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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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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티투닷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영상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포티투닷(42dot)이 엔드투엔드(E2E) 방식으로 개발 중인 '아트리아 AI' 시험 차량의 자율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송창현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사임 발표 직후 올라온 자료로, 최근 제기된 자율주행 기술력 부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포티투닷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오닉 6'를 개조한 시험 차량으로 자율주행과 자율주차를 구현한 영상 2편을 게재했다.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기술 자료를 외부에 거의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술력을 공식 석상에서 공개한 것은 지난 3월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가 마지막이었다. 유튜브 채널에 신규 영상을 올린 것도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영상 속 아트리아 AI 시험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도심 도로를 주행하며 터널과 신호등을 인식한다. 교차로에서 스스로 좌회전을 통과하고 주행 경로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로를 변경한다. 이전 방문 기록을 활용한 자율주차 기능도 시연했다. 포티투닷은 게시글에서 "가을에 촬영한 아트리아 AI 실험 주행 영상을 소개한다"며 "아트리아 AI는 엔드 투 엔드 주행(end-to-end driving) 기반 자율주행 기술로, 고정밀지도(HD맵)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에 탑재된 8개 카메라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400 TOPS급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NOA(내비게이션 온 오토파일럿) 기능을 구현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적화된 카메라 기반 인지, E2E 주행 모델, 고성능 AI 컴퓨팅이 결합된 아트리아 AI의 주행 능력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상 공개로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뒤쳐진다는 인식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8일 오후 4시 21분 기준 영상 조회수는 6만 6천 회를 넘어섰으며 댓글도 888개가 달렸다. 한 이용자는 "제로베이스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뭔가 있다"며 "미완성이더라도 우리 기술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날카로운 비판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응원이 더 절실한 시점"이라고 적었다.

2025.12.08 17:00김재성 기자

KT CEO 후보 숏리스트 누가 오를까

KT 차기 대표이사(CEO) 최종 후보자를 가리기 위해 두 번의 심사가 남았다. 7명의 후보군 가운데 이사회와 화상 면접으로 3~4인으로 압축한 뒤 대면 면접으로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오를 1명을 발탁하는 방식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에 화상 면접을 통해 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친 뒤 최종 면접 대상자의 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박윤영 전 사장, 이현석 부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가 최종 면접에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박윤영 전 사장은 KT에서 기업부문장을 지낸 인물로, 업무 전문성과 능력으로 회사 안팎의 지지를 얻고 있다. 현 김영섭 대표와 전 구현모 대표가 CEO로 선임되는 심사 과정에서 최종 단계에 올라 숏리스트에 포함될 1순위로 점쳐진다. 특히 회사의 B2B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침해사고 수습을 위한 조직 정비와 회사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KT 커스터머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현석 부사장은 KTF로 입사해 30년간 근무한 인물로, 현재 후보군에 남아있는 유일한 현직 인사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꼽힌다. B2C 무선 사업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고 특히 디바이스와 마케팅 분야의 업무에 전문성 평가를 받는다. 김태호 전 사장은 KT 출신 후보들 가운데 KT를 떠난지 가장 오래된 인물이다. 과거 KT CEO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사에서는 경영관리팀장, IT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9년 KT를 떠난 뒤 민간과 공공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초대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KT 출신의 인사들은 노동조합을 비롯한 직원들이 외부 인물을 낙하산 인사라고 평가하는 부분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는 외부 출신의 숏리스트 포함이 예상되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외부 인사인 만큼 혁신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으로 SK텔레콤과 SK C&C를 거쳐 SK컴즈 대표에 올랐다. SK맨으로 기업 경력을 거쳐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벤처투자를 이끌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인수위원을 거쳤다. 정부와 정책 협력 부문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 이사회가 최종 대표 후보자를 꼽는 과정에서 현재 회사의 보안 위기와 신뢰 회복을 이끌 조직 안정형 리더의 자질을 중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통신 외에 디지털 전환, AI, 금융, 콘텐츠 등 KT그룹이 가진 포트폴리오를 이끌기 위해 검증된 전문성도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2025.12.05 08:59박수형 기자

