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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소재 산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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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美 마이크론서 '탑 서플라이어상' 수상

한미반도체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부터 '탑 서플라이어(Top Supplier)'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드(Micron Supplier Awards)'를 개최하고 자사의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기술혁신, 서비스, 협업 등 핵심 역량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최우수 기업을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더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탑 서플라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2002년부터 지적재산권 강화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까지 HBM 장비 관련 130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최첨단 AI 메모리인 HBM4 양산에 대응하는 최신 장비 'TC 본더 4'를 선도적으로 출시했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2016년 한미타이완에 이어 올해 10월 2일 한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마이크론 현지 공장에 밀착 서비스를 강화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과 함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연일 갱신하고 있으며, HBM 생산 확대 과정에서 한미반도체 장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세계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2024년 2분기 5%에서 2025년 2분기 21%로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2024년 11월 약1천105억 달러(약 160조원)에서 2025년 11월 약 2천843억 달러(약 412조원)로 1년 사이 약 157% 급증했다. 더불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13일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3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선비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책임을 다한다(사위지기자사)'는 한자성어가 있다”며 “한미반도체를 신뢰해주신 산자이 회장님과 마니시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좋은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43장경윤

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원 '통 큰' 투자…P5도 착공 추진

삼성이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한 국내 투자에 총 450조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중장기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평택사업장 2단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5라인은 2028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각종 기반 시설 투자도 병행 추진된다. 향후 5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에서 평택사업장의 전략적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남에 국가 컴퓨팅센터와 구미 AI데이터센터 등 다거점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8년까지 1만5천장 규모의 GPU를 확보하고 학계,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이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AI G3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삼성SDS는 경북 구미 1공장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리모델링할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중심으로 AI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삼성전자는 11월 초 인수 완료한 플랙트그룹(이하 플랙트)의 한국 생산라인 건립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를 통해 삼성의 개별 공조와 플랙트 중앙공조 사업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플랙트는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생산라인 건립을 검토중이며, 인력 확충도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설치한 삼성SDI는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2027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 구축중인 8.6세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시설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 예정이다. 이 라인은 올해 말 시험 가동에 들어가 내년 중순경 IT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 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오픈한 충남테크노파크 혁신공정센터에 노광기를 포함한 유휴설비 14종을 올해 기증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부터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거점 생산 기지인 부산에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고성능화, AI·서버 시장 확대 등에 따라 급증하는 하이엔드급 패키지기판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부산사업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개발해 양산 중임. 부산사업장에서 양산 중인 FC-BGA를 기존 빅테크에 공급 확대하고, AI 가속기용 신규 고객사 다변화를 강화해 정부의 AI 기반 성장 기조에 힘을 줄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삼성은 "상황이 어렵더라도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며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청소년 교육·상생 협력 관련 CSR 프로그램은 직·간접적으로 8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5.11.16 17:55장경윤

