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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홍대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 특별 대관 행사 마무리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한 방탈출 카페에서 크리에이터와 이용자가 교감하는 특별 대관 행사가 마무리됐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운영 중인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에서 진행한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 앞 매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인기 인플루언서가 현장 직원으로 참여해 현실 속 게임 캐릭터를 마주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현장에는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타요, 이라333, 노력왕먼치, 청묘, 식중땐, 안녕수야 등 10인이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각 방탈출 테마에 맞춰 게임 속 논플레이어캐릭터(NPC)로 분장해 참가자들을 맞이했으며, 미션 해결 과정에서 이용자와 직접 호흡을 맞췄다.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는 12일 마지막 콘텐츠인 협동 테마 '뒤죽박죽 루디브리엄'을 정식 오픈했다. 이에 따라 '커닝시티, 사라진 사람들', '도전! 무릉도장!', '헌티드 맨션으로 초대합니다', '에델슈타인 더 비기닝' 등 총 5개 테마의 전체 라인업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용 요금은 1인당 2만 9000원이며, 회차당 최대 6인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하다. 정기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예스24 티켓 예매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2026.10.12 14:58진성우 기자

日 기린 맥주도 '한국산'…하이트진로, 수입 넘어 직접 만든다

하이트진로가 일본 기린의 '이치방 시보리' 캔맥주를 국내에서 생산하며 20여 년간 이어온 협력을 수입·유통에서 제조로 넓힌다. 일본 맥주 수요 증가에 맞춰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부터 국내 유통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일 용인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7월 기린과 기술제휴협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주공장에서 '이치방 시보리' 캔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린과 자본 관계가 없는 수입 유통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수요 증가에 국내 생산…초도 물량 150만ℓ 이치방 시보리의 국내 생산을 추진한 배경은 판매 증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치방 시보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올해 예상 판매량까지 반영한 연평균 판매량 증가율은 82.4%다. 제품별로는 캔제품이 97%로 병제품 41%, 생맥주 64%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권광조 하이트진로 권역장은 “공급량이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며 “수익성 측면보다는 안정적인 공급 차원에 조금 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성장세가 두드러진 캔제품부터 국내에서 생산한다. 초도 생산량은 약 150만ℓ로 500㎖ 캔 300만개에 해당한다. 내년에는 이치방 시보리 전체 판매량의 75% 수준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생산 규모는 기존 하이트진로 설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권역장은 “새롭게 설비 투자를 하거나 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생산 제품은 10월 첫째 주부터 출고됐다. 유통사와 점포별 기존 수입 제품의 재고 소진 및 판매 속도에 따라 소비자가 국내 생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린 제법·효모 적용…유통까지 1~2주로 단축 양사의 협력은 2004년 하이트진로가 이치방 시보리 병제품을 수입하면서 시작됐다. 2011년 캔과 생맥주를 포함한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는 제법과 생산 기준을 전수받으며 협력 범위를 제조로 확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적인 맥주는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추출한 맥즙을 혼합해 만든다. 반면 이치방 시보리는 첫 번째로 추출한 맥즙만 사용한다. 맥아 본연의 진한 맛과 깔끔한 풍미가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국내에서도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1년 이상 협의와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치방 시보리 공법을 전수받고 기린에서 직접 제공한 효모를 국내에서 배양해 사용한다. 기린 기술진은 전주공장 생산 현장에 참여해 원료와 공정,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했다. 원재료 규격뿐 아니라 양조 온도와 시간, 비율, 최종 제품의 기준까지 수치화해 관리한다. 생산 승인에 앞서 시험 생산과 평가도 거쳤다. 전주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일본으로 보내 관능검사와 수치 분석을 진행하고 기린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권 권역장은 “정해져 있는 기준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통과하지 못한다”며 “그 과정을 세 번 이상 거쳐 똑같은 기준으로 생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생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기술진 교류를 통해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으로 제품 공급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본에서 생산한 제품이 통관을 거쳐 한국 시장에 유통되기까지 평균 한 달 반 정도 걸리지만 국내 생산 시에는 이를 1~2주로 단축할 수 있다. 더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고 국제 운송과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차질의 영향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비 절감분은 판촉 활동에 활용한다. 권 권역장은 “현재로서는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에 더 투자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병제품과 생맥주로의 생산 확대에 대해서는 우선 캔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안정시킨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동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 국내 생산분의 해외 수출은 아직 논의한 바 없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양사 기술진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이어온 이치방 시보리의 맛과 품질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술 협정은 단순한 생산 현장의 이전이 아닌 한층 더 발전된 기술과 품질을 만들어가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9:00김민아 기자

클룩, 'K-투어 패스' 손잡고 방한 외국인 지방 관광 활성화 돕는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이 한국관광공사의 'K-투어 패스' 온라인 여행사(OTA)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방한 관광객의 지역 여행 확대를 지원한다. 2일 회사에 따르면, K-투어 패스는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교통수단과 지역 관광 혜택을 하나로 묶은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다.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코레일 패스' 2~5일권 또는 부산행 철도·버스 구간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스 구매 시 공항철도 직통열차 1회 무료 이용과 부산 내 35개 유료 관광지 중 1곳 무료 입장, 50여 개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클룩은 여기에 공항철도 50% 할인 쿠폰과 철도·고속버스 40%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더욱 낮췄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실제 이동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중요하다”며 “클룩은 글로벌 고객 기반과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갖춘 만큼, K-투어 패스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여행객이 부산을 비롯한 지역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다양한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0:39백봉삼 기자

