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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상승은 똑같은데…왜 농심·해태는 올리고 삼양은 버틸까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까지 오르면서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대응 방식은 엇갈리고 있다. 농심·해태제과 등은 누적된 비용을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하는 반면, 삼양식품처럼 국내 가격을 유지하며 해외 매출 확대와 생산 효율화로 부담을 흡수하는 기업도 있다. 같은 원가 상승을 겪더라도 매출 구조와 비용 절감 여력에 따라 가격 전략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과자·음료·베이커리 등 주요 식품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포장재·물류비까지…누적된 부담에 가격 조정 기업들이 가격 인상 배경으로 꼽는 것은 제조와 판매 과정 전반에 걸친 비용 상승이다. 원재료뿐 아니라 포장재와 물류비 등의 부담이 겹치면서 내부적인 비용 절감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농심은 지난달 1일부터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했다. 다만 신라면을 포함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봉지라면은 농심 전체 라면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판매 비중이 큰 제품군의 가격은 유지하고 다른 품목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을 반영한 셈이다. 농심은 당시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봉지라면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는 할인과 증정행사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격 조정 범위를 나누는 움직임은 다른 업종에서도 나타났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7월 말 일부 빵과 케이크 가격을 조정하면서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 인기 상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코카콜라음료도 지난 8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면서 편의점 판매 제품에 적용했다. 최근에는 해태제과가 다음 달 1일부터 과자와 사탕, 만두 등 25개 브랜드의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리기로 했다. 홈런볼 46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예스 360g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된다. 회사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누적돼 내부 노력만으로 감내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가격을 조정하더라도 소비자가 자주 찾는 제품이나 경쟁사와 직접 비교되는 품목은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100원, 200원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원가가 올랐다고 이를 모든 제품에 한꺼번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판매량이 많은 제품이나 경쟁사와 직접 비교되는 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가격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의 가격 경쟁도 제조업체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 채널에서도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수익 확보하고 내부 비용 줄이고…가격 유지의 조건 삼양식품은 국내 가격 인상 대신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국내 제품의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3%다. 향후 원가 부담에 대해서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판매 채널 구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리기보다 해외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생산·판매 과정의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국내 가격 인상보다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원가 부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 효율성 증대 및 채널 믹스 등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내부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해 왔는지도 가격 유지 여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가가 오른 뒤 일시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것과 오랜 기간 생산·영업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해 온 것은 대응 여력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식품업계 관계자는 “효율성을 높여온 노력들이 누적되면서 회사의 체질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격을 유지하는 업체들도 제품별 수익성 관리는 이어가고 있다. 판매 가격을 그대로 두면서 늘어난 비용을 흡수하려면 기존 지출을 다시 살피고 추가로 절감할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동결 역시 수익성 하락을 그대로 감수하는 선택은 아니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가격을 유지하더라도 제품별 손익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방법을 계속 찾게 된다”며 “이미 효율화를 했다고 해도 더 개선할 곳이 없는지 다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과 동결은 원가 부담을 어디에서 흡수하느냐의 차이라는 분석이다. 가격을 올리는 업체는 누적된 비용 일부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고, 가격을 유지하는 업체는 해외 사업 확대나 내부 비용 절감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물류비 부담이 커진 것은 업계가 공통으로 겪는 상황”이라며 “가격을 올리지 않는 업체들도 내부 비효율을 찾아 원가를 방어하고 있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 더 줄일 수 있는 비용이 없는지 계속 확인하며 감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8 17:27류승현 기자

[르포] '소리없는 전쟁터' CCE 2026' 개막…총 상금 1억원

"오! 나이스." 17일 오전 11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2026)' 부대행사로 개최한 '사이버 공격 방어 대회(CCE 2026)' 현장에서 한 참가자의 나지막한 탄성이 들려왔다.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한 함성이다. 현장은 금세 다시 조용해졌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마저 귀에 생생히 꽂힐 정도로 고요했다. 문제를 해결해 지르는 환호성마저도 속삭이듯 작게 내뱉어야할만큼 현장은 조용한 분위기였다. 청소년 부문 입구에 배치된 '정숙'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팀별 대회 진행에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인데, 엄숙한 환경에서 진행된 'CCE 2026' 현장은 '소리없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CCE는 2017년부터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대국민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와 미래 사이버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민·관·군 참여 사이버공격방어대회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CCE는 지난달 22일 개최한 온라인 예선전을 뚫고 17일 CSK가 개최되는 서울 코엑스 현장에서 본선이 치뤄졌다. 대회는 사이버 회복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포너블 ▲웹 해킹 ▲포렌식 ▲암호 ▲리버싱 ▲블록체인 ▲AI 등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한 팀이 우승하는 구조다. 진행 방식은 정답, 기록, 속도, 방어 등 4가지 방식을 하나의 점수판에서 겨루는 구조다. 4가지 방식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기존 CTF(캡처 더 플래그) 방식과 동일하게, 취약점을 분석하고 특정 문자열(플래그)를 제출하면 정답으로 인정되는 방식이 채택된다. 같은 문제를 반복 개선해 더 좋은 기록을 만들면 가점이 부여된다. 15분 내로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경우에도 배점 항목이 포함돼 있다. 실제 서비스를 끝까지 지켜내는 '방어' 방식도 평가 요소다. 예선전은 408개 팀이 참가해 본선에는 총 50개팀만 진출했다. 본선은 일반팀(20팀), 공공팀(20팀), 청소년팀(10팀)으로 열린다. 대회가 개최되는 코엑스 컨퍼런스E룸을 지나면 좌측이 일반 부문 팀, 중앙에 청소년팀, 우측에 공공팀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대회장 중앙 화면에는 각 팀별 스코어보드가 순차적으로 표시되기를 반복했다. 각 팀명과 참가자들의 사진이 표시된 팀별 부스가 마련돼있고, 각자 노트북을 펼쳐든 채 제시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스코어보드에는 현 시점 상위 10개 팀의 점수가 표시됐다. 오전 11시30분경 일반 부문의 경우 GYG 팀이 150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TriStar Navigator 팀, 스테고사우루스 팀이 각각 2위, 3위로 뒤따랐다. 공공 부문은 같은 시각 ctf초보 팀이 1364점으로 1위, Cyber Army Tiger 팀이 1005점으로 2위, 육해공 팀이 984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었다. 청소년 부문은 같은 시각 OneDay orDayone 팀이 1082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이었다. 왕과 하는 남자들 팀이 952점으로 2위, son 팀이 938점으로 3위였다. 다만 CCE 대회는 오전 9시 시작해 당일 오후 6시까지 개최되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주목되는 팀은 단연 오펜시브 보안 기업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들이 포함된 sweep duck, GYG팀이다.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는 2025년과 2024년 CCE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CCE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2024년 이래 2회 이상 종합우승을 수상한 사람에게 부여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CCE 대회 운영 관련 자문 수행이 가능하고, 등록된 다음연도부터는 참가가 제한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티오리 소속 팀이 매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 티오리 관계자는 "올해 CCE에도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들이 많이 출전했다"며 "sweep duck 팀은 티오리 구성원으로만, GYG 팀은 티오리 소속 화이트해커를 포함한 연합팀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대회 결과는 시상식과 함께 오는 18일 발표한다. 상금은 총 1억원이다. 지난해 상금과 동일하다. 종합 우승팀에 국가정보원장상과 함께 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공부문과 일반부문 우승 팀은 1300만원, 청소년부문 우승 팀은 600만원의 상금과 국가정보원장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공공부문 및 일반부문 준우승 팀에는 700만원의 상금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청소년 부문 준우승 팀에는 400만원의 상금과 동일한 상을 준다. 장려상은 공공부문과 일반 부문에 400만원의 상금, 청소년 부문은 200만원의 상금이 예정돼 있다. 공공부문 입상자는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직무평가에서 가산점 혜택도 주어진다.