SK그룹, 신상필벌·강소화 인사…반도체·AI 힘 실어

SK그룹이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대규모 승진자를 배출한 반면, 실적이 부진하거나 해킹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 등 일부 계열사는 임원 수를 줄였다. 동시에 40대 임원을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를 가속하고, 계열사 전반에서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총 8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승진 인원은 지난해(75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2022년(164명), 2023년(145명), 2024년(82명)으로 이어진 '슬림 인사' 기조는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현장 중심 실행력 제고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 ▲차세대 리더 육성을 기조로, 각 사의 실행력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지난 10월 30일 사장단 인사에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사장)이 SK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SK그룹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온 건 4년만이다. 이로써 SK 부회장단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디스커버리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 대표, 서진우 부회장(중국 담당),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형희 부회장이 더해져 총 5명 체제가 됐다.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는 총 11명 사장도 선임됐다. 2024년(사장 2명)보다 승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임원 승진 규모도 전년 대비 늘었다. 하지만 퇴임 임원 수도 상당해 전체 임원 수는 전년보다 약 1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임원 조직 강소화(强少化)를 통해 '작고 강한 조직'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메시지들이 반영된 인사”라며 “조직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화하는 기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대 실적 낸 SK하이닉스 임원 승진 多…해킹 여파 SKT, 임원 수 30%↓ 이번 인사에는 '신상필벌' 원칙이 비교적 명확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올해 120조원이라는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임원 승진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37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으며, 이는 지난해(36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조기 인사를 단행한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 책임을 물어 유영상 사장을 사실상 경질하고, 정재헌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올해 신규 임원 11명을 승진시키며 숫자 자체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회사를 떠난 임원이 더 많아지면서 이번 개편 이후 전체 임원 수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배터리 사업 부진 장기화로 그룹 리밸런싱(구조개편) 중심에 섰던 SK온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는 2명에 그쳤고, 올해는 이보다 더 줄어든 1명에 그쳤다. 연중에도 적지 않은 임원들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AI맨' 최태원 회장, 그룹 전반 AI 생태계 확장 최태원 회장은 'AI맨'으로 불릴 만큼 AI 기술과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기조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인사·조직 개편에서도 AI 강화를 위한 조정이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지역별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하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이 이 조직을 맡아 컴퓨팅 시스템 아키텍처 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메모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주 지역에는 HBM 전담 기술 조직도 새로 만든다. AI와 반도체 중심 전략 솔루션을 제시할 '매크로 리서치센터'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AX단을 신설했다. SK에코플랜트는 솔루션 사업(건축)과 에너지 사업(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합한 AI 솔루션 사업 조직을 출범시켜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SK AX는 조직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sLLM 등 AI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사 AI를 관장하는 최고AI책임자(CAIO)를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CAIO는 차지원 AT서비스1본부장이 맡는다. 부문별 AX핵심과제를 추진하는 CoE를 각 부문 직속으로 편제하고 CAIO가 전체 과제를 총괄하도록 할 예정이다. '반도체 DNA' 타 계열사에 이식…체질개선 박차 이번 인사에서도 '1등 DNA'를 계열사에 이식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SK온 사장으로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SK에코플랜트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사장은 반도체 공정에 대한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SK하이닉스 포토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CPO) 등을 역임하며 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 등 성과를 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하이테크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소재 기업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소재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반도체 신사업을 강화해 기업공개(IPO)를 성공해야 하는 미션을 갖고 있다. 계열사 합병을 통해 재무 체질을 어느 정도 개선했음에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SK온에는 SK실트론 대표 출신 인사가 합류해 투톱 체제가 꾸려졌다. 신임 CEO인 이용욱 대표는 제조 분야 전문가이면서, 지주사 SK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전략을 총괄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SK온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 신임 대표가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0대 젊은 임원 전진 배치…80년대생이 온다 올해 SK그룹 85명 신규 임원 중 1980년대생이 20%(17명)를 차지하고, 60% 이상(54명)이 40대로 구성됐다. 여성 신규선임 임원은 8명 중 6명이 1980년대생이다. 신규선임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젊어졌다. 최연소 신규선임 임원은 안홍범 SK텔레콤 네트워크 AT/DT 담당으로 1983년생이다. 지난 10월 단행한 사장단 인사 대상자의 80%가 4050대였으며 평균연령은 56세였다. 최연소 사장 승진자는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인 김정규 SK스퀘어 신임 사장이다. 김 사장은 1976년생으로 49세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장 실행력 강화, 내실 경영, 차세대 리더 육성을 통해 본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며 “각 사 미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4 17:31류은주 기자

