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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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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유력 후보 LG·네이버 제쳤다…특허로 기술력 입증한 '이곳' 어디?

'국가대표 AI' 자리를 노리고 총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유력 후보로 떠오른 LG AI 연구원, 네이버보다 KT가 특허 출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기술력이 이번 심사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 결과가 향후 심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2일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가 발간한 '2025 국내 AI 기업 기술 경쟁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KT가 특허 출원량 기준으로 KT가 70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56건으로 2위, LG AI연구원은 36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 29건, 솔트룩스 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한 ▲LG AI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KT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NC 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이스트소프트 등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최근 10년간의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의 질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비교·분석했다"며 "단순한 출원량보다는 기술의 질적 평가로 진행된 기술 경쟁력 등급에서 더욱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자체 개발한 특허 등급 시스템 '키밸류(keyValue)'를 활용해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키밸류는 한국발명진흥회의 SMART5 데이터를 고도화한 평가체계로, 현재 국내 3천여 개 기업에서 기술 전략 수립과 R&D 기획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KT는 분석 대상 중 유일하게 A등급 특허를 보유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권리 범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B등급 이상의 고등급 특허 보유 비율이 43%에 달해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업스테이지는 스타트업임에도 광학문서인식(OCR) 기반 원천기술에서 B등급을 다수 확보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LG AI연구원은 최근 특허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져 향후 유의미한 등급의 특허 확보가 기대됐다. 솔트룩스는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석은 각 기업이 AI 기술의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정밀하게 조명했다. 추론(Reasoning), 에이전트(Agent), 멀티모달(Multimodal) 등 AI 핵심 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 특허가 실제 제품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회사 측은 특허 데이터가 곧 기술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워트인텔리전스는 "단순한 특허 출원 수나 보유량을 넘어 특허의 기술성, 활용성, 권리성 등 질적 수준까지 함께 평가했다"며 "이를 통해 각 기업이 AI 기술을 어느 정도로 내재화하고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7.22 14:17장유미 기자

정부, 美 상호관세 유예 시한 앞두고 합의 도출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미국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미 간 관세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서한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25%가 8월 1일자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시한에 얽매어 국익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8월 1일 전까지 최선의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기존과 같이 통상추진위원회·대외경제장관회의 등 회의체를 통해 대미 협상 대응방향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건설적인 입장 도출을 목표로 협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현재 매우 엄중한 시기이며, 우리에게는 최선·최악 시나리오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우리의 민감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지난 방미 당시 미국 측에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이 대미 투자·구매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선순환되는 포지티브 섬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2 13:16주문정 기자

