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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콘텐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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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부터 중소PP 콘텐츠 제작 지원 이뤄진다

정부가 경영난을 겪는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3일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PP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근거를 신설한 방송법 개정 법률공포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정부가 중소 PP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수 있는 명시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제작 여력이 부족한 사업자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방송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시행 시점은 내년 4월로 예상된다. 방미통위는 법 시행에 맞춰 시행령 정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중소 PP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중소 방송사업자의 제작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10.13 16:28박수형 기자

김혜이 감독 '낮에 뜬 달', DMZ국제다큐영화제 장편 대상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청년 감독 육성사업을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정신요양시설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일상과 사회 복귀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은 '첫 단추 프로젝트' 1기 출신 김혜이 감독의 '낮에 뜬 달'이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수상 상금은 1천만원이다. '낮에 뜬 달'은 외부에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여성 정신요양시설을 카메라에 담았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이름과 살아온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시설 안에서 보내는 시간과 바깥세상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바리스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은주 씨와 시를 쓰는 인숙 씨, 독립생활을 꿈꾸며 퇴소를 기다리는 한나 씨 등이 작품을 이끈다. 은주 씨는 43세에 처음 시설을 나와 홀로 살아가는 데 도전하지만 새로운 생활에는 사회적 편견과 소외, 외로움이 뒤따른다. 영화는 다시 시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 겪는 은주 씨의 모습을 통해 자립이 단순히 거처를 옮기는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부문에는 총 9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혜이 감독의 '낮에 뜬 달'과 박소현 감독의 '수국' 등 2편이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첫 단추 프로젝트'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공영홈쇼핑이 후원하는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사업이다. 작품 기획 단계에서 가능성 있는 감독을 선정해 예고편 제작비를 지원하고, 현업 감독의 일대일 지도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단기 제작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감독들이 장편 작품을 완성해 영화제 출품과 상영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순태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김혜이 감독이 오랜 시간 피사체와 진솔하게 관계를 맺으며 완성한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년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자신만의 시선과 목소리로 창작 여정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그 시작과 성장을 함께 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5:57박수형 기자

콘텐츠 투자 늘었는데 돈은 안 돈다…PP광고매출 4년새 33% 급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를 회수할 재원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프로그램 투자비가 16.8% 증가한 사이 광고매출은 32.8% 감소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재원 배분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PP 산업 현황과 규제 개선 방향을 담은 '2026 방송채널(PP)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추진과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PP 광고매출은 2021년 1조 6862억원에서 지난해 1조 1331억원으로 5531억원 줄었다. 4년간 감소율은 32.8%로, 지난해에만 약 10% 감소했다. 방송사업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6.4%에서 31.7%로 떨어졌다. 반대로 콘텐츠에 들어가는 비용은 늘었다. PP의 방송프로그램 투자비는 같은 기간 2조 5745억원에서 3조 538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방송사업매출은 3조 6271억원에서 3조 5753억원으로 1.4% 줄면서 매출 대비 프로그램 투자비 비중은 69.8%에서 84.6%까지 높아졌다.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세도 꺾였다.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는 3615만70단자로 전년보다 0.59% 줄었고 방송사업매출도 7조 1700억원으로 0.9% 감소했다. 특히 IPTV 3사는 전체 유료방송 방송사업매출의 70.9%인 5조 833억원을 차지했지만, 기본채널 수신료 매출 가운데 PP에 지급한 프로그램사용료 비율은 30.5%에 그쳤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70.7%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유료방송사가 홈쇼핑으로부터 받은 송출수수료는 2조 4436억원으로 전체 방송사업매출의 34.1%를 차지했다. 협회는 콘텐츠 투자 재원은 줄고 홈쇼핑 송출수수료 의존도는 높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협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콘텐츠 가치에 기반한 보상체계 확립과 유료방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정상화, 채널 거래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 11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PP 산업 진흥 전담 정부 조직 신설과 영상콘텐츠 제작비 지원 확대, 중소 PP 육성, 방송광고 규제 합리화, 편성 규제 폐지 등도 포함됐다. 백승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장은 "PP는 방송콘텐츠를 가장 많이 만들고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방송사업자이지만 광고 매출은 줄고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의 성장마저 정체되면서 투자한 만큼 회수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료방송 수익이 콘텐츠로 환류되지 않는 배분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PP 산업 진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10.01 11:30박수형 기자

"유료방송, K콘텐츠 플랫폼으로 봐야…규제 체계 전환 필요"

