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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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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반도체 공장 시뮬레이션 게임 화제

대만 개발자가 만든 반도체 공장 엔지니어의 일상을 재현한 게임이 현지 반도체 인력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비 고장부터 공정 이상, 생산 일정 관리, 교대 근무까지 반도체 제조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대만 IT 전문매체 인사이드와 방송사 TVBS에 따르면, 지난 4일 공개된 웹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 'fab24hr: 반도체 웨이퍼 공장 노동자의 하루'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반도체 공장 직원이 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정 엔지니어(PE), 설비 엔지니어(EE), 제조 부서(MFG)를 비롯해 연구개발, 공정 통합, 품질관리, 생산관리, 반도체 테스트, 패키징, 고객 대응 등 총 31개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 각 부서의 업무는 서로 연계돼 있어 한 부서에서 발생한 문제가 다른 부서의 작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업 과정에서 실수하면 추가적인 업무도 발생한다. 교대 근무 환경도 반영됐다. 게임은 이용자가 웹페이지에 접속한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근무조를 배정한다. 앞선 근무조가 남긴 인수인계 내용은 다음 근무조가 장비나 공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게임에는 전문 용어 설명과 아이템 수집, 도감 등의 기능도 마련됐다. 이용자는 하루 동안의 플레이 결과를 정리한 카드를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다. 대만 내 현직 반도체 업계 종사자들은 게임 공개 이후 "퇴근하고도 이런 걸 봐야 하느냐", "사실상 공포 게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도체 제조 현장의 돌발 상황과 업무 부담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다. 개발자 'mrclty'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fab24hr가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개인 프로젝트이며 게임에 등장하는 장비와 생산 데이터, 업무 절차, 등장인물 등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라고 밝혔다. 또 "게임에 사용된 기술 용어와 업무 관련 정보는 공개 논문, 산업 표준, 대학 교육자료, 업계 종사자들의 경험담 등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2026.10.20 08:57권봉석 기자

앰코코리아, 광주사업장에 첨단패키징 증설…2031년까지 3조 투입

첨단 반도체패키징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2031년까지 광주사업장에 3조원을 투입,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첨단 패키징 공장 2개동을 완공하고 양산에 나선다.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은 19일 앰코코리아 광주사업장에서 열린 '앰코코리아 광주공장 증축 착공식'에서 서남권 첨단반도체 투자 이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앰코코리아의 증축은 지난 6월 30일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앰코의 광주 투자계획이 본격적인 이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앰코코리아는 이날 착공식에서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에 대응해 광주사업장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하고 약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2조원 늘고 고용은 약 1000명 증가했다. 새로 짓는 공장은 AI·HPC용 첨단 패키징 제품을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에 2개동, 2028년 상반기에 2개동을 완공하고 양산 개시를 목표로 잡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패키징은 서로 다른 칩을 하나로 쌓고 연결해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회로 미세화가 물리적 한계에 다가가면서 AI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첨단패키징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조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 8개국에 20개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앰코코리아는 송도·부평·광주 등 3개 사업장에서 8400여 명이 근무하며 5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오늘 착공은 서남권 반도체 투자가 계획에서 현장으로 옮겨가는 첫 신호이자,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과 광주의 미래를 믿고 내린 결정”이라며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 패키징 공장이 광주에 들어서는 만큼, 반도체 생태계가 서남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4:59주문정 기자

대만, 美 단속 발맞춰 중국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추진

대만이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밀수를 차단하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단속에 동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대만 정부가 AI 서버와 최첨단 반도체를 통제 품목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궁 부장은 해당 조치가 발효되면 규제 대상인 AI 하드웨어를 중국으로 배송하는 행위가 '대외무역법(Foreign Trade Act)'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올해 초 대만 당국이 대중국 AI 칩 밀수를 막기 위해 추가 법적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첨단 하드웨어가 우회 경로로 중국에 흘러가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대만은 승인되지 않은 대중국 AI 칩 수출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대만 당국이 잠재적 판매자에게 중국으로 제품을 배송할 경우 미국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으나, 지금까지 유일한 법적 대응수단은 밀수 혐의자를 다른 현지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것뿐이었다. 미국과 대만 간 경제관계를 이끄는 핵심 책임자에 속하는 궁 부장은 올해 양국이 체결한 '상호무역협정'을 이번 조치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상호무역협정에서 상당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통제 품목에 대한 우리의 일부 조치는 미국 조치에 상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새로운 조치의 구체적 시행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오랫동안 중국이 엔비디아와 AMD로부터 첨단 AI 칩을 구매하는 것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중국 기업은 암시장에서 여전히 핵심 칩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지난 몇 년간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칩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한다. 이번 수출 통제는 대만의 기술·국가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한 라이칭더 총통 행정부의 가장 엄격한 조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앞서 라이 총통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대만이 수출 통제에 대한 미국의 명시되지 않은 우려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궁 부장은 중국에 맞서는 동맹인 미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그는 수십억 달러를 조달해 미국 내 산업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위한 포괄적인 미국 내 공급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2026.10.18 08:00진운용 기자