산업특화 SW, 국가 경쟁력 열쇠로…AI·클라우드 결합이 판도 바꾼다

세계 산업 현장에서 각 산업의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특화 소프트웨어(SW)'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금융·헬스케어 등 전통 산업이 SW 중심으로 재편되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가 결합한 산업 맞춤형 솔루션이 국가 경쟁력 강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올랐다. 16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의 원동력, 산업특화 SW의 성장 동인과 주요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특화 SW 시장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1.4배 성장에 그쳤지만 2021년 이후 5년 사이 2.3배 급성장했다. 특히 제조·공공·헬스케어·금융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며 올해 기준 제조업 비중이 21.1%로 가장 컸다. 보고서는 산업특화 SW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인을 '공급·수요·기술' 세 축으로 정리했다. 과거에는 산업별로 고착화된 SW 공급 구조와 제한된 수요, 느린 기술혁신이 성장을 막았지만 2020년 이후 클라우드 확산, 산업별 SW 중심 패러다임(SDX)의 확산, AI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시장이 급격히 팽창했다. 먼저 공급 측면에서는 '서비스화'가 주요 변곡점으로 꼽힌다. 과거 산업별로 구분된 전문 기업이 SW를 직접 판매하던 구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산업특화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제공하면서 SW의 서비스화가 본격화됐다. 이 플랫폼 위에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서비스형 SW(SaaS) 형태로 산업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시장이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는 산업 전반의 SDX가 가속화됐다. 자동차·금융·헬스케어·미디어 등 전통 산업이 SW를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OTA 업데이트, 골드만삭스의 API 금융 플랫폼, 듀오링고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 등은 모두 산업 내 SW 중심 패러다임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기술적 요인으로는 AI 혁신이 부상했다. 과거에는 정형 데이터에 의존한 한계로 인해 혁신 속도가 더뎠지만, 최근 AI가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며 산업 고유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특화 AI SW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화와 예지정비, 금융에서는 신용평가와 이상거래 탐지, 헬스케어에서는 진단 자동화와 신약개발 등으로 AI가 산업 프로세스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반 산업특화 SW의 핵심 성공 요건으로 '데이터 확보–지식 학습–산업 적용'의 선순환 체계를 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하고 산업별 규제와 표준을 학습시킨 후 실제 산업 문제 해결로 이어질 때 SW의 혁신성이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독일 스카니아의 예지정비 AI, HSBC의 자금세탁 탐지 모델, 국내 병원의 의료 데이터 자동 기록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SPRi는 산업특화 SW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활용하면 초기 구축비용 없이 신속하게 산업특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자동 업데이트와 원격 관리로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산업특화 소프트웨어 지출액은 2023년 1천400억 달러에서 2028년 2천500억 달러로 1.8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책적 과제로는 ▲산업특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AI 산업특화 스타트업 육성 ▲부처 간 협력 체계 강화 ▲공통 모듈 통합개발 등 네 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독일의 자동차 클라우드 '카테나-X'와 일본의 기초과학 클라우드 'mdx'처럼 정부·산업·학계가 협력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의 AI 정책과 산업 전략이 연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SPRi는 "AI 인프라의 성능 확보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기반 SW 기술력"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전력관리·이상탐지 등 산업용 AI SW 기술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산업 간 협력형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별 공통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예컨대 자동차·드론·로봇·조선 산업에 공통 적용 가능한 자율이동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금융권의 오픈소스 재단(FINOS)처럼 산업별 협력형 SW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SPRi는 "산업특화 SW는 각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클라우드·SDX를 축으로 한 산업별 SW 혁신이야말로 한국 산업이 도약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0:41한정호

SK하이닉스, 낸드 계열사 지분 中에 전량매각…고부가 메모리 집중

SK하이닉스가 구형 낸드 제품을 판매해 온 계열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SK하이닉스가 AI 등 고부가 낸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비주력 사업을 청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매각된 회사는 중국 반도체 기업이 경영을 맡는다. 15일 SK하이닉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 중 종속회사 스카이하이메모리(SkyHigh Memory Limited)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기업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구형에 속하는 2D 낸드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싱글레벨셀(SLC) 낸드와 모바일용 낸드(eMMC) 등을 공급해 왔다.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미국 사이프러스 세미컨덕터(현재 독일 인피니언에 인수)가 합작 설립했다. 당시 지분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60%, 사이프러스가 40%였다. 인피니언은 올 2분기 풋옵션 행사를 통해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지분 전량을 넘겼다. 이후 바로 다음 분기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지분 전량을 타 회사에 매각하면서, 스카이하이메모리는 SK하이닉스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가 AI 등 최첨단 산업을 위한 고부가 낸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과 시장 성장성이 낮은 구형 낸드 사업에서는 손을 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가치 역시 수십억원으로 매우 작은 수준이다. 스카이하이메모리의 경영권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비휘발성 메모리 전문기업 푸란(普冉) 반도체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카이하이메모리는 현지의 또다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데, 푸란이 이 회사의 지분을 확대해 스카이하이메모리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구조다.

2025.11.15 08:44장경윤

[인사] 산업통상부

◇국장급 전보 ▲감사관 정석진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이귀현

2025.11.14 17:56주문정

KAI-삼성전자, 국방 AI 반도체 개발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삼성전자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인공지능(AI) 및 무선주파수(RF)용 국방 반도체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렸다. 차재병 KAI 대표와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AI 반도체 개발에 힘을 모은다. 방산 분야의 특수성 고려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민수 반도체 기술을 국방 반도체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로드맵 수립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워킹그룹 및 협의체 운용 ▲R&D 공동 연구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등 항공우주·방위 산업 맞춤형 국방 AI 반도체 개발 협력을 통해 무기체계 반도체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해외의존도를 줄여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방산 특성에 맞는 반도체의 설계, 방산 품질 및 감항 등을 고려한 연구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방 반도체 적용 범위 확대와 협력 체계 구축,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단계적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차재병 K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방산 분야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방 AI 반도체의 개발을 완수하여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소버린 AI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국방 AI 반도체 국산화와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공정 역량과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공정-양산 전 단계에 걸친 통합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국방 AI 반도체를 AI파일럿 구동에 활용해 유무인 복합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방 AI 반도체를 활용해 온디바이스 형태의 자율 제어 시스템(ACS)을 개발하고 이를 AI파일럿을 탑재한 무인기 플랫폼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2025.11.14 17:26신영빈

