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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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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통위, 데이터홈쇼핑 10곳 재승인 심사 8월 시작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다음 달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10곳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 착수한다.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홈쇼핑 재승인 심사로, 향후 부관 조건과 규제 개선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8월 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심사 기간 중 하루는 각 사업자 대표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열고 사업 운영 계획과 공적책임 이행, 재무 건전성 등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승인 대상은 총 10개 사업자다. 단독 T커머스 사업자인 ▲SK스토아 ▲KT알파쇼핑 ▲신세계라이브쇼핑 ▲쇼핑엔티 ▲W쇼핑과, TV홈쇼핑을 함께 운영하는 ▲CJ온스타일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이 심사를 받는다. 이들 사업자의 승인 유효기간은 지난 4월 18일 만료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방미통위 출범 지연으로 재승인 심사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긴 했다. 그러나 방송법 개정으로 재허가·재승인을 신청한 사업자는 심사가 끝날 때까지 기존 승인의 효력이 유지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사업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심사는 방미통위가 추진 중인 홈쇼핑 규제 개선 정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방미통위는 중소기업 상품 의무편성 비율 완화와 T커머스 화면 규제 개선, 재승인 점검 방식 개선 등 홈쇼핑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재승인 심사에서는 승인 여부와 함께 승인기간 동안 사업자가 이행해야 할 부관도 함께 정해진다. 업계는 향후 수년간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재승인 결과보다 부관의 내용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승인 자체보다 이후 부과되는 부관 조건의 내용과 이행 부담이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적용될 의무사항이 결정되는 만큼 업계는 재승인 결과보다 부관 조건이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31 08:52안희정 기자

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의원 과방위 보임, 즉각 철회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여당 과방위원들과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낸 것”이라며 “국회 원칙과 상임위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 여러 위법 논란의 당사자”라면서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발했는데 피고발인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것은 국회의 판단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에 같은 분야 정책과 예산을 심사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2026.07.29 13:15박수형 기자

OTT 장애인 방송, 다큐·교양으로도 넓어진다...정부 지원 논의 물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서비스에서 인기 드라마와 예능 중심으로 장애인 친화 방송이 제작된 가운데, 다큐멘터리와 교양 장르로 장애인 방송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방송사에만 적용되던 장애인 방송 의무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OTT는 드라마, 예능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화면 해설 음성과 배리어프리 자막 등 장애인 방송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관련 법과 고시 개정에 따라 서비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장애인 방송 노력 의무 범위를 OTT로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를 개정했다. 고시 개정에 앞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가통신사로 분류된 OTT 기업도 방송법과 같이 장애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8월부터 OTT 장애인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논의해 구체적인 장애인 방송 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따라 향후 추가 지원 여부와 범위, 규모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장애인 방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플랫폼 내 모든 콘텐츠에 서비스를 도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비용 부담이 크다”며 “지금은 예능,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적용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다큐멘터리, 교양 프로그램 등 비인기 프로그램에도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OTT에 구축되지 않은 수어 통역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 시청이 많은 OTT 특성상 수어 화면은 너무 작게 보이고, 작품 몰입도를 해친다”며 “이를 보완 하기 위해 화면 해설 나레이터를 늘린다든가, 배리어프리 자막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3 17:54홍지후 기자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철회 아냐...주주계약 보완 후 변경승인 재신청"