TSMC, 3분기 2나노 매출 비중 8%로 급성장...분기 최대 실적

대만 파운드리 TSMC가 3분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부터 양산이 본격화된 2나노미터(nm) 공정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TSMC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942억 대만달러(약 62조원), 순이익 7630억 대만달러(약 31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익률은 51%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전 분기 대비 17.6%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전 분기 대비 8.0% 늘었다. 3분기 TSMC 매출에서 최첨단 공정 비중이 크게 뛰었다. 2나노 공정은 전체 매출에서 8% 점유율을 기록했다. TSMC는 지난 2분기부터 2나노 공정 매출 비중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2분기 2나노 공정 매출 비중은 3%였는데, 1분기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2나노 공정은 파운드리 업계가 올해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최첨단 공정이다.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초고성능 AI 반도체 수요를 전담하고 있다. 3분기 3나노 매출 비중은 33%, 5나노는 28%, 7나노는 10%였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달한다. 산업별로 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은 21%, 사물인터넷(IoT)과 오토모티브가 각각 4%를 기록했다.

2026.10.15 15:43장경윤 기자

DB글로벌칩, "미니 LED용 DDI·컨트롤러칩 내년 초 상용화 목표"

팹리스 기업 DB글로벌칩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반도체 기술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공략한다. DB글로벌칩 입장에서 신시장이다.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가 목표다. 박찬호 DB글로벌칩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DB글로벌칩은 현재 주력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네뷸라 AI'를 개발하고 있다. 네뷸라 AI는 AI 학습 기능을 탑재해, 칩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일종의 알고리즘 구조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구동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 설계한다. DB글로벌칩이 네뷸라 AI를 가장 먼저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는 미니 LED용 DDI와 컨트롤러 칩이다. 내부 테스트에서 네뷸라 AI를 적용한 칩은 기존 칩 대비 TV 전력사용량을 5% 절감했다. 기기 동작온도는 26% 떨어졌다. 박 대표는 "네뷸라 AI 기반 미니 LED용 DDI는 연내 모듈 조립을 완료하고, 이후 잠재 고객과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중으로는 사업화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글로벌칩은 네뷸라 AI 상표도 출원(신청)했다. DB글로벌칩은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의 팹리스 자회사다. 지난 2023년 물적분할로 설립했다. 현재 DB글로벌칩의 주력 수익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업황 부진과 금값 상승 등으로 DDI 사업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상반기 DB글로벌칩 실적은 매출 998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29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순손실 149억원 등이다.

2026.10.15 13:25장경윤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 파이 뉴스룸에 NPU 탑재 기술 소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이 글로벌 소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공식 뉴스룸에 소개됐다고 15일 밝혔다. 라즈베리 파이는 딥엑스 NPU 'DX-M1M'이 3W 수준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정밀 영상 인식부터 소형 비전·언어 AI 모델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로봇, 스마트 카메라, 산업용 제어장비 등 온디바이스 및 피지컬 AI 영역에서 실질적인 제품화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딥엑스는 공식 디자인 파트너사 식스팹(Sixfab)과 협력해 라즈베리 파이 5 전용 AI 가속 보드 '식스팹 AI HAT+'를 선보였다. DX-M1M은 최대 25TOPS의 높은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NPU 자체 발열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콤팩트한 에지 기기 냉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통해 영상 감지를 넘어 상황을 실시간 해석하는 소형 비전언어모델(VLM)과 소형언어모델(SLM) 구동이 가능하다. 딥엑스는 개발자들이 시제품 단계에서 검증한 AI 모델을 산업용 시스템으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통합 런타임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하드웨어 및 AI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바이두 패들패들, 울트라리틱스 모두와 동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NPU 개발사는 딥엑스가 유일하다. 딥엑스는 지난 6월 출시한 25TOPS 제품에 이어 올 하반기 13TOPS 라인업을 추가하며 개발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필요한 AI 기능을 쉽게 구현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라즈베리 파이에서 시작한 실험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양산까지 개발 환경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44전화평 기자