원자력연구원 "방사선 이차전지·반도체 기술 개발 본격 추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30일 정읍 현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방사선 기술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의료와 바이오, 농생명, 첨단소재, 환경과 에너지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의 활용을 고도화했다.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상장시켰다. 잔디 추출물인 메이신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메이신' 등 총 8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사이클로트론, 전자선실증연구동 등을 구축해 국가 방사선 연구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난치성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수출,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의 생체 내 거동 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외에 전자선을 활용한 축산 악취 저감 기술 개발, 자동차 부품용 고강도 경량 복합소재 개발, 문화유산 복원뿐만 아니라 방사선 육종을 통한 품종 등을 개발했다. 향후 방사선 기반 이차전지,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국산화 연구도 진행한다. 나아가, 우주방사선 환경에 대비한 소재·부품 평가 인프라 구축, AI 기반 방사선 분자 예측 및 탐색 연구, 방사성동위원소 의약품 활용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을 비롯해 윤준병 국회의원, 고정삼 전북도경제부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IAEA 챠니 웰덴(Tzany Wheldon) 국장 등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9.30 10:30박희범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경험 확장…방탈출 카페 열고 팬 이벤트 전개

대표 온라인게임의 주요 지역과 세계관을 현실에 구현한 상설 방탈출 테마 공간이 문을 열었다.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 김정욱)는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협업해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를 21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간은 게임 속 서사를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로 전환해 이용자 경험을 다각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마련된 공간은 회차당 2~6인이 입장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1인당 2만 9000원이다.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YES24에서 진행된다. 테마는 총 5개로 구성되며, 21일 스릴러 장르 '커닝시티'와 아케이드 장르 '무릉도원'을 시작으로 28일 '헌티드맨션', 10월5일 '에델슈타인', 10월12일 '루디브리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전용 아크릴 디오라마 및 봉제파우치 키링 등 한정 굿즈 판매와 함께 공식 웹사이트 기반의 테마별 랭킹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27일까지 기존 게임 이용자 대상 선예매를 실시하고, 홍대 거리 일대 미니게임 이벤트와 크리에이터 승부 예측 이벤트를 병행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용자 대상 대관 행사 '메이플 이스케이프 데이'를 개최한다. 이 기간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팡이요', '세글자', '명예훈장', '진격캐넌', '청묘' 등이 특별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현장을 함께 꾸민다. 승부 예측 이벤트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이라333', '타요' 조합과 서바이벌 전문가 '서출구', '허성범' 조합이 방탈출 대결을 벌인다. 이용자는 더 빠르게 탈출할 팀을 예측하여 투표할 수 있다. 참여만 해도 '범인은 바로 너' 의자가 주어지며, 승리팀을 맞힌 이용자는 '할로캣 데미지 스킨(유닛) 선택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26.09.21 14:56진성우 기자