2026.09.17 21:45김기찬 기자

에버스핀 에버세이프 웹, 금융권 넘어 공공·교육·엔터 시장으로 저변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금융권에서 검증된 보안솔루션으로 공공·엔터테인먼트·교육 분야로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최근 한국기술교육대에 동적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을 공급한 데 이어 전북대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한 대학가에서 통합 로그인 계정을 겨냥한 무작위 대입 공격(브루트포스)으로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웹 보안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며 “유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트포스는 계정을 무작위로 대입해 뚫는 초보적인 방식이지만, 이 수법이 한 단계 발전하면 유출된 계정정보로 정상 로그인을 위장하는 '크레덴셜스터핑'이 된다. 여기에 매크로·스크래핑 등 공격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공격만 차단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 에버스핀의 에버세이프 웹은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웹 환경에 적용해 보안 로직 자체를 지속해서 변화시킨다. 공격자가 고정된 로직을 분석해 동일한 방식으로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다. 대응 범위도 넓다. 웹 위·변조와 데이터 탈취뿐 아니라 브루트포스·크레덴셜스터핑, 매크로·스크래핑, 비정상 요청 등 웹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 에버스핀 측은 에버세이프 웹은 진화하는 공격 방식도 손쉽게 방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의 기술력은 NH농협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저축은행중앙회·SBI저축은행 등 금융권에서 먼저 검증받았다. 이어 국세청·성남도시개발공사·티켓링크·헥토파이낸셜 등 공공·엔터테인먼트·결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왔다. 최근에는 교육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학사행정시스템·LMS·통합포털 등에 에버세이프 웹을 도입했고 전북대학교도 고도화하는 웹 기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에버세이프 웹 사업부분을 이끌고 있는 정대석 에버스핀 이사는 “중요한 것은 특정 공격 하나를 막는 것이 아니라 공격 방식이 계속 바뀌어도 대응할 수 있는 보안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250억건 이상의 데이터와 국내외 운영 실적은 에버세이프 웹이 실제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다는 지표이며, 웹은 금융뿐 아니라 공공·커머스·교육 등 모든 디지털 서비스의 핵심 접점인 만큼 웹서비스가 존재하는 곳이 곧 에버세이프 웹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금융에서 검증된 AI-MTD 기술을 이제 모든 웹서비스로 확장하는 단계로, 에버세이프 웹을 에버스핀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실제 에버스핀이 2025년 5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국내외 고객 환경에서 탐지·분석한 보안 이벤트는 약 250억건에 이른다.

2026.09.10 10:39주문정 기자

AI가 100배 빠르게 통신망 공격…통신사 35% 대응체계 없다

AI가 인간보다 100배 빠른 속도로 통신망을 파고들면서 통신사의 보안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AI 위협 대응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쳐 공격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자동화된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옴디아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기존 통신망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AI는 여러 단계로 이뤄진 공격을 빠른 속도로 수행할 수 있어 통신사의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통신사 중 AI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곳은 65%에 그쳤다. 옴디아는 공격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보안에도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시간 행동 분석과 예측형 위협 탐지, 자동 대응 등을 통해 공격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광역통신망(WAN)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 같은 기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부족도 자동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네트워크가 AI 서비스와 데이터 전송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사람이 일일이 위협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공격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망 자체의 보안 구조도 강화해야 한다. 옴디아는 통신사가 네트워크와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다계층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하이브리드 암호화와 양자내성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동시에 관련 규제와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자 보안 전용회선과 AI 기반 무결성 모니터링, 기업용 확정적 IP 등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보안 투자를 단순한 비용으로 보는 데서 벗어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와 수익원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옴디아는 AI 공격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수록 사고 대응과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기반 보안 자동화와 네트워크 보안 구조 전환 속도가 향후 통신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09.09 10:33홍지후 기자

