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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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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부탑재위성 7기 양방향 통신 확인…"2기는 시도중"

지난 7일 쏘아올린 한국형발사체(누리호) 5호기의 부탑재위성 10기중 미사출된 퍼샛2 1기를 제외하고,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2기는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위성(군집우성) 5기는 이미 정상상태가 확인됐고, 부탑재위성은 10기중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방향 통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대전시의 대전샛-1 ▲스페이스린텍의 비-1012 ▲항우연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E3T-TESTER-KARI-2)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 ▲스페이스앤빈의 에스디원샛 ▲조선대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CPSat-FM-001) ▲KAIST의 지비샛-1) 등 7기다. 이들 위성은 지상국과 교신하며, 향후 주어진 미션을 정상 수행하게 된다.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인 위성은 ▲코스모웍스의 잭-007와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러지-1이다. 이장희 코스모웍스 이사는 "데이터 수신(다운링크)이 정상적인 상태여서, 송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루 2회 씩 송신(업링크)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윤효상 오앤비스페이스 대표는 "슬러지-1의 미션은 GPS 신호를 수신, 전리권의 전자밀도를 관측하는 일"이라며 "발사 당일 비콘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9일 데이터 수신(다운링크)까지는 가까스로 이루어져 태양 패널과 안테나 등은 전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발사이후 지속적인 송신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새로운 지상국을 섭외, 추가 송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는 UHF 상용 대역을 커버할 안테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앤비스페이스는 위성은 자체 제작했다. 데이터를 송수신할 지상국 시스템은 외주로 진행했다. 그러나 데이터를 내려 받는 것도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지상국을 찾아 14일부터 다시 양방향 통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주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 관계자는 "미사출 위성의 경우 발사관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성 제작 업체도 2년간 공들여 위성을 제작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위성 탑재가 100% 정부 지원 형태로 진행돼 보상 개념을 거론하기 어려운 구조다.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출관(발사관) 제작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했다. 한편 누리호에 탑재됐던 주탑재위성 5기(군집위성)는 모두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미사출된 퍼샛2(쿼터니언)는 사출관에 갖혀 누리호 3단 잔해 등과 함께 지구 궤도를 떠돌다 일정시간 뒤 지구 대기권에 진입,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훨씬 단축된 시간에 큐브위성들과의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는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보다 정확히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6.10.13 20:59박희범 기자

누리호 발사 '숨은 조연' HD현대중공업, 차세대 발사대도 정조준

HD현대중공업이 누리호 5차 발사 지상 설비 운용을 지원하고, 축적한 발사대 기술을 차세대발사체 사업으로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7일 실시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사전 점검과 시험, 발사대시스템 운용을 맡아 발사 성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누리호 발사대를 총괄 설계·제작·구축했으며, 앞선 네 차례 발사에서도 운용에 참여했다. 이번 발사 준비 핵심은 반복 사용한 지상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었다. 4차 발사 때 화염과 고온을 견딘 발사패드와 발사체 지상고정장치(VHD)를 보수하고, 센서와 제어·계측설비를 점검했다. 기계 구조물부터 발사 상태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장치까지 다시 살펴 운용에 대비한 것이다. 후속 사업은 차세대발사체 발사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차세대발사체 발사대시스템 상세설계 기술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작·구축 사업 수주와 제2우주센터 개발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는 높이 약 70.8m, 중량 약 530.6톤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길이 47.2m, 중량 200톤인 누리호보다 대형화되는 만큼, 회사는 기존 발사대 사업에서 쌓은 설계와 운용 경험을 후속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발사대 사업은 나로호에서 시작됐다. 나로호 발사대를 설계하고 제작·운용한 경험을 토대로 2016년 항우연으로부터 누리호용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당시에는 기존 제1발사대를 활용하는 대신 누리호 전용 제2발사대를 새로 지었다. 길이 33.5m, 중량 140톤의 2단 발사체였던 나로호와 달리 누리호는 더 크고 무거운 3단 발사체였기 때문이다. 2020년 완공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연면적 약 6000㎡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토목·건축 공사와 함께 지상기계설비, 추진제 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를 설계·제작·설치했다. 회사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의 공정기술 국산화율은 100%다.

2026.10.07 15:01류은주 기자

누리호 5차 발사…붉은 화염 뿜으며 힘차게 날아올라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새롭게 열어갈 누리호 5차 발사가 7일 낮 12시 25분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장에서 붉은 화염을 뿜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초소형 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실은 누리호는 이날 카운트 다운과 함께 힘차게 하늘로 날아 올랐다. 누리호는 발사기준 123초에 고도 67km에 이르러 1단이 분리된다. 또 233초와 233초에 페이링과 2단이 각각 분리되고, 고도 575km에 이르러서는 초소형 군집위성 2호를 시작으로 35~40초 정도 간격으로 6호까지 차례로 사출된다. 이어 995초에는 큐브위성 10기가 차례대로 2기씩 5회에 걸쳐 분리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7,968.8억원을 들여 우주항공청(주관부처)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민간기업(이상 주관기관)이 개발했다. 정부 수요에 따른 반복발사와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한 체계종합기업 발굴·육성이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를 추적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 추적레이더 및 원격자료수신 안테나가 운용된다. 또 비행 후반부 추적을 위해 팔라우 추적소에 원격자료수신 안테나가 설치됐다. 나로우주센터에는 최대 3,000 km까지 발사체를 추적하게 된다. 누리호는 길이가 47.2m, 중량은 200톤이다. 연료는 56.5톤, 산화제는 126톤에 이른다. 탑재 중량은 2.2톤이다. 목표 고도 570km, 태양동기궤도를 돌게 된다. 1단과 2단은 75톤급 액체엔진 4기와 1기로 각각 구성돼 있다. 3안은 7톤급이다.