민관학,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GPU·보안 공동 활용

군사기밀과 핵심 기술을 다루는 방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이 추진된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보안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개별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민감한 데이터까지 안전하게 AI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K-방산 AX 도약을 위한 방산 AIDC 민·관·학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방산기업이 함께 사용할 AI 인프라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박선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명지대, 창신대가 주관했다. 방산기업이 AI를 도입하려면 일반 기업과 다른 문제가 뒤따른다. 무기 설계와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군사기밀이나 방산 핵심기술과 연결돼 있어 외부 클라우드에 맡기기 어렵다. 자체적으로 AI를 구축하려 해도 고성능 GPU와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추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 방산 AIDC는 이러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여러 기업이 AI 연산 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인프라로 추진된다. 자체 구축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방산기업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방산 AIDC가 겨냥하는 것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가 아니다. 생산·품질·물류 등 제조 현장의 AI전환(AX)부터 무기체계 자체의 지능화까지 뒷받침해 K-방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AI 기반시설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일반 데이터센터와 다른 방산 AIDC…핵심은 '보안' 방산 AIDC 민관학 협의체 의장을 맡은 류연승 명지대 교수는 일반 AIDC와 방산 AIDC를 가르는 기준으로 데이터의 성격과 보호 수준을 꼽았다. 방산 AIDC에서는 국방 데이터와 방산기술, 국방과학기술, 전략물자 관련 정보 등을 다룬다. 군사기밀보호법과 방위산업기술보호법 등 별도 법령과 보안 요구사항을 반영한 인프라가 필요한 이유다. 류 교수는 "방산 중소·중견기업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구축하려면 GPU를 확보하고 보안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방산 AIDC가 구축되면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공동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산 분야의 AX를 제조공정과 무기체계 두 축으로 봤다. 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무기체계 자체도 AI 기반으로 지능화해야 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방산업체들이 제조공정의 AX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 보관하기 어려운 만큼 두 분야의 AX를 뒷받침할 AI 데이터센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도입 나선 방산기업…"개별 투자에는 한계" 방산기업의 현장에서도 공동 AI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와 AI 자율제조 등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자비와 인력 문제를 개별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원재 퍼스텍 전무는 "회사 차원에서도 AI 트렌드에 뒤지지 않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생산·물류·품질 자동화, 전 직원 대상 AI 교육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투자 재원의 부담과 인적·물적 한계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퍼스텍은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생산·물류·품질 자동화와 임직원 AI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HJ중공업도 AI 자율제조와 디지털트윈, 피지컬 AI, 스마트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향후 AX 전환 과제로 꼽았다. 다만 중소·중견 조선소가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연구개발(R&D)과 실증 인프라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가 먼저 짓고 공동 활용"…창원 100MW AIDC 추진 막대한 구축비를 고려해 방산 AIDC를 국가 차원의 공동 인프라로 조성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정부가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기업과 정부기관, 연구자 등이 비용을 내고 함께 이용하는 형태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워낙 돈이 많이 들어 개별 기업이 할 수도 없다"며 "국가에서 먼저 짓고 기업들이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정부와 연구자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한 협의체는 이러한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제도와 기술, 보안체계를 구체화한다. 제도, 기술·인프라, 보안·인증, 수요·실증, 인재양성 등 5개 실무분과를 두고 방산기업 현장 수요와 법·제도상 걸림돌을 발굴한다. 방산 AIDC의 참조 아키텍처와 보안 기준, 표준 로드맵도 마련한다. 참여 기업과 기술 실증·검증을 거쳐 사업화로 연결하고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의 AIDC 관련 부서와 협력 관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방산 전용 AIDC 건립은 창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 7월 디노티시아·디노코어·신화철강과 투자협약을 맺고 창원국가산업단지에 100MW급 방산 전용 AIDC를 건립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조 6555억원으로 2027년 7월 착공해 2030년 상반기 부분 가동, 2031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한다. 류 교수는 "우리 협의체는 단순 논의보다는 실행, 단일 과제에 머무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축적, 참여 기관의 전문성 협업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활동하겠다"며 "방산기업이 국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AX 전환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5:24김동원 기자

방송사 '팩트체크'도 평가...오보 방지 노력에 가점

방송사가 오보를 막기 위해 팩트체크 체계를 제대로 운영하는지가 앞으로 방송평가에 반영된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과 고충처리 제도 등 근로환경 개선 노력도 새로운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6일 제35차 전체회의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과 평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보고했다. 개정된 평가 기준은 2027년도 방송실적 평가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보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신설이다. 방송사가 팩트체크 체계와 오보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관련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있는지, 오보 발생 이후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살펴 가점을 부여한다. 방송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관리체계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관련 내부 회의체를 얼마나 자주 개최했는지뿐 아니라 책임자의 참석 여부와 회의 결과 사내 공개, 논의된 내용의 실제 이행 여부 등을 평가한다. 시청자 평가도 반영한다.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이나 채널의 공정성에 대해 시청자 인식 조사를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조사 결과를 방송 운영 개선에 활용하도록 한다. 비정규직 근로환경도 방송평가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비정규직을 위한 고충 상담·처리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지 살펴보고 정규직 전환 실적과 전체 인력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 등도 평가한다. 지역방송 평가 방식도 손질한다. 지역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편성 평가 방식을 개선하고 프로그램 수상 실적에 대한 평가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방침이다. 방송평가 자료 제출 과정에서 지역방송사가 다른 방송사의 송출 내용을 받아 그대로 방송한 수중계 프로그램 관련 자료 등의 제출 방식도 간소화한다. 이번 개정안은 전문가 논의와 방송사업자 의견수렴, 방송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방미통위는 이달부터 행정예고에 들어가고 연말까지 방송평가 세부기준과 자료 제출 방식 등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이번 규칙 개정으로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제고 노력 등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방송평가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8:21박수형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 홍대 방탈출 카페 마련

넥슨코리아(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는 이상크리에이티브(대표 이상)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탈출 카페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MAPLESTORY ESCAPE)'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따. 오는 21일 열리는 '메이플스토리 이스케이프'는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 자리하며,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대표 지역을 방탈출 콘텐츠로 재해석해 게임 속 이야기를 현실 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입장 인원은 2인부터 6인까지로, 정기 예약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에서 가능하다. 공간은 총 5개 테마로 구성하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21일 스릴러 테마 '커닝시티'와 아케이드 테마 '무릉도원'을 시작으로, 28일 스푸키 테마 '헌티드 맨션'이 꾸며진다. 다음 달 5일 잠입 테마 '에델슈타인'에 이어 12일 아케이드 테마 '루디브리엄'을 차례로 공개한다. 각 테마는 게임 속 지역의 특징을 살린 연출과 장르별 방식으로 기획했다. 배경 이야기는 차원의 도서관 깊숙한 곳에서 결말이 비어 있는 다섯 권의 책이 발견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참가자는 메이플 월드를 배경으로 이야기 속 뒤틀림을 해결하기 위해 책 속으로 뛰어든 용사가 되어 '차원의 조각'을 회수하고 비어 있는 결말을 완성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가 보유한 높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바탕으로 신선한 IP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탈출 사업에 대한 많은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이상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뿐 아니라 홍대 인근 방문객과 이스케이프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9월 20일까지 약 2년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오는 11월 22일까지 가을 시즌 컬래버레이션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 부산(MAPLESTORY in LOTTEWORLD BUSAN)'을 진행하며 '메이플스토리'의 오프라인 IP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2026.09.11 16:30이도원 기자