금융권 AI활용 해킹방어 대회 열린다...10월 3일 본선

금융권의 AI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AI 보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금융보안 AI 활용 해킹방어 대회'가 열린다. 다음달 2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참가 대상은 금융보안원 사원(회원)기관과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회사(전자금융업자 포함)다. 4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다. 타 기관 임직원끼리 연합팀 구성도 가능하다. 금융보안원(금보원)이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한다. 최근 고성능 생성형 AI를 활용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자동화가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패러다임은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대응 체계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이에 금보원은 금융권이 AI를 활용한 선제적 방어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기존 위협 분석 대회를 AI 활용 및 방어 역량을 검증하는 실전형 AI 보안대회로 개편했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 2단계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예선은 AI 활용 능력을, 본선은 AI 방어 역량 검증에 초점을 둔다. 예선에서는 침해사고 분석, 악성코드·포렌식 등 위협 분석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해야만 제한된 시간 내 해결이 가능하도록 구성, 참가자의 AI 활용 능력을 검증한다. 예선 상위팀이 겨루는 본선에서는 'AI를 이용한 공격을 AI로 신속하게 방어한다'는 개념을 적용해 주최 측의 AI 공격에 맞서 참가팀이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방어전으로 진행한다. 참가팀은 AI를 활용해 공격을 신속하게 탐지 및 분석하고 취약점을 식별·방어하며, 서비스 정상 운영 여부 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AI 공격 속도에 맞춰 탐지·분석·방어하는 AI 기반 금융보안 대응 체계를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다고 금보원은 밝혔다. 우승팀은 금융위원장상과 1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총상금 규모를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대상 1200만원, 최우수상 600만원, 우수상 400만원, 장려상 200만원, 노력상 100만원이다. 대회에 앞서 본 대회와 유사한 온라인 대회 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체험장(플레이존)도 제공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최근 고성능 AI 기술 악용 위협 등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를 방어에 활용하는 실질적인 대응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대회가 금융권 AI 보안 역량을 높이고 우수한 AI 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8 15:54방은주 기자

에버스핀 해킹·피싱방지 솔루션, 인니 BRI그룹 핵심 증권사 '통'했다

에버스핀의 해킹·피싱방지 솔루션인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핵심 증권사의 인정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뱅크 라크야트 인도네시아(BRI) 그룹의 증권사 BRI 다나렉사 증권에 에버세이프(Eversafe)와 페이크파인더(FakeFinder)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기업공개(IPO), 주식·채권 인수, 증권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 금융자문 등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금융회사다. BRI 다나렉사 증권은 에버세이프와 페이크파인더 도입으로 위·변조와 리버스 엔지니어링 등의 각종 해킹 공격은 물론, 악성 앱과 원격제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피싱 공격까지 대응할 수 있는 이중 금융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에버세이프는 에버스핀의 독자적인 AI-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코드를 수시로 바꿔 공격자가 분석 대상을 특정하거나 지속적으로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해킹 방어 솔루션이다. 페이크파인더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탐지 기술로 모바일 단말기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과 원격제어를 통한 비정상 피싱 위험 행위를 사전에 탐지·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자고 은행·자카르타 은행·수무트 은행·BNI 증권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은행과 증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에버스핀은 BRI 다나렉사 증권를 고객사로 확보함으로써 현지 금융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일본 시장에서도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일본에 SBI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 SBI에버스핀(SBI EVERSPIN)을 통해 SBI증권과 신세이 파이낸셜을 비롯한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은행·증권·보험·캐피탈·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금융업권에 솔루션을 적용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BRI 다나렉사 증권 도입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 그룹 핵심 계열사가 에버스핀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통령상으로 인정받은 국내 1위 기술력과 한국·일본·인도네시아 금융권에서 확보한 최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국내에서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카카오뱅크·SBI저축은행·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교보생명 등 약 70곳의 고객사를 확보해 관련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5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26.07.27 09:50주문정 기자

[현장] "KAIST AI해커 7위...수시로 순위 변경"