에이직랜드, SEDEX서 맞춤형 AI 반도체 솔루션 공개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가 14~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 'SEDEX 2026(반도체대전)'에서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양산 턴키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코엑스 C홀 전용 부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설계·검증 통합 플랫폼 'AxHub'와, TSMC 선단공정 및 첨단 패키징 대응 역량을 선보인다. 통합 플랫폼 'AxHub'는 주요 기능과 설계자산(IP)을 사전에 구현해 AI 반도체 개발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솔루션이다. 에이직랜드는 시스템온칩(SoC) 설계, 검증, 테이프아웃, 패키징, 테스트, 양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주요 고객과 협력해 개발한 실물 칩과 웨이퍼를 공개해 제품화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 TSMC VCA(Vallue Chain Alliance) 파트너다. 한국 본사와 대만 연구개발(R&D)센터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기술 대응력을 강화했다. 전시장에서 나노시트 구조가 적용된 TSMC의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N2'와 2.5D·3D 반도체 집적 기술 '3D패브릭(Fabric)' 플랫폼을 조명하며, 고성능·저전력 차세대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는 글로벌 고객들과 협력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에이직랜드는 최근 파두, SK하이닉스 등과 차세대 eSSD(기업용 SSD) 컨트롤러 개발, 테이프아웃 지원 계약을 체결하며 메모리·AI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신규 프로젝트 수주부터 후속 양산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성장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고객의 혁신적 AI 반도체 구상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려면 설계부터 첨단 공정, 패키징, 양산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 솔루션이 필수"라며 "자체 플랫폼과 독보적 턴키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장기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6:22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내년 1월 HBF 최종 표준 제정 목표…차세대 AI 메모리 선점 시동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고대역폭플래시(HBF)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표준 공개에 이어, 내년 1월 완성 단계의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6' 기조연설에서 HBF를 비롯한 회사의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AI 시대, 메모리 혁신의 방향을 묻다'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안 사장은 AI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해 메모리가 세분화 및 다변화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AI 인프라 성능이 강화되면서, 각 시스템별로 메모리에 요구되는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3D 적층형(Stacked) D램,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고속 입출력단자(I/O) SSD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HBF 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HBF는 HBM과 SSD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메모리 계층으로, 낸드를 수직으로 적층해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한다. HBM과 유사한 구조다. 안 사장은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 구글 등 CSP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7월 HBF의 첫 표준(0.7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며 "내년 1월에는 최종 표준(1.0버전)을 제정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HBF는 HBM처럼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으면서도, 낸드를 기반으로 해 용량을 크게 키울 수 있다. AI 추론 확산으로 다뤄야 할 데이터가 급증한 상황에서 대역폭과 용량 확장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가 목표로 한 HBF 성능은 동세대 HBM 대비 절반 수준의 대역폭, 약 10배 증가한 용량이다. HBM 역시 지속 고도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4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HBM4E, 내년 커스텀 HBM4E 및 HBM5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앞으로 일반 HBM과 커스텀 HBM이 병행 개발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커스텀 HBM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커스텀 HBM의 베이스 다이는 여러 고객들의 아이디어가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4:05장경윤 기자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핵심 키스톤 역할 담당"

국산 AI 반도체 개발 기업인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가 범용성·저전력이라는 기술 차별화를 통해 '피지컬 AI'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대표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EDEX 2026'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서 "AI의 다음 무대는 현실 세계"라며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를 거쳐 이제는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직접 행동하고 현실을 바꾸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빌린트, LG전자·두산로보틱스와 차세대 NPU 개발·현장실증 사업 전개 신 대표는 피지컬 AI가 기존 디지털 AI와 가장 다른 점으로 '현실과의 직접적 상호작용'을 꼽았다. 피지컬 AI는 센싱부터 상황 이해, 판단, 행동, 재센싱으로 이어지는 폐쇄 루프(Closed-Loop)를 밀리초(ms) 단위의 초저지연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클라우드 연산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현장에서 직접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컴퓨팅이 필수적이다. 특히 로봇, 드론, 자동차 등 제한된 전력과 발열, 공간 조건 속에서 수십 종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이 뛰어난 전용 반도체인 NPU가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대표는 "가속기 형태에 머무르는 기존 AI 반도체와 달리, 피지컬 AI 시대에는 AI 연산과 센서 인터페이스, OS까지 단일 칩에 통합된 스탠드얼론(Stand-alone)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형태의 AI SoC(시스템 온 칩)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SoC다. 모빌린트는 이러한 피지컬 AI 수요에 발맞춰 자체 NPU 칩인 '레귤러스(REGULUS)'를 비롯해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군을 구축하고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 마이너스 40도에서 90도에 이르는 가혹한 온도 변화 등 산업용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CNN뿐만 아니라 최신 LLM, VLM, VLA 등 500여 개 이상의 AI 모델을 폭넓게 지원하는 범용성을 확보했다. 실제 현장 적용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코DX 등과 협력해 스마트 팩토리 생산 라인에 NPU 적용을 실증 중이며, 사족보행 로봇, 오토닉스와의 스마트 카메라 공동 개발,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칩이 탑재됐다. 특히 최근 발사된 누리호 5차 발사 위성에도 모빌린트의 NPU가 탑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해 초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휴머노이드·홈 가전), 두산로보틱스(협동로봇), 대동(자율농기계)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산업부 K-디바이스 AI 반도체 과제를 통해 차세대 NPU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와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에 시스템 반도체 및 AI 모델 역량을 결합한다면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이 트랜스포머 모델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했듯, 피지컬 AI 시대에도 AI 모델과 NPU, 메모리가 함께 발전하는 코에볼루션(Co-evolution)이 중요하다"며 "모빌린트의 국산 AI NPU가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핵심 키스톤(Keystone)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3:44전화평 기자

