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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미디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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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도 늦었다...케이블TV 규제 개편 불가피

케이블TV 가입자당 수신료 매출이 KBS와 EBS 방송수신료 수준인 2500원 선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정해진 방송수신료 수준이 60년이 지난 21세기 현재 약 1000만 가구가 이용하는 특정 산업 수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방송수신료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024년 3883원으로 추산했는데, 연평균 6.4% 감소 추세로 2030년에 2555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같은 기간 방송수신료 매출이 5700억원대에서 약 2200억원 감소하는 셈이다. 이는 공적인 책무를 부여받은 인허가 산업인 케이블TV가 사실상 산업으로 영속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케이블TV 산업의 위기를 ARPU 감소 전망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처음 나온 것도 아니다. 문제는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IPTV가 등장할 때 동일서비스 동일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케이블TV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시도가 잇따라 나올 때 유료방송 시장 재편을 위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OTT로 대표되는 미디어 시장 환경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줄을 이었다. 그럼에도 케이블TV를 둘러싼 규제 환경은 20여년 전 산업 성장기 체제에 머물렀다. 산업 쇠퇴와 몰락을 점치는 시기에 최소한의 지원정책은 차치하고, 출구전략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 부재가 가중시킨 산업 위기 산업 지원을 위해 당면한 위기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산업의 위기 원인으로 ▲가입자 기반의 수익 창출력 약화 ▲비용 증가 ▲시장 구조적 상황 등을 먼저 꼽았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ARPU뿐만 아니라 양면시장 요소로 볼 때 홈쇼핑 송출수수료와 같은 수익도 가입자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가입자당 부가가치 창출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가입자가 많아도 플랫폼의 가치가 하락했다”며 “매출 극대화가 안되면 비용을 통제해야 하는데, 프로그램 사용료는 50% 늘고 매출은 50%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 창출력은 하락하고 OTT가 득세하는 경쟁 환경은 케이블TV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면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한 요금, 매출 설정 능력은 낮아지고 있고 협상력 열위로 비용도 통제할 수 없는 구조적 상황에 갇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가장 문제점으로 꼽은 것은 정책적인 지원이나 규제완화가 미흡했다는 점이다. 그는 “최근 10여 년에 걸쳐 시장환경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으나 케이블TV에 대한 정책은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실상 전혀 개선되지 못했다”며 “핵심적인 공적책무인 지역채널 제도 개선도 없었고 적자 상황에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이후 완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케이블TV 경영상황과 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별도의 지원정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즉, 중장기적인 규제 개편에 앞서 당장의 경영 악화를 야기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미통위, 케이블TV 규제 문제 우선 과제로 다뤄야” 시장 변화에 정책이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정부는 M&A와 같은 구조 개편 국면에서 케이블TV 정체성을 재정립할 기회를 여러 차례 가졌으나 실기했고, 그 결과 산업의 위상은 더욱 불분명해졌다”면서 “근본적인 정책 대응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자가 재원 구조상의 어려움으로 이탈하게 되면 정부의 역할론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료방송은 신규 상품 출시 하나에도 실질적인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로의존적 규제 행정에 갇혀있고 소수의 주요 채널과 경쟁력 없는 다수의 채널을 의무적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낡은 규제로 유료방송을 열등재로 전락시키고, 산업 사양화를 심화된 만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 문제를 우선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위기를 탈피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과제로는 사업자 자율성 증진, 진입 소유 규제완화, 지역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통합미디어법과 같이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큰 틀의 규제 개편에 앞서 단기적으로 케이블TV를 규제혁신 시범사업자로 지정해 편성과 요금 상품 구성의 자율성을 넓히고, 중기적으로는 의무편성 채널 규제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사업자의 채널 운영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의무편성 채널 규제를 폐지하고, 유료방송 요금제도를 자기완결적 신고제로 개편해 상품 출시와 요금 결정의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성과 관련해 특별법을 마련해 실효적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공적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방발기금 감면과 공제 필요성이 떠올랐다. 케이블TV 산업 활성화 연구반 가동해야 노 소장은 “한국 미디어 정책을 거칠게 요약하면 신규매체 도입 정책은 많았지만, 신규매체가 도입된 이후 전체 미디어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논의는 매우 미흡했다”면서 “최소한 케이블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서비스 구성에 관한 실질적 자율성을 가져야 OT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고, 이는 최소한의 규제 형평성을 맞추는 길”이라고 했다. 노 소장은 또 “가입자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사업 지속이 어려운 케이블TV는 출구전략 마련과 관리형 퇴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사전 준비 없이 특정 사업자가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후속 피해와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서비스 연속성 보장, 이용자 보호, 지역성 구현, 방송 생태계 보호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산업 활성화 연구반을 통해 전문가 논의를 모으고 유료방송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종현 선문대 교수는 “방송통신융합을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기구 통합만 이루고 통합미디어법을 만들지 않았다”며 “법제가 뒷받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통신융합은 허술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황유선 박사는 “통합미디어법도 중장기 과제가 아니라 단기 과제라 생각하고 달려야 하고, 이미 OTT가 성장한 상태에서 확장된 시장의 관점에서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22 18:56박수형 기자

