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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미디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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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방미통위원장, 신한은행 CI 유출에 "갱신 제도 추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한은행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연계정보(CI)를 정기적으로 갱신하거나 유출 시 변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유출된 CI가 계속 사용되면서 추가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유출된 CI의 재사용을 막기 위해 정기적 또는 유출 시 갱신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CI는 온라인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다. 생성부터 보관까지 안전조치 의무가 법령으로 정해져 있으며, 방미통위가 관련 안전조치를 담당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대출모집인의 간편 조회 서비스를 통해 고객 2만 5000여명의 개인 및 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관련 정보가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 97건도 유출됐다. 김 위원장은 “신한은행의 CI 운영 및 관리실태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정보 및 개인정보 소관 기관과 적극 협력해 CI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0 06:52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지역방송 지원책 손본다...현장의견 수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역방송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 공공미디어 역할 강화와 변화한 미디어 환경 대응, 안정적인 지원 재원 확보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일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과 지역방송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지역방송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5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겸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5차 지원계획 추진 방향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이 지역방송의 현안과 필요한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과제로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공공미디어 기능 강화와 새로운 미디어 이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이 다뤄졌다. 지역방송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제5차 지원계획이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지역방송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지역방송사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검토해 제5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의 세부 정책 과제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6.10.01 14:06박수형 기자

"AI가 만든 정보, 일단 의심하세요”

생성형 AI로 만든 가짜정보와 딥페이크 등 AI 악용 사례를 이용자가 직접 판별해보는 캠페인이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11월까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SNS 채널에서 'AI 시대, 확인템 장착이 국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캠페인은 생성형 AI 이용이 빠르게 늘면서 허위조작정보나 범죄 악용 가능성도 커지는 데 대응해 이용자의 정보 판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SNS와 생성형 AI 이용이 활발한 청소년과 MZ세대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10월에는 실제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활용한 '진짜 대 가짜' 퀴즈를 공개한다. 실제 정보와 AI 등을 활용해 조작한 정보를 함께 보여주고 이용자가 직접 진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콘텐츠는 카드뉴스와 짧은 영상으로 제공된다. 11월에는 자신이 사용하는 정보 확인 방법을 영상이나 카드뉴스로 공유하는 '확인템 장착 챌린지'를 진행한다. 별도 인증 사이트에 사진을 올리면 캠페인 배지가 합성되며, 이를 SNS에 공유한 참여자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쿠폰을 제공한다. AI 생성 정보를 접했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 '거짓정보 판별 체크리스트'와 딥페이크 관련 유의사항도 배포한다. AI 관련 위험 사례를 신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생성형 AI 이용자 참여 플랫폼' 이용 방법도 함께 알린다. 방미통위는 지난 5월부터 'AI서비스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 2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AI 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반상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변인은 "생성형 AI서비스가 고도화되며 국민 생활 깊숙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정보를 확인하고 의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이용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은 2023년 12.3%에서 2025년 38.9%로 증가했다.

2026.10.01 12:46박수형 기자

허위조작정보 대응 투명성센터 출범...플랫폼 보고서 검증 지원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사실확인 활동을 지원하고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법적 의무 이행을 점검하는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센터'가 문을 열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개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센터가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에는 투명성센터 설립 근거가 담겼다. 방미통위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확보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에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센터 출범을 준비해왔다. 투명성센터는 허위조작정보 유통에 대응하기 위한 사실확인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뒷받침한다. 주요 업무는 사실확인 단체의 활동 지원과 관련 연구, 이용자의 허위정보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등이다. 사실확인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도 담당한다. 특히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제출하는 투명성 보고서의 검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법적 의무 이행 여부를 살피면서 민간 사실확인 활동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투명성센터는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사실확인 단체 등 민간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법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민간의 독립성 및 자율성을 존중하며 사실확인 활동을 지원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1 12:41박수형 기자

"유료방송, K콘텐츠 플랫폼으로 봐야…규제 체계 전환 필요"