SK스토아 인수를 추진 중인 라포랩스(퀸잇 운영사)가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신청을 자진 취하했지만, 이는 인수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주주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하기 위한 절차라고 해명했다. 방송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계약을 다시 체결한 뒤,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2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지난 16일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된 승인 심사 절차는 별도의 의결 없이 종료됐다. 라포랩스는 지난해 12월 24일 SK텔레콤과 SK스토아 주식 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23일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방미통위는 세 차례에 걸쳐 보완자료를 요구했으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방송·미디어·법률·경영·회계·소비자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 심사가 끝난 지 약 일주일 만에 신청이 취하되면서 승인 여부에 대한 의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심사위원회는 자금조달 등 재정적 능력과 방송사업자 지원·발전 계획 등이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SK스토아의 안정적인 방송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주주계약을 다시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변경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신청을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며 "SK스토아 인수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방미통위는 신청 취하에 따라 별도의 승인 여부를 의결하지 않았지만, 향후 방송법 위반 여부는 계속 살펴볼 방침이다. 천지현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최다액출자자가 되거나 실질적으로 지배할 경우 시정명령과 함께 벌칙 조항에 따라 고발도 가능하다"며 "본 계약이 적절하게 취소됐는지, 취소되지 않았다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원인의 신청이 들어오면 신청서의 하자 여부와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미통위 위원들은 심사가 마무리된 뒤 신청이 취하된 점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심사가 끝난 뒤 신청을 취하한 것이 불이익한 처분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재신청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김종철 위원장은 "시장 혼란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절차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6.07.22 18:54안희정 기자

SK스토아·W쇼핑, 일반식품을 제약사 제품처럼 팔다 적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일반식품인 '상아제약 프리미엄 리포좀 폴리코사놀'을 판매하면서 제약회사 제품인 것처럼 소개하고 혈관 건강 효능을 암시한 SK스토아와 W쇼핑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위원들은 '50년 전통 제약회사'라는 표현이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허위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13일 열린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SK스토아와 W쇼핑이 방송한 '상아제약 프리미엄 리포좀 폴리코사놀' 판매 방송에 대해 의견진술을 진행한 뒤 주의 3명, 경고 1명, 권고 1명 의견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추후 열리는 전체회의에 다시 상정돼 최종 제재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상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당류가공품)이다. 그럼에도 방송에서는 "50년 전통의 상아제약", "제약회사가 만든 폴리코사놀", "상아제약이 만들었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소개한다" 등의 표현이 반복 사용됐다. 민원인은 현재 상아제약이 2018년 녹십자로부터 상표권을 양수한 유통전문판매업체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년 역사의 제약회사인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또 쇼호스트들은 혈관 내부 모형을 보여주며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고 혈행이 원활하지 않다는 설명을 하거나 "삼겹살을 먹기 전에 폴리코사놀을 먹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방심위는 일반식품임에도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기능성을 암시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위원들은 특히 '제약회사'라는 표현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홍미애 위원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데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만든 것도 문제지만, 제약회사가 만들었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 소비자가 오인하도록 했다"며 "다른 일반식품 사례보다 오인 요소가 더 컸다"고 말했다. 최선영 위원도 "제약회사가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한 허위 표현"이라며 "혈관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을 강조한 것도 제품과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채널 모두 녹화방송인 만큼 심의부서에서 의견을 냈을 때 수정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고광헌 위원장은 한층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상아제약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50년 전통과 업력의 이미지를 이용해 판매한 것으로, 중대한 오인이나 과장을 넘어 거의 가짜에 해당하는 허위라고 생각한다"며 경고 의견을 냈다. 의견진술 과정에서 SK스토아와 W쇼핑은 모두 소비자 오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K스토아는 브랜드 역사와 현재 법인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했고 기능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또 문제 표현과 시각자료를 삭제해 방송을 수정했으며, 향후 일반식품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과 법무 검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쇼핑도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충분히 걸러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회사는 문제 표현을 수정해 재방송했고 이후 방송을 전면 재촬영했으며, 일반식품 심의 기준과 검증 절차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6.07.13 16:45안희정 기자

"흩어진 거버넌스·규제 중심 정책, AI 콘텐츠 육성에 발목"