0.495% 주원료를 90%로 오인케한 NS홈쇼핑·KT알파 '주의'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일반식품인 알부민 음료를 판매하면서 실제 미량만 함유된 주원료가 제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방송한 NS홈쇼핑과 KT알파쇼핑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다. 다만 사과방송을 실시하고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는 표현을 수정한 방송사에 대해서는 한 단계 낮은 행정지도가 내려졌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NS홈쇼핑 '오한진의 백세 알부민'과 KT알파쇼핑 '오한진 백세 알부민'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권고·의견제시 등 행정지도보다 수위가 높은 법정제재다.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대상이 될 수 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들이 상품에 '알부민 복합물'이 90% 함유됐다는 점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0.495%에 불과한 주원료 '건조난백'이 제품에 다량 포함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이들 방송이 '알부민 복합물 90%', '난백알부민S 55%', '30ml당 2만7천mg 함유' 등의 표현을 반복 사용해 소비자가 핵심 원료 함량을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다며 의견진술 후 주의를 결정한 바 있다. 반면 W쇼핑 '오한진의 백세 알부민 1+1'은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방미심위는 W쇼핑이 사과방송을 실시하고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적극 수정한 점을 반영해 제재 수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상품의 주요 소비층이 정보 습득에 취약한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분 함량을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는 소비자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홈쇼핑 업계에서 반복되는 유사 심의 사례에 대해서도 관련 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8:44안희정 기자

제7기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촉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7일 제7기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인 경쟁체제 구축과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만들어진 법정위원회다. 이날 회의에서는 OTT 성장에 따른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의 영향력 위축 등 방송시장의 경쟁 이슈들을 점검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생태계를 반영한 평가 체계 구축방안과 중점 추진과제들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1차 회의 결과 OTT가 영상콘텐츠의 주요 소비처가 된 만큼 이를 포함한 모든 방송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시장분석과 평가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나아가 평가 결과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안 제시 기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방송 미디어 시장이 급격히 시장주의로 재편되면서 공공성을 요구받는 지상파 등 레거시 방송미디어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을 우려할 점으로 꼽혔다. 또 기존의 통계나 지표 분석에만 의존하지 말고 질적 평가 방식을 보완하는 등 시장 상황을 다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방송미디어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가 중요한 만큼 OTT 사업자로부터 신뢰성 있는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근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위원장은 “경쟁상황평가는 방송미디어 정책의 기초자료인 만큼 방송미디어 시장의 분석 틀을 재점검하고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평가체계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18 17:39박수형 기자