유료방송을 채널 거래 플랫폼이 아닌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입자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는 유료방송 생태계가 무너지면 K컬처와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법 체계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와 규제 혁신 세미나에서 “유료방송은 방송 채널과 시청자를 잇는 핵심 콘텐츠 유통 인프라”라며 “유료방송을 단순한 채널 거래 플랫폼을 넘어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춰 현행 규제를 완화해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케이블TV(SO)와 IPTV 등 유료방송 경쟁력 확보를 단순 산업 보호가 아닌 플랫폼 생태계 다양성과 경쟁성 확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펼쳤다. 유료방송이 지상파,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 채널뿐 아니라 OTT, SNS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매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방송은 자체 채널 송출 채널 외에도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매개하며,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OTT와 SNS 기업이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다. 유료방송이 미디어 시장 재원 조달의 핵심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PP와 홈쇼핑 채널에 대가를 지불하는 유료방송으로 자금이 유입돼야 미디어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으며, 플랫폼 생태계가 무너지면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하므로 유료방송이 곧 K컬처의 기반이라는 것이다. 홍 교수는 또 유료방송은 셋톱박스를 매개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하며 한국 독자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이며, 향후 유료방송 핵심 경쟁력은 채널 편성을 넘어 통합 검색, AI 기반 콘텐츠 추천, 개인화, OTT 통합, FAST 숏폼 연계, 멀티 디바이스 연동 등 서비스 혁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생태계와 콘텐츠 선순환 위해...수평 규제 체계·제도 개선 시급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수평 규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가입자 정체, 방송 광고 감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의존도 상승 등으로 유료방송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통합미디어법,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등 칸막이 규제를 없애는 수평적 법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효성이 떨어진 각종 규제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방송 규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몰제 도입을 주장했다. 1994년 지역 독점 성격으로 도입된 SO 규제 등은 현재 시장 상황에 맞지 않으며, 규제로 얻는 사회적 이익조차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소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상품과 채널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요금 인가 신고제로 묶여 있는 상품 출시 규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공 공익 채널 강제 편성을 지양하는 대신, 공익 채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편성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무 채널 편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단기 재허가 심사는 등록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하고, 과도한 유료방송 부관 조건을 축소해 인허가 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전파사용료 등 정부에 직접 납부하는 비용도 변화된 환경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 소장은 유료방송 규제 완화는 유료방송뿐 아니라 미디어 생태계와 시청자의 선택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유료방송, 콘텐츠, 제작 전 영역 사업자가 공동 이익을 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8:41홍지후 기자

"방송분쟁조정 제도, 일반 시청자 권익 보호 못해"

현행 방송분쟁조정 제도가 사업자 간 분쟁에 치우쳐 요금환불 등 일반 시청자 피해를 제대로 구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청자가 직접 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권을 보장하고, IPTV와 방송통신 결합상품 이용자가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지 않도록 통합 접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태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HJBC 광화문에서 열린 '방송시장 상생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에서 “현재 방송분쟁조정 제도는 기업 간 거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집중돼 일반 시청자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청자를 분쟁 조정 신청 주체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방송분쟁조정제도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방송사업자 간 분쟁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요금이나 환불, 계약 해지 등 시청자에게 직접 발생한 피해는 당사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기 어렵다는 게 김 변호사의 지적이다.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가 별도로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분쟁조정위원회와 달리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재판상 화해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통신분쟁조정제도는 이용자와 통신사업자 모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약관, 요금, 해지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분쟁 사례를 축적해 유사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차이다. 이에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와 방송분쟁조정위원회의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방송분쟁조정위원회가 환불과 계약 해지 등 개별 피해 구제를 담당하고, 시청자권익보호위원회는 다수 이용자에게 반복되는 문제를 분석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100명의 소비자가 각각 100번의 조정을 받는 것보다, 101번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청자위원회에 접수된 반복적인 문제를 조정위에 환류해 피해를 유형화하고, 이를 시장 전체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쟁 조정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제도는 양 당사자가 모두 동의해야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하지만, 한쪽이 거부하거나 15일 이내 명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협상력이 우월한 당사자가 절차를 지연하거나 조정 결렬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방송 블랙아웃처럼 다수 시청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서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을 요청할 근거가 부족하다. 김 변호사는 당사자 합의 원칙을 유지하되 시청자 권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에는 규제기관이 보충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PTV·결합상품 어디에 신고하나…“원스톱 접수 필요” IPTV와 방송·통신 결합상품처럼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모호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통합 접수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는 이용자가 피해 유형에 따라 어느 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야 하는지 직접 판단해야 하고, 기관 간 사건 이관이나 중복 사실조사도 발생할 수 있다. 결합상품 해지나 위약금처럼 여러 영역이 얽힌 사건은 하나의 창구에서 접수한 뒤 관계기관이 주관기관을 정하고 공동 사실조사를 거쳐 하나의 조정안을 제시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정 사무총장은 “소비자단체에는 이미 결합상품 관련 피해 사례가 많이 접수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자 중심 행정 체계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해 원스톱 관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와 기업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방송 법률 중심인 인력 구성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서비스 분야 전문가를 확대하고 전문 소위원회 신설, 상설 지원사무국 설치, 간이 조정과 상임조정관 도입 등이 방안으로 거론됐다. 외주제작 불공정 9개 유형 중 3개만 포섭…방송법 손질 제안 토론회에서는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주제작 시장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찬구 디지털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K콘텐츠 창의성과 다양성의 원천인 외주제작 산업이 건강하게 성장해야 한다”며 “제작비 추가 비용 전가, 편성·계약 일방 취소와 변경, 기획안 무단 사용, 출연료 미지급 등 불공정 거래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에 공정 유통 관련 규정이 있지만 외주제작 시장의 불공정 문제를 직접 규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법과 IPTV법은 경쟁 질서와 이용자 이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등은 사후 규제 성격이 강해 방송콘텐츠 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문화산업공정화법 등 별도 입법도 세 차례 추진됐지만 모두 폐기됐다. 이 연구위원은 외주제작 업계에서 제기되는 대표적인 불공정 거래 9개 유형 가운데 기존 법안으로 포섭할 수 있는 유형은 3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별도 법률보다 방송법 안에서 거래 관계를 직접 규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행 방송법의 금지행위 규정에 외주제작 불공정 행위를 다룰 수 있는 포괄 조항을 신설하거나, 외주제작 시장 환경 조성과 금지행위를 별도 조항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정부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동주 방미통위 사무처장은 “K콘텐츠가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방송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청자 피해와 현장의 불공정 관행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라며 “시청자 신뢰와 상생, 현장의 공정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통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분쟁 조정 제도 개선, 외주제작 공정거래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8:15홍지후 기자

