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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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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CT 서비스가 규제 대상?...AI가 바로 찾아준다

기업이 새로운 ICT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법령과 규제 적용 여부를 생성형AI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ICT 규제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개발 중인 신기술이나 서비스를 두고 규제샌드박스 신청에 이어 심사를 받기 전에 적용되는 법령과 규제, 별도의 인허가가 필요한지를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AI를 비롯한 ICT가 빠르게 발전하고 서로 다른 산업 간 융합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서비스에도 여러 정부 부처가 담당하는 법령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은 어떤 법령을 살펴봐야 하는지 파악하거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같은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성형 AI 기반 법률·규제 검색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이 복잡한 법령이나 전문적인 규제 용어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자사 신기술 서비스와 관련된 규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주간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 가운데 이용을 희망한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이용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기업들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오는 25일부터는 이용 대상을 확대한다. ICT 규제샌드박스 신청기업뿐 아니라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이용기업을 포함해 총 300개 기업에 이용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선정된 기업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월 최대 100회 질문할 수 있으며 신청과 실제 이용 추이에 따라 지원 기업 수와 질문 횟수는 조정될 수 있다. 이용권은 ICT 규제샌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AI를 통한 규제 확인을 실제 사업화 지원으로도 연결한다. 서비스를 통해 사업과 관련된 규제가 확인되고 해당 기업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는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ICT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ICT 융합 제품 서비스가 기존 규제로 인해 시장에 출시되기 어려운 경우 일정한 조건 아래 규제를 유예하거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규제 확인 단계부터 규제샌드박스까지 연결해 기업의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AI 등 신기술의 발전과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의 규제 확인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ICT 규제샌드박스 상담과 신청으로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12:00박수형 기자

'내 회사를 왜 내 마음대로 못할까'...대표라는 자리의 착각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회사를 키운다는 건 맡기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대표는 개발을 맡기고 영업을 맡기고 판단의 일부를 맡깁니다. 그렇게 손을 놓는 만큼 회사는 한 사람의 크기를 넘어 커집니다. 그런데 정작 대표 자신도 누군가로부터 회사를 위임받은 사람입니다. 주주는 직접 경영할 수 없기에 대표에게 회사를 맡겼고 대표는 그 울타리 안에서 회사를 움직입니다. 위임하는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대표가 실은 위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셈입니다. 다만 주주가 맡긴 건 회사의 경영이지 회사에 관한 모든 결정은 아닙니다. 정관을 변경하거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소유 구조나 주주의 권리를 바꾸는 결정은 여전히 주주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주총회는 바로 그 경계를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이 선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표가 곧 대주주이자 유일한 이사인 시절에는 주주로서의 나와 대표로서의 내가 한 사람 안에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주총회도 그저 도장만 받는 서류 작업으로 다뤄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 도장 한 번에는 그간 주주와 어떤 이야기를 나눠왔는지가 담깁니다. 결과를 바꾸는 건 '포장하는 기술'이 아니라 '쌓아온 시간' 인재 영입을 위해 시가보다 낮은 행사가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이 있다고 해봅시다. 어떤 회사는 총회 직전에야 말합니다.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필요합니다. 승인해 주세요." 투자자로서는 갑작스러운 데다 판단할 근거가 없으니 지분 희석이라는 숫자만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어떤 회사는 몇 달 전부터 맥락을 나눠 왔습니다. 어떤 포지션이 비어 있고 어떤 보상 전략을 쓰고 있으며 이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어느 정도의 희석까지 감수할 것인지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미리 주고받았다면 총회 안건은 이미 예상했던 다음 단계일 뿐입니다. 표결에 오르는 안건은 같아도 주주가 쥐고 있는 판단의 근거는 다릅니다. 좋은 주주총회는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안건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전까지 쌓여온 시간입니다. 주주와 나눌 대화의 기준은 단 하나, '회사가 잘 되는 방향' 주주가 안건을 판단할 때 중요한 건 표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맥락을 충분히 공유받았느냐입니다. 대표는 매일 회사를 보기에 어떤 채용이 왜 급한지 어떤 지표가 왜 꺾였는지를 몸으로 알지만 주주는 몇 달에 한 번 정리된 보고서로 회사를 볼 뿐입니다. 그러니 대표가 할 일은 주주를 설득해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그 간극을 좁혀 자신이 매일 보는 현실을 주주도 함께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 대화의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회사가 잘 되는 방향인가.' 스톡옵션 역시 나만 좋자고 주장하는 일이 아니라 "이 사람을 모셔 와 회사를 키워야 주주의 지분 가치도 함께 커진다"는 논리를 함께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VC 담당자에게도 내부 결재 라인을 설득할 명분과 사유가 필요합니다. 주주와의 소통은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나도 주주도 함께 잘 되는 판단인지 시간을 두고 확인해 나가는 것. 이것이 주주총회라는 형식 뒤에 있어야 할 본질입니다. 우리의 맥락을 단단하게 지키는 마지막 고리 '의사록' 아무리 오랜 시간 쌓은 관계라도 말로만 오간 맥락은 시간이 지나면 휘발됩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당시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서로의 기억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결정은 네 단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평소의 소통으로 맥락을 나누고 그 위에서 판단을 내리고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대로 결의하고 마지막에 의사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의사록은 이 사슬의 맨 끝에 있는 고리일 뿐 앞의 세 단계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투자자가 실사에서 주주총회 의사록을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선 의사결정 과정이 앞뒤가 맞고 적법했는지를 확인합니다. 정관 요건과 소집 통지, 정족수를 지켰는지 이 안건을 적절한 기관에서 결의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더 크게는 이 회사가 중요한 결정을 일관된 절차로 다뤄왔는가 하는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읽습니다. 의사록은 단순히 어떤 안건이 통과됐는지를 남기는 서류가 아니라 중요한 결정을 어떤 절차와 맥락 속에서 다뤄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대표는 오롯이 소통에 집중하도록 혼자 결정하던 시절 대충 넘긴 절차들은 회사가 크게 도약하려는 순간 발목을 잡습니다. 정관 요건을 빠뜨리고 준 스톡옵션이 분쟁의 빌미가 되기도 하고, 투자나 M&A 실사에서 정리되지 않은 과거의 결의가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할 때 과거를 수습하느라 에너지를 쓰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경영을 위임받은 대표가 상법 전문가까지 돼야 하는 건 아닙니다. 역할을 나누면 됩니다. 대표가 책임질 몫은 회사에 좋은 결정을 내리고 그 맥락을 주주와 나누는 일입니다. 시스템이 책임질 몫은 그 결정이 올바른 절차와 정확한 기록으로 남게 하는 일입니다. 안건에 맞춰 주총인지 이사회인지 보통결의인지 특별결의인지 구분하고 소집 통지부터 의사록과 등기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뒤를 받쳐주면 됩니다. ZUZU가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복잡한 행정 절차는 정돈된 시스템에 맡겨두고 대표는 본래 해야 할 경영과 주주와의 소통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회사가 작을 때는 거버넌스가 잘 보이지 않지만 회사가 커질수록 이는 기업의 격을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이 기틀이 단단할 때 다음 투자자와 다음 동료도 안심하고 회사의 배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주주라는 가장 큰 동반자와의 위임 관계를 바로 세웠다면 이제 시선은 함께 회사를 키워갈 내부 동료들에게로 향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핵심 인재에게 회사의 미래를 약속하는 법, 스톡옵션과 주식보상의 본질을 풀어보겠습니다.