케이블TV 생존카드 '매출 연동제' 제시…"가입자수 따라 콘텐츠값도 조정"

[광주=홍지후 기자] 가입자가 줄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는 고정되는 케이블TV(SO)의 비용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매출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감소하면 콘텐츠 대가도 함께 조정하는 구조를 만들어 SO와 PP가 시장 변화에 따른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현재 SO 시장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SO 사업자가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며 “매출 연동제 도입이나 성과 기반 배분 방식 재검토 등 정부의 정책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출 연동제는 SO의 실시간 수신료 매출에 따라 PP에 지급하는 콘텐츠 사용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가입자 감소로 SO의 실시간 방송 수신료 매출이 줄어들 경우 콘텐츠 대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이 수석위원은 “콘텐츠 대가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케이블TV가 지속되기 어렵다”며 “SO마다 수익이 다르므로 특정 SO가 갖는 시장력에 비례해 콘텐츠 대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텐츠값도 매출 따라…실시간 수신료 연동 제안 핵심은 콘텐츠 대가를 SO의 방송사업 전체 매출이 아닌 실시간 방송 채널 수신료 매출과 연동하는 것이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삼으면 셋톱박스 비용 등 콘텐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항목까지 산식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수석위원은 “SO 방송 사업 매출 전체를 연동했을 땐 셋톱박스 비용 등 방송 사업과 무관한 비용도 포함되기에, 특정 PP의 기여도와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선 실시간 방송 채널의 수신료 매출만을 산식에 포함시키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매출 연동제를 실제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평가 체계도 제안했다. 이 수석위원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방송전문위원회를 신설해 매출 연동에 필요한 평가와 분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도 매출 연동제가 유료방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데 동의했다. 김 교수는 “SO 가입자가 감소하더라도 PP에게 지급하는 콘텐츠 대가가 고정되는 형태로는 산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 낮추고 지역소멸 대응 재원 활용 콘텐츠 대가 구조를 바꾸는 것과 함께 SO가 자체적으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을 늘려야 한다는 정책 제언도 나왔다. SO가 적자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율은 2017년 1.5%로 책정된 이후 10년간 변함없이 유지됐다는 지적이다. 이 수석위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SO의 공공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SO의 공적 역할에 상응해 감면 비율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소멸 대응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존 방송통신발전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공적 기금으로 방송 재원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홍종윤 서울대 교수는 미디어와 지역소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소멸 대응 기금을 방송 재원에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희 교수도 100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극히 일부라도 방송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적 지원과 별개로 SO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자체 수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IPTV처럼 셋톱박스에서 확보되는 시청 데이터를 광고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안영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방송미디어본부장은 “SO는 현재 셋톱박스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광고 매력도가 낮다”며 “IPTV가 셋톱박스 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처럼 SO도 셋톱박스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6.09.10 19:22홍지후 기자

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2030년 매출 30조 목표

정부가 글로벌 OTT 공세와 미디어 지형 변화에 대응해 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크리에이터 산업을 아우르는 30조원 규모의 중장기 육성책을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계획 종료를 2년 앞당겨 수립한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6~2030년)'을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으로, 글로벌 영상산업을 선도하는 케이-방송영상'을 비전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산업 매출액 30조원, 수출액 30억 6000만 달러(약 4조원) 달성,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배 확대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주도권 확보와 신산업 지원에 방점을 뒀다. 중장기적으로 펀드·융자·세제 혜택과 제작비 보조금을 확대해 중소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비의 약 50% 수준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와 숏폼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을 공식 진흥 대상에 포함해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육성하기로 했다. 토종 OTT와 제작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병행된다. 토종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자막 및 화질 개선을 지원하고, 글로벌 대작 유치를 위한 국내 촬영 인센티브(로케이션 인센티브)와 국제 공동제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영화·방송·OTT·AI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영상콘텐츠 통합 진흥 법제를 마련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전용 표준계약서 제정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긴급 차단제를 활용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도 강화한다.