AI 열풍에 ICT 수출 사상 첫 700억 달러 돌파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 ICT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월 700억 달러(약 93조 6250억원)를 돌파했다. 종전 최고치인 599억 8000만 달러에서 600억 달러대를 건너뛰고 단숨에 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만 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ICT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751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5.8% 증가했다. 지난 8월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151억 7000만 달러 웃돌았다. ICT 수출은 6월 572억 8000만 달러, 7월 533억 5000만 달러, 8월 599억 ,000만 달러에 이어 9월 751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특히 9월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1209억 4000만 달러의 62.1%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수입은 2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5.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37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8월 기록한 종전 최대 흑자 413억 7000만 달러보다 123억 4000만 달러 늘었다. 반도체 600억 달러 첫 돌파, SSD 수출 532% 급증 수출 신기록을 이끈 품목은 단연 반도체다.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62.8% 증가했다. 지난 8월 466억 7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16Gb D램 고정거래가격은 6월 40달러에서 9월 48달러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128Gb 낸드 가격도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다.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3%에 달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ICT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셈이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도 7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3%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SSD 수출이 67억 7000만 달러로 532% 급증했다. SSD가 컴퓨터·주변기기 전체 수출의 약 94.6%를 차지했다. 휴대폰 수출은 19억 달러로 28.2% 늘었다.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부품 수출 증가에 고가 완제품 판매 확대가 더해졌다. 카메라 모듈 수출액은 11억 3000만 달러로 32.5%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7억 달러로 11.5% 감소했다. 일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휴대폰용 OLED 수요가 줄었고, 패널 가격 인하 압박도 지속됐다. 통신장비 수출 역시 2억 2000만 달러로 2.3% 감소했다. 폴란드와 튀르키예의 항행용 장비, 일본의 무선통신용 기기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수출 420% 폭증, 중국도 300억 달러 넘어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9월 대미 ICT 수출은 15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20.1%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이 103억 2000만 달러로 700.1%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도 35억 9000만 달러로 654.7%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3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228.9%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이 266억 3000만 달러로 290.7%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400.8% 증가했다. 대만 수출은 90억 6000만 달러로 110.9%, 베트남은 67억 7000만 달러로 66.8%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29억 6000만 달러로 128.5% 늘었다. 인도와 일본 수출도 각각 104.3%, 119.6% 증가하는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호황과 중소중견기업 실적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의 ICT 수출은 6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 증가율 195.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만 보면 수출액은 19억 3000만 달러로 17.3%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수출은 각각 52.1%, 33.6%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는 0.8% 감소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반도체가 126억 2000만 달러로 94.5% 증가했고, 휴대폰은 16억 7000만 달러로 40.9%, 컴퓨터 주변기기는 22억 2000만 달러로 48.4% 늘었다.

2026.10.14 11:24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AI 반도체 '풀 라인업' 공개…360조 용인 산단 청사진도 제시

삼성전자가 HBM4E부터 첨단 패키징에 이르는 AI 반도체 통합 역량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에 참가해 AI 응용처별 주요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키텍칭 AI 시스템즈(Architecting AI systems)'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등 총 6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클러스터존'을 신설해 주요 생산·개발 거점과 새롭게 조성될 용인 국가산단을 소개하고,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 계획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027년 부지 조성과 착공을 시작해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에는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AI용 고성능 메모리 HBM4E와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을 전시한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D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 zHBM(목업), 엣지 AI에 최적화된 3D NAND 솔루션인 zNAND-O(목업)도 선보인다.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을 적용한 HBM4E 베이스다이와 실리콘 브릿지 기반의 확장형 초고집적 패키징 기술 '2.3D Cube-E', 3D 패키징 기술 '3D Cube-H'를 전시한다.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CPO 기반 광 인터커넥트 모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칩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DIMM 솔루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ISOCELL HPC',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등을 전시한다.