국내에서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CODEGATE) CTF 2026'이 23일 막을 열었다. 이날 방문한 '코드게이트 CTF 2026' 현장은 말을 꺼내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고요했다. 참가자들 모두 팀 단위로 구성된 테이블에 저마다 노트북을 놀려 놓고 문제를 푸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대회장 왼편에는 12시간 동안 진행하는 19세 미만 학생들이 치르는 주니어부(개인전), 오른편에는 전 세계 화이트해커가 모인 일반부(팀전)이 문제를 푸는 중이었다. 코드게이트 CTF는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이번 CTF의 주제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공격형 AI에 맞설 보안 역량이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문제의식에서 기획됐다. 행사는 한컴그룹이 주관했다. CTF(Capture The Flag)는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숨겨진 특정 형식의 문자열(플래그)을 제출하면 정답으로 인정하는 방식의 해킹방어대회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구조다. 주관사인 한컴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다이내믹 스코어링 방식으로 진행한다. 다이내믹 스코어링은 문제 풀이 수에 따라 점수가 변동하는 방식으로 많은 팀이 문제를 풀면 풀수록 문제의 배점이 낮아진다. 이에 어려운 문제를 단독으로 풀어냈을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 올해 대회 문제는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이 모든 문제를 출제했다. 대회장 중앙 단상에는 엔키화이트햇 내 출제 영역을 담당하는 김승환 엔키화이트햇 콘텐츠팀 팀장이 관리자로 자리하고 있었다. 또 송출되는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대회 점수가 반영된 순위표가 표시됐다. 기자가 현장에 방문한 오전 10시30분께에는 'Infobahn' 팀이 1위로 3296점을 획득하며 앞서가고 있었다. 지난해 코드게이트 CTF 2025에서 우승을 했던 '블루워터(Blue Water)'팀은 17위에 머물렀다. 블루워터 팀은 중국, 인도, 캐나다, 한국 국적 팀이 모인 다국적 연합팀으로 2024년, 2025년 대회를 연달아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일반부는 24시간 내내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는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한컴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컴그룹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다이내믹 스코어링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대회 초반인 현재 시간에는 순위를 보장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현재 많은 팀들이 문제를 풀고도 검수를 위해 답안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코드게이트 CTF 스코어보드에는 눈에 띄는 한 참가팀이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AI 해커'다. 이번 본선 일반부에는 이 AI 해커를 포함해 총 21개 팀이 순위를 겨루며,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분석·전략 수립·취약점 탐지를 수행한다. KAIST AI 해커는 스코어보드상 다른 참가팀과 다르게 보라색으로 강조 표시가 돼 있었으며, 오전 11시 기준 750점으로 18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오후 2시께 다시 방문한 현장 스코어보드는 순위가 뒤바뀌어 있었다. 선두를 지키던 'Infobahn' 팀은 4위로, 1위는 '더 어메이징 디지털 오렌지!(The Amazing Digital Orange!)'팀위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순위가 뒤바뀌면서 대회는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KAIST AI 해커는 7위로 11계단 순위가 급상승했다. 한컴그룹 현장 관계자는 "잠깐 7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던 적도 있었다"며 "AI 성능이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KAIST AI 해커를 포함하면 스코어보드에 총 21개 팀이 표시가 돼야 하는데 아직 한 개 팀이 한 문제도 답안을 제출하지 않아 스코어보드에는 20개 팀만 표시됐다. 일반부 참가 팀은 전년도 우승팀인 블루워터 팀을 포함해 예선 상위 19팀이 진출했다. 코드게이트 CTF 2026 일반부 대회 일정은 23일 오전 9시 시작해 24일 오전 9시에 마무리된다. 주니어부의 경우는 23일 오전 9시 시작해 오후 9시에 종료된다. 시상식은 24일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개회식, 기조강연,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또 24일에는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주최한 'AI 사이버 챌린지(AIxCC)' 최종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팀 애틀랜타(Team Atlanta)'를 이끈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한다. 오후에는 글로벌 보안 석학들의 최신 보안 연구 관련 컨퍼런스가 마련됐다. CTF 대회는 코엑스 201호에서 개최됐다. 1층 그랜드볼룸은 내일(24일) 개최할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또 대회장 한켠에는 참가자들이 누워 휴식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됐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1층에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치열한 대회를 밤새워 지르면서도 휴식을 위해 1층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만큼 CTF에 대한 열정과 열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코드게이트 CTF에서 우승한 팀은 일반부는 5000만원, 주니어부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위는 각각 1000만원, 200만원이며, 3위는 500만원, 1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코드게이트 CTF는 '세계 3대' 해킹공격방어대회를 표방하는 대회로, CTF 문제풀이 뿐 아니라 보안 인재를 발굴하고 글로벌 화이트해커 커뮤니티를 잇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대회뿐 아니라 컨퍼런스 등을 통해 많은 보안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6.07.23 16:40김기찬 기자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23일 개막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이 열린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세계적인 국제 해킹방어대회 겸 글로벌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6'은 한컴그룹이 주관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를 주제로, 갈수록 고도화되는 공격형 AI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인간과 AI의 대결이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해킹방어대회 본선 무대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인간 화이트해커와 AI가 동일한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 깃발(플래그)을 획득하는 문제풀이형(Jeopardy) 방식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스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AI 기술의 현주소와 인간과의 실력 격차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대회에는 총 88개국 3333명이 참여한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반부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주니어부로 나뉘어 개최되며, 총 상금은 7100만원 규모다. 일반부 우승팀에 5000만원의 상금과 이듬해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24일에는 세계적인 AI 보안 석학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먼저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애틀랜타의 리더,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연구 부사장이 나선다. 김태수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정통 프로그램 분석 기법을 결합한 취약점 자동 탐지 및 패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마이클 그로내거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공동 창업자(현 그라이AI 대표), 루이스 로우 화웨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도 연단에 설 예정이다. 오픈토크 세션에서는 김용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코드게이트는 미래 보안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화이트해커 발굴을 위해 선발된 인재에게는 장학금, 실무 교육, 해외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며, 1기는 오는 9월 모집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데프콘·블랙햇 수준의 최상위 실전 보안 트레이닝도 개최되며, 선린인터넷고·디지털미디어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관람객 맞춤형 해킹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취약점을 찾고 방어벽을 세우는 경계에 AI가 가세하며 보안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며, "고도화된 공격형 AI를 막아낼 국가적 방어체계 없이는 AI 강국 도약도 불가능한 만큼,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1 11:51김기찬 기자

에버스핀 '에버세이프 웹' 공공체육시설 부정 예약 원천차단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관내 체육시설 예약 시스템에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Eversafe Web)'을 도입해 매크로를 이용한 부정 예약 원천 차단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에버세이프 웹 도입으로 매크로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대량 접속과 스크래핑 시도를 실시간으로 식별해 즉각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사람의 실제 행동 패턴과 기계적인 봇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분해 내는 에버세이프 웹의 탐지 성능으로 매크로의 무차별적 요청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예약 독점 문제를 해결했다”며 “시민 불만을 해소하고 누구나 공정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투명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적용된 매크로와 스크래핑 방지 기능뿐 아니라 웹 생태계 전반의 위협을 방어하는 차세대 종합 웹 보안 솔루션이다. 핵심 기술인 'AI-동적표적방어(MTD)'를 적용해 웹 소스코드를 실시간으로 끊임없이 변화시킨다. 공격자가 웹사이트 구조를 파악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웹 소스코드 보호, 매크로 방지, 제로데이필터 등 웹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예약 매크로와 같은 비정상적인 접근은 물론 각종 해킹 시도를 무력화해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그동안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의 예약시스템에서는 테니스장·축구장·다목적시설 등 인기 시설 예약과정에 매크로를 통한 부정예약이 기승을 부려왔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정한 시설 이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 방지 기술 도입을 추진, 에버스핀의 에버세이프 웹을 최종 선정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에버스핀은 지난 5월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전 트래픽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 지난달 30일 18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크로 차단 모드로 전환해 운영에 나섰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 웹은 단순한 방화벽이나 접근 제어 수준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행위 흐름과 기술 패턴을 기반으로 정밀하게 위협을 판별한다”며 “이번 성남도시개발공사 도입 사례는 대형 금융권과 공공에서 입증된 당사의 보안 기술이 시민들의 공정한 체육시설 이용 환경 조성에도 탁월한 실효성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스핀의 기술은 암표·부정 예매 방지성능이 필수적인 티켓링크를 비롯해, 대규모 트래픽과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세청 홈택스 등 공공·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적용됐다.