2026.10.07 12:31박희범 기자

누리호 5호기, 오늘 낮 12시 25분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이 정해졌다. 7일 낮 12시 25분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오전 8시 누리호 5차 발사 시각 확정을 위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사 시간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7일 새벽 5시부터 발사체와 발사대 센서, 장비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사 준비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은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은 5m로 발사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발사대 주변의 지상풍은 평균풍속이 초속 15m를 초과하거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를 초과할 경우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오 청장은 "어제 오후 2시께, 풍선에 라디오존데라는 소형 기상관측장비를 매달아 약 20km 고도까지 띄우면서 고층풍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누리호의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낙뢰와 관련한 발사 제한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상황도 양호한 상태다. 우주환경센터 7일 예보에 따르면 태양흑점 폭발과 태양입자 유입에 따른 경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지자기와 전리권 교란도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의 비행경로 간 충돌 가능성도 발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험요소는 없는 것으로 발사위원회 측은 내다봤다. 오 청장은 "이 시간 이후 발사대에서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료인 케로신 충전은 오전 9시 40분께, 산화제인 액체 산소 충전은 오전 10시 15분께 시작될 예정이고, 각각의 충전에는 약 70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09:37박희범 기자

누리호 5호기 발사 준비 완료…발사 4시간전 추진제 충전 예정

7일 낮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가 6일 오후 8시 5분 현재 발사대 설치작업을 마무리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발사를 위한 추진제 및 가스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 및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를 모두 종료했다. 이날 밤에는 발사체와 지상설비 상태를 유지·감시하면서 발사 최종 준비에 들어간다. 최종 발사시각은 7일 오전 8시 전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검토 사항은 ▲누리호 및 발사시설 기술적 준비 상태 ▲기상 조건 ▲우주환경 ▲발사 과정에서 다른 우주물체와 충돌할 가능성 등이다. 우주청 측 타임 스케쥴에 따르면 7일 오전 헬륨 및 발사체 최종 점검에 나서게 된다. 발사가 결정되면 실제 발사를 위한 운용이 시작되며 ▲발사체 외부 전원 인가 및 전력계통 확인 ▲발사대 유공압 설비 점검 ▲밸브·엔진 제어 등에 사용되는 헬륨 충전 ▲관성항법유도시스템 등 발사체 시스템 최종 점검 등이 진행된다. 발사 약 4시간 전에는 극저온 추진제 충전이 이루어진다. 먼저 액체산소를 넣기 위해 공급라인과 산화제 탱크를 냉각한다. 액체산소는 극저온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대량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계통을 충분히 냉각한 뒤 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케로신(연료)+액체산소(산화제)를 추진제 탱크에 충전하고, 동시에 탱크 가압에 필요한 헬륨도 충전한다. 추진제 충전이 완료되면 기립장치(이렉터)를 철수한다. 이렉터가 철수되면 발사체의 항법·유도 계통을 발사 직전 상태로 맞추는 관성항법유도시스템 정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사 10분전에는 사람이 하나하나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서 발사자동운용(PLO)으로 넘어가게 된다. 발사관제시스템이 이륙 직전의 주요 절차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1단 엔진 4기의 상태와 추력을 확인하게 된다. 엔진이 정상적으로 최대 추력에 도달하면 지상고정장치가 해제되고 누리호가 발사대를 떠나 지구 상공을 날게 된다. 현재 공식적인 발사 가능 시간대는 10월 7일 12시 23분~13시 23분으로 예고돼 있다.

2026.10.06 21:04박희범 기자

한화, '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보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린 뒤 다시 착륙시키는 기술 실증에 나서며 재사용 발사체 개발 기반을 다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재사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할 '재사용 기술 시연체'의 총조립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체 연구를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 구성품과 시스템을 통합하는 체계종합을 맡는다. 비츠로넥스텍과 한양이엔지 등 국내 우주기업도 참여한다. 실증의 핵심은 상승부터 착륙까지 시연체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2028년 예정된 비행시험에서는 약 90초 안에 고도 5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갔다가 착륙 지점에 안정적으로 내려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연체는 높이 12.2m, 직경 1.5m로 제작된다. 비행 중 밀어 올리는 힘을 조절할 수 있는 다단연소 사이클 터보펌프 엔진 1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엔진 추력을 조절하고, 기체의 자세와 비행 경로를 제어하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발사체를 회수해 다시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는 단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실증을 마친 뒤 그 결과를 2030년대 중반으로 예정된 차세대발사체 1단 재사용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발사체 재사용은 우주 수송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는 팰컨9의 1단 로켓을 회수해 반복 사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재사용 기술을 통해 발사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우주 수송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6.09.30 08:54류은주 기자

