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 의장에 박정율 고대안암병원 교수 선출
박정율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일(현지시간) 세계의사회(WMA) 의장으로 선출됐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WMA 이사회에서 박 교수는 만장일치로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세계의사회 이사회는 세계의사회의 가장 중요한 의결 기구다. 의장은 세계의사회 이사회 및 총회를 관장하고, 임기는 2년이며 3회 연임 가능하다. 1987년 일본의사회에서 의장을 배출한 이후 37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선출된 만큼 이번 선출은 큰 의미를 갖는다. 참고로 WMA는 지난 1947년 설립됐으며, 전 세계 120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 의료 기구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의장 당선이 유럽과 미주지역 의사회가 주도하는 세계의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의장은 고려대의대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뇌정위기능·척추질환·노인질환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박 의장은 “전 세계 의료 현안에 대응하고, 의사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우리가 처해 있는 의료계 현안을 세계의사회에 적극 표명해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의사회 주요 임원진은 박정율 의장을 비롯해 ▲Tohru KAKUTA 부의장(일본의사회) ▲Rudolf HENKE 회계관(독일의사회) ▲Jack RESNECK, Jr 재정기획위원장(미국의사회) ▲Steinunn THORDARDOTTIR 의료윤리위원장(아이슬란드의사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