2026.09.10 17:05진성우 기자

"케이블TV 산업 쇠퇴기인데, 정책·제도는 확장기"

[광주=홍지후 기자] 케이블TV 시장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방송사업 적자까지 겹치며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재허가와 요금·약관 등 규제는 산업 확장기에 만들어진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방송 접근권과 지역 미디어 기능을 유지하려면 시장 영향력에 맞춰 규제를 낮추고 공적 역할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열린 케이블TV의 위기극복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패러다임 개편 방향 세미나에서 "케이블TV 산업은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진입한 상태이나, 현재 케이블TV에는 확장기에 해당하는 정책·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케이블TV SO의 총매출과 방송사업매출,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장기적인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2023년 51.8%, 2024년 76.5% 각각 감소했다. 2025년 말 가입자는 약 1194만명으로 줄었고 가입자 점유율도 33.02%까지 떨어졌다. 본업인 방송사업의 수익성은 더 나쁘다. 회계를 분리해 분석한 방송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022년 1210억원, 2023년 1744억원, 2024년 1841억원에 달했고 2025년에도 1101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다. 방송 외 사업에서 낸 이익으로 방송사업의 손실을 메우는 구조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SO는 수년 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별도의 지원정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출 감소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인 반면, 콘텐츠 사용료와 방발기금 등 비용은 제도 개선을 통해 부담을 낮출 여지가 있다고 봤다. 쇠퇴기 산업에 재허가·요금 규제 여전 문제는 시장에서 케이블TV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과 달리 규제 체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 수요와 경제적 지대가 사라졌는데도 허가 재허가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가격 결정력이 약해졌지만 요금 약관에는 승인제에 가까운 신고제가 적용되고 채널 구성과 지역채널 운영 의무도 그대로다. 경쟁 환경도 케이블TV에 불리해졌다. 2025년 6월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IPTV 59.1%, 케이블TV 33.4%, 위성방송 7.5%다. 방송상품의 결합상품 비중은 2023년 83.3%에 달해 통신상품과 결합하기 어려운 SO는 가입자 확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콘텐츠 거래에서도 SO의 협상력 약화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엄밀한 의미의 콘텐츠 사용료는 콘텐츠의 가치와 콘텐츠가 유료방송 플랫폼의 가치 증가에 미치는 기여분을 고려해 산정돼야 한다"며 콘텐츠 가치와 기여도를 반영하거나 SO 매출에 연동하는 대가 산정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케이블TV가 맡고 있는 공적 기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이 수석전문위원의 판단이다. 케이블TV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며 수도권보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입률을 보인다. 저렴한 요금으로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적 서비스 성격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8VSB 지원하고 지역채널엔 정부광고 특히 8VSB는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꼽혔다. 2024년 가입자매출 기준 월평균매출(ARPU)은 2471원으로 QAM 8418원, 위성방송 8189원, IPTV 1만3273원보다 크게 낮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8VSB는 방송취약계층이 보편적인 방송서비스와 알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이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약 2400원대 ARPU에서 콘텐츠 사용료 비중이 70%에 달해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운 만큼 일반 주거형 가입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SO에 지원금을 지급해 원가를 보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채널 지원책도 내놨다. 지역채널 운영이라는 공적책무를 고려해 방송통신발전기금 부담을 낮추고 제작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광고를 지역채널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다. 2025년 정부광고 규모는 약 1조 2544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송에 집행된 금액은 3209억원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케이블TV 정책을 지속가능성과 지역성의 두 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블TV의 지속가능한 책무 이행과 보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적 지원은 필수"라며 공적책무에 상응하는 지원과 함께 시장 영향력과 성과에 비례한 규제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6.09.10 16:00홍지후 기자

이훈기 "언중위 운영비, 방발기금 아닌 문체부가 부담해야"

언론중재위원회 운영비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지원하는 현행 방식을 중단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일반회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방송통신 진흥을 위해 조성된 재원을 지역방송 활성화와 K콘텐츠 제작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에게 보낸 서면질의에서 “방발기금이 기관 운영비에 쓰이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부터 아리랑국제방송과 국악방송 지원 재원이 문체부 일반회계로 이관된 점을 들어 언중위 운영비 역시 문체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발기금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 따라 방송·통신 연구개발(R&D), 콘텐츠 제작, 지역 중소방송 지원, 미디어 교육, 이용자 권익 보호 등에 사용하는 재원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미통위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언중위는 문체부 소관이지만 1996년부터 올해까지 운영비로 방발기금 2616억 72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올해 148억원보다 9억원 늘어난 157억원이 편성됐다. 문체부 소관인 아리랑국제방송과 국악방송도 과거 방발기금에서 운영 재원을 지원받았다. 아리랑국제방송에는 1996년부터 2025년까지 7490억 1100만원, 국악방송에는 2001년부터 24년간 914억 42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올해부터 두 방송사 지원액은 방발기금에서 빠지고 문체부 일반회계로 넘어갔다. 언중위까지 포함하면 이들 세 기관에 2025년까지 투입된 방발기금은 총 1조 873억 6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언중위 지원도 중단해 확보한 재원을 지역방송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방발기금 본래 취지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 전환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행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가 언중위 운영 재원을 방발기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언중위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며 “언중위 지원을 문체부로 이관하기 위해 언론중재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9 16:40박수형 기자