정부 부처 간 칸막이 행정과 규제 중심 정책이 AI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어 창작자 보호와 산업 육성을 아우르는 유기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AI 콘텐츠 활용 기업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창작 생태계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이익 분배 기준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찬구 디지털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9일 국회서 열린 AI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틀 마련 방안 포럼에서 “AI 활용 콘텐츠로 저작권 침해, 공정 이용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작자 보호와 이용자 규제에만 매몰되니 정작 산업 성장 드라이브를 걸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콘텐츠 관련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창작자 보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규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맡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분산된 거버넌스와 규제 중심 정책으로 미디어 콘텐츠 기업 진흥책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부족하다”며 “과기정통부, 문체부, 방미통위 각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창작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도 “콘텐츠 핵심은 유통에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가 나뉘며 공정 이용과 산업 진흥에 대한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과기정통부의 기술 개발, 문체부의 창작자 보호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유기적인 AI 콘텐츠 클러스터 모델을 구축해 기술과 제작 현장이 융합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고 짚었다. AI 활용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며 콘텐츠 대가 분배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진원 대구대 법학부 교수는 “과거 저작권은 이용을 제한하는 성격이 강했으나, 지금은 이익에 대한 균형 분배와 창작물 활용 방안에 대한 문제로 변모했다”며 “AI 활용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업도 대가를 지급할 의사는 있으나,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없다”고 짚었다. 김 수석전문위원도 “저작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현실과 AI, 공정 이용이 화두로 떠오른 지금은 많이 다르다”며 “개별 이용자, 창작자는 여전히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디어 업계는 하나의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중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최 교수는 “현재 적법하게 보상하고 싶어도 수많은 원저작자를 찾아 보상금을 주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저작권법상 면책 되더라도 타인의 데이터를 무단 사용하는 행위는 부정경쟁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활용 콘텐츠를 쓰는 기업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상생할 수 있는 이익 분배 시스템을 정립해야 한다”면서 “AI 산업과 창작 생태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익 분배의 황금비율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09 17:33홍지후 기자

가짜뉴스법 대상에 네카오·구글·메타·엑스·틱톡 등 9곳 지정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를 위해 7일부터 시행된 개정 정보통신망법 대상 사업자로 국내외 8개 사업자가 이름을 올렸다. 지정 통보에 대한 별도 이의가 없다면 해당 회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 방지 의무를 갖게 된다. 신영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 사업자로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와, 해외 사업자는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이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사업자로 판단돼 현재 규제 대상으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엑스지도 대상 사업자로 지정 통보가 이뤄졌다. 즉,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 ▲카카오 ▲네이트 ▲디시인사이드 ▲에이엑스지 등 5개사와 해외 기업은 ▲구글 ▲메타 ▲엑스(X) ▲틱톡 등 4개사가 불법정보와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 의무를 갖게 되는 사업자로 정부 통보를 받았다. 관련 법에서 불법정보 등의 유통 방지 의무가 있는 사업자는 방미통위가 매년 이용자 수에 따라 지정하게 되는데, 국내외 8개 회사에 대한 통보는 이날 이뤄졌다. 소명과 같은 이의 제기가 일주일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이들 회사가 의무 대상 사업자가 된다. 유통방지 의무 대상 사업자는 자율 운영정책에 따라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게재자에 통지하고 조치하는 의무를 갖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자율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사후적으로 조사나 감독 권한은 갖지 않는다. 신영규 국장은 “구체적인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판단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하고, 이에 대한 판단 기준도 사업자가 정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그 부분에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면 정부가 어떤 선을 정하면서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불법정보나 허위조작정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법 전체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일임돼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국 법원에서 판단하게 되고, 법원의 판단 케이스가 쌓이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렉카와 같은 문제로 도입된 가중손해배상 제도에 대해 “수익을 목적으로 허위조작정보를 만들어 개인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는 케이스가 많아 수익형 게재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입법 취지가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결국 손해배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종적 판단은 이 역시 마찬가지로 법원에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또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한다는 목적,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최대한 보장해야 된다는 목적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법원이 판단하게 하겠다는 제도 취지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확인단체 지원을 위한 투명성센터는 법 시행 단계에 들었으나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초 관련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뒤 방미통위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올해는 예비비 방식으로 우선 진행된다. 아울러 사실확인단체 운영에 대해 현재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을 받은 국내 단체가 JTBC 1곳이다. 신 국장은 “추가로 3개 단체가 IFCN 인증을 신청해 대기중이다”고 했다.

