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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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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스핀, '에버세이프 웹'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공공 시장 저변 확대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EverSafe Web)'이 국가정보원이 요구하는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세이프 웹은 이번 인증으로 공공기관·공공 기준을 준용하는 금융·공기업 환경에서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국가정보원이 지정한 시험기관이 보안 기능과 운영 안정성을 사전에 심사·검증해 발급하는 인증이다. 확인서를 획득한 제품은 국정원 '안정성 검증 필수 제품 목록'에 등재된다. 목록에 포함된 솔루션은 공공기관이 별도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 없이 즉시 도입할 수 있어,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부담과 검증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동정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보안 솔루션이다. AI가 스스로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적 방어 방식으로,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없도록 설계됐다. 웹 해킹·비인가 스크래핑·자동화 공격·크레덴셜스터핑 등 최근 급증하는 공격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AI-MT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 보안 솔루션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발 보안위협으로 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해커의 공격을 탐지하는 보안 요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지능화된 동적 방어 방식이 필요하다“며 ”에버세이프 웹은 이러한 유형에 착안해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결국 성공에 이를 수 없도록 설계해 웹 해킹·비인가 스크래핑·자동화 공격·크레덴셜스터핑 등 최근 급증하는 공격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에버세이프 웹은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트래픽이 집중되는 서비스 환경에서 실제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받아 왔다. 금융사를 중심으로 웹·앱 기반 서비스 위·변조 방지, 자동화 공격 차단, 사용자 단 보안 강화를 위한 핵심 보안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에버스핀의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으로 에버세이프 웹을 도입하는 기관과 기업은 실질적인 이점을 얻게 된다. 공공기관은 별도 보안적합성 검증 절차 없이 즉시 도입할 수 있고 금융기관과 공기업, 공공 기준을 준용하는 민간 기업 역시 보안 솔루션 도입에 따른 내부 감사·책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동시에 AI-MTD 기반 동적 보안 구조를 통해 고도화되는 웹 공격에 실질적인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은 에버세이프 웹이 기술적 성능뿐 아니라 공공 환경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운영 적합성까지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의미”라며 “웹 보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버스핀은 금융권 보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 모두가 금융권 수준으로 보안을 끌어올리는데 에버세이프 웹을 통해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AI-MTD 기반 보안 기술로 고정된 방어가 아닌 '해커보다 먼저 움직이는 선제적 보안'으로 최근 '2025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일본 SBI그룹 대규모 통합계약을 체결했다.

2025.12.24 15:48주문정

에버스핀, 日 SBI 금융그룹 보안 책임진다

에버스핀이 일본 초대형 금융그룹사 보안을 책임진다. AI 보안기업 에버스핀 (대표 하영빈)은 일본 SBI홀딩스(대표이사 겸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와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SBI에버스핀(대표 윤자명)과 함께 SBI그룹의 보안 강화를 위한 3자 글로벌 보안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 선언은 에버스핀이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 강화 선언은 에버스핀 솔루션을 SBI 금융그룹 전사 보안체계에 공식 적용하기 위해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이 체결한 대규모 통합 보안 계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에버스핀은 프로젝트 핵심 보안 기술 제공사로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에버스핀 기술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보안 아키텍처에 전사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AI 보안 기술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실질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다. SBI홀딩스와 SBI에버스핀은 SBI그룹 내 금융·투자·플랫폼 서비스 전반의 보안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위한 포괄적 보안계약을 체결했다. 에버스핀 AI보안 기술은 이 아키텍처의 주요 구성 요소로써 그룹 각사에 도입된다. 또 SBI에버스핀 지분율 30%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스핀 측은 SBI에버스핀을 통해 지급받는 로열티 수익 이외에도 지분법 이익을 인식할 수 있어서, 에버스핀 이익에도 선순환을 가져오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에버스핀의 해외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이번 3자 협력은 에버스핀 기술력이 글로벌 금융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며, 해외 사업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본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기술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해외 대형 금융그룹 대상 기술 도입 사례 확보, 글로벌 수준의 레퍼런스 구축, 향후 해외 금융권 협력 확대 기반 마련등의 측면에서 에버스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스핀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일본 금융권 내 확산, 아시아 주요 금융기관 협력 추진, 선제적 보안 기술의 글로벌화 등 해외시장 확장 전략을 단계적으로 가속할 계획이다. 한편, 에버스핀은 이달초 AI-동적표적방어(MTD) 기반 웹·앱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공격 이후 대응이 아닌 공격 자체를 사전에 무력화하는 선제적 보안 기술의 실효성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최근 빈발하는 대형 해킹 사고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12.15 09:18주문정