한미 3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운용 방안 합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4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3천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 운용에 대한 세부내용 합의를 토대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7월 30일 관세 협상에서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3개월 반 만이다. 3천50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는 2천억 달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직접투자(FDI)·보증·선박금융 등을 포함한 1천500억 달러의 조선협력투자로 구성된다. 2천억 달러 투자 분야는 양국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분야인 조선·에너지·반도체·의약품·핵심광물·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등이다. 사업 선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 한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미국 투자처 선정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최소 45영업일이 경과한 날 납입한다. 우리가 미국 투자금 납입 요청을 이행하지 못하면 미국은 우리가 미납한 투자금액을 채울 때까지 우리가 받을 이자를 대신 수취하게 되며 관세가 인상될 수도 있다. 2천억 달러 투자는 외환시장 부담 경감을 위해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사업 진척정도에 따른 자금요청 방식으로 지출한다. 미국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연방토지 임대, 용수·전력 공급, 구매계약 주선 및 규제절차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투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별 프로젝트별 '프로젝트 SPV'를 설립한다. 투자 SPV는 다수의 개별 프로젝트 SPV를 관리하는 우산형 SPV 성격으로 개별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해당 프로젝트 SPV가 수취하고 투자 SPV는 모든 프로젝트 SPV 수익을 모아 한국이 투자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투자 수익 배분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5대 5 비율로 배분되고 원리금 상환 이후부터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1대 9의 비율로 배분된다. 미국은 프로젝트에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벤더 및 공급업체 선정 시 한국 업체를 우선해야 하고 개별 프로젝트별로 가능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정해야 한다. 조선협력투자 1천500억 달러는 투자위원회가 승인한 사업에 대해 한국 정부는 직접 또는 협의위원회를 통해 조선분야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지원한다. 2천억 달러 투자와 같은 수익 배분방식이 적용되지 않고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국내 기업에 귀속된다. 정부는 특별법을 마련해 대미 투자를 전담하는 특별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다. 투자를 위해 기금이 직접 외화를 조달하며 외환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해 기금이 외환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식보다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을 활용하거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등 다른 수단을 최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미국은 우리가 그간 요구해 온 관세인하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하고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8월 7일부터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해 시행 중이다. 또 최혜국대우(MFN) 관세가 15%를 초과하는 품목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충족하는 경우 15%의 관세만 부과됨을 명확히 했다. 현재 부과 중인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232조 관세는 15%로, 목재 제품에 대한 232조 관세는 최대 15%로 조정된다. 향후 부과가 예고된 의약품 232조 관세의 경우, 최대 15%가 적용되고 반도체(장비 포함) 232조 관세는 미국이 우리 주요 경쟁대상(대만)과 추후 타결할 합의에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특정 항공기·부품은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구리 232조 관세를 면제하고 제네릭의약품(원료·전구체 포함),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품목에 대해서는 상호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인하 발효시점과 관련해, 자동차·부품 관세는 전략적 투자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자로 소급 적용되는 것으로 양국 간 합의했다. 항공기·부품에 대한 상호관세와 항공기·부품에 들어가는 철강·구리·알루미늄 관세 면제는 전략적 투자 MOU 서명일부터 발효된다. 제네릭의약품, 일부 천연자원 등 전략품목 상호관세 면제는 연내 개최하기로 한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공동설명자료에 포함된 비관세 관련 이행계획이 합의되는 시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과 관세 인하로 우리 대미 수출과 경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상업적 합리성을 고려해 원금 회수 가능성을 제고하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외환시장 부담을 경감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상호무역 촉진을 위한 자동차·농업·디지털 등 분야 비관세 현안에도 합의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자동차 안전기준 관련, 한미 FTA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제작사별로 연간 5만대까지 미국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우리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었으나 이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년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모든 제작사를 합쳐 5만대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상한 폐지에 따른 우리 자동차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 디지털서비스 분야 관련 법과 정책이 미국 기업을 국내 기업과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정보의 국경 간 이전을 원활하게 한다는 원칙적인 내용에 합의했다. 아울러 WTO에서 합의된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모라토리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라토리엄 영구화를 공동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WTO 차원에서 모라토리엄이 유지된다면 우리 K-콘텐츠 수출 등 비즈니스 환경의 법적 안정성 및 예측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11.14 15:39주문정

램리서치, 첨단 패키징 시대 준비..."칩렛·HBM서 적용 확장"