김종철 "방송법 위반에 정부 개입 자제, 승인으로 오해말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방송 3법 시행에도 KBS에 편성위원회가 설치되지 않는 것을 두고 “법 위반 행위가 있을 때 행정당국이 직접 개입을 자제하는 게 그 행위를 승인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간담회를 열어 이에 대한 질문에 “방송법 위반 상태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안에 즉각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바람직한가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재량이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권한의 행사가 낳을 수 있는 효과를 고려해 자제하는 것이고 방송사와 관련된 부분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부분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까 계속 해도 된다고 승인 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KBS 사장이 감사에게 사적인 이메일로 직무정지를 통보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방송법 취지에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을 사무처에 지시한 상황이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방송의 공정성 등의 화두를 꺼낸 점에 대해서도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언론 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방송은 매체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설 기준이나 공적 책임을 감당할 능력을 국민들에게 특허를 받아 수행하는 특수한 자유의 영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정부 수반으로 할 수 있는 원론적 의견을 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그 의견을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검증받고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게 민주 행정의 핵심적인 과정”이라고 했다. 또 “헌법이 지향하고 있듯이 방송 자유와 방송의 공적 책임을 균형을 이뤄야 한다”며 “방송 자유와 관련해 공권력이 행사될 때 자제와 관용이 우선되어야 하고,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 위법 상태를 과도하게 지속할 때 공정한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대 위원회, 법률 요건 절차 충분히 거치겠다” 김 위원장은 방미통위가 새로 신설된 조직이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초대 위원장으로서 살펴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았다는 뜻이다. 취임 이후 성과를 묻는 질문에도 “초대 위원회로 좋은 점은 계승하고 과오는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3년 동안 이 점에 역점을 두어 단기, 중기, 장기 과제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직무 수행의 어떤 원칙과 기준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고, 그 첫발을 떼었다는 점에서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대 위원회 조직이라) 조직 정비 부분과 관련해 기본적인 체계를 마쳤다”며 “말 그대로 최소한의 정비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부분을 꼽으면서도 “초대 위원회 위상에 맞게 요건 절차 등에서 새롭게 점검해 정립하려는 과정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으나 일부 시행착오도 있다”며 “의결 과정에서 기준을 정립해가는 과정인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점은 위원들과 모두 자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10월 조직 신설 이후 상임 및 비상임위원이 채워지며 전체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두 달여 남짓인데 짧은 기간 안에 17번의 공식적인 위원회 회의, 98건에 이르는 안건 처리 등의 결과를 두고서는 “비상임위원 네 분께서 개인 일정을 희생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결과로, 이 자리를 빌려서라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산적한 현안, 시급성-중대성 그리고 숙의의 성숙성 따라” 방송미디어통신 영역에 장기간 행정 공백으로 현안이 누적된 것도 과제다. 이를 처리하는 기준으로 성숙된 숙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산적한 현안 중에 시급성, 중대성 그리고 숙의의 성숙성 세 가지 기준 아래에서 안건을 선별해 1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구글 인앱결제 제재와 같은 사안은 숙의가 필요한 내용으로 간단히 처리할 문제가 아니라 숙의를 개시했으니 일정은 특정할 수 없으나 곧 공식화한다는 식이다. 김 위원장은 “최대한 졸속을 피하고, 파행도 피하고, 위법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상황도 피해가면서 신중하게 하되 신속하게 행정 과제에 임하면서 또 합의제 기반의 취지와 중앙행정기관의 어떤 책무에 어긋나지 않는 효율적인 업무 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들과 협의해 조직의 효과적인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해나갈 각오”라며 “감히 부탁을 드리고자 하면 국회에서 남은 한 분의 상임위원을 조속히 추천해 명실공히 완전체고 가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산업 상황에 대해서도 숙의를 거칠 부분이 많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테면 위기 상황에 몰린 유료방송에 대해 미시적으로 접근할 부분도 있겠지만 거시적인 접근이 모두 필요한 상황이란 뜻이다. 김 위원장은 “유료방송을 포함해 방송업계 현안은 다 시급하다”며 “모두 상호 연계되어 있다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말까지 구체적인 단계별로 협의 과정을 거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고, 1단계 준비는 다 이뤄져 7월부터 순차적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내놓을 것”이라며 “방발기금 조정도 필요하 부분인데, 근본적으로 방송미디어통신 영역의 재원 조달 방안이 종합적으로 마련될 단계가 됐다”고 밝혔다. “누구나 미디어 접근하고 활용하고 선택해야” 평소 SNS로 강조해 온 '미디어 기본사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생존을 위해 의식주가 필요하고 물과 공기가 있는데, 우리 일상생활을 되돌아보면 미디어가 그에 못지않은 우리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고 했다. 이어, “기본사회라는 개념이 민주공화국을 표방하는 대한민국과 같은 공동체라면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필수적으로 공급될 요소와 관련된 인프라가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 필수 요소 외에 사회적 인프라 요소에 미디어를 뺄 수 있냐는 문제의식이 미디어 기본사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미디어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경제적 차이에 접근이 제한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미디어 기본사회를 가장 먼저 실현하는 국가라는 비전을 방미통위가 가져야 한다고 위원들과 사무처에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SNS 사용제한이란 글로벌 규제 트렌드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져야만 정책적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청소년들이 가지는 이중적 지위 보호 대상으로서 지위 외에 스스로 어떤 기본권 주체로서 선택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과 관련된 고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다뤄야 하고 입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 SNS 규제 문제 논의는) 국회가 가장 적임인 국가기관이라 생각한다”며 “행정기관으로서 여러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지원하며 SNS 질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5 13:27박수형 기자

