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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소재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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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형 AI 인재 키운다…한컴이노스트림, 한성대와 디지털 교육 협력

한컴이노스트림이 산학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공지능(AI)·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컴이노스트림은 한성대학교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 교육 인프라와 기업의 산업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지산학 협력 기반 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 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기업이 직접 역량을 검증하는 '디지털 배지' 인증 체계를 도입해 교육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컴이노스트림은 엔비디아 딥러닝 교육 프로그램(DLI) 공인 센터로서의 전문성을 대학 교육 과정에 접목한다.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딥러닝 및 AI 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공식 인증서 취득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직무별 AI 에이전트 구축, 로봇 운영 시스템 기반 제어, 미래자동차 SW 설계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술도 교육 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성대가 추진 중인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사업과도 연계된다. 지역사회와 성인 학습자에게도 첨단 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최성 한컴이노스트림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 AI·디지털 교육 역량이 지역 혁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실무 중심 교육 과정과 인증 체계를 통해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실천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AI 전환 솔루션을 선도하는 한컴이노스트림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융합형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7:35한정호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산업화 속도…KISTI와 실행 거점 구축

메가존클라우드가 양자컴퓨팅 실행형 거점을 구축해 연구 중심에 머물렀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공동으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빌딩에 구축하고 공식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양사가 지난해 6월부터 공동 수행 중인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KISTI가 주관기관을 맡고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KQNC는 ▲산업 특화 양자 알고리즘 개발 ▲적용 사례 발굴 ▲기업 대상 활용 검증(PoC) ▲기술지원 ▲교육 및 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등 양자컴퓨팅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특히 기존의 연구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양자컴퓨팅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행형 인프라를 지원할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교육과 기술지원, 활용 검증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제공하고 KISTI의 양자컴퓨팅 인프라와 연계해 산업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양자컴퓨팅은 국가 전략기술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실제 활용 경험과 응용 역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시스템 기반 교육과 기술지원, 실증이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양자컴퓨팅의 산업 적용을 지원하는 실행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난 26일 센터 개소와 함께 열린 'KQNC 퀀텀 인사이트 포럼'에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과 이식 KISTI 원장, 과기정통부 관계자 등 산·학·연 주요 인사 25명이 참석해 양자컴퓨팅의 산업 전환 가능성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은 "KQNC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의 과제 해결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실행 거점"이라며 "개별 기술 검증을 넘어 산업별 적용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 센터 개소가 양자기술과 산업을 잇는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적용과 실증 확산을 촉진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관기관으로서 양자컴퓨팅과 고성능컴퓨팅(HPC)을 결합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와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국가 R&D 성과 창출과 글로벌 기술·산업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7 16:40한정호 기자

KTL, 실내환경관리센터 개소…실내공기질 관리 기반 강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실내환경관리센터 기관으로 지정받아 27일 서울 구로동 KTL 서울분원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기후부는 최근 실내 공기질과 오염물질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민간 혹은 국·공립 연구기관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실내 오염물질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관리 등을 위한 조사·연구·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실내환경관리센터를 지정해 왔다. KTL은 그동안 실내 공기질 측정과 개선 솔루션 개발 분야를 포함해 환경 분야 기술개발 지원, 환경측정기기 성능시험·정도검사 등 각종 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연구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실내공기질 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실내환경관리센터 기관으로 추가 지정받았다. 서울분원에 구축된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 공기질 측정과 분석을 위한 첨단 시험분석 장비와 정밀 측정 시스템을 갖춰 주요 실내 오염물질에 대한 정밀 측정과 평가가 가능하다. KTL은 앞으로 실내환경관리센터를 중심으로 3년간 국가 실내환경 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국내·외 협력 ▲연구·기술 지원 ▲교육·홍보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공시설과 산업 현장의 실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실내환경 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김덕승 KTL 실내환경관리센터장은 “이번 실내환경관리센터 지정은 KTL이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내환경 관리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5:54주문정 기자

