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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소재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09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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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린트 NPU, 누리호 탑승…K-AI 반도체 최초 우주 진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자사 AI 반도체가 7일 발사된 누리호 5차의 부탑재위성 'BEE-1012'에 탑재됐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설계·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가 위성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에지 AI 반도체 및 시스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린텍의 우주의약 실증 위성 BEE-1012에는 모빌린트 AI 반도체 '레귤러스(REGULUS)' 기반 NPU 보드 2종이 함께 탑재됐다. 각각 KAI·펀진과 협력한 위성 상태 분석 보드와 스페이스린텍의 단백질 결정 성장 관찰·이미지 분석용 보드다. 이번 탑재는 국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제 위성 시스템에 적용해 우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빌린트는 반도체뿐 아니라 위성 임무에 맞춘 NPU 보드 제작과 AI 소프트웨어 연동까지 수행했다. KAI·펀진과 협력한 NPU 보드는 위성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구동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원인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연산을 수행해 위성의 자율적인 고장 대응과 운용 판단을 지원한다. 스페이스린텍과 협력해 개발한 NPU 보드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촬영한 단백질 결정 성장 이미지를 분석한다. 결정 성장 상태를 판단하고, 분석 결과를 실험 조건 조절과 필요한 데이터 선별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기능은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온보드 AI(On-board AI, 탑재형 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다. 지상국과 교신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우선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지상으로 전송할 데이터량과 판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이러한 온보드 처리를 실제 위성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전력과 통신이 제한된 위성 환경에서 NPU 보드와 AI 모델이 궤도상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실제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에지 AI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NPU 보드 설계·제작과 시험, AI 모델 연동, 위성 내부 제어 컴퓨터와 통신 안정화를 지원했다. 향후 협력사와 함께 위성 초기 운용 단계에서 탑재 보드 정상 작동을 확인한 뒤, 궤도상 AI 기능 시험과 임무 데이터 처리 결과를 단계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우주에서는 수집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내는 것뿐 아니라 현장에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탑재를 출발점으로 국산 AI 반도체 실제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주를 비롯해 전력과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 AI를 적용하려는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09:14장경윤 기자

슈퍼코더, '2026 슈퍼코더 AI 면접대회' 개막

HR테크 기업 슈퍼코더가 반도체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6 슈퍼코더 AI 면접대회: 슈퍼전자'를 개최한다. 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면접대회는 가상의 반도체 기업 '슈퍼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제품 마케팅 부문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11월 1일까지 슈퍼코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본선 선발자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직무 AI 면접에 응시한다. 같은달 14일 본사에서 열리는 결선에 진출하는 최종 2명에게는 상금 50만원과 공식 수료증이 수여된다. 최재웅 슈퍼코더 대표는 "기업의 인재 채용도 AI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많은 취업 준비생들은 여전히 AI 면접이라는 낯선 장벽 앞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빅테크를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이 AI 면접대회로 실전 경험을 쌓고, 글로벌 진출의 꿈을 펼칠 기업으로 많이 취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8 09:06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첫 돌파...글로벌 빅테크 '최초'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외에 세계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55%다. 시장 기대치 역시 부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200조 6417억원, 영업이익은 106조 6401억원이었다. 매출은 5조원가량 부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상회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는 세계적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2022년 2분기에 달성한 865억 달러(약 115조 9965억원)가 유일했다.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4조 1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 23조 5300억원보다 980% 급등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00조 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239조 7700억원)와 비교해 108.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은 메모리 반도체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범용 D램부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꾸준히 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6달러,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0.6달러로 집계된다. 지난해 9월 D램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6.30달러, 낸드플래시는 3.79달러였다. D램은 1년간 312.7%, 낸드플래시는 707.39% 상승한 것이다. 한편 금융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전 등 삼성전자 DX부문은 3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10.08 08:48전화평 기자

[속보] 삼성전자, 3Q 영업익 107.4조... 전년比 783% 증가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2026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뛰었다.

2026.10.08 07:50전화평 기자

BGF, 지배 구조 개편…반도체 소재 직접 챙긴다

BGF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지주사 직속으로 옮긴다.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지분을 인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생산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투자와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BGF는 케이엔더블유 보통주 911만 3891주를 매입한다고 7일 공시했다. 지분율은 56.9%로 BGF에코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케이엔더블유 지분 전량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케이엔더블유는 BGF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뀐다. 케이엔더블유 산하 BGF에코스페셜티도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가 돼 지주사부터 이어지는 출자 구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든다. 이번 지분 거래를 통해 BGF그룹은 BGF리테일(유통), BGF에코머티리얼즈(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케이엔더블유(반도체 소재) 등 세 축으로 재편된다. 이번 개편은 지주사의 책임 경영 아래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투자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다. BGF에코스페셜티는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울산시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수요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약 5만톤의 무수불산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사업은 앞으로 품질 향상, 생산 안정화, 추가 시설 확충 등 대규모 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육성이 필요한 만큼 지주사 차원의 경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재의 출자 구조에서는 신속한 투자 결정과 자금 조달이 어렵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에 따라 외부의 자금 조달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이번 지배 구조 개편으로 유연한 투자 체계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소재 사업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한다. 고품질 재생 소재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변동금리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인다. 매각 자금 일부를 활용한 공개매수 등을 검토하고 이미 보유한 자사주 84만 2699주는 다음 달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 대상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1.3%다. BGF 관계자는 “이번 지배 구조 개편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해 모든 사업 부문의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7:51김민아 기자