日, 100kW 레이저 무기 해상 시험…드론·박격포 격추 능력 검증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이 100킬로와트(kW)급 선박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 시험에 돌입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산하 획득기술물류국(ATLA) 관계자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시험함 '아스카(Asuka)'에 장착된 레이저는 일본 해양연합(JMU) 조선소에서 최종 해상 시험 준비를 마친 상태다. ATLA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드론·무인 항공기·박격포탄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일본이 10년 넘게 추진해 온 레이저 기반 방어 기술 연구의 결실이다. ATLA 관계자는 최근 기술 브리핑에서 “올해 초 실시한 지상 시험에서 공중 드론과 실탄 박격포탄을 직접 파괴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 100kW급 레이저…“드론 대응에 최적화” 해당 시스템은 약 12m 해운 컨테이너 크기의 모듈 2개로 구성된다. 내부에는 광섬유 레이저 어레이, 빔 제어 광학 장치, 전력 관리 장비, 냉각 시스템 등이 탑재됐으며 핵심은 일본이 자체 제작한 10kW 광섬유 레이저 10기를 결합해 한 개의 강력한 고출력 빔을 만들어내는 구조다. 센서 시스템에는 열화상 카메라, 고속 조타 거울, 정밀 추적 장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선박의 움직임과 환경 조건에 관계없이 표적을 정확히 조준하도록 설계됐다. 관계자들은 이 시스템이 기존 미사일 기반 요격기와 달리 탄약이 필요 없고 전력만으로 운용 가능해 발사 비용이 크게 낮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대량의 저가 드론을 상대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해상 시험에서는 움직이는 선박에서 해당 레이저 시스템이 고속으로 움직이는 공중 표적을 탐지·추적·교전하는 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실탄 요격 시험…장기적으로는 미사일 방어까지 ATLA 측은 초기 탐지·추적 시험을 거친 뒤 내년에는 해상 실탄 요격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드론과 박격포 등 간접적인 화력 위협 대응에 주력하고 있으나, 장가적으로는 미사일 방어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해상 레이저 무기 기술은 최근 세계 각국 군대가 드론 공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저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레이저 시스템은 기존 방공 시스템에 비해 운영 비용이 낮고, 교전 속도가 빠르며, 탄약이 사실상 무제한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본 방위성은 군 현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레이저, 레일건 및 기타 첨단 무기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아스카에서의 이번 시험이 성공하면 일본은 군함과 주요 해상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함선 기반 레이저 방어 체계의 실전 배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5.12.05 15:46이정현

"방어회 반값"…이마트, 고래잇 주말 행사 시작

이마트가 12월 고래잇 페스타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특가 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본격 방어 시즌을 맞이해 방어회를 초저가에 준비했다. 이번 방어회 행사는 이마트 가격과 품질 그대로 SSG닷컴 주간배송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는 오는 5~7일 3일간 2~3인 분량의 '겨울 방어회(360g/팩)'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 2만4천900원 판매한다. 이마트는 거제, 통영 등 양식 물량을 최대 규모로 확보했으며 마리당 5㎏ 이상 방어만 엄선했다. 올해 수온이 올라 방어 축양과 성장이 늦어지며 방어 시즌이 한달 늦게 시작되고 이에 시세도 20~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매입력과 가격투자를 통해 오히려 작년 시즌 초기 행사가 대비 약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SSG닷컴은 지난해 이마트 방어회 판매 및 배송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는 그 물량을 10배 이상 늘려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SSG닷컴 주간배송은 전국 50여개 이마트 매장을 대상으로 하며 수령일 전날 고객이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설정해 주문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방어회 행사를 기점으로 SSG닷컴 내 생선회 판매를 확대하며 양사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육류 반값 할인도 준비했다. 5~7일 '한우 등심(냉장)'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하고, 6~7일 '호주산/미국산/캐나다산 냉장 찜갈비(100g)'를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 1천990원에 판매한다. 농산 매장에서는 사과, 감귤, 블루베리 등 과일과 파프리카, 흙대파, 새송이버섯 등 집밥 필수 채소를 최대 50% 할인한다. 델리 매장에서는 국내산 10호닭을 사용한 '핫크리스피 치킨'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40% 할인한 7천788원에 구매할 수 있고, '프리미엄 생연어초밥', '육즙가득 직화함박', '카스테라 케익세트' 등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할인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마트가 12월 고래잇 페스타 주말 행사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춘다”며 “방어회 등 제철음식과 한우, 과일 등을 특가 판매하며, 이후 10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04 06:00김민아

에버스핀, AI-MTD 기반 '에버세이프'로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 수상

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제26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EverSafe)로 '2025 대한민국 SW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에버스핀의 대통령상 수상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에버세이프는 웹과 모바일에 모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위·변조, 세션 하이재킹과 같은 다양한 해킹 공격 뿐 아니라 스크래핑·매크로 등 AI 봇을 활용한 자동화된 공격도 대응 가능하다. 또 최근 금융·통신 업계에서 증가하는 통신망 기반 침투·인증 우회 등 복합형 공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에버세이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은행·NH농협은행·삼성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저축은행중앙회·SBI저축은행·애큐온저축은행·국세청·교보문고·헥토파이낸셜·티켓링크 등 다양한 업권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SBI증권(일본)·자고은행·수무트은행·BNI증권(이상 인도네시아) 등 현지 대형 금융사를 중심적으로 도입 확산되고 있다. 에버스핀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대형 보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단순한 탐지 실패가 아니라, 사전 예방 구조의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복합적이고 고도화한 최신 위협은 단일 취약점 중심 공격이 아니라 환경·구성·세션·트래픽·인증이 뒤섞인 구조 단위 공격으로 진화하고 있고 기존 탐지·대응 중심 방식만으로는 속도와 복잡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은 에버세이프의 핵심 기술인 AI-동적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가 사전예방 전략을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AI-MTD는 보안 모듈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도록 설계돼, 공격자가 분석을 시도하더라도 분석이 이어지지 않고 매번 초기 단계로 되돌아가게 된다”며 “이는 단순 차단이 아니라 공격조건 자체를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선제적 보안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도 올해 발표한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선제적 사이버보안(Preemptive Cybersecurity)'을 핵심 항목으로 선정했다. 가트너는 공격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만으로는 현대 위협을 처리하기 어렵다며, 공격 이전 단계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 '예방 중심 보안'이 향후 표준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에는 전 세계 기업 보안 예산의 절반이 선제적 보안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에버세이프 구조에서는 동일 유형의 공격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례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우리 기술의 방향성이 시장에서 검증된 결과”라고 말했다. 에버스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제보안 중심의 구조적 보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보안 위협은 더욱 복잡해지고 공격자는 더 많은 레이어를 활용할 것이고 방어 기술은 반드시 그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며 “에버스핀은 선제보안 원칙에 기반한 기술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2.02 10:07주문정