메모리 1/6로 줄인다고?…구글 터보퀀트 쇼크의 치명적 착각

구글 리서치가 발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메모리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요동쳤다. 이 기술이 AI가 문맥을 기억하는 KV캐시(Key-Value Cache) 용량을 최대 6분의 1로 압축한다는 소식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덮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 AI 반도체 및 아키텍처 전문가들의 진단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터보퀀트를 '수요 파괴자'로 오해했다. 하지만 기술의 본질과 최신 인공지능(AI) 서비스 트렌드를 뜯어보면 오히려 다가올 '메모리 폭발'을 지탱하기 위한 산소호흡기이자, AI 생태계를 확장할 강력한 촉매제라는 분석이다. 워킹 메모리의 확장…"책상 안 줄이고 참고서 늘린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착각으로 '압축의 목적'을 꼽았다. 기업들이 메모리를 압축하려는 이유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KV캐시'를 사람이 복잡한 문제를 풀 때 당장 머릿속에 지식을 임시로 얹어두는 '워킹 메모리(Working Memory)'에 비유했다. 예컨대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지식을 바로바로 꺼내 쓰기 위해 넓게 펼쳐두는 '책상'과 그 위의 '참고서' 같은 역할이다. 당장 풀어야 할 문제가 복잡할수록 책상 위에 참고서를 많이 올려둘 수 있어야 답변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현재 AI 업계의 최대 화두인 AI가 한 번에 읽고 기억할 수 있는 문맥(컨텍스트)의 길이를 어떻게든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그동안 물리적인 HBM 메모리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해 방대한 지식을 한 번에 올려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때 터보퀀트 같은 기술로 데이터 크기를 6분의 1로 압축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업들은 '이제 책상 크기를 줄여 비용을 아끼자'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기존 책상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2권밖에 못 놓던 참고서를 12권이나 꽉 채워 올려둔다. 같은 하드웨어 공간에 6배 더 많은 지식을 밀어 넣어 AI의 지능을 극대화하는 쪽을 택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 대표는 "6배로 압축했다가 아니고 6배 많이 올려놓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며, "성능이 좋아지면 이제 작은 하드웨어로도 구동이 되기 때문에 디멘드(수요)가 없어질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되게 많다"고 꼬집었다. 효율이 높아질 수록 (메모리)수요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된다는 말이다. 학계 주장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지훈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메모리 요구량이 줄어드는 만큼 구매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더 다른 큰 모델과 시퀀스를 쓰거나 확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가 부른 데이터 폭증 그렇다면 작년 4월에 이미 공개됐던 이 논문 기반의 기술이 왜 하필 지금 뜨거운 감자가 되었을까. 그 배경에는 최근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등장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거의 단순 문답형 LLM에서는 한 번의 추론에 한정된 KV캐시만 필요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단계별 논리 전개를 수행하며 루프를 반복한다. 루프는 프로그래밍이나 AI 작동 과정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생각과 행동 과정을 계속해서 되돌아가며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카이스트 교수인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에이전트랑 LLM이 루프로 돌아가는 그 구조는 KV캐시를 훨씬 많이 더 쌓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에이전트가 동작하며 루프 백(Loop back)을 돌게 되면 KV캐시 요구량이 "몇 십 배, 몇 백 배 막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결국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메모리 요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하자, 드웨어를 물리적으로 추가해 수습하던 기존 방식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터보퀀트와 같은 극단적인 소프트웨어 압축 기술은 이러한 데이터 폭발을 견뎌내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고육지책일 뿐, 결코 장기적인 메모리 수요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 현업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확도 하락에 연산 병목까지…결론은 영원한 '다다익램' 극단적인 압축 기술이 공짜로 얻어지는 마법도 아니다. 구글은 터보퀀트가 성능 하락 없이 데이터를 압축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장의 시각은 더 냉정하다. 양자화(Quantization) 기술의 본질 자체가 소수점 이하의 세밀한 데이터를 덜어내는 '손실 압축'이기 때문이다. 정명수 대표는 이를 과거 슈퍼컴퓨터의 기후 예측 시뮬레이션에 빗대어 설명했다. 메모리 용량을 아끼기 위해 숫자의 정밀도를 낮추면 결국 일기예보가 틀리듯, 극단적인 메모리 축소는 필연적으로 AI 서비스의 정확도(품질) 하락이라는 또다른 청구서를 내밀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추가 연산 병목 문제까지 더하면, 터보퀀트가 물리적 메모리를 완벽히 대체할 수 없다는 한계는 명확해진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메모리 저장은 3비트로 하더라도 꺼내서 연산할 때 4비트로 변환한 다음에 해야 한다”며, 현재 하드웨어 구조상 3비트 연산기가 부재한 현실을 꼬집었다. 즉, 터보퀀트 기술은 저장 공간만 줄여줄 뿐 실제 연산 효율에는 이득이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데이터를 다시 역양자화(압축 해제)하는 과정에서 추가 연산 오버헤드가 발생한다. 이를 병목 없이 매끄럽게 처리할 최적화 커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메모리 사용량은 줄이더라도 AI 구동 속도는 오히려 느려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딜레마를 안고 있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효율성 혁신은 메모리 반도체의 파이를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대하게 키울 가능성이 더 많다는 관측이다. 이 CTO는 경제학의 '제본스의 역설'을 인용하며 "사람들은 '예전보다 10배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으니까 우리 이제 하드웨어를 10분의 1만 쓰자'라고 절대 그렇게 안 한다"며 “오히려 10배 더 많이 사용해보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터보퀀트) 때문에 메모리가 덜 팔리거나 이럴 일은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AI가 더 긴 문맥을 이해하고 스스로 추론하는 시대로 나아가는 이상, 메모리는 그 진화의 속도를 받쳐줄 유일한 토대라는 것이다. 김지훈 교수의 한 마디는 반도체 시장을 향한 섣부른 위기론을 관통한다. "이미 시장에 메모리 공급이 너무 모자란 상황에서, 메모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램(多多益RAM)'의 법칙은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2026.03.27 15:27전화평 기자