2026.07.08 18:13박수형 기자

KBS·EBS·방문진 이사회 바뀐다...지배구조 재구성 초읽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방송공사(KBS) 이사 4인에 대한 임명 제청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8인, 교육방송공사 이사 8인에 대한 임명을 의결했다. 개정 방송3법 취지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방미통위는 공영팡송의 파행을 막기 위해 의결정족수가 갖춰진 시점부터 새로운 이사회가 본격적인 운영권을 행사하도록 권고했다. 국회 등의 이사 추천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대통령에 임명 제청이 이뤄진 KBS 이사 4인은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가 추천한 인물이다. 또 방문진 이사 8인은 MBC 시청자위원회, 임직원 과반수,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가 추천했다. EBS 이사 8인 역시 EBS 시청자위원회, 임직원 과반수,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교육 관련 단체, 교육부장관, 교육감협의체가 추천한 인물로 꾸려졌다. 방문진과 EBS 신임 이사의 임명일자는 오는 10일이다. 이날 방미통위 회의 안건에 오른 이사 20명은 지난 6월26일 추천됐다. KBS 11명에서 15명, EBS 9명에서 13명 등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국회 교섭 단체·방송사 시청자위원회 임직원·방송미디어 관련 학회·변호사 단체·교육 관련 단체·교육부 장관·교육감 협의체 등 추천 주체를 다양화했다. 방송법, 방송문화진흥법, EBS버법등 '방송3법' 개정 취지가 반영된 첫 사례다. 새 이사회가 운영권 행사 시점을 두고 여야 추천 위원의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추천의 최수영 위원은 "개정 방송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모든 추천 주체 이사 추천이 완료된 시점에 이사회가 정상 가동돼야 하지만, 특정 단체 추천 지연으로 이사회 출범이 지연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며 "최소한 국회 교섭단체 추천이 완료된 시점을 이사회의 최소 활동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 추천의 류신환 위원은 "이사회 운영 의결 정족수와 관련해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해야한다"면서 "KBS 이사회 정원은 15인이 모두 채워지지 않더라도, 과반수인 8인 이상 등 의결 정족수를 충족한다면, 이사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공영방송의 파행을 막기 위한 위원회 차원의 권고사항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미통위는 개정 방송법 취지에 따라 신임 이사가 임명되는 시점에 기존 이사 임무는 일률적으로 종료되는 것으로 유권 해석을 정리했다. 방미통위는 이와 함께 극동방송이 청주본부 설립, 방송 장비 교체 목적으로 외국 자본 100만 달러(약 15억 3300만원)을 출연 받는 것을 승인했다. 현행법상 재난방송사업자는 원칙적으로 외국 자본 출연을 받을 수 없으나 종교·자선·학술 등 공익적 목적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방미통위는 "극동방송은 종교, 국제 구호 등 공익적 측면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 단체에 해당한다"며 "노후 시설 정비, 방송 장비 교체 필요성과 불가피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방송법에서 외자 출연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승인 자금이 목적대로 집행되는지 사후 조치와 실태 점검을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07.06 18:07홍지후 기자

동물시험 결과, 인체 효능처럼 속인 신세계라이브쇼핑·CJ온스타일 제재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동물시험 결과를 근거로 건강기능식품의 인체 효능을 오인하게 한 홈쇼핑에 법정제재를 내렸다. 인체 적용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연골세포수 증가'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소비자가 관절 질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세계쇼핑 '우슬조인트100 프리미엄'과 CJ온스타일 '관절연골엔 HL조인트100'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추후 진행되는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심의에서는 제품 주원료인 '우슬 등 복합물'과 관련해 '연골세포수 증가', '연골세포 재생' 등의 표현을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연골세포 수와 연골 재생 관련 내용을 패널로 고지하면서 쇼호스트가 “더 이상 통증, 염증 관리만이 아니라 연골 세포 수에 집중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답은 연골 세포 수를 늘리는 데 있다”, “우리는 더 나아간다. 연골을 재생하는 연골 세포의 역할에 대해서”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인체는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나, 연골 세포 수가 증가하는 동물 시험 결과를 가지고 있다”며 제한 사항을 안내하면서도 “드디어 왔다. 내가 생각하던 거, 내가 원하던 거구나”라고 언급하는 등 동물시험 결과를 제품 효능과 연결해 강조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들이 동물시험에서 확인된 '연골세포수 증가' 결과를 자막과 쇼호스트 발언으로 반복 노출해 시청자가 사람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제품이 연골세포 재생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등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일반원칙), 제48조(식품 등) 위반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김우석 위원은 법정제재보다는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위원들은 건강기능식품의 효능과 관련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의' 의견을 제시했다. 방미심위는 “인체 적용 효능과 직결되지 않을 수 있는 실험 결과를 부풀려 인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이 마치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관련 심의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기능식품 판매방송은 상품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최우선”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과장 표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6 17:41안희정 기자