국내 AI해커 고수들 총 출동...20개 팀 8시간 경연

국내 첫 인공지능(AI) 해킹 방어 대회인 'ACDC''가 1일 코엑스에서 개막, 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이 대회를 일컫어 과기정통부는 "'AI 보안'에서 다뤄지는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세계 최초 방식의 해킹 대회"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AI 보안은 ▲AI를 활용한 보안 ▲AI 모델 자체를 지키는 보안 ▲AI 플랫폼 보안 등 3가지 분야로 요약된다 ACDC는 이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방식으로 대회 본선이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숨겨진 특정 문자열(Flag)을 획득하는 'CTF(캡처 더 플래그)' 방식으로 개최됐다. 앞서 지난 10월31일과 지난달 1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예선전이 개최됐다. 대회 분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를 활용한 보안 분야는 AI 모델을 이용한 시스템·서버 취약점을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모델 자체를 지키는 보안, 즉 인공지능 안전성 확보 분야는 거대언어모델(LLM)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답변을 조작하거나 AI를 이용한 멀티모달(이미지, 영상, 음성) 조작하는 등의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AI 플랫폼 보안은 AI 플랫폼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AI의 오작동 유도한다. 예선에는 총 주요 공공기관과 대기업 레드팀, 세계 해킹대회 수상 보안 기업, 국내 정보보호학화 보유 대학 등 총 187개 팀 748명이 참가했다. 이 중에서 일반 부문 상위 10개 팀과 학생 부문 상위 10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일반 부문 팀은 'The Bald Duck'(티오리 단일 팀)이었다. 대학생 부문운 '벌집으로 만들어 주지' 팀으로 KAIST, 서울대, 건국대, 단국대 연합팀이 이름을 올렸다. 본선은 1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 동안 열린다. 이후 결과를 종합해 오는 2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통합 우승하는 1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비롯해 3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부문별 입상 2개 팀은 각각 KISA 원장상, KISIA 협회장상을 수상하며 2천만원을 받는다. 특별상은 2개팀을 선발하며, LG유플러스 대표상과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ACDC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과 더불어 사전 기조강연이 열렸다. 기조 강연은 오픈 AI 심대일 GTM, 권태경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이안림 시스코 아태지역 고객총괄 등이 진행했다. 이어 1일 오후에는 라오 수라파네니(Rao Surapaneni) 구글클라우드 부사장 및 국내 저명 화이트해커들이 참여하는 'AI 보안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참여자 간 실시간 대담과 강연을 통해 AI 보안에 대한 각자의 통찰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윤인수 KAIST 교수,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 AI 및 보안업계 유수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e커머스사 개인정보 유출, 통신사 해킹 등 정보보호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부총리는 "이같은 해킹 관련 이슈를 대처하지 못한다면 AI 3대 강국은 사상누각과 다름없다"며 "이번 해킹방어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사이버보안 경각심을 알릴 수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배 부총리는 본선에 진출한 일부 팀 이름을 언급하며, 본선에 진출한 해커들과 직접 대화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런 보안 인재들이 성공하고,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1 14:07김기찬

한전, 에너지 분야 정보보안 협력 강화…사이버보안 합동훈련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국가정보원 지부와 공동주관으로 '제5회 일렉콘(ELECCON·ELEctric sector Cyber CONtest) 2025'를 개최했다. 일렉콘은 에너지 분야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으로 공격 1팀, 운영 1팀, 방어 32개팀으로 구성된다. 훈련은 실제 에너지시스템과 유사하게 구축된 가상 환경에서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공방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방어팀으로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기관 8개팀과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일반부 8개팀, 대학부 8개팀, 고등부 8개팀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훈련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분야를 추가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19일부터 이틀간 치른 본훈련에서는 에너지 기관에서는 한국남동발전의 'KOEN'팀이, 일반부에서는 'HEXA'팀이, 대학부에서는 숭실대학교 '상금루팡슝슝이'팀이, 고등부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FW'팀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기관과 일반부 1위 팀에는 산업통상부 장관상이, 대학과 고등부 1위 팀에는 한전 사장상 등의 포상이 수여됐다. 최근 통신 3사 해킹 피해 발생 등 사이버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전은 핵심 국가기반시설인 전력설비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실효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관리 강화를 위한 중기 마스터플랜 수립, 각종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참여 등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 부사장은 “이번 훈련이 실제와 유사하게 만든 에너지시스템 안에서 여러 시나리오로 진행된 만큼 참가자들의 사이버 대응 실전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정원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에너지 산업의 사이버보안을 앞장서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1 18:07주문정