2026.08.19 08:30서광열 컬럼니스트

아이티센엔텍, 상반기 영업익 16배 급증…수익성 혁신 성과 가시화

아이티센엔텍이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이티센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74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9억원 수준에서 153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가율은 1562.6%에 달한다. 당기순이익도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매출은 1,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78.7% 증가했다. 특히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8.5%로 상승했다. 4개 분기 연속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 경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유지보수 사업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자리하고 있다. 통합지방재정재해복구시스템, KCTC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 등 안정적인 유지보수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된 데다 수주 잔고 증가에 따른 인력 운영 최적화와 프로젝트 원가 관리 강화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체질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아이티센그룹 편입 이후 사업 기반을 확대해 온 아이티센엔텍은 2021년 연결 매출 2,426억원에서 지난해 5,720억원으로 성장하며 4년 만에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연평균 성장률은 23.9%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2~3% 수준에 머물렀던 연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6%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6%까지 확대됐다. 단순한 매출 성장에 의존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발 생산성 혁신 sLLM(소형언어모델) 솔루션인 '인텔리센 코드(IntelliCEN CODE)'가 주요 대형 프로젝트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실질적인 수행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인텔리센 코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전 과정에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깊게 생각(Thinking)' 모드와 데이터 검증이 가능한 'RAG 화이트박스' 기술을 통해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부 연동이 필요 없는 로컬 구축 방식으로 공공·금융권의 엄격한 보안 요건도 동시에 충족한다. 회사는 하반기 RAG 화이트박스 기술 고도화와 깊게 생각모드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공·금융 DX 현장의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AI 전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연결 자회사인 아이티센클로잇과의 사업적 시너지도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전략적인 원가관리와 클라우드 수행 효율화를 통해 2분기 들어 영업이익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반기 연결 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AgentGo)'를 중심으로 제약·제조·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업무 자동화 과제를 추진 중이며, 아이티센엔텍은 이러한 클로잇의 AI 에이전트 역량을 자사의 공공·금융 고객 기반과 연계해 지능형 업무 자동화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장호 아이티센엔텍 대표는 "이번 상반기 실적은 2020년 그룹 편입 이후 지속해 온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원가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인텔리센 코드 고도화와 자회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AX 사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3 16:51남혁우 기자

中 키미 K3, 인터넷 무단접속→정답 확인…보안 강화해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문샷AI의 최신 모델 '키미 K3'가 사이버보안 평가 과정에서 격리된 시험 환경을 벗어나 외부 인터넷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첨단 AI 모델들의 사이버 역량이 높아지면서 평가 환경 자체의 보안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문샷AI의 키미 K3는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개발한 샌드박스 환경에서 보안 평가를 받던 중 외부 인터넷망에 접속했다. 샌드박스는 AI 모델이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격리된 환경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는 장치다. 이번 평가는 취약점을 찾아 해결하는 '캡처더플래그(CTF)'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환경은 외부에서 샌드박스 내부로 들어오는 통신을 차단했지만, 내부에서 깃허브로 향하는 일부 DNS·HTTPS 통신은 허용하고 있었다. 키미 K3는 명령줄 도구를 이용해 네트워크 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 경로를 찾아냈다. 이후 키미 K3는 외부 인터넷을 통해 개발자 코드 공유 플랫폼 깃허브에 접속했다. 깃허브 자체를 해킹한 것은 아니지만, 평가 문제의 정답이 담긴 벤치마크 저장소를 내려받아 내용을 확인한 뒤 이를 활용해 과제를 해결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는 이번 사례가 샌드박스 자체를 해킹해 탈출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평가 환경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향하는 일부 통신 경로를 열어둔 것이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AISI 역시 샌드박스에 본질적인 취약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AI 모델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용된 통신 경로를 스스로 찾아 외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평가 환경에 작은 허점이 남아 있을 경우 고성능 AI 에이전트가 이를 찾아내 실제 능력과 다른 평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성능 AI 모델이 사이버보안 평가 환경의 허점을 찾아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런티어 시큐리티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메타의 AI 모델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키미 K3는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개조할 수 있는 오픈소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보안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통제 환경 이탈 사례가 보고된 오픈AI·앤트로픽·메타 등의 모델과 달리 공개된 모델은 외부에서 별도 안전장치 없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에이전트라면 인터넷으로 향하는 경로를 반드시 찾아낸다"며 "AI 모델의 역량이 높아질수록 평가 환경 역시 이에 맞춰 더욱 엄격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8.08 08:52한정호 기자