대웅, 바이오시밀러 진출 선언…"신성장 동력삼을 것"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총괄할 BS사업본부장으로 홍승서 박사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국내외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개발 품목을 확대해 유럽·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영입한 홍승서 신임 BS사업본부장은 2002년~2019년까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 터글로벌 상용화 등 전주기를 이끌었다.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홍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도전은 의미 있다”라며 ”대웅제약의 세일즈 네트워크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자체 및 공동 개발로 차별화된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마켓리서치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조 원이었다. 오는 2033년 2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22 10:31김양균 기자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윤곽 나왔다…"정부 2천억 투자" AI 초격전 돌입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가 신청 마감과 동시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했다. 컨소시엄 구성에 따라 각 사별 전략과 경쟁력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공언했던 LG AI 연구원, SK텔레콤, KT, NC AI, 카카오, 업스테이지, 이스트소프트, 솔트룩스 등도 누구와 손 잡았을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발전에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 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혜택 덕분에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 선발전에서 승기를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종 선발된 기업이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서비스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내건 '전 국민 AI' 시대의 표준 모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실적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공공 및 정부 시스템에 도입될 AI의 표준을 선점해 막대한 후속 사업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간 수백억원에 달하는 GPU·데이터·인재 등 파격적인 정부의 지원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탓에 선발전 참여를 공언한 각 기업들은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 치열한 눈치전을 벌였다. 컨소시엄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전략이 노출되는 만큼, 마감일 전까지 되도록 공개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러나 가장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날 신청 마감을 앞두고 사업계획서 제출 완료 소식을 알리며 컨소시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사업 주관사로 나선 코난은 ▲사이냅소프트, 알체라, 페블러스 등 AI 전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3곳과 ▲카이스트(KAIST),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POSTECH) 등 국내 대표 연구중심 대학 4곳이 참여하는 총 8개 기관 컨소시엄(주관기관 및 참여기관)을 구성했다. 통신사들도 AI 시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의욕적으로 나섰다. 고려대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KT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앞세우며 사업자 선정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KT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챗GPT 기반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에 집중했지만,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최근 들어 방향을 틀어 자체 모델에 다시 힘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룹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등에 업고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을 사업 주관사로 두고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계열사들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AI연구원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배출함과 동시에 올 초 국내 최초로 추론형 AI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 이날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겸 부사장과 임우형 선임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을 공동 연구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자체 AI 모델인 '엑사원'을 내세워 에이전틱 AI와 산업별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본격 나섰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등 8개 기업·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로, 이달 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모델인 '에이닷 엑스 3.1' 공개를 통해 실력을 증명한다는 방침이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은 이번 사업자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포티투닷 외에도 다른 계열사를 통해 또 다른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텔레콤은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1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에 사업자로 선발될 경우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SKT와 같은 처지로, 트웰브랩스 외 다른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될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고 있다. 현재 AI미래기획수석이 된 하정우 수석이 과거 네이버클라우드에서 AI 혁신센터장을 맡은 시절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운영을 총괄하며 소버린 AI 구축을 늘 강조해왔던 탓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AI도 이번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의 14년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2월 분사한 이곳은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 LLM'을 앞세워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어 사업자로 선정되기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NC AI는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모두의 AI'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NC AI는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NC AI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 시장) 물량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사업자 선정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B 이상의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곳이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였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봤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평가기준에 AI 모델 성능뿐만 아니라 개방성, 생태계 파급력까지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8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한 후 선보인 '코난 LLM'은 현재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구축 및 PoC를 수행해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또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추론 모델 '코난 LLM ENT-11'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국산 AI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이곳은 최근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 '솔라 프로2'가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에서 58점을 받으며 전체 12위에 올랐는데, xAI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업체인 퓨리오사AI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으나, 막판에 좌초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남겼다. 퓨리오사AI는 LG AI연구원과 최근 협업 사실을 공개했다. 대신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빅테크와 해외 주요 투자사에서 경쟁력을 눈여겨 보고 조만간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모레, 루닛 등도 이번 선발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루닛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트릴리온랩스,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한 배를 탔다. 기존에 자체 개발한 '앨런 LLM'을 앞세워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이스트소프트와 자체 LLM '루시아3'를 선보이고 있는 솔트룩스는 다른 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솔라'로 사업자에 선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몇몇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흠집내기에 혈안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중소·중견기업 중 사업자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곳은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0, 31일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힌 15개팀의 PT 발표를 들은 후 ▲제출서류의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15→10팀 압축) ▲발표평가(10→5팀 압축) ▲사업비 심의·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 등을 8월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정예팀 선정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 국내 기여계획을 정예팀에 제시하도록 해 선정평가에 반영한다.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 자원 매칭 비율은 차등화할 예정이다.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이 초기에 선발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처음 진행될 6개월 단위 단계 평가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평가 기준은 ▲컨테스트 기반 국민·전문가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체계 기반 검증평가 ▲파생 AI모델 수 기반의 파생평가 등이 연계되는 입체적 평가가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실제 세계 톱(Top) 수준의 모델을 만든 경험이 있는가, 전 국민 AI로 공개할 수 있는가 등의 조건이 제일 중요한 듯 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국내 산·학·연 중 AI와 연관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만큼, 정부가 대내외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심사위원을 선별해 참여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심사위원은 전문성이 많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부가 업계에서 인정 받는 외국인 심사위원 1~2명을 데려와 기술 중심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을 듯 하다"며 "소수의 심사위원이 이번에 여러 입김에 자극 받아 공정하지 않게 사업자를 평가를 할까 다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7:20장유미 기자