방미통위 "개정 정보통신망법, 정부 사전 검열 아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개정 정보통신망법이 정부의 사전 검열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방미통위는 25일 '허위 조작 정보 유통 방지법은 정부가 허위 조작 정보 여부를 결정하고 사전 검열을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선 허위 조작 정보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에서 제외해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위 조작 정보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은 민간의 대규모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자율 정책에 따라 판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25 18:53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JTBC 재승인 시 사업계획서 전면 수정 불가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JTBC 기업 회생 신청과 관련해 재승인 시 사업 계획서 수정이 불가피하고,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는 계속 진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생 신청으로 JTBC가 재승인 심사 대상 사업자로서 재승인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전반의 변경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승인 심사 시기와 절차, 심사에서 고려할 사항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TBC는 지난 15일 재무적 위기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방미통위는 JTBC 회생 신청과 관련해 승인 등 감독 기관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방송 운영과 시청권 보호 대책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전진배 JTBC 대표이사의 의견청취를 진행했다. 방미통위는 "의견청취 과정에서 방미통위는 국민 관심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될 수 있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했다"면서 "JTBC는 FIFA로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모든 경기 중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의 회생 절차 진행 과정이나 향후 JTBC의 인력 운용 계획 수립 시 관련 종사자의 지위 안정이 실질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공익적 가치와 영향, 방송 산업의 특수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어 시청자 권익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방미통위도 이를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25 17:31홍지후 기자

0.495% 주원료를 90%로 오인케한 NS홈쇼핑·KT알파 '주의'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일반식품인 알부민 음료를 판매하면서 실제 미량만 함유된 주원료가 제품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방송한 NS홈쇼핑과 KT알파쇼핑에 대해 법정제재를 결정했다. 다만 사과방송을 실시하고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는 표현을 수정한 방송사에 대해서는 한 단계 낮은 행정지도가 내려졌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2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NS홈쇼핑 '오한진의 백세 알부민'과 KT알파쇼핑 '오한진 백세 알부민'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권고·의견제시 등 행정지도보다 수위가 높은 법정제재다.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대상이 될 수 있다. 방미심위는 해당 방송들이 상품에 '알부민 복합물'이 90% 함유됐다는 점 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0.495%에 불과한 주원료 '건조난백'이 제품에 다량 포함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이들 방송이 '알부민 복합물 90%', '난백알부민S 55%', '30ml당 2만7천mg 함유' 등의 표현을 반복 사용해 소비자가 핵심 원료 함량을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다며 의견진술 후 주의를 결정한 바 있다. 반면 W쇼핑 '오한진의 백세 알부민 1+1'은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방미심위는 W쇼핑이 사과방송을 실시하고 소비자의 오인 가능성이 있는 표현을 적극 수정한 점을 반영해 제재 수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상품의 주요 소비층이 정보 습득에 취약한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분 함량을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는 소비자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홈쇼핑 업계에서 반복되는 유사 심의 사례에 대해서도 관련 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8:44안희정 기자

방미심위 "혐오표현 처벌으론 한계…플랫폼 책임·피해자 지원 병행해야"

