:17류은주 기자

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의원 과방위 보임, 즉각 철회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여당 과방위원들과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낸 것”이라며 “국회 원칙과 상임위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 여러 위법 논란의 당사자”라면서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발했는데 피고발인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것은 국회의 판단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에 같은 분야 정책과 예산을 심사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2026.07.29 13:15박수형 기자

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군 다목적무인차량 낙점…이르면 8월 양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아리온스멧'으로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사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결과를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는 아리온스멧을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 기종으로 심의·의결했다. 다목적무인차량은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4.0'에 투입될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무인수색차량과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유·무인복합 화생방정찰차의 개발 및 전력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무인지상차량을 K9 자주포와 보병전투장갑차(IFV) 등 기존 무기체계와 연계한 유무인복합(MUM-T)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래형 무인지상차량 전력화 사업을 맡게 된 데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존 무기체계와 결합한 유무인복합체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방사청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해 8월 아리온스멧 양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이후 양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전력화 일정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9 10:04류은주 기자

충남도-방사청-논산시, AI 국방로봇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동'...2031년까지 499억 투입

충남도는 대한민국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 혁신 지구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충남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방위사업청, 논산시와 '충남·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도와 방위사업청, 논산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사업·협약 내용 소개,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도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논산시, 방위사업청은 ▲국방 특화 연구·시험·실증 기반 구축 ▲국방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방산 분야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의 방산 진입 지원 등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은 논산시 내동과 연무읍 일원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하며, 국비 245억 원과 지방비 254억 원 등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정부의 미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 국방로봇 분야에 특화된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모두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종합지원센터(800㎡), 실증지원센터(6121㎡), 실증시험장(3만 8269㎡) 등 총 4만 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 유일의 국방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육해공군 3군 본부, 국방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 기반이 집적돼 있고 모빌리티·반도체 등 도의 주력 전략산업과의 연계·협력이 가능해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와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사업단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증 기반 구축, 기업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원, 고용 창출 2000여 명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이 대한민국 케이(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국방국가산단,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연계한 미래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 방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4 18:27이도원 기자

7.8조 KDDX 한화오션 품으로…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

2년 넘게 표류하던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이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일단락된 가운데, 한화오션은 첨단 함정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정상화와 적기 전력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향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사항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KDDX는 6000~7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7조 8000억원 규모로, 선체뿐 아니라 전투체계와 주요 장비를 국산화하는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사업으로 꼽힌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가 마무리되는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HD현대重 이의신청 불수용…한화오션 우선협 확정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진행했다. 이후 업체 선정평가를 통해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방사청은 지난달 제안서 평가 결과를 양사에 통보한 뒤 사후 설명과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방사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평가 결과에 따라 한화오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 보안 감점을 적용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제안서 평가에서 양사의 점수 차가 0.5867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 감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속함·수출 경쟁력까지 특수선 주도권 주목 KDDX는 통상 함정 사업 절차에 따라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과거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당초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사업자 선정 방식과 보안 감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업 일정은 2년가량 지연됐다. 결국 방사청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고, 이번 평가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선도함 건조 업체는 향후 후속함 건조와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KDDX 개념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 절감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함정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해왔다. 또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함정 생존성 향상과 신개념 함정 설계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함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대응 체계, 자동화·무인화 기술 등을 적용한 모델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설계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부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KDDX 사업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국형 차기구축함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성실히 임해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점과 후속함 건조 물량 배분이 다음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업 지연이 길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적기 전력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7.02 09:59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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