삼성전자, DS 특별성과급 내년 주총 후 3~4월 지급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내년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지급한다. 지급액에서 지방세를 포함한 세금 49.5%와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 같은 내용의 성과급 지급 안건을 공개했다. 지급대상은 지급 기준일인 2026년 12월 31일 현재 재직자, 또는 육아·임신·입영·90일 이내 간병휴직자 중 2026년 연간으로 삼성전자 내 DS부문 근무시간이 가장 길었던 DS부문 임직원이다. 개인별 지급액은 개인별 기초금액에 성과급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CL2~4는 2026년 계약연봉과 업무성과급을 합산한 금액을, CL1과 시간선택제 직원은 2026년 OPI 기초금액을 각각 기초금액으로 적용한다. 지급률은 2026년 가장 오래 근무한 조직을 기준으로 정한다. CL4 직원은 고과에 따라 성과급이 가감된다. 고과 등급별 가감률은 ▲가 1.4배 ▲나 1.2배 ▲다 1.0배 ▲라 0.9배 ▲마 0.8배다. 성과급은 총 지급액에서 세금과 보험료, 기부금 등을 공제한 뒤 전액 자사주로 지급한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 초기업노조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의 0.2~1% 범위에서 노사 공동 기부를 추진한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공지될 예정이다. 이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3월 말~4월 초 성과급이 지급된다.

2026.10.07 16:27장경윤 기자

KCL, 한국에너지공대와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 협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천영길)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총장직무대행 박진호)는 지난 6일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분야 상호 협력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L과 에너지공대는 협약에 따라 전문지식과 연구 인프라를 연계해 전력반도체와 에너지신산업 분야 전주기 연구개발·시험평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호남·나주 지역 신규 인프라 확충과 인증체계·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차세대 그리드와 전력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협력한다. 특히 각기 보유한 연구 장비와 시험 인프라를 상호 개방해 반도체 소재부터 웨이퍼→패키징→시험평가→고장분석 등 최종 신뢰성 검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개발 주기 단축과 비용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공대 내 전용 협력 공간을 조성해 호남권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국책 기반구축 사업도 기획·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천영길 KCL 원장은 “차세대 전력망 안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인 전력반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이라며 “KCL의 공인 시험평가·인증 역량과 에너지공대의 에너지 R&D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그리드·전력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호 에너지공대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공대의 연구성과와 KCL의 시험인증 노하우가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호남·나주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전주기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에너지 신기술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3:52주문정 기자

보스반도체, 日미라이즈 차량 칩렛 R&D 파트너 선정

피지컬 인공지능(AI)·차량 반도체 팹리스 기업 보스반도체가 일본 차량 반도체 연구기업 미라이즈 테크놀로지(MIRISE Technologies)의 '차량 칩렛 인터커넥트 기술 연구·프로토타이핑 프로젝트'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차량 고성능 시스템온칩(SoC)·칩렛 아키텍처 설계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라이즈 테크놀로지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자율주행·지능형 모빌리티 시장 확대로 단일 칩 한계를 극복하고 연산 성능과 시스템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칩렛 기반 반도체 구조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라이즈 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차량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자 선도적 칩렛 인터커넥트 기술 연구를 추진해 왔다. 프로젝트를 통해 보스반도체는 칩렛 설계역량을 제공해 미라이즈 테크놀로지가 진행하는 첨단 차량 칩렛 인터커넥트 구조 검증과 실증 연구를 돕는다. 나아가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연구기관과 접점을 넓혀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차량 반도체와 칩렛 아키텍처 분야에서 쌓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미라이즈 테크놀로지를 지원해 의미가 깊다"며 "독보적 설계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 모빌리티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1:38전화평 기자

리사 수 CEO "韓 AI 협력, NPU 등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국내 AI 생태계 주요 업체와 만나며 경쟁력 강화를 모색했다. 당초 거론되던 신경망처리장치(NPU)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넓은 영역에서 협력이 예상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리사 수 AMD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반도체 기업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모델 관련 스타트업 13곳과 만났다. 협력 대상도 당초 거론되던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NPU 팹리스 3곳 뿐만 아니라 하이퍼엑셀,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 방한→7월 샌프란시스코 회동 거쳐 리사 수 CEO의 올해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리사 수 CEO는 지난 3월 하순 첫 공식 방한 당시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당시) 등과 만나 글로벌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7월 말 미국을 방문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AMD CPU·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연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I 연구센터(CoE) 설립 추진도 협력 방안에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양해각서 체결 후속으로 이날 오전 양측 간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7월 MOU 후속 단계 논의...AI 연구센터·인재 양성 추진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리사 수 CEO와 별도 면담을 갖고 지난 7월 체결된 양해각서 협력 과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AMD AI 연구센터(CoE)를 연내 설립하고 AI 분야 대학원 인재 양성 등 협력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AMD의 CPU·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이기종 AI 연산 인프라를 실증하고, 이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주요 협력 과제로 거론됐다. 리사 수 CEO는 "한국은 AMD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한국이 AI 분야 경쟁력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국내 우수 기업들과 AMD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독주에 AMD '이기종 AI' 전략으로 대응 AMD가 국내 NPU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다. AMD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에 맞서 올해 3분기 말부터 서버용 차세대 프로세서 '에픽 베니스'와 '인스팅트 MI450' AI GPU 가속기 공급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AI 학습·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높은 점유율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이에 AMD는 상대적으로 비용 효율성과 전력 효율을 앞세울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 NPU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보완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함께 활용하는 이기종 구조를 통해 특정 AI 연산에는 NPU를, 범용 연산이나 고성능 작업에는 GPU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AI 인프라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NPU, 추론 비용 부담 상승에 GPU 보완재로 부상 NPU는 학습과 추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GPU에 비해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AI 연산과 추론 작업에서 저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토큰 규모가 급증하면서 전력과 비용 부담이 커지는 만큼, NPU가 GPU 중심 AI 인프라의 보완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오후 열린 'AI 페스타 2026' AI산업정책토크쇼에서 "현재 세계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가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라며 "에이전틱 AI로 막대한 토큰을 사용하는 추론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산 NPU가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 충분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GPU 보완재로 국산 NPU 육성 정부 역시 GPU의 보완재로 국산 NPU를 육성한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특정 기업의 GPU에 AI 연산을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공급망 위기 등 유사시 대응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산 NPU 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류제명 차관은 "지난 7월 MOU를 계기로 시작된 AMD와의 협력이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을 통해 우리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2026.10.07 10:53권봉석 기자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자사주 누적 702억원 취득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회장이 지난 9월 9일 공시한 자사주 취득 계획을 이행하면서 2023년 이후 누적 702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곽 회장은 7일 자사주 7억원 규모(2549주, 취득 단가 27만 4235원)를 추가 매입했다. 이로써 곽 회장이 2023년부터 취득한 자사주는 총 702억원(74만 7940주) 규모다. 지분율은 33.63%로 높아졌다.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사재로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30억원, 6월 80억원, 7월 50억원에 이어 이번에 7억원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총 167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미반도체는 곽 회장의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독보적 고사양 반도체 패키징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인 '열압착(TC) 본더' 장비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 쏘&비전 플레이스먼트(micro SAW & VISION PLACEMENT, 이하 MSVP)' 장비 시장도 1위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 디바이스 생산자와 우주항공 기업에 독점 공급 중인 'EMI 쉴드' 장비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첨단 패키징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8년부터 미국에서 신규 패키지 생산시설이 가동하기 시작하면, 미국 반도체 시장으로 장비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법인 한미 USA를 설립해 현지 고객사에 밀착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곽동신 회장의 자사주 추가 매입은 지난 9월 공시한 계획을 이행한 것”이라며 "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첨단 패키징 장비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7 10:47장경윤 기자