유료방송을 채널 거래 플랫폼이 아닌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입자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는 유료방송 생태계가 무너지면 K컬처와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법 체계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디어 생태계와 규제 혁신 세미나에서 “유료방송은 방송 채널과 시청자를 잇는 핵심 콘텐츠 유통 인프라”라며 “유료방송을 단순한 채널 거래 플랫폼을 넘어 K콘텐츠 기간 미디어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춰 현행 규제를 완화해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케이블TV(SO)와 IPTV 등 유료방송 경쟁력 확보를 단순 산업 보호가 아닌 플랫폼 생태계 다양성과 경쟁성 확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를 펼쳤다. 유료방송이 지상파, 종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 채널뿐 아니라 OTT, SNS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매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방송은 자체 채널 송출 채널 외에도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매개하며,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OTT와 SNS 기업이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다. 유료방송이 미디어 시장 재원 조달의 핵심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PP와 홈쇼핑 채널에 대가를 지불하는 유료방송으로 자금이 유입돼야 미디어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으며, 플랫폼 생태계가 무너지면 콘텐츠 생태계 역시 붕괴하므로 유료방송이 곧 K컬처의 기반이라는 것이다. 홍 교수는 또 유료방송은 셋톱박스를 매개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하며 한국 독자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이며, 향후 유료방송 핵심 경쟁력은 채널 편성을 넘어 통합 검색, AI 기반 콘텐츠 추천, 개인화, OTT 통합, FAST 숏폼 연계, 멀티 디바이스 연동 등 서비스 혁신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생태계와 콘텐츠 선순환 위해...수평 규제 체계·제도 개선 시급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수평 규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가입자 정체, 방송 광고 감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의존도 상승 등으로 유료방송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큰 틀에서 통합미디어법,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등 칸막이 규제를 없애는 수평적 법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효성이 떨어진 각종 규제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방송 규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몰제 도입을 주장했다. 1994년 지역 독점 성격으로 도입된 SO 규제 등은 현재 시장 상황에 맞지 않으며, 규제로 얻는 사회적 이익조차 제대로 측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 소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상품과 채널 운영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요금 인가 신고제로 묶여 있는 상품 출시 규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공 공익 채널 강제 편성을 지양하는 대신, 공익 채널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 편성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무 채널 편성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단기 재허가 심사는 등록 수준으로 대폭 간소화하고, 과도한 유료방송 부관 조건을 축소해 인허가 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전파사용료 등 정부에 직접 납부하는 비용도 변화된 환경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 소장은 유료방송 규제 완화는 유료방송뿐 아니라 미디어 생태계와 시청자의 선택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유료방송, 콘텐츠, 제작 전 영역 사업자가 공동 이익을 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8:41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1기 청사진 공개…방송·OTT 통합 법제 추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방송과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을 아우르는 통합미디어법을 연내 마련하고, 기존 방송 규제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미디어 정책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유료방송 요금 약관 규제와 소유 겸영 규제를 손질하고 방송광고 규제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한다. AI 생성물 표시와 추천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 이용자 보호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김종철 방미통위위원장은 30일 제1기 위원회 비전과 주요 시책을 발표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미디어 기본사회'를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방미통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접근 강화 ▲국민 주도의 능동적 참여 확대 ▲안전 신뢰 기반의 자율적 선택 보장 ▲혁신·상생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 4대 목표와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디지털과 AI 시대의 미디어는 더 이상 방송이나 통신이라는 개별 영역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방송은 방송, 통신은 통신이라는 공급자 중심의 구분에서 나아가 국민이 미디어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활용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 중심의 정책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와 진흥도 별개의 영역으로 접근하기보다 필요한 규율은 합리적으로 정비하면서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미디어법 12월 마련…유료방송·재허가 규제도 손질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방송과 OTT를 하나의 체계에서 다루는 통합미디어법 제정이다. 방미통위는 현행 미디어 법제가 2000년 통합방송법 체계에 머물러 있어 방송에는 강한 사전규제가 남아 있는 반면, OTT 등 영향력이 커진 신유형 미디어에는 별도 규율체계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방송 규제를 재검토해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OTT에는 사회적 영향력에 상응하는 기본적인 규율을 도입한다. 신·구 미디어 간 공정경쟁과 진흥·상생협력 기반도 법제에 담을 방침이다. 방미통위는 오는 12월까지 통합미디어법안을 마련해 입법을 추진한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재허가·재승인 제도도 전면 손질한다. 매체·사업자별 특성을 반영해 심사체계를 차별화하고 경영·재정 능력 심사를 강화한다. 