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예술 창작품 펀딩 눈길...'박서보 판화' 오픈 동시 매진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영감을 담은 창작품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현대미술 거장' 박서보와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알레시의 단독 협업을 필두로, 예술 분야의 활발한 펀딩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박서보는 한국 현대 추상회화의 주류인 단색조 회화의 대가로, 화면에 선을 되풀이해서 긋는 '묘법' 연작으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가다. 이번 펀딩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총 2천400만원 상당의 판화 4점(노랑, 그레이, 핑크, 연필)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이번 펀딩은 대중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주목받는 작가의 콘텐츠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와디즈를 통해 보다 가치있는 취미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작가들에게는 기존 미술시장의 한계를 넘어, 펀딩이라는 방식으로 대중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채널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판화 작품 외에도 이탈리아 명품 리빙 브랜드 '알레시'와 합작으로 재탄생한 와인 오프너를 프리오더(사전 예약구매) 형태로 선보여 화제다. 전세계 1천500개만 존재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 중 컬러별 200세트 한정으로 와인칠링백, 와인잔 코스터와 함께 한 특별 구성을 와디즈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금번 펀딩을 오픈한 메이커 '아트앤 에디션'은 "이번 펀딩은 수억원에 달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지닌 작가의 작품을 보다 친근하고 실용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박서보 작가를 좋아하는 팬덤부터 와인 마니아까지 누구나 만족할만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와디즈는 박서보 작가의 펀딩 외에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인기를 얻은 정은혜 작가의 판화 에디션, '극사실주의 판타지'로 이름난 정우재 작가의 100점 한정 'Afterglow' 시리즈,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가 디즈니와 협업한 '미키 마우스 에디션 피규어'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미술작가 외에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원작 소설 세트와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스페셜 공식 굿즈를 단독으로 선보여 현재 3억원 이상의 펀딩금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10일 개편한 성수동 '공간 와디즈'는 벽체 3면 빔 프로젝터, 조명, 스피커 등 갤러리형 구조를 지하1층에 전면 도입하며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소통의 문을 열었다. 와디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 크리에이터들이 펀딩 플랫폼을 통해 협업, 전시, 굿즈 등 독특한 형태로 소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선사하고, 서포터들이 창의적인 작품과 스토리를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