"화자 오류 잡고 비용 80% 절감"…보이스루, 고품질 AI 더빙 '폴리타' 공개

보이스루가 인공지능(AI)과 전문가 검수를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더빙 제작 서비스 '폴리타'를 정식 출시했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폴리타는 AI로 번역과 더빙을 생성한 뒤 언어 전문가와 사운드 엔지니어가 결과물 전량을 교정·검수해 완성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상 분석을 통해 화자를 식별해 화자 인식 오류를 차단하고, 원본 음성에 맞춰 발화를 생성하는 제로샷 STS(Speech-to-Speech) 및 자체 음성 라이브러리를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적용한다. 보이스루가 축적한 30만 건의 현지화 데이터와 1300여 명의 언어 작업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최대 5차에 걸친 검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등 총 70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존 전문 성우 녹음 대비 비용을 60~80% 절감하고 스튜디오 제작 대비 기간을 약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30분 내외 영상은 약 5영업일 내에 제작이 완료된다. 폴리타는 애니메이션·방송·OTT·게임·교육·이러닝·크리에이터 콘텐츠·출판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제 애니메이션 26부작 시즌 전편 더빙을 비롯해 300편 이상의 교육·이러닝 콘텐츠, 12부작 방송·OTT 영상, 1만 줄 이상의 게임 대사, 14명의 화자가 등장하는 오디오북 등 대규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상헌 보이스루 대표는 “콘텐츠의 해외 유통이 확대되면서 다국어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작의 의미와 감정을 살리고 캐릭터의 목소리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폴리타는 AI 기술과 보이스루가 축적해 온 현지화 및 사운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5:16백봉삼 기자