김종철 위원장 "미디어발전위원회로 정책 대전환"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이 15일 “미디어발전위원회를 미디어 정책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어 모두발언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 주권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란 이유에서다. 미디어발전위원회는 여러 부처에 흩어진 미디어 정책을 통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발전위원회를 통해 방미통위가 준비하고 있는 통합미디어법을 비롯한 법제도적 기반과 함께 방송미디어 분야 재원 구조까지 규제와 진흥정책이 통합적으로 논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 주요 책무로 미디어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미래 미디어 정책의 방향을 정립하는 일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오늘날 미디어는 더 이상 단순한 문화 소비 영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일상과 경제사회 전반을 지탱하는 필수적인 기반”이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디어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한 미디어를 향유할 수 있는 미디어 주권이라는 가치가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미디어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AI 활용과 역기능 예방을 포함한 생애주기별, 계층별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는 미디어 역량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미디어 주권을 뒷받침하는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방송광고와 편성규제 등 낡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 진흥을 위해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방송미디어분야 진흥업무를 일원화하고 공공기관 개혁의 선도사례를 만들겠다”며 “미디어 산업의 혁신과 성장, 국민의 권익 보호, 공공적 가치 실현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환경을 만들겠다”고 끝맺었다.

2026.06.15 12:06박수형 기자

방송광고 규제 완화...방미통위, 시행령 개정부터 시작

방송광고 일총량제를 현행 평균 17%에서 1일 방송시간의 20%로 확대한다. 방송광고 규제 완화를 위헤 법개정이 필요한 내용에 앞서 시행령 개정으로 서두를 수 있는 부분부터 살핀다는 계획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송광고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고했다. OTT와 같은 디지털 중심의 미디어 이용행태 변화에 따라 온라인광고는 크게 성장하는 데 반해 방송광고 매출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방송광고 규제가 차등적으로 적용돼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방송광고 일총량제 개선과 함께 중간광고가 허용되는 프로그램 최소 길이를 현행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고 구간별 중간광고 허용 횟수를 확대한다. 간접광고와 가상광고의 크기를 현행 4분의 1 이내에서 3분의 1 이내로 완화하고 가상광고가 교양프로그램에 가능하도록 허용 장르를 확대한다. 또 자막광고와 데이터방송채널광고 크기를 현행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완화한다. 광고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시청시간대 별도 총량제를 적용하고 가상광고 허용 장르를 확대하면서도 어린이, 보도 시사 프로그램은 제외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방송광고 제도개선 과제들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규제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방송사업자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양질의 방송콘텐츠 제작도 가능해져 국민들의 시청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향후 이번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한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6.06.12 13:07박수형 기자

내년 1월1일부터 주민번호-연계정보 분리 보관해야

주민등록번호와 온라인상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전자정보인 연계정보(CI) 분리 보관 시행이 앞당겨진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5월1일 시행 예정이던 주민번호와 연계정보의 분리 보관 시행일을 내년 1월1일로 4개월 앞당기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안을 보고했다. 주민번호와 CI를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는 데 대해 기술적인 인프라 재구축과 검증 등에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업자 요청에 따라 시행일을 2027년 5월1일로 유예했다. 다만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롯데카드가 주민번호, CI를 동시에 유출하면서 유예기간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방미통위는 추가 피해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시 개정에 추진했다. 방미통위는 CI와 주민번호 분리 보관에 대한 조기 시행을 담은 고시 개정안에 대해 행정예고 등을 통한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 규제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최수영 위원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큰 사안으로 고시 개정 추진은 당연한 것”이라며 “시행일 단축이 6개월 정도라는데 사업자의 준비사항도 꼼꼼하게 살펴 개인정보보호와 사업자의 부담 사이에서 균형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2 12:43박수형 기자