"스톡옵션, '불확실한 대박'서 '실질적 보상'으로 정착"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스톡옵션의 행사가격 대비 잠재 가치가 중앙값 기준 +84.5% 상승하며 검증된 실질적 보상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무 재직 기간(2년 클리프) 종료 후 6개월 이내 첫 행사를 진행하는 비중이 2년 전 17.4%에서 75.8%로 급증하는 등 스톡옵션을 불확실한 미래 보상이 아닌 즉각적인 자산으로 인지하고 빠르게 행사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다만 권리자의 본인 이해도(69%)에 비해 회사의 설명 만족도(46%)는 크게 미치지 못해, 스톡옵션의 가치를 올바르게 전달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소통 프로세스와 디지털 표준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법인 운영 플랫폼 'ZUZU' 운영사 코드박스(대표 서광열)가 8000개 이상 활성기업의 스톡옵션 데이터와 권리자 대상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스톡옵션 트렌드 리포트 2026'을 6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2024년 첫 발간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리포트로 실제 부여·행사·취소 데이터의 변화뿐 아니라 스톡옵션 가치와 행사 시점, 권리자의 제도 이해도와 기업의 설명 수준 등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주식보상 현황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스톡옵션 잠재 가치 중앙값 +84.5%…연 20% 수준 복리 성장 입증 리포트에 따르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격 대비 현재 잠재 가치는 중앙값 기준 +84.5%로 나타났다. 1000만원어치를 받았다면 현재 약 1850만원의 잠재 가치를 지닌 셈이다. 전체의 31.3%(시세 확인이 가능한 물량 기준)는 매도 시 이익이 남는 구간에 있었고, 상위 15.2%는 가치가 11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부여 설계 방식도 클리프 2년(81.7%), 상위 2개 베스팅 플랜(합산 54.3%) 등으로 표준화되며, 스톡옵션이 스타트업의 검증된 보상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부여 조건 측면에서는 상법상 최소 재직 기간인 '2년 클리프' 설정 비율이 81.7%로 압도적인 표준을 유지했다. 행사 행태에서는 클리프 종료 후 6개월 이내 첫 행사를 진행하는 비중이 2024년 17.4%에서 2026년 75.8%로 급증했다. 권리자들이 스톡옵션을 불확실한 미래 보상이 아닌 실질적 자산으로 인지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본인 이해도 69% vs 회사 설명 만족도 46% 권리자 대상 설문에서는 "내 조건을 정확히 인지한다"는 응답이 69%인 반면 "회사가 조건을 충분히 설명했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정보 및 설명 강화(19건)'와 '세금 부담 완화(17건)'가 최우선 개선점으로 꼽혀, 제도 자체보다 소통과 운영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스톡옵션의 실질적 가치가 검증된 반면, 그 가치를 임직원에게 제대로 인식시키는 운영 프로세스의 공백도 함께 확인됐다”며 “부여부터 행사, 세금 정산, 가치평가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스톡옵션 관리를 디지털로 표준화해 기업과 권리자 간의 소통 공백을 해소하는 것이 ZUZU의 핵심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6.08.06 16:06백봉삼 기자

삼성전자·국과수, 목소리 지문으로 보이스피싱 탐지

삼성전자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목소리 지문을 뜻하는 성문 기반으로 모바일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 나선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공인전자문서중계기술로 우체국 금융안내장에 대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차 ICT 규제샌드박스 신속처리 전문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성문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 총 4건을 실증특례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ICT 규제샌드박스 신속처리 전문위원회는 기존에 임시허가 또는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과제와 내용, 방식, 형태 등이 실질적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신규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 내에 설치된 전문위원회다. 삼성전자와 국과수의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앞서 실증특례로 수행하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우정사업본부의 금융안내장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역시 앞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특례를 받았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 신속처리 전문위원회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농어촌 빈집 활용, 전자문서 유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혁신 서비스의 실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AI 산업 발전과 민생 지원을 위한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ICT 규제샌드박스와 연계해 혁신적인 ICT 신기술 서비스가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07.30 15:43박수형 기자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 정책·제도개선 연계

대중교통 불편 해소·방치차량 활용·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자율주행 물류기반 확충 등 국민이 제안한 국토교통 아이디어가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이 이동·주거·일상생활에서 직접 경험한 불편과 물류·자율주행 등 신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와 제도공백을 폭넓게 발굴하고 이를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실시한 '국토교통 국민제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5건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전은 행정기관 내부 중심 과제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인 국민이 현장 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 제안하고 정부가 정책화하는 국민참여형 규제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수상작 가운데 최우수 2건과 우수 2건은 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책화하고 아이디어상 1건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고속도로IC·톨게이트 환승정류장 연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한국도로공사)'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톨게이트 인근 등에 환승정류장을 설치하고, 해당 구간에서 DRT를 운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관련 법령 제도개선이나 규제샌드박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자체·운수업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최우수 선정 아이디어인 'DRT 활용 물류 취약지역 서비스 개선'은 교통 소외지역을 운행하는 DRT에 한해 소형·경량 화물을 배송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아이디어는 ▲여객공간과 분리 적재 ▲일정 중량 이하 화물로 제한 ▲택배사·운수업체 간 협의 방식 ▲마을회관 등 거점 전달 방식을 활용해 운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단기적으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실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련 제도개선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방치 차량의 교육 목적 활용 허용(남양주도시공사)' 건은 폐차하거나 매각처리되는 무단 방치차량을 자동차 관련 학과나 폴리텍대학 등 교육기관이 방치차량을 교육·실습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우 법적·행정적 지원을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령 등 관련 규정 개정 가능성을 검토해 활용 가능한 방치차량의 수요·공급이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책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실시간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 구축' 아이디어는 휠체어·유모차 등 이용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이동 동선, 엘리베이터 고장·공사 상황 등 실시간 시설정보와 역사 내 세부 경로를 제공하는 무장애 환승길 안내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교통정보의 표준화·보급 방안이다. 국토부는 지하철·버스 운영기관과 민간 플랫폼 사업자 간 협의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과제의 정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이디어상으로 선정된 '자율주행 화물차 전용 물류중계 거점 조성' 건은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자율주행 화물운송 현황 등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로 보고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 현황과 향후 수요, 노선별 기반시설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활용 가능한 위치와 단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성업 국토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앞으로도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뿐만 아니라 새싹기업·민간협회 등과 소통을 정례화해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우수 제안이 법령 개정, 규제특례 및 행정조치 등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6:04주문정 기자