"시청률보다 OTT 순위 우선"…해외 바이어가 K-드라마 고르는 기준

국내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성공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K-콘텐츠를 구매할 때 국내 시청률보다 글로벌 OTT 순위와 이용자 선호도를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완제품 수출에 그쳤던 거래 방식 또한 지식재산(IP)·포맷 판매, 공동 제작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 현장에서는 이 같은 K콘텐츠 수출 시장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4일 개막해 사흘간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17개국 403개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참여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 SLL 등 국내 주요 미디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올해 흥행작과 내년도 신작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바이어는 일본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인도 등 아시아 지역 관계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이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눈에 띄는 것은 OTT 성적이다. 국내 방송 시청률보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어느 정도 순위를 기록했고 실제 이용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가 해외 판매 과정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는 '그대에게 드림', '닥터 섬보이' 등 OTT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앞세워 해외 바이어에게 내년도 라인업을 소개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에게 드라마를 소개할 때는 국내 시청률보다 OTT 내 순위나 선호도가 훨씬 강력한 셀링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장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선호가 두드러졌다. 현장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이 예능이나 다큐멘터리보다 드라마를 적극찾고 있으며, 드라마 가운데서도 로맨틱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특정 국가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재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CJ ENM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드라마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서 이뤄지는 콘텐츠 거래 BCWW 현장의 기업 간 미팅은 대부분 30분 단위로 진행된다.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 계약을 마무리하기보다는 작품을 소개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콘텐츠를 파악한 뒤 후속 협상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CJ ENM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간단히 의견을 주고받는 것보다 전시회에서 얼굴을 맞대고 상세히 설명하면 해외 바이어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면서 “이전 BCWW에서 명함을 교환하고 작품을 설명하며 만든 네트워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도 “미팅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작품의 개요를 알리고 바이어가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파악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실질적인 거래도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해외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면서 전시장 내 비즈니스 라운지와 바이어 라운지의 상담 일정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지난해 BCWW에서는 약 135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작품만 판다?...IP·포맷·공동제작까지 거래 대상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제작된 콘텐츠의 해외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IP와 포맷 거래, 공동제작, 투자, 유통 파트너십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BCWW에도 방송사와 제작사, OTT, 콘텐츠 플랫폼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콘텐츠 판매와 공동제작, 투자 가능성을 논의했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콘진원 관계자는 “국내외 방송사와 제작사, 플랫폼, 배급사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이 해외 콘텐츠 방영권을 사거나 해외 IP와 포맷을 도입하는 논의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전시장 밖에 마련된 K-OTT관에서도 콘텐츠를 매개로 한 사업 상담이 이어졌다.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각각 오리지널 콘텐츠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와 '가족계획 2'를 활용한 부스를 운영했다. 인근 상담 공간에서는 제작사와 OTT 사업자들이 공동제작과 영상화, 콘텐츠 수출·판매 가능성을 논의했다. BCWW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다. 2001년 처음 열린 이후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업 간 거래와 네트워킹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새로운 위기와 기회 속 BCWW가 발견되지 않은 가능성을 밝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5 16:52홍지후 기자

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2030년 매출 30조 목표

정부가 글로벌 OTT 공세와 미디어 지형 변화에 대응해 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크리에이터 산업을 아우르는 30조원 규모의 중장기 육성책을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계획 종료를 2년 앞당겨 수립한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6~2030년)'을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으로, 글로벌 영상산업을 선도하는 케이-방송영상'을 비전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산업 매출액 30조원, 수출액 30억 6000만 달러(약 4조원) 달성,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배 확대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주도권 확보와 신산업 지원에 방점을 뒀다. 중장기적으로 펀드·융자·세제 혜택과 제작비 보조금을 확대해 중소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비의 약 50% 수준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와 숏폼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을 공식 진흥 대상에 포함해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육성하기로 했다. 토종 OTT와 제작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병행된다. 토종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자막 및 화질 개선을 지원하고, 글로벌 대작 유치를 위한 국내 촬영 인센티브(로케이션 인센티브)와 국제 공동제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영화·방송·OTT·AI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영상콘텐츠 통합 진흥 법제를 마련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전용 표준계약서 제정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긴급 차단제를 활용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도 강화한다.

2026.09.10 17:05진성우 기자

문체부·콘진원,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 14일 코엑스서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거래 시장이 역대 최다 참가사를 맞이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모든 가능성을 밝히다'를 주제로 열리며, 총 17개국에서 403개 기업이 참가해 181개 부스를 꾸리는 등 참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도 대폭 확대된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주요 방송·플랫폼 기업이 현장을 찾으며, 국내에서는 KBS미디어, MBC, 스튜디오S, CJ ENM, 하이브 등이 참가해 해외 시장 판로 개척과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미디어 생태계 재편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배우 김남길의 기조 세션을 비롯해 포맷 리믹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수익 모델, 숏폼 콘텐츠 확장성, 인공지능(AI) 기반 드라마 제작 사례 등이 집중 조명된다. 아울러 폭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한 K-포맷 쇼케이스, 신작 콘텐츠 설명회, 한·일 공동제작 연수회 등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를 돕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된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올해는 최신 산업 경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기회를 대폭 확대한 만큼 큰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0 16:55진성우 기자

유료방송 생태계 위기…"사용료 현실화·요금 규제 풀고 위험 나눠야"