램리서치가 최첨단 패키징용 증착 장비로 로직 및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해당 장비는 3D 패키징 성능 및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장점으로, 특히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에 하이브리드 본딩이 적용되는 시기에 맞춰 적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램리서치는 1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위한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 3D 등 첨단 패키징서 증착장비 수요 증가…"1년 이상 양산 적용 중" 이날 치핑 리 램리서치 글로벌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총괄은 램리서치의 첨단 패키징용 장비 제품군에 대해 소개했다. 첨단 패키징은 AI 가속기, 최첨단 메모리 등 고성능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후공정 기술이다. 3D 패키징, HBM용 본딩 및 TSV(실리콘관통전극), 칩렛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치핑 리 총괄은 "AI 산업 발전으로 더 높은 컴퓨팅 성능과 뛰어난 전력 효율성이 요구되면서, 최첨단 패키징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에 램리서치는 벡터(VECTOR) TEOS 3D'를 출시해 1년 이상 최첨단 로직 및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양산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EOS는 칩 표면에 절연막(SiO2)을 증착하는 데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절연막은 각 칩의 전기적 간섭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적절한 두께의 절연막 증착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여러 칩을 수직·수평으로 밀도 있게 집적하는 칩렛의 경우, 각 칩 사이의 공간을 정밀하게 채우거나 각 칩의 단차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칩 사이 빈 공간(보이드)이 생겨 칩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HBM에 하이브리드 본딩 도입 시 사업 확대 기회 차세대 HBM 등을 타깃으로 한 하이브리드 본딩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각 칩 표면을 구리 대 구리, 산화막 대 산화막으로 직접 수직 적층하는 기술이다. 그만큼 접합이 잘 되도록 고품질의 평탄한 절연막을 증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박준흥 램리서치코리아 대표는 "여러 칩을 고밀도로 접합하는 최첨단 패키징의 특성 상, 단차를 줄이는 것이 이전보다 중요해졌다"며 "현재 벡터 TEOS 3D는 파운드리나 3D 패키징에 많이 쓰이지만, HBM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본딩이 도입되면 해당 장비의 적용처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리서치의 벡터 TEOS 3D는 나노미터(nm) 수준의 정밀도로 다이(Die) 사이에 최대 60마이크론 두께의 특수 유전체 필름을 증착할 수 있다. 또한 공정 중 웨이퍼를 고정하는 클램핑, 열 및 기계적 스트레스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페디스탈 기술로 증착 성능을 높였다. 쿼드 스테이션 모듈로 생산성도 높였다. 4개의 독립 스테이션으로 구성된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약 70% 빠른 처리 속도와 최대 20%의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램리서치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램리서치는 이전 전공정 분야에서 쌓아온 증착 기술을 응용해 벡터 TEOS 3D 장비를 새롭게 출시했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굉장히 많다고 할 수 있다"며 "고객사들이 첨단 패키징 공정에서 겪는 크랙(깨짐), 워피지(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라고 말했다.

2025.11.14 14:59장경윤

저스템, 3분기 누적실적 332억원...전년比 24% 상승

반도체 장비전문 기업 저스템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저스템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332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68억 원)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마이너스 47억원) 대비 193% 상승하며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저스템의 성장 중심에는 습도제어 솔루션이 있다. AI 및 HBM 공정확대로 수율 향상을 위한 정밀제어장비로서 습도제어 솔루션의 필요가 심화되고 있는 시장추세에 발맞춰 자사의 습도제어 솔루션이 각광을 받으며 공급이 증가했다. 현재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인 'N2 LPM'이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IDM)에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고 2세대 습도제어 솔루션인 'JFS'역시 글로벌 공급망이 다변화되며 시장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JFS'는 저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류제어를 톻한 습도제어 솔루션으로 국내의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인 A사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종합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생산라인에 폭넓게 공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3분기까지 전체 332억원 매출 중 54.9%인 28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03%가 증가한 수치이다. 향후 전망도 기대된다. 반도체 장비시장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의 HBM·DDR5 등 선단공정 CAPEX 확대에 따라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스템은 1세대'N2 LPM'과 2세대 'JFS' 솔루션이 글로벌 HBM 생산라인의 표준 장비로서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3세대 습도제어솔루션인 'JDM'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M사와 테스트 중에 있고 일본 파운드리 기업의 신규 양산 FAB에도 자사의 솔루션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3분기까지의 수주총액이 475억원으로 지난해 온기 누적수주 450억원을 이미 돌파한 것으로 잠정집계 되는 등 내외의 호재에 기대를 하고 있다. 저스템은 디스플레이 분야와 태양광 부분도 글로벌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의 OLED 전면 적용이라는 공정 상황과 주요 셀·모듈 제조사의 CAPEX 일정이 앞당겨질 것이라 보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미애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은 “3분기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재개 상황 속에서 신규라인에 진입하며 공급이 확대돼 누적 수주와 실적이 함께 성장했다” 며 “HBM 국책과제의 선정 등 국내외 산업생태계가 높은 기술력을 인정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4:23전화평