통신 3사 이용자보호 잘했어도 과징금 감경 인센티브 못받아

LG유플러스가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에서 기간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했지만 과징금 감경이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상이 시상되지 않는다. 사이버 침해조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보호 업무 평가의 인센티브를 유예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는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전년 평가보다 한 단계 하향된 평가를 받게 됐다. 2024년인 조사 대상 기간에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라는 사회적 이유에 따라 10점 감점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감점 조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방미통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와 같이 2025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평가 결과 전반적인 이용자 보호 수준은 하락했다는 게 평가위원회의 판단이다. 총점 1000점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최근 2년간 신규 평가대상으로 선정돼 평균 점수 발표 시 반영되지 않는 8개 사업자를 제외한 39개 사업자의 전체 평균은 873.3점으로 전년 대비 13.4점 하락했다. 기간통신사업자는 평가 결과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 서비스 제공 중단 등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발생 시 적절한 대응과 서비스 가입과 이용 중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미통위는 지난해 발생한 통신사 침해사고 이슈를 고려해 평가결과 우수 등급 이상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과징금 감경 혜택을 부여하지 않거나 침해사고 의혹 관련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평가위원회도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당해연도 사고 평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부가통신사는 전년 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용자에 권리침해정보, 불법정보 등 유통금지를 위한 노력, 허위 과장 상품 정보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발생 시 피해구제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등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넷프릭스와 KT스카이라이프가 전문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평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용자 보호 주요 우수 사례로는 KT HCN 초고속인터넷,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네이버 쇼핑 등이 꼽혔다. 이밖에 해외 사업자의 조사 미협조에 따른 지적이 올해도 이어졌다. SNS 분야에서 인스타그램이 2년 간의 시범평가에 이어 본평가 대상에 포함됏으나 페이스북과 함께 이용자보호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가 사업자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를 꾀하기 위한 인센티브 중심 정책인데, 페널티 부여가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AI와 같은 신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서비스 이용 환경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이용자 피해 양상 또한 복잡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어 사업자가 사후적 조치를 넘어 선제적인 피해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미통위 역시 정교화된 평가지표 개발과 맞춤형 전문 상담을 통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역량이 실질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2 12:30박수형 기자

ICT 양부처, AI·디지털 규제 맞손...미디어발전위 설치 적극 협력

인공지능(AI)과 미디어, 디지털 규제 정책을 두고 ICT 양 부처가 뜻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었다. 옛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와 분리된 뒤 유사 정책을 다루는 두 기관은 ICT 분야 정책협의회를 꾸려왔다. 방통위 조직이 폐지된 뒤 방미통위가 신설된 이후 정책협의회는 이날 처음 마련됐다. 각각 통신 사전, 사후 규제를 맡고 미디어와 디지털 이용자 보호 등의 중첩된 이슈에 따라 다른 부처 간 협의보다 긴요한 정책 조율이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차관급 정책협의회는 반기별로 개최하고, 신속한 논의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미디어와 OTT, 디지털 규제와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학습용으로 제공하고, 방미통위가 지난해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AI허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방미통위가 참여하고, 양 부처가 OTT와 FAST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과 국제OTT포럼 등 각자 개최하는 사업도 연계 협력키로 했다. 특히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이용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방송 미디어 통신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 혁신과 성장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미디어 공공성과 다양성, 신뢰 또한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AI와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러한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오늘 협의체가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한 바퀴만으로 수레가 굴러가지 않는 것처럼, 잘 협력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잘 이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6:06박수형 기자

"건기식인데"...방미심위, 의약품으로 오인케 한 홈쇼핑에 '주의'