2026.07.09 10:04주문정 기자

에버스핀, 웹보안에 포스트 양자암호 접목…차세대 보안 체계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이 포스트 양자암호(PQC) 기반 TLS(Transport Layer Security)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의 장기적인 안전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버전은 현재의 웹 보안 위협은 물론 미래 양자컴퓨팅 보안 환경까지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브라우저 환경에서는 IETF에서 표준화가 진행 중인 TLS 1.3 기반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인 X25519MLKEM768을 통해, 클라이언트와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 간 전송구간에서 기존 X25519 기반 키 교환보다 양자컴퓨팅 공격 대비 관점에서 강화된 통신 보호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사가 기존 웹 서비스 도메인과 운영 환경을 유지한 상태에서, 사용자 접속 트래픽이 에버세이프 웹 게이트웨이를 경유하도록 클라우드 연동 방식으로 적용된다. 고객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개발 없이 기존 웹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에버세이프 웹 적용 구간에서 포스트 양자암호 기반 TLS 전송구간 보호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해당 구간에서 보안 정책 적용, 위협 탐지·차단, 요청 검증 및 로그 수집 등의 보안 처리를 수행하며, 고객사가 현재의 웹 보안 위협과 미래 양자컴퓨팅 시대의 암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기반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 발전으로 웹 공격이 더욱 지능·자동화하면서 기존 정적인 탐지 방식만으로는 고도화한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공격 대상이 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방어 기술을 적용해, 공격자가 분석과 우회를 반복하더라도 공격 성공 가능성을 낮추고 우회 난이도를 높이도록 설계해 웹 해킹, 크레덴셜스터핑, 비인가 스크래핑, 자동화 봇 공격 등 다양한 웹 기반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국내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 환경에 도입돼 기술력을 검증받아 왔다.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웹·앱 서비스의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 등을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금융·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웹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공격 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앞으로는 AI 기반 MTD 기술과 포스트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 요구될 것”이라며 “에버세이프 웹은 현재의 사이버 위협과 미래의 양자컴퓨팅 위협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웹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09:30주문정 기자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레벨인피니트 '니케', 서울 GGX서 오프라인 팝업 '에리어방어전' 개최

'승리의 여신: 니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에리어 방어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레벨 인피니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건슈팅 RPG '승리의 여신: 니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에리어 방어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이스포츠 복합 문화 공간 GGX에서 진행된다. 에리어 방어전은 개최 도시의 명소와 캐릭터를 결합한 일러스트 및 지역 한정 굿즈를 선보이는 오프라인 이벤트 프로젝트다. 지난해 해외에서 호평을 얻은 데 이어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서는 서울 곳곳의 명소를 방문한 니케들의 모습을 담은 특별 신규 일러스트와 서울 한정 DORO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한정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메가 니케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굿즈도 선보이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건걸 메탈 카드 컬렉션' 한정 프로모션 카드 1매를 특전으로 제공한다. 행사장 내부에는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담은 '라피 : 레드 후드' 신규 일러스트 포토스팟이 마련된다. 니케 테마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콜라보 카페와 뉴 카운터스 스쿼드 캐릭터들과 촬영할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 방문은 혼잡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29일 오후 7시부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2026.05.29 18:00진성우 기자

"파이오링크, 사이버 레질리언스 기술 기업 전환"