스마트 물류 기업 아워박스, 자체 개발 한국어 AI로 'K-AI 리더보드' 2위

스마트 물류·풀필먼트 전문기업 아워박스가 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워박스(대표 박철수)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대형언어모델 'Ourbox-31B-JGO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의 30B 이상 대형 모델 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물류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온 아워박스가 자체 AI 역량을 확보하고, 물류 전 과정의 AX(AI Transformation)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Ourbox-31B-JGOS는 지난 23일 기준 종합 평균 0.612점을 기록해 1위 모델 0.621점과 0.009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개발한 모델은 세부 평가에서도 고른 성능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와 언어적 맥락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CLIcK에서 0.971점을 기록했으며, Com2-main(Ko) 0.742점, KMMLU-Pro 0.717점, MuSR(Ko) 0.570점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문맥 이해는 물론 전문지식과 복합 추론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아워박스는 주문 수집·상품 입고 및 보관·재고관리·피킹·포장·출고·배송에 이르는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테크 기반 풀필먼트 기업이다. 아워박스는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 'MATE'와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과 콜드체인,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Tech First'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켜 물류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전환을 핵심 성장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워박스는 이번에 확보한 한국어 이해 및 추론 역량을 물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에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물류 특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상품과 주문 정보 검색, 재고 및 출고 현황 질의응답, 작업자 업무 지원, 고객사 문의 대응, 표준작업서와 운영 매뉴얼 분석, 물류 문서 자동화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또 주문량과 작업량 예측, 재고 이상 징후 탐지, 작업 우선순위 추천, 물류센터 운영 의사결정 지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와 함께 아워박스는 AI 기술기업 비드래프트와 협력해 C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POCKET'의 물류 현장 적용도 추진한다. POCKET은 고가의 GPU 서버나 외부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적인 CPU 환경에서도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아워박스는 이를 포터블 미니PC 형태로 구현해 물류센터의 검수, 집품, 포장 등 주요 작업 현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워박스는 CPU 기반 AI 도입을 통해 초기 인프라 투자와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물류센터별 업무 특성과 규모에 맞춰 AI를 보다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이번 K-AI 리더보드 2위는 단순한 벤치마크 성과를 넘어, 물류 기업이 스스로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워박스는 AI를 보여주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고객과 작업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만들고자 한다”며 “자체 물류시스템과 물류 데이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AI와 결합해 주문·재고·작업·출고·고객 대응 전반을 지능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7 10:00이도원 기자

드롭박스, 클로드·챗GPT·제미나이 연동…"AI 생태계 확대"

드롭박스가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연동을 확대해 협업 플랫폼 입지를 강화했다. 드롭박스는 클로드용 커넥터를 비롯한 클로드 코워크용 플러그인, 클로드 코드용 플러그인을 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챗GPT와 제미나이 스파크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여러 AI 환경에서 드롭박스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클로드용 드롭박스 커넥터는 클로드가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참고해 사용자 요청에 맞는 답변을 생성하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클로드 안에서 파일을 검색하고 미리 보거나 공유할 수 있다. 클로드가 만든 결과물을 드롭박스에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클로드 코워크용 드롭박스 플러그인은 파일을 활용한 업무를 자동 처리한다. 고객 피드백 정리와 외부 파트너 대상 결과물 전달, 기존 자료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한다. 이 플러그인은 파일과 폴더를 정리하고 안전한 공유 링크를 생성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CSV·마크다운·HTML·자바스크립트 형식 문서 초안을 만들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은 드롭박스에 저장해 팀원과 공유할 수 있다. 클로드 코드용 드롭박스 플러그인은 개발 작업에 필요한 문서와 참고 자료를 AI에 제공한다. 개발자는 여러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도 기존 기술 문서와 프로젝트 자료를 바탕으로 코드를 생성하거나 수정하고 의사결정을 검토할 수 있다. 드롭박스는 오픈AI 제품과의 연동 범위도 넓혔다. 챗GPT와 챗GPT 워크, 챗GPT 코덱스에서 파일과 폴더를 정리하고 공유 링크를 만들거나 파일을 요청하는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롭박스 서비스는 구글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와도 연결된다. 사용자는 제미나이 기반 업무 흐름에서 드롭박스 파일에 접근하고 필요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2026.07.14 15:48김미정 기자

시티면세점, 여름 성수기 맞이 'K-뷰티 럭키박스' 행사 진행

시티면세점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지난해 12월 진행한 '뷰티 럭키박스' 행사의 규모를 확대해 재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한 럭키박스 행사에는 200여 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했다. 럭키박스가 모두 소진돼 조기 종료됐다. 올해는 코코시티의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50 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의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럭키박스는 VT, 듀이셀, 러븀, 헉슬리, 아이소이 등 참여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과 여행용 샘플로 랜덤 구성됐다. 코코시티는 시티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0번 게이트 인근, 제2여객터미널 247번 게이트 인근에서 운영 중인 K-뷰티 전문 큐레이션 매장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더마 코스메틱, 선케어, 에센스·앰플, 마스크팩 등 2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K-더마솔루션 조닝과 브랜드 팝업존을 운영 중이다.