[유미's 픽] "연산보다 메모리"…구글 '터보퀀트' 등장에 엔비디아도 '긴장'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핵심 병목으로 꼽혀온 '메모리 문제'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풀어내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AI 인프라 경쟁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모델 규모 확대 중심이던 기존 경쟁 구도가 실행 효율과 메모리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처리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LLM은 답변 생성 과정에서 이전 정보를 반복적으로 참조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데이터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이 속도와 비용을 동시에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엔비디아 H100 등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으로 연산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메모리 대역폭과 데이터 이동 효율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GPU 연산보다 메모리 접근이 병목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I 추론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술 구조에 대한 이해도 중요해지고 있다. AI 추론은 모델, 메모리 구조, 실행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단계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작동한다. 우선 모델은 연산 과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참조한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병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 메모리 압축 기술로, 데이터 표현을 줄이는 양자화(Quantization) 방식과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하는 방식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이 지난 24일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는 데이터 표현 방식을 재구성하는 양자화 기반 접근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 역시 같은 문제를 두고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KV 캐시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한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KV Cache Transform Coding)' 기반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데이터를 단순히 제거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 구조를 효율적으로 인코딩해 저장 효율을 높이는 접근에 가깝다. 다만 모델별 특성에 맞춘 보정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적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두 기술 모두 메모리 압축을 목표로 하지만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터보퀀트가 양자화를 기반으로 정확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 반면, KV 캐시 트랜스폼 코딩은 인코딩 효율을 높여 압축률을 끌어올리는 기술로 분석된다. 두 기술은 기존 메모리 최적화 기술의 연장선에선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KV 캐시의 정밀도를 낮추는 양자화 기법은 GPTQ, AWQ 등 오픈소스 진영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확산돼 왔고, 중요도가 낮은 토큰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나 슬라이딩 윈도우 기반 메모리 관리 기법도 일부 모델에 적용돼 왔다. 또 메모리 접근을 줄이는 어텐션 최적화 기술은 데이터 전송 횟수를 줄여 속도를 높이는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등으로 발전하며 주요 AI 기업과 연구 커뮤니티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자화나 토큰 프루닝 같은 기법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에서는 정확도나 안정성 문제 때문에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KV 캐시 자체를 압축 대상으로 삼는 접근은 구현 난이도는 높지만, 제대로 적용되면 체감 성능을 크게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메모리 압축과 더불어 모델 실행 방식 자체를 개선하려는 소프트웨어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vLLM, 텐서RT-LLM(TensorRT-LLM)을 비롯해 라마(llama.cpp) 등 다양한 추론 엔진들이 등장하며 요청 처리 방식과 메모리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vLLM은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이 주도해 개발한 오픈소스 추론 엔진으로, 요청을 효율적으로 묶어 처리하고 페이지드어텐션(PagedAttention) 구조를 통해 메모리를 동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처리 효율을 높인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텐서RT-LLM(TensorRT-LLM) 역시 GPU 연산을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개선하는 소프트웨어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추론 엔진은 모델 자체를 변경하지 않고도 실행 방식만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동일한 모델이라도 어떤 실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처리 속도와 비용이 달라지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모델이라도 vLLM이나 텐서RT 같은 추론 엔진 설정에 따라 처리량 차이가 크게 난다"며 "실제 서비스에서는 모델보다 실행 스택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압축 기술과 추론 엔진이 결합된 뒤 최종 연산은 GPU에서 수행된다. 특히 최신 GPU 환경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활용 효율이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AI 경쟁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더 큰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최근에는 동일한 모델을 얼마나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서비스에서는 모델 성능보다 추론 효율이 비용 구조를 좌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메모리 구조와 추론 엔진을 함께 최적화하지 않으면 GPU를 늘려도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3.27 12:11장유미 기자