허가·승인 유효기간 연장과 공동체라디오 허가 절차 간소화도 검토한다. 오는 10월 사전 기본계획을 마련해 2027년 재허가·재승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유료방송은 신규 상품 출시와 사업 재편을 어렵게 하는 규제를 완화한다. 요금 규제를 기존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신문과 뉴스의 지분소유 제한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외국인 지분 제한, SO IPTV 가입자수 점유율 규제 등도 손질 대상에 올렸다. 편성 규제도 줄인다. 오락프로그램 편성 상한과 1개국 수입물 편성 상한을 폐지하고 지역방송의 순수외주제작 의무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민방의 수중계 제한 성격인 '자체편성' 의무는 실제 제작을 유도하는 '자체제작' 의무로 전환하는 방향이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가 국민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미디어를 통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공적 가치의 실현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빠른 기술 변화와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도 미래를 향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광고 네거티브 규제, 방발기금 분담도 재설계 방송산업의 수익 기반을 높이기 위한 광고 재원 정책도 대폭 손질한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방송광고 협찬 매출은 2016년 4조 442억원에서 지난해 2조 9800억원으로 2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광고 매출은 4조 1542억원에서 10조 7204억원으로 158% 늘었다. 방미통위는 방송광고 유형을 현재 7종에서 3개 유형으로 줄이고 네거티브 규제체계로 전환한다. 협찬고지도 금지 대상을 제외하면 허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제목협찬 확대와 지상파 제작협찬 기준 폐지 등을 추진한다. 미디어렙이 방송광고 외에 온라인 모바일 옥외광고도 판매할 수 있도록 크로스미디어렙 도입도 추진한다. 미디어렙 재허가 유효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고 대기업·광고대행자 소유규제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방송통신발전기금 구조도 바꾼다. 방송사의 기금 분담금을 3년간 한시적으로 낮추되 공익광고 편성이나 한국수어 재난방송, 방송평가 결과 등을 감면 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반면 줄어든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기금에 기부금 항목을 신설하고 현재 분담금을 내는 방송사와 직접 경쟁하는 OTT와 대형 PP까지 분담금 부과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콘텐츠 사용료 협상도 제도화한다. 시청데이터와 콘텐츠 제작·구매비 등 협상 자료를 제출·검증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고, 사업자 간 자율협상을 원칙으로 하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마련한다. AI 제작 2100만 가구 시청데이터 활용, OTT 해외진출도 지원 산업 진흥에서는 AI와 데이터 활용이 핵심이다. 방미통위는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사전 시각화, AI VFX·디지털 휴먼, 개인화 서비스 등 콘텐츠 제작 단계별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중소·영세 방송사업자에는 AI 기반 3D 배경, 자동 영상편집, AI 휴먼 등 제작 솔루션 도입 비용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한다. 시청데이터 활용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약 4000가구 표본 중심의 시청률 조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약 2100만 가구의 유료방송 시청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사업자마다 다른 시청률, 광고 도달률, 도달빈도 기준을 통일하고 데이터 정확성을 검증해 맞춤형 방송광고와 시청행태 분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방송콘텐츠의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화와 글로벌 유통을 지원하고, 국내 OTT에는 해외시장 법률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 현지 안착 지원까지 제공한다. 2027년에는 아시아·태평양 방송미디어 국제회의인 아시아미디어서밋(AMS)도 국내에서 개최한다. 지역방송에는 다년도·대규모 콘텐츠 제작 지원과 번역 더빙, 마케팅, 법률·계약 등을 지원하는 '지역방송 유통 바우처'를 도입한다. AI 디지털 역량을 갖춘 청년 인력을 중소 방송사에 파견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AI 생성물 표시·알고리즘 선택권…취약계층엔 AI 바우처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는 AI와 플랫폼 규율을 강화한다. 방송사가 AI를 활용할 때 인간의 최종 검증과 책임을 명시하고 AI 생성물은 화면이나 음성 등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송 분야 AI 활용 윤리원칙'을 오는 12월 마련한다. 보도·시사 프로그램은 실제 촬영과 녹음 자료로 오인할 수 있는 AI 증거자료 생성이나 실존인물 재현을 지양하도록 별도 원칙을 둘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AI 생성물을 게시하는 이용자에게 표시 의무를 부과하고 표시를 훼손하거나 위·변조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한다. 포털 플랫폼 사업자에는 AI 생성물 표시 여부를 관리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추천 알고리즘도 이용자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알고리즘 작동 원리와 주요 변경사항 등을 약관과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고, 이용자가 알고리즘 추천 여부와 추천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AI 서비스의 아동 청소년 보호와 딥페이크 성범죄물 대응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의무와 이용자 권리, 분쟁조정을 포괄하는 별도 AI 이용자 보호체계를 구축한다. 고령층과 장애인, 농어민 등에는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를 제공하고 기초 활용교육과 딥보이스·딥페이크 피해 예방교육을 병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국민을 단순한 미디어 이용자가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사회에 참여하며 스스로 선택하는 능동적 주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비전의 의미는 모든 정책의 완성된 모습을 제시하는 데 있기보다는 새롭게 출범한 방미통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정책적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며 “오늘의 비전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방미통위는 새롭게 부여된 진흥 기능을 수행할 재정 기반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방미통위에 새롭게 부여된 진흥 기능을 실질적인 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재정적 기반도 뒷받침돼야 한다”며 “재정당국 및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재원과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집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국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7:18박수형 기자