'국가대표 AI' 노린 네이버, GPU 임차 사업자 선정에 발목?…컨소시엄 구성 '난항'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최근 정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2트랙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오후 4시에 마감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관련 컨소시엄에서 기업 중 단독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네이버가 지난 달 해외 투자법인인 네이버벤처스를 통해 투자를 진행한 영상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문제로 결국 함께 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GPU 임차 지원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설치하는 GPU를 국가가 빌려서 생성형AI 기업이 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사업으로 GPU 임차 비용은 1차 추경 예산 1천500억원이다. 과기부는 최신 GPU인 엔비디아 B200 1천 장을 설치하는 부문에서 1순위 사업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2트랙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 H100·H200 GPU 1천 장 또는 B200 500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GPU 임차사업자는 '독자 AI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발되더라도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1차 GPU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 탓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와 사업 구조로 상쇄하며 개발과 공급 전략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GPU 공급이 필요한 다른 기업 입장에선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됐다. 이에 트웰브랩스 등 네이버클라우드와 손 잡으려 했던 기업들은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모델 역량과 실증 경험, GPU 조달 능력을 결집해 최소 구성의 컨소시엄 전략으로 이번 독자 AI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없다"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1 11:31장유미 기자

카카오, 패션·뷰티 사업자 대상 '사장님 커뮤니티' 2기 모집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패션·뷰티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2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의류 ▲헤어 ▲코스메틱 등 패션·뷰티 업종을 운영하면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맵 매장관리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달 28일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3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약 한 달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호텔 식사권 등의 상품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무신사 등 패션·뷰티 브랜드 상품기획자(MD)가 전하는 브랜드 로드맵과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성공사례에 대한 강연을 마련했다. 이번 기수에는 1기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고객 관계 관리(CRM) 전문가들의 강의를 대폭 늘렸다. 사업 시기에 알맞은 CRM 전략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강의들을 추가해 실질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1기는 지난 5월 식음료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음료 트렌드 전문가의 강연과 리더십 컨설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식음료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비즈니스 활용 성공사례 세미나와 담당자와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 실전 노하우도 공유했다. 유은영 카카오 인게이지먼트트라이브 성과리더는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를 사업운영, 브랜딩, 마케팅 등 사업에 필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열정 있는 사업자들이 모여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0:07박서린 기자

무거웠던 롯데 사장단 회의...신동빈 "시도조차 않으면 실패와 같아"

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역설했다. 또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VCM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촉구했다. 신 회장은 PEST 관점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또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변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며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7.17 15:13김민아 기자