코레일, 추석 승차권 암표 거래 집중 단속…적발 시 회원 탈퇴·수사 의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명절 승차권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미스터리 쇼퍼' 방식과 '암표 제보방' 등을 활용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미스터리 쇼퍼' 단속을 시행한다. 미스터리 쇼퍼 단속은 지난 설 처음 도입했다. 코레일 직원이 직접 구매자를 가장해 암표를 구매하고 판매자 신원을 특정해 단속하는 방식이다. 또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서 '암표 제보방'을 운영한다. 암표 거래가 의심되는 사례를 제보받아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열차 운임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적발된 암표 판매자는 회원 탈퇴 조치하고,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코레일은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운영하며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차권 대량 구매를 차단하고 있다. 이용자 접속 패턴과 구매 형태 등을 분석해 비정상 접근을 막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총 1700만 건을 차단했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승차권 암표 거래는 정당한 승차권 구매 기회를 침해하는 불법 행위”라며 “철저한 단속과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공정한 승차권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석 승차권 예매는 다음달 3일부터 모바일 앱 '코레일+'와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추석 예매는 코레일 '통합 회원'만 가능하다. 반드시 '통합 회원 사전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2026.08.26 14:56주문정 기자

누군가 내 글에 "AI 돌렸나봐요"라고 묻는다면

수개월전, AI 이미지 제작 교육을 들으러 간 적이 있다. 최신 프롬프트나 새 툴 모델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AI가 만든 티를 덜 내는 법'이었다. 얼굴은 완벽한 좌우 대칭이면 안 됐다. 피부도 매끈하면 곤란하다. 모공을 살리고, 잔주름을 그려주고, 머리카락 몇 올은 일부러 흐트러뜨려야 했다. 지금도 유명 이미지 프롬프트 상당수에 'AI 느낌 제거', '사람이 촬영한 것처럼', '과도한 보정 금지' 같은 문장이 들어가는 이유다. 완벽을 만드는 건 AI인데, 그 완벽을 다시 깨뜨리는 건 사람 몫이라니. 여기엔 '불쾌한 골짜기'와 비슷한 심리가 숨어 있다. 완벽에 가까울수록 편안해지다가, 어느 지점을 넘어서면 거부감을 느낀다. AI 티가 나는 이미지 앞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그 골짜기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불편함의 정체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은 별로 없다. 이미지는 그렇다 쳐도, 같은 논리를 글에까지 그대로 적용하는 게 맞는 걸까. 상투적인 표현을 다듬는 거야 필요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용을 좋게 만드는 일보다 흔적을 지우는 일이 목적이 돼버린 것 같다. 단톡방에서 찔린 한마디 얼마 전 업무로 얽힌 한 단체방에서 어느 글로벌 기업의 경영 인사이트를 다룬 한 시간 반짜리 영상이 화제였다. 지금 몸담고 있는 업계에도 적용할 만한 지점이 눈에 들어왔다. 곧바로 휴대폰 음성 입력을 켜고 떠오르는 생각을 오랫동안 말로 남겼다. '이 부분은 우리 업계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 '이 사례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연결된다.' AI는 그 음성을 문장으로 조리 있게 정리했다. 영상을 멈추고 다시 보고, 내 기억과 경험을 붙이고, 업계 관점에서 판단을 내린 건 전부 내 몫이었다. 우리 업계와 맞닿는 장면도 하나씩 캡처해 인사이트와 함께 붙였다. 한 시간 반짜리 영상에서 우리 업계가 가져가야 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결국 여덟 장의 이미지로 추려냈다. 그렇게 도출한 인사이트를 글과 이미지로 정리해 단체방에 올렸다. "AI 돌리셨나 봐요?" 가장 먼저 달린 댓글은 뜻밖이었다. 공들인 건 AI 사용 여부가 아니었다. 한 시간 반짜리 영상을 끝까지 보고, 우리 업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골라내고, 우리 일에 맞게 연결한 과정이었다. AI는 그걸 정리해준 도구다. 정작 사람들 눈에 들어온 건 하나, AI를 썼는지 여부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지금 쓰는 보고서, 기획서, 기사에 AI 도움이 정말 한 줄도 없었나. 맞춤법 검사기는, 자동 번역기는, 음성 받아쓰기는, 검색 AI는 어떤가. 결국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이미 AI 없이 일하지 않는다. 더 뾰족하게 물어보자. AI 활용 비중이 20%면 양심적인 콘텐츠고, 80%면 성의 없는 글인가. 더이상 비중이 문제가 아니다. 그 안에 내 경험과 판단이 살아 있으면 가치 있는 글이고, 없으면 비율과 무관하게 빈 글이다. 사람들이 세고 있는 건 AI의 지분율이지만, 실제로 갈리는 건 사람의 지분율이다. 하나의 토론회가 열 개의 콘텐츠로 얼마 전 대통령 부동산정책 국민대토론회를 보며 같은 생각을 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하나의 토론회가 전혀 다른 얼굴로 쏟아졌다. 기사가 나오고, 카카오톡으로 공유용 요약본이 돌았다. 발표 내용을 한 장에 정리한 인포그래픽이 만들어지고, 이를 내러티브화한 웹툰 스타일이 등장했다. 방송 화면을 시간순으로 캡처한 큐레이션 이미지가 퍼지고, 숏폼과 SNS 스레드가 동시에 쏟아졌다. 같은 원본에서 나왔지만 각기 다른 콘텐츠였다. 긴 기사를 읽는 사람도, 카드뉴스만 보는 사람도, 인포그래픽 한 장으로 핵심만 확인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나의 원천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얼마나 빠르게 변환하고 유통하느냐가 경쟁력이다. 홍보인의 역할도 '작성자'에서 '생산자', '큐레이터', '번역가', '유통자'로 넓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AI로 만들었나요'라는 질문에 매몰돼 있다. 생산자의 노력을 깎아내리려는 건지, 정말 몰라서 확인이 필요한 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 질문이 겨누는 지점이 빗나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AI는 우리 생각을 증폭시킨다. '만들어 봐야지' 하고 결심하지 않고, 최종 콘텐츠를 판단하지 않는다. 안목을 만들지도 않는다. 이미 있는 안목에 스피커를 대줄 뿐이다. 무엇을 남기고 버릴지, 무얼 정보로 삼을지, 숏폼으로 자르고 무엇을 인포그래픽으로 옮길지 결정하는 눈. 도구는 평준화된다. 오늘의 최신 AI는 내일이면 '모두의 기본값'이다. 그 눈은 쉽게 복제되지 않는다. 경험과 관찰, 시행착오가 쌓여야 만들어지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남는 건 무엇으로 썼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담아냈는가다.