유료방송 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콘텐츠 투자까지 위축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료방송의 수익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요금 규제를 완화하고 PP와 유료방송 사업자가 콘텐츠 투자 위험을 나눠야 한다는 제안도 제시됐다. 김정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9일 국회에서 열린 합리적인 유료방송 콘텐츠 보상체계 정책 세미나에서 "유료방송 생태계가 흔들리면서 PP는 수입 감소와 제작비 상승, 유료방송은 낮은 가입자 수익성과 보완 재원 약화라는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구조가 콘텐츠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PP가 충분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지 못하면 제작 투자를 줄이고,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면 이용자가 유료방송에 높은 요금을 지불할 유인도 낮아진다. 이는 다시 유료방송과 PP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PP 콘텐츠 제작에 적절한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적정지급액은 도대체 얼마 실제 지급되는 프로그램 사용료와 적정 지급액 사이에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 교수는 유료방송과 PP가 콘텐츠 계약으로 얻는 순증 이익을 절반씩 나누는 것을 가정해 적정 지급액을 산출했다. 분석 결과 적정 지급액과 실제 지급액의 차이는 2021년 9000억원대에서 매년 확대돼 지난해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조영직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정책기획실 부장은 "현장에서 경험한 유료방송과 PP 간 콘텐츠 대가 협상은 유료방송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이뤄진다"며 "PP가 생각하는 콘텐츠 가치와 실제 콘텐츠 사용료의 격차가 김 교수가 산출한 격차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적정 지급액을 산출한 방식이 실제 콘텐츠 거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국IPTV방송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모형이 "유료방송과 PP 전체 손익을 대칭적으로 조정해 도출한 학술적·이론적 벤치마크"라며 개별 콘텐츠의 시청 성과나 사업자 간 협상력이 반영되는 실제 시장의 거래 가치와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콘텐츠 공급이 동시에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한 점도 현실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계약은 개별 채널 단위로 이뤄지고 이용자 역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OTT 등 대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PP가 콘텐츠 투자를 통해 OTT와 해외 판권 등 유료방송 이외의 시장에서도 수익을 얻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 대가 높이려면 시장 파이도 커져야 콘텐츠 대가 현실화와 함께 유료방송 시장의 수익 기반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OTT 성장과 방송광고 매출 감소로 유료방송의 추가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업자에게 콘텐츠 비용 부담만 늘려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유료방송의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문제로 꼽혔다. 2024년 국내 유료방송 월평균 ARPU는 13.8달러로 OECD 평균 28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김 교수는 "요금 규제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연계 상품 판매 제한 등 규제가 있다"며 "콘텐츠 제작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한다면 유료방송 요금 규제를 완화해 시장 전체 모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투자에 따른 위험을 PP가 홀로 부담하는 구조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료방송 사업자가 제작 투자의 일부를 함께 부담하고, PP의 투자 확대를 프로그램 사용료에 연동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콘텐츠 투자는 위험성이 크지만 현재 콘텐츠 사업 부담은 PP에 귀속돼 있다"면서 "유료방송과 PP가 콘텐츠 투자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해 위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PP의 전년 대비 콘텐츠 투자액 증가율을 프로그램 사용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콘텐츠에 더 많이 투자한 PP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제작 투자 확대와 유료방송 경쟁력 제고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2026.09.09 19:18홍지후 기자

스트리머 유입 늘린다…SOOP, '멘토링 프로그램' 등 가동

SOOP은 스트리머의 유입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스 멘토링 프로그램', '성과 인증 제도' 등의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SOOP은 지난 18일 진행된 소통방송을 통해 스트리머의 안정적인 방송 활동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방송 활동을 돕고, 기존 스트리머의 활동 동기를 높여 스트리머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SOOP 파트너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파트너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멘토가 돼 방송 운영과 콘텐츠 기획 등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합동 방송과 콘텐츠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OP은 멘티의 방송 활동 성과에 따라 멘토에게 멘토링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멘토·멘티 합동 방송 지원 행사와 우수 멘토 리워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리머의 꾸준한 방송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랭킹 시스템도 개편한다. 기존 스트리머 랭킹과 별별랭킹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 경로를 간소화하고, 월간·분기 랭킹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가 기간별 자신의 활동 성과를 확인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며, 랭킹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속적인 방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은 성과를 기록하고 기념할 수 있는 '성과 인증 제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누적 이용자 수에 따라 단계별 엠블럼을 부여하고, 달성한 성과를 기념할 수 있는 실물 오브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OOP은 스트리머 간 협력을 통해 신규 스트리머의 성장을 돕는 '콘텐츠지원센터 앰배서더 제도'도 지속 운영한다. 콘텐츠지원센터 앰배서더 제도는 선정된 스트리머가 ▲멘토 ▲MC ▲심사위원 등 다양한 역할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신규 스트리머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작된 이후 ▲1기 로기다와 제갈금자 ▲2기 단츄와 뢴트게늄이 앰배서더로 참여했으며, 이번 ▲3기에는 여르미와 망구랑이 선정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SOOP은 별풍선 선물 예약, 스트리머 기념일 알림 등 유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여 스트리머와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SOOP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트리머 유입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신규 스트리머의 유입을 확대하고 기존 스트리머의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강화하고 스트리머들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의 활동이 다시 새로운 스트리머의 유입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8.19 11:39박서린 기자