KBS, 지난해 시청점유율 21.584%…지상파 1위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의 시청점유율이 21.584%로 집계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423개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사업자 290곳의 '2025년도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 시청시간 가운데 특정 채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방송사업자 본인과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KBS 21.584%, 문화방송(MBC) 11.432%, 에스비에스(SBS) 6.932%, 한국교육방송공사(EBS) 1.732%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KBS는 0.722%포인트, MBC는 0.454%포인트 상승했다. SBS는 0.618%포인트, EBS는 0.127%포인트 하락했다. 종합편성채널은 조선방송(TV조선) 6.997%, 제이티비씨(JTBC) 6.483%, 매일방송(MBN) 4.233%, 채널A 4.063%로 집계됐다. 보도전문채널은 와이티엔(YTN) 3.995%, 연합뉴스TV 3.488%였다.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NM은 9.058%로 전년보다 2.034%포인트 하락했다.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3.853%로 0.166%포인트 상승했다. TV 방송의 매체영향력을 1로 봤을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2025년도 매체교환율은 0.51로 조사됐다. 방미통위는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30 16:15박수형 기자

방송광고 일총량 20%로 확대...중간광고 30분부터 허용

방송광고 하루 총량을 방송시간의 20%까지 확대하고 중간광고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새 제도가 오는 10월 16일부터 시행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송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개정 방송법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방송사업자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방미통위는 시행령 개정으로 달라지는 방송광고 일총량제와 중간광고, 가상·간접광고 관련 규정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를 받았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하루 동안 편성할 수 있는 방송광고 총량은 방송시간의 20%로 확대된다.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최소 길이도 30분으로 줄어 기존보다 짧은 프로그램에서도 중간광고 편성이 가능해진다. 가상광고와 간접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방미통위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방송사업자가 변경된 기준을 실제 광고 편성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는 데 이번 설명회의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와 답변은 방미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30 16:09박수형 기자

OTT 커졌는데 방송 규제는 그대로…"소유·겸영 규제 완화해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사 소유·겸영 규제가 다양성 제고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오히려 산업 경쟁력을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방송의 공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 사업자 경쟁력 강화와 공공성 제고를 위한 소유·겸영 규제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방송사 소유·겸영 제도는 본래 목적인 미디어 다양성과 다원성 제고에 미치는 유의미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는다”며 “실효성 있는 방송 다양성 확보를 위해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사 소유 규제는 개인과 대기업, 외국 자본, 일간신문·뉴스통신사 등이 보유할 수 있는 지상파,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분 상한을 설정해 여론 독과점을 방지하고 방송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매체와 소유 주체에 따라 지분 제한 수준은 다르다. 1인 지분은 지상파와 보도·종편 모두 40%로 제한된다. 대기업은 지상파 10%, 보도·종편 30%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일간신문·뉴스통신사의 지분 상한은 지상파 10%, 보도·종편 30%, SO·위성방송·IPTV 49%다. 외국 자본은 지상파 지분을 보유할 수 없고 종편 20%, 보도 10%, SO·위성방송·IPTV·일반 PP는 49%까지 허용된다. 겸영 규제 역시 방송과 신문, PP 등 서로 다른 미디어 사업의 동시 경영이나 교차 지배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 간 지분 보유는 일방 7%, 교차 5% 등으로 제한되며 지상파와 SO·위성방송, PP 사이에도 별도의 겸영 제한이 적용된다. 매체 영향력 반영 못한 파편화된 규제 체계 문제는 글로벌 OTT가 급성장하고 방송 광고 시장이 위축되는 등 미디어 시장이 크게 달라졌지만 소유·겸영 규제 체계는 이 같은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현행 소유·겸영 규제가 방송의 다양성과 다원성 확보에 미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반면 방송사 투자와 시장 구조 개편을 제약해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 산업의 경영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 방송 광고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 1486억원에서 5년 사이 약 30% 감소했으며, 특히 지상파 방송의 광고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유·겸영 규제는 여전히 지상파와 보도·종편 채널에 상대적으로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과거 매체별 영향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규제 체계가 OTT를 비롯한 새로운 미디어가 성장한 현재 시장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게 이 수석전문위원의 판단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지상파와 종편의 영향력과 여론 집중도가 과거보다 낮아진 상황에서도 매체별로 파편화된 규제가 유지되면서 대규모 투자와 사업자 간 결합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다양성 확보라는 정책 목표의 실효성은 떨어지는 반면 방송 미디어 산업의 구조 개편과 경쟁력 확보를 제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인 지분 40→49% 제안…실효성 낮은 겸영 규제는 폐지" 다만 여론 독과점 방지라는 규제의 필요성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전면 폐지보다는 단계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소한의 소유·겸영 규제는 유지하되 방송 사업자의 투자와 경쟁력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규제부터 우선 정비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1인 지분 제한은 최대주주의 책임 경영 강화를 고려해 현행 40%에서 49%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기업 지분 제한은 기존 규제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대기업 판단 기준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1~1.5% 이하 수준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일간신문·뉴스통신사의 보도·종편 지분 제한은 현행 30%에서 기존 1인 지분 제한 수준인 40%까지 완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외국인 지분 제한은 보도·종편의 경우 당장 투자 유치 수요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지상파는 현재 전면 금지된 외국 자본의 지분 보유를 5% 또는 10%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실효성이 낮아진 겸영 규제는 폐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미디어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지상파와 SO 간 겸영 규제, 방송사업 매출 점유율 규제, 지상파와 PP 간 겸영 제한을 폐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지상파 방송사 간 겸영 제한은 경영권 장악이나 상호 지배로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지상파 방송사의 지분 제한을 우선 완화하고 향후 시장 구조 개편 과정에서 폐지를 검토하거나, 제휴·협력 수준의 결합에는 지분 보유 한도를 2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규제 완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소유·겸영 규제 대신 재허가와 방송평가, 시청자위원회, 이사회 등을 통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에 대비해 변경허가·승인 절차와 외국인 지분 취득에 대한 공익성 심사 등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부 “방송 공적·산업적 가치 균형점 찾아 제도 재검토” 정부도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맞춰 소유·겸영 규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다만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방송의 공공성을 함께 고려해 제도 개선 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은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방송 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방미통위는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방송사가 글로벌 OTT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소유·겸영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훈 방미통위 지상파방송정책과장은 “이 수석전문위원이 제시한 소유·겸영 제도 개선 방향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방송의 공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점을 찾아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7:56홍지후 기자

