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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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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최종 5팀 선정에 참여기업들도 '들썩'...실전 성과 창출 '박차'

국가 주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최종 5개 컨소시엄이 선발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도 본격적인 경쟁 준비에 들어갔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5개 정예팀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2단계 경쟁 체제 전환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총 2천136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에 필적하는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LG AI연구원 ▲SK텔레콤 ▲NC AI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5개 주관 기업의 컨소시엄들이 이번 사업의 주축이 돼 각각의 강점을 가진 민간 기업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모델 개발에 나선다. 먼저 한글과컴퓨터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35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처리 기술과 자연어 기반 AI 응용 노하우를 활용해 B2B 및 B2G 시장에서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한컴은 전자문서의 텍스트·표·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를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 질의응답 기반의 '한컴피디아' 등을 앞세워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에게 지능형 문서 자동화 솔루션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선정은 한컴의 문서 기술력과 AI 융합 역량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버린 AI 시대를 맞아 공공 및 기업 시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산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는 같은 LG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해 AI의 대중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앨런'을 기반으로 한 AI 검색, 브라우저, 휴먼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포털 줌에 AI 검색 기능을 전면 도입하며 실전 서비스화 역량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SaaS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는 해외 사용자가 80%에 달할 정도로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LLM 기술과 실전형 AI 서비스의 접점을 더 확대하고 향후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에 최적화된 응용 모델 및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정예팀으로 선정된 것은 자체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후 경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NC AI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핵심으로 내세운 자사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됐고 올해 2월에는 외부 기업 대상 서비스로 전환하며 35개사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빠르게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식품·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 특화형 AI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한 '아이멤버 3.0'을 통해 실질적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피지컬 AI 모델 확보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 측은 "향후 아이멤버가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의 IT 분야를 운영하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 기반 업무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는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앞서 라이너는 사실 기반의 검색 특화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픈AI GPT-4.1을 능가하는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전 세계 220개국 1천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글로벌 서비스 경험도 강점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정확도 평가 시스템, 환각 최소화 알고리즘, 신뢰도 검증 모듈 등을 통해 신뢰 기반 한국형 AI 모델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국내외 수천만 실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AI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운영 역량을 토대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전 국민의 실생활에 깊이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최종 모델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와 실효성 모두를 갖춘 성과를 실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셀렉트스타 역시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해 모델 안정성 검증을 위한 레드티밍 데이터 구축 및 고품질 학습데이터 구축 등 데이터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 셀렉트스타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 기술력과 자체 개발한 안전성 평가용 데이터 바탕으로 모델의 잠재 취약점을 사전 검증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 생성형 AI 레드팀 운영 경험으로 다진 기술력을 결합한 안전성 검증 프로세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우리의 고품질 데이터 구축 능력과 신뢰성 검증 역량이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한층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4 15:20한정호 기자

[ZD 브리핑] 美 관세, 7일 발효…'국가대표 AI' 최종 5개팀 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최근 전 세계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진통을 겪은 가운데 오는 7일 자정부터 관세가 본격 발효될 예정이어서 각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미국이 뚜렷한 기준없이 '고무줄 잣대'를 들이댔다는 지적 속에 무려 35%의 관세율을 적용받은 캐나다인들은 단단히 뿔이 난 듯 미국산 제품 구매와 여행 불매운동에도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지만 국내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권에서 기업 경영 환경을 위협하는 쟁점 법안을 잇따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통신 미디어, 플랫폼, 게임, 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어떤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했을지도 주목됩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 통과 여부와 이재명 정부가 공들이고 있는 '국가대표 AI' 최종 사업자 5개팀 선정 결과 발표도 이번 주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란봉투법 등 국회 처리 놓고 여야 대립…미중 관세 협상 '진통' 지난 1일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온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 등이 여당 주도로 줄줄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후 이번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해 의사 규칙상 5일로 끝나는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중국이 밝히면서, 양국 최종 합의안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적용받는 기본 상호관세 10%와 펜타닐 문제 관련 관세 20%를 더한 30%의 관세율 적용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인데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는다면 상호관세율이 34%로 인상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7일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4~6월) 실적을 발표합니다. 일본 기업은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설정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는 지난 4월부터 미국이 일본 등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난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2026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7천억 엔(44조831억원)에서 3조1천억 엔(29조761억원)으로 약 34%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토요타는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양품염가(良品廉價)' 전략으로 매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거둬왔지만, 이번 관세 인상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이달 1일부터 관세율이 15%로 인하되면서 토요타는 남은 분기 실적 방어 및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5) 행사가 개최됩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주요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OLED 외에도 마이크로 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웨이는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매출 1조2천181억원, 영업이익 2천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조원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잇달아 달성하면서 올해 연매출 5조원도 달성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APEC 디지털 AI 장관회의 개최 이달 4일에는 인천 송도에서 APEC 디지털 AI 장관회의가 열립니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APEC 회원국의 장관급 기관장이 모여 협력 내용을 발굴하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5일에는 장관회의 부대 행사로 한국과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APEC 2025 글로벌 디지털 AI 포럼이 열립니다. 통신 미디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이번 주에 연이어 발표됩니다. SK텔레콤은 6일, LG유플러스는 8일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침해사고와 관련한 비용 대부분이 3분기에 인식되면서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7일, LG헬로비전은 8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관련 방송 3법이 통과될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사할 예정인데, 방송 3법과 노란봉투법을 두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입법 폭주라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24시간 동안 의결이 어려운데 민주당에서는 법안 안건 상정 순서를 정하지 않아 어떤 법만 먼저 통과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기부, '국가대표 AI' 최종 5개팀 발표...S2W, IPO 간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수행할 최종 사업자를 발표합니다. 이 사업은 국가의 AI 주권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약 2천억원이 투입됩니다. 최종 사업자는 지난 달 말 1차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팀 중 5곳이 선발됩니다. ▲KT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카카오 ▲NC AI ▲업스테이지 ▲코난테크놀로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KAIST 등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간 발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S2W는 오는 5일 여의도 한화금융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코스탁 입성을 앞둔 S2W가 지난 7년 동안 축적한 기술적 성취와 사업 성과, 성장 이후 미래 비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데라는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어디서든 AI와 함께하는 데이터 혁신(Bringing AI to Your Data – Anywhere)'를 주제로 연례 행사인 '이볼브 25'를 개최합니다. 이 행사에선 생성형 AI 시대의 생산성 향상 전략과 데이터와 AI가 기업,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는 방식 등이 소개됩니다. 또 AI의 중요한 영향에 대한 실제 경험과 미래 전망도 제시됩니다. 게임업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돌입...대형 게임사 실적 주춤 주요 상장 게임사들은 이번 주부터 2025년 2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넥써쓰(5일), 카카오게임즈(6일), 넷마블·웹젠·데브시스터즈(7일), 위메이드·네오위즈(8일) 순입니다. 다음 주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각 게임사의 실적 전망치를 보면 대형 게임사의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넥써쓰·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컴투스 등은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블루 아카이브'의 공식 테마 카페를 오는 9일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오픈합니다. 게임 속 캐릭터 소재 식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와 오리지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스토어로 구성한 게 특징입니다. 전공의 안정적 수련 재개 위한 정책세미나 4일 개최 국회에서 안정적인 수련 재개를 위한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전공의 안정적 수련 재개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오는 4일 오전 10시 국회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의원 서명옥·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공동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인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의 발제 및 대전협 추천으로 정소연, 백동우 사직 전공의가 토론에 참석해 수련환경 개선과 더불어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수련이 중단될 경우 수련 연속성을 확보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의대생들이 학업에 복귀했고 현재는 정부와 의료계가 전공의 수련 재개를 위한 '수련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수련 중단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수술 지연과 진료 차질 등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간 만성적으로 이어지던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수련병원의 진료 부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업계에선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카카오는 주춤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엇갈릴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광고, 커머스, AI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카카오는 신형 AI 서비스와 챗봇 앱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실적 발표는 각각 7일(카카오), 8일(네이버)로 예정돼 있습니다.