재사용 발사체 개발 시동…시연체 1호기 조립 착수

오는 2028년 재사용 발사체의 수직 이착륙 비행 시험을 위한 1호 시연체 조립에 들어갔다. 이 시연체는 실제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앞서, 관련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비행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 조립장에서 시연체 조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연체는 높이 12.2m, 무게 6.4톤 규모다. 재사용 차세대 발사체용으로 개발 중인 80톤급 엔진의 10분의 1 정도인 8톤급이다. 총조립과 지상시험을 거쳐 2028년 나로우주센터에서 저고도 수직 이착륙 비행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지난 2023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와 재사용 기술 시연체를 개발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스템, 비츠로넥스텍은 엔진, 한양이엔지는 지상설비를 담당한다. 올해까지 엔진 개발모델 연소시험과 구성품 제작을 수행한다. 2027년까지는 엔진 비행모델 2기의 연소시험과 시연체 비행모델 1호기의 조립 및 기능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2028년에는 1호기 지상연소시험을 거쳐 두 차례의 비행시험으로 수직 이착륙 성능과 재사용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7월 길이 7.3m, 직경 1.8m 크기의 소형 재사용 시연체인 RV-X를 개발, 11m 높이까지 수직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재사용발사체 개발에 합류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민간기업과 엔진 검증과 시연체 개발, 비행시험을 단계적으로 추진,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9 19:24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 캐나다 알샛과 유통계약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KQ:462350)는 캐나다 우주·방산 시스템 기업 알샛 스페이스(RSAT Space Inc.)와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시장에서의 영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알샛 스페이스는 캐나다 지역에서 이노스페이스의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인 '한빛-나노(HANBIT-Nano)',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 '한빛-미니(HANBIT-Mini)' 발사 서비스에 대한 비독점 영업권을 갖는다. 현지 고객 발굴과 발사 서비스 제안, 영업 및 계약 체결 등을 담당하며,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샛 스페이스는 위성 플랫폼과 탑재체 개발부터 위성 운용까지 수행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우주·방산 시스템 기업이다. 위성 시스템, 감시정찰(ISR) 전자장비, 보안통신 탑재체, 심우주 임무용 위성 버스 등을 개발, 제조한다.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캐나다 국방부(DND) 등과 일해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애로우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 올해 5월 앙상블 커머셜 서비스 2개 미국 기업과 발사서비스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산업 기반과 정부·민간의 우주 수요가 형성돼 있는 캐나다에서 현지 사업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 향후 발사 서비스 고객 접점을 확대해 실질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1 09:56박희범 기자

현대로템, 항공우주 첫 별도 채용…엔진 개발 인력 확보

현대로템이 유도무기와 우주발사체 엔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우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항공우주 분야 14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항공우주 분야만을 대상으로 별도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받고 있으며, 이달 20일까지 현대로템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인·적성 검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직무별 업무와 자격 요건도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유도무기용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엔진, 메탄엔진, 엔진 등 추진기관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설비 등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채용으로 항공우주 핵심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원자와의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 주요 대학과 대학원 연구실을 방문해 예비 지원자에게 직무와 채용 절차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과제를 수행하며 유도무기용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비행 중 유입되는 공기를 연소에 활용하는 추진기관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발사체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메탄엔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성능을 높이고 있다. 누리호 프로젝트 등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추진기관 시험설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맞춰 연구개발 조직도 정비했다. 올해 조직 개편으로 항공우주개발센터에 우주모빌리티팀을 신설했으며, 기존 방산 조직에도 항공우주 사업을 반영해 항공우주·방산을 뜻하는 'AD(Aerospace·Defense)'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도 추진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전북특별자치도·무주군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3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생산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6.09.08 08:39류은주 기자

우주청, 차세대발사체 내년 R&D 2,916억원 편성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은 올해 1조 1,201억원 대비 47.22% 늘어난 1조 6,491억원으로 편성됐다. 출범 당시인 2024년 7,598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2.17배가 늘어난 셈이다. 우주청 중점 투자 분야는 ▲우주 고속도로 건설 ▲달 탐사로 우주경제영토 확장 ▲첨단위성산업 육성 ▲미래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중심 우주항공생태계 조성 등 5대 분야다. 민간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주요 사업은 신규 편성된 △누리호 후속 발사 지원 750억원 △나로우주센터 고도화(3단계 R&D) 253억원 외에 계속 사업으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1,550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 2,916억원이 배정됐다. 우주경제 영토 확장 관련 달탐사는 전년대비 3배에 이르는 2,794억원을 투자한다. 지구-달 통신 인프라 구축 → 소형 달착륙선 실증 → 독자 달 착륙 완수'로 이어지는 달 탐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 편성된 △달궤도통신위성개발(R&D) 130억원 △달표면과학・기술임무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R&D) 56억원 △소형달착륙선개발(R&D) 1,063억원 등과 계속 사업으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개발) 사업에 937억원을 투입한다. 위성 통신망 확보에는 전년대비 12.1% 늘어난 2,647억원이, 항공 부문에선 AAM·드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 5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우주항공 스타트업 등의 자금·실증·인력 등 전주기 기업지원을 위해 1,845억원을 책정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예산은 우주기술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는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9.01 13:01박희범 기자