노화로 인한 인지력 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면서 경도인지장애 관리와 연관 지어 설명한 홈쇼핑들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방미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NS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GS샵의 건강기능식품 '두뇌엔 닥터 PS70'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추후 재승인 심사 시 감점 사유가 될 수 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제품 소개 과정에서 자막으로 '경도인지장애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라고 고지하거나, 쇼호스트가 "경도인지장애 조기 관리가 중요하니 원료를 보면서 관리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다. 사무처는 해당 제품의 주요 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지만, 방송 내용은 경도인지장애나 뇌질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8조 제1항 제1호다. 5월 11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는 주의 3인, 경고 1인, 권고 1인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주의 6인, 경고 1인, 권고 2인 의견으로 최종 '주의'가 의결됐다. 위원들은 특히 고령층 소비자가 제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최선영 위원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질병과 관련된 언급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사과 방송도 판매 효과에 비해 지나치게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사업자들이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홈쇼핑 업계와 심의기구 간 소통 필요성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최근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자율심의기구 및 업계와의 정기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심의 원칙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석 상임위원은 "처음에는 원칙을 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업계와의 소통도 필요하다"며 "자율심의기구와 방미심위가 원칙을 공유하지 않으면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22:30안희정 기자

말로만 "오늘이 마지막·추가 할인"…방미심위, 홈쇼핑 한정판매 표현 심의

홈쇼핑 방송에서 소비자 구매를 자극하는 '단 하루', '마지막 혜택' 등 한정판매 표현과 복잡한 할인 안내 방식이 잇따라 광고심의 대상에 올랐다. 8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NS홈쇼핑 건강기능식품 '비에날씬 프로' 판매방송에 대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의견제시는 행정지도에 해당해 추후 재승인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10일 방송에서는 "8월 중 단 하루", "오늘이 마지막 혜택"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모바일 앱 결제 시 5% 즉시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원인은 같은 달 5일에도 동일한 사은품 구성과 최종 혜택가가 제공됐음에도 불구하고 '8월 단 하루'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켰다고 주장했다. 사무처는 8월 5일 할인의 경우 특정 카드사 이용자만 받을 수 있었던 반면, 8월 10일 할인은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이라는 점에서 조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5% 할인으로 인식될 수 있어 구매를 서두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할인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현이 다소 모호했다고 판단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CJ온스타일의 화장품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판매방송은 법정제재 전 방송사의 소명 과정을 거치는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두 세트 구매 시 5만원 쿠폰이 추가 적용된다고 반복 안내했지만 방송 종료 약 8분 전 "잘못 안내했다"며 해당 쿠폰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정정했다. 심의위원들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할인 조건이 작은 자막으로만 안내됐고 정정도 늦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최선영 위원은 "쇼호스트와 진행자들도 이렇게 헷갈려하는데, 일반 소비자는 더 헷갈릴 것 같다"며 지적했다. 홍미애 위원 또한 "8분 전에 잘못된 정보라고 안내하면서도, 이후 패널만 보여준 채 바로 넘어간다"며 "진행상에서 이미 알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의견진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NS SHOP+의 '바나듐뿍 제로쌀' 방송도 추가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방송에서는 '제로쌀', '당류 0g', '당 걱정 없는 쌀'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심의위는 당류 함량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영양성분인 탄수화물에 대한 설명 없이 당 걱정을 줄일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안건은 앞서 다른 홈쇼핑 채널에서도 동일 제품을 둘러싸고 문제가 제기됐던 사안으로, 기존 의견진술 안건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2026.06.08 15:57안희정 기자

청소년에 성인 웹툰 광고?...방미심위 1천여건 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성적 상상을 자극하는 이미지로 청소년을 성인 웹툰으로 유인하는 링그 콱고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조치를 결정했다. 방미심위가 8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SNS,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청소년 접근 제한 조치 없이 유통되는 성인 웹툰 광고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조치를 내린 건수가 1081건에 달한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성인 웹툰 광고로부터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만화가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1년여 간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다. 방미심위는 “성인 웹툰 광고는 선정성도 문제지만, 유사 근친상간이나 강압적 성관계 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성적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비뚤어진 성의식을 심어줄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업계에 대해서도 “K콘텐츠가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건전한 웹툰 문화의 정착을 위해 과도하게 선정적인 광고는 지양하고 업계 스스로 자율규제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보통신망법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 광고를 청소년 접근 제한 조치 없이 공개적으로 전시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와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6.06.08 14:51박수형 기자