2025.08.03 12:03장유미 기자

"이사회보다 시청자 중심 공영방송 사장 선임이 중요”

국회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방송 3법에 대해 공영방송의 이사회 선임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보다 중요하게 다뤄지는 점을 고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사를 누가 몇 명씩 뽑아 이사회를 구성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그다음에 사장 후보자를 이사회가 어떤 특별다수제로 임명제청 할지 결정하는 이사 선임 우선주의 고정관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국회 논의는 그간 여야의 이사회 추천 구도 논의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 여당이 다수의 공영방송 이사를 내세워 사장을 교체한 걸 바꾸자는 논의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그동안 공영방송이 정치권과 연계된 논란의 핵심은 사장 선임의 문제였다”며 “그동안 먼저 이사 선임 방안 마련을 통해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사회가 주도적으로 사장을 선임하는 것을 당연시했던 지배구조 개선 논의의 방향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사 선임과 이사회 구성보다 공영방송 사장 선임 방안을 마련하는 데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교수는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사장을 시청자인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절차에 의해 선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지속된 공영방송 독립성 논란의 핵심은 사장 선임 문제로 정권 교체 시점 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사장 임명 논란이 야기되어 왔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사회가 당연히 사장을 추천한다는 선입견에 빠져 이사 선임 중심으로 논의가 집중되었던 문제가 있었지만 심각하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공영방송 사장 선임 논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안 교수는 이에 “무엇보다도 이사회 구성의 유불리에 따른 정치논리가 작용할 수 없도록 시청자 대표들에 의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절차에 따른 평가점수 결과를 통해 사장 후보자를 최종 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안 13건 가운데 김우영 의원 발의안과 서영교 의원 발의안에 포함된 시청자평가위원회를 통한 사장 후보자 방식에 대한 논의가 배제됐는데 이를 살펴야 한다는 게 안 교수의 제안이다. 또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과거 발표한 성명서와 같이 시민자문단 평가제도가 사라진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민언련은 “KBS 사장 선임 시 시민자문평가단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후견주의를 완화하고 공영방송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5.08.02 06:30박수형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한미 관세 합의로 장기계획 실행 예측가능성 생겨"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31일 한국과 미국 관세 협상 타결과 관련 "앞으로의 비즈니스(사업)에 있어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이 협정의 틀은 (현대차)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한국의 디자인·엔지니어링·생산 부문과 미국의 생산시설 간 원활한 협업을 유지한다"며 "이는 우리가 장기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예측 가능한 환경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29조4천억원) 규모 대미 투자 전략과 10만개 이상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공장, 앨라배마주의 현대차 제조 공장(HMMA) 확장, 미시간의 연구 및 개발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북미 본사, 그리고 루이지애나에 계획 중인 철강 시설까지 미국 내 통합 제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 직원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며 "남양연구소는 미국 사업을 위한 디자인, 기술을 개발하며 한국엔지니어링 우수성과 미국 제조 역량의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정부는 1일 상호관세 시행 직전인 7월 31일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및 부품 품목 관세율을 15%로 내리는 안으로 협상을 타결지었다. 다만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이점이 사라지면서 일본과 유럽연합(EU)보다 불리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15%라는 높은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다각적 방안을 추진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1 15:39김재성 기자

'국가 AI' 막강 라인업 떴다…NC AI, 롯데·포스코·SKY 품은 어벤저스급 컨소시엄 공개

약 2천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첫 관문을 넘은 NC AI가 드디어 컨소시엄을 공개했다. 국내 최고의 산업, 연구, 학계 기관 14곳이 힘을 합쳐 한국 최고의 독자 AI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최종 선발될 5팀의 명단에 NC AI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NC AI는 성공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 데이터, 확산 능력, 운영 경험 등 4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 매머드급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주관기관인 NC AI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바르코(VARCO)'를 프롬 스크래치부터 개발, 게임과 패션 등 서비스 적용까지 완성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곳들이 NC AI의 기술력을 믿고 이번에 힘을 합쳤다. NC AI의 컨소시엄에는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KorBERT), 이글(EAGLE) 등을 개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최초 학계 거대언어모델(LLM)인 KULLM을 공개한 고려대학교 ▲3D 비전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그룹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가 참여해 차세대 AI 기술의 R&D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참여 기관들의 최근 5년간 국제 최우수 학회 및 SCI(E)급 논문 실적은 언어 분야 141건, 멀티모달 분야 131건에 달한다. 특허 출원·등록 실적은 총 430건에 이른다. AI의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인 데이터 분야에서도 NC AI와 손잡은 곳들의 경쟁력이 눈에 띈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 및 품질 검증 전문 기업 에이아이웍스 ▲AI 세이프티(Safety) 및 데이터 설계 프레임워크 역량을 갖춘 연세대학교가 이번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실을 갖춘 NC AI와 힘을 합쳐 데이터 구축을 진행, 고품질의 LLM과 멀티모달 특화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확산 및 운영은 국내 굴지의 산업 리더들이 책임진다.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HL로보틱스 ▲인터엑스 ▲NHN ▲미디어젠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개발된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하며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컨소시엄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NC AI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언어·문화·산업 표준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이번에 목표로 하고 있다"며 "컨소시엄의 강력한 기술력과 산업적 파급력은 18개 산업군을 대표하는 40개 수요 기업의 참여로 더욱 증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NC AI는 롯데와 포스코의 주요 그룹사들을 비롯해 산업 확산을 위한 제조·건설·문화 업계 톱 대표 SI기업들, 유통 및 소비재, 미디어, NPU·인프라 등 각 산업계 최고의 기업들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NC AI는 "이들의 참여는 컨소시엄이 개발할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높은 시장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줄 것"이라며 "동시에 개발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DX는 제철소와 이차전지공장 등 소재분야 현장에서 AI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 할 수 있는 AI 모델을 상용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인터엑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수집이 어려운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생성, 피지컬(Physical) AI 모델 훈련을 고도화한다. 유통·공공 분야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모델의 산업 적용을 주도한다. 미디어젠과 NHN은 각각 공공 및 금융 분야에서 AI 서비스 경험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한 분야의 AI 혁신을 이끈다.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는 NC AI와 MBC가 협력한다. MBC가 보유한 방대한 방송 아카이브 데이터는 한국의 현대사와 문화적 맥락을 AI에 학습시켜 세계를 휩쓰는 K-컬처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독자적인 콘텐츠 생성 능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모델 학습 및 추론 최적화에도 속도를 낸다. 'K-클라우드(Cloud)' 사업의 대표 참여사인 NHN클라우드는 국내 최대인 22 페타플롭스(PetaFLOPS) 이상 규모의 AI 반도체 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를 중심으로 국산 NPU 최적화 실증을 진행한다. 더불어 수요기관인 엣지 NPU대표 스타트업 모빌린트와 국산 NPU 기반의 엣지 디바이스(드론·로봇 등) 활용 서비스 실증에 나서 공장 자동화,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술의 현장 최적화를 직접 입증할 예정이다. NC AI는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어 승기를 잡을 확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수행기관으로 NC AI가 선정된 것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NC AI는 서강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UNIST) 등과 협력해 실무형 AI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 R&D 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학계 연구진이 맡는다. ▲카이스트는 3D 비전, 로보틱스 등 차세대 AI 기술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고 ▲고려대학교는 자체 개발 LLM인 KULLM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후학습 및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을 책임진다. ▲서울대학교는 고품질 모션 데이터 생성 및 이해 기술을 제공하며 피지컬 AI의 핵심을 담당하고 ▲연세대학교는 멀티모달 아키텍처 설계와 AI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를 주도한다. 기술 개발 및 확산 그룹은 산업계 리더들이 이끈다. ▲ETRI는 사전학습 및 멀티모달 핵심 원천기술을 공급하고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등 각 산업 대표 기업들은 개발된 기술의 최종 실증 및 적용을 통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한다. NC AI는 "이 모든 과정을 우리가 풍부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총괄하게 된다"며 "기술 개발부터 산업 확산까지 전 주기를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또 NC AI는 이번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서 '바르코' 개발과 대규모 상용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프롬 스크래치부터 산업 풀스택 AI까지(From Scratch to Industry Full-stack AI)' 개발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진정한 AI 주권은 단순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수동적인 방어가 아닌, 세계 무대에서 판을 짜고 규칙을 세우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은 대한민국이 기술, 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AI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AI 거버넌스와 시너지를 내어 'AI G3(AI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7.31 08:03장유미 기자