AI가 바꾸는 '일의 방식'…ISC, 재교육·직무 전환 해법 모색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와 사람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AI 인재를 양성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근로자의 업무가 어떻게 바뀌고, 이들을 어떤 직무로 전환할 것인지가 산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AI 전환에 따른 산업별 직무 변화와 인력양성 사업을 소개했다.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전체 21개 ISC 가운데 기계·자동차·재료·정보기술·산업관리 분야 ISC가 공동부스를 꾸렸다.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으로 어떤 직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훈련과 인력 전환 방안을 마련하는 ISC의 역할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ISC는 사업주단체와 기업, 협·단체, 근로자단체 등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교육·훈련 체계에 반영하는 산업계 인적자원 거버넌스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개발·개선을 비롯해 산업별 인력 현황 조사와 직무 변화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AI 확산 이후에는 기존 산업 인력을 어떻게 재교육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도입으로 기존 업무가 줄거나 달라질 경우 재직자가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직무와 교육체계를 함께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이 대표적이다. 생산 현장에 AI와 자동화 기술이 확대되면 기존 근로자가 담당하던 업무 일부가 기술로 대체되거나 역할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자동차산업 ISC는 AI 도입에 따른 직무 변화를 파악하고 기존 직무를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업무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교육훈련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종하 자동차산업 ISC 연구원은 “AI가 자동차 산업에 도입되면 공장에 있는 근로자들의 업무가 대체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근로자가 새로운 직무로 어떻게 이동할 수 있을지, 필요하다면 다른 산업으로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지와 같은 이슈를 발굴해 논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ISC는 산업 특성에 맞춘 AI 인력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기계산업 ISC는 산업맞춤형 AI 인재전략 수립과 피지컬 AI 분야 교원 연수, 직업계고 고교밀착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AI 활용 수준과 직무 변화를 분석하고 피지컬 AI 교육 역량을 높여 현장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교육 단계부터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재료산업 ISC는 AI 대응 협력체계를 운영하면서 AI 관련 직무 변화 모니터링과 인력 현황 분석을 수행한다.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NCS 연계도 추진한다. 철강 등 전통 제조업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기술 변화가 기존 직무와 요구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보기술·산업관리 ISC는 AI 산업의 인력 현황 조사·분석과 직무 개발, 직무 변화 모니터링 및 직무역량체계 개발, AI 교육훈련 가이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AI 역량을 구체적인 직무와 교육과정으로 연결하는 역할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공동부스에서는 각 ISC가 발간한 산업·인력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AI와 인력양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AI가 각 산업과 직무에 어떻게 적용될 것으로 보는지, 앞으로 어느 수준의 AI 교육이 필요한지 등을 묻는 방식이다. 허지회 재료산업 ISC 과장은 “각 산업에서 AI와 관련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ISC와 어떤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필요성이 확인된 부분은 향후 사업을 기획할 때 반영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AI가 생산방식과 업무 구조를 바꾸면서 인재 정책의 범위도 AI 전문가를 얼마나 양성할 것인가에서 기존 인력이 변화한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맡도록 할 것인가로 넓어지고 있다. ISC는 산업별 직무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NCS와 교육훈련, 재직자 직무 전환 등 인력양성 체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ISC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2026 AI 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을 개최한다. AX에 따른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기계·자동차·재료·정보기술 분야의 AI 전환에 따른 직무·인력 변화 전망과 인재 육성 방향을 논의한다.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에 이어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2026.10.07 10:37이선민 기자