YTN 대주주 자격 따져본다...방미통위, 유진이엔티 청문 착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유진그룹의 YTN 최다액출자자 자격을 판단하기 위한 청문 절차에 돌입한다. 청문을 통해 유진이엔티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과정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살핀 뒤 과거 승인 처분의 직권취소 여부를 판단한다. 방미통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진이엔티 주식회사에 대한 청문에 관한 건'을 심의하면서 다수결로 청문 실시를 의결했다. 여권 추천의 고민수 부위원장과 류신환, 윤성옥 위원이 찬성의 뜻을 밝혔고 야권 추천의 이상근 위원은 반대했다. 야권 추천의 최수영 위원은 조건부 찬성 의사를 표했다. YTN 관련 안건에 회피를 신청한 김종철 위원장은 심의 의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의사정족수 산입을 위해 회의장에 남았다. 최근 법제처가 회피 제척 기피 위원도 실제 출석하면 의사정족수에는 포함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청문을 통해 방미통위는 유진이엔티 측 의견을 듣고 변경승인 심사와 제출 자료, YTN 지분 통합매각 과정, 단체협약 및 사장추천위원회 관련 사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진이엔티 청문에 조건부 찬성 의견을 낸 최수영 위원은 “YTN 변경승인 직권취소를 전제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청문 절차 자체가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다”며 “처분의 적정성과 적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절차법상 제도”라고 강조했다. 방미통위는 이달 말 유진이엔티 측에 청문 실시를 사전 통지하고 10월 중 청문을 진행한다. 청문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의 직권취소 여부를 다시 심의한다.

2026.09.28 11:35박수형 기자

[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 부이사관 승진 ▲ 기획조정관실 혁신기획담당관 김정섭 -2026년 9월24일자.