[단독] '국가대표 AI' 선발전, 한컴도 도전장…LG AI연구원 컨소시엄 '히든카드'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 2차 관문인 PT 발표가 3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컴이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AI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영역 확대에 나선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의 노력과 한컴의 35년 문서 기술이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이날 오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PT 발표에 LG AI연구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 일원으로서 함께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미래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세계적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가대표급 프로젝트에 동참함으로써 기술력도 입증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총 2천1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인 '소버린 AI' 주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상위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갖춘 국산 AI 기초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한컴이 참여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 CNS, LG유플러스, 퓨리오사AI 등 각 분야의 최고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LG 컨소시엄이 한컴을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한컴의 독보적인 문서 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LLM 성능의 핵심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에 있어 한컴의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성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AI가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밀하게 가공·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한컴은 35년에 걸쳐 축적해온 전자문서 기술을 AI와 결합해 데이터 추출부터 학습·활용에 이르는 'AI 풀스택' 기술을 내재화했다. 특히 비정형 문서 데이터를 AI 학습용으로 변환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와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솔루션 '한컴피디아'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이미 다수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국내 '소버린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을 입증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범정부 AI 공통 기반 구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공공 및 교육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처럼 한컴의 LG 컨소시엄 합류 소식이 점차 알려지면서 경쟁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LG 컨소시엄이 '엑사원'의 기술력으로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컴의 데이터 경쟁력까지 더해진 때문이다. 이틀간 진행될 PT 발표에선 그간 선보였던 기술력에 더해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등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해야 하는 만큼 각 컨소시엄들의 부담감과 긴장감은 상당히 큰 상태다. LG 컨소시엄과 함께 총 5자리를 두고 PT 발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또 미리 제출한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한컴,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께 최종 5개 정예팀을 확정, 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컨소시엄 구성이나 AI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으로 보여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30 10:08장유미 기자

"국내외서 적수 없다"…NC AI, 경량 최강 VLM 모델로 '국가대표 AI' 승기 잡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타이틀에 한 걸음 다가선 NC AI가 국내외 적수가 없는 최고 성능의 초경량 멀티모달 비전언어모델(VLM)을 공개했다. NC AI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AI 모델 '바르코 비전 2.0(VARCO VISION 2.0 1.7B)'을 공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모델공개로 NC AI는 1.7B(17억) 파라미터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량 모델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NC AI의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VLM이다. 이번 경량 모델 공개는 16일 공개된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은 후속작이다. 14B 모델은 공개 후 열흘 만에 1만 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는 NC AI의 멀티모달 AI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인턴(Intern)VL3 2B, 오비스2(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처리 MT-벤치(Bench)와 한국어 K-시드(SEED), K-라바벤치(LLaVABench)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CORD, ICDAR 등 다양한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LLM은 물론 멀티모달 구축의 기술력도 요구되는 독자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내 AI 생태계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이다. 또 바르코 비전 2.0 1.7B는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2배 가까이 더 큰 규모의 국내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MMMU(Massive Multi-discipline Multimodal Understanding) 벤치마크와 과학 차트 이미지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AI2D 벤치마크에서 카카오의 카나나 3B,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3B 등 3B급 멀티모달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더불어 시각적 맥락에서의 수학적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매스비스타(MathVista) 벤치마크'와 멀티모달 AI의 종합적인 시각언어 기능을 평가하는 'MM-Vet'에서도 윗 체급의 모델들 사이에서 2위를 기록했다. 1.7B 파라미터의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이는 기존 멀티모달 AI가 대부분 클라우드 환경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능력에 있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호되며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즉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통신 지연이나 서버 과부하로 인한 서비스 중단 걱정 없이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NC AI의 바르코 비전 2.0 1.7B는 국내 기술로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C AI는 14B에 이어 1.7B의 성공적인 공개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부터 구축하는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의 LLM 개발 경험에 더해 멀티모달 모델과 온디바이스 모델구축 능력까지 갖춘 AI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특히 1.7B라는 작은 모델 크기로도 충분한 성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AI 기술의 자주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C AI는 이번 1.7B 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앞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바르코 비전 2.0 모든 모델을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모델을 오픈소스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NC AI가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발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멀티모달 모델 개발 역량과 함께 패션, 게임,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버티컬 AI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우리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을 통해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30 09:07장유미 기자

[유미's 픽] "너도 나도 프롬 스크래치?"…국가대표 AI 2차전, 자체 기술 평가 '관건'

"너도 나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이래요. 마케팅 용어로 무분별하게 나오는 게 심사에 과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어요." 최종 5개 팀을 뽑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업계가 각 업체의 AI 모델을 두고 혼란에 빠졌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가 사업자 선정에 있어 핵심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홍보용으로 앞세우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프롬 스크래치'는 AI 모델을 처음부터 직접 개발한다는 뜻으로, 데이터 수집과 모델 아키텍처 설계, 학습, 튜닝까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개념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때 많이 언급되며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전처리해 학습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AI 모델을 선보일 경우 기술력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를 받는다. 오픈AI의 'GPT-4'나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앤트로픽 '클로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국내에선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LG AI 연구원 '엑사원', NC AI '바르코 LLM', KT '믿음', 카카오 '카나나' 등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제대로 구현해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분별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마케팅 용어로 사용해 문제로 지적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아닌 외국 AI 모델을 기반으로 재설계하거나 파인튜닝을 한 것을 활용했음에도 마치 자체 기술로 모두 개발한 것처럼 부풀려 홍보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많아졌다"며 "어디까지가 자체적으로 독자 기술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 없이 이를 마케팅 용어처럼 남발하는 것은 국내 AI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한다"고 짚었다. 이에 일각에선 모델 구조나 가중치가 기업들의 자체 기술로 얼마나 구현했는지에 따른 분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구조를 차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전체 재학습을 한 경우, 오픈소스 모델 공개 가중치를 그대로 이용하지만 전면 추가 학습을 한 경우 등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이를 좀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분류 체계를 제안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국장은 정부가 '국가대표 LLM'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단순 모델 성능뿐 아니라 통제 가능성, 설명 가능성, 공급망 안전, 법·윤리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계량화 해 총 7단계로 모델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준에 맞춰 이 국장이 제안한 'T0'은 가장 낮은 등급으로, 외부 폐쇄 API 호출 후 프롬프트·필터만 추가한 LLM이다. 아키텍처, 가중치 기원은 100% 외산·폐쇄형이며 통제나 주권성이 거의 없어 API 계약, 쿼터에 의존한다. 챗GPT 기반 다수 PoC 서비스가 이에 해당된다. 'T1'은 폐쇄 가중치에 LoRA(저비용 경량 파인튜닝 방식), RAG(검색증강생성) 등 경량 튜닝을 더하는 것이다. 가중치 불투명성이 특징으로, 통제나 주권성 측면에서 설명 가능성과 재현성이 제한된다. 의료, 금융 시범 모델, UAE TAMM 3.0, KT 챗GPT-4oK(예정)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국장은 "T0~T1은 학습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최신 모델 성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API 차단, 가격 인상, 설명·통제 불가 등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T2' 등급은 메타 '라마', 알리바바 '큐원' 등 공개 가중치를 100% 이용해 전면 추가 학습한 것들이다. 기반 모델 라이선스 준수가 필요하며 로컬 호스팅, 가중치 수정이 가능해 통제나 주권성이 중간 수준이다. SK텔레콤이 '큐원 2.5'를 기반으로 이달 초 선보인 '에이닷엑스 4.0(A.X 4.0)'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T2 등급에 속하는 모델들이 한국어로 튜닝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국형 모델'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모델의 '메모리'는 여전히 '큐원 2.5' 같은 해외 모델이라는 점에서 큐원에서 학습한 불투명한 정보가 국내 기업 AI 모델 내부에 그대로 내재돼 잘못된 결과물이 예기치 않게 출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큐원 2.5'는 메타 '라마'와 달리 학습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수집·정제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아 불투명한 모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모델들은 공공망, 정부망에 도입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3'는 오픈소스 모델 구조·레이어를 확장한 후 전체 재학습한 LLM이다. 기반 모델 라이선스 부분 준수가 필요하다. 또 통제나 주권성이 중간 이상이지만 구조 혁신은 제한된다.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 2(Phi‑4→DUS)'가 이 등급에 해당된다. DUS는 구조 일부를 변경해 자체화한 AI 모델 개발 방식이다. 이 국장은 "T2~T3 등급은 CPT(추가 사전학습)로 기존 오픈소스 모델에 대규모 한국어 토큰을 재훈련해 비용 5~10%로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DUS는 깊이만 확장해 파라미터와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반 모델 버전업 시 재호환 문제가 우려된다"며 "라이선스 조건 충족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T4' 등급부터는 라마-류 구조를 차용하고 가중치 전량을 자체 사전 학습한 것들이다. 구조 의존적이지만 가중치는 독립적이다. 또 통제나 주권성이 높으나 구조 혁신은 다소 제한된다. KT '믿음 2.0'과 SK텔레콤 '에이닷엑스 3.1' 등이 이 등급에 포함된다. 이 국장은 "라마식 프롬 스크래치라고 미묘하게 봐야 할 것 같다"며 "학습 데이터나 토크나이저 자체 설계로 통제권을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핵심 블록은 여전히 동일해 구조에 제한이 있어 특허, 트렌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T5'는 구조까지 변형하고 가중치 자체 학습을 하는 것이다. 구조와 가중치 모두 완전 국산이며 주권성과 통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4.0',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 씽크', NC AI '바르코 LLM' 등이 대표 사례다. 이 국장은 "T5 등급은 통제권과 설명 가능성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막대한 투자 및 컴퓨트,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효율성 부분에서 우려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T6'은 T5 등급 요건에 칩, 프레임워크, IDC, 데이터까지 완전 자립한 단계다. 공급망, 법적 완전 통제가 가능하며 통제나 주권성이 최고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선 T6 등급 구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중국 워다오(WuDao), UAE 팔콘 인프라 등이 T6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류된다. 이 국장은 "T6 등급이야말로 이상향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라며 "한국은 풀스택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선 파운데이션 모델을 T4~T5 등급과 비슷하게 본다. 파인 튠드 모델은 T1~T2, 인스트럭션 튠드, 언라인먼트 튠드는 T2~T3에 해당된다. 멀티모달, 익스퍼트 모델은 T3~T5쯤에 해당된다. 이 국장은 "CPT까지는 기존 모델 가중치를 전부 계승하는 만큼 리스크가 존재해 자체 모델이나 독자모델로 보기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DUS부터는 레이어를 확장해 파라미터를 부분적으로 자산화해 주권성이 높아지는 만큼 여기부터는 어느 정도 독자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프롬 스크래치(T4)·커스텀 아키텍처(T5)·풀스택(T6)으로 올라갈수록 공급망과 정보보호 리스크가 줄어든다"며 "정부는 등급별 허용 위험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국방·안보·개인정보 업무 등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T5, T6 모델 확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협상 및 경쟁에서 협상력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며 "공공, 국방, 외교는 T4 이상이거나 왠만하면 T5, 일반적인 행정민원서비스는 T3부터, 민간 B2B는 T0부터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 국장의 의견에 업계에선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많은 비용을 들여 자체 기술력으로 모델을 개발한 곳들이 '프롬 스크래치'라는 용어에 함께 포함돼 해외 오픈소스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들어진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 국장은 모델 생성 이력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등급 체계를 정리하게 되면 평가의 투명성과 형평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동일한 벤치마크 점수라도 T0(외부 API 래핑)와 T5(맞춤형 구조·가중치 전면 자체 학습)는 위험 구조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각 모델을 '같은 출발선'으로 정규화해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는 등급화가 선정 과정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모델을 등급화 할 경우 소버린 AI 관점에서의 리스크를 계층별로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CPT에 머무르는 T2 모델은 업스트림 라이선스·업데이트에 전적으로 묶여 있지만, DUS 기반 T3 모델은 신규 층을 자산화해 일부 독립성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이 국장은 "프롬 스크래치(T4)·커스텀 아키텍처(T5)·풀스택(T6)으로 올라갈수록 공급망과 정보보호 리스크가 줄어든다"며 "정부는 등급별 허용 위험 한도를 명확히 설정해 국방·안보·개인정보 업무 등에 최적화된 모델을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이 국장은 등급 구별에 따라서 예산과 컴퓨트 자원의 효율적 배분, 국제 규제 대응력과 국민 신뢰도 확보, 산업·학계 대상 명확한 로드맵과 투자 시그널 제시, 소버린 AI 관점에서 국제 협상력 강화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이 국장은 "T5·T6급 모델과 국산 칩·프레임워크가 결합하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표준 논의에서 기술적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동시다발적 파트너십을 주도할 수 있다"며 "반대로 T0~T2 수준에만 계속 머무르면 '파인튜너 국가'로 규정돼 외부 의존이 심화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 국장의 등급 구별 제안을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 선정 심사 시 고려하길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된 PT 발표 자료를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컨소시엄에게 받은 상태로, 각 컨소시엄들은 오는 30~31일 20분 가량의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PT 발표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25일 첫 관문을 통과한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다.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또 미리 제출한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정부는 8월 초까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최종 5개 정예팀을 확정, 협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발된 정예팀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 등을 지원 받아 '국가대표 AI' 개발에 나서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참여기업, 수요기업을 끌어 모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있다는 점을 자체 LLM 신모델 공개를 통해 강조하려 했다"며 "하지만 PT 발표에선 그간의 모델 개발 기술력뿐 아니라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것이 각 팀별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29 13:36장유미 기자