누리호 5차, 10월 7일 오후 1시 전후 발사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됐다. 이날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 오태석 우주청장)를 개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졍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발사대, 추적시스템 등)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이같이 발사일을 결정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 방위는 북위 34.43도, 동경 127.53도다.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발사관리위원회 측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설정했다"며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고빈도·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 대응)를 고려, 발사 시간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는 지난 8월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돼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8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부탑재 위성으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2기, 공모위성 7기로 구성됐다. 제작은 오앤비스페이스, KAIST, 쿼터니언,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스페이스린텍, 코스모웍스, 조선대학교·부산대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전리권 관측, 제주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국산 구성품 검증, 우주환경 소재·광통신 검증, 국내 산업체 소자 부품 우주 검증 등을 각각 수행한다. 우주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발사 전까지 설비와 장치 등의 지속적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을 발사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초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미션을 갖고 있다"며 "누리호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3:10박희범 기자

긴급 대응 우주발사체 발사 허가권, "우주청장→국방부장관으로"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미사일 등 우주 발사체 발사 허가권자가 우주항공청장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이양됐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0시 기준으로 공포됐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6개월 뒤인 오는 2027년 2월 12일이다. 법 개정은 발사체 반복 발사에 대한 행정 절차 합리화와 발사장 주변 지역 안전관리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이들 사항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개정 주요 내용은 ▲반복 발사 허가 절차 개선과 ▲발사안전구역 제도 신설 ▲국가안보 목적 우주발사 대응체계 보완 등 3가지다. 우주발사체는 5년 이내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경우, 우주항공청장에게 일괄 발사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각각 개별로 신청해야 했다. 발사안전관리 기반도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장이 발사시설 주변지역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 발사 구역내 건축물·해상구조물 설치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우주항공청장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또 국가안보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 발사체는 앞으로 국방부 장관이 우주청에 발사 통지만하면 발사가 가능해졌다. 최만수 우주항공정책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국방부 실무위원회에서 계획, 판단하고 국방부장관 명의로 통보만 하면 된다"며 "나로우주센터 발사가 아니다. 그동안 어느 곳이든 우주발사체 발사는 우주청장 허가사항이었지만, 향후는 어느 장소든 안보상 이유라면, 국방부 발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1 00:00박희범 기자