2026.07.13 10:40김민아 기자

인류 사라져도 남는다…기후 위기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폐쇄된 공항에 인류의 기후 위기를 기록하는 독특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조물은 인류가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다. CNN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지구의 블랙박스(Earth's Black Box)'가 호주 본토에서 약 240㎞ 떨어진 태즈메이니아 섬 서부의 화강암 지대에 건설될 예정이며,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조물의 외형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시내버스 크기의 본체는 두께 3인치(약 7.6㎝)의 강철로 제작되며, 외부는 콘크리트 패널로 둘러싸인다. 지붕에는 내구성이 높은 유리가 사용되고 그 아래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내부 장비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블랙박스에는 기온과 해수면 상승 기록은 물론 정치 지도자들의 연설, 기후 관련 보고서 등 수백 가지의 기후 변화 관련 데이터가 저장된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환경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라우저 랩(Rouser Lab)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롭 비미쉬는 이 장치에 대해 "본질적으로 파괴가 불가능하고 자체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 기록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는 전 세계와 연결돼 최신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온라인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래 문명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지구의 블랙박스'는 예술 설치물이자 데이터 저장소, 타임캡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다만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먼 미래의 후손들이 저장된 데이터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처음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도 구성 요소 조립만 진행 중일 뿐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비미쉬는 "이 프로젝트는 매우 대담한 시도"라며 "정교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건축 허가,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자금은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텍사스공과대학교 대기과학자이자 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TNC) 수석 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는 이 장치가 "지구가 이미 간직하고 있는 기후 변화의 흔적을 검증하는 또 하나의 기록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일대학교 환경대학원의 기후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앤서니 라이저로위츠는 "기후 변화는 즉각적인 공포를 주는 위협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만성적인 문제"라며 "대중의 기억 속에 기후 위기를 남기려면 같은 메시지를 오랜 기간 반복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1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주식을 샀는데 주주가 될 수 없는 이유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주식을 사본 적이 있을 겁니다. 증권 앱을 켜고 익숙한 회사 이름을 검색해 몇 번 터치하면 끝이죠. 우리는 주식을 사는 순간 그 회사의 주주가 됐다고 믿으며, 그 사이에 어떤 절차가 있었는지 굳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매수를 하면 바로 주주가 될까요. 상장회사라면 맞는 말이지만, 비상장회사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주식을 사고파는 일과, 회사가 그 사람을 주주로 인정하는 일은 별개이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많은 대표가 이 사실을 놓치고 있습니다. 거래와 등재 사이 간극에 대하여 상장회사는 예탁결제원이라는 기관이 '주식 거래'와 '주주 등록'을 원스톱으로 자동 처리해 줍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면 거래와 등록이 동시에 끝나다 보니, '주식을 사면 곧 주주'라는 감각이 몸에 배는 것이죠. 사실은 엄연히 다른 절차인데 시스템이 하나로 보이게끔 마법을 부려준 것뿐입니다. 반면, 비상장회사에는 이를 대신해 줄 기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 단계가 분리된 채 그대로 드러납니다. 1단계 주식 거래: 당사자 간의 계약과 송금으로 완료됩니다. 2단계 주주 등록: 주식을 산 사람이 회사에 "이제 내가 주주다"라고 알리고, 주주명부에 이름을 새로 올려야 합니다. 이 두 번째 절차를 '명의개서'라고 합니다. 명의개서(名義改書)는 새로 주식을 취득한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주주명부에 올리는 절차입니다. 비상장회사에서는 아무리 당사자끼리 돈을 주고받았더라도, 이 명의개서까지 마쳐야 비로소 주주로서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주주의 자격을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 '주주명부' 상법은 이 원칙을 분명히 못 박아 두고 있습니다. A가 B에게 주식을 팔았는데 B가 명의개서를 미뤄뒀다면, 회사가 배당금을 주거나 주총 통지를 보내야 할 대상은 실제로 돈을 치른 B가 아니라 여전히 명부에 이름이 남아 있는 A입니다. 회사는 주주명부만 믿고 처리하면 책임을 다한 것이 되며, B는 '사실 진짜 주주는 나'라고 따질 수 없습니다. 형식이 실질을 앞서는 셈이지만, 바로 여기에 주주명부의 본래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주식은 매매되고 상속되며 새로 발행됩니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회사가 "이 사람이 진짜 주주가 맞나?"를 일일이 검증해야 한다면 업무는 마비됩니다. 이 문제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영하면서 누가 주주인지 기록할 기준이 필요했던 거죠. 이후 1844년 영국이 주주명부 제도를 법으로 의무화하면서 오늘날의 체계가 확립됐고, 한국 상법도 이를 이어받았습니다. 목적은 단 하나, '명부'라는 기준만으로 주주를 신속하게 확정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복잡해진 지분 구조를 수작업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순간 문제는 많은 비상장 스타트업에서 이 중요한 장부가 엑셀 파일 한 장에 방치돼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 라운드가 쌓이고 스톡옵션이 부여되기 시작하면, 지분 양도가 제때 반영되지 않거나 투자 계약(SAFE 등)의 세부 조건이 빠지는 누락이 생깁니다. 제때 처리하지 못한 명의개서 위에 다음 거래가 얹히다 보면 실수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 주주명부·캡테이블·창업자가 기억하는 지분 현황이 서로 달라집니다. 더 큰 문제는 엑셀이 현재의 주주명부는 관리할 수 있어도, 권리관계가 확정되는 기준 시점까지는 관리해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는 주주명부 폐쇄일(통상 전년도 12월 31일) 현재의 주주입니다. 현재 명부가 정확하더라도 기준일 당시의 거래 이력을 함께 관리하지 못하면 실제 권리관계를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후속 투자 실사에서 계약서와 명부가 단 1주라도 맞지 않으면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투자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됩니다. 변동의 강물 위에서 중심을 잡는 법 주주명부 관리 방식은 시대에 맞춰 꾸준히 진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99.9%를 차지하는 비상장 기업의 현실은, 투자 유치와 스톡옵션 발행으로 지분 구조는 상장회사 못지않게 복잡해졌는데 정작 관리 방식은 여전히 담당자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주가 끊임없이 바뀌는 한 명부는 한 번 잘 적어두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인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따라가야 지금 이 순간의 진짜 주주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복잡한 엑셀 수식이 아니라, 변동이 일어날 때마다 기록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시스템입니다. 주주명부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지금 누가 우리 회사 주주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게 하는 것. 이 기초가 명확할 때, 회사의 다음 사업적 결정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2026.07.05 10:09서광열 컬럼니스트