[인사] SK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 승진 ▲Global Program Management 실장 신지영 ▲기업문화실장 안기채

2025.12.04 16:14김양균 기자

3세 경영 닻 올린 HD현대 "5년 뒤 매출 100조 목표"

HD현대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미래 성장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수립했다. HD현대는 3일과 4일 양일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기선 회장을 비롯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경영진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조선 발주 사이클 둔화, 미국·유럽·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및 현지화 정책 강화, 주력 사업에서의 중국 등 경쟁기업의 거센 추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HD현대는 이번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조선·건설기계·에너지·신사업 등 그룹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친환경·디지털·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골자로 향후 5년 내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HD현대는 조선 분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건설기계 분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 이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건설기계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은 원가경쟁력 회복을 위한 혁신활동과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기기 사업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소형 원자로(SMR) 등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이 우리 그룹의 변화와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주력 사업들이 직면한 엄중한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리더들부터 HD현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에 제시한 미래 성장 로드맵은 단순한 목표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천 의지”라며, “2026년을 기점으로 전 사업 부문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4:25류은주 기자

현대차그룹 SDV 수장 사의…"CES 2026서도 AVP본부 발표 없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을 맡았던 송창현 현대차·기아 첨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SDV 전환을 총괄해온 핵심 인력이 물러나면서 소프트웨어 전략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송창현 사장은 현대차그룹 자회사 포티투닷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늘 정의선 회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현대차그룹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네이버를 떠나 포티투닷을 설립한 것은 '스스로 이동하는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하나의 꿈 때문이었다"며 "현대차 인수 후에는 글로벌 완성차들이 수십 조 원을 들이고도 실패했던 SDV 분야에 또 다른 도전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거대한 하드웨어 중심 산업에 소프트웨어 DNA를 심어 AI 기반 디바이스로서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도전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수많은 벽을 마주할 때마다 포티투닷 구성원들의 열정이 저를 버티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포티투닷은 송 사장이 2019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에서 퇴사한 뒤 설립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자율주행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2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으며, 송 사장은 포티투닷과 함께 그룹의 SDV 전환을 이끌어왔다. 현대차그룹 AVP본부는 현대차·기아 SDV본부, 남양연구소 소프트웨어 연구 조직, 차세대 플랫폼 개발 인력 등이 속한 핵심 조직으로, 지난해 초 신설 당시 송 사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CES에서 SDV 전환 전략을 처음 공식화하며 AVP본부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최근 CES 2026 프로그램에서 AVP본부 발표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 사장의 영향력 축소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CES 2026에서는 SDV 관련 발표가 빠진 것으로 안다"며 "최근 R&D본부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곧 있을 그룹 인사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내년 중순까지 SDV 페이스카(시험차량) 개발 프로젝트를 마치고 2028년부터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025.12.03 23:34김재성 기자

KT CEO 후보자 롱리스트 나왔다...7명 재압축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두 번째 후보군 압축이 이뤄졌다. 이사회 면접 대상 후보 7명을 추려낸 것이다. 2일 KT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차기 CEO 후보군을 7명으로 압축했다. 지난달 33명의 후보군을 16명으로 줄였는데 이를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명단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개별 통보가 이뤄졌다. 7명의 후보자는 이사회의 화상 면접을 거쳐 3~4인의 최종 면접 대상자가 가려진다. 7명의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가나다 순) 등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KT 현직 인사는 이현석 부사장이 유일하다. KT 출신 인사로는 내부의 지지를 얻고 있는 박윤영 전 사장이 눈에 띈다. 박 전 사장은 지난 CEO 공모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김철수 전 사장은 LG유플러스 출신으로 KT로 옮겨 스카이라이프 사장을 지내며 당시 현직으로 CEO에 응모했으나 면접 대상에 들지 못했다. 김태호 전 사장은 KT 출신 후보들 가운데 KT를 떠난지 가장 오래된 인물이고, 남규택 전 사장은 KT에서 주로 마케팅 분야 일을 맡아왔다. 홍원표 전 대표는 KTF와 KT를 거쳐 삼성전자, 삼성SDS, SK쉴더스 등 여러 기업을 거쳤다. 주형철 전 대표는 롱리스트 인사에서 외부 인사로 분류된다. 주 전 대표는 SK텔레콤에 이어 SK컴즈 대표를 지냈고 더불어민주당에서 K먹사니즘본부장 이력을 갖고 있다. 이들 가운데 16일로 예상되는 최종 면접에 오를 대상자 명단은 CEO 후보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이사회가 직접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가 정치적 입김 등의 외풍을 경계하고 있는 만큼 심사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중점으로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CEO 후보자 선임이 이뤄져야 이사회를 향한 의구심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정치권 외풍을 막을 방패막이로 전문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침해사고 수습을 위해 KT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더욱 중용될 필요성이 커졌다”며 “쿠팡의 대규모 해킹 사태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일) KT노동조합은 “KT는 단순한 민간 기업이 아니라 국가 기간통신망의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이라며 “민영화 이후 반복된 외부 출신 CEO 체제가 KT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KT와 그룹사 5만 임직원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KT를 다시 KT 가족에게 돌려달라는 것”이라며 “KT의 미래는 회사를 가장 잘 아는 내부 전문가에게 맡겨야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03 13:06박수형 기자