콘진원, '2026 시리즈 온 보드: 방콕' 개최…동남아 협력 박차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의 글로벌 진출과 동남아시아 시장 협력을 위해 태국 현지에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태국 방콕에서 '2026 시리즈 온 보드: 방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공동제작과 투자 유치를 돕는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190만 달러(약 28억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낸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올해 방콕 행사는 태국 상무부와 창조경제진흥원(CEA)이 주최하는 태국 콘텐츠 마켓(TCM)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동남아 주요 방송사와 OTT, 투자사 등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미스터로맨스, 에스엘엘중앙 등 국내 제작사 12곳이 참가해 드라마 및 비드라마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장르별 프로젝트 피칭과 맞춤형 비즈매칭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에스엘엘중앙과 미스터로맨스는 방콕 국제 콘텐츠 마켓(BICM)의 '아시안 프로젝트 피칭' 선정작에 이름을 올려 성공적으로 경쟁 피칭 세션을 소화했다. 전우영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방콕 행사는 국내 제작사가 동남아 주요 기업과 공동제작, 투자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캐나다와 영국까지 권역을 넓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1 15:00정진성 기자

SOOP, AI 자막 활용 확대…스포츠 중계·여행 방송까지 지원

SOOP의 AI 기반 실시간 자막 기능이 스포츠 중계와 해외 여행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여러 언어로 번역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하반기에는 채팅 실시간 번역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SOOP은 AI 기반 실시간 자막 기능의 활용 범위를 스포츠와 여행, 토크 콘텐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I 자막은 실시간 음성 인식(STT)과 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방송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여러 언어의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빠른 발화 속도와 게임 사운드, 주변 소음 등으로 음성 인식이 쉽지 않은 만큼 서버 기반 음성 인식 기술과 AI 번역 기술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자막은 스포츠와 e스포츠 중계에서 경기 상황과 해설, 선수 이름, 전술 용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청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해외 이용자도 원하는 언어로 자막을 확인할 수 있어 현지 중계가 없는 콘텐츠도 쉽게 시청할 수 있다. 무음 시청 환경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심야 시간처럼 소리를 켜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막만으로 방송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여행 콘텐츠에서도 AI 번역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스트리머와 현지인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면서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글로벌 팬을 보유한 스트리머와 e스포츠 선수들의 방송에서도 해외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SOOP은 올해 하반기 채팅 실시간 번역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방송 음성뿐 아니라 채팅까지 번역해 글로벌 이용자와 스트리머 간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6.17 10:35안희정 기자

라이브·숏폼 타고 쑥쑥…패션업계 '비디오 커머스' 확대

옷을 사기 위해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매하는 '비디오 커머스'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플랫폼들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 체류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 플랫폼들의 영상 활용도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실제 착용감, 소재, 사용 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기존 이미지 중심의 상세 페이지를 대체하는 핵심 정보 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미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는 쿠팡을 비롯해 지그재그, 에이블리, 퀸잇 등 주요 패션 플랫폼이 합류한 바 있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커머스 분석업체 라방바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4조7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향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브 10분 만에 2억 판매고...팬덤이 만든 판매력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이노'는 고퀄리티 자체 제작 상품과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브를 시작한 2021년 연매출 5억원에서 현재는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겨울 시즌에는 자체 제작 아우터 단일 품목으로 10분만에 2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노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를 핵심 유통 채널로 선택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즉시 방송이 가능해 진입 장벽이 낮고, 활발한 소통을 통해 단골 고객 형성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립의 1:1 전담 MD 컨설팅을 통해 라이브 운영 및 판매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할 수 있었다. 현재 이노는 기존 의류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상품을 그립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체 제작과 도매 소싱을 병행하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누적 팔로워 6만 명 중 2회 이상 재구매한 비율은 69%에 달하며, 3회 이상 및 4회 이상도 각각 53%, 44%에 이르는 등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립 관계자는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그립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1% 성장한 13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연내 광고 센터와 라이브 셀러 맞춤형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해 크리에이터 중심의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W컨셉도 영상 강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지난 3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주간 총 8회 진행된 쇼핑몰 라이브의 당일 평균 거래액은 전주 대비 194%, 전년 동기 대비 241% 급증했다. 특히 쇼핑몰 '블랙업'과 '어텀'은 라이브 당일 기준 역대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라룸'은 2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동원하며 올해 최다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으며, 당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525%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 '하네'는 라이브 1시간 동안의 거래액이 일 거래액의 40%를 차지하며 당일 거래액이 전일 대비 380% 급증했다. '컴포트랩'과 '스파오' 역시 전일 대비 각각 140%, 52%의 거래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는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했던 고객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며 오프라인 쇼핑의 강점인 즉각적인 양방향 소통을 가능해졌다”라며 “라이브 방송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입점 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컨셉은 장기적 관점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매월 앰버서더 형태의 'W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NS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과 협업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대시보드 화면을 설계, 대규모 인플루언서 운영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구체적으로 인플루언서별 캠페인 미션 수행 현황, 댓글 비율, 핵심 키워드 등 다양한 기준으로 주요 성과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운영 효율화를 이뤄 W컨셉은 자체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출시 이후 숏폼 연계 매출이 2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중심의 콘텐츠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유통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목적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검색형 쇼핑에서 크리에이터와 팔로워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발견형 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08 16:31안희정 기자