2030년 내연차-전기차 가격 같아진다…전기차 주행거리 1500km·충전시간 5분

정부가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2030년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의 판매가격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율을 현행 5%에서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기아 화성공장 'EVO 플랜트 East 준공과 West 기공식' 이후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미래차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를 넘어 미래를 여는 K-모빌리티 글로벌 선도전략'을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미국 자도차 관세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긴급처방으로 내년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을 올해 수준인 15조원 이상으로 확대 지원하고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품목은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또 내년 전기차(승용) 보조금도 올해 7천150억원에서 9천360억원으로 대폭확대하고 전기·수소버스 도입을 희망하는 운수사 대상으로 구매융자 사업을 실시한다. 정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에 대응해 국내 400만대+α 자동차 생산량 유지와 생산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정책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관계 부처와 함께 친환경차·첨단자동차 부품 등 생산·연구개발(R&D)·투자를 위한 인센티브 구조 재설계를 검토하고, 2026년부터 노후차 폐차 후 전기차 구매시 보조금을 최대 100만원 추가 지원하는 등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유도한다. 전기차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해 2030년에는 주행거리 1천500km, 충전속도 5분, 동급 내연차와 동등한 수준의 전기차 판매 가격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부품 제조공정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활용을 확산하고 미래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금융·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편, 제조 인력이 보유한 현장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휴머노이드에 적용하고, 'HTC(Human-Technology Collaboration)-부트캠프'를 통해 근로자와 첨단로봇의 공생을 위한 '일터 혁신'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2035 NDC 목표가 발표됨에 따라 향후 친환경차 보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기업을 200개 지정하고 내연차 부품기업의 70%가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R&D 등을 집중지원한다. 또 '산업 GX R&D'를 통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R&D를 지원한다. 2033년까지 기업·대학 등과 연계해 AI·자율주행 전문인력 등 미래차 전문인력을 7만명 육성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미-중 자율주행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기술개발을 집중지원한다. E2E-AI 자율주행 소버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R&D 기획을 추진하는 한편, 기존의 인지·판단·제어 단계별 룰-베이스 자율주행 기술에서 AI 단일 신경망 기반 E2E 기술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차량 기능이 SW로 구현되는 SDV 표준플랫폼을 LG 전자·현대모비스 주도로 개발하며, HL클레무브를 앵커기업으로 E2E-AI 자율주행 모델을 2027년까지 개발한다.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율을 현 5%에서 2030년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완성차 기업 중심으로 국내 공급망과 시장을 확보한다. AI 모빌리티 종합실증 컴플렉스를 조성하고 AI 자율주행 우수기업에는 그래픽 처리장치(GPU) 활용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2028년 자율주행차(레벨2+) 본격 양산을 목표로 2026년까지 제도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자율주행 데이터 공유 활성화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지난 9월 대통령 주재 제1차 규제합리화회의 후속조치로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 허용, 임시운행 제한구역 완화, 자율주행 시범 운행지구 확대 등 규제를 우선 개선한다. 또 내년에는 실증범위를 도시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 SDV 표준화 협의체'를 구성해 한국형 표준 보급으로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고 SDV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2025.11.14 12:37주문정

위세아이텍,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AI·데이터 솔루션 성장세

위세아이텍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위세아이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억6천953만원, 영업이익 11억6천905만원, 당기순이익 7억1천778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률은 12.8%로 올해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28억791만원, 영업이익 5억7천269만원, 당기순이익 1억9천85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이 제품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중심의 효율적 비용 관리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사옥 이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주요 제품의 신규 납품과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 외주 비용을 줄이며 내부 인력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구조적 효율화로 전반적인 비용 구조가 개선됐다. 위세아이텍은 현재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적용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지 기반 이상감지와 예지보전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및 제조 공정 품질관리에 적용하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아울러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을 접목해 불량 발생 원인과 문제 영역을 시각화하는 차세대 비전 검사 기능을 구현하며 제조 산업 분야에서 AX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주요 제품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와 정부 주도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등 사업 영역 확장과 매출 구조 다각화를 추진하며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핵심 솔루션의 안정적 매출 증가와 효율적 비용 운영이 맞물리면서 4분기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AX 전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당사의 AI·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AI 운영관리, 무역문서 정보추출 자동화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더 많은 고객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4 12:08한정호