2026.10.14 10:00장경윤 기자

산업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담국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 출범

산업부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장급 전담조직인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이 출범했다. 또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에 따라 '인도통상협력과'가 신설됐다. 산업통상부와 행정안전부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행을 전담하는 국장급 조직인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과 한-인도 경제협력을 전담하는 '인도통상협력과' 신설 등을 담은 '산업통상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편된 직제는 20일 시행한다. 산업부는 반도체특별법 시행으로 새로 생긴 법정사무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지난 4월 한-인도 정상외교 이후 늘어난 협력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제 개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자원안보실과 산업인공지능정책관 신설에 이어 반도체산업 초격차 유지와 인도와의 경제협력 고도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하는 조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는 AI·자동차·가전 등 모든 산업에 필수 공급망이며, 대한민국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 핵심산업”이라며 “반도체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통해 메가프로젝트 등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우리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인도통상협력과를 중심으로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협력의 모멘텀을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3 23:12주문정 기자

'HBM 대부' 김정호 KAIST 교수, 과학기술혁신대상 수상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좌교수가 HBM(고대역폭메모리) 개발과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개최된다. 'HBM 대부'로 불리는 김 석좌교수는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 분야(설계 및 공정 등) 석학이다. 대전시 개발위원회 측은 김 교수 시상 배경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HBM·HBF(고대역폭 플래시)·HBS(고대역폭 S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오며 우리나라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HBM 핵심 개념과 기본 구조를 처음 제안했다. 2009년 HBM 개발 과정에서 핵심 설계와 기술 검증에 직접 참여하며 SK하이닉스가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HBM을 상용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는 김 석좌교수가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HBM 아버지'로 불리는 배경이 됐다. 김 석좌교수는 실리콘관통전극(TSV), 3차원(3D) 반도체 적층 기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과 실리콘 인터포저 기술, 신호·전원 무결성(SI·PI) 설계 등 HBM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속 연구하며 HBM의 기술적·학문적 초석을 놨다. HBM은 최근 에이전틱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대역폭의 메모리가 필수다. 이건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장은 “김 석좌교수는 과학연구도시 대전을 세계적인 도시로 인식 전환하는데 기여한 과학자이자 대전의 소중한 보배"라며 "150만 대전 시민의 뜻을 모아 시상하게 됐다. 대전이 세계적인 혁신도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1973년 대전 지역 기업인과 전문가 등이 설립했다. 대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 민관협력을 주도하는 비영리 단체다. 김정호 석좌교수는 “HBM은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 석좌교수는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등과 나란히 EBS AI석학특강 '넥스트 비전' 주요 연사를 맡았다. 강연은 오는 23일과 26일 각각 15분씩 두 차례 진행한다.