OCI홀딩스, 조직개편·사장단 인사…"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

OCI홀딩스가 내달 1일자로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김유신 OCI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OCI홀딩스 CEO 부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수미 OCI홀딩스 대표도 OCI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겸 OCI 경영관리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택중 전 OCI홀딩스 대표는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이번 개편은 OCI 주식회사(사업회사)를 중심으로 단행됐다. 정밀소재사업본부, 기초소재사업본부 등 기존 2개의 사업부 체제에서 고객사 중심 판매 전담 조직을 독립부서로 재편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밀착 대응하고, 이차전지 소재, 전도성 카본블랙과 같은 스페셜티 사업에 관한 업무 효율성,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고객솔루션사업팀을 신설하고 성과 중심의 인사 원칙에 따라 그룹 내부에서 검증된 전문 영업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영업력,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객관성과 글로벌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매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회사의 이익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OCI 중앙연구소도 고기능소재 연구실, 차세대소재 연구실, 반도체소재 연구실, 기반기술 연구실 그리고 R&D 인프라부를 새롭게 신설해 신규 반도체 소재, 카본 소재, 기반기술 개발 등 연구 특성이 반영된 연구실 조직으로 전면 재편한다. 신설된 고객솔루션사업팀은 OCI 중앙연구소가 추진 중인 신사업 발굴 및 R&D 역량 강화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전략적 투자와 주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1983년 설립된 OCI 중앙연구소는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온 R&D 데이터와 전략 노하우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스페셜티 중심의 미래 기술 확보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그룹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OCI홀딩스는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고 통합 컨트롤타워를 가동하고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전면적 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6.03.27 12:02김윤희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이재형 ▲산업정책과 이수창 ▲자동차과(미래모빌리티팀) 김웅수 ▲산업기술정책과 정상봉 ▲산업기술시장과 조은형 ▲산업인공지능정책과 허유석 ▲화학산업과 하원석 ▲무역안보정책과 김지연 ▲통상정책총괄과 이재익 ▲통상협정협상총괄과 박희경 ▲무역진흥과 유강열 ▲무역구제정책과 백숙자 ▲홍보담당관실 박재형 ▲운영지원과 박태규 ▲기획재정담당관실 노형철 ▲산업환경과 유상열 ▲첨단민군협력과 민승기 ▲산업기술정책과 한해원 ▲반도체과 한진영 ▲자원안보정책과 신승일 ▲광물자원팀 박광일 ▲통상정책총괄과 김상연 ▲통상협력총괄과 문성용 ▲무역정책과 홍경태 ▲투자정책과 이혜숙

2026.03.27 11:03주문정 기자

김정관 장관, 경제단체 긴급 소집…"공급망 교란행위 엄정 대응"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체 공급선 확보와 에너지 절약 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7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6개 경제단체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의 후속으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내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산업 공급망과 에너지 수요 관리 관련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6개 경제단체에 ▲대체 공급선 발굴, 재고 현황 파악 등 공급망 안정화 노력 ▲담합·매점매석 등 공급망 교란 행위 방지 ▲자율적 5부제, 유연근무 등 에너지절약 동참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비축유의 전략적 활용, 나프타 국외도입 시 차액 지원 등을 통해 보건의료, 핵심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위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의 개별이익만을 생각하는 반공동체적인 일탈 행위로 전체 기업의 얼굴에 먹칠한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며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공급망을 교란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전시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중대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공급망 관리와 에너지 절약에 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경제단체의 가교 역할을 주문했다. 정부는 공급망 애로 접수와 해결을 위한 원스톱 창구인 '중동전쟁 공급망 지원센터'에 접수된 사안에 대해 기업들의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세계 경제 주도권이 항상 위기를 계기로 재편돼왔다”며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M.AX(제조AX)를 통한 산업 대전환과 지역 중심 성장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7 11:02류은주 기자