2026.09.23 19:01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회피 위원도 회의 정족수 포함...법제처 해석 따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특정 안건을 제척·기피·회피한 위원도 회의 개최에 필요한 의사정족수에는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해당 위원은 안건 심의 의결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의결정족수에서는 제외한다. 방미통위는 23일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근 법제처의 위원회 회의 정족수와 관련 법령해석을 두고 논의한 결과 여권 추천 위원 4인의 찬성으로 향후 의사 및 의결정족수 규칙을 새롭게 적용키로 했다. 최근 전체회의에서 복수 위원이 안건 심의를 회피하면서 정족수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방미통위는 특정 안건에 국한되지 않고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법제처에 회피 위원의 정족수 산입 여부에 대한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법제처는 제척·기피·회피한 위원이 회의에 출석했다면 의사정족수에는 포함되지만 해당 안건의 의결정족수에서는 제외된다고 판단했다. 회의 도중 퇴장한 위원은 출석위원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봤다. 위원들 사이에서는 이견이 나왔다. 이상근 위원은 “최종적인 법 판단은 법원에서 이뤄진다”며 법적 분쟁 가능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수영 위원도 법정 정원 7명이 모두 구성된 이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했다. 반면 여권 추천의 고민수 부위원장을 비롯해 류신환, 윤성옥 위원은 명시적인 사법부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해 법제처 해석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위원장은 “합의제 기관이 행정공백 없이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과 원칙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법제처 해석을 따르는 것이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며 “다수 의견에 따라 법제처 해석을 위원회 운영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3 16:33박수형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 조롱한 SNS 계정 11개 차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거나 고인과 유족을 모욕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올린 SNS 계정들이 차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22일 열린 제42차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 11개에 대해 시정요구인 접속차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 경위를 희화화하거나 초상을 동물과 사물, 성적 대상 등에 합성한 이미지와 영상이 게시됐다. 유족을 대상으로 성적 표현과 욕설을 사용하거나 봉하마을 등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콘텐츠도 포함됐다. 방미심위는 개별 게시물만 차단하는 대신 계정 전체에 대한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일회성 게시물이 아니라 계정 자체가 고인에 대한 조롱 비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다시 유통하는 데 이용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이 고인을 모욕하는 표현으로 유족의 추모감정에 관한 법적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판단한 점도 고려했다. 방미심위는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 가운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정보 등에 관한 조항을 복합적으로 적용했다. 앞서 통신소위는 지난 8월6일 열린 제29차 회의에서 관련 규정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해당 안건의 의결을 보류했다. 이후 관련 판례와 외부 자문을 검토한 뒤 이날 다시 심의해 차단 결정을 내렸다. 다만 지난 7월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의 차별·증오 관련 불법정보 규정은 이번 사안에 적용하지 않았다. 이 규정을 적용하려면 성별이나 지역, 사회적 신분 등 법률이 정한 속성을 대상으로 한 표현이면서 직접적인 폭력·차별을 선동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현저하게 훼손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게 방미심위 판단이다. 특히 방미심위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한 사회적 신분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우석 통신소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의 지위가 정보통신망법상 사회적 신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고인과 유족을 겨냥한 악의적 조롱과 과도한 욕설, 죽음 자체를 놀잇감으로 삼는 행위까지 보호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026.09.22 15:02박수형 기자

방미심위, NS홈쇼핑 알부민 방송 '권고'..."건기식 오인"

NS홈쇼핑이 일반식품인 알부민 제품을 판매하면서 혈청알부민의 체내 기능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소비자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NS홈쇼핑이 사후 개선 조치를 취한 점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NS홈쇼핑 '프리미엄 오한진의 백세알부민' 판매방송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뒤 위원 5명 중 권고 3명, 주의 2명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일반식품 팔면서 혈청알부민 효능 강조…“의약품 오인 우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3월 4일 진행됐다. 해당 제품은 난백알부민 등이 들어간 일반식품이지만 방송에서 혈청알부민의 체내 기능에 관한 설명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우리가 먹었던 좋은 영양소들 무조건 다 흡수되는 게 아니라 영양소들은 다 알부민을 타고 필요한 곳들로 배달이 돼야 한다”, “알부민이 제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말초 끝까지 공급돼야 되는 영양소가 몸 안에 제때 쓰이지 못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오한진 박사가 등장하는 사전 녹화 영상도 활용됐다. 오 박사는 알부민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며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성분을 배달하는 택배차와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심의 과정에서는 이 같은 구성이 일반식품에 포함된 난백알부민과 혈액 내 혈청알부민을 소비자가 혼동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특히 의사가 직접 출연해 혈청알부민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섭취하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S홈쇼핑도 의견진술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했다. NS홈쇼핑 측은 “일반식품을 판매하면서 혈청알부민과 관련된 건강 정보를 방송에 활용하고, 특히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오한진 박사가 직접 알부민의 체내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시청자가 해당 건강 정보를 상품의 효능으로 연결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혈청알부민 수치를 높이거나 주사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안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 점은 시청자께 잘못된 정보를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문제가 된 방송 이후 의학적 정보를 판매방송에서 제외하고 의사 출연도 중단하는 등 개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의사가 직접 출연할 경우 전문적 권위가 상품 효능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사 출연과 전문 건강정보 활용에도 보다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해당 알부민 제품의 판매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측은 메인 시간대 라이브 방송은 운영하지 않고 새벽이나 심야 시간대에 남은 재고를 소진하는 수준으로 방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의사 발언이나 의학적 정보를 제외하고 난백알부민에 관한 정보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방송 횟수도 한 달에 1~2회 정도라고 밝혔다. 사후 개선 노력 놓고 엇갈린 판단…'권고' 3명·'주의' 2명 심의위원들은 일반식품에 혈청알부민의 효능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홍미애 위원은 난백알부민과 혈청알부민은 구조와 기능, 유래가 다른데도 '알부민'이라는 명칭 때문에 소비자가 이를 혼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재 수위를 놓고는 의견이 갈렸다. '주의' 의견을 낸 홍미애 위원과 최선영 위원은 NS홈쇼핑이 일부 표현을 수정했지만 소비자의 혼동 가능성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했고, 관련 문제점이 제기된 이후에도 문제가 된 방송이 송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직원들의 건강기능식품 관련 자격 취득 등 사후 조치는 인정할 수 있지만 이를 제재 수위를 낮출 정도의 요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권고' 의견을 낸 구종상 위원과 김일곤 위언은 위원은 문제가 된 표현과 자막을 삭제하고 오한진 박사의 직접 출연과 건강정보 영상도 중단하는 등 NS홈쇼핑이 재발 방지를 위해 비교적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취했다는 점을 고려했다. 고광헌 위원장이 NS홈쇼핑의 사후 조처가 타 방송사와 어떻게 달랐는지 사무처에 묻자 사무처 측에서는 "NS홈쇼핑이 다른 방송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고 위원장 또한 권고 의견을 내, 광고소위는 권고 3명, 주의 2명으로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2026.09.21 15:58안희정 기자