2026.10.13 18:51박희범 기자

中 CXMT 쇼크?...4F스퀘어 D램 연내 상용 파급력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 개발 속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엔 올 연말까지 '4F스퀘어 D램' 기반의 서버용 DDR5 모듈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F 스퀘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선두 주자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차세대 D램 기술이다. CXMT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AI 인프라용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기업 간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전망이다. CXMT, 셀 구조 변화로 EUV 제한 돌파…14~11나노급서 경쟁 가능 업계 전문가 역시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이 매우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CXMT가 미국 제재로 최첨단 노광 공정인 극자외선(EUV) 기술을 도입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4F 스퀘어 D램은 기존 노광 기술인 심자외선(DUV)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은 13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EUV 장비 확보가 어려운 CXMT의 경우, DUV를 유지하면서 셀(Cell) 아키텍처를 4F 스퀘어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다"며 "향후 2~3세대 제품을 DUV만으로 구현해, 14~11나노급 D램 세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F 스퀘어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 내부의 트랜지스터 구조를 기존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배치하는 차세대 D램이다. CXMT는 이를 자체적으로 '수직 서라운딩 게이트(VSG; Vertical Surrounding Gate)'라고 부른다. 스퀘어란, 셀 내부 트랜지스터에 전압을 인가하는 구성 요소가 얼마나 큰 면적을 갖고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셀 면적이 줄어들수록 D램의 집적도가 높아져, 데이터 처리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4F 스퀘어는 6F 스퀘어 구조인 기존 D램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각 D램 제조업체들은 4F 스퀘어 D램을 차세대 제품으로서 적극 개발해 왔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라는 이름으로 4F 스퀘어 D램을 개발 중이다. 적용 목표는 첫 10나노 미만 D램으로, 내부 명칭은 'D0a-V'로 알려져 있다. ■ 아래는 최정동 테크인사이츠 수석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CXMT는 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6F 스퀘어 D램을 지속 미세화하기보다는, DUV를 유지하면서 셀 구조를 4F로 전환하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4F 스퀘어를 0a(9나노급) 이하에서 EUV를 통해 구현하려고 한다. 반면 CXMT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3~14나노급에서 DUV로 4F 스퀘어를 구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4F 스퀘어는 어느 노드에서나 구현이 가능하고, 6F 스퀘어 대비 셀 집적도를 5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CXMT가 향후 2~3세대의 D램 시장에서 DUV만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CXMT도 11나노 이후에서는 여전히 EUV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4F 스퀘어 D램을 상용화하기 위한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4F 스퀘어 구조에서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와 소스, 드레인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 플로팅 바디 이펙트(floating body effect; 트랜지스터 내부에 전하가 축적되면서 동작 특성이 달라지는 현상)를 어떻게 제거하느냐도 주요 도전 과제다.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를 식각할 때에는 저데미지, 또는 데미지-프리 공정이 진행돼야 하며, 누설전류는 별도로 채널의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는 백게이트(Back gate)를 추가해야 한다.또한 CXMT가 기존 채널 소재인 실리콘을 사용한다면, 신소재 도입 없이 4F 스퀘어 D램을 구현 가능한 상황이다." -(CXMT가)실제 상용화 가능성은 있는지. "물론 실제 유의미한 수율을 측정할 정도의 양산은 별개의 문제다. 현재 CXMT의 4F 스퀘어 D램 개발 상황은 시제품 단계가 아니라, 개발팀에서 데이터 보존 특성, 접합 누설전류, 접촉 저항 등을 평가 중인 단계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 단계를 10나노 미만 D램에서 진행하고 있다." -CXMT가 4F 스퀘어 D램 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출원했다고 발언했다. 이전 YMTC의 사례(참고 기사: 2025.02.24일자 지디넷코리아 [단독] 삼성전자, V10 낸드부터 中 YMTC 특허 쓴다)처럼 국내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특허의 양과 질은 별개로 봐야한다. YMTC의 하이브리드 본딩(반도체 칩을 연결할때 기존의 솔더 범프나 마이크로 범프를 없애고 구리 배선과 절연막을 원자 단위로 직접 연결하는 접합 기술)은 원천특허를 보함해, 특허의 질이 YMTC가 훨씬 우세했다. 하지만 4F 스퀘어는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상대적으로 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4F 스퀘어 D램 상용화 전망은? "4F 스퀘어 D램이 빨리 나와야 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현재 6F 스퀘어가 1~2세대 더 연장돼 사용될 수만 있다면, 그것도 경제성이 매우 크다. 만약 10나노 미만 D램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F 스퀘어로 간다면 CXMT의 VSG 4F 스퀘어 D램과는 조금 다른 구조가 될 것이다. 이것에 대해 현재 개발 평가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기에, 내년까지 개발 완료 후 2028년 말쯤에는 무난히 시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4F 스퀘어 D램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초기부터 접목하려고 하기에 수율 확보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2026.10.13 15:30장경윤 기자

전자전·반도체대전·로보월드 등 AI 주제로 연결…'K Connect AI' 출범

13일 개막한 한국전자전(KES)을 비롯해 반도체대전·산업AI 엑스포·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로보월드 등 14일부터 11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국내 5개 주요 전시회를 인공지능(AI) 주제로 연계한 'K Connect AI'가 출범했다. K Connect AI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대표 전시회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개막식과 국제 컨퍼런스, 특별 전시관, 수출 상담회 등 '산업 AI'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약 1달에 걸쳐 진행된다. K Connect AI 개막식은 '한국전자전 2026' 및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자·IT 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조지태 LG이노텍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1명의 유공자가 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산업통상부장관표창 등 정부포상을 받았다. 21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석학과 글로벌 기업 임원진을 초청해 제조 AI 분야 글로벌 동향과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오전에 진행되는 기조세션에는 라파엘로 단드레아 취리히 공대 교수와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제조 AI의 생태계 확산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산업세션에서 IBM·퀄컴·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 임원진이 참여해 AI 팩토리,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AI, 자율제조, 글로벌 제조기업의 AI 활용 등 산업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이 실제 AI 도입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전략과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K Connect AI 행사 기간 제조업 AI 대전환(M.AX) 필요성 등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AI 적용 사례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 Connect AI 특별관'을 조성해 AI 팩토리, AI 유통·물류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증 사례를 전시·시연한다. 또 산업 AI 분야에 수요가 있는 해외 바이어 130여 개사를 초청해 5개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상담회에서는 AI 솔루션을 활용한 매칭 기업 추천 리스트를 해외 바이어에 사전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 상담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시회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거래하는 장소를 넘어 기술과 기업, 산업과 시장을 하나로 연결해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을 혁신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K Connect AI 출범을 통해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1:23주문정 기자