[AI 리더스] 마키나락스 "AI에 직업 교육 시킨다"…'전문가 AI'로 제조업·국방 정조준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이 스탠퍼드 4학년생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갖췄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똑똑한 대학생이 아니라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친 '전문가'입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범용 AI가 생태계의 앞단을 만들 때 회사가 AI에게 '직업 교육'을 시키는 뒷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가치 증명은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이런 환경 속에서 마키나락스는 '챗GPT'와 같은 범용 모델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지난 2017년 창업한 이 회사는 반도체, 자동차 등 고도로 복잡한 제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돈 버는 AI'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며 입지를 다져 왔다. 핵심은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가 AI'다. 마키나락스는 이 접근법을 통해 제조업에서 신뢰를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레퍼런스'와 '현장 설계'로 신뢰 구축…까다로운 제조업의 문을 열다 마키나락스의 시작은 제조업,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기업 현장이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제조업은 혁신을 원하면서도 생산 라인이 멈출 경우 공장장까지 책임져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안정성을 해치는 리스크를 극도로 경계하는 보수적인 시장이다. 이런 환경에서 신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증명된 성공 사례인 '레퍼런스'뿐이었다. 이에 마키나락스는 '전문가 AI'라는 방향성 아래 수년간 꾸준히 레퍼런스를 쌓았다. 초기에는 설비 가동 최적화나 제품 불량 예측 등 생산 관리 영역에 집중했지만 점차 범위를 넓혀 설비 운전을 자동화하고 최근에는 타이어 디자인, 중공업 도면 검토 등 연구개발(R&D) 영역까지 기술을 확장했다. 윤 대표는 "요즘 가장 수요가 많은 분야 중 하나가 설계 도면 검토"라며 "도면이 개정될 때마다 변경점을 추적하거나 1만 개에 달하는 중요 요소(IO List)를 추출하는 작업은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면서도 엔지니어 5명이 5주간 매달려야 하는 극심한 노동집약적 업무"라고 짚었다. 이러한 분야의 자동화는 기존의 룰 기반 시스템과 달리 마키나락스의 AI 에이전트가 문맥을 이해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물론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사업 초기였던 2010년대 후반에는 AI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 사업 내용보다 기술 원리 설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쏟아야 했다. '챗GPT' 이후 AI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이제는 고도화된 기술을 현장에 녹여내는 것이 새로운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고객사의 깊은 도메인 지식과 저희 AI 기술을 긴밀히 융합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기존 업무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면 현장에서 외면받기에 현장에 안착시키는 '설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500억 기계'에 뇌 탑재…피지컬 AI로 '부드러운 특이점' 앞당길 것 윤성호 대표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젠틀 싱귤래리티(Gentle Singularity)'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 비전을 제조업 너머로 확장하고 있다. 그 핵심은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의 구현이다. 윤 대표는 "사람들은 피지컬 AI라고 하면 휴머노이드를 떠올리지만 우리는 이미 전 세계 산업 현장에 있는 500억 개의 로봇을 지능화하는 것에 집중한다"며 "여기서 훨씬 더 드라마틱한 생산성 증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론 머스크의 '옵티머스'와 같이 사람처럼 행동하는 범용 로봇과 달리 마키나락스는 밀리미터(mm) 단위의 정밀 용접이 가능한 특화 로봇에 '뇌'를 달아 '전문가'로 만드는 일에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화 접근은 실제 기술 개발에서도 드러난다. 회사는 최근 산업용 로봇에 시각과 추론 능력을 부여해 스스로 작업을 판단하게 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챗GPT'에게 타이어 디자인을 시키면 그럴듯해 보이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지만 실제 상용화 가능한 '커머셜 레디(Commerical-ready)' 수준의 디테일은 구현하지 못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결국 진짜 가치는 현장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결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만들어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들이 플랫폼 위에서 수천, 수만 개의 전문가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터 일본까지…'실질적 가치'로 영토 넓힌다 윤 대표는 제조업에서 다진 내실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로의 확장을 다음 목표로 꼽았다. 그는 특히 국방 분야가 설비에 해당하는 '무기 체계'를 다룬다는 점, 병력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는 점, 고도의 보안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가 그리는 청사진은 'AI 시대의 팔란티어'다. 윤 대표는 "팔란티어가 빅데이터 시대의 플랫폼 기업이듯 우리는 AI 시대에 그와 같은 성공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 상황 발생 시 지휘관의 '지휘 결심'을 보조하는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은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마키나락스는 최근 해군 1함대사령부의 초청을 받아 윤 대표가 직접 강원도 동해시에 찾아가 사령부 내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실무진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키나락스는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AI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 부족, 폐쇄망 운용 등 군이 겪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고 강연 후에는 실질적인 과제 연계를 위한 후속 논의까지 시작됐다. 해외 시장, 특히 일본을 향한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윤 대표는 일본 시장의 잠재력과 기회에 대해 설명하며 재작년부터 공격적인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제조업 규모가 한국의 3~4배에 달하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는 우리보다 앞서 있지 않다"면서 "내수 중심 문화로 인해 오히려 스타트업에게 사업적 기회가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AI 엑스포에서 겪은 일화는 이러한 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최고 권위자인 마츠오 유타카 교수 바로 다음이라는 부담스러운 순서에 배정됐지만 '겁 없는 외국계 AI 회사'로 주목받으며 구석에 있던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참관객의 70% 이상이 제조업 관계자였던 만큼 이들의 높은 관심은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결국 75%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에서 나온다. 2000년생 신입사원부터 1960년대생 베테랑이 한 팀에서 일하는 마키나락스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이나믹스가 존재한다. 윤 대표는 "회사 전체에 'AI로 진짜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이 깔렸다"며 "단순히 기술 자체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체감하는 '리얼 임팩트'를 만드는 데 모두가 집착에 가까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7.17 10:54조이환 기자

롯데, 첫 1박 2일 마라톤 회의…2025 하반기 VCM 진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하반기 사장단 회의(VCM)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가 이틀간 사장단 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롯데 VCM'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하반기 VCM은 상반기 실적을 돌아보고 하반기 운영방침을 공유하며 시작했다. '브랜드, 소비자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의 외부 강연과 식품, 유통, 화학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이 본원적 경쟁력 강화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 방안,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방안'을 주제로 회의했다. 각 사업부별로 관련된 산업의 변화 방향과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마련하고자 심도 깊게 논의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VCM을 주재하며 그룹 경영 방침과 CEO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2025.07.17 10:01김민아 기자

SK렌터카, 사명서 'SK' 안뗀다…"고객 신뢰 위해 1년 연장"