구글 터보퀀트가 쏘아 올린 공…메모리 반도체는 정말 위기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하나의 알고리즘 때문에 반도체 시장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AI 메모리 압축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가 그 주인공이죠. AI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무려 6분의 1로 줄이고 처리 속도는 8배나 높일 수 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루 만에 4~6%가량 급락하는 등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6년 들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 기술이 정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갉아먹는 독이 될지, 아니면 시장의 판을 키우는 마중물이 될지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점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기술적 혁신과 시장의 즉각적인 공포 터보퀀트의 핵심은 AI가 문맥을 기억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인 'KV 캐시'를 아주 효율적으로 압축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 기술들이 데이터를 압축할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면, 터보퀀트는 3비트 수준의 초고압축 상태에서도 성능 손실이 거의 없는 '무손실'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놀랍죠. 시장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처럼 많은 양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살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론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주가까지 동반 하락하며 이런 불안감은 현실이 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조금 다릅니다. AI 기술 전문가들은 터보퀀트가 논문 수준의 성과를 넘어 실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수준이 아니라, AI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재설계하고 추론 엔진을 최적화하는 방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즉, 당장 내일 아침부터 메모리 주문량이 줄어드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AI 전문가들의 격렬한 논쟁 : 수요 절벽인가 패러다임의 전환인가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터보퀀트가 결국 메모리의 '용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면서 하드웨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메모리 사용량이 6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은 동일한 인프라에서 6배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니, 추가적인 증설 수요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죠. 그러나 반대하는 논리는 더욱 정교합니다. 전문가들은 병목 현상의 '이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터보퀀트로 데이터 용량을 줄여 처리 속도를 8배 높이게 되면, 오히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대역폭'의 중요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죠. 결국 용량은 줄어들지 몰라도 더 고성능의 HBM이나 차세대 연결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가속화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논점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저장하느냐'에서 '얼마나 빠르게 쏟아붓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합의된 사항도 존재합니다. 2026년 현재 HBM 공급 부족은 소프트웨어 기술 때문이 아니라 물리적인 공장 건설과 수율 문제라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물량은 이미 완판된 상태이며, 알고리즘 하나가 이 거대한 물리적 흐름을 즉각적으로 돌려놓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다만, 2027년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속도가 하드웨어 수요 증가 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판적인 시각과 낙관적인 시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다시 인간의 전략으로 돌아가는 판단의 영역 결국 이번 터보퀀트 논란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 하드웨어 산업은 도태될까요? 과거의 역사를 보면 기술의 효율화는 비용 하락을 불러왔고, 이는 다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 서비스 비용이 저렴해지면 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할 것이고, 이는 결국 더 많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그리고 더 진화된 형태의 메모리 솔루션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들이 이제 단순히 '더 큰 용량'을 만드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CXL 기반의 메모리 풀링 기술처럼 유휴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관리하는 복합적인 솔루션을 내놓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셈이죠. 구글의 터보퀀트가 던진 파장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라는 숫자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 산업이 가야 할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은 세상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만, 그 효율성을 어떤 가치로 바꿀지는 여전히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하드웨어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지 지켜보는 것은 이제 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인간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b526fe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27 10:14AMEET