HBM 다음은?...삼성전자,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군 확장

삼성전자가 AI 인프라 성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반도체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차세대 SSD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AMD 등 빅테크와의 접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개최된 '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AMD·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반도체 전방위 협력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MD와 CXL 기반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공동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CMM-D 기반 메모리 풀링 기술을 통해 여러 시스템에서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환경에서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록(Groq) LPU 웨이퍼와 엔비디아 그록 3 LPX 시스템도 전시했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양산된다.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GAA 웨이퍼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및 파운드리 기술은 AI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로,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리사 수 AMD CEO가 최근 삼성전자와 회동하는 등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삼성전자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이달 초순 방한 기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I 메모리 요구 성능 폭증…HBM, CXL 등 맞춤형 제품 개발 또한 이번 OCP 행사에서 심호준 삼성전자 AE팀 상무는 'AI 시대 혁신 확장(Scaling Innovation for the AI Era: Keep Your Compute Running at Full Throttle with Highly Scalable Memor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AI 모델이 대형화되고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KV 캐시 용량이 증가하면서,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모리 대역폭뿐 아니라 용량 확장과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심 상무는 이러한 AI 인프라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BM5·커스텀 HBM 등 고성능 메모리 ▲CXL 기반 메모리 확장 기술 ▲차세대 SSD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을 공개하며 AI 인프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속도 측면에서는 HBM5·커스텀 HBM·zHBM·PI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연산 효율 향상을 꾀한다. 메모리 확장성에서는 CMM-D와 CXL 기반기술을 활용해 AI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고 데이터 관리 효율 개선한다. 데이터 영속성에서는 차세대 SSD·QLC·FDP 등 스토리지 기술로 대규모 AI 데이터의 저장 성능과 용량, 관리 효율을 향상할 계획이다.

2026.10.13 10:12장경윤 기자

김정관 산업,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현장행보…서남권·강원·대경권 릴레이 방문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2일 서남권을 시작으로 강원·대경권 등을 차례로 방문해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점검하고 반도체·조선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서남권에서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후보지인 광주 군공항을 방문해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부지·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조선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전략회의와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조선산업의 AI 전환과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기업 확산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공군·LH·한국전력·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군공항 임시배치 ▲산단지정 및 부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계획 등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장애요인과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 장관은 관계자들에게 기업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의 차질없는 확보, 주민 수용성 제고 등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서남권의 대규모 기업 투자가 지역의 산업생태계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도체 소부장,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등 지원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조선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조선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출범한 자율운항선박 M.AX 얼라이언스를 조선제조 공정 전반으로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제조기업·AI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 분과 가운데 하나다. 이날 행사에서는 'AI자율운영조선소 등대공장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 제조 AX 확산을 위한 투자·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후 '함께 크는 조선 M.AX 3대 플래그십 프로젝트'와 '제1차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 기본계획(2026~2035)' 발표가 이어졌다. 김 장관은 또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를 방문, 협동로봇을 활용한 소조립 작업현장과 AI 기반 공정 모니터링 플랫폼, 용접로봇·다족보행 로봇 등을 살펴보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이어 조선 제조 현장에서 AI·로봇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역 중소조선·기자재 기업으로 M.AX를 확산할 방안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는 부지와 전력·용수 등 투자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투자가 적기에 이행되도록 뒷받침하고, 조선산업은 설계・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해 조선소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남권의 대규모 기업투자와 주력산업 혁신이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14일에는 강원도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육성 협약식을 갖고, 기술개발부터 인프라・규제·수출까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또 성장엔진 투자기업 간담회와 후평 바이오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기업의 투자 애로를 청취하고, 바이오 제조현장의 AI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대경권을 찾아 배터리 시험실증센터 준공식에 참석한다. 이어 제3차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에서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을 뒷받침할 방안을 논의한다. 김 장관은 이달 중 '충청권 제4차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를 주재해 기업별 투자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방정부의 인허가 처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전력·용수 공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6.10.12 17:39주문정 기자

'상장 준비' 동원파츠, 인천 7공장 착공...램리서치 물량 대비

상장 준비 중인 반도체 부품기업 동원파츠가 세계 식각장비 1위 램리서치 공급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400억원을 투입해 제7공장을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일 인천 남동공단 제7공장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동원파츠 주력품은 샤워헤드와 챔버 부품 등 반도체 식각·증착 공정 부품이다. 동원파츠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선제 설비 투자하고 있다. 제7공장은 램리서치 수요에 맞춰 신설하는 생산시설이다.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총 투자금 400억원 가운데 생산장비 도입 등에 필요한 310억원은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8일 착공식에는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와 램리서치의 구매담당 최고책임자인 피터 홀란드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터 홀란드 램리서치 부사장은 "램리서치가 제시하는 높은 수준 과제를 해결하고 성과로 만들어온 동원파츠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는 "램리서치 상생 노력에 맞춰 제7공장을 기반으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원파츠는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 달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6.10.12 16:47진운용 기자

얀 르쿤 "차세대 AI는 실세계 이해해야…韓 연구 협력 확장"