우형, '2025 배민프렌즈의 밤' 개최…5년 활동 돌아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배민프렌즈의 밤'을 열고 지난 5년간의 활동을 정리했다고 2일 밝혔다. 배민프렌즈는 외식업 사장들이 장사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10기까지 누적 146명이 참여했다. 이번 모임은 '함께한 5년, 장사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트너들은 배민프렌즈 5년 기록 영상 시청, 참가자 간 편지 전달, 운영 경험 발표 등을 통해 서로의 활동을 돌아봤다. 이소영 파트너(강릉초당칼국수 운영)는 “혼자 운영할 때는 외로웠지만 파트너들과 함께하며 장사가 다시 즐거워졌다”며 “이제는 제가 다른 사장님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수민 파트너(금성관 나주곰탕 운영)는 “처음 외식업을 시작했을 때 아무것도 몰랐지만, 배민아카데미 교육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가게를 두 배 이상 키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배민프렌즈는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강연자로 나서거나 운영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구조로 자리 잡아왔다. 9기 파트너의 40%가 강의·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외식업 생태계에 지식을 나누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배민은 12월 중 배민프렌즈 11기를 모집해 내년 1분기부터 새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최근 외식업 환경 변화에 맞춰 구성해 운영 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권용규 파트너성장센터장은 “파트너들이 보여준 열정과 나눔은 배민이 성장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이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들의 장사 의지가 꺼지지 않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7:27류승현 기자

독일 칠러 전문기업 후버, 김태웅 한국 대표 선임⋯"韓 시장 공략"

독일 온도제어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후버(Huber)는 한국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10월 1일부로 아시아지역에 김태웅 한국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후버는 지난 1968년 설립된 기업으로, 독일 오펜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조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는 칠러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해 왔다. 칠러의 제어 범위는 -125°C~425°C로 매우 넓으며,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후버는 천연 냉매를 기반으로 기존 대비 GWP(지구온난화지수) 지수를 크게 낮춘 친환경 칠러(eco friendly chiller)에 강점을 두고 있다. 해당 칠러는 -50~200°C의 환경까지 제어할 수 있으며, 현재 R&D(연구개발)부터 양산 라인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나아가 후버는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칠러를 개발해,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내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넷 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등의 친환경 정책을 적극 실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U·미국 등은 PFAS(과불화화합물)에 대한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PFAS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심각한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을 초래하는 소재로, 칠러의 냉매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후버는 최근 김태웅 후버 아시아지역 한국 대표를 선임하고, 한국 반도체·전장·배터리 시장 내 친환경 칠러 적용 확대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후버에서 약 20년간 근무한 업계 전문가다. 김 대표는 "후버의 칠러는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 요소를 갖춘 제품으로, 고객사에 최고의 온도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확대되는 반도체 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2 13:37장경윤 기자