[고흥 나로우주센터 가보니] 누리호4차 47m짜리 3단조립 막바지…"5차 제작도 병행"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은 지난 17일은 하루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대전서 무려 5시간 10분이 걸렸다. 외나로도 마치산에 구축돼 있는 나로우주센터 전경은 1차인 나로호 발사 때와는 또 달랐다. 산 중턱 좌우로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인지 단층 띠처럼 붉은 흙이 곳곳에 드러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 우승수 운영관리실장은 "마치산 뒤쪽에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민간발사장 시설을 건립 중이고, 이를 위해 발사장 부지를 조성하고 길을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 실장은 또 "나로우주센터 부지에서는 이제 쓸 수 있는 땅은 거의 다 썼다"며 "주변이 바다여서 더 이상 확장은 힘들다"고 부연 설명했다. 민간발사장은 현재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2단계 사업도 시작이 됐다. 민간발사장 2단계 사업은 조만간 발사장 건립을 위한 기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첫 인상은 과거와는 달리 보안이 철저했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등급 국가 보안시설이다. 사진촬영 불가에 보도용 사진은 보안검열을 거쳐 배포하겠다는 담당자 설명이다. 그간 변한 게 또 있다. 우주항공청이 생겼고, 정부가 내세운 우주산업클러스터 3각 축에서 외나로도는 발사 전담 클러스터로의 소임을 맡았다. 정문을 통과하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외나로도 북쪽 끝 산 중턱에 위치한 3층짜리 발사통제동 건물. 이곳에서 오는 11월 발사할 누리호 4차 발사 모습을 관측, 제어하게 된다. 통제실과 발사장 거리 2km...발사체 손가락만 하게 보여 발사장과는 대략 2km정도 떨어져 있다. 사실 발사때 불꽃이 튀고,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화산소가 반응하며 내뿜는 연소가스가 냉각수와 만나 만들어내는 거대한 수증기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러시아 발사장을 가보면, 통제실과 5~6km나 떨어져 있다. 이때문에 발사 때는 발사체 크기가 새끼 손가락 만하게 보인다. 신한섭 비행안전기술부장은 "추적 레이더동에는 발사체 위치에서 반경 3천km인 필리핀 북쪽까지 추적 가능하다. 추적레이다는 스킨/비콘 모드로 이중 추적하게 된다”며 "추적 레이더동 옆에는 비행중단 지령 장비가 놓여 있는데, 이는 누리호가 경로를 벗어나 위험지역으로 날아갈 경우에 대비한 자폭 단추가 대기 중인 곳'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추적소는 제주와 팔라우(공화국) 2곳에 위치해 있다. 신 부장은 "팔라우에는 건물 1채와 컨테이터, 텔레메트리 2대로 구성된 추적소"라며 "99년간 임차해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리호 4차를 조립 중인 신, 구 조립동으로 자리를 옮겨 둘러봤다. 단조립현장 넓이만 650평 규모...발사체 가까이서 보니 "거대" 설명은 발사체 체계연구1부 조철훈 책임연구원이 진행했다. 사진 촬영 불가 등 보안이 엄격했다. 구조립동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상층부 복도에 들어서니, 2013년 발사된 나로호(KSLV1) 조립이 여기서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넓이는 650여 평이나 된다. 구조립동을 지나, 새로지은 신조립동으로 넘어가니 오는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4차 조립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실물을 보는 첫 느낌은 '웅장함'이었다. 누리호가 이렇게 컸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발사체 직경이 3.5m에 1단 높이만 23m나 됐다. 조철훈 책임은 "1~3단을 모두 합치면 전체 높이가 47m나 된다"며 "내년 발사할 누리호 5차분도 동시에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조립동에서는 복도 앞쪽에 누리호 4차 기체의 1단이 뉘어져 노출 배관과 케이블 덕트 커버 작업을 진행 중이고, 뒤쪽에는 위성이 탑재될 3단과 2단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조 책임은 "5차 기체에 사용될 1단 산화제 탱크와 연료(케로신) 탱크 등이 현재 대기중"이라며 "4차 발사 기체는 조립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레일 캐리지에 실어 구조립동으로 이동해 이송 장비에 실어 발사대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초창기 항공우주연구원 중심으로 제작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화 정책에 따라 4호기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바람이 거의 태풍급인데도 불구하고, 발사대는 미동조차 없었다. 가까이서 보니 현대중공업이 주관기관으로 제작했다. 러시아 발사대보다 더 치밀한 골격 구조리는 생각이 들었다. 엔진연소 때 3천도...점화제-연료간 1000분의 1 이상 오차나면 폭발 위험도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 2016년 4월 완공된 엔진지상연소설비였다. 누리호 4차 1단 연소 시험이 이루어진 곳이다. 엔진시험평가팀 전준수 선임연구원은 "발사체 1단 시험이 40기 정도 이루어졌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2만초 이상 정도 된다"며 "어제는 누리호 5차 1단 엔진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정상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통상 발사체 엔진은 성능확인, 세척, 조립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선임은 "나로호 4차 엔진은 1,2단 모두 연소 시험을 마무리하고 체계팀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실제 발사 조건과 동일한 상태에서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를 투입해 연소 상태를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전 선임에 따르면 연소 때 온도가 무려 3천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연소 시험 설비는 가스공급 배관이나 센서 등이 예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엔진은 터포펌프와 가스 발생기, 연소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점화제 투입 시점과 연료 투입 시점간 1000분의 1초 이상 오차가 나면 간혹 폭발도 한다고 언급했다. 전 선임은 "발사체 개발 단계에서 몇차례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워낙 고온이 발생하다보니,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 덕트가 마련돼 있고, 이 곳에서는 초당 1톤 이상의 냉각수가 분사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조철훈 책임연구원은 "모든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하는 조 책임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간의 몸과 마음 고생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인터뷰=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 &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 고흥 외나로도를 다녀 온뒤 박종찬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과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에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상황 등에 대해 물어봤다. 박종찬 단장은 전체적으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는 현재 각 단(stage)별 단조립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이달 말 또는 8월 초 완료 예정"이라며 "이후엔 전기체 (ILV, Integrated Launch Vechile) 발사체를 구성하고 점검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조립은 각 단별로 주요 동체에 대한 배관 및 전기 장치 등 주요 구성품을 조립한 뒤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동체들을 서로 조립, 단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3차 발사와 4차 발사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누리호 4차부터 발사 업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 "이전 발사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도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부터 발사까지 발사 관련 전체 업무에 참여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발사체 개발 및 발사는 항우연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었으나 이번 4차 발사를 계기로 민간 주도로 우주 개발을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박 단장은 "발사대 및 지상설비도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이전 대비 큰 변경사항은 없다"며 "다만, 4차 발사에 탑재되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충전하기 위한 설비가 나로우주센터 내에 신규 구축되고 있는 점 정도가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발사 시간이 다르다는 점도 공개했다. 기존에는 오후 시간대였는데, 이번 4차에서는 새벽 1시에 발사할 것 같다는 것이다. 이외에 박 단장은 발사체 설계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발사 별로 탑재되는 위성들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부분 설계가 일부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박 단장은 누리호 4차를 준비하며, 가장 어렵고, 힘든 점에 대해 서도 토로했다. "업무를 하다보면 여러 기술적 난점을 만나게 되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사람 간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기관과 업무 관련 입장 조율 "가장 힘들어" 박 단장은 "기존에는 항우연 내부자들간의 입장만 조율하면 되었지만(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만), 4차 발사 준비를 하면서부터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서로 다른 기관 입장에 따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면 업무를 하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어렵게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많은 경우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서로 협조하고 배려하며 업무를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은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어 김인성 나로우주센터장도 현황 설명에 나섰다. 김 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에는 직원 50 여 명과 협력업체 직원 200 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주요 업무는 우주발사체 발사통제, 추적 및 원격계측, 비행종단, 발사기상 분야 연구, 각 관련 장비 구축 및 유지보수와 발사 시 운용 업무, 발사설비 및 추진기관 시험설비 기반시설 구축과 운용, 유지보수 업무, 발사 시와 추진기관 시험 시 발사안전 및 지상안전 업무 등이다. 김 센터장은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해 봉래면 어민 협회들에 대한 지원과 각종 행사 (체육행사, 김장 담그기 등) 지원, 지역 축제인 고흥 우주항공축제와 나로도 축정항 수산물 축제 지원 등 나로우주센터는 지역주민들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며 "누리호와 앞으로 개발될 차세대 발사체, 다양한 민간 우주발사체들의 개발 및 발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9 10:18박희범 기자

