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4조원 규모 獨 신공장 건설 승인 '초읽기'
대만 주요 파운드리 TSMC가 독일 드레스덴 소재의 신규 공장 투자 건을 곧 승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독일 드레스덴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세우고, 독일 정부와 보조금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다. 신공장은 주로 차량용 반도체 양산에 쓰이는 22~28나노미터(nm) 공정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100억 유로(한화 약 14조3천700억원)에 달한다. 이후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최근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오늘(8일) 이사회를 열고 드레스덴 신공장 투자 건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독일 정부는 TSMC에 최대 50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현지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에 도합 200억 유로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세운 바 있다. 한편 TSMC는 독일 외에도 미국, 일본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는 총 400억 달러를 들여 첨단 반도체 공장 2곳을, 일본 구마모토에는 소니·덴소 등과의 공동 투자로 86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