"異기종 연결부터 심폐소생술까지"… AI반도체 특별관, K-반도체 저력 입증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의 전력·병목 이슈를 해결하고,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국산 AI 반도체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AI 페스타 2025' AI 반도체 특별관에서는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딥엑스, 모빌린트 등 국내 대표 AI 반도체 팹리스와 인프라 기업이 실물 칩과 다채로운 데모를 시연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가속부터 고객 상용 제품 탑재, 관람객 체험형 데모까지 K-AI 반도체 생태계 고도화 성과를 입증했다. 파네시아·디노티시아, "데이터센터·AI 인프라 병목 해결 목표" 서버 및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이기종 반도체 간 연결성과 비정형 데이터 처리 효율을 높인 솔루션들이 눈길을 끌었다. 파네시아는 사전 배포 실리콘 형태 실물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스위치 칩을 전면에 내세웠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뿐만 아니라 AMD 중앙처리장치(CPU),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메모리 익스펜더 등 상이한 벤더의 가속기를 벤더에 구속되지 않고 CXL 및 PCIe(PCI Express) 프로토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최근 소버린 AI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당사 스위치 칩은 다양한 이기종 칩 간 연결을 원활하게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SK텔레콤 등과 랙 스케일 실증을 준비 중이며, 고객 수요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노티시아는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검색 및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프로세스 유닛(VDPU)' 칩과 AI 풀스택 스토리지를 강조했다. 디노티시아 관계자는 "VDPU를 벡터 DB와 병행 활용하면 가속화를 통해 빠른 처리 속도를 확보함은 물론 총소유비용(TCO)와 설치공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인 '씨홀스(Seahorse)' 소프트웨어와 VDPU 하드웨어를 결합한 AI 스토리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딥엑스·모빌린트, 고객사 상용화·실증 데모로 온디바이스 AI 대중화 에지·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는 실제 고객 제품 적용 사례와 실시간 처리 데모가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 공정 기반의 비전 칩 'DX-M1'을 공급 중인 딥엑스는 고객사인 바이다(BYDA), 마인드레이(Mindray) 등과 참가해 상용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응급 서비스 기기 제조사 달구와 협력으로 마련한 심폐소생술(CPR) 교육 데모에서는 관람객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바이탈 모니터와 연동된 CPR 압박 깊이 및 리듬을 실시간 측정했다. 딥엑스 관계자는 "GPU 대비 5W 미만 초저전력 구동으로 디바이스 경량화와 코스트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며 "네트워크가 두절된 상태에서도 오프라인 온디바이스로 AI 동작이 가능하며, 태양광 패널 전력만으로도 구동되는 등 배터리 제한 환경에서 기존 GPU 대비 최대 20배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모빌린트는 CPU와 MPU를 단일 칩으로 구현한 레귤러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시각언어모델(VLM) 데모를 공개했다. 드론의 비행 제어와 미션 제어를 원보드로 처리하거나, 지능형 CCTV에서 단순 객체인식을 넘어 오탐을 줄이고 텍스트 기반 이벤트 감지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권총 모형을 실시간 감지하는 VLM 데모도 시연했다. 단순한 사람 얼굴 인식에 그치지 않고 화면 속 인물 손에 들린 특정 물체까지 정확하게 식별하는 고도화된 비전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노트북이나 기존 키오스크에 꽂기만 하면 즉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USB 형태 NPU 동글 제품도 반응이 뜨겁다"며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완전히 폐쇄망 오프라인 환경에서 동작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이슈에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6.10.07 08:00전화평 기자

"챗GPT 못 써도 OK"…그래파이, 기업 AI 보안 해법 제시

기업용 인공지능(AI) 도입이 늘면서 내부 데이터 외부 유출 우려가 AI 활용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그래파이는 'AI 페스타 26'에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해 AI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래파이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통합 데이터베이스(DB) 엔진 '아카식DB'와 이를 기반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를 전시했다. 회사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 정형 데이터, 이미지, 관계 데이터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카식DB는 관계형 DB와 벡터 DB, 그래프 DB, 전문 검색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용도별 DB를 각각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업 데이터의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부스에서는 이미지 검색 데모도 공개했다. 그래파이는 이미지 검색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해 AI 활용 기반을 만드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함께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메모리는 아카식DB를 통해 구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이 질문과 관련한 문서를 찾아 LLM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그래파이는 문서 간 관계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 답변에 필요한 정보를 구성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보안 문제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부 문서나 고객 정보, 사업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기 어려운 기업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요구한다. 그래파이는 LLM을 직접 학습시키기보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구성해 모델의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파이 관계자는 "기업별 데이터 환경과 보안 요구에 맞춰 AI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부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기업용 AI의 답변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래파이는 현재 기업별 맞춤 구축을 중심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그래파이는 내년에 도입과 활용이 쉬운 엔드투엔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파이는 2022년 KAIST 데이터베이스 연구실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LG유플러스, KT,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KB증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자동차,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통신·금융·제조·방산 등 보안과 데이터 관리 수요가 큰 산업군을 중심으로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례를 넓히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8:02김재성 기자

휴머스온 "고객 행동 읽고 AI가 마케팅 설계"