李 대통령, 인터넷신문의 날 20주년 축사..."언론 본질적 가치 지켜야"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중심이 돼 언론의 본질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의 날 20주년' 기념식에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인터넷신문의 날'은 2005년 7월 28일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이 언론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은 날로, 매년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기념식을 주최, 주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서 언론윤리를 실천하고 책임 있는 보도를 수행하는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중심이 돼 언론의 본질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신문은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며 정보 격차 해소와 민주주의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정부도 공정한 미디어 환경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과 언론의 책무성 강화를 위해 의미 있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언론 윤리 기준을 확립하고, 공공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언론 생태계 구축에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은 개회사에서 “인터넷신문은 우리 사회의 민주성과 다양성을 지탱하는 핵심 미디어로 자리잡았으며, AI 혁명으로 뉴스 생산과 유통 방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언론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면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자율규제를 통해 저널리즘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대신해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고양 병 국회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25.07.28 21:30안희정 기자

"매주 新모델 공개"…기술력 과시한 SKT, 크래프톤 등에 업고 'K-AI' 최종 선발 '청신호'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에서 첫 관문을 넘은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AI 모델 개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를 줄줄이 쏟아 내며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크래프톤도 자체 개발 언어모델을 고도화 하는 데 성공하면서 이들이 최종 사업자로 선발되는 데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인 '에이닷엑스'를 앞세워 다양한 AI 모델들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 3일에는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오픈소스 모델인 큐원2.5(Qwen2.5)를 파인튜닝해 한국어 특화 LLM인 '에이닷엑스(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에이닷엑스 4.0'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선보인 상태로, 현존 LLM 중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에이닷엑스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클릭(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입증했다. 매개변수는 표준 모델이 720억 개(72B), 경량 모델이 70억 개(7B)로,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이닷엑스 4.0'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 주권을 확보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에이닷엑스 4.0'보다 좀 더 자체 개발 기술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로, 기존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에 적용했던 A.X 3.0 라이트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 만큼의 경량화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갖고 있다. 이 모델 역시 '에이닷엑스 4.0 라이트'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LLM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 시켜 지난 24일 '에이닷엑스 3.1' 표준 모델을 공개했다. 매개변수 340억 개(34B)를 갖춘 이 모델은 '에이닷엑스 3.0'의 개선 버전으로, 추론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코드와 수학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해외 오픈 웨이트 모델을 활용해 재가공한 형태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에 상당히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KT '믿음 2.0'과 비슷한 기술 수준으로, 통제 및 AI 주권성 측면에서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오는 29일 '에이닷엑스 4.0 라이트'를 다듬은 비전-언어 모델(VLM) 등 새로운 모델 2종도 선보인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하고 복잡한 문서나 표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을 공개해 멀티모달 AI 개발 기술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위해 한 배를 탄 크래프톤과도 협업을 진행해 데이터 검증·분석 능력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은 이날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파라미터 70억 개(7B)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을 공개했는데,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과 모델 학습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모델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오픈소스 소형 언어 모델인 오픈싱커(OpenThinker)2, 오픈싱커3, 에이스리즌-네모트론-1.1(AceReason-Nemotron-1.1) 등 총 3종을 활용해 기술력을 뽐냈다. 이 오픈소스에 크래프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학습 기법을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중심의 AI 기술 확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과 언어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각각 인프라 구축 및 학습 기법 개선을 통해 모델의 품질과 성능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도메인 특화 AI 모델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크래프톤 측은 "이번 언어 모델에 적용한 학습 기법을 게임 플레이 분석, 전략 판단 등 게임 특화형 AI 응용 기술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규모의 LLM을 개발해 한국형 AI 기술 생태계의 독립성과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SK텔레콤 AI 모델 랩장은 "양사의 기술로 고성능 언어 모델을 개발해 소버린 AI 전략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에선 다음 달 초께 발표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최종 사업자 선발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달 들어 매주 선보였던 AI 모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판단해서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한국어 딥러닝 언어 모델인 '코버트(KoBERT)'를 자체 개발해 공개하고 이를 고객센터 챗봇 등에 적용해봤다는 점도 충분히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또 2020년 4월에는 국내 최초로 'GPT-2'를 한국어로 구현한 '코지피티2(KoGPT2)'를 공개했고, 같은 해 10월에 뉴스 및 문서 요약에 특화된 '코바트(KoBART)'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자연어 처리 역량을 향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과정은 SK텔레콤이 한국어 기반 생성형 언어 모델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코버트', '코지피티2', '코바트' 등 주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에이닷엑스3' 계열의 소버린 AI 모델로 자생력 있는 기술을 갖추는 동시에 최적화된 성능·효율이 필요한 영역에는 대규모 학습(CPT, Continual Pre-Training)에 기반한 '에이닷엑스4' 계열 모델을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을 경우에는 그간의 기술력을 토대로 '전 국민 AI'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어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며 초거대 AI의 산업화와 일상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며 자립성을 높이고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8 17:56장유미 기자