주민번호·연계정보 같이 털린 롯데카드 사태에...분리 보관 4개월 앞당긴다

주민등록번호와 온라인 개인 식별에 사용되는 연계정보(CI)를 따로 보관하는 제도가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시행된다. 롯데카드 해킹으로 두 정보가 함께 유출된 사실이 드러난 뒤 국회에서 제도 공백에 대한 지적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8일 서면회의를 열어 주민번호와 CI 분리 보관 시행일을 내년 5월1일에서 4개월 앞당겨 1월1일로 변경하는 '연계정보 생성·처리 등에 관한 기준'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CI는 온라인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암호화한 전자정보다. 주민번호를 직접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지만, 주민번호와 CI가 함께 유출될 경우 개인 식별 가능성이 커지고 추가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제도 개선에 속도가 붙은 계기는 롯데카드 정보유출 사고다. 방미통위 조사 결과 롯데카드에서 약 129만명의 CI가 유출됐고 이 가운데 45만명은 주민번호까지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결제 서버에 연계정보와 주민번호 등이 포함된 로그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됐고 해커가 이를 악용했다. 국회에서도 제도 시행이 지나치게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는 2023년 12월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본인확인기관과 연계정보 이용기관이 주민번호와 연계정보를 분리해 저장 관리하도록 했지만, 관련 시행령과 고시는 지난해 5월에야 마련됐다. 분리 보관 의무 시행일도 2027년 5월로 유예됐다. 이에 지난해 9월 조국혁신당 이해민 전 의원은 롯데카드 사고 이후 법 시행에 맞춰 후속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약 3년간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자들이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안 조치를 미룰 수 있었다며 옛 방송통신위원회에 분리 보관 시행 시점을 앞당길 대책을 요구했다. 당시 방통위는 위원회 운영이 어려웠던 기간과 사업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미통위는 롯데카드에 과태료 1125만원을 부과하면서 아직 법적 의무가 시작되지 않은 주민번호 연계정보 분리 보관 등에 대해서도 개선을 권고하고 유예기간 단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결국 방미통위는 지난 6월 시행 시기를 4개월 단축하는 고시 개정안을 마련한 데 이어 이날 이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주민번호와 연계정보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2026.09.18 18:21박수형 기자

AI부터 UHD·해킹 대응…과기정통부·방미통위 정책 공조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AI와 미디어 OTT, 디지털 규제 분야에서 정책 공조를 확대한다. 새로 출범할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부터 지상파 UHD 정책, 통신사 침해사고 이용자 보호까지 양 부처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17일 1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지난 6월 차관급 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협력과제의 진행 상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두 부처는 지난 정책협의회 이후 AI 분야에서 먼저 협업을 시작했다. 방미통위가 구축한 배경·인물·객체·자막 등 10종의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약 117만건을 지난달 과기정통부 'AI허브'에 제공했다. AI 관련 제도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AI기본법 제도개선 연구반'에 방미통위가 지난 6월부터 참여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OTT 분야에서는 양 부처가 각각 주관하는 행사를 연계한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개최한 '코리아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에 방미통위가 참여해 투자유치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오는 11월 방미통위가 개최할 예정인 '국제 OTT포럼'에는 과기정통부가 참여할 예정이다. 새 진흥원 설립부터 UHD 정책까지 공동 대응 이날 주요 의제로는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설립 문제가 다뤄졌다. 두 부처는 방송미디어 진흥과 이용자 권익 보호, 방송광고산업 활성화 등을 담당할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 출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미통위가 구성할 진흥원 설립위원회에는 과기정통부가 추천하는 위원 2명을 포함하기로 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맡고 있는 사업과 재산 가운데 새 진흥원으로 넘길 범위도 계속 협의한다. 지상파 UHD 정책도 공동으로 다룬다. 정부가 '차세대 지상파 방송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가 UHD 방송망 구축과 관련 주파수 정책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2027년 침해사고 이용자 보호 평가제 도입 협력 통신사 해킹 등 침해사고 발생 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도 양 부처가 손을 맞춘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침해사고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제도'가 2027년부터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평가제도의 세부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동주 방미통위 사무처장은 “지난 고위급 정책협의회 이후 양 부처 간 연속성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주요 현안은 물론 이용자 보호와 민원 대응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서도 실무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분야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가 앞으로도 정책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AI, 미디어·OTT, 디지털 규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56박수형 기자