"사고는 불가피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침해사고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완벽한 방어는 환상입니다. 100% 방어는 불가능하며 침해는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입니다."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는 23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파이오링크 레질리언스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사이버 레질리언스(복원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아울러 파이오링크의 사업 전략을 사이버 레질리언스 강화 기술 기업으로 전환하는 사업 방향을 공식화했다. 조 대표는 "사고 발생을 비난하기보다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제는 막는 것을 넘어 공격 이후에도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빠르게 복구하는 능력이 본질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레질리언스, 경영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4가지 레질리언스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보안은 더 이상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나 IT 전담 부서의 역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최고경영자(CEO)·이사회 차원에서 조명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재무적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확립 ▲조직 문화 ▲보안 성숙도 관리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조 대표는 "위험을 수치화해야 한다"며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보안 부채'로서 인식하고, 이자처럼 쌓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컴플라이언스 패널티 외에도 서비스 복구 등 엄청난 피해 비용이 발생한다. 조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경영진이 머리로는 보안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출은 꺼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안 투자는 잠재적 부채를 상환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지목했다. 아울러 조직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규칙을 세우고 CEO 주도의 비즈니스 원칙과 직결된 '탑-다운'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대표의 주장이다. 또한 조직 관리와 거버넌스는 명백히 다른 개념이며, 탑다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유연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어떻게 하면 끊임없는 비즈니스 연속성 제공할까 고민" 파이오링크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사업 방향을 '사이버 레질리언스 기술 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 전송 컨트롤러(ADC)를 비롯해 웹 방화벽,(WAF), 보안 스위치 기반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재해 복구 역량을 강화한 하피어 컨버지드 인프라(HCI) 등 네트워크·보안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를 솔루션을 기반으로 위기 속에서도 빠르게 회복하는 IT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조 대표는 "파이오링크는 어떻게 하면 끊임없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갖출 수 있을지만 생각해 왔다"며 "보안도 이 과정에서 한 축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사업을 이어 왔다"고 소개했다. 파이오링크는 ▲이글루코퍼레이션 ▲NHN클라우드 ▲veeam 등 보안·인공지능·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함께 사이버 레질리언스 구축에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막았다, 못 막았다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사고는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보안 담당자는 인간 해커는 물론 AI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의 보안은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기술을 연결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이 위협에 대응하고, 우리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방어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어보다 공격이 빨라 '사이버 불평등' 심화" 이날 행사 오전 세션에서는 조 대표 기조 강연에 이어 신재홍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 위협대응단장, 손기욱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신 단장은 '최근 침해사고 동향과 대응 방향: 공격자 특징 중심', 손 교수는 'Cyber Resilience in Practice: Trends, Policy, and Enterprise Priorities'를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신 단장은 지난해 발생한 주요 침해사고 및 최근 공격자들의 공격 기법, 전략 등에 대해 상세히 공유했다. 아울러 공격자가 모든 공격 단계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예방·대응을 위해 사이버 레질리언스 역량을 키우기 위한 주기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KISA가 추진 중인 AI 기반 침해사고 대응 체계 'C-브레인' 등에 대해 소개했다. C-브레인은 KISA 내부적으로 구축해 AI 기반으로 침해대응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대응 체계다. 신속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기업의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교수는 방어 속도보다 공격 속도가 더욱 빨라진 점을 들어 '사이버 불평등'이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손 교수는 "지난해 2000건에 육박하는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으며, 평균 데이터 유출 시간은 2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은 짧게는 5일, 길게는 14일까지 집계됐다"며 "공격은 필연적이며, 어떻게 견기도 회복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이버 레질리언스 확보를 위해 핵심 정량 지표를 마련해 숫자로 레질리언스 역량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손 교수가 제시한 사이버 레질리언스 핵심 정량 지표는 ▲사고 탐지부터 정상 서비스 복구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MTTR) ▲비즈니스 관점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 중단 시간(RTO) ▲외부 공격이나 시스템 장애 중에도 핵심 서비스(결제, 인증 등)가 정상 작동하는 비율 ▲주요인프라의 50% 이상이 파괴된 상황에서도 기능을 4시간 유지할 수 있는 생존력 등이다. 손 교수는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침해를 가정한 '신속한 복구 및 오프라인 백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해야 한다"며 "망분리 완화 및 클라우드 환경에서 네트워크 경계는 소멸됐다. 실시간 리스크 기반의 신원을 새로운 방화벽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23 13:16김기찬 기자

카스퍼스키, 타깃공격 방어 솔루션 'KATA 8.0' 출시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는 19일 기업이 전반의 가시성을 높이고 정교한 사이버 위협을 더욱 조기에, 그리고 보다 높은 정확도로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KATA 8.0(Kaspersky Anti Targeted Attack 8.0)'을 출시했다. KATA 8.0은 새로운 탐지 기술, 확장된 네트워크 가시성, 그리고 카스퍼스키 보안 생태계 및 제3자 솔루션과의 강화된 통합을 통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격 표면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전통적인 네트워크의 경계가 점차 해체됨에 따라 보안팀은 네트워크 트래픽 보안을 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맞이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KATA 8.0은 위협 탐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고 피로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여러 신규 탐지 기능을 도입했다. 새로운 이상 탐지 기술은 DNS, HTTP, Kerberos와 같이 사이버 공격에서 자주 악용되는 주요 프로토콜의 분석을 통해 의심스러운 네트워크 행위를 식별한다. 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을 검사하는 대신, 해당 기술은 조직의 인프라 및 사용 패턴을 고려해 프로토콜별 편차에 집중한다. 또 KATA 8.0은 섀도우 IT 탐지를 통해 기업이 승인되지 않은 공용 서비스의 사용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인기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협업 플랫폼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외부 서비스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보안 팀은 네트워크 가시성을 개선하고 기업 데이터 흐름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사용자 업로드 트래픽 복사본에 대한 소급 스캐닝 기능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파일 이름, URL, 해시를 포함한 네트워크 트래픽의 모든 관측 지표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분석가는 객체가 초기에는 정상으로 보이더라도 잠재적으로 침해된 사용자와 의심스러운 활동을 식별할 수 있어 보다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보안 관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KATA 8.0은 다른 카스퍼스키 솔루션 및 외부 플랫폼과의 통합을 강화해 조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또 KATA 8.0은 능동적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크포인트 NGFW를 위한 새로운 커넥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탐지된 악성 네트워크 활동에 기반해 자동으로 차단 규칙을 생성하고, 거의 실시간으로 방화벽 수준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점점 더 복잡하고 은밀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직면한 한국 조직 환경에서, 우리는 기업이 완전한 네트워크 가시성과 선제적 위협 헌팅을 달성할 수 있도록 KATA 8.0을 출시했다"며 "이 솔루션은 숨겨진 위험과 승인되지 않은 행위를 정확히 식별하고, 시스템 간 협업을 강화하며, 더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KATA 8.0은 네트워크 경계가 모호해지고 진화하는 공격이 증가하는 국내 시장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업들이 회복력을 갖춘 견고한 사이버보안 방어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03.19 13:29김기찬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러쉬' 신규 콘텐츠 '미로' 업데이트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디펜스 RPG '서머너즈 워: 러쉬'에 신규 방어전 콘텐츠인 '미로'를 포함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미로'는 각기 다른 전장 환경에서 방어전을 수행하는 모드다. 전장마다 요구 조건과 특수 패턴이 상이하게 적용되어 전략적인 소환수 배치와 덱 편성이 요구된다. 해당 모드를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애장품'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마법진'에 장착해 버프 효과를 부여할 수 있으며, 5종의 애장품을 모두 수집할 경우 특수 패시브 마법진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레전드 등급 소환수인 바람 속성 발키리 '카타리나'도 추가됐다. 카타리나는 원거리 공격수로, 치명타 적중 시 적의 피해 저항을 감소시키고 방어형 및 근거리형 대상에게 추가 타격을 가한다. 컴투스는 신규 소환수의 배경 서사를 다룬 캠페인 방어전 이벤트를 오는 4월 8일까지 운영한다. 이용자는 총 24개 스테이지를 돌파해 획득한 포인트로 각종 재화를 교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 이벤트 보스 '타락한 귀공녀 칼리야' 토벌전이 열린다. 매일 1회 도전 가능하며, 누적 피해량에 따라 소환수 '제타-06' 애장품 상자 등 육성 아이템이 차등 지급된다. 이 외에도 필드 스테이지와 천공섬 방어전, 훈련 강화 레벨 상한 등 전반적인 게임 내 콘텐츠 확장이 이뤄졌다.