[기고] 우주청, 기술개발 앞서 '철학'부터 제시해야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 지난 2024년 5월 출범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서 우주 정책의 중요한 전환적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지자체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우주 정책과 사업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모아놨다. 방향성에는 공감한다. 정부는 우주청 개청 이후 오는 2045년까지 세계 7대 우주항공 강국 진입, 우주항공 산업의 국가 주력 산업화,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탐사·우주안보·우주과학 5대 분야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예산은 1조 1,605억원으로 전년(1조 8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우주탐사 및 우주안보 예산이 확대됐다. 그중 R&D에 8,064억 원을 투입하고, 발사체·첨단위성·달 착륙선·미래항공·민간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정책이라기보다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깝다. 민간 생태계 조성이라는 명분아래 예산이 흘러갈 뿐, 비전을 제대로 구현할 지 의심스럽다. 우주청이 내세운 '우주산업 주력산업화'라는 슬로건은 수익 창출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익이 나기 전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이 빠져 있다. 인류에게 우주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부터 해야한다. 우주청의 구조적 딜레마…"기술적 철학·전문성 안보여" 우주청은 출범부터 태생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정치적으로 경남 사천에 입지가 결정됐고, 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우주개발 핵심 역량은 대전 항우연·천문연·KAIST와 수도권·대전권 기업 생태계에 분산돼 있다. 또한 우주청은 정책·사업·예산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출범했지만, 발사체·위성·우주과학의 기술 전문성과 시험 인프라, 개발 경험은 여전히 항우연과 천문연 등 출연연에 축적돼 있다. 이러다보니, 정책 결정, 기술 판단, 사업 수행, 민간 사업화의 책임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불분명하다.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는 "누가 의사결정권자인지 모르겠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종종 나온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성이다. NASA(미항공우주국)는 수십 년간 구축한 기술 전통과 인재풀이 조직 내에 있다. ESA(유럽우주국)는 22개 회원국의 과학 공동체가 거버넌스에 참여한다. 반면 우주청은 출범 초기부터 기획 인력 중심으로 구성됐다. 핵심 기술 판단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올해 사업 계획에도 이같은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예를들어 ▲K-SSA(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발 착수 ▲차세대발사체 메탄 전환 확정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등 각각은 필요한 사업들이지만, 이 사업들을 아우르는 기술 철학이나 우선순위 판단 기준이 문서 어디에도 명확하지 않다. 로드맵은 있지만 판단력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우주청이 생겼는가”가 아니다. “우주항공청이 어떤 철학과 질서로 한국의 우주를 이끌 것인가”이다. 현재의 정책은 여전히 '몇 년도 달 착륙', '몇 대 강국', '몇 개 기업 육성', '몇 조 원 시장 창출' 같은 목표 중심 언어에 머물러 있다. 물론 목표와 예산은 중요하다. 하지만 NASA와 ESA가 단순한 연구개발 집행기관을 넘어 국가와 문명의 우주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기능해 온 이유는, 그들이 기술 개발 이전에 우주를 바라보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NASA· ESA엔 철학 명확…우주청은 구호만 요란 NASA의 힘은 아폴로 계획의 성공에서 오는 게 아니다. "Why space?"라는 질문에 수십 년간 일관된 언어로 답해온 데서 온다. NASA의 사명 선언(mission statement)은 단순하다. "인류를 위해 우주를 탐사하고,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 이 한 문장이 예산 배분, 민간 파트너 선정, 국제협력 범위를 모두 규율한다. ESA의 '2025 어젠다'는 더 명확하다. 우주를 경제적 기회로만 보지 않는다. 기후 감시, 행성 방어, 우주 기원 연구를 공공재로 규정하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국가 기관이 책임진다는 원칙이 명문화돼 있다. 민간에 넘길 것과 공공이 쥐고 있어야 할 것의 경계가 정치적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도 참고할 만하다. 하야부사 시리즈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니다. 소행성이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굳이 선택하고, 두 번의 실패 끝에 귀환 캡슐을 회수하는 과정 전체가 "일본이 우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를 세계에 전달했다. 그것이 JAXA의 브랜드이자 철학이다. 대한민국 우주청에 이 질문을 던지면, 찾을 수 있는 답은 '뉴스페이스 시대 대응'과 '우주강국 도약'뿐이다. 이것은 목표가 아니라 구호다. 또한, 현재까지의 한국의 우주정책은 아직 “우주를 왜 하는가”에 대한 국가적 문장이 약하다.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 위성을 만들어야 한다, 민간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우주가 국민의 삶과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큰 틀의 설명은 부족하다. 우주는 단순히 국방, 산업, 수출, 기술패권의 수단만이 아니다. 우주는 기후위기 감시, 재난 대응, 식량·해양·산림 관리, 통신 인프라, 지구 관측, 우주과학, 인류 지식 확장의 기반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우주청은 “우주항공 7대 강국”이라는 순위 목표를 넘어 “우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상위 철학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업계의 현실: 생태계라는 이름의 불균형 업계 현황만 봐도 문제는 분명하다. 국내에는 위성 탑재체, 광학계, 통신장비, 위성영상, 지상국, 부품, 시험평가 등 다양한 기업이 등장했지만, 민간 우주기업들 상황을 보면 늘 '활기 속에 불안'이 교차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처음 참여했다.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위성을 독자 발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업 발사를 시도했다. 양적으로 생태계가 확장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우주기업들은 정부 R&D 프로젝트에 하청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226억 원)이나 ▲스페이스챌린지(32억 원) ▲Space-K BIG 프로젝트(33억 원) 등 분산된 소규모 지원 사업들이 기업 자립 역량을 키우는지, 아니면 정부 의존도를 높이는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비교를 하면 더 선명해진다. 스페이스X는 정부 계약을 발판으로 출발했지만, 독자적 사업 모델(스타링크)을 통해 정부 의존에서 벗어났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는 위성 데이터를 구독 서비스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설계하고 위성을 만들었다. 국내 기업들이 "정부 과제가 끊기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진짜 생태계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인 다수 우주 기업들은 아직 자체 위성 버스는 물론, 우주검증, 품질보증, 신뢰성, 지상국 운용, 수출 인증, 반복 납품 구조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과제는 많지만 사업화로 이어지는 통로는 좁고, 시제품 개발 후 비행 검증 기회를 얻지 못해 멈추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우주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만들었다”보다 “우주에서 검증되었다”가 중요하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기업에 개발과제를 주는 데는 익숙하지만, 개발품이 실제 궤도에서 검증되고, 공공 수요로 구매되고, 민간 시장에서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 우주청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서 드러난다. 컨트롤타워를 표방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처별 사업, 기관별 이해관계, 출연연 중심 구조, 단년도·분절형 R&D 관성이 남아 있다. 우주청이 진정한 전문기관이 되려면 예산 배분기관을 넘어 정책 설계자, 기술 로드맵 관리자, 우주산업 시장 조성자, 국제협력 플랫폼, 우주윤리와 규범의 제안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를 말하면서도 실제 조달, 구매, 우주검증, 데이터 활용, 공공서비스 적용은 정부 주도 올드스페이스 방식에 머문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왜 우주로 가는가"부터 명확히 해야 개선 방향은 명확하다. 첫째, 우주청은 한국형 우주철학을 먼저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주는 국민 안전, 지구 지속가능성, 인류 지식 확장, 미래세대 기회 창출을 위한 공공 인프라”라는 식의 상위 가이던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주청은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우주철학 수립 기관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왜 우주로 가는가”에 공식 선언이 필요하다. 경제적 이익, 안보역량, 과학적 기여, 인류문명에 대한 공헌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가 명문화 돼야 예산 배분과 인재 육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이 정렬된다. 둘째, 장기 임무 중심 과학 투자를 늘려야 한다. 올해 우주과학 예산 355억 원은 우주청 전체의 3%에 불과하다. 달 착륙과 화성 탐사를 국가 목표로 내걸면서 그것을 지탱할 기초 과학 역량 구축에는 인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NASA의 경우 기초 우주과학 연구(천문학, 행성 과학, 태양물리 등)에 전체 예산의 20% 안팎을 유지한다. 10년 후 한국이 독자적 탐사를 수행할 때 판단 근거가 될 과학 지식은 지금 쌓아야 한다. 셋째, 우주검증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부품과 탑재체가 실제 위성에 실릴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국산 기술검증 위성, 공공 탑재체 슬롯, 표준 위성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개발품을 우주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넷째, 공공조달을 시장 마중물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위성영상, 통신, 재난감시, 농업·해양 데이터 서비스를 구매해야 민간 우주기업 반복 매출이 생긴다. 다섯째, 품질보증과 신뢰성 체계를 민간에 확산해야 한다. 우주산업은 실패 비용이 크기 때문에 AS9100(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ECSS(유럽 우주산업 표준체계), NASA식 미션보증 체계를 한국형으로 정리하고, 중소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의 질을 높여야 한다. 올해 계획에는 아르테미스 참여, ESA·일본·인도와의 협력 등이 잡혀 있다. 그런데 이 협력들에서 한국이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협력은 기여가 있을 때 대등해진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설계하는 것, 가령 초소형 위성 기술이나 특정 탑재체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단순 참여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낫다. 한국 우주정책은 이제 “따라잡기”에서 “정의하기”로 넘어가야 한다. 과거에는 선진국이 만든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어떤 우주 활용 모델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후위기와 재난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위성망, 국민 통신 안전망, 국방 우주안보, 우주과학 교육, 민간 탑재체 검증 플랫폼은 모두 국가가 설계해야 할 우주 인프라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그 방향은 우주철학적 접근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주는 국가 철학의 거울…왜 하나에 명쾌한 답 내놔야" 우주청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더 깊은 철학이다. NASA가 “인류를 위한 탐구”를 얘기하고 ESA가 “유럽의 장기 우주전략”을 말하듯, 우리나라도 “왜 우주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그 답이 분명할 때 발사체도, 위성도, 탐사도, 산업도 하나의 방향을 갖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업 목록이 아니다. 사업들을 꿰는 하나의 언어,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철학적 선언이다. 그 선언이 있을 때, 예산 숫자들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방향이 된다. 우주는 단순한 성장산업이 아니다. 우주는 국가가 미래세대에게 남겨줄 가장 큰 공공 인프라이자, 인류와 지구를 이해하는 창이다. 한국의 우주정책은 이제 기술의 속도보다 철학의 깊이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2026.08.02 13:40김명길 컬럼니스트