SOOP, 2028년까지 젠지 선수 개인방송 단독 송출

SOOP(공동대표 최영우·이민원)이 글로벌 이스포츠 구단 젠지(Gen.G)와의 라이브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콘텐츠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SOOP은 젠지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연장과 함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은 2028년까지 이어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스포츠 콘텐츠 확대와 함께, 선수들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간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에서의 개인방송, 스트리머 협업 콘텐츠, 구독자 대상 라이브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젠지는 국내팀 소속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SOOP에서 단독 송출한다. 해당 방송에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 PUBG: 배틀그라운드, FC온라인, 철권 등 주요 종목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양사 협업 기반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스포츠 콘텐츠 경쟁력을 함께 높인다. 프로게이머와 스트리머가 함께하는 협업 콘텐츠도 확대한다. 멸망전, SLL 등 기존 SOOP 콘텐츠에 젠지 선수들이 참여해 협업 콘텐츠를 운영하며 팬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젠지의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 기획∙제작에도 나선다. 경기와 연계한 현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이어지는 콘텐츠도 선보인다. SOOP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선수 개인방송부터 협업 콘텐츠, 오프라인 행사까지 운영하며 팬 접점을 넓혀가겠다"며 "경기 외적인 영역에서도 선수와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6.02 17:29진성우 기자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10월2일까지 접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6년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안전한 인공지능, 함께하는 디지털윤리'를 주제로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안전한 AI 실천을 서로 장려하고, 신뢰와 책임의 디지털윤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다짐을 담은 창작물들을 접수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2일까지다. 인식제고 콘텐츠 부문은 ▲그림일기(초등학생 대상) ▲포스터 ▲카드뉴스 ▲웹툰 ▲영상(숏폼·일반영상) 분야를 모집한다. 학습 콘텐츠 부문은 학교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 학습지도안을 공모한다. 심사는 10월 형식 요건과 규격 검토를 시작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 국민참여심사, 상훈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총 25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12월 개최 예정인 '2026 디지털윤리대전'에서 시상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우수 콘텐츠는 향후 AI 디지털윤리 교육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공모전에는 AI, 디지털윤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ek.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디지털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윤리의 가치와 실천강령을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신뢰와 책임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0:10박수형 기자

"IPTV 콘텐트 지급률 개선 필요"

IPTV 매출 성장에도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늘지 않아 '약관가 비율제'와 '선계약 후공급' 등 거래 구조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가능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 세미나에서 “지난 10년간 IPTV 매출은 상승했는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그대로”라며 “그 사이 적자 전환한 PP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급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OTT 영향력 확대로 IPTV, 케이블TV(SO) 등 유료방송 플랫폼이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IPTV가 콘텐츠 투자 여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IPTV 방송 매출은 1.6배 증가했지만,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10년간 20%대 수준이다. 김 교수는 “매출이 늘어났기에 총 지급 액수는 늘었지만, 지급률은 약 72%인 SO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IPTV는 올라가는 콘텐츠 원가를 충당하기 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어진 토론에서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유료방송사들은 PP 사업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부에 신고, 승인받은 요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방송상품을 시장에서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사용료 단가 정상화 방식 가운데 정부 승인 요금 그대로 사용료를 산정하는 약관가 비율제 방식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관가 비율제와 선계약 후공급으로의 변화가 함께 시행될 때 프로그램 사용료 정상화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사업자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는 “사업자 간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대가 산정 기준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원활한 협상이 안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이 사업자 간 협상을 위해 합리적인 통계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8 18:18홍지후 기자