휴머스온이 28년간 쌓아온 기업 메시징·고객 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AI 마케팅과 채용, 사내 지식관리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가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캠페인을 제안하고, 채용 지원자 평가와 사내 문서 검색까지 지원하는 기업용 AI가 핵심이다. 휴머스온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서 기존 메시징·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 'AI TMS'와 'TasOn MA', 고객데이터플랫폼(CDP), 'GEO 트래커'를 비롯해 AI 채용 시스템 'HATS', 사내 지식관리 시스템 'COMKI'를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객 행동 데이터에 맞춰 마케팅 전 과정을 연결한 TasOn MA 시연이었다. 현장 화면에서는 고객의 구매·조회 이력, 관심 상품, 마케팅 수신 가능 여부 등을 통합해 보여주고 AI가 이를 바탕으로 고객군과 캠페인 방향을 제안했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고객사에 흩어진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마케터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AI가 더 나은 캠페인을 추천하는 서비스"라며 "캠페인 추천에 머무르지 않고 실행과 성과 분석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I가 최근 특정 상품군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늘었다고 판단하면 관련 고객군과 추천 상품을 제시한다. 마케터가 제안을 선택하면 발송 대상, 채널별 메시지, 이미지 소재 등을 만들어 캠페인 초안을 구성한다. 이후 결과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다음 캠페인에서 제외할 고객이나 우선 공략할 고객을 찾는 방식이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고객마다 이메일에 반응하는지 문자에 반응하는지가 다르다"며 "발송 결과를 학습해 고객별로 적합한 채널과 콘텐츠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기업처럼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CRM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TMS는 마케터가 '가을 등산용품 판매 확대'처럼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대상 고객과 메시지, 발송 여정을 설계하는 서비스다. 광고 표기와 수신 거부, 야간 발송 제한 등 발송 전 검토 항목을 점검하고, 발송 후에는 대조군과 비교해 추가 매출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TMS 사업의 구축·운영 사례도 AI 전환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휴머스온은 A사 고객 사례에서 기존 CRM 대비 비용이 62% 줄고 업무 절차가 일원화됐다고 소개했다. B사 사례에서는 별도 운영·개발 인력 없이 메시지 발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브랜딩 영역에서는 GEO 트래커를 선보였다.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언급되는지, 어느 도메인이 인용됐는지 등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가 검색 결과 순위를 중심으로 봤다면, 이 서비스는 AI가 생성한 답변 안의 언급 순서와 인용 출처를 측정 대상으로 삼는다. 경영 지원 부문에서는 HATS와 COMKI가 부스 전면에 배치됐다. HATS는 채용 공고 등록부터 지원자 분류, 역량 평가, 면접 일정 관리, 합격·불합격 안내 메시지 발송을 한 시스템에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이력서를 올리면 AI가 지원자 정보를 정리하고 기업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지원한다"며 "다만 다음 전형으로 넘길지 등 최종 채용 결정은 사람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 정보는 개인정보 성격이 강한 만큼 외부 AI 서비스가 아니라 자체 구성한 서버 기반 LLM으로 추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COMKI는 지라·컨플루언스·노션 등 업무 도구에 분산된 문서를 하나의 지식 기반으로 묶는 서비스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문서와 작성자, 근거를 함께 제시하고, 업무 이슈와 리스크를 정리한 브리핑도 제공한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휴머스온은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10년 이상 해왔고, 최근 AI 환경에 맞춰 제품을 상용화·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기업이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제품군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휴머스온은 1998년 이메일 광고 서비스 '에이메일(A-mail)'로 출발한 마케팅 기술(MarTech) 기업이다. 문자·카카오·이메일·팩스·푸시 등 5개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TMS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TasOn'을 주력으로 운영해 왔다. 이 기간동안 1000곳 이상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8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AI 기업·기관 350여 곳이 참여해 50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2026.10.06 17:55김재성 기자