인터넷 혐오표현이 온라인을 넘어 현실의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처벌 중심 규제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각한 선동성 표현에는 제재가 필요하지만, 플랫폼 책임과 피해자 지원, 교육, 공개된 심의 기준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18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인터넷 혐오표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법학계와 미디어학계, 플랫폼업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혐오표현 규제 범위와 표현의 자유,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등을 논의했다.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은 “인터넷 공간에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차별 표현뿐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아픔을 조롱하고 희화하는 콘텐츠가 반복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의 균형 속에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수 “10년 넘게 문제 커졌지만 정책 대응은 미비” 주제 발표를 맡은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혐오표현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지 10년 이상 지났지만 이에 맞는 입법과 정책 대응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터지고 10년 이상 지속되며 심각성이 보고됐는데, 여기에 이렇게까지 대책을 세우지 않은 사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라며 “정책적·입법적 대응은 상당히 미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혐오표현을 단순히 불쾌하거나 거친 말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성별과 장애, 종교, 인종, 성적 지향 등 특정 속성을 이유로 개인이나 집단을 모욕·비하·위협하거나 차별과 폭력을 선동하는 효과까지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홍 교수는 “혐오표현은 말이나 글이기 때문에 문제 인식이 약할 수 있지만 전염성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부추기는 강력한 기제”라며 “확산 과정에서 차별이나 혐오범죄를 넘어 더 큰 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모든 표현을 같은 방식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그는 “혐오표현 개념은 워낙 모호하고 모욕형 표현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선동할 수 있다”며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 구체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심의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주희 “한국형 디지털서비스법 필요”…김현 “해외 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정치권에서도 플랫폼의 규모와 기능에 따라 책임을 달리 부과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현의 자유가 강자의 확성기가 되고 약자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도구가 된다면 그것 또한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금지와 처벌은 가장 심각한 선동형 혐오표현에 비례적으로 적용돼야 하고, 그 밖의 영역에서는 교육과 피해 구제, 대항 표현, 플랫폼 책임 등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중개 서비스의 규모와 기능에 따라 의무를 차등화하는 한국형 디지털서비스법이 필요하다”며 “국가가 모든 정보를 직접 심의하고 삭제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 규제와 심의 요구에 충분히 따르지 않는 문제를 짚었다. 국내 플랫폼에 책임과 의무가 집중되는 반면 해외 사업자가 자체 지침을 앞세워 이를 회피하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불법정보 범위 확대와 허위조작정보 대응, 플랫폼 책임 강화 등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시행되더라도 해외 사업자에 대한 집행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의 기준 공개 필요”…피해자 시각 반영도 주문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혐오표현을 특정 단어나 욕설만으로 가려내기 어렵다며 표현의 맥락과 피해 당사자의 경험을 반영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슬아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는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혐오표현이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공간 침해와 폭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해왔다”고 토로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이른바 '집게손가락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 활동가들을 위협하는 글과 흉기 사진이 올라왔고, 경찰이 기자회견장 주변을 보호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는 것이다. 정 활동가는 “심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내부 구성원들만 보는 방식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자료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외부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플랫폼업계에서는 공적 심의와 자율규제의 경계를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김민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은 “공적 심의와 사업자의 자율규제 사이에서 현장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혐오표현으로 판단할 대상과 플랫폼이 자율적으로 처리할 영역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해외 규제 체계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국내에서 나타나는 혐오표현의 특성과 피해 당사자의 경험을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봤다. 박 교수는 연구진이 온라인 댓글 1000개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노인과 학력을 대상으로 한 혐오가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같은 표현도 연구자가 판단한 해악의 정도와 피해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위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성소수자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댓글을 연구진은 비교적 낮은 단계로 분류했지만, 당사자 단체는 실제로 부모가 병원에 끌고 가는 일로 이어질 수 있는 존재 부정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며 “연구자의 시각뿐 아니라 피해자의 시각으로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8:35류승현 기자