"불법촬영 이미지도 유통방지 조치 취해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4일 불법촬영물 등에 대해 사전 조치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 회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존에 동영상 파일에 한정됐던 기술적 관리적 사전 조치가 7월1일부터 이미지까지 확대 적용된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 등 사전조치 의무사업자 약 80여 개사는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촬영물 등으로 심의한 동영상 또는 이미지에 해당하는지를 비교·식별해 게재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제도 개요와 사업자 의무, 성능평가 절차, 정부제공기술 설치법 등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특히 제도 확대 시행에 따라 사업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사항과 제도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 다양한 현장 의견 등도 함께 제시됐다. 방미통위와 관계기관은 6월 중 사업자 대상 온라인 추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 방지를 위해서는 사업자의 책임 있는 대응과 기술적 조치 이행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자의 제도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7:35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선거방송 수어통역사 가이드라인 개정 검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선거방송에서 발화자 별로 토론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공영방송 선거방송에 수어통역사 2명 이상을 투입해 청각장애인이 화자별 주장을 이해할 수 있게 하라고 방미통위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방미통위가 권고를 거부했다고 했는데, 방미통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방미통위는 인권위 권고에 “한국수어 통역사 추가 배치에 따른 방송사 비용, 비장애인 시청권 등을 고려할 때 가이드라인 개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 따라 장애당사자, 방송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선거방송에서 발화자별로 토론 내용이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2026.06.02 21:23박수형 기자

"늦은 만큼 빠르게”...방미통위 운영 정상화 가속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두 달 동안 14회 전체회의를 열어 8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년간 누적된 각종 현안 해소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방미통위는 2일 국무회의에서 '늦은 만큼 빠르게'라는 기조에 따라 멈춰섰던 정책 기능을 되살리고 누적된 현안을 해소하고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디어주권‧기본사회 구현 목표 등 새 정부 1년 국정성과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 방미통위는 의사정족수가 충족되면서 지난 4월10일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법령 제정과 개정, 제재 조치 등을 처리했다. 특히 장기간 지연됐던 16개 지상파방송사업자와 2개 유료방송사업자 등 총 152개 방송국 재허가를 완료했다. 또 방송법 개정으로 방송사업자의 책임 없는 사유로 유효기간 내 재허가 재승인 결정이 완료되지 못하는 경우 재허가 재승인 결정 전까지 허가 승인이 유효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KBS 재난방송에 대한 수어방송 의무를 신설해 재난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심의절차 개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 회복을 위한 제도도 정비했다. 방송 3법 후속조치에 신속히 착수하면서 공영방송 신뢰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정책 기반도 강화해 올 6월부터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의 중계권 협상을 지원해 지상파와 유료 방송간 공동 중계를 이끌었다.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미디어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허위조작정보 대응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의 신고접수 의무화와 최대 5배의 가중손해배상제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불법스팸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 신설과 악성 스팸 발송자에 대한 범죄수익 환수 근거 등을 마련했다 미디어산업 경쟁력 회복과 상생 기반 마련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홈쇼핑 제도 개선과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 신설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홈쇼핑 상생‧활력 제공 방안'을 발표했고,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을 통한 방송‧미디어 분야 진흥 업무 일원화를 추진 중에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그동안 방송의 공공성 회복과 디지털 미디어 질서 확립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고 공공성 및 산업 경쟁력이 조화를 이루는 방송‧미디어‧통신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3:03박수형 기자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 10월2일까지 접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2026년 디지털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안전한 인공지능, 함께하는 디지털윤리'를 주제로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안전한 AI 실천을 서로 장려하고, 신뢰와 책임의 디지털윤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다짐을 담은 창작물들을 접수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2일까지다. 인식제고 콘텐츠 부문은 ▲그림일기(초등학생 대상) ▲포스터 ▲카드뉴스 ▲웹툰 ▲영상(숏폼·일반영상) 분야를 모집한다. 학습 콘텐츠 부문은 학교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 학습지도안을 공모한다. 심사는 10월 형식 요건과 규격 검토를 시작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 국민참여심사, 상훈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해 총 25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12월 개최 예정인 '2026 디지털윤리대전'에서 시상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우수 콘텐츠는 향후 AI 디지털윤리 교육 홍보 자료로 활용된다. 공모전에는 AI, 디지털윤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ek.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디지털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디지털윤리의 가치와 실천강령을 다양한 콘텐츠로 표현하고 공유함으로써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신뢰와 책임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10:10박수형 기자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 해외서 100억원 규모 계약 상담 성과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가 해외에서 총 155건의 기업 매칭과 약 665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지난 21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라이선싱 엑스포' 참가를 희망하는 디지털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글로벌 브랜드, 미디어, 캐릭터 기업과 제조사, 유통사 등을 연결해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협업 및 계약 체결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는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코카콜라, 레고 등 세계적인 지식재산(IP) 보유사를 포함해 5000 개 이상 브랜드와 1만 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디지털크리에이터 10개팀의 참가를 지원해 건강식품과 콘텐츠 협업, 굿즈 협업 등 기업 매칭 122건, 약 88억 원 규모의 계약 상담이 이루어졌고, 해외 기업과 업무협약(MOU)도 2건 체결됐다. 이후 약 19억 원 규모의 실제 수출 계약 7건이 성사되는 등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 지식재산(IP)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약 27%, 계약 상담액 약 14% 증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원 사업의 실효성이 나타나고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국내 우수 디지털크리에이터들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와 직접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북미에 이어 아시아 시장까지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 IP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더 나아가 이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크리에이터법' 제정을 적극 지원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산업 기반 조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미통위는 미국 2026 라이선싱 엑스포에 이어 하반기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도 국내 디지털크리에이터의 참가를 지원한다. 오는 6월 중 공고를 통해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하는 10개팀을 모집한다.