코스피 치솟는데...해킹에 발목 잡힌 통신3사 주가

코스피 지수가 4천 포인트를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과 달리 통신사들은 주가 상승 랠리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방어주 특성으로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데다 해킹 피해와 이에 따른 배당 매력 둔화가 기업가치 증가 요인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꼽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 오른 4천81.1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 대비 60% 상승한 것과 달리 SK텔레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4% 하락했다. KT는 지난해 인건비 조정과 올 상반기 부동산 이익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하반기 들어 주춤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연초 대비 47.3%에 이르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스피 지수 상승 대비 뒤처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통신업종의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해킹 이슈에 맞물리며 비용 증가에 따른 불확실성은 커진 반면에 특별히 주가가 오를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통신사들이 분기배당까지 도입했으나 실제 주주가 얻는 배당 수익보다 반도체 업종의 매매 차익이 뛰어넘는 점이 주가 상승 악재로 꼽힌다는 뜻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통신주를 사는 이유는 배당수익률과 안정성 때문"이라면서 "다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하루에 4~5%씩 오르는 장에서는 1년 배당수익률을 하루 만에 버는 셈이라 통신주의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세장이 지속될수록 투자 매력도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5G-어드밴스드나 6G처럼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모멘텀이 없고, 해킹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통신주가 당분간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해킹 관련 비용 불확실성은 내년 초에나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어주이자 배당주로 인식되는 업종 특성상 시장 상승세에 불리하고 3분기 실적도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70일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KT와 LG유플러스 해킹 이슈도 연말 쯤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5.10.30 06:00진성우

탑엔지니어링, 방산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 참여

검사 공정 장비 전문 기업인 탑엔지니어링은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 및 레이더 모듈의 유연 생산을 위한 AI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에 주관연구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첨단 방어무기체계 사업에서 핵심 부품 생산 자동화를 위한 대규모 R&D 컨소시엄으로 총 사업비는 112억원, 사업 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다. 현재 제조공정에서 다품종, 수작업 생산으로 인력 의존도가 높고 수요에 대한 신속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이번 컨소시엄은 방어무기 통신부품 유연생산 AI 팩토리 플랫폼을 개발해 ▲생산성 20% 향상 ▲공정불량률 0.5% 이하 달성 ▲공정 리드타임 60%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탑엔지니어링 외 유일로보틱스, 원프레딕트, 애자일소프트웨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운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해 ▲복합 센싱 기술을 활용한 제조공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AI 모델 ▲AI 생산공정 최적 제어 기반 생산 자율화 기술 ▲AI 비전 알고리즘 기반 품질 관리 기술 ▲툴 체인지 로봇 기반 조립·검사 및 다품종 유연 생산 기술 ▲제조설비 및 환경 데이터 기반 설비 이상 탐지·결함·고장 예측 기술 등 AI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은 AI 자율 제조를 위한 시스템 제작 총괄을 맡아 1단계 자율제조 시스템 단위 공정 장비 개발 및 연계 시스템 설계, 2단계 자율제조 시스템 구축 및 실증 평가를 진행한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제조 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제조 자동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향후 민간 제조업 분야로의 기술 확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3 10:18장경윤