코아시아세미, 아나배틱세미와 차세대 BMS 반도체 공급 계약

코아시아세미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반도체 설계 기업 아나배틱세미와 무선통신칩(wCP)의 Baseband SoC(시스템 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로 차량용 BMS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본격화한다. 코아시아세미는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서 기획·설계부터 생산·검수·납품까지 한번에 아우르는 원스톱 맞춤형 반도체(ASI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력·성능·면적(PPA) 최적화와 수율 체계 안정화를 돕는데 강점이 있다. 이러한 역량은 안정성 확보와 공급 납기 준수가 필수적인 자동차용 반도체에 필수다. 양사 간 협력으로 이어진 이유다. 아나배틱세미는 BMS 반도체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창업자 정세웅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AP '엑시노스' 개발을 주도했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및 삼성SDI에서 중대형전지 사업을 총괄한 바 있다. 최근에는 BMS 핵심 기능인 배터리 측정 기능과 배터리 진단 기능을 국내 최초로 통합한 AFE 반도체를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나배틱세미가 무선 BMS 제품의 핵심인 무선 통신칩의 베이스밴드 모뎀 칩을 설계하고, 코아시아세미가 검증·물리 구현(백엔드)을 맡아 수행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코아시아세미는 검증된 IP와 플랫폼을 활용해 리스크와 개발 기간을 줄이고, 아나배틱세미의 베이스밴드 모뎀 칩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아시아세미는 차량용 통신·BMS 응용까지 사업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양사는 아날로그–디지털 결합형 차량용 반도체에서 상호 보완적인 포지션을 구축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양산이 진행되면 개발뿐 아니라 통합 패키지 개발/공급 등으로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코아시아 그룹 내 반도체부문 유통 계열사 코아시아일렉트로닉스는 범중화권 지역에 구축된 반도체 유통망과 현지 고객 네트워크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아나배틱세미의 BMS 반도체 제품을 중화권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양사 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아나배틱 세미의 BMS 관리시스템(AP) 분야의 핵심 칩 개발에도 참여하여, 국내외 완성차 및 전기차 벨류체인의 수요 확대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코아시아세미의 차별화된 디자인 서비스 전문성과 아나배틱세미의 BMS 반도체 개발력을 바탕으로 차량용 BMS 분야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1:08전화평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제3회 '프렌즈 데이' 성료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13일 경기도 수원시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2025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프렌즈 데이'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함께 내일로(Together Towards Tomorrow)'를 행사 슬로건으로,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생 협력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프렌즈 데이 행사에서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사업 현황 및 전망 공유를 비롯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조달 현황, 공급처 상생 협력 방안 등이 주요 발표 내용으로 다뤄졌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변화 속에서 협력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이 강조되는 한편,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노태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이사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서로 다른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더불어 안전, 품질, 준법, 보안의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프렌즈 데이의 하이라이트는 협력사들의 노고와 공로를 치하하는 시상식이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총 7개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협력사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신뢰 구축은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 속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이번 프렌즈 데이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프렌즈 데이와 같은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14 10:50전화평

데이터산업진흥원 "2026년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 신청하세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양재수, 이하 K-DATA)은 데이터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이끌 '20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을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상품 또는 활용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2019년부터 추진했다. 올해는 4699개 수요기업이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10.2:1)을 기록했다. 이 중 460개 기업이 최종 선정, 데이터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받고 있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활용 모든 단계(기획·설계, 수집·생성, 가공, 분석·활용)를 아우르는 통합 바우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요기업은 필요한 데이터 상품과 활용 서비스를 필요에 맞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2026년 공급기업' 모집은 이러한 통합 바우처 체계를 기반으로, 수요기업에게 다양한 데이터 상품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할 공급기업을 발굴하고 등록하기 위해 추진된다. 모집 대상은 데이터 상품을 판매하거나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기업, 기관, 공공기관, 연구소, 학교 등으로 '데이터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제16조에 따라 데이터사업자 신고를 완료한 경우에 한 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공급기업은 자격 만료('25.12.31)가 예정돼 있어 '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본 공모 기간에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공급기업 등록은 제출된 사업수행계획서와 서류를 기반으로 적격성 검토와 전문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신청은 데이터바우처 사업관리시스템(https://kdata.or.kr/pms)을 통해 가능하다. 공모안내서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모집 안내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고객센터(1833-2246)나 데이터바우처 사업관리시스템 공지사항 및 1:1 문의 게시판을 통해 가능하다. K-DATA 양재수 원장은 “공급기업은 데이터 기술 발전과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며 “역량 있고 도전적인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3 23:29방은주

