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반도체 혁신의 장'...반도체대전 전시회 25일 개막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제25회 반도체대전(SEDEX)'이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이라는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반도체대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시스템반도체기업, 소재·부품·장비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320개사 83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해 CMM(CXL Memory Module)과 같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용 신규 인터페이스 제품군부터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 어드반스드 패키지 기술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인 'HBM3E',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기반 AI 가속기 카드 'AiMX'를 비롯해 최신 규격의 서버용 DDR5, eSSD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 원익IPS, 피에스케이, 엑시콘, 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와 동진쎄미켐, 에프에스티, 미코, KSM 등 반도체 소재 업체도 참가한다. 또 지난 7월 반도체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특례시와 구미시가 부스를 마련하고, 각 지자체의 반도체산업 지원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 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분야 국내 기업을 한눈에 만날 수 있도록 전시장내에 약 100부스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존(Zone)'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국내 최대 팹리스기업인 LX세미콘을 포함해 딥엑스, 수퍼게이트, 칩스앤미디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 참가한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스타팹리스기업'으로 선정된 쓰리에이로직스, 에이디테크놀러지, 사피엔반도체, 솔리드뷰 등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돼 최신 반도체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한다. 26일(목)에는 'AI시대, 인간을 이롭게하는 반도체'라는 주제로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AI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진 김정호 KAIST 교수는 '생성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AI 반도체와 AI 슈퍼컴퓨터의 이해'라는 주제로 챗GPT를 포함한 실시간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와 이를 위한 AI반도체의 구조와 필요한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의 출현과 함께 성능 및 비용 최적화를 위한 AI 반도체의 필수적인 요소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같은날 오후 반도체 시장,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반도체시장전망 세미나'가 개최된다. 25일부터 26일 양일간 대한전자공학회는 최신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기술동향부터 메모리, 패키징 기술동향에 대한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샵'을 개최한다. 그밖에도 ▲반도체 환경안전 세미나 ▲네덜란드 반도체기술 세미나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 행사'가 2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뿐만아니라,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도 참여하여 반도체관련 이공계 학생 23명에게 장학금(인당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대전에서는 차세대 게임체인저가 될 AI 반도체분야 국내 팹리스기업을 포함해 우리 반도체기업의 노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