[기고]"우주는 미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국가 미래 경쟁력은 언제나 시대 변화를 얼마나 먼저 읽고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과학기술 정책의 본질은 눈앞 성과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20년, 30년 뒤 국가 경쟁력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반도체 산업과 원자력 기술,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초기에는 막대한 투자와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하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선제적 투자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오늘과 같은 기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바로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도래이다. 우주는 더 이상 소수 강대국만의 경쟁 무대가 아니다.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주도하고, 중견국과 개발도상국까지 우주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우주는 새로운 경제와 산업, 안보의 중심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 우주산업은 향후 20년 안에 1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그 중심에는 소형위성과 초소형 위성, 그리고 위성군(Constellation) 기술이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대형 위성이 수행하던 임무를 이제는 수십, 수백 기 소형위성이 나누어 수행한다. 기후변화 감시, 재난 대응, 스마트 농업, 해양 관리, 국토 모니터링, 자율주행, 위성 인터넷, 국방에 이르기까지 국가 운영의 거의 모든 분야가 우주기술과 연결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발사체와 위성기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위성을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언제든 필요한 시기에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 역량과 국제협력 네트워크까지 함께 갖추어야 한다. 우주산업의 경쟁력은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연구개발, 인재, 산업, 국제협력, 발사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에서 나온다. 태양동기궤도·극궤도 소형위성 수요 급격히 증가할 것 특히 앞으로는 태양동기궤도와 극궤도를 활용하는 소형위성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지구관측과 기후변화 대응, 환경감시, 재난 예측, 산림과 수자원 관리 등 대부분의 공공위성이 이러한 궤도를 활용한다. 결국 미래 우주산업은 이러한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몽골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전략적 협력 대상이다. 넓은 국토, 낮은 인구밀도, 건조한 기후, 높은 고도, 그리고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은 우주기술 협력의 잠재적 장점이 될 수 있다. 몽골이 내륙 국가인 만큼 발사 안전 회랑 확보와 국제법, 주변국과의 협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건설 계획'을 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국제 공동 협력의 타당성 조사와 과학적 검증이다. 세계 주요 우주국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미국은 발사 목적에 따라 동부와 서부의 발사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도 내륙 발사장을 활용해 극궤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역시 임무 특성에 맞추어 발사 기반 시설을 발전시켜 왔다. 이들 국가는 발사장을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국가 우주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장기간에 걸쳐 투자해 왔다. 우리 역시 같은 시각이 필요하다.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발사장 하나를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30년 동안 어떤 우주 국가가 될 것인지에 대한 국가적 비전이다. 최근 한국과 몽골은 위성 개발과 우주 인력양성,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이 차근차근 축적된다면 공동 우주 기술센터, 우주산업 클러스터, 소형위성 운용체계, 나아가 극궤도 발사 기반 시설에 대한 공동연구로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은 어느 한 국가의 사업이 아니라 동북아 우주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종종 미래에 투자하는 일을 비용으로만 바라본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대가는 언제나 훨씬 크다. 과학기술은 눈앞의 성과보다 다음 세대의 기회를 만드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 우주개발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의 준비는 미래 세대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사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 우주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세계는 이미 다음 세대 우주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대한민국도 이제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 국가전략의 관점에서 우주를 바라보아야 한다. 한·몽 우주협력과 스페이스포트 구상은 특정 시설을 건설하자는 제안이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이 미래 우주 경제와 국제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준비하는 하나의 전략적 선택이며, 다음 세대에게 더 큰 가능성을 열어주는 국가 비전의 출발점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담대한 상상력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미래를 향한 국가적 결단이다.