국정원 주최 '사이버공격방어대회' 가보니…'The Mallard Duck' 종합 우승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2025)'가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가정보원이 주최했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했다. 지난 8~11일 개최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2025)의 부대 행사로 개최됐다. 대회는 '캡처더플래그(Capture the Flag·CTF)'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숨겨진 특정 형식의 문자열(플래그)을 제출하면 정답으로 인정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한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제 해킹 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 수준의 대회다. 이번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일반(민간·대학생) 15개팀 ▲공공(국가·공공기관 종사자) 20개 팀 ▲청소년(만 9~18세) 15개 팀 등 각 부문별 상위권에 진출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공공 분야의 경우 협력업체 실무자와 함께 팀을 구성할 수 없도록 조정됐다. 대회 분야는 사이버위기대응 역량 평가가 중점이다. 취약점 점검·예방과 탐지·분석·대응 등 사고조사 역량을 평가한다. 대회 총 상금은 1억원이다. 올해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팀은 국가정보원장상을 포함해 메달 및 상금 4000만원을 받는다. 각 분야별 우승 팀도 국가정보원장상을 받으며, 메달 및 상금으로 1200만원을 받는다. 단 청소년 분야 우승 팀은 상금이 500만원이다. 이 외에도 공공과 일반 분야 준우승과 장려상을 획득한 팀은 각각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이 수여되며, 상금은 각각 600만·300만원을 받는다. 청소년 분야의 경우 준우승 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상과 상금 200만원, 장려상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와 별개로 본선진출자 전원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공공분야의 경우 입상 시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실태평가에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고요하지만 치열한 대회 현장…'해킹 체험'도 볼거리 대회 현장은 고요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 시간 동안 각 팀별로 작게 상의하는 소리 외에는 마우스 클릭 소리와 노트북 키보드를 두들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대회장 한 켠에는 각종 과일과 음료가 준비돼 있었지만, 대회에 몰두했기 때문인지 거의 손대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회장 중앙 공간에는 대회 진행 시간과 막아야하는 다음 공격 시간이 초단위로 표시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문제를 푼 팀들의 점수가 실시간으로 표기되고 있었다. 대회장 입구에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처음 방문하거나, 참관하러 온 관람객들을 위한 '해킹체험존'이 마련돼 있었다. 진행되고 있는 사이버공격방어대회를 쉽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CSK 2025 행사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기자도 해커가 돼 간접적으로나마 대회 참가자들의 입장이 되어봤다. 3대의 노트북이 놓여 있는 곳에 앉으면, 화면에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 제공 플랫폼 화면이 표시된다. 실제로 2020년 사이버공격방어대회에 출제됐던 문제를 재구성한 것이다. 문제 유형은 웹 해킹, 포너블, 리버싱, 포렌식, 암호 등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실제 문제풀이에 들어갔다. 기자가 푼 문제는 2020년 대회에서 출제됐던 'EatCookie' 문제로 웹 해킹 영역이었다. 당시 대회에서 가장 쉬운 문제였다고 한다. 문제를 클릭하니 한 인터넷 주소(URL)과 '플래그(Flag)'를 입력하는 공간이 표시됐다. URL을 클릭하자 흰 바탕에 'login as admin'이라는 관리자로 로그인하라는 문구만 표시됐다. 문제는 이게 끝이었다. 대회 관계자는 잠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황당해하는 기자를 쳐다봤다. 마우스를 가지고 이곳저곳 클릭해보아도 'login as admin'이라는 문구만 드래그될 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문제는 표시되는 사이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로그인하면 되는 구조였다. '쿠키를 먹어라'라는 'EatCookie'는 문제를 풀기 위한 힌트였다. 대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갔다. F12를 눌러 개발자도구를 연 뒤, 쿠키 탭에 우선 접근해야 한다. 이후 쿠키 탭에 'guest'라고 표시돼 있는 부분을 관리자를 뜻하는 'admin'을 입력했다. 그러자 화면이 변하며 숨겨진 문자열이 화면에 표시됐다. 해당 문자열을 복사해 플래그를 입력하는 공간에 붙여넣고 제출하자 문제가 해결됐다. 이처럼 출제된 문제를 풀어내고 특정 문자열(플래그)을 찾아 입력하면 되는 형식의 대회가 CTF 대회라는 것이 대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회 관계자는 "열자마자 당황했던 이 문제가 해킹 대회에서는 가장 쉬운 문제였다"며 "이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된 대회를 국내 보안인들이 풀어내고 있으며, 더 복잡한 해결책을 요구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풀어도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초간의 카운트다운 이후 오후 6시 대회가 종료되자마자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던 팀은 일반 부문의 'The Mallard Duck' 팀으로 5640점의 점수를 획득해 일찌감치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청소년 분야는 'Hide on /bin/sh' 팀이 종료 시간 10분전까지 2983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공공부문에서는 '이건 첫번째 레슨, 플래그 나만 갖기' 팀이 2557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회 시상식은 이달 24일 개최된다. 수상자에게 별도로 안내된다. 이번 대회에서 공공부문에 참가한 한 현역 장병은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실제 서버에서 발견되는 취약점을 찾아내야 하는데, 시간 제한이 있어 시간 내 풀지 못해 감점된 문제가 많을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5.09.11 21:21김기찬

'新 위협' 무선 백도어 해킹…지슨 솔루션 '주목'

SK텔레콤 해킹 사태, 두 차례의 예스24 랜섬웨어 공격 등을 기점으로 국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악용한 정교하고 치명적인 공격 시도도 눈에 띄는 현실이다. 이에 통신사, 금융권 등 국가 기반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해킹은 단순한 정보 탈취를 넘어 사회적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리스크가 됐다. 보안당국이나 금융당국도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의 '패널티'도 내놓고 보안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공공·민간 부문에서도 보안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굵직한 해킹 사고가 터졌던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주요 통신사들도 '보안 퍼스트'를 외치고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부상한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보안 대응 기조 강화…보안 투자 미룰 수 없다 최근 금융권은 망분리 환경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해킹 수법에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엔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소프트웨어 침투가 가장 위협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망이 분리된 내부 서버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백도어 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앞서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금 계속 신종 수법이라든가 온오프라인상 다양한 이슈들을 금융보안원, 각 금융회사와 함께 방어수단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형 금융사, 중소형 금융사 간의 IT 대응 역량과 관련해 속도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금융권의 신규 보안 위협으로 떠오른 무선 백도어 해킹에 대한 방어 솔루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 2023년 시중은행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최근에는 모든 영업점과 신규 IT센터까지 무선백도어 해킹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확대 배치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데이터센터 등에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해커가 사전에 전산용품 등으로 위장하거나 공급망 유통 과정에서 메인보드 등 IT 장비에 심어둔 초소형 무선 스파이칩을 이용해 외부에서 무선주파수(RF) 신호를 통해 내부망 장비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이런 스파이칩도 각종 정상적인 기기로 위장해 침투를 시도하기 때문에 사전에 탐지해내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러한 공격은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최적 시점에 기습적으로 작동하는 APT형 양상을 띠기에 사전 검열로 적발하기 어렵고, 기존의 망분리 제도나 WIPS, 방화벽으로도 탐지가 불가능해 치명적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지어 무선백도어 해킹은 기존의 보안 솔루션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우선 망분리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화벽 등 기존 보안체계도 우회가 가능하다. 한 번 침투되면 매우 높은 수준의 접속 권한을 획득하기 때문에 대비하지 않으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쉽다. 또한 보안업계에 따르면 무선백도어 해킹이 한 번 일어나면, 최고 관리자급 권한을 획득하고 여러 보안 솔루션을 무력화시킬 수 있어 랜섬웨어, 데이터 탈취 등 추가적인 공격 시도도 이어질 우려도 상존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무선백도어 공격은 내부자가 외부 공격자에 매수돼 백도어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이나 공급망 사이에 위장·침투해 보안이 비교적 약한 하청업체 등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며 "공격에 한 번 뚫리면, 내부 정보를 지속적으로 빼내갈 수 있기 때문에 금융권뿐 아니라 경제 안보를 책임지는 방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무선 백도어 해킹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는 장치나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선백도어 '어떻게' 막아야 할까…'지슨' 솔루션 주목 이같은 무선백도어 해킹을 막는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는 '지슨'이 대표적이다.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뿐 아니라 스마트 무선도청 탐지·방어 시스템,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등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도청 보안 시장에서 98.77%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불법촬영 탐지 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슨은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짐에 따라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지슨 관계자는 지슨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묻는 질문에 "금융권에서 지슨 솔루션 도입 문의는 폭증하고 있다"며 "다른 산업군에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기업에서 어떤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마저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개는 어렵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슨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며 기업 성장을 본격화했다. 증권가는 산업 전반의 보안 솔루션 도입 확산으로 지슨의 올해 매출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며,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5.08.19 09:58김기찬