'달러, 원화처럼'…카카오뱅크 '달러박스' 2년 여만에 서비스 종료

'미국 달러를 원화처럼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출시됐던 카카오뱅크 '달러박스'가 2년 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16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달러박스는 오는 9월 15일까지만 운영된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가 2024년 6월 25일 내놓은 서비스로 달러 입금·선물·자동화기기(ATM) 출금·트래블월렛 충전 등이 가능했던 서비스다. 별도로 외화예금 통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통해 달러가 오간다. 9월 15일까지 달러박스의 ▲달러 넣기(입금) ▲선물하기 ▲ATM 출금 ▲트래블월렛 충전 ▲환율 알림이 종료되며, 달러 꺼내기(출금)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유지된다. 12월 14일 밤 11시 30분까지 꺼내기 하지 않은 남은 달러는 달러박스 연결 계좌로 자동환불되며, 환불 다일의 0회차 환율이 적용된다. 해당 환율로 환 차손을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종료 사유에 대해 "환전 통화가 늘어나고 해외송금과 연계한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외화통장을 15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외화통장'은 9개 통화를 하나의 외화통장서 환전하고 보관할 수 있다. 달러박스와 다르게 환전 수수료가 부과된다. 환전 시 살 때는 100% 수수료가 우대되지만 팔 때는 70%만 우대율이 적용된다. 다만, 달러박스에 붙지 않았던 금리가 붙는다. '달러 세이프박스'를 별도로 개설해 달러를 보관하고, 보관된 잔액에는 연 2.10%(세전) 이자가 적용된다. 이밖에 외화통장을 통해 외화를 직접 해외로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와 연계해 투자 기능도 추가했다.

2026.06.16 10:39손희연 기자

SKT, AI에이전트에 사번 부여...사내 AX 가속

SK텔레콤이 AI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며 사내 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이 AX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AX 혁신 2.0'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현장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온 'AX 혁신 1.0'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AX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AX 혁신 2.0'은 AX가 조직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SK텔레콤은 AI를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업무 주체로 정의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번을 받고 소속과 직무, 권한까지 할당받는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받는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 보안 접근 권한 규정 마련 등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업무 시스템 안에서 명확한 역할을 갖고 구성원과 협업함으로써 반복 업무는 줄이고, 구성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성적으로 해오던 업무 방식을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사내 실험으로, 직급, 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운영되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한다. 지난 석 달간 AI CIC 내 일부 조직에서 AX 샌드박스를 시범 운영했고, 생산성 개선 효과 등을 확인해 점진적으로 전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활용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임직원이 안전하면서도 쉽게 AI 툴과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동시에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기존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주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X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7홍지후 기자

KT,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 지급

KT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급등한 메모리 가격에 대응해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KT는 협력사의 생산과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메모리 수급과 단가 인상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가 6개월 정도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미리 구매할 수 있게 선금을 지급했다. 이 조치로 KT는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단말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기간을 최소화했다. 가입자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모든 부담을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와 협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혜진 KT SCM실장은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4홍지후 기자

JTBC 채무불이행…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 회생 절차 개시

중앙그룹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전날 이사회 결정을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와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접수했다. 경영 정상화 향후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함을 신청 사유로 들었다. 콘텐트리중앙은 방송과 콘텐츠 사업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회생 절차 개시 신청에 따라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영화관 사업을 운영하는 메가박스중앙도 같은 날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앞서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 유동화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취임 6개월 간담회에서 JTBC 채무불이행에 대해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재무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철 위원장은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1차적으로 재정 정상화와 유동성 위기 문제이고, 이것 자체가 방송 사업 자체에 직접적인 당장의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JTBC는 재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 대상으로 과정의 중요 평가 사항에 재무 평가도 포함돼 있어 주목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06.15 14:42박수형 기자