김창오 보안PM "내년 SBOM 자동화 도구 도입"

세계 사이버 보안시장 대비 국내 시장은 턱없이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내 보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 보안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창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안 PM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이버보안 분야 세션 발표에 나섰다. 김 PM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538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 규모인 약 36조원 대비 큰 격차를 보여 우리 보안 산업이 갈 길이 멀다"며 "특히 2030년에 세계 보안 시장은 1151조원, 국내 보안 시장은 69조원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산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 사회를 지켜주는 산업인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아가야 할 점을 꼽았다. 김 PM은 인공지능(AI) 강국 구현을 위해 분야별 보안 핵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AI 자율 보호와 AI를 활용한 통합 방어 기술 고도화 ▲범국가 차원의 PQC(양자내성암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계 ▲AI 기반 공급망 신뢰 검증 체계 확립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접근 통제 및 검증 자동화 기술 개발 및 산업계 적용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는지능형 보안기술 주권 확보를 목표로 각 보안 분야별로 과제를 수립하고 국가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PM은 "능동적 지능형 사이버보안 기술 수준이 선도국 대비 89.1%에 불과한 만큼 2030년까지 선도국들의 93% 수준까지 성장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2030년까지 사이버보안 유니콘 기업을 1개 이상 육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AI에 대한 공격 탐지 방어 기술과 능동적 사이버보안 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부터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자동화 도구 도입, AI 기반 영상분석 관제 공공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7년에는 실시간 제로트러스트 정책을 자동화하고, 데이터 신뢰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는 AI 기반 자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PQC로의 전환을 위한 자동화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공격을 사전 예측하고 탐지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사이버 방어 체계인 이른바 'AI사이버쉴드돔'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김 PM 발표에 따르면 내년 사이버 보안 분야 예산 규모는 총 1146억1500만원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14개의 신규 기획 과제를 공개했다. 내년 신규 후보 과제로는 정보보호 핵심 원천 기술 개발 관련 과제가 10개, AI 생태계 보안 내재화 핵심 기술 개발 과제가 4개, 범국가 PQC 전환 핵심 기술 개발 관련 과제가 4개 등이 꼽혔다. 김 PM은 "더 이상 보안 시장이 국내만 바라보고 나아가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11.13 19:39김기찬

오디오부터 배터리까지…삼성-벤츠 협력 확대 시동

삼성과 메르세데스-벤츠 수장이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 협력을 모색하면서 '빅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전장 반도체 등 삼성이 강점을 지닌 분야와 벤츠의 미래차 전략이 맞물리며 전략적 파트너십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의장(회장) 및 최고경영자(CEO)와 비공식을 만찬을 가졌다. 이 회장과 칼레니우스 회장이 만난 것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크리스티안 소보트카 하만 사장 등 전장 사업 관계사 경영진이 동석했다. 배터리, 오디오 등 전반적인 차량용 부품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특히 삼성SDI의 동석이 눈길을 끈다. 현재 삼성SDI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아우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메르세데스-벤츠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게 될 경우,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에 모두 배터리를 공급하는 셈이 돼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이 2016년 인수한 자회사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전기차 EQS 모델에 탑재된 디지털 콕핏 시스템(MBUX)을 공급하는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핵심 전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하만이 가진 디지털 콕핏·오디오·커넥티드카 역량과 삼성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중심차(SDV) 플랫폼 논의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장 반도체·센서·MLCC 등 부품 협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전기차 1대당 1만 개 이상 탑재되는 MLCC 분야에서 삼성전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벤츠와의 추가 협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의 전장 역량 강화 흐름을 이끌어온 이재용 회장의 전략 역시 이번 협력 논의에 힘을 실어주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CEO들과의 직접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며 전장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현대자동차, BMW, 테슬라, BYD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왔고, 이런 글로벌 네트워크는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가 맡게 된 결정, 삼성SDI의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장 경영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장은 삼성SDI와 삼성전기의 국내외 생산라인을 꾸준히 점검하며 배터리·MLCC 등 핵심 전장 부품의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전장 파트너로서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내부 전장 포트폴리오 역시 협력 여지를 넓힌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계기로 디지털 콕핏, ADAS, 오디오 등 소프트웨어 기반 전장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DS 부문과 계열사 협업을 통해 차량용 OLED, 프리미엄 배터리, 전장 반도체, MLCC까지 주요 부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전기차와 SDV 전환 과정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과 상당 부분 교집합을 이루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승지원 회동이 구체적인 전장·배터리 공급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와 삼성은 이번 회동을 통해 양사간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차세대 자동차 개발의 핵심 영역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칼레니우스 화장은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개인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우리의 공동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The world's most desirable cars)'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파트너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벤츠는 강력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이 여정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5.11.13 19:27전화평