"메모리 6분의 1로 줄인다"…구글 터보퀀트에 반도체주 휘청

구글이 인공지능(AI)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의 신기술 발표 이후 메모리 업종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기업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국시간 26일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가 7% 이상 급락했다. 최근 몇 달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칩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왔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달 25일까지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했고, 부진을 겪던 키옥시아 홀딩스 주가 역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글이 공개한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이 변수로 떠올랐다. 해당 기술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를 통해 AI 학습 및 운영 비용 전반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메모리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과 달리 중장기적으로는 수요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숀 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술은 업계의 핵심 병목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요구량이 낮아질 경우, 쿼리 처리 비용이 크게 줄어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업계에서는 비용이 낮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제본스의 역설'을 근거로,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JP모건 역시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장 메모리 수요를 위협할 수준의 변화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지난해 저가형 AI 모델 등장 당시에도 유사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국 수요 확대 논리가 우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측은 “터보퀀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라며 “토큰당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서비스 채택이 늘어 장기적으로 메모리 제조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류 잭슨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와 같은 공급 제약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기술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3.27 09: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정부,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수출제한…수출물량 내수전환 등 시행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고시하고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규정은 5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며, 규정 시행 즉시 모든 나프타에 대한 수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대통령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프타는 반도체·자동차 등 연관 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로,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중동전쟁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품목이다. 정부는 중동전쟁 직후부터 무역보험 지원·대체수입선 확보 지원 등 기업애로를 긴급지원하고,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공급망 기금을 통해 저리 융자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나프타 매점매석 금지·수출제한 물량 내수전환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을 제정했다. 나프타 수출제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나프타 사업자(정유사)와 나프타 활용사업자(석유화학사)는 나프타 생산·도입·사용·판매·재고 등에 대한 사항을 매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 나프타 사업자의 주간 반출비율(반출량/생산량)이 합리적 사유 없이 전년도 전체 기간 대비 20% 이상 줄어드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판매·재고 조정 등을 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나프타는 수출이 제한되며, 예외적으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 사업자에 나프타 생산 명령을 할 수 있고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도입한 나프타를 특정한 나프타 활용사업자에 공급하도록 할 수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나프타는 대한민국 산업을 지탱하는 기초 원료인 만큼 정부는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국외도입 지원 등을 통해 도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석유화학기업들도 공급망 관리에 책임감을 가지고 나프타 도입 등 수급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나프타와 관련 석유화학제품이 이번에 제정된 고시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통·관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보건의료·핵심산업·생활필수품 생산에 영향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01:07주문정 기자

한국데이터산업협회,국군재정관리단과 데이터 발전 협력

사단법인 한국데이터산업협회는 국군재정관리단과 데이터 관리 체계 선진화 등 데이터 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 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공공 분야 데이터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국군재정관리단 공공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품질 및 표준적용 지원 제고 ▲최신 데이터 기술 정보 교류 및 자문 지원을 통한 양 기관의 경쟁력 강화 ▲한국데이터산업협회 주최 교육, 데이터 관련 세미나 등 지원 협력 ▲양 기관의 상생적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군재정관리단 공공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품질 및 표준적용 지원 ▲최신 데이터 기술 정보 공유 및 자문 지원 ▲데이터 관련 교육 및 세미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우영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히 두 기관의 만남을 넘어, 데이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협회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군재정관리단의 데이터 관리 및 운영을 지원하고, 데이터 산업 생태계가 나아갈 올바른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21:09방은주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과장급 승진 ▲중부광산안전사무소장 조인용

2026.03.26 19:31주문정 기자

구미산단, '미래형 산업공간' 재창조…'업무문화복합시설' 내년 말 준공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공간이자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첫삽을 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26일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업무문화복합시설' 착공식을 개최하고 입주기업과 공동으로 산업단지 내 탄소흡수원 확산을 위한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산단공 경북본부 청사 별관 부지에 건립되는 복합시설은 2022년 복합문화센터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산단환경개선펀드 사업 등을 거쳐 올해 착공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38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시설은 지하 1층, 지상 10층(연면적 1만4506㎡)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신축 건물에는 ▲업무 시설(기업지원기관 및 창업기업 사무공간) ▲복합여가시설(F&B·문화예술공간) ▲복합문화센터(창업·취미·동호회 활동, 다목적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민간과 공공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착공식에 이어 진행된 식목행사에서는 '공장 지붕에 태양광, 땅에는 나무'라는 슬로건 아래 탄소흡수원 확산 캠페인이 전개됐다. 이번 행사는 구미산단이 '전국 1호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 E&S·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사업 컨소시엄 관계자와 구미산단경영자협의회 회원사들이 함께해 GS구미열병합발전 일대에 서양측백·황금회화나무 등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난 수종 50여 그루를 심으며 녹색 환경 조성에 힘을 모았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오늘 착공한 복합시설은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산업단지에 복합공간을 확대하고 저탄소·친환경 전환을 지원해, 산업단지가 지속가능한 국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착공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입주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3.26 17:30주문정 기자