"(사명 변경은)원래 올해 내로 추진하려다가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내·외부 의견들이 있어서 1년 정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K라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가 워낙 컸기 때문에 고객이 느끼는 만족감이나 브랜드 충성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하려 합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는 15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SK렌터카는 지난해 8월 SK네트웍스 자회사에서 글로벌 사모펀드(P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매각돼 이 대표 체제로 새출발을 시작했다. 당시 이 대표는 SK렌터카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연내 시행하겠다는 방침이었는데, 이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 미디어간담회가 열린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국내 최초로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부지는 연면적 약 8만9천m2(약 2만7천평), 주차 가능 대수 3천대로 국내 중고차 경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SK렌터카가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중고차 매매 시설인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한 뒤, 약 5개월간 경매장, 물류 인프라, 최첨단 상품화 시설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SK렌터카는 신차를 구매해서 렌터카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신차를 구매해 렌트를 해도 통상 법적 연한이 되면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SK렌터카는 이를 매각할 때 갖추고 있던 도매 시설이 없어 도매 시설을 대여해서 사용해 왔다. 이정환 대표는 "저희 도매는 자체 경매장이 없어서 다른 회사 경매장에 위탁 출품해 매각 활동을 해왔다"며 "저희가 SK렌터카 오토옥션을 마련함으로써 숙원 사업이었던 직접 도매와 경매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마침내 갖췄다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신차를 구매해 법적으로 렌트카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이 약 7년 정도 되는데 4년에서 7년정도 되는 기간 내 반납되는 차량을 매각하고 있다"며 "저희 매출이 작년 회계연도 기준 1조6천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그중 3분의1이 중고차 매각에 따른 매출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고차로 전량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4년간 운행 후 반납된 차량 일부는 중고 렌터카 상품으로 재활용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미 중고 렌터카는 수요가 상승하는 사업으로 신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경기 상황에서 최적의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차를 산 고객분들이 보통 4년 정도 렌트를 하고 대부분 차량을 반납하는데, 이렇게 반납해서 들어온 차를 오토옥션에 모이게 되면 저희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에서 정비하고 소매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정비를 충분히 한 다음에 중고 렌터카로 다시 판매한다"고 했다. 이어 "중고 렌트 상품은 신차 렌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층을 겨냥한 서비스"라며 "최근 2, 3년 전부터 매우 많은 수요가 폭발하고 있으며 차는 꼭 필요한데 신차를 사거나 신차를 렌트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고객층이 매우 많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수요 대응 중고 렌터카 장점은 중고차를 일단 짧은 기간이라도 타보고 사용한 금액에 더해 구매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저희 회사는 특화 상품으로 타고 바이라는 게 있다"며 "중고 렌트 계약하시고 일정 기간 타다가 인수하겠다 하면 렌탈료를 공제하고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최대 3천여 대를 수용하는 중고차 거대 플랫폼이다. 현재 도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국내 중고차 사업자들을 위한 보호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경매장에서 낙찰되는 차에 상당 부분 수출업자에 의해서 낙찰받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게 되면 국내 중고차 산업 종사하는 딜러분들이 상당히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인천 쪽에 수출 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정환 대표는 SK렌터카가 어피니티에 인수되면서 취임한 '구원투수'다. 취임 1년을 앞둔 그는 오토플러스 등 중고차 업계에서 흑자전환을 이끈 경영자인 만큼 이번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PE가 인수하는 회사의 공통점은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라며 "잠재력이라는 것은 기존 경영진이나 주주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본다면 회사가 훨씬 더 성장하고 기업가치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는 것들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을 때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잠재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인수하게 되는데, 지난 1년간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 성장 잠재력을 하나씩 하나씩 시행하는 데 썼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저희 구성원들이 잠재된 본능을 깨울 수 있었던 부분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5.07.15 17:03김재성 기자