펜타시큐리티, 산업단지 기업 보안에 팔 걷었다…KIBA와 '맞손'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 펜타시큐리티가 산업단지 기업 보안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와 협력한다. 펜타시큐리티는 KIBA와 산업단지 기업 보안 혁신 및 정보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보안 시스템 도입과 데이터 유출, 해킹, 랜섬웨어 등 갈수록 심화되는 사이버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KIBA는 전국 60여 개 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를 대표하는 연합회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KIBA 회원사 대상 보안 교육 및 컨설팅 △산업단지 맞춤형 보안 솔루션 지원 △스마트팩토리 OT보안 구축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국내 산업단지가 산업과 보안의 동반성장으로 디지털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산업단지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전국 산업단지는 1천330개, 입주 업체 수는 12만8천593개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어, 산업단지 기업들의 사이버보안이 침해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국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제조기업을 겨냥한 랜섬웨어 공격과 공급망 보안위협이 급증하면서 산업단지 차원의 체계적인 보안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균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KIBA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며 "기업 맞춤형 보안 지원으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과 안전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11.13 18:39김기찬

서울과기대·부산대,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서 로봇 인재역량 입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첨단로봇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참여 대학팀이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산학프로젝트 챌린지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이 기업과 협업해 산업 현장의 기술 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공유·경연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는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전환(AX), 우주항공, 배터리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를 포함해 전국 530개 팀, 1천282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HRRL팀은 '다족형 로봇의 동역학·학습 기반 하이브리드 보행 알고리즘 개발' 과제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부산대학교 ARL팀은 '음성인식을 이용한 LLM 기반 매니퓰레이터 제어 알고리즘 개발' 과제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진흥원은 작년부터 부산대·서울과기대·충남대·영남대·전남대·광운대 등 지역 거점대학과 함께 로봇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산학연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로봇 전문인력 양성 지원을 통해, 기술력 있는 맞춤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8:02신영빈

우주청 연구개발본부·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치 "끝장토론 하나"

국회의원 8인과 대전시가 우주청 연구개발본부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치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오는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설치와 우주 연구개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행사 주최는 황정아·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장종태·이주희 등 국회의원 8명과 대전광역시가 맡았다. 우주항공청은 후원한다. 발제는 양준석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맡아 '우주청 연구개발 기능 제고를 위한 입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허환일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을 끌어갈 예정이다. 토론에는 ▲사공영보 솔탑 대표(대전뉴스페이스발전협의회장), ▲윤효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신의섭 전북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문식 ETRI 위성통신연구본부 본부장, ▲양준석 책임연구원, ▲장길수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전략기획부장, ▲이재형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이 참여한다. 황정아 의원은 “지금은 미래 안보와 우주 주권을 확보할 우주항공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분산된 우주항공 R&D 기능을 조정하고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개발 환경인 대전에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등이 설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황 의원은 “대표발의한 우주청 연구개발본부 설치법을 신속하게 통과 시키는 등 앞으로 국회에서 우주항공 R&D 역량 제고를 위한 입법·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3 12:34박희범

리벨리온, 미국 법인 설립…마샬 초이 CBO 영입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AI 및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분야에서 20년 이상 사업 경력을 보유한 마샬 초이와 제니퍼 글로어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샬 초이는 오라클에서 프로덕트 및 솔루션 엔지니어링 VP(부사장)를 거쳐 미국의 대표적인 AI반도체 스타트업 삼바노바시스템즈의 초기멤버로 합류했다. 최근까지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재직했다. 리벨리온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향후 리벨리온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마샬과 함께 합류한 제니퍼 글로어는 리벨리온의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EVP를 담당한다. 오라클과 삼바노바시스템즈 등에서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과 운영 경험을 쌓아왔으며, 향후 개발 조직과 고객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효율적인 제품 전략 수립과 사업 확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리벨리온은 시리즈C 라운드에서 실리콘밸리 V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미국 법인 설립과 글로벌 리더 영입으로 AI 시장의 최전선인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혀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투자 유치와 미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확장의 중요한 시점에 AI반도체와 인프라 시장에서 성공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마샬과 제니퍼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이 리벨리온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그만큼 이번 영입은 리벨리온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마샬 초이 신임 CBO는 “리벨리온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AI 기업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뜻깊다”며 “리벨리온의 전략적 비전과 깊이 있는 제품 철학이 가진 가능성을 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13 10:07전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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