AI·SW 인재 양성 본격화…KOSA-경기도교육청, 취업 연계 협력 강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경기도교육청이 직업계고 학생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KOSA는 경기도교육청 취창업지원센터와 '직업계고 학생 AI, SW 산업 분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송파구 KOSA 본원에서 열렸으며 서성일 상근부회장과 김혜리 취창업지원센터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빠르게 성장하는 AI, SW 산업 환경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취업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현장 경험과 채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 대상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가 보유한 산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모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도 내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KOSA AI, SW 교육센터에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테스트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반영해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와 함께 참여 학생들에게는 산업체 현장실습뿐 아니라 빅테크 기업 오피스 투어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는 취업처 발굴과 채용 연계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가까운 환경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협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리 경기도교육청 취창업지원센터장은 "AI, SW 산업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KOSA와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취업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6:54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메모리 병목 뚫었다"…구글, '터보퀀트'로 AI 인프라 판 바꿀까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운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풀어낸 차세대 압축 기술을 선보여 AI, 클라우드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하드웨어 추가 투입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줄이고 연산 속도를 최대 8배 높이는 혁신 기술인 만큼 비용 절감뿐 아니라 AI 인프라의 효율과 경쟁 구도를 동시에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터보퀀트' 기술을 공개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벡터 검색 전반에서 메모리 병목을 완화할 수 있는 압축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터보퀀트는 LLM의 임시 기억장치인 'KV 캐시'를 3비트 수준으로 압축해 정확도 손실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배 줄이는 기술이다. LLM은 고차원 벡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KV 캐시'가 막대한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처리 속도와 비용이 동시에 증가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터보퀀트는 기존 압축 방식과 달리 데이터 값을 직접 줄이는 대신, 벡터의 표현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좌표계를 변환해 데이터 구조를 단순화하는 '폴라퀀트'와 고차원 데이터의 거리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차를 최소화하는 'QJL(Quantized Johnson-Lindenstrauss)' 기법을 결합해 최소한의 손실로 압축 효율을 극대화했다. 구글은 "이 기술은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최소한의 메모리로 처리하면서도 의미적 유사도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LLM뿐 아니라 대규모 벡터 검색 시스템에서도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오는 4월 열리는 ICLR 2026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성능과 적용 범위에 대한 추가 검증 결과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AI 모델 경쟁의 축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생성형 AI는 파라미터 규모 확대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메모리 사용과 데이터 이동이 주요 병목으로 작용해왔다. 터보퀀트는 연산량을 일부 늘리는 대신 메모리 사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 균형을 재조정하며 동일한 하드웨어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터보퀀트는 모델을 재학습하지 않고 추론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AI 모델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이는 AI 경쟁이 모델 개발 중심에서 실행 효율과 시스템 최적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에는 KV 캐시 관리, 메모리 기반 스케줄링, 추론 엔진 최적화 등이 핵심 기술 영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AI 인프라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GPU 연산 성능 확보가 핵심 과제로 꼽혔지만, 실제로는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성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 터보퀀트는 메모리 병목을 완화함으로써 GPU 활용도를 높이고 동일 자원으로 더 많은 추론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용 구조와 경쟁 전략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사용 감소는 단위 추론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더 많은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한다. 비용이 낮아질수록 AI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총 수요는 감소하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선 터보퀀트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선 효율 개선이 오히려 더 긴 문맥 처리, 더 많은 사용자, 더 복잡한 서비스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기술에 따른 온디바이스 AI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메모리 제약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모바일 환경에서도 보다 복잡한 LLM을 구동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화 AI, 프라이버시 중심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율적인 AI 모델은 전체 비용을 낮춰 더 많은 AI 계산 수요를 불러온다"며 "최적화 모델들은 반도체 자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더 높은 성능의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AI 업체들이 비용 경쟁이 아니라 성능 경쟁을 하는 한 비용 최적화는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가) 걱정해야 할 순간은 AI로 더 할 수 있는 기능이 별로 없거나 AI 업체들이 경쟁을 멈출 때"라고 덧붙였다.

2026.03.26 16:43장유미 기자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세제 지원 필요해"...8대 세제 개선안 건의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25일 오후 4시 협회 회의실에서 이승수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과세관청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회 측에서는 김경호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사인 네메시스 왕성호 대표, 라닉스 최승욱 대표 등 주요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반도체 부가가치가 제조와 함께 설계 분야로 급부상하는 골든타임을 맞아, K-팹리스의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세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세제 개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설계 주권 확보와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정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8대 핵심 세제 개선안을 건의했다.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팹리스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세제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안에는 △설계 인프라 지원 △R&D 실효성 제고 실리콘 검증 및 디버깅 비용의 R&D 인정 범위 명확화 △팹리스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한도 상향 및 고숙련 R&D 인력에 대한 세액공제 우대 △유동성 및 수요 연계 등이 포함됐다. 이승수 중부지방국세청장은 “팹리스 산업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기업들이 기술개발과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유동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팹리스 기업의 가장 큰 자산인 R&D 비용에 대해 '사전심사제도'를 우선 적용하여 세무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가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되고 제도화될 수 있도록 본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6 15:40전화평 기자