"격식 빼고 투자 얘기하자”...처음 열린 'AI 밍글링' 풍경

“여러 벤처캐피털(VC)을 한자리에서 이렇게 빠르게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명확하다 보니 다른 네트워킹 행사보다 더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대화도 훨씬 직접적이었습니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AI 밍글링'에 참석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페스타 2026'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AI 밍글링은 올해 처음 마련됐다. '밍글링(mingling)'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서로 어울리고 교류한다는 뜻이다. 정형화된 세미나나 기업설명회(IR) 대신 AI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격의 없이 섞여 서로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실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넥톤, 핀타에이아이, 달파, 사이오닉에이아이, 다큐브, 윌콘에이아이, 더플레이토, 모노플로우, 스튜디오메타케이, 큐심플러스, 마드라스체크, 세카, 아이웍스, 온디에이아이, 클로토, 온디, 헥사플러스, 제이에스더블유테크놀러지, 헬프티처, 라인솔루션, 나즘 등 AI 스타트업 21곳이 참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지앤텍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아주IB투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자리했다. 행사 방식도 이름 그대로다. 스타트업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회사를 소개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평가하는 순서를 두지 않았다. VC 관계자들이 자신의 회사와 주요 투자 분야를 짧게 소개한 뒤 스탠딩파티 형식으로 약 1시간을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대화에 할애했다. 투자자 소개가 끝나자 스타트업 대표와 VC 관계자들이 행사장 곳곳의 테이블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섞였다. 명함을 주고받으며 회사를 소개하고 사업모델과 투자 분야를 묻는 대화가 동시에 이어졌다. 이야기를 나누던 참석자가 다른 참석자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처음 인사를 나눈 사이에서도 사업 현황과 투자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오갔다. 관심사가 맞은 참석자들은 짧은 대화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만나 이야기하자”며 후속 논의를 기약했다. 정해진 상대와 제한된 시간 동안 상담하는 방식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직접 대화 상대를 찾아 움직였다. “혁신 같이 키우는 문화 필요”...첫 밍글링 만든 이유 첫 AI 밍글링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정해진 발표를 듣는 행사에서 벗어나 창업가와 투자자가 자유롭게 만나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밍글링 행사는 배경훈 부총리가 아이디어를 내고 꼭 해보고 싶어 했던 행사”라며 “하루에 될 일은 아니지만, 행사 형식도 조금씩 바꿔가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창업가와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그는 “왜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창업했느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시장 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나 기업의 혁신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 문화가 한국보다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인 혁신을 사회가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같이 성장시키는 구조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는 오래 걸릴 숙제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NIPA도 정부 지원사업을 집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원기업과 투자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박 원장은 “NIPA 원장에 부임한 뒤 정부 지원사업을 집행하는 기관에서 벗어나 금융기업, 금융 분야의 투자를 우리가 지원하는 기업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리벨리온,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망고부스트 등을 언급하며 펀드와 지원기업을 연결하기 위한 추천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는 “큰 규모의 펀드가 많이 조성되고 있는데 거기에 걸맞은 큰 프로젝트를 NIPA가 지원하는 기업과 함께 만들고 자금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밍글링이 창업가와 투자자가 서로 이해를 돕는 자리인 것처럼 NIPA도 지원하는 기업과 금융투자가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AI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VC들이 찾는 기업은 이날 VC들의 자기소개는 밍글링에 참여한 스타트업에 자신들의 '투자 관심사'를 먼저 공개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AI라는 공통분모 아래에서도 인프라와 모델부터 피지컬AI, 반도체·에너지,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투자자들이 찾는 분야는 다양했다.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인프라 투자를 통해 물결이 올라갈 수 있는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시리즈A 투자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이어가는 데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선경 지앤텍벤처투자 상무는 AI 인프라부터 기업의 AI 전환(AX), 활용 분야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와 새로운 기업 발굴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설명이다. 피지컬AI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투자자들도 있었다. 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는 AI 펀드를 통해 모델과 피지컬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삼우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부문장도 “피지컬AI에 관심이 많다”며 관련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AI 모델이나 인프라를 넘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찾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태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지난 4월 AI 펀드를 결성했다고 소개하면서 “딥테크와 AI 투자를 많이 했는데 모델과 인프라도 좋지만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서비스 기업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는 기술 자체보다 사업적 가치에 무게를 뒀다. 최 대표는 “AI는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밸류를 낼 수 있는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성준 퀀텀벤처스코리아 이사는 AI와 함께 반도체, 전력·에너지를 주요 투자 분야로 꼽았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약 2000억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퓨리오사AI에는 시리즈A부터 다섯 차례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나종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과 소프트파워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파워는 제조와 소프트파워를 모두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관련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효진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상무도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시도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VC들이 원하는 기술과 사업모델을 먼저 공개하자 이후 대화는 빠르게 이어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자신의 사업과 접점이 있는 투자자를 찾아 명함을 건넸고, 투자자들도 관심 있는 기업에 사업 현황과 투자 계획을 물었다. 행사에 참여한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투자자와 창업가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오늘 뵀던 분들이 전혀 몰랐던 관계는 아니지만, 다같이 모이는 자리는 흔치 않다”면서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두고 새로운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0.06 17:28박수형 기자

김종민 의원 "배터리 생산세제 지원 직접 보조금으로 바꿔야"

현재 정부가 도입 준비 중인 이차전지(배터리) 기업 대상 세액공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생산 보조금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김종민 의원은 6일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2년 내에 스웨덴 노스볼트,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 독일 바르타가 파산한 사례를 들며 “유럽의 이차전지 회사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데, 중국의 저가공세 쓰나미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유럽 내 중국 배터리 기업 점유율은 2023년 42%에서 지난해 61%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요 기업들은 55%에서 35%로 하락했다. 김종민 의원실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사 중 7개가 중국으로 73.3%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 배터리 3사는 12.7%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 지원책의 일환으로 배터리 등 산업에 대한 국내생산세액공제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법인세를 공제해주는 방식이라 대부분 기업이 적자 상태인 배터리 산업 지원책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세액공제를 10년 후에라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10년 내 적자 상태에서 기업이 망할 가능성이 높다. 바꿔야 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기업이 미국 지원을 받아서 버티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1133억 흑자인데, 미국에서 생산보조금 2400억원 어치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미국처럼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형태의 국내 생산 보조금 제도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 8개 중 6개가 세전 적자 상태로 세액공제 제도가 실효가 없다”면서 “LG엔솔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생산보조금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당국은 이것을 중복 지원으로 생각하는데, 대체재가 아니고 보완재"라며 "흑자를 내면 세액공제하고, 적자를 내면 직접지원을 하면 된다”고, 산업부 장관이 관계 당국과 적극적인 협의하도록 당부했다.

2026.10.06 16:51김윤희 기자

포티투마루, 공공행정부터 방산까지…산업별 '맞춤 AI' 공개

포티투마루가 공공행정부터 국방·방산, 제조까지 산업별 업무에 맞춘 인공지능(AI) 전환 사례를 공개했다. 범용 AI 모델 경쟁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티투마루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국방 특화 언어모델, 방산 설계 자동화 등 공공·산업 분야 AI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포티투마루가 강조한 것은 '도메인 특화 AX'다. 하나의 범용 모델을 모든 업무에 적용하는 대신 기관과 산업별 데이터, 보안 환경, 업무 방식에 맞춰 AI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전시장에는 공공기관과 국방 분야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산업별 적용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포티투마루는 현재 ▲전자 ▲통신 ▲금융 ▲자동차 ▲제조 ▲법률 ▲교육 ▲헬스케어 ▲국방 ▲공공행정 등 100개 이상의 AI 도입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공 AI는 '범초공' 전면에 공공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한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을 앞세웠다.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은 공공기관이 자체 AI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반이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서빙과 RAG, 문서 분석,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 등을 제공한다. 기관마다 AI 시스템을 처음부터 따로 구축하는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모델과 내부 데이터를 업무에 맞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티투마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인체적용제품 AI 안전 지킴이' 등 공공 서비스 적용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군 내부망에서 쓰는 AI…국방·방산 적용 확대 국방 분야에서는 자체 경량화 언어모델 'LLM42-DEF'를 전면에 내세웠다. LLM42-DEF는 국방·방산 업무에 맞춰 개발한 언어모델이다. 외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내부망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안과 망 분리가 중요한 군과 방산업체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장에는 육군 군수사령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육군 군수사령부에는 생성형 AI 기반 군수지원 플랫폼을 적용해 군수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AI와는 방산 설계 업무에 AI를 적용해 설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과는 일반 업무망과 방산망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외부 AI 서비스에 내부 자료를 올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체망에서 동작하는 AI 수요가 크다. 포티투마루는 경량화 모델과 RAG를 결합해 내부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하고 데이터 외부 반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LLM부터 AI 에이전트까지…산업별 업무 연결 포티투마루는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LLM42를 비롯해 ▲RAG 기술 RAG42 ▲AI 에이전트 Agent42 ▲기업 내부 시스템과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MCP42 등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는 이들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AI가 사내 문서를 찾고 정보를 정리한 뒤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결해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별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금융·제조·의료·공공·국방 등 분야별 데이터를 활용해 각 기업과 기관 업무에 맞는 AI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공공 행정부터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방산·국방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미 현업에서 검증을 마친 특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이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AX 파트너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6:37김동원 기자