2026.05.29 19:42박수형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 ▲ 방송미디어진흥국장 천지현 - 2026년 6월1일자.

2026.05.29 11:07박수형 기자

"IPTV 콘텐트 지급률 개선 필요"

IPTV 매출 성장에도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늘지 않아 '약관가 비율제'와 '선계약 후공급' 등 거래 구조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유료방송 콘텐츠 거래 시장의 지속가능성과 개선을 위한 방안' 세미나에서 “지난 10년간 IPTV 매출은 상승했는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그대로”라며 “그 사이 적자 전환한 PP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급률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OTT 영향력 확대로 IPTV, 케이블TV(SO) 등 유료방송 플랫폼이 모두 어렵지만, 그래도 IPTV가 콘텐츠 투자 여력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IPTV 방송 매출은 1.6배 증가했지만, PP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은 10년간 20%대 수준이다. 김 교수는 “매출이 늘어났기에 총 지급 액수는 늘었지만, 지급률은 약 72%인 SO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IPTV는 올라가는 콘텐츠 원가를 충당하기 위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어진 토론에서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정책기획실장은 “현재 유료방송사들은 PP 사업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정부에 신고, 승인받은 요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방송상품을 시장에서 할인 판매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사용료 단가 정상화 방식 가운데 정부 승인 요금 그대로 사용료를 산정하는 약관가 비율제 방식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관가 비율제와 선계약 후공급으로의 변화가 함께 시행될 때 프로그램 사용료 정상화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사업자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홍원식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는 “사업자 간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콘텐츠 대가 산정 기준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원활한 협상이 안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이 사업자 간 협상을 위해 합리적인 통계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8 18:18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아동청소년 SNS 과의존 학부모 의견 청취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아동 청소년의 SNS 이용 실태와 과의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과 관련해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28일 개최했다. 학교와 가정 현장에서 SNS 이용 실태를 공유하고 아동 청소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간담회다.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아동 청소년의 SNS 이용 증가가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를 유발하는 서비스의 기능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는 해외 각국의 정책 모델을 소개했다. 이어서 진행된 토의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SNS 과의존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과몰입 및 중독을 초래하는 SNS 기능에 대한 보호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의에 참석한 교사들은 SNS 과다 이용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학생들의 수면 부족, 관계 갈등 등의 문제들을 언급하며 단순한 이용금지보다는 플랫폼의 설계 개선과 함께 자기조절 능력 교육 등을 통한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 모두 아동 청소년의 SNS 과의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내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 및 플랫폼 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아동 청소년의 SNS 과의존이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응해 가야 할 문제”라며 “아동 청소년은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표현의 자유, 알 권리 등 기본권의 주체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안전하게 SNS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8 16:4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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