코난테크, 국내 첫 의료 생성형 AI 플랫폼 '완수'…국가대표 AI 선발전 '청신호'

정부가 약 2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 첫 관문을 넘은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내 첫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의료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한림대학교의료원과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HAI(Hallym Artificial Intelligence)' 오픈 설명회를 개최하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 해 12월 계약 체결 후 '입원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및 의료원 지식상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 개발을 진행해 이달 플랫폼 개발을 완수했다. 의료 기록 전 과정에 LLM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로, 이로써 국내 의료분야에서 LLM 기반 진료 플랫폼을 실제로 구현한 초유의 케이스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적용 대상은 뇌졸중, 담낭염, 제왕절개분만, 수정체 수술,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5개 진료과의 주요 질환이다. HAI의 EMR 초안 작성 기능은 환자 데이터와 진료과별 맞춤 항목을 활용해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높였다. 덕분에 의료진의 기록 작성 시간이 연간 약 8만3천 시간 줄고, 진료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연간 30일 이상 늘어났다. 또 지식기반 AI 서비스의 경우 병원 규정 1천57건을 학습해 80% 이상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사업을 총괄한 코난테크놀로지 김규훈 이사는 "생성형 AI 플랫폼 완수를 계기로 향후 진료지원, 데이터 관리, 환자 서비스 등 의료 AI 영역 확장과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의 최종 5팀 선정 결과 발표는 다음 달 초께 진행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코난 LLM'은 공공·국방·의료 등 세 부문을 주축으로 다수의 수행 실적을 확보하며 국내 LLM 시장의 레퍼런스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며 "이번 의료 플랫폼 완수로 국내 생성형 AI의 실질적 의료 혁신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5.07.28 10:15장유미 기자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 "위성제작· AI 영상 분석으로 세계시장 도전"

우주 인공지능(AI) 종합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폭발적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이후 위성 프로젝트만 11건에 누적 수주액이 405억 원에 이른다. 성장세 기저에는 10년 이상 위성 개발에 참여해온 전문 연구진과 최근 주목받는 AI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6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인력이 5년새 13배, 80여 명으로 늘었다. 최근 서울 텔레픽스 본사에서 조성익 대표를 만났다. 조 대표는 편한 청바지에 후드티 복장으로 나타났다. 작업하다 나왔다고 했다. '일밖에 모르는' 장인정신 같은 고집스러움과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오는 2040년 3천 54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우주경제'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민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기에 더 그랬다. 텔레픽스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공위성 눈에 해당하는 광학 탑재체 및 AI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비즈니스 기반이다. 최근엔 국방, 농업, 자원, 해양 등 다방면에서 '우주 경제(Space Economy)'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조 대표가 위성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에어버스 파견 때 위성분석 창업 "꿈" "2013년께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근무하며 프랑스 에어버스로 파견 근무를 2년정도 나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위성관련 민간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몇 년 뒤엔 한국에도 이런 업체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했지요." 조 대표는 "본래 대학원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위성 만들고 데이터 분석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공공기관 외에는 그런 일을 하기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프랑스로 파견간 것이 결국 그에겐 천재일우의 기회가 됐다. "천리안 위성을 개발해야 하는데, 당시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어려웠습니다. 국제협력이 불가피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중심이 돼 위성을 개발하고, 우리는 천리안 위성에 들어가는 해양 탑재체를 개발했어요. 해양 관측 카메라입니다. 이 부분은 당시 해상수산부가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텔레픽스가 주력하는 분야는 크게 2개다. 위성 영상 분석과 위성 개발이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 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위성을 쏘아 올려 촬영을 해야 한다. 또 이 촬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하드웨어 개발부터 부품까지 직접 제작한다. 직접 만들면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위성 관련 부품 대부분이 전략 품목으로 분류돼 부품 수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국방분야에서도 중국산 논란이 있었는데, 텔레픽스는 카메라 경우 이미지 센서를 제외한 광기계부와 텔레스코프부, 전자부 등을 모두 직접 설계합니다. 중국산이 싼 부품도 있으나 위성은 전략 물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이 들어가면 위성 카메라 자체도 수출이 안 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도 사실은 수출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비즈니스가 어렵습니다." 텔레픽스가 데이터를 생산하는 탑재체 카메라 중심으로 직접 설계 및 제작하고, 위성 탑재체 카메라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분석 및 가공하는 역량을 자체적으로 갖춘 배경 가운데 하나다. 심우주 탐사용 자율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승부 텔레픽스 주력 제품은 테트라플렉스다.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GPU을 탑재했다. 이는 우주탐사선 두뇌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텔레픽스는 또 눈에 해당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두 제품을 합쳐 놓은 것이 심우주 탐사용 자율 항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엔비디아가 산업용으로 만든 걸, 우주 환경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위성용 AI 엣지컴퓨터로 개발해 우주용으로 활용 중"이라며 "지난 2024년 8월 16일 발사해서 대략 10개월 정도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고 언급했다. 텔레픽스는 지난 달에도 테트라플렉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를 스페이스X 팰콘9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보내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사실 1970년대엔 달탐사선 등을 사람이 조종했어요. 무게와 에너지 소모량 등에 비춰봤을 때 사람이 더 경제적이었으니까요. 우주 탐사선 가운데 하나는 얼마 전까지 88세 할머니가 혼자 몇십 년 동안 운영했어요. 어쩌다 한 대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지금은 턱도 없다. 1970년대 발사된 보이저호만 해도 딥스페이스 네트워크라고 해서, 미항공우주국(NASA) 운영팀들이 조정 중이다. 특히, 스페이스 엑스 계획에 따라 화성으로 이주 탐사선을 많이 보내게 될 경우만 해도 사람이 발사와 운항 등을 모두 제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딥스페이스 네트워크 자체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앞으로 우주탐사를 제대로 하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처럼 우주 탐사선도 자율주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영상을 확보해야 하고, 영상을 자율 처리할 수 있는 텔레픽스의 테트라플렉스가 바로 그런 한계에 도전 중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AI 별추적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 및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고정밀 영상항법 시스템이다. 광시야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별과 행성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성 위치와 속도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지상국과 통신없이 자체적으로 우주를 항행할 수 있어 향후 지상 기반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와 심우주 탐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조 대표는 기대했다. 텔레픽스는 현재 위성용 온보드 AI 프로세서인 '테트라플렉스'와 별추적기를 결합해 우주 공간에서 실시간 AI 영상처리가 가능한 '심우주탐사용 자율항법 AI솔루션'으로 고도화를 진행중이다. LLM·위성영상 결합해 서비스 진행 텔레픽스는 지난 지난 1월 큐브 위성 '블루본(BlueBON)'도 우주궤도에 진입시켜 정상 운용 중이다. 무게가 15kg 정도인 6U(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0cm 짜리 6개) 큐브 위성이다. '블루본'은 워낙 넓어 드론이나 비행으로 관찰이 어려운 해조류 양식장 같은 해역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등을 계산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카본 크래딧(탄소거래)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요즘 구매하는 해조류 양식장 이산화탄소 분석용으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위성이 작다보니, 내재된 카메라도 작습니다. 초점 맞추는 것이 어렵지요. 특히, 우주 공간은 진공이어서 온도 예측 및 조절이 어렵습니다. 구조체 수축과 팽창 때문에 초점이 틀어집니다. 텔레픽스는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솔루션에서 찾았습니다.사실 큐브위성엔 초점 조절 메카니즘을 넣을 공간이나 전력 확보가 어렵습니다.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비즈니스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최근 우주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성능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하드웨어로 제작한다. 위성 영상 분석도 AI 모델을 만들어 활용한다"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샛챗(SatCHAT)'이라는 챗gpt 같은 LLM(대형 언어 모델)과 위성 영상을 결합해 서비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자기가 원하는 위성 영상을 바로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범용성이 강화된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안에서 AI 프로세싱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국내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위성에 탑재해 성능 검증도 마쳤습니다." 텔레픽스는 현재 미국과 유럽으로 민간 우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을 진행 중이다. 동남아와 POC(개념증명) 계약을 마무리했다. 중동과는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텔레픽스는 5년 내 마이크로 위성(100~200kg급)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동남아 등을 자주 다니는데, 특히 중국과 경쟁하려면 성능 차별화도 차별화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중국 부품을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 그런 부분도 많이 고민합니다." ◆ 코스닥 상장 언제하나 텔레픽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관사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지난 주엔 일본 투자회사 엘리펀트 디자인 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받았다. 서울 본사는 영등포구 농협재단빌딩 18층이다. 이 곳에서는 주로 위성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22년 지은 대전 공장에서는 위성 하드웨어 제조 및 테스트,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는 200평 정도다. 자체 위성제작 클린룸 시설을 갖췄다. 연간 무게 200kg급 위성 20대 정도 제작 가능하다. 이 위성에 탑재되는 카메라 해상도는 0.5m급이다. 현재 슈에뜨(Chouette)라는 0.5m급 탑재체를 제작 중이다. 2026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2027년 '슈에뜨' 카메라 발사 슈에뜨는 프랑스 말로 '올빼미'와 '멋지다(cool)'의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조합어다. 광학 미러를 비축 3반사 구조로 설계해 광시야로 촬영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용 고해상도 광학 탑재 체다. 인공위성 관측 폭은 일반적으로 10km 내외로, 폭이 20km인 서울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서 울 상공 두번을 지나야 하지만 슈에뜨는 한 번에 촬영 가능하다. 슈에뜨 관측폭은 24km나 되기 때문이다. 슈에뜨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발사시기 목표는 오는 2027년 하반기다. 텔레픽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등과 공동 연구도 하고, 기술 등도 이전 받는 등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25.07.27 10:54박희범 기자