2026.07.07 11:35박호군 컬럼니스트

국내 첫 달 착륙선 2년 앞당겨 발사…희토류·헬륨 확보 '시동'

정부가 달 자원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달 궤도 통신위성을 띄워 탐사부터 하기로 했다. 달착륙선 발사는 예정보다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 핵심은 '방향전환'이다. 우주청이 R&D 주도에서 수요창출로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떠난 뒤, 혼란을 겪던 우주청이 오태석 원장 체제를 맞아 R&D 수행 체계에서 관리 및 지원형으로 기관 미션과 조직을 수정했다. 목표는 현재 우주항공 관련 기업 수 800개를 오는 2030년까지 1,000개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현재 0.7%(11.2조원)에서 4년 뒤 1.7%(30+조원)로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주청은 산업 분야에서 '돈 되는' 위성에 방점을 찍었다. 안정적인 공공수요를 마중물로 삼아, 위성의 대규모 양산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위성분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위성정보활용 플랫폼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우선 망 구축·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 사업기획 및 이행을 위해 범부처 추진단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다량의 위성 양산·발사가 가능한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우주에서의 통신위성 운용 검증, 2035년까지 위성통신망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달 경제 영토 개척에도 적극 대응한다. 달 자원은 우주 석유로 불리는 물과 천연자원 헬륨, 우주 사금 희토류 광물이 상당량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준비는 산업체와 협력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2030년 6월3일) 마지막 해와 맞물리는 오는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 산업체가 달 수송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형 달 착륙선 개발 및 실증을 먼저 지원한다. 또 2031년에는 지구-달 사이 태양풍・지구자기권 정밀탐사와 차세대발사체 달 전이궤도 투입 성능 검증을 위한 우주과학탐사선 개발・발사가 예정됐다. 2032년에는 달 탐사 2단계로 자체 개발한 국가 달 착륙선과 로버를 달 표면에 연착륙 시켜 탐사를 진행한다. 외부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발사 산업은 누리호 반복발사와 차세대발사체 조기 재사용화,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개발, 제2우주센터 건립 등으로 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7년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조성을 통해 전남(고흥)을 우주수송 허브로 육성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원칙을 확립하고, 확보된 역량이 실제 발사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 산업은 2030년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제기를 개발,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또 경남 사천·창원 등 항공기업 집적지역을 항공제조·소재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남 고흥 국가종합성능비행시험장을 항공제조에 필요한 시험평가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도 조성한다.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고 구매·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우주항공청이 소재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민관합작연구소, 우주탐사인프라 등을 갖춘 산업-연구-행정 종합거점인 '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발사(고흥)·위성(사천·진주)·항공제조(사천·창원) 거점을 연결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략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이 남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부총리와 장관 등 정부위원 13명과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 위원 가운데 기업 대표로는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와 조황희 카이로스 감사 등 2명이 포함돼 있다.

2026.07.04 16:46박희범 기자

제2우주센터 건립 시동…"561만m² 부지 찾는중"

우주항공청이 제2우주센터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예산 규모는 미확정이지만, 전체가 완공될 때까지 나로우주센터 예로보면 2조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주청은 오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착수한다. 제2우주센터는 재사용발사체 발사장과 착륙장 등 발사 시설 구축이 핵심이다.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와 다양한 민간 발사체 다빈도 발사 운용, 관측·통신·항법 위성 발사 및 달·화성 탐사 등 국가우주개발 임무수행을 지원하게 된다. 발사 지원시설과 추적계측 시스템으로는 발사통제 및 추적 레인지시스템 등의 구축, 운영과 보안, 전력설비 등 기반시설 구축이 포함된다. 구축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이다. 총 사업비는 미정. 규모는 기반 시설까지 포함, 170만평(5,610,000m²) 규모로 조성한다. 우주청은 공모를 거쳐, 건립지선정위원회가 9월 18일 후보지 1~3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오는 10월 최우선 후보지를 선정한다. 한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내 발사장은 지난 2001년 구축을 시작했다. 현재 167만평(5,520,000m²) 부지에 2개 발사대와 기립장치, 조립동, 발사 및 통제관련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 발사대 2기, 조립동·시험동, 엔진시험시설군, 관제·추적·통신시설 등을 모두 합쳐 대략 2조원가량이 투입됐다. 달탐사용 발사 시설과 누리호 안전시설 등을 추가 구축(2027~2032)하기 위해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민간발사장 1, 2단계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는 국방 고체발사체 공동 활용이 가능한 규모로, 올해 완공된다. 2단계는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1년 액체 하이브리드 민간 발사체 발사장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제2우주센터 건립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질적 도약을 기대한다"며 "지역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주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성장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1 12:51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노르마 "우주서 QPU 실증"