방미통위-국방부, 군 장병 AI·미디어 교육 시행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국방부가 손잡고 복무중인 군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I, 미디어 교육을 진행하고, 불법도박 예방 교육 비중도 기존 15%에서 30%로 확대한다. 방미통위는 국방부와 1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AI,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매년 장병 4만여 명에게 실시해 온 디지털 윤리 교육을 확대한다. 우선 찾아가는 'AI·미디어 교육' 등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은 방미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해 간부, 병사, 정훈장교 등 군 대상별 특성에 맞춰 AI 시대 디지털 시민 소양과 헌법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딥페이크 등 허위조작 정보 검증 실습 등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미통위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보유한 전국 12개 지역센터와 미디어나눔버스 10대를 활용해 격오지, 전방 부대 장병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기관은 또 온라인 불법도박 예방을 위한 협력도 대폭 강화한다. 군장병 디지털윤리 교육 프로그램의 '온라인 불법도박' 예방 관련 편성 비중을 기존 15%에서 30% 수준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유해사이트 접속 차단을 위한 차단 앱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과제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은 방미통위 전신인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방부가 2019년 체결한 올바른 디지털 시민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AI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 분야로 확장해 개정한 것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공동 주관해 추진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군 장병이 복무 중에도 올바른 디지털 윤리관과 AI, 미디어 활용 역량을 갖추고, 미디어 주권을 향유하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전문 인프라와 찾아가는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이 군 복무 동안 AI 기술과 미디어 소통 역량을 갖춰 사회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다면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6.11 17:19홍지후 기자

구글·메타·네카오 등, 불법 촬영된 이미지 기술적 차단 의무화

7월부터 인스타그램, 엑스(X), 구글 등 온라인에 게시되는 이미지도 불법 촬영물로 판단되면 게재가 제한되는 조치가 시행된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연말까지는 계도 기간이 운영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에 따른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대상이 이미지까지 확대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령상 '불법촬영물' 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편집물, 합성물, 가공물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의미하며, 동영상과 이미지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최근 동영상 뿐 아니라 이미지 비교, 식별 기술도 개발됨에 따라 조치 대상을 확대했다. 구글, 엑스, 메타 등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기업 등 사전 조치 의무사업자 약 80개사는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 촬영물 등으로 심의한 동영상 또는 이미지에 해당하는지를 비교, 식별해 게재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기술은 방미심위가 불법촬영물 등으로 심의, 의결한 정보의 특징값(DNA)과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의 특징값을 자동으로 비교하는 것"이라며 "콘텐츠 내용을 사람이 직접 열람하거나 사전에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불법촬영물 등으로 확인된 정보의 재유포를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로써 사전검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12월31일까지 6개월 계도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미통위는 이미지 기술을 개발, 배포하고, 국가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등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2020년 '전기통신사업' 개정 당시부터 이미지 비교, 식별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조치를 적용할 예정임을 알려왔으며, 지난해 12월 사업자 간담회에서 조치 대상 확대와 계도기간 운영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2026.06.11 15:24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북중미 월드컵 경기 골고루 중계해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KBS와 JTBC에 북중미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특정 경기를 과도하게 중복 편성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방송할 것을 권고했다. 월드컵 경기가 동일 시간대에 중복 편성될 경우, 국민 시청권이 제약되고 다양한 볼거리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다만 한국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의 경우에는 순차편성 예외로 인정했다. 북중미 월드컵 순차편성에 대한 권고는 최근 새롭게 구성된 제9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에서 지난 8일 제1차 회의를 통해 방송법 제76조의5에 근거해 제안됐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권고는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월드컵은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시청자의 선택권이 폭넓게 보장될 수 있도록 월드컵을 중계하는 방송사업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0 17:31홍지후 기자

방미통위, 부산콘텐츠마켓서 K콘텐츠 투자설명회 개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제20회 부산콘텐츠마켓'에 참여해 '아시아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마켓은 10일부터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K콘텐츠가 세계와 만나는 곳 부산'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아시아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 등 55개국, 700개사, 2300여명의 투자자와 기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방미통위는 이곳에서 부산콘텐츠마켓과 연계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K콘텐츠 투자 유치 행사를 진행한다. 아시아 방송사, 제작사와 국내 투자사를 대상으로 한국 드라마, 예능 등 기획안 등을 발표해 새로운 방송 IP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거래 목표액은 2억 3000만 달러(약 3505억 4300만원)다. 설명회 첫째 날인 10일엔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 투자설명회'를 통해 최신 기술 흐름을 반영한 인공지능 활용 콘텐츠 기획안 '노(老)봇 관계의 재구성' 등 15편을, 11일엔 '국제 공동제작 투자설명회'를 통해 아시아 방송사 및 제작사가 공동제작을 추진하는 기획안 '한중일 라면전쟁' 등 8편을 소개한다. 한국 투자사 심사를 통해 AI 활용 콘텐츠 8편, 국제 공동제작 기획안 4편 등 최종 선정된 12편에 대해선 오는 10월까지 전문 상담 등 고도화 과정을 지원한다. 11월 개최 예정인 '차세대미디어 페스티벌'과 연계해 투자설명회와 시상식을 개최하는 등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후속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천지현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 확대와 국제 공동제작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방송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보다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6:01홍지후 기자