반도체의 역설, 칩플레이션이 위협하는 유료방송 업계

반도체 산업 호황과 칩플레이션 반도체 산업이 그야말로 초호황이다. AI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AI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용량∙고성능 반도체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인 두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약 50%에 이른다고 하니,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이러한 반도체 호황 시기에 칩플레이션이란 용어도 생겨났다. 칩(Chip)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다른 산업의 제조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전기차,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대부분 전자제품이 칩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의 영상 플랫폼 게이트, 셋톱박스(STB) 가정에서 유료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케이블(SO), 위성방송 모두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셋톱박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방송신호를 받아 TV로 영상을 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AI 기반의 셋톱박스는 스마트홈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 외에도 날씨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유튜브와 OTT 앱서비스 등 디지털 영상 플랫폼의 게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高)사양 반도체 소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 올해 반도체 원가 상승은 유료방송의 셋톱박스 수급에 큰 어려움을 야기시켰다.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DRAM, eMMC 등 셋톱박스에 필요한 반도체 가격이 평년 대비 10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제조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유료방송사의 셋톱박스 구매단가는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유료방송사가 신규 고객의 셋톱박스 임대료 상한을 40% 가량 인상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유료방송 업계는 오히려 원가 폭등이라는 칩플레이션의 역설에 갇혀버린 것이다. 유료방송사에서는 제조사로부터 셋톱박스를 구매해 고객에게 임대한다. 보통 월 단위로 임대료를 받아 셋톱박스 구매비용을 충당하는 구조다. 때문에 유료방송사의 셋톱박스 구매비용 상승이 누적될수록, 고객에게 부과되는 임대료의 상승으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셋톱박스 임대료 상승에 따른 고객 부담 증가 최근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는 달리, 유료방송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보다 위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정도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케이블(SO) 방송 가입자는 3.6% 줄었다. 연평균 약 23만 명, 누적으로는 약 46만 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 더욱이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진출과 국내 OTT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가전사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무료 스트리밍 TV서비스인 FAST도 방송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는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유료방송사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AI 기반의 고성능 셋톱박스 공급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반도체 가격은 사업자들이 셋톱박스를 보급할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적 모순을 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때문에 반도체 가격 인상은 유료방송의 경영상태를 악화시켜, 결국 고객들의 셋톱박스 임대료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생활 필수재 셋톱박스의 공적 가치 방미통위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연령층의 80% 이상이 주 5일 이상 TV를 시청하고 있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층의 71.5%는 일상 생활의 필수 매체로 TV를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방송 셋톱박스 임대료 상승을 단순한 경제적 문제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TV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에게는 그 영향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셋톱박스 임대료 인상으로 방송 시청 접근성이 낮아질 경우, 이들에게는 사회와의 소통은 물론 재난 대응 등 일상 전반이 위협받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셋톱박스는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사회적 배려 대상의 정보격차를 해소해 주는 소통 채널이다. 또한, 친숙한 매체인 TV를 통해 신속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재난 대응 인프라이기도 하다. 규제 역차별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 시급 이러한 배경 때문에 유료방송사들은 가입자 감소와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뜻 셋톱박스 임대료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셋톱박스의 원가 상승이 계속 될 경우, 사업자들의 셋톱박스 임대료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결국 유료방송사업자들의 경영 부담은 방송서비스 품질 저하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고령층을 포함한 국민들의 TV 시청권 보장과 방송서비스 이용료(셋톱박스 임대료)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책지원이 검토되어야 하는 이유다. 현재 지상파와 종편은 공공성과 재정상태를 이유로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일부, 혹은 전체를 감경 받고 있다. 더구나 OTT사업자들은 기금의 납부 의무조차 없다. 하지만 지역채널 운영, 난시청 해소 등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감경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지상파, 종편과의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 형평성과 OTT와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경직된 방발기금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다. 유료방송사의 공적 가치를 고려한 적절한 지원(셋톱박스 보조금, 장려금 지원) 정책을 검토해볼 필요도 있다. 단순한 특정 산업 살리기가 아니라, 칩플레이션의 파고 속에서 국민의 시청권을 지켜내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제는 정부의 구체적인 청사진 속에 유료방송 업계의 진흥이 필요하다.

2026.06.15 09:41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컬럼니스트

미국은 무인 트럭이 펩시콜라 운송…국내는?