BBQ, 1년만에 대표 교체...CJ 출신 '김지훈' 대표 선임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CJ 출신 글로벌 식품 전문가를 새 대표로 선임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초 김지훈 신임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이는 전임자인 심관섭 전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물러난 데 따른 인사다. 김지훈 대표는 CJ제일제당에서 식품 수출사업을 총괄하며 해외 유통과 글로벌 브랜드 운영을 담당했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이후 에스원과 CJ그룹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식품·외식·유통 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수출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며 북미 등지에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총괄한 바 있다. BBQ 관계자는 “김 대표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감각은 물론, 유통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전문가”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BBQ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적임자라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미국 50개주 중 32개주에 진출하고 세계 57개국에 700여 매장을 운영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한편, 심관섭 전 대표는 취임 1년여 만에 BBQ를 떠나게 됐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임원 임기는 대부분 1년으로 한다"며 "퇴직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2025.07.14 15:32류승현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관세협상 지금부터 본 게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 “(미국 관세협상은) 지금부터 본 게임이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제는 랜딩 존을 찾기 위한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주고받는 그런 협상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8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에 대한 25% 관세 유예를 현상 유지하면서 8월 1일까지 연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본부장은 “트럼프 1기 때는 우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제일 먼저 하다 보니 한미 양국 관계만 신경쓰면 됐지만 트럼프 2기 현재는 20여 개국이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미국 측이 글로벌 통상 체제를 구조적으로 개편하려고 해서 다른 나라와의 협상 구도가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복합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은 그 어느 나라도 방심하기가 어렵고 모든 협상이 끝나는 순간까지, 또한 협상이 끝난 이후까지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주말 협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EU 상호관세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고 애초 25%였던 멕시코·캐나다는 각각 30%와 35%로 상승하는 한편, 일본도 24%에서 25%로 오르는 등 많은 국가가 협상 과정이나 합의에 근접했다고 생각되는 순간마저도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은 한국을 포함해 무역적자를 구조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대미 투자·구매와 미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규제·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적용하려는 상호관세 25%와 자동차 25%, 철강 50% 등 품목별 232조 관세는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대우이며 향후 유망한 한미 협력 가능성을 심히 저해하기 때문에 철폐 내지는 대폭 인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안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은 현재 관세에 초점이 맞춰진 소위 제로섬 프레임의 파이를 더 크게 하기 위한 윈윈의 포지티브섬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적인 제안”이라며 “앞으로 20여 일 남은 기간 실용주의적 국익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제조업 협력을 하면서 미국의 어떠한 제조업 재건을 도와줄 수 있고 우리도 제조업 경쟁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파이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4 11:00주문정 기자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 사업본부장에 조승희 전무 선임

한국로슈진단이 분자진단사업부 본부장으로 조승희 전무를 선임했다. 조승희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08년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 사업부 학술부에 입사해 프로덕트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 에자일팀 리드 등을 거쳤다. 특히 부서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에자일 조직을 이끌며 한국로슈진단의 조직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2023년부터는 검사실 자동화를 주도하는 I&I(Integration & Innovation) 부서를 총괄했다. '검사실 전자동화(Total Laboratory Solution)' 전략을 추진, 최근에는 100번째 자동화 고객 사이트 구축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 본부장은 “분자 진단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분야인 만큼, 고객과 환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분자 진단이 지닌 임상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며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7.14 09:54김양균 기자

[유미's 픽] 韓 대표 AI 선발전, '프롬 스크래치'가 핵심…컨소시엄 신경전 '치열'