우주 민간 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와 우주-양자 컴퓨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노르마 'QPU(양자 처리 장치)' 우주 실증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국책과제 및 공동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QPU' 발사 시기, 탑재 방식, 임무 범위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우주-양자 융합 기술 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과 후속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응용 분야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43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카이로스페이스 "발사·위성분리기술·마케팅 협력"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가 카이로스페이스와 발사 서비스 및 위성분리시스템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1일 체결했다. 협약은 ▲다중위성, 군집위성 등 위성 탑재 수요에 대응할 발사체-위성 인터페이스 기술 경쟁력 강화 ▲고객 맞춤형 통합 발사 서비스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이 협약을 계기로 위성분리시스템, 발사관, 통합시험, 탑재 지원 등 발사 임무 등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품 공급망 구축을 넘어 발사체와 위성 탑재체, 위성분리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발사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는데 1차 목적이 있다. 또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 기회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사는 실제 발사 환경을 고려한 기술 검토와 반복 검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사 서비스 신뢰성 향상에도 함께 노력한다. 또 고객 대응을 위한 인터페이스 규격 검토와 공동 마케팅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카이로스페이스는 2019년 설립됐다. 위성 분리 시스템, 큐브위성 플랫폼, 초소형 및 소형 위성용 탑재체를 전문으로 개발한다.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에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KSAT3U'와 위성 사출관을 궤도 상에서 검증한 바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향후 국내 우주기업들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발사 서비스 신뢰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통합 발사 서비스 파트너로서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20:40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 0.4톤급 메탄엔진 지상연소 420초 국내 처음 달성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발사체 엔진을 메탄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소형 메탄엔진 지상연소 장시간에 해당하는 420초(7분)를 기록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차기 발사체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의 킥 스테이지에 적용할 추력 0.4톤급 액체 메탄엔진 '리멕(LiMEK)-04'의 핵심 기술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킥스테이지는 발사체 2단 엔진이 연소된 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키는데 필요한 소형 추진 모듈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 킥스테이지를 움직이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메탄엔진 연소기'다. 이 연소기는 추진제로 연료는 액체메탄, 산화제로는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는 이들 추진제 2종을 모두 냉각제로 활용해 연소실을 냉각하는 기술"이라며 "재생냉각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고온 환경으로부터 엔진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재생냉각은 수천 도에 노출되는 연소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액체 메탄을 연소실 벽 내부 채널로 흘려 열을 흡수하며 엔진을 냉각시킨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올라간 연료는 연소실로 보내 연소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기존 메탄엔진은 액체메탄만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단일추진제 재생냉각 방식을 주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추진제 공급 압력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보다 견고한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 설계가 뒤따르고, 이는 엔진 중량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번에 이노가 개발한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은 액체메탄뿐 아니라 액체산소까지 냉각 과정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대비 냉각제 유량을 약 3.0~3.4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 확보가 가능,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을 상대적으로 경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재생 냉각 과정이 엔진 성능과 발사체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발사체는 소형화될수록 중량에 예민해진다.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는 구조 경량화 기술이 탑재 성능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이 기술은 높은 냉각 효율과 경량화 구현이 가능, 향후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메탄엔진 뿐만 아니라 소형위성 궤도 수송용 킥스테이지 및 우주 탐사 추진 시스템 분야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4년 5월 '한빛-마이크로' 발사체에 적용될 킥스테이지용 추력 0.4톤급 메탄엔진 연소기로 지상연소시험 시간 237초를 달성했다. 만 2년만에 이노스페이스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을 개발, 국내 최장시간인 420초 장시간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수행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임무의 조기 종료 이후 발사 임무 중단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부품 개량 및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를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며 최종 발사허가를 받는대로 오는 3분기 내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및 메탄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2026.06.04 16:59박희범 기자

누리호 기술 협력·전수 "쉬워진다"…항우연 발사체기술협력동 준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발사체기술협력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협력동은 향후 발사체 기술 민간 확산과 산업체 협력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규모는 연면적 5,930㎡다.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다. 건물 내부에는 항우연과 체계종합기업 간 기술이전 교육, 세미나, 기술 협의 등을 위한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2층은 민간 협력업체, 3층은 항우연 인력이 사용하는 업무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항우연 발사체 개발 협력기업 HD현대중공업과 유콘시스템이 입주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발사대 운영 및 유지보수, 유콘시스템은 발사운용 지상시스템 공동설계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기술협력동에서 누리호 기술이전 교육을 비롯해 이전 기술에 대한 후속관리와 기술 추적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누리호 후속 발사체인 차세대발사체 개발 과정에서도 공동설계 등 개발 협업을 수행하며, 국가 우주개발 수요 대응과 우주탐사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상철 항우연 원장,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와 항우연 및 협력업체 직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발사체기술협력동은 한국형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넘어, 대한민국 우주수송 역량 발전을 위해 산업체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2 15:26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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