2026.08.15 12:00문지형 컬럼니스트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오프라인 팝업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개최

라이엇 게임즈가 인기 FPS '발로란트'의 여름방학 맞이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라이엇 게임즈는 여름방학 맞이 이벤트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를 기념하는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경쟁 요소 외에 신속플레이, 에스컬레이션, 난투, 팀 데스매치 등 발로란트의 다양한 캐주얼 모드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 3층 라이엇 PC방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이용자들은 지정된 캐주얼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25분간 플레이하면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수제 제작이 가능한 커스텀 키캡 키링, 팝콘이 담긴 리유저블 컵, 커스텀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오는 17일에는 피프티피프티 아테나와 발로란트 스트리머 김된모가 현장을 찾으며, 18일에는 방송인 미미미누가 방문한다. 게스트들은 현장 방문객 중 선발된 인원과 함께 이벤트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오프라인 팝업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온라인 '바로 발로 익스프레스 플레이 이벤트'도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며, 게임 모드 플레이와 친구 초대로 적립한 스탬프를 활용해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2026.08.13 17:20진성우 기자

온열질환 사망자 10명 중 6명 고령층..."실내서도 주의해야"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고령층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들 고령층은 다른 연령에 비해 집에서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나 실내에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인구 대비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추정 사망자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5월15일부터 8월4일까지 질병관리청으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441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은 825명(33.8%), 80세 이상은 300명(12.3%)이었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가 450명(18.4%)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80세 이상이 12.5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70대 7.4명, 60대 5.8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추정 사망자에서도 21명 중 13명(62%)이 80세 이상으로 고령층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특히 80세 이상은 집에서의 온열질환 발생 비중이 전체 연령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열질환자(2441명)의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625명(25.6%) ▲논밭 324명(13.3%) ▲길가 298명(12.2%) ▲집 172명(7.0%)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21명)는 논밭에서 6명(28.6%)과 집 5명(23.8%)이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온열질환자(300명)의 발생 장소는 ▲논밭 83명(27.7%) ▲길가 59명(19.7%) ▲집 54명(18.0%) 순이었다. 추정 사망자(13명)는 논밭 4명(30.8%)과 집 3명(23.1%) 순으로 나타났는데, 집에서 발생한 비중은 전체 연령보다 약 3배(7.0% vs. 18.0%) 높아, 농작업뿐 아니라 실내 환경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온열질환 초기 증상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이에 폭염특보 시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의 논밭·비닐하우스 작업과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며 집 안에서도 냉방기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혼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가족과 이웃, 생활지원사 등이 건강 상태와 실내 온도, 냉방기기 작동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온열질환 감시체계 분석 결과 80세 이상 고령층의 취약성이 대두된 만큼,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논밭·비닐하우스 일 자제 안내를 비롯해 거주지 점검 및 안부 확인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7월12일 이후 전국 보건소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폭염 취약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조치를 강화했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합해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가정방문·전화상담 등 대면 서비스와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늘건강앱을 통해 대상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의 위험단계에 따라 경보문자와 단계별 대응요령을 자동 발송하고 있는데, 폭염중대경보 발령 이후인 7월13일부터 8월4일까지 12만6890건의 문자가 발송됐고, 이중 '위험' 경고는 2만5668건에 달했다. 또 ▲방문·전화상담을 통한 건강상태와 이상 증상 확인 ▲폭염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 ▲보호자·의료기관·응급센터 등 지역사회 자원 연계 ▲가정 내 냉방환경 확인 ▲무더위쉼터·경로당 등 이용 가능한 자원 안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8월4일 기준 방문건강간호사가 주민 가정에 방문한 17만6514건 중 12만8283건(72.7%)이 폭염 냉방 환경점검, 폭염 예방자료 및 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 건수에 해당된다. 그 결과 어지러움을 호소한 어르신을 긴급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폭염특보 시 밭일 중 이상징후가 발생한 어르신을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등의 대응이 진행됐으며, 연락이 닿지 않는 독거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냉방시설·주거환경을 점검해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등 폭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관리한 사례도 확인됐다.