2026.03.11 17:48정진성 기자

식품사 실적 '빨간불'…정부 눈치 보느라 속앓이

지난해 식품업계가 환율 상승과 원가 부담, 관세 등 대외 변수 악화가 겹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기업이 속출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물가잡기에 나선 정부를 의식해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마케팅 지출은 아끼고, 신제품 출시보다는 잘 팔리는 제품에 선택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공개한 주요 식품·음료 기업 상당수가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73억원으로 20.2% 감소했다. 회사는 환율과 원료·부자재 단가 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매출 1조4896억원으로 1.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32.7%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조2160억원을 기록했지만 원재료 부담과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95억원으로 30.3% 줄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해 매출 3조9711억원과 영업이익 1672억원으로 양쪽 모두 감소했고,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영향까지 겹치며 영업손실을 냈다. 가격 인상 '정공법'이지만…“지금은 눈치 볼 수밖에” 이런 국면에서는 가격 인상이 가장 확실한 영업이익 개선 방법이지만, 기업들은 정부가 물가 안정에 고삐를 죄면서 가격 조정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생활물가를 직접 거론하는 등 물가 관리 메시지를 계속 내자, 업계에선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사례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래 연초에 가격을 손보는 게 관행처럼 굳어져 있었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정부 기조도 그렇고 여론도 예민하다 보니 회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최대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가격을 건드리기 어려울 만큼 제품 판촉비를 줄이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통 판관비나 판촉비를 우선적으로 줄인다”며 “대형마트 시식 행사나 1+1 같은 판촉을 축소하는 식으로 비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형마트나 이커머스 등에서 진행하는 할인 행사나 덤 증정 같은 판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집행을 줄이면서도 판매량을 방어해야 하는 만큼, 판촉을 상시 진행하기보다는 악성 재고 소진 등 특정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택과 집중 불가피”…신제품 신중히·저수익 품목은 정리 비용 절감과 함께 제품 전략도 선택과 집중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결국 잘 되는 분야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다”며 “신제품 출시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줄이고, 이익이 확보되는 카테고리에 역량을 몰아주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수익 품목 정리도 현실적인 수단으로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수익이 안 나는 제품을 단종시키는 선택이 나올 수 있다”면서 “콜드 체인을 사용하거나 원가율이 높은 제품 등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낮거나 판매가 부진한 품목은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말 원가율이 높고 판매가 부진한 클라우드·크러시 생맥주 제품을 단종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맥주 사업 영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제품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단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가격 인상이 어려운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비용 감소에 나설 것”이라며 “결국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수익이 나는 제품에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올해 실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9 17:53류승현 기자

에버스핀, '에버세이프 웹'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공공 시장 저변 확대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EverSafe Web)'이 국가정보원이 요구하는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세이프 웹은 이번 인증으로 공공기관·공공 기준을 준용하는 금융·공기업 환경에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국가정보원이 지정한 시험기관이 보안 기능과 운영 안정성을 사전에 심사·검증해 발급하는 인증이다. 확인서를 획득한 제품은 국정원 '안정성 검증 필수 제품 목록'에 등재된다. 목록에 포함된 솔루션은 공공기관이 별도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 없이 즉시 도입할 수 있어,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부담과 검증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동정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보안 솔루션이다. AI가 스스로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적 방어 방식으로,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없도록 설계됐다. 웹 해킹·비인가 스크래핑·자동화 공격·크레덴셜스터핑 등 최근 급증하는 공격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MT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보안 솔루션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발 보안위협으로 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해커의 공격을 탐지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지능화된 동적 방어 방식이 필요하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이러한 유형에 착안해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없도록 설계해 웹 해킹·비인가 스크래핑·자동화 공격·크레덴셜스터핑 등 최근 급증하는 공격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비스 환경에서 실제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받아 왔다. 금융사를 중심으로 웹·앱 기반 서비스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를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의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으로 에버세이프 웹을 도입하는 기관과 기업은 실질적인 이점을 얻게 된다. 공공기관은 별도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 없이 즉시 도입할 수 있고 금융기관과 공기업, 공공 기준을 준용하는 민간 기업 역시 보안 솔루션 도입에 따른 내부 감사·책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동시에 AI-MTD 기반 동적 보안 구조를 통해 고도화되는 웹 공격에 실질적인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은 에버세이프 웹이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공공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웹 보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버스핀은 금융권 보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 모두가 금융권 수준으로 보안을 끌어올리는데 에버세이프 웹을 통해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AI-MTD 기반 보안 기술로 고정된 방어가 아닌 '해커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제적 보안'으로 최근 '2025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일본 SBI그룹 대규모 통합계약을 체결했다.