한화시스템, 美 노스롭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이 미국 방산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통합 대공방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노스롭그루먼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통합 대공방어체계 핵심 기술 협력 및 국내외 사업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격화되고 있는 중동 분쟁 등 최근 전쟁 양상에서 탄도탄·포·드론 등 공중 위협의 치명성이 부각되면서 이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진국들은 고성능 방공 시스템을 통해 방어태세 구축에 나섰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지역에 배치를 추진 중이며, 배치지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 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무기 체계 종류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최적의 요격 수단을 선택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운용 효율을 극대화시킨다. 한화시스템과 노스롭그루먼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레이다 및 통합 방공지휘통제 기술을 접목해 보다 강력한 방공 시스템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C4I 기반의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체계 등 상위 지휘통제체계와 무기체계간 실시간 연동 가능한 지휘통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한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단거리·중거리·장거리를 아우르는 '다계층 방공솔루션의 최강자'로서 ▲'수도권 최후의 방패'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L-SAM과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등의 다기능 레이다(MFR)를 맡아 개발·공급하고 있다. 켄 토도로프 노스롭 그루먼 지휘통제 및 무기 통합 부문 부사장은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공체계 첨단화와 미래 지향적 전략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미 방위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박성균 한화시스템 DE 사업단장은 “최근 한화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5.06.23 10:29류은주

[보안리더] 조현숙 이사장 "코드게이트,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어"

코드게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해킹 방어 대회이자 세계적인 정보 보안 행사입니다. 단순한 대회를 넘어 보안 인재를 발굴하고 국내외 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최근 경기 성남시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사무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08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세계적인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코드게이트를 만들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주관한다. 조 이사장은 “코드게이트는 세계 3대 해킹 방어 대회”라며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데프콘'처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코드게이트는 오는 7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온라인 예선전에 66개국 2778명이 참가했다. 일반부와 주니어(학생)부 각각 15시간 경합해 40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조 이사장은 “일반부에서 한국·중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가 강했다”며 “상위권 간 점수가 비슷해 본선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매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뛰어난 화이트 해커(white hacker)가 코드게이트에서 실력을 겨룬다”며 “정보 보안 전문가, 기업, 정부, 학계도 지식을 공유해 보안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해커는 착한 해커다. 서버 취약점을 연구해 해킹을 막을 법을 찾는다. 나쁜 의도로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블랙 해커(black hacker)와 반대된다. 특히 조 이사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 주니어 해킹 방어 대회를 만들었다”며 “코드게이트에서 인정받은 참가자가 국내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하면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찬암 코드게이트 우승자가 스틸리언을, 박세준 코드게이트 최다 우승자가 티오리를 창업했고 신정훈은 신기랩스 대표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2022년 코드게이트 주니어부 우승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코드게이트 주니어부에는 만 19세 미만이 출전할 수 있다. 올해는 실습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유저랜드 및 커널 퍼징과 익스플로잇' 과정은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지 배우는 시간이다. 참가자는 '퍼징'이라는 자동화 기법으로 취약점 원리를 이해하고, 여러 취약점을 조합해 실제 공격 흐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침해 사고에 쓰인 악성 코드나 공격 도구를 분석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코드게이트에서 만나 기술을 교류한다”며 “코드게이트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하도록 토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도 해킹 방어 대회와 해킹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학교 등에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힘써 사회가 보안에 관심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조현숙 이사장 약력 1979 전남대 수학교육 학사 1989 충북대 컴퓨터 석사 2001 충북대 컴퓨터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2025.05.18 13:07유혜진