2026.08.06 11:21조민규 기자

방송영상 AI 학습 데이터 117만 건, 국민에 개방

방송영상 이미지와 배경, 인물, 한글 서체와 자막 등 우리나라 정서와 문화적 요소를 반영한 방송영상 데이터 117만여 건이 국민에 개방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교육 연구용으로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을 통해 정식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은 관련 개발자와 국민이 제공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 보안 통제 환경으로, 사전에 안심 구역에 대한 이용 신청과 승인 절차를 거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간 AI 학습용 데이터로 방송영상에 대해 많은 수요가 있었으나 지식재산권, 초상권, 인접권 등의 문제로 이용이 어려웠는데 데이터 공개를 통해 개발자들이 걱정 없이 고품질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 개방되는 데이터는 인공지능 허브 안심 구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데이터는 ▲영상 이미지 이해 및 설명 ▲배경 및 인물, 객체 생성 ▲제작 환경 고도화 분야에서 배경, 인물, 객체, 서체, 자막 등 10개 유형으로 총 117만여 건이 제공된다. 천지현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방송영상은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 고도의 제작 기술과 전문성이 집약된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방송영상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08.05 11:01박수형 기자

레드포스 PC방, LCK 챌린저스 리그 공식 후원 계약 체결

비엔엠컴퍼니가 PC방 프랜차이즈 브랜드 레드포스 PC방을 통해 국내 이스포츠 생태계 지원 강화에 나선다. 비엔엠컴퍼니는 LCK의 2군 리그인 LCK CL과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유망주 지원과 이스포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레드포스 PC방은 앞서 체결한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폰서십에 이어 LCK CL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이스포츠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후원에는 비엔엠컴퍼니의 공간 및 식음료(F&B), 하드웨어 역량이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오픈한 200석 규모의 '레드포스 PC방 종각점'은 치지직 롤파크와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갖췄으며, 매장 내 대규모 영상 라운지를 통해 오프라인 팬덤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식음료 영역에서는 지분을 인수한 F&B 전문 기업 엑스오푸드빌리지의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자체 시그니처 메뉴를 매장 및 뷰잉파티 현장에 공급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지분 100%를 확보한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큐닉스의 초고주사율 하이엔드 디스플레이를 전국 레드포스 PC 아레나 지점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최선의 게이밍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서희원 비엔엠컴퍼니 대표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챌린저스 리그의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이스포츠 산업과 PC방 업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종각점이라는 오프라인 거점, 자체 F&B, 그리고 이번에 인수한 큐닉스 브랜드의 압도적인 하드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신인 선수와 팬 모두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주는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60여 개 지점 개설을 앞둔 레드포스 PC 아레나는 향후 이스포츠 리그와의 접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31 13:30진성우 기자

게임위, 경찰과의 공조 체계 확대…불법 게임물 단속 고도화

불법 게임물 근절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경찰과의 현장 공조 체계가 대폭 확대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사후관리 조직 확대·개편 이후 경찰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불법 게임물 대응체계를 고도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사행성 PC방 등에 대한 현장 단속지원 건수는 총 2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으며, 불법 게임물 감정 단속지원 역시 1220건으로 18.9% 늘었다.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 경찰관 대상 단속기법 교육 인원도 총 1049명으로 전년 대비 129% 확대됐다.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유관기관 협력도 이어졌다. 위원회는 시설기준을 재위반한 불법 사행성 PC방 109개 업소를 지자체에 행정조치 의뢰하는 한편, 숙박업소 내 무등록 게임시설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문체부 및 지자체, 예약 플랫폼 사업자 등과 계도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음란·사행성 게임물 차단프로그램 관리체계에 삼진아웃제와 중간평가 제도를 도입했다. 게임위는 향후 강원경찰청 및 강원랜드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하반기 온라인 서포터즈 운영 및 지스타 합동 홍보 등을 통해 건전한 게임 이용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2026.07.28 16:00진성우 기자

문체부, 상반기 방한 외국인 1071만명 돌파…지방공항 입국·소비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카드 지출액 등 주요 관광 지표를 발표했다. 6월 한 달간 200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이 한국을 찾으면서 상반기 누적 방문객과 외국인 카드 지출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9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65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35만명)과 대만(22만명)이 뒤를 이었다. 미주(22만명), 동남아 주요 6개국(23만명), 구주(12만명) 등 전반적인 시장에서 방한객이 대폭 늘었다. 입국 경로별로는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객이 174만명으로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지방 공항으로 지방 공항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5% 증가한 39만명이 입국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항만을 통한 입국객 역시 수도권(5만 5000명)과 지방(19만 6000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광 소비 지출도 크게 늘었다. 6월 외국인 신용카드 지출액은 2조 544억원으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지출액은 10조 389억원으로, 전년도 10조원 돌파 시점(9월)보다 3개월 빨라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관광객조사 결과 2분기 여행 만족도는 90.5점, 지방 방문율은 34.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상승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상반기 방한 관광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K-컬처의 매력과 정부, 관광업계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객 및 소비액 증가 등도 고무적인 성과로, 대한민국 전역이 K-관광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14:2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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