"인공지능(AI) 발전은 단순한 언어 학습에서 물리적 세계 이해로 이동할 것입니다. 각국은 행동 결과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월드 모델'을 통해 산업 현장서 발생하는 AI 한계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얀 르쿤 AMI랩스 창업자 겸 회장은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산업 AI 주권과 글로벌 공동개발' 간담회에서 차세대 AI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제조 전문성을 글로벌 AI 연구와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르쿤 회장은 현재 AI가 코딩과 수학 등에서 성과를 냈지만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모방학습만으로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가 대안으로 제시한 월드 모델은 AI가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작업 순서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 그는 현실 세계의 모든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AI 학습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단어나 영상 장면을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도록 학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한 기술로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JEPA)'를 소개했다. AMI랩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작업 계획을 세우는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작업마다 수행 방법을 따로 가르치지 않아도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활용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르쿤 회장은 한국 정부·기관과 AI 개발 협력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뉴욕대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AI 프런티어' 공동 연구소의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에는 뛰어난 인재가 많고 우수한 과학기술 고등교육 기반도 갖춰졌다"며 "세계 최고 인재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韓 산업 데이터, 글로벌 AI 기술과 결합 필수" 지미 리 ASI파운드리 회장은 한국 제조 현장에 축적된 고품질 데이터를 글로벌 AI 기술과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산업 데이터에서 얻은 지식을 새로운 수출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기업 정보를 보호하면서, 현장 노하우를 제품화하면 인도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러한 전환을 위해 한국 정부 의지와 기술 역량, 자본이 함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이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전환을 주도하고 국제 표준 수립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를 기획한 황명은 ASI파운드리 한국 대표도 "앞으로 기업은 업무 흐름과 시스템을 진단한 뒤 과제에 맞는 글로벌 AI 기술을 연결하고, 적용과 검증을 거쳐 운영 단계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축해야 한다"며 "도입 후에도 실제 성과를 확인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크리스토퍼 응우옌 아이토매틱 공동창업자·최고경영자(CEO)는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하면서 한국처럼 제조 기반을 갖춘 국가에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숙련자의 지식과 공정 경험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해 현장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엔지니어' 개념도 소개했다. 앤서니 아눈지아타 AI얼라이언스 공동창립자·공동의장은 '프로젝트 태피스트리'를 통한 글로벌 공동개발 방안을 설명했다. 참여 기관이 공통 기반 모델을 함께 개발하되 고유 데이터와 개별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은 유지하는 구조다. 이번 행사는 아이토매틱과 국제 산업 AI 컨퍼런스(IIAC) 2026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AI얼라이언스와 ASI파운드리가 공동 주관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기술과 연구 역량이 산업 현장 데이터, 도메인 전문성과 만날 때 비로소 실제 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과 국가가 핵심 데이터와 기술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연구자·기업과 공동 성과를 창출할 새로운 협력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2026.10.12 12:24김미정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z낸드' 개발영역 넓힌다…맞춤형 AI 메모리 전략

삼성전자가 차세대 낸드플래시 제품 'z낸드' 적용처를 확장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에서 맞춤형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z낸드를 최근 공개한 'z낸드-O' 외에 'z낸드-T', 'z낸드-I'까지 총 3종으로 세분화해서 초기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 메모리 관련 행사에서 z낸드-O 목업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z낸드-O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와이어본딩으로 칩 외곽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낸드를 4단 또는 8단으로 적층한다. 데이터 전송경로가 단축돼 속도와 전력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내부에서 z낸드-T와 z낸드-I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낸드-T는 스루풋(Throughput; 처리량)에 특화했다. 고용량·고성능 AI 데이터센터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의 데이터 처리량을 나타내는 대역폭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z낸드-O와 유사하게 낸드를 수직 적층해 TSV로 연결해 만든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플래시(HBF)로 불린다. z낸드-I는 IOPS(1초당 처리할 수 있는 입출력 횟수)를 극대화한다. 대역폭이 넓으면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면, IOPS가 높으면 초당 완료하는 데이터 입출력 작업 수가 많아진다. KV(키-값) 캐시 등 저용량 임시 데이터를 빈번하게 처리해야 하는 AI 추론 영역에서 높은 IOPS 낸드가 각광받는 이유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낸드 제품을 세분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AI에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각종 아키텍처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수요에 맞게 최적화한 낸드 수요도 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차세대 AI 낸드를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 중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AIN P(퍼포먼스)·AIN D(집적도)·AIN B(대역폭) 등 3가지의 'AIN(에이아이엔, AI-NAND) 패밀리'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AIN P는 최대 1억 IOPS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AIN D는 SSD 저장용량에 초점을 맞춰, 최대 페타바이트(PB)급이 목표다. AIN B는 HBF와 사실상 동일한 개념으로, 대역폭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6.10.12 10:45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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