끝없는 방송 콘텐츠 대가 갈등..."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케이블TV(SO)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새롭게 제시한 새로운 콘텐츠 사용료 공정 배분을 위한 산정기준안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거부하며 유료방송 시장이 극심한 갈등에 빠졌다. SO와 PP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개별 협상을 넘어 정부 차원의 객관적인 가치 평가 기준과 중재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SO는 IPTV, OTT 등 성장으로 경영난을 호소하며, PP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 부담을 낮춘 산정기준안을 제시했다. SO 관계자는 “SO는 가입자,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등으로 방송 영업이익률은 2019년 11.1%에서 2023년 마이너스 1.3%로 떨어졌다”며 “영업이익률 적자에도 콘텐츠 사용료 지급률은 90%에 달한다. 일부 중소 SO는 지급률이 100%를 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PP는 새로운 산정기준안에 반대하며 3년간 약 775억원 손실이 발생한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 공급 중단 논의까지 번진 분쟁이 정부 중재로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갔으나 일각에서는 SO의 새 대가 산정안을 두고 소송 검토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개입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힘을 얻고 있다. 방송산업 주무부처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협상 타결을 위해 절차와 방법 등을 보완하는 중이지만, 대가 산정에 직접 개입하진 않고 있다. SO 관계자는 “정부가 SO와 PP 사이에서 공정한 심판의 노력을 하기엔 제도, 데이터, 집행력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각 사업자가 주장하는 바를 평가하고 공정한 룰로써 치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쪽 사업자들이 하나의 콘텐츠, 채널에 대한 가치 평가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라며 “콘텐츠 대가를 제대로 평가하는 가치 평가 모델링 등 하나의 기준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콘텐츠 대가 산정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 매출과 연동해 비용을 조정하고 채널별 기여도를 기반으로 사용료를 배분하는 구조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PP 관계자도 “제작비는 오르는데 사용료를 줄이면 PP의 콘텐츠의 질은 떨어지고, 이는 SO를 포함한 유료방송 전체의 경쟁력을 악화하는 악순환을 낳는다”며 “SO의 정당한 콘텐츠 사용료 지급으로 PP가 콘텐츠 질을 높이고, 이로 인해 시청자가 유료 방송을 찾게 만드는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이 문제에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 양측 간 협상이 합리적으로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30 14:34홍지후 기자

마플코퍼레이션, 씨미에 '응원후원' 기능 도입

마플코퍼레이션(대표 박혜윤)이 버추얼·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씨미에 '응원 후원' 기능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씨미가 공개한 응원 후원은 방송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스트리머와 시청자 간의 인터랙티브 경험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시청자가 무대조명, LED, 응원봉, 컨페티 등 다양한 응원 아이템을 활용해 스트리머에게 후원을 보내면 각종 애니메이션 효과가 화면에 즉시 구현된다. 응원 후원 기능을 반복해 사용하면 콤보 효과도 적용된다. 음악 콘텐츠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마치 콘서트 현장을 연상시키는 응원 열기를 조성할 수 있다. 스트리머는 방송 성격에 따라 응원 후원 기능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다. 기능을 활성화하면 시청자가 응원 후원을 보낼 수 있으며, OBS에 효과 오버레이 URL만 등록하면 화면에 응원 효과가 표시된다. 쉽고 간편한 방식으로 방송 연출에 대한 스트리머의 부담은 덜고, 콘텐츠 밀도와 완성도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능은 음악, 게임, 토크 등 다양한 장르의 스트리밍 환경에서 시청자와의 교류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씨미는 버추얼 스트리밍과 게임 방송에 특화한 버티컬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아래에 스트리밍 방송의 재미 요소를 가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리머가 자신의 방송 스타일에 맞는 도구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씨미 디벨로퍼스' 페이지를 오픈했다. 이 외에도 ▲4K 초고화질 ▲압축 손실 없는 초고음질 ▲유튜브 동시송출 ▲낮은 수수료 등 라이브 방송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지원 중이다.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응원 후원 기능은 시청자가 단순히 채팅을 넘어 스트리머와 함께 방송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만들 때 유용하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교류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

2026.04.28 10:41백봉삼 기자

방미통위 본격 가동...방송 콘텐츠 대가 분쟁-통신 플랫폼 규제 산적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10일 출범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단통법 폐지 후속 법안 등을 의결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특히 유료방송의 프로그램 대가 산정 갈등과 통신, 플랫폼 산업 사실조사 후속 조치 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결이 시급한 대표적인 산업계 현안으로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 조정이다. 미디어 업계 전반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면서 시장의 자율적 해결을 넘어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닻을 올린 방미통위가 향후 분쟁 조정 과정에서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SO가 매출과 연동해 콘텐츠 사용료를 삭감하는 안을 마련하자, PP 측은 “3년간 775억원 손실이 예상된다”며 즉각 거부했다. SO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새로운 산정 기준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IPTV 상황도 마찬가지다. PP 측은 IPTV의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약 28%)이 SO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인상을 요구했지만, IPTV 측은 수신료 구조상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현재 지급률 기준으로 산정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불가 방침을 고수 중이다. 이처럼 유료 방송 시장 내 대가 산정을 둘러싼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산업 전체가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사업자 간 대가 산정에 강제성을 부여할 순 없지만, 협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협상 절차와 방법 등을 정밀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애플 등 인앱결제 강제, 온라인 불편 광고, 인스타그램 계정 정지, 쿠팡 회원 탈퇴 복잡 설계 등 이용자 불편 관련 사실 조사에 대해서도 과징금 부과나 시정 명령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미통위가 7인 중 6인 구성으로 의결 정족수 4인 이상을 충족하면서 사실 조사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결이 가능해졌지만, 지난 10일 열린 첫 전체 회의에서 관련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안건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첫 전체 회의인 만큼 위원회가 긴급한 사안을 먼저 처리하고, 인앱결제 등 무게감 있는 사안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6:57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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