태성에스엔이-알에프텍, 드론 방호체계 공동 개발 힘 모은다

CAE(Computer-Aided Engineering) 전문기업 태성에스엔이와 무선통신 부품 전문기업 알에프텍은 드론 방호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13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알에프텍 신사옥에서 '웨어러블 안티드론'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방위산업 기술 환경과 드론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전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양사 의지의 결과물이다. 태성에스엔이는 30년 이상 다양한 산업군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최적화, 해석 컨설팅, 엔지니어 교육 등을 수행해 왔다. 특히 방산, 항공우주, 모빌리티 등 고도화 기술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알에프텍은 무선통신 및 디지털기기 부품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산사업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추진 중이다. 민·군 협력을 통해 차세대 국방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태성에스엔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Ansys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알에프텍 방산사업부에 추가 공급한다. 고도화된 기술 컨설팅과 국책 과제 공동 참여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알에프텍은 최근 방산사업부 신설과 함께 무인기 및 드론 대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산 시장 내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관련 기술의 제품화 전략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공동 연구개발, 제품 실증, 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내외 방산 관련 학회 및 전시회 공동 참가, 국책 연구과제 및 실증 사업 참여 등을 통해 기술 검증과 함께 대외 신뢰 확보에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국방 분야 고객들에게는 실전 중심의 고신뢰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향후 군용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박인규 태성에스엔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드론 방호체계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Ansys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과 당사의 CAE 전문 역량을 융합해 경쟁사와 명확한 기술적 차별화를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2025.05.14 11:31백봉삼

금융보안원 "악성코드 분석해 사이버 공격 배후 찾아"

금융보안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열린 국제 사이버 공격 방어 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에 4년째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락드쉴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가 주관한다. 사이버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 사이버 공격 방어 훈련이다. 올해 한국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국방부, 금융보안원 등 민·관·군 47개 기관, 170명이 참여했다. 금융보안원에서는 11명이 나갔다. 국내외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한 적 있는 직원이 웹·서버 취약점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격 원인과 경로를 분석해 방어했다고 금융보안원은 전했다.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악성코드 분석 모델로 국가 기반 시설을 지키는 다중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훈련에 최신 기술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성코드를 분석해 가상으로 설정된 국가 배후 세력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2025.05.12 14:05유혜진

KT클라우드, 나토 주관 사이버 훈련서 5G 통신망 방어 임무 수행…기술력 '입증'

KT클라우드가 글로벌 사이버 보안 훈련에서 고도화된 인프라 보호 기술력을 입증했다. KT클라우드는 나토(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사이버 방어 훈련인 '락드쉴즈 2025'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 간 사이버 위기 대응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실시간 사이버 공격·방어 훈련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공식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훈련은 국내 민·관·군 45개 기관과 170여 명의 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KT클라우드는 사이버 파트너로서 기관 및 참가사들과 함께 가상의 국가 간 사이버 교전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수행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훈련에서 가상 국가의 5G 통신망을 포함한 주요 정보통신 인프라를 대상으로 실시간 사이버 방어 임무를 맡았다. 이를 위해 주요 통신 시스템의 ▲취약점 분석 ▲위협 탐지 ▲악성코드 확산 차단 ▲침해지표 기반의 실시간 대응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사이버 공격 대응을 수행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실전 훈련에 국내 대표팀 일원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 방어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이버 보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국제 훈련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 강화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2 11:16한정호

"보안 사고 한번 터지면 3분의1이 1개월 이상 지속"

지난해 일어난 정보보호 사고 35.2%가 1개월 이상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보보호 기업 카스퍼스키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2024 보안 사고 대응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이 평균 253일 지속됐다. 이런 공격에 대응한 시간은 50시간으로 집계됐다. 공격자는 정보를 빼내거나 암호로 바꿔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에서 사이버 공격자가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공격자는 측면 이동과 장기 침투 같은 전술로 지속적인 거점을 구축해 정보 자산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자들이 공급망 취약성과 사회 공학 기술을 악용해 기존 방어 체계를 우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장은 “기업은 폐쇄형 '탐지-대응-복구'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정부 기관 및 업계와 방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스퍼스키는 매니지드 탐지 및 대응(MDR·ManagedDetectionandResponse), 사고 대응(IR·IncidentResponse) 같은 서비스를 추천했다. 이들 서비스는 위협 식별부터 지속적인 보호 및 해결에 이르는 보안 사고 관리 주기를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2025.03.25 11:51유혜진