정부, 관세 협상 돌파구 마련 총력…한미 고위급 협의 이어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고위급 협의를 연이어 진행하는 등 한·미 관세 협상 진전 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면담하고, LNG·발전설비·희귀광물 등 분야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분야 규제완화를 통해 한국과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고 우리 측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도 25일 오전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면담하고,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집중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조치 관련 해소 노력을 설명하면서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 측 관세조치 관련 우호적 고려를 재차 요구했다.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박정성 무역투자실장도 USTR 실무진과 전날 별도 협의를 갖고, 핵심 쟁점별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24일 오후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를 영상 면담하고 국내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막바지 협상 타결 방안 도출을 위해 현지에 머물며 러트닉 상무장관과 25일 오후 추가 협상을 가진 데 이어 8월 1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5.07.27 00:56주문정 기자

[유미's 픽] 'K-AI' 타이틀 거머쥘 주인공 누가될까…PT 평가 등락 가를 기준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 선발전에서 첫 승기를 잡은 주인공 10개 팀이 발표됐다.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결과란 평가 속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이 1차 선발 명단에 포함돼 향후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 명단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카이스트 등 10곳이 첫 정예팀으로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한 곳은 ▲루닛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5개사다. 일단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 사는 정부로부터 어느 정도 기술력을 입증 받게 된 만큼 향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되는 PT 발표 준비에 곧바로 돌입한 상태로, 최종 5개 팀 선발 명단에 반드시 오른다는 각오다.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고 봤다. 다만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카이스트는 이번 선발전에서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른 강소기업들에 비해 전략 노출이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번에 통과한 것이 모회사인 AI 인프라 전문기업 모레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모레가 AI 간담회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하며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을 뿐 아니라 슈퍼컴퓨터 관련 연구진들이 모인 곳인 만큼 연구진들의 역량도 상당히 높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모티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부분을 강조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며 "그 정도로 효율성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강조해 심사 때 높은 점을 받았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과한 각 팀들은 최종 당락을 가를 PT 발표를 앞두고 이전보다 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분 가량으로 예정된 PT 발표는 기술력 입증과 AI 모델 실증 사례 확산 계획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미리 제출해야 하는 5분 가량의 동영상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관련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체들이 참여기업, 수요기업을 끌어 모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술력이 있다는 점을 자체 LLM 신모델 공개를 통해 강조하려 했다"며 "하지만 PT 발표에선 그간의 모델 개발 기술력뿐 아니라 '전 국민 AI' 개발에 맞는 기술력을 함께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를 입증하는 것이 각 팀별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실증 문제는 사실 공허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심사위원들에게 기술 측면에서 어떤 점을 전략적으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각 팀들은 심사위원이 누구일지를 두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객관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명 외국인 전문가 심사위원이 합류한 상태로, 정부는 PT 발표 심사의 공정성과 기술 전문성 확보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한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제프리 힌튼 교수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컴퓨터공학·운영연구학과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하지만 정부는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PT 발표에서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업체들이 얼마나 탄탄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는지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일부 참여 팀들은 이미 공개를 한 상태로, SKT·KT 등 통신사와 코난테크놀로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중소업체들이 지난 2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략을 대부분 노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레를 비롯한 삼일회계법인, 서울대, 카이스트 외에 기업 및 공공기관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AMD 기반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포티투닷과 크래프톤, 라이너,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여러 기업들과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등과 손잡았다. 또 수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 AX, SKB 등 SK그룹사를 포함해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몰로코(AI 광고), 씨메스(제조 AI), 가우스랩스(제조 AI), 스캐터랩(감성 AI) 등이 포함됐다. KT는 총 18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 ▲경찰청 ▲고려대학교 의료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외에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이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사이냅소프트를 비롯해 ▲알체라 ▲페블러스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카이스트 등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며 "실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한 현장 적용 경험과 추진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NC AI, 업스테이지, 카카오 등은 전략적으로 비공개 기조를 유지하며 컨소시엄 명단이 유출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먼저 공개하면 외부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LG AI 연구원은 LG CNS, LG 유플러스 등 LG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벤처스가 처음 투자한 AI 영상 검색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켰고, 업스테이지는 AI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 등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C AI 역시 컨소시엄 구성 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PT 발표에서도 컨소시엄 구성이 차지하는 점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노출시켜 여론몰이를 하려는 곳보다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곳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PT 발표 평가 이후 선정된 최종 5개 팀과 다음 달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팀들은 사업 기간 동안 6개월 단위의 경쟁형 단계평가를 통해 추가로 압축된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를 통해 서면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발표평가 등 남은 절차를 거쳐 8월 초까지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26 08:00장유미 기자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11명 위원 선정

네이버가 뉴스제휴위원회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정책위원회 위원 11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제휴 모델 제시에 나선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5일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발족식을 진행하며 11명의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변화된 산업, 기술 환경을 반영하고 전문성, 독립성을 강조한 '뉴스제휴위원회'의 정책위원회는 심사규정의 제정, 개정을 담당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하며, 자사 뉴스 서비스의 전반적인 개선방안과 뉴스제휴위원회 구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정당 추천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 정책위원회 위원 11명을 직접 선정했다.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학계를 대표해 미디어 저널리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는 법률적 관점에서 심사 규정 제정, 개정에 참여할 전망이다. 또한 언론인 출신 김현준 전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양승욱 전 전자신문 대표도 함께 언론계의 의견을 담는다. 이밖에 정당 추천을 통해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사무총장,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가 합류해 다양한 외부의 조언을 경청해 균형 잡힌 심사규정 제정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는 발족식 이후 빠른 시점에 네이버뉴스의 신규 제휴평가 규정을 제정하고 후속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성준 대표변호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을 수립하여 발전된 온라인 미디어 환경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네이버 뉴스가 미디어 생태계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 명단 *학계 - 김은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박아란 고려대 미디어대학 교수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 -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현) 한국미디어경영학회장 (전) 한국소통학회장 -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법조계 -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전) 서울남부지법 판사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 정경오 법무법인 린 변호사 (현)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 (현) 저작권보호위원회 심의의원 (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정책위원 - 최성준 법무법인 김장리 대표변호사 정책위원장 (전) 네이버 뉴스혁신포럼 위원장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장관급),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행정재판부) *언론계 - 김현준 前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 - 양승욱 前 전자신문 대표 *정당추천 - 강지연 미디어피해자연대 사무총장 - 김진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

2025.07.25 15:13안희정 기자

김정관 산업장관 등, 美 러트닉 상무장관과 심도 있는 관세협상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11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감안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8월 1일 이전 상호 호혜적 타결방안 도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협상을 이어가기로 하였다. 김 장관은 앞서 23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간 청정에너지·에너지안보 강화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8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에 라이트 장관의 참석을 요청했다. 여 본부장도 23일 케이 아이비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하면서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더그 버검 미국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갖고 관세협상 진전과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5 13:03주문정 기자