미성년자 폭행 영상 SNS서 버젓이...방미심위, 87건 삭제·차단

미성년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 영상 87건에 삭제와 접속차단 조치를 내렸다. 방미심위는 지난 7월부터 SNS와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행·가해 영상 87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미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해당 영상에 대해 심의한 뒤 삭제 또는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했다. 적발된 영상 대부분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별다른 여과 없이 보여주거나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모습까지 구체적으로 노출한 사례도 포함됐다. 방미심위는 이 같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유통될 경우 청소년에게 폭력을 하나의 놀이처럼 받아들이게 하거나 모방행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폭력적인 장면에 노출된 이용자에게 불안감을 줄 가능성도 시정요구 사유로 들었다. 김우석 통신심의소위원장은 “미성년자 및 사회적 약자를 향한 폭력을 유희로 소비하는 영상물은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초래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7:36박수형 기자

방송미디어 AI 기술 상용화 지원...2030년까지 727억원 투입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727억원을 투입해 방송미디어 분야 AI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방송사와 연구기관, 개발업체가 참여해 AI 기술의 실제 방송 제작 활용과 사업화 방안도 논의했다. 방미통위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17일 정부 R&D 과제를 수행 중인 제머나이소프트에서 '방송미디어 인공지능 개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을 비롯해 SBS, KBS, MBC충북 등 방송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송미디어 분야 AI 기술 동향과 정부 R&D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 기술을 방송 제작과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기술로는 비전문가가 AI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영상을 검색·생성·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다. 이용자의 시청 이력과 콘텐츠 맥락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생성하는 기술도 논의됐다. 연구진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확보, 방송사·플랫폼을 활용한 실증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향후 기술 수요도 공유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연구자 및 기업 의견을 R&D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개발된 기술이 현장 적용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방송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미디어 산업이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부터 국민이 이용하는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를 실제 방송 제작과 서비스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17 10:42박수형 기자

"추석 지원금 드립니다" 문자 눌렀다간 개인정보 털린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지원금', '선물 배송', '추석 이벤트' 등을 앞세운 미끼문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앗기거나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도착 배송정보 입력하세요', '추석맞이 이벤트' 등의 문구를 이용한 미끼문자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미끼문자는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URL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주소나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수법이 주로 사용된다.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식도 있다. 휴대전화가 악성 앱에 감염되면 이용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불법스팸 발송에 활용되는 등 추가 피해로 번질 수 있다. 방미통위는 정상적인 안내 문자에서 불필요한 개인정보나 계좌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 같은 정보를 요구하거나 별도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URL이 포함된 문자는 먼저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받았다면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정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설정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불법스팸을 받았다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이나 휴대전화의 간편신고 기능을 이용해 KISA에 신고할 수 있다. 해당 문자를 삭제하고 발신번호를 차단하는 것도 추가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2026.09.17 10:18박수형 기자

방송사 '팩트체크'도 평가...오보 방지 노력에 가점

방송사가 오보를 막기 위해 팩트체크 체계를 제대로 운영하는지가 앞으로 방송평가에 반영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과 고충처리 제도 등 근로환경 개선 노력도 새로운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6일 제35차 전체회의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과 평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보고했다. 개정된 평가 기준은 2027년도 방송실적 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보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신설이다. 방송사가 팩트체크 체계와 오보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있는지, 오보 발생 이후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살펴 가점을 부여한다. 방송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관리체계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관련 내부 회의체를 얼마나 자주 개최했는지뿐 아니라 책임자의 참석 여부와 회의 결과 사내 공개, 논의된 내용의 실제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한다. 시청자 평가도 반영한다.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이나 채널의 공정성에 대해 시청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조사 결과를 방송 운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한다. 비정규직 근로환경도 방송평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비정규직을 위한 고충 상담·처리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지 살펴보고 정규직 전환 실적과 전체 인력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 등도 평가한다. 지역방송 평가 방식도 손질한다. 지역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편성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프로그램 수상 실적에 대한 평가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방침이다. 방송평가 자료 제출 과정에서 지역방송사가 다른 방송사의 송출 내용을 받아 그대로 방송한 수중계 프로그램 관련 자료 등의 제출 방식도 간소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전문가 논의와 방송사업자 의견수렴,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방미통위는 이달부터 행정예고에 들어가고 연말까지 방송평가 세부기준과 자료 제출 방식 등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이번 규칙 개정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 노력 등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방송평가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8:21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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