파두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유상증자 계획 없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유상증자 우려를 일축했다. 파두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경영 목표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주주들에게 공유했다. "빅테크 파트너십 굳건…주력사업 유상증자 우려 없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재무적 안정성의 핵심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를 꼽았다. 파두 경영진은 이날 주주총회 현장에서 "빅테크 등 주요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당사 기술 경쟁력과 시장 안착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핵심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진은 "현재 회사의 자금 흐름과 수주 상황을 고려할 때, 주력사업 부문에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며 "신사업이 시작되면 내용에 따라 자금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 투자는 '속도 조절'…사법리스크 소명·준법 강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관련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보다는 철저히 '시장 상황'과 '수요 개화 시점'에 맞춘 현실적이고 탄력적인 속도 조절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기술에 대해서는 관련 생태계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연구개발(R&D)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 파두는 자회사 이음을 통해 CXL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HBF(고대역폭플래시) 등 기타 신기술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섣부른 과잉 투자로 재무적 부담을 키우기보다는, 시장이 확실히 열리고 고객사의 실질적인 수요가 가시화된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이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분명히 했다. 파두 경영진은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행 연구는 지속하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상용화 투자는 고객사의 확실한 요구가 있을 때 집행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사업 타임라인을 유연하게 가져가며 투자 대비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불거진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신중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입장을 견지했다.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조심스럽다"면서도 "향후 진행되는 재판 과정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파두는 준법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법률 전문가인 최희준 변호사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판사 출신인 최 사외이사의 합류를 통해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회사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 및 고객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기술혁신, 매출확대, 수익성 개선 등을 이뤄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6 13:08전화평 기자

삼성, 차차세대 엑시노스 '뱅가드' 연내 설계 목표…2나노 고도화 지속

삼성전자가 차차세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800(코드명 뱅가드)'의 설계를 연내 완료한다.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2나노 공정을 채택해 개발 및 수율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테이프아웃(Tape-out; 설계 완료)을 목표로 차차세대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800을 개발 중이다. 엑시노스 2800의 코드명은 '뱅가드(Vanguard)'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엑시노스의 코드명을 세대에 따라 알파벳 순으로, 또한 전 세계에 존재하는 산맥의 이름으로 붙인다. 예컨대 엑시노스 2500부터 2700까지의 코드명은 솔로몬(Solomon)-테티스(Thetis)-율리시스(Ulysses) 순이다.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올해 연말 설계완료를 목표로 엑시노스 2800을 개발하고 있다. 테이프아웃은 칩 설계를 완료하고 도면을 제조(파운드리) 공정에 넘기는 과정을 뜻한다. 이후 샘플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야만 실제 칩 제작이 가능하다. 엑시노스 2800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nm)로 양산된다. 그 중에서도 2세대 2나노(SF2P) 공정의 개선 버전인 'SF2P+'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2027년부터 1.4나노 공정(SF1.4) 양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급진적인 공정 개발보다는 수율 안정화 및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1.4나노 공정 양산 일정을 2년가량 미뤘다. 대신 올해 양산을 앞둔 SF2P의 개선 버전인 SF2P+을 추가하기로 했다. 우선 SF2P는 1세대 2나노(SF2) 대비 성능이 12% 향상됐다. 동시에 소비전력은 25%, 면적은 8% 줄었다. SF2P+는 여기에 광학 기술 최적화로 반도체 회로의 크기를 일정 비율로 축소하는 옵틱 슈링크(Optic Shrink) 기술을 적용한다. 전체적으로 칩 면적을 줄여 성능 및 전력효율성 향상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2나노 공정 채택 지속에 따른 이점도 있다.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2나노를 기반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시스템LSI 사업부 입장에서는 설계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파운드리 측면에서의 수율 안정화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양산을 목표로 한 엑시노스 2700(율리시스)도 설계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전만큼 모바일 AP에서 매년 공정 미세화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시스템LSI 내부의 중론"이라며 "대안으로 DTCO(설계 기술 공동 최적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TCO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공정 기술 간의 최적화를 뜻한다. 기술적 성숙도가 낮아 수율 향상에 불리한 최선단 공정에서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026.03.26 10:36장경윤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국장급 전보 ▲산업인공지능정책관 최연우

2026.03.25 20:40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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