[유미's 픽] 국가대표 AI 선발, 오픈소스 비중·기술력·성능에 달렸다…新 모델 개발도 '관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사업인 '글로벌 인공지능(AI) 강국' 꿈의 발판이 될 '국가대표 AI' 선정을 앞두고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개발한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 개방하고 나섰다. 이번 정부 사업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통한 기술력과 오픈소스 비중, AI 모델 성능이 당락을 좌우할 핵심 기준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수준의 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앞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오는 2027년까지 약 2천136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전문 인력 등을 집중 지원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선발전의 평가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총점은 100점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40점) ▲개발목표 및 전략·기술(30점) ▲파급효과 및 기여 계획(30점) 등을 눈여겨 볼 예정이다. 서면 평가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총 10팀을 우선 선발한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기업들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PT 평가는 이달 30~31일에 진행되며 최종 사업자 발표는 8월 4~5일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 구성은 서면 평가가 7명 내외, PT 평가가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초기에는 총 5개 기업이 우선 선발되며 이후 6개월 단위로 선별 축소할 예정이다.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단계 평가를 거쳐 4개팀 → 3개팀 → 2개팀 식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 유력 후보로 보고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으로 압축됐다. 또 해외 업체들과 활발한 협업에 나섰던 SK텔레콤, KT 등 통신사들은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규모 자금 투입에 나서자 방향을 틀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코난테크놀로지도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LLM '카나나'를 앞세워 계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AI 모델 수요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모델의 첫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를 통한 AI 개발 경험이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 외국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파인튜닝하거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는 식으로 모델을 만들어 본 경험만으로는 정부가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국민 AI'에 쓸 AI 모델 수준을 현재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소타(SOTA·State-of-the-Art) 모델로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맞추기 위해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300억 개(30B) 이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맞는 기업이 손에 꼽힐 것으로 보여 유력 후보군이 상당히 압축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해 만든 모델임에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이 주목 받기 시작하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듯 하다"며 "해외 모델을 참고해 만들었음에도 '프롬 스크래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사 위원뿐 아니라 업계 분위기를 흐리는 듯 해 '페이크 파운데이션 모델'로 분류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을 그간 고집하며 대형 모델을 선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NC AI, KT가 이번 사업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국 회사의 오픈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기술만을 적용해 30B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카카오도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스테이지는 메타 '라마', 마이크로소프트(MS) '파이' 등 해외 빅테크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재설계해 자체 LLM인 '솔라'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자체 LLM '에이닷엑스 3.1 라이트'를 공개했지만, 업스테이지와 동일하게 재설계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트릴리온랩스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체 LLM '트리-21B'도 라마 등 해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정했다. 다만 회사 측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그간 모델을 개발해왔던 만큼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단 외국 AI 모델의 아키텍처를 재설계했을 경우에는 활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모델을 고도화할 경우 오픈AI 등 다른 회사와 라이센싱 이슈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내걸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중요 데이터가 자칫 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기업만 참가할 수 있게 한다면 대부분 국내 스타트업들은 어느 한 곳도 선발전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기준을 좀 더 넓게 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스타트업들은 현재 상태에선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AI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없는 상태"라며 "사업자로 선정된다고 해도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만 방향성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일단 독자 AI 모델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모델 개발 또는 기존 자체 모델을 고도화하는 방식을 모두 허용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떤 방식이든 평가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체 모델을 활용하는 곳은 LG AI연구원, KT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사업자로 선정됐을 시 기존에 선보였던 자체 LLM '엑사원', '믿:음'을 고도화 해 '전 국민 AI'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도 자체 모델인 '카나나'를 활용해 모델 고도화 방향으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 NC AI는 '전 국민 AI'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각각 '하이퍼클로바X', '바르코 LLM'을 개발해봤던 경험을 토대로 이미 기술력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한국에 특화된 LLM을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SK텔레콤도 이달 들어 독자 구축 LLM인 '에이닷엑스'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지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면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업스테이지 역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LLM을 오픈소스로 잇따라 공개하며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부가 AI 모델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2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를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14B 씽크'는 네이버의 독자 기술을 활용해 '프롬 스크래치'로 개발한 경량화 추론 모델로, 상용화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개조한 것이 아닌 원천기술로 추론 능력과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추론모델을 연구용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비즈니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만들어질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를 한층 활성화시킬 것이란 방침이다. NC AI는 일찌감치 '바르코 LLM'을 학술적 용도뿐 아니라 상업적인 용도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또 게임,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제 상용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몰리기도 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 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인 '소타'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해 8월 국내 최초로 연구용 오픈소스 모델인 '엑사원 3.0'을 공개했다. 같은 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는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AI 보고서에 포함돼 주목 받았다. 다만 최근 공개된 '엑사원 4.0'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로만 공개했다. 또 LG AI연구원은 LG그룹 임직원 5만여 명이 사용하는 챗봇인 '챗엑사원'을 외부인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을 공개해 문턱을 다소 낮췄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API(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도 공개해 '엑사원'을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AI 모델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API를 챗GPT의 10분의 1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강점으로 떠올랐다. 이와 별개로 LG AI연구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진 LG CNS는 캐나다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LLM 개발에 한창이다. 지난 5월 70억 파라미터의 한국어 특화 경량 LLM을 출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1천11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해 주목 받았다. 아직 이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진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난테크놀로지도 최근 매개변수 40억 개(4B) LLM '코난-LLM-IN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3'를 기반으로 한국어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는 신규 추론 AI 모델 '솔라 프로 2'를 중심으로 이번 정부 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독립 LLM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지능 지표(Intelligence Index)'에서 국내 유일의 프런티어 모델로 선정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곳은 일찌감치 '솔라 10.7B'를 비롯한 여러 자체 모델을 허깅페이스 등 플랫폼에 공개했으며 해당 모델 가중치를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배포해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허깅페이스에 자체 LLM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70억 개(7B)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한 경량 모델로, 이 모델의 후속인 매개변수 340억 개(34B)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 '에이닷 엑스 3.1'을 조만간 오픈소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역시 지난 2023년 10월 공개한 '믿:음' 모델 중 70억 개 매개변수를 오픈소스로 제공했다. KT는 2천10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까지 개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당락은 독자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비중과 성능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AI 모델의 오픈소스 수준을 평가에 정밀하게 반영하고 정부 예산과 자부담 매칭 수준도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차등화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LLM뿐 아니라 멀티모달 등 다양한 AI 모델 개발 역량과 자체 기술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듯 하다"며 "정부가 이번에 업계에서 모두 인정할 만한 외국인 심사위원을 제대로 구성한 만큼, 이들이 여러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술력으로만 공정한 심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07.24 09:03장유미 기자

"사장님도 100만원"…알바몬, '장사 지원금' 쏜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대표 윤현준)은 전국의 사장님들을 응원하기 위해 '장사 지원금' 지급 행사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알바몬은 내달 31일까지 '여름은 뜨겁게! 포스기는 더 뜨겁게!'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사장님 지원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채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알바몬 기업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고, 1건 이상의 알바 채용 공고를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지원한 사장님 중 10명을 선정해 장사 지원금 100만 원과 함께 ▲알바몬제트 발매트 ▲타포린 가방 ▲POP(2종) ▲리스펙(RESPECT) 와펜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장사 지원 키트'를 지급한다. 알바몬은 장사 지원금 지급 대상자로 선정된 사장님 외에도 총 100명을 추가로 선정해 장사 지원 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김여름 잡코리아 통합브랜딩팀 팀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각자의 현장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말했다.

2025.07.23 11:31박서린 기자

'국가대표 AI' 자리 노린 KT, 든든한 우군 얻었다…솔트룩스 합류로 'LLM' 기술력 ↑

솔트룩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관련해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 개발에 나선다. 솔트룩스는 지난 21일 마감된 정부 과제 신청에 KT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독자 LLM(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기술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마감된 과제 신청에는 총 1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이달 말 10개 후보 컨소시엄을 1차로 선정한 뒤 오는 8월 초 5개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루시아3'를 발표한 솔트룩스는 이미 LLM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사업자 선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에서 KT와 협력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학습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솔트룩스의 독자 LLM '루시아(LUXIA)'와 추론 특화 기술이 이번 과제를 통해 KT의 대국민 서비스 인프라와 결합함으로써 보다 빠른 상용화와 사회적 확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KT와 솔트룩스를 비롯해 ▲AI 데이터 구축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 ▲글로벌 AI 학습 플랫폼 '매스프레소' ▲휴머노이드 AI 로봇 기업 '투모로 로보틱스' ▲대국민 안전 서비스 분야의 '경찰청' ▲의료 분야의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육 분야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법률 기관, 로펌, 반도체 및 산업 AI 수요 기업 등 9개 수요 기관도 포함돼 총 18개 기관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이 외에 솔트룩스는 자회사 '구버(GOOVER)'를 통해 개발한 추론형 에이전트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대국민 대상 인공지능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생활 활용성과 국민 체감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우리의 독자 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독자 모델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에 공감해 KT와 함께 이번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7.22 15:21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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