글로벌 톱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외국 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새로운 자체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기법을 적용해 AI 모델을 처음부터 개발하거나 ▲이미 갖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 학습을 통해 고도화해도 된다. 하지만 최근 선보인 SK텔레콤의 '에이닷 엑스 4.0'처럼 해외 업체 AI 모델을 활용하면 안된다. '에이닷 엑스 4.0'은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2.5'에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모델로,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보안을 강화했다고는 하지만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닷 엑스 4.0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2.5'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에이닷 엑스 4.0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이를 활용한 에이닷엑스 4.0 같은 모델들이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며 "공공 AI는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설명책임과 검증가능성이라는 핵심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이번에 심사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선 성능보다는 통제 가능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정부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AI 모델의 설계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자국 통제권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단순한 튜닝이 아닌 각 기업들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메타의 '라마'든, 알리바바의 '큐원'이든 외국 업체들의 AI 모델 아키텍처를 참고해 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재설계 해 처음부터 만들었다면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아키텍처를 그대로 쓰면서 파인튜닝한 AI 모델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재설계한 모델은 라이센스 이슈가 없을 뿐더러 거기에 들어가는 데이터도 각 업체가 보유한 것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에는 처음부터 본인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정부가 일부 중소업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사업자 선정 기준을 좀 더 열어둔 것으로 봤다. 예컨대 업스테이지의 경우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기반으로 이날 추론 모델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발전에 나올 기업 중 해외 기업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서 모델을 선보이는 곳은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것으로 안다"며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업스테이지 같은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어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한 기업들이 그간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KT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 연구원, NC AI 정도가 사업자 선정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한 만큼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한 곳으로, 이번 선발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LLM '루시아3'를 공개한 솔트룩스 역시 중소업체 중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선 정부가 최종 선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을 대기업 3팀, 중소기업 2팀 등 최대 5팀을 초기에 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국내 업체는 사실 손꼽힌다"며 "이번 선발전은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다만 LG, 네이버 같은 일부 대기업은 기존 AI 모델을 전 국민이 쓰는 모델로 키워 나가기엔 수익이 결부돼 있어 내부 설득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며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최근까지 소버린 AI를 부정하고 해외 유력 빅테크 업체들과 협업하려고 노력했다가, 정부의 정책 변경에 발 맞춰 이번 사업에 들어오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업자로 선정되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개적으로 이번 선발전 참여를 예고했던 기업들은 최근 컨소시엄 구성을 두고도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컨소시엄을 어떤 곳과 함께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전략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보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이번 선발전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LG AI 연구원, 카카오, 네이버,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솔트룩스, 레블업, 트릴리언랩스, 트웰브랩스, 이스트소프트,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장·단점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단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스타트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기업, 대학 등이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줄 심사위원들을 정부가 확보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공 AI의 핵심 요구사항에서 기술적 성능을 넘어선 설명 책임과 투명성, 국가 인프라로서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향후 에이전트 간 연동 등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잘 작동하는 AI'와 '책임질 수 있는 AI'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기준으로 삼고 성능 대비 통제권을 잘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심사 시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0 17:00장유미 기자

20주년 맞은 네이버 해피빈...누적 후원액 3천억원 넘어

기부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대표 이일구)이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해피빈을 통해 기부한 이용자가 1천200만명, 누적 후원액은 3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 간 기준으로 해피빈의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약 4천300원, 평균 기부 횟수는 5.17회로, 적은 금액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자주 기부하는 '나노기부'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 모바일 등 기술 발전 및 사회 트렌드와 함께 발맞춰온 네이버 해피빈은 '일상 속 나노기부'라는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며 국내 대표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해피빈에서 개인 최고, 최다 기부자는 20년간 약 5만3천900회에 걸쳐 1천900만원 이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부의 문턱을 낮췄고, 그 결과 모바일 서비스 출시 이후 결제 기부자는 연평균 564% 이상 증가했다. 또, 2015년 6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기능을 추가한 이후 2015년 대비 2016년 결제 기부 금액은 19%,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또한 해피빈에는 이슈 별 모금함부터 일자리 창출, 공정무역 등을 위한 '펀딩', 소셜벤처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감가게'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기부 캠페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설된 해피빈 모금함은 총 15만 개에 달한다. 해피빈은 결제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기부금 100%를 단체에 전달하며 사용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PC로 카페 글을 쓰거나 지식인 답변을 채택 받는 등 UGC 플랫폼 활동을 통해 100원의 가치를 가진 해피빈 콩을 받아 기부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누적 콩 모금액은 436억원에 이른다. UGC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기부 활동으로 연결하는 흐름은 네이버 해피빈이 개발한 독특한 기부 모델이다. 사회적으로 긴급 재해재난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해피빈을 통한 기부 참여가 더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긴급 상황 발생 시 검색 창 하단 등에 해피빈 모금을 적극적으로 알려 모금 효과를 높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를 포함해 2022년 삼척 산불,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2025년 경상·울산 지역 산불 피해 등 재해재난 발생 시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6년간 누적 418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해피빈은 소규모 단체들도 기부 참여자들과 소통하고 접점을 만드는 주요한 창구 역할도 해왔다. 소규모 비영리기관이나 지역 기반의 시민단체도 해피빈에서 다수의 참여자와 연결되며 모금을 진행해왔다.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를 돌보는 쉼터를 운영하는 '한빛사랑후원회'는 2014년부터 해피빈에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목포에서 아동 보호 시설을 운영하는 단체 '목포우리집'은 명절, 방학, 크리스마스 등 기부금이 특히 많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모금함을 개설하고 모금 후기를 전하며 이용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향후에도 지역, 청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확장해 지속 가능한 온라인 기부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해피빈 이일구 대표는 “지난 20년간 해피빈을 통해 네이버 사용자 뿐만 아니라 공익단체, 기업, 소상공인, 창작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꾸준한 관심과 작지만 지속적인 나눔 덕분에 국내 온라인 기부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일상 속 온라인 기부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 해피빈은 인터넷 시대부터 모바일의 진화와 AI 파고까지 디지털 환경의 발전에 맞춰 기부의 형식과 참여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일상 속 기부 활성화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을 더하고, 커머스, 플레이스 등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기부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해피빈 20주년을 맞이해 스페셜로고 노출, 기부 유형 테스트와 같이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된 캠페인 페이지 운영, 기부와 나눔에 대한 전문가 토크쇼 등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7.10 09:31안희정 기자