게임 밖으로 나온 유니티, 산업 현장 파고든 AI 기술력 공개

게임 개발 엔진으로 대표되던 유니티가 게임 영역을 넘어 제조, 로보틱스 등 산업 현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서 산업용 AI와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역량을 집약한 부스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단순 시각화 도구를 넘어 실제 현장 문제 해결과 공정 자동화를 이끄는 6종의 자체 AI 솔루션으로 채워졌다. 아울러 유니티로 성과를 내고 있는 파트너사 2곳의 사례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현장 부스에서는 고차원 시뮬레이션과 피지컬 AI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유니티는 유한요소해석(Finite Element Analysis, FEA)과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 등 복잡한 공학 시뮬레이션에 AI를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합성 데이터 생성부터 AI 학습, 온디바이스 추론을 거쳐 로봇 팔 작업까지 유니티 안에서 제어하는 피지컬 AI 데모를 직접 시연했다.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유니티 CLI(Command-Line Interface)'와 파이프라인 자동화 기술도 배치됐다. 유니티 CLI는 에디터를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외부 AI 에이전트와 유니티 API를 연동할 수 있는 텍스트 기반 명령 인터페이스다.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파트너사 협업 사례도 함께 전시됐다. 유니티 총판이자 개발 파트너인 디모아(D·MOA)는 AI 기반 로봇 상태 모니터링 및 이상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AI가 로봇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최적화된 경로와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파트너사인 이안(iaan)은 반도체 공정 등 대형 산업시설을 아우르는 AI 융합 디지털 트윈 플랫폼 '디지털 트윈 디자이너(Digital Twin Designer, DTD)'를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 기술에 AI와 실시간 현장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복잡한 제조 공정 관리와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유니티는 삼성중공업, 구글 맵, 볼보, 유럽우주국 등 글로벌 제조·모빌리티·항공우주 분야에 걸친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함께 선보이며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현장 관계자는 "유니티는 게임을 넘어 제조, 로봇, 엔지니어링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돕는 필수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며 "AI 기술과 파이프라인 자동화를 통해 산업 고객이 겪는 현장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26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 등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216개사·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2026.10.06 15:41진성우 기자

"메뉴 눌러 쓰는 SW 시대 지났다"…조준희, 산업 특화 AX 전환 강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사업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메뉴와 카테고리를 눌러 기능을 이용하던 기존 패키지 SW 방식에서 벗어나 그동안 축적한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전환(AX)을 직접 수행하는 산업 특화 기업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준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 겸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의 'AI 서밋'에서 'AI로 산업을 바꾸다: 산업AX, 전략에서 실행으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한국이 AI 시대에 미국 빅테크가 개발한 모델과 서비스를 가져다 쓰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뿐 아니라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산업별 서비스까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는 현재 AI 시장을 스마트폰 산업이 형성되던 시기와 비교했다.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운영체제(OS)와 앱스토어 생태계의 주도권은 구글과 애플이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지금 미국 빅테크의 거대언어모델(LLM)도 많지만 그중 몇 개로 좁혀질 것"이라며 "우리가 단순히 API를 이용하는 특정 영역의 콘텐츠나 앱 제공업 정도만 할 것인지, 반도체까지 만들고 인프라까지 갖는 나라가 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조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조직된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를 통해 정부 AI 정책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분과는 그간 총 50차례 회의를 열고 50개 소관 행동계획을 관리했다. 이 가운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45개 행동계획 과제를 정상적으로 추진했으며 제조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산업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는 별도 그룹을 만들어 상시 운영하고 있다. 내년 정부의 AI 관련 신규 사업 18개에 대해서도 사업 기획 방향과 예산 적정성 등을 자문·심의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바이오 AX, 에이전틱 AI 등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도 5차례 열었고, 행동계획을 기반으로 각 부처의 전략 수립을 지원해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와 비상경제 관계장관회의 등에 총 14건의 안건이 상정·의결되도록 힘을 보탰다. 덕분에 AI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도 빠르게 늘고 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 AI 예산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약 3조원에서 올해 9조9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16조40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 예산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I 반도체,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의 활약으로 정부 사업 방식도 AI 공급기업 단독에서 실제 데이터를 가진 수요기업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SW·AI 공급기업이 정부 과제를 수주해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제조·물류·서비스 기업과 AI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다. 조 위원장은 "지금은 공급업체만 정부 과제를 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데이터를 가진 제조기업이나 물류·서비스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조업이 산업 AX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분과 활동을 통해 한국이 보유한 제조 기반과 현장 데이터를 AI 기업의 기술력과 결합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맞춰 정부도 현재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실증도 늘릴 것이란 계획도 드러냈다. 또 국내 AI 산업 가운데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며 당초 200대였던 실증 규모를 3000대로 늘렸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약 7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로봇 역시 1700대 규모의 공공·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역시 산업 AX 정책의 주요 축으로 올라선 만큼, 조 위원장은 현재 주요 정부 AI 사업을 에이전트 중심으로 확대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산업 AX가 확산되면서 국내 시스템통합(SI)·SW 기업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위원장은 삼성SDS, LG CNS 등을 직접 거론하며 대형 SI 기업 역시 기존 시스템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이 요구하는 형태로 AI를 실제 현장에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빅테크들도 자체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개별 고객의 AI 구축에 직접 뛰어들기 시작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봐서다. 더불어 피지컬 AI는 국내 기업이 새롭게 공략할 영역으로 제시했다. 로봇에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배터리와 온디바이스 환경까지 고려해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작업은 기존 SI보다 높은 수준의 통합 역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기존 패키지 SW 기업에는 더 강한 변화를 주문했다. 미국 빅테크가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빠르게 내놓는 상황에서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조 위원장은 "메뉴 형태로, 카테고리 형태로 눌러서 쓰는 시대는 지났다"며 "패키지 기업들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패키지를 많이 납품하며 경험을 쌓은 산업을 기반으로 산업 특화 AI나 AX 기업으로 변신하도록 유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AI 보안도 국내 기업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분야로 지목했다. 기존 국내 보안 시장이 망분리에 상당 부분 의존했던 것과 달리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연결된 환경에서 SW와 AI로 위협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봐서다. 조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앞으로 AI 시대를 맞아 보안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며 "망을 분리하지 않고 소프트웨어적으로, AI로 방어하는 시장은 앞으로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천기술 확보가 늦은 SW 기업들도 산업별 AX를 지원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2026.10.06 15:01장유미 기자