디지털 성범죄물 근절 범정부 협의체 출범

갈수록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협의체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고 4개 기관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디지털 성범죄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협의체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수사, 차단, 피해자 지원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범정부 협업 체계다.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은 범정부 협의체 운영 계획과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 차단체계 구축, 해외 불법 유해사이트 대응, 피해자 보호 강화와 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4개 기관은 앞서 지난 2019년 11월 '디지털 성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매 분기별 실무 협의회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공동 대응해 왔다. 불법 유해사이트를 중심으로 삭제 불응과 지속적인 반복 게재, 확산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으며, AI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성범죄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 5월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을 구성하고, 기존 분기별 실무협의를 월 단위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고, 기관장급 범정부 협의체 신설해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주요 정책과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기관 간 협업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높여 디지털 성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미통위는 '무관용 원칙' 아래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협의체는 관계 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넘어 공동의 책임 아래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국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청은 디지털 성착취물 제작부터 유통, 구입, 소지, 시청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범죄를 추적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헌 방미심위원장은 “모든 심의 역량을 집중해 불법촬영물 유통을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6:42홍지후 기자

방미심위,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 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1280건을 이용 해지, 접속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방미심위는 전날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정 요구가 결정된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축구, 야구 등 주류 종목뿐 아니라 한국 유일 합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베트맨'에서 제공하지 않는 해외 UFC, 복싱, 아이스하키 경기 등도 포함됐다. 방미심위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경기 시작 전 베팅 접수를 마감하는 합법 사이트와 달리, 해외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 반영해 경기 도중에도 배당률이 지속 변동하는 '라이브 베팅'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방미심위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쏟아지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고, 대회 종료 시까지 신속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방미심위는 “월드컵 토너먼트 승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미끼로 삼는 불법사이트는 입금된 판돈을 가로챈 뒤 잠적하는 이른바 '먹튀' 피해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불법 사이트를 발견하면 접속하지 말고 방미심위 신고 페이지나 전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6.09 16:41홍지후 기자

"건기식인데"...방미심위, 의약품으로 오인케 한 홈쇼핑에 '주의'

노화로 인한 인지력 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면서 경도인지장애 관리와 연관 지어 설명한 홈쇼핑들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방미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NS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GS샵의 건강기능식품 '두뇌엔 닥터 PS70'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추후 재승인 심사 시 감점 사유가 될 수 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제품 소개 과정에서 자막으로 '경도인지장애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라고 고지하거나, 쇼호스트가 "경도인지장애 조기 관리가 중요하니 원료를 보면서 관리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다. 사무처는 해당 제품의 주요 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지만, 방송 내용은 경도인지장애나 뇌질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8조 제1항 제1호다. 5월 11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는 주의 3인, 경고 1인, 권고 1인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주의 6인, 경고 1인, 권고 2인 의견으로 최종 '주의'가 의결됐다. 위원들은 특히 고령층 소비자가 제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최선영 위원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질병과 관련된 언급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사과 방송도 판매 효과에 비해 지나치게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사업자들이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홈쇼핑 업계와 심의기구 간 소통 필요성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최근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자율심의기구 및 업계와의 정기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심의 원칙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석 상임위원은 "처음에는 원칙을 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업계와의 소통도 필요하다"며 "자율심의기구와 방미심위가 원칙을 공유하지 않으면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22:3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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