미국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트럭이 실제 물류망에 투입되면서 국내 유통·물류업계의 자율주행 화물차 기술 수준과 실 도입을 위한 준비 현황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물류기업과 자율주행 기술기업이 고정 노선을 중심으로 안전요원 탑승 하에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사례처럼 운전석을 완전히 비운 상용 운행까지는 안전성 검증과 제도 정비가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음료 기업 펩시코는 자율주행 트럭 기업 가틱과 손잡고 북미 물류망에 무인 트럭을 투입하고 있다. 펩시코는 애리조나에서 35대, 텍사스에서 5대, 아칸소에서 1대 등 총 41대의 자율주행 트럭을 운영 중이다. 이 차량은 이스즈 트럭을 기반으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장착한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펩시코는 제품을 공장과 창고, 소매점 등으로 옮기는 반복 노선에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6월부터 운전자가 없는 방식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펩시코가 애리조나에서만 운전자가 없는 트럭 35대를 공공도로에 투입하고 있으며, 미국 주요 소비재 기업 가운데 이 같은 규모로 자율주행 트럭을 실제 물류망에 활용한다고 공개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펩시코와 가틱은 최근 북미 식음료 공급망에 자율주행 화물 운송을 도입하기 위한 다년 계약도 공식화했다. 가틱은 현재 텍사스, 애리조나, 아칸소에서 펩시코 물류 운송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반복 노선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화물 운송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2021년 가틱과 함께 아칸소주 벤턴빌에서 물류센터와 매장을 잇는 약 7마일 구간에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했다. 오로라도 지난해 텍사스주 댈러스~휴스턴 구간에서 운전자가 없는 상업용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시작했다. 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 트럭은 아직…고정 노선 중심 확대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화물차 도입은 이미 시작됐다. 다만 미국처럼 운전석을 완전히 비운 대규모 상용 운행보다는 안전요원 또는 감독 체계를 둔 상태에서 정기 노선을 운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 중심이다. 마스오토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를 기반으로 국내 주요 물류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지난 2023년 자율주행 기반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8개, 미국에서 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마트24, 롯데, 현대모비스, 우체국 등과 협업해 평택과 장성, 양산, 원주, 청주, 서울, 대전 등을 잇는 고정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노선들은 모두 감독 아래 자율주행 방식으로 운행된다. 마스오토는 현재까지 누적 18개의 정기 노선을 운영하며 1500만 km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일평균 2000시간 이상의 실주행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운행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운송도 진행 중이다. 마스오토는 팀 코리아 체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앨라배마·조지아주를 잇는 약 3379km 구간 고정 노선에서 자율주행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마스오토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샌드박스 규제하에 자율주행 화물 유상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무인 트럭 운행을 테스트 중이며, 국내에서도 화물 무인 자율주행 관련 표준화를 산업부와 다양한 기관과 함께 진행 중으로 점차 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드플럭스도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제주삼다수 등과 자율주행 화물 운송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트럭 임시운행 허가와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확보했으며, 올해 안에 관련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화물 운송은 순차적으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차량 자체는 무인 기반으로 주행하지만, 초기 상용 운행에서는 위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탑승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행 자체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데이터를 쌓은 뒤 관제센터 기반 운행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잇는 '미들마일' 도입 가능성…완전 무인 전환은 과제 업계에서는 국내 자율주행 화물차가 우선 물류센터와 물류센터, 허브터미널과 거점 등을 잇는 미들마일 구간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같은 구간을 반복 운행하는 물류 노선은 도심 불특정 주행보다 예측 가능성이 높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펩시코 사례도 이와 맞닿아 있다. 펩시코의 자율주행 트럭 역시 병입 공장과 물류시설, 소매점 등을 오가는 고정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정기 노선 중심으로 실증과 유상 운송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물류기업 입장에서는 기사 부족, 야간 운행, 정시성 확보, 운행 효율화 등이 자율주행 화물차 도입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장거리 간선운송은 운전자 피로도가 높고 운행 시간 규제 영향을 받는 만큼, 자율주행 기술이 안정적으로 적용될 경우 비용과 운영 효율 측면에서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완전 무인 상용화 시점을 두고는 업계 내 해석이 갈린다. 이미 무인 주행에 필요한 허가와 기술적 기반을 갖췄고, 단계적 안전 검증을 거쳐 운전석을 비우는 단계로 갈 수 있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규제 특례와 안전요원 탑승 또는 감독 체계를 전제로 한 운행이 중심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마스오토 측은 “국내에서는 아직 운전자가 없는 무인 트럭 운행은 어렵다”며 “현재는 샌드박스 규제하에 자율주행 화물 유상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규제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면서 “허가와 심사를 통과하면 가능한 영역이고, 현재는 안전성을 검증하며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도 자율주행 화물차 상용화를 위한 제도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주요 물류 구간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유상 화물운송 특례허가를 통해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고속도로와 물류거점을 잇는 구간에서 실증이 늘어날 경우 국내에서도 자율주행 화물차 도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율주행 화물차 경쟁의 초점이 단순 실증 여부보다 실제 물류망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행 데이터를 쌓고, 운전석을 비운 상용 운행까지 얼마나 빠르게 넘어가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화물차는 당장 일반 도심 배송보다 물류거점 간 반복 운송에서 먼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정 노선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쌓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 수급 문제와 장거리 운행 부담 등을 고려하면 물류업계의 관심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완전 무인 운행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사고 책임, 보험, 관제 체계, 비상 대응 기준 등이 함께 정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12 15:41류승현 기자

KAI, 헬기 핵심기술 자립 박차…GE AVIO와 공동 연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탈리아 GE Avio와 헬기 동력전달시스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수리온 주기어박스 국산화 협력을 차세대 항공기와 무인기 추진체계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GE Avio 본사에서 회전익 동력전달시스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출 KAI 사장과 비토 알파라노 GE Avio 운영 총괄관리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E Avio는 수리온의 동력을 회전날개에 전달하는 주기어박스(MGB) 국산화 개발 등에서 KAI와 협력해 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동력전달시스템을 공동 연구하고 해외 항공부품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한다. 해외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 국제 인증이 필요한 항공부품 공급망에도 공동 진입할 계획이다. 미래 무인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형 항공엔진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기술과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존 수리온 주기어박스 국산화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는 동력전달 기술을 연구하고, 유럽연합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에도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4월 수리온 주기어박스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 앞으로 국산 주기어박스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부품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후속 군수지원과 수출형 기체 개발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회전익 핵심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국내 항공산업 성장과 세계 항공부품 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2 09:35류은주 기자

개인형 짐 보관 '아이엠박스', 전국 250호점 돌파

개인형 짐 보관 서비스 '아이엠박스' 지점이 늘면서 주거비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엠박스코리아(대표 남성훈)는 전국 250호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아이엠박스는 24시간 완전 무인으로 운영되는 개인형 짐 보관 서비스다. 생활 짐부터 캠핑용품, 취미용품, 단기 이삿짐까지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오프라인 상권의 변화로 인해 지하층, 이면도로, 고층 상가 등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이 급증하며 임대인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아이엠박스는 이런 비선호 유휴 공간에 24시간 무인 IoT 온습도 관리 및 보안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셀프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을 새로운 수익 창출형 우량 자산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건물 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아이엠박스는 치솟는 전월세 등 주거비 상승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높은 주거비 탓에 상대적으로 협소한 공간에 거주해야 하는 1인 가구 및 청년층은 부피가 큰 계절 의류나 취미 용품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다. 무리하게 임대료가 비싼 넓은 집으로 이사하는 대신, 아이엠박스의 월 구독형 창고를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유로운 주거 환경을 확보할 수 있어 실질적인 주거 공간 확장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아이엠박스 관계자는 “전국 250호점 돌파는 고객의 쾌적한 주거 라이프를 지원하고, 건물주에게는 공실 해소라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공간을 결합한 프롭테크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상업용 부동산의 체질을 개선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필수 생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2 16:3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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