"양자 산업 키우려면 민관협력 필수…韓 강점 제조업에 집중해야"

양자 산업 부흥을 위해 민관협력 생태계 조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육성된 양자 기술은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제조업'에 중점을 둬야 산업적 성과를 불러올 수 있으며 AI와는 상호 작용을 통한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표창희 IBM 리서치 상무는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아틀라스홀에서 열린 '퀀텀 포럼'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 “양자 기술의 성숙에는 기술에 대한 로드맵,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한 확장 가능한 시스템, 기업과 연구 기관이 실질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퀀텀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국가 공식 '인공지능(AI)주간' 대표 행사 AI 페스타 26의 연계 행사다. AI와 양자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조망하고 대한민국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의 첫 순서인 K-퀀텀 문샷 토크쇼에서는 이순칠 K-문샷 양자 PD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정진 IITP 양자 PM, 류탁기 SK텔레콤 MNO R&D 총괄 부사장,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최고양자 책임자(CQO), 윤지원 SDT 주식회사 대표, 표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IBM “27큐비트 팔콘 칩, 협력사에 테스트용으로 제공할 것” 표 상무는 IBM이 2029년 양자 컴퓨터에서 발생한 오류 등을 스스로 수정할 수 있는 대규모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큐비트(0과 1이 양자 물리학적으로 중첩된 상태로 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 수가 많은 것이 아닌 학계에서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역량을 키우고 조직을 마련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같은 대규모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표 상무는 부연했다. 이를 위해 IBM은 27큐비트의 팔콘 칩을 파트너들에게 테스트용을 제공할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표 상무는 “해당 칩을 활용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고 인력을 육성하며, 기업들에게는 부품과 공급망을 하드웨어를 통해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자 기술 성과에는 민관협력 생태계·국가 지원 필요 류 부사장은 국내 양자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제도적 과제로 민관협력의 생태계 전략을 짜고 이를 적재적소에 실행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기초 연구를 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는 상황에서 가시적인 레퍼런스의 효용성이 느껴지는 사례를 발굴해 이를 가속화해 나가는 민관협력의 장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부사장은 상용화에 근접한 기술 역시 생태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양자통신에서는 국가 주도로 가시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민관 영역에서 다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초 연구에 대한 기술 확보와 상용화 수준의 기술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 키 분배(QKD) 기술을 접목해 병행(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주 PM은 또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많은 지원이 잘 뒷받침돼야 하다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양자 분야의 투자 규모는 정부출연연구기관 1280억원, 대학이 1080억원, 기업이 10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그는 기업에 투자되는 연구비가 적다고 꼬집으며, 양자 기술 산업을 육성하려면 우리나라가 장점을 가진 제조업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주 PM은 “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것은 비용이다. 하지만 한국은 투자가 적은 편”이라며 “국민성장펀드와 같은 큰 규모의 펀딩을 통해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AI·양자 상호작용 필요…2~3년 내 알파고 수준의 임팩트 나온다? AI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양자가 AI를 돕고, AI가 양자를 이끄는 기술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김 CQO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상업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제조업”이라며 “최적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존 방법보다 5%만 성능을 향상시켜도 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 2~3년 내에 기업이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양자 컴퓨팅이 임팩트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자 기술이 활발히 활용되는 컴퓨팅, 통신, 보안 분야에서는 어느 분야든 좋은 과학자를 기른다는 관점에서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 윤 대표는 “산업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논리가 중요하다”며 “지금 글로벌 투자가 양자 컴퓨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여기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류 부사장은 “(세 영역 모두) 균형감 있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술 개발,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가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국내 양자 산업에서 가시적인 사건들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이 발전된 것을 보면 2030년 정도면 챗GPT까지는 아니더라도 알파고 정도의 임팩트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양자 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냉정한 현실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10.06 13:05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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