여한구 본부장, 美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조업 협력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호관세 서한 발표 직후인 7일 18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한국 관세조치 해소를 위한 한미 간 제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오랜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특별한 파트너임은 물론, 한국의 첨단산업과 제조업 역량,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산업공급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최적 상대”임을 피력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양국 제조업 협력은 무역 확대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자 상호 윈윈을 통해 호혜적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또 “이 제안이 조속한 시일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232조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최종 합의에는 품목관세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유예기간으로 3주 정도 시간을 확보했으나,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협상 가속화로 랜딩존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한미 제조업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과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면담에 이어 9일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2025.07.08 17:50주문정 기자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1박 2일로 연다…하반기 전략 논의

롯데그룹이 오는 16~17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2025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하반기 VCM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점검과 하반기 경영 방침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열리는 VCM은 통상 잠실 롯데호텔월드 등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9일 열린 상반기 VCM도 약 6시간 동안 열렸다. VCM을 1박 2일로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반기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VCM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7.08 16:25김민아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도 쓰게 된 '스프레이'…잔디서 추출한 '메이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대표이사 최석규)이 개발하고, ㈜피랩(대표 이상윤)이 판매하는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를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공식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 협약식은 지난 5일 전북 익산에서 (주)피랩이 진행했다. 원자력연은 항염증 및 항산화, 피부질환, 당뇨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메이신 성분과 관련, 총 18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메이신은 옥수수 수염에서만 극미량 분리 가능했으나, 원자력연이 세계 최초로 잔디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분리,정제하는데 성공했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개선 및 붓기완화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허를 기반으로 바이오메이신이라는 헬스케어 제품 개발 연구소 기업이 만들어졌다. ㈜피랩은 바이오메이신과 협력을 진행 중인 원자력연 패밀리기업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후원할 제품은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다. 피랩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르피랩(Le P:LAB) 첫 제품이다. (주)피랩은 향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이 스프레이를 사용하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또 르피랩 브랜드는 대표팀 유니폼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메이신 연구를 주도한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08:57박희범 기자

정부, USTR에 한미 제조업 협력 로드맵 제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일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호우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입장과 한미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우리 측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하고, 양국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 새정부 출범 이후 한 달 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더욱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6 11:42주문정 기자

유영상 SKT "고객 신뢰 따라 위약금 면제 시행키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4일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결정을 두고 “이사회에서 종합적으로 정부 발표 결과과 고객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고객 신뢰를 포함한 장기적 관점을 검토해 위약금 면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이날 오후 을지로 사옥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어 “위약금 면제는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큰 결정이고 굉장히 큰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위약금 면제가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위약금 면제와 5천억원 규모의 고객 신뢰 프로그램 가동, 5년간 7천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한때 위약금 면제가 이뤄지면 수조원의 피해가 예상되기도 했는데, 유 사장은 이에 대해 “(침해사고 발견 직후) 고객들의 불안이 가장 높은 시기였고, 고객 이탈도 많은 시기였고, (위약금 면제에 대한) 기간에 대한 부분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사회에서는 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은데도 전격적으로 위약금 면제를 시행해 고충을 덜어드리는 쪽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감소는 고객들 반응 알 수 없어 정확히 수치를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공시를 할 정도로 중대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은 2개월 내에 많이 떠나셨다고 본다”면서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들의) 불안 요인이 유심보호서비스나 유심교체로 대다수 진행됐고, 현 시점에서 위약금 추가 면제 요인은 없다고 보지만 (7월14일까지) 추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위약금 면제 범위는 모바일 회선이다. 위약금 면제에 따른 비용 인식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3분기로 예상된다.

2025.07.04 17:4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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