2025.12.24 15:48주문정 기자

에버스핀, 日 SBI 금융그룹 보안 책임진다

에버스핀이 일본 초대형 금융그룹사 보안을 책임진다. AI 보안기업 에버스핀 (대표 하영빈)은 일본 SBI홀딩스(대표이사 겸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와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SBI에버스핀(대표 윤자명)과 함께 SBI그룹의 보안 강화를 위한 3자 글로벌 보안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 선언은 에버스핀이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 강화 선언은 에버스핀 솔루션을 SBI 금융그룹 전사 보안체계에 공식 적용하기 위해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이 체결한 대규모 통합 보안 계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에버스핀은 프로젝트 핵심 보안 기술 제공사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에버스핀 기술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보안 아키텍처에 전사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AI 보안 기술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다.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은 SBI그룹 내 금융·투자·플랫폼 서비스 전반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한 포괄적 보안계약을 체결했다. 에버스핀 AI보안 기술은 이 아키텍처의 주요 구성 요소로써 그룹 각사에 도입된다. 또 SBI에버스핀 지분율 30%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스핀 측은 SBI에버스핀을 통해 지급받는 로열티 수익 이외에도 지분법 이익을 인식할 수 있어서, 에버스핀 이익에도 선순환을 가져오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에버스핀의 해외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3자 협력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며, 해외 사업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기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대상 기술 도입 사례 확보, 글로벌 수준의 레퍼런스 구축, 향후 해외 금융권 협력 확대 기반 마련등의 측면에서 에버스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일본 금융권 내 확산, 아시아 주요 금융기관 협력 추진, 선제적 보안 기술의 글로벌화 등 해외시장 확장 전략을 단계적으로 가속할 계획이다. 한편, 에버스핀은 이달초 AI-동적표적방어(MTD) 기반 웹·앱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공격 이후 대응이 아닌 공격 자체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선제적 보안 기술의 실효성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최근 빈발하는 대형 해킹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12.15 09:18주문정 기자

日, 100kW 레이저 무기 해상 시험…드론·박격포 격추 능력 검증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100킬로와트(kW)급 선박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 시험에 돌입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산하 획득기술물류국(ATLA) 관계자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시험함 '아스카(Asuka)'에 장착된 레이저는 일본 해양연합(JMU) 조선소에서 최종 해상 시험 준비를 마친 상태다. ATLA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드론·무인 항공기·박격포탄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일본이 10년 넘게 추진해 온 레이저 기반 방어 기술 연구의 결실이다. ATLA 관계자는 최근 기술 브리핑에서 “올해 초 실시한 지상 시험에서 공중 드론과 실탄 박격포탄을 직접 파괴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 100kW급 레이저…“드론 대응에 최적화” 해당 시스템은 약 12m 해운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 2개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광섬유 레이저 어레이, 빔 제어 광학 장치, 전력 관리 장비, 냉각 시스템 등이 탑재됐으며 핵심은 일본이 자체 제작한 10kW 광섬유 레이저 10기를 결합해 한 개의 강력한 고출력 빔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센서 시스템에는 열화상 카메라, 고속 조타 거울, 정밀 추적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선박의 움직임과 환경 조건에 관계없이 표적을 정확히 조준하도록 설계됐다. 관계자들은 이 시스템이 기존 미사일 기반 요격기와 달리 탄약이 필요 없고 전력만으로 운용 가능해 발사 비용이 크게 낮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대량의 저가 드론을 상대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해상 시험에서는 움직이는 선박에서 해당 레이저 시스템이 고속으로 움직이는 공중 표적을 탐지·추적·교전하는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실탄 요격 시험…장기적으로는 미사일 방어까지 ATLA 측은 초기 탐지·추적 시험을 거친 뒤 내년에는 해상 실탄 요격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드론과 박격포 등 간접적인 화력 위협 대응에 주력하고 있으나, 장가적으로는 미사일 방어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해상 레이저 무기 기술은 최근 세계 각국 군대가 드론 공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시스템은 기존 방공 시스템에 비해 운영 비용이 낮고, 교전 속도가 빠르며, 탄약이 사실상 무제한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본 방위성은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레이저, 레일건 및 기타 첨단 무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아스카에서의 이번 시험이 성공하면 일본은 군함과 주요 해상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함선 기반 레이저 방어 체계의 실전 배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05 15: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방어회 반값"…이마트, 고래잇 주말 행사 시작

이마트가 12월 고래잇 페스타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특가 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본격 방어 시즌을 맞이해 방어회를 초저가에 준비했다. 이번 방어회 행사는 이마트 가격과 품질 그대로 SSG닷컴 주간배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는 오는 5~7일 3일간 2~3인 분량의 '겨울 방어회(360g/팩)'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 2만4천900원 판매한다. 이마트는 거제, 통영 등 양식 물량을 최대 규모로 확보했으며 마리당 5㎏ 이상 방어만 엄선했다. 올해 수온이 올라 방어 축양과 성장이 늦어지며 방어 시즌이 한달 늦게 시작되고 이에 시세도 20~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매입력과 가격투자를 통해 오히려 작년 시즌 초기 행사가 대비 약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SSG닷컴은 지난해 이마트 방어회 판매 및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는 그 물량을 10배 이상 늘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SSG닷컴 주간배송은 전국 50여개 이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하며 수령일 전날 고객이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방어회 행사를 기점으로 SSG닷컴 내 생선회 판매를 확대하며 양사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육류 반값 할인도 준비했다. 5~7일 '한우 등심(냉장)'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하고, 6~7일 '호주산/미국산/캐나다산 냉장 찜갈비(100g)'를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 1천990원에 판매한다. 농산 매장에서는 사과, 감귤, 블루베리 등 과일과 파프리카, 흙대파, 새송이버섯 등 집밥 필수 채소를 최대 50% 할인한다. 델리 매장에서는 국내산 10호닭을 사용한 '핫크리스피 치킨'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40% 할인한 7천788원에 구매할 수 있고, '프리미엄 생연어초밥', '육즙가득 직화함박', '카스테라 케익세트' 등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할인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마트가 12월 고래잇 페스타 주말 행사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춘다”며 “방어회 등 제철음식과 한우, 과일 등을 특가 판매하며, 이후 10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06:00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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