"해킹 비용 0원"…사이버 보안 전쟁, AI vs AI로 격화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체크포인트가 고도화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전략을 공개했다. AI가 해킹을 자동화하며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기업 역시 AI를 활용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체크포인트는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체크포인트 익스피리언스 2025(CPX 2025)'를 개최해 AI가 보안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도릿 도르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키노트 연설을 통해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기업 운영과 보안 전략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르 CTO에 따르면 AI는 사이버 보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개인 생활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AI는 이미 기업 보안 전략, 업무 효율성, 고객 경험, 내부 의사결정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핵심 기술이 됐다. 더불어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공격과 방어 양 측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도르 CTO는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업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해 보안 환경에 적응해야한다"고 말했다. "AI가 알아서 해킹"…기업 보안 위협 커지는 이유는 이어 로템 핀켈슈타인 체크포인트 위협 인텔리전스 및 연구책임자가 AI가 공격자의 무기로 활용되는 현실을 조명했다. 그는 AI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은 것은 공상과학 소설 속의 일이 아니라 현실임을 지적하며 실제 사례들을 조명했다. 핀켈슈타인 연구책임자는 '로밍 맨티스(Roaming Mantis)'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악성코드의 정교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악성코드는 지난 2018년부터 활동한 모바일 캠페인으로, 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타깃으로 한다. 공격자는 도메인 네임시스템(DNS) 하이재킹 기법을 이용해 사용자가 악성 안드로이드 패키지(APK)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 뒤 기기를 감염시킨다. 최근에는 해킹이 AI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위장시킨 후 다국어 피싱 메시지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에 악성코드 캠페인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보안 탐지를 우회하는 방식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핀켈슈타인 연구책임자는 AI 기반 다국어 피싱 공격 위협도 강조했다. 기존 피싱 공격과 달리 AI를 활용하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맞춘 메시지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일례로 공격자들은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영어, 히브리어, 한국어 등 여러 언어로 자연스럽고 정교한 피싱 이메일을 만들어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그는 '오퍼레이션 미들 플로어(Operation Middle Floor)'라는 허위 정보(disinformation) 유포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제 공격자들은 전통적인 소셜 미디어나 딥페이크보다 이메일을 활용한 허위 정보 유포 전략을 선택하는 상황이다. 이메일 기반 허위 정보 캠페인은 탐지가 어렵고 수신자가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보다 신뢰하기 쉽기 때문이다. 핀켈슈타인 연구책임자는 "AI는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격 방식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기업과 보안 담당자들은 이를 선제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로 AI 막는다"…방어자, 발신자·내용까지 분석해 위협 감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진화하는 가운데 이를 방어하기 위한 보안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이스터 체크포인트 글로벌 채널 및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MSP) 책임자는 이날 AI 기반 이메일 보안 기술을 발표하며 기존 보안 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마이스터 책임자는 AI 보안의 핵심이 기존 게이트웨이 방식에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인라인 보안 아키텍처로의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방식은 이메일을 외부에서 분석했지만 새로운 방식은 클라우드 환경과 직접 연결돼 실시간으로 AI가 위협을 탐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그는 AI가 이메일 보안에서 발신자 정보, 스타일리스트 분석, 메타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공격 의도를 탐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AI는 단순한 URL 링크 차단만이 아니라 이메일 본문의 감정, 긴급성, 패턴 등을 분석해 더욱 정교한 방어를 제공한다. 또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관리자가 보안 정책을 자연어로 쉽게 설정하고 특정 이메일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기술적 설정 없이도 효율적으로 보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스터 책임자는 "기존의 로그 및 경고 시스템과 AI 기반 보안 솔루션이 연동돼 악성 이메일을 자동 차단하고 정상 이메일을 복구하는 등의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며 "AI를 활용해 보안 방어를 자동화하고 보안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19 17:04조이환

에버스핀, 일본 최대 금융그룹 'SBI'에 보안 솔루션 공급

에버스핀이 글로벌 금융그룹 SBI그룹 계열사에 보안 솔루션을 대거 공급하며 일본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SBI그룹의 디지털 자산 부문을 총괄하는 SBI디지털 에셋 홀딩스(SBI Digital Asset Holdings)와 산하 기업 2곳, 금융정보 서비스 기업 웰스어드바이저까지 총 4곳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SBI그룹과 에버스핀의 합작회사인 SBI에버스핀을 통해서 이뤄졌다.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는 SBI그룹의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디지털 자산의 발행·관리·유동성 확보를 위한 밸류체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웰스어드바이저는 금융기관용 앱 '웰스 어드바이저' 'My투자신탁' '주식신문 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투자신탁 위탁사·보험사·기업연금 등 다양한 기관에 공정하고 중립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BI디지털 에셋 홀딩스에 공급한 에버세이프는 해킹방지 보안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이다. MTD 기술은 미국 정부가 필요성을 강조한 기술로, 에버스핀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고정된 보안코드로 인해 해킹 위험에 노출되는 것과 달리, 에버세이프는 실시간으로 보안코드를 변경해 해커 공격을 무력화한다. 에버스핀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주요 12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웰스어드바이저에는 페이크파인더을 적용했다. 페이크파인더는 에버스핀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리스트를 활용한 유일한 피싱방지 솔루션이다. AI가 전 세계 앱 정보를 수집해 DB를 구축하고 이와 대조해 정상이 아닌 악성앱을 사전 탐지한다. 기존 블랙리스트 방식이 사후 발견된 악성앱을 목록화해 재발을 방지하는데 그치는 것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성앱까지 차단 가능한 기술이다. 에버스핀은 국내에서 KB국민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NH농협은행·KB카드·삼성카드·삼성생명·한화손해보험·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금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페이크파인더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BNI증권·수무트은행 등 해외 금융권에서도 잇따라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그룹 SBI가 에버스핀 보안 솔루션 대거 도입함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02.18 11:06주문정

건국대, 식물이 가뭄 이겨내는 비밀 밝혀냈다

건국대학교는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윤대진 교수 연구팀이 식물이 가뭄을 견디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전사조절인자 활성화 메커니즘을 새롭게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식물 과학 및 농업 분야 국제 학술지 New Phytologist (IF=8.3)에 1월 31일 온라인 게재됐다. 윤대진 교수(교신저자·건국대 의생명공학과), 샤자린 박사(제1저자·건국대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알리 악타 박사(공동 제1저자·건국대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는 식물이 건조한 환경에 놓였을 때 가뭄 저항성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분석했다. 건국대 연구진은 “식물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식물은 압시스산(ABA)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호를 전달해 기공을 닫고 수분 증발을 막는 방식으로 생존을 돕는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생체 방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전사조절인자가 언제, 어떻게 생성되고 분해되는지에 대한 분자적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식물이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사조절인자 생성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고 가뭄 저항성 식물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가뭄에 강한 작물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시대에 식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학교 글로벌식물스트레스연구센터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선도연구센터사업에 선정되어 7년간 총 1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식물의 환경 스트레스 신호 전달 및 생체 방어 기작을 집중 연구해 미래 식량과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5.02.11 10:04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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