코람코자산운용, 김태원·윤장호 각자대표 취임...新성장 체계 구축

코람코자산운용이 민첩성·전문성 강화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서울 삼성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태원 대표와 윤장호 대표의 각자대표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용로 회장과 정승회·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두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태원 대표는 취임사에서 "자산운용 시장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이제는 시장을 따라가는 회사가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첩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소통 기반의 협업 문화 확산 ▲섹터별 전문성 강화 ▲외형 성장과 시장 확장을 통한 실질적 스케일업 ▲투명한 원칙 기반의 리스크 관리 고도화 등을 향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분야를 '1등 섹터'로 굳히고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중장기 구상도 밝혔다. 윤장호 대표는 코람코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머물고 싶은 회사, 외부에서도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펀딩·투자·자산관리의 균형 성장을 위한 구조 재정비 ▲블라인드펀드·SMA 운영 일원화 ▲투자심의위원회 내실화 ▲자산관리 조직의 섹터 전문성 강화 등 실행 중심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또 직원 개개인의 성장 경로를 넓히기 위한 '스토브리그' 제도 도입 계획도 함께 밝혔다. 두 대표는 민첩하고 전문성이 살아 있는 운용사로 나아가겠다는 공통된 비전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속도감 있는 전략 실행과 섹터 전문화, 내실 있는 리스크 관리, 인재 중심의 조직 운영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데이터센터와 오피스 등 핵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가산동에서 40메가와트(MW) 규모의 매시브급 데이터센터인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을 준공했으며 경기 안산·의정부·부산 장림 등에서도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통적 강세 분야인 오피스 시장에서도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과 분당 두산타워 등 프라임급 오피스 자산 매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로 리츠·신탁·펀드 각 사업 부문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코람코의 부동산 금융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과 함께 이·마·코로 불리는 대표적인 부동산운용사로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약 36조4천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 측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 출범으로 코람코의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02 11:14한정호 기자

"임팩트 투자 생태계, 한국엔 없어…후진적 법체계가 가장 큰 걸림돌"

이재명 정부들어 임팩트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재무적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전략이다. 기후 위기나 불평등, 고령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등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를 정부나 기부금 만으로는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를 명확한 '의도성'을 갖고 투자하며, 재무적 수익까지 창출하자는 것이 임팩트 투자의 기본 개념이다. 국내에서 이 같은 임팩트 분야에 14년간 투자해온 한국사회투자(KSIF) 이순열 대표는 "그럼에도 한국은 10년의 임팩트투자 역사 중 임팩트투자 법인 수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등 생태계가 고사 위험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정부 임팩트투자 출자 외에는 민간 임팩트 자본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아 자금 규모 및 자금 배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임팩트 투자 기금 운용 규모를 보면, 북미가 37%, 유럽이 55%인 반면 중국과 일본, 한국을 모두 합쳐도 1%에 불과하다"며 "임팩트 투자를 규모화, 전문화 하기에는 임팩트 자금 시장이 없는 상태나 다름없다." 국내 상황에 대해 답답해하는 이순열 대표로부터 국내 임팩트 특성과 투자 사례,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의 임팩트 투자 모델의 특성이 있다면. "한국은 임팩트 투자를 할 수 있는 민간 자본 시장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임팩트 투자 외에도 영리 자본 투자 유치까지 가능한, 높은 사업성을 가진 임팩트 기업만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한다." ”임팩트 투자 시작은 미국 록펠러 재단이다. 록펠러 재단이나 스콜 재단, 맥아더 재단 등 미국 대형 재단은 현재 임팩트 투자 기금을 출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 -우리나라에서 공익법인이 임팩트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은 무엇인가. "관련 법 규제가 가장 크다. 대표적으로 ▲10% 이내로 제한된 주식 보유 비율 ▲투자 목적사업 인정의 불확실성 등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공익법인이 특정 기업 지분 10% 이상 소유(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공익법인은 5%)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 법은 출연재산의 직접공익목적 사용과 수익사업용 사용을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공익법인의 공익목적 투자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한 측면도 문제다."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나. "미국은 공익법인 투자 활동을 'PRI(Program-Related Investment)'로 정의해 공익성을 인정하는 등 공익법인의 사회투자 근거가 명확하다. 현재 우리나라도 이 같은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익 목적 투자'를 세제상 목적사업으로 인정하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 개정안에는 지분 투자, 대출, 간접 투자 허용과 주식 보유 제한 예외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국내에서도 공익법인 자산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사회투자가 한국형 임팩트 투자 모델의 효시라는 말도 한다. 특징을 설명해 달라. "임팩트 투자는 사회 문제 해결성과 성장성 둘 다를 균형적 관점에서 들여다 보지만, 한국사회투자의 모델은 임팩트성이 있더라도 성장성이 굉장히 강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임팩트 투자자들만 계속 투자해서 IPO까지 가고, 성장시킬 재원과 시장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들에게도 투자 유치를 받을 만큼의 성장성과 사업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계속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 -국내 상황은 어떠한가. "한국의 임팩트 투자는 역사가 10년이 넘었는데도 투자사가 하나도 늘지 않았다. 오히려 줄고 있다. 정부가 7~8년 전 임팩트 투자를 위해 만든 소규모 모태펀드를 만들었다. 그외 자금 출처로는 의지있는 몇몇 대기업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자본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척박하지만 요즘 놀라는 것이 있다. 예비 기술창업자 선발 심사에 가보면, 10개 중에 과반수 이상이 임팩트 기술이다. 과거엔 1~2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문제해결이 가능한 기술개발 수준이 올라왔다. 예전에는 소상공인 관련해서 볼 때 솔루션도 제대로 없었다. 이들을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AI(인공지능)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을 위한 솔루션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엔 접근조차 어려웠던 사회 문제 해결 방법이 기술 발전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 -투자 사례에 대해 소개해 달라. "최근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가진 씨드앤(seedn)에 투자해서 성공했다. 이 기업의 에너지 절감 AI+IoT 솔루션을 보고 투자했는데, 기업가치가 2년 반만에 6배 상승했다. 대기업에 투자 주식을 매각하고, 엑시트했다. 이 기업은 센서와 IoT 디바이스를 통해 건물 또는 설비의 실시간 온도·습도·전력 사용량·설비 상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동 감지 및 예측한뒤 제어한다." -한국사회투자 만의 장점이 있나. "공익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비영리법인 임팩트 투자사다. 주주나 오너가 없다. 투자 수익과 원금은 다시 임팩트투자에 그대로 재투자 된다. 임팩트자본을 계속적으로 순환시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투자금의 80%가 기부금이다. 자금 회수가 이루어져도, 이 회수금을 100% 재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운용 투자자금을 늘릴 수 있다. 우리의 최대 장점이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기후, 고령화, 1인가구 등 사회문제, AI 및 모빌리티 영역 등 다양하다. 자본의 흐름에 따르기만 하기 보다는 투자에 소외되어 있지만 우리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역, 예를 들어 사람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사회 서비스 영역 등에 균형감 있게 투자하려 애쓴다. 다시말해 돈이 몰리는 기후, AI영역과 투자가 드문 농식품, 사회 서비스 영역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영역에 균형적으로 자본을 제공하려 한다." -정부가 개선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임팩트투자의 핵심은 “의도성” 이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를 집행하느냐이다. 그런데 정부의 임팩트계정 출자는 임팩트 전문성 보다는 투자 실적을 중심으로 운용사를 선발한다. 그러더보니 임팩트투자 본연의 목적인 사회문제 해결이 간과되고 임팩트 와싱이 다분히 일어날 수 구조적 문제를 내포한다. 실제로 정부가 임팩트펀드 명목으로 일반 VC에게 출자하면서 “임팩트투자는 시늉만 내는 투자”라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임팩트투자의 사회문제 해결 기여라는 목적에 충실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운용사로 선발하는 선발기준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임팩트 투자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우선 민간 임팩트 투자 생태계가 아예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정부 투자가 없을 때는 전체 임팩트 투자 생태계가 고사할 수 있다. 외부 후원 자금에 의존하는 자선사업과는 달리 임팩트 투자사가 직접 비즈니스 하면서 근본적인 사회 문제 해결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려면 안정적인 재원과 시장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한국사회투자는 어떻게 타개하고 있나. "글로벌 자금 유치다. 한국에는 유망한 임팩트 기업이 많다. 근본적인 사회문제 해결과 파급력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많은데, 기업 가치도 저렴하다. 미국이나 인도 기업에 비해 3분의 1정도로 기업가치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에 가보니, 왜 한국도 부자나라인데 한국 기관에서 투자 받지 왜 미국까지 왔냐고 하더라. 국내 생태계는 없고, 해외서는 외면받고, 이것이 한국 임팩트 투자 현실이다." -해외 자금 유치와 관련한 목표나 추진하는 사업이 있나. "국내 임팩트 기업들은 무조건 해외진출을 해야 한다. 한국은 작은 시장이다. 국내서 사업 네트워크를 만들고,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원도 지속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 해결 대안이 바로 글로벌 vc로부터 투자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1천만 달러 규모로 글로벌 임팩트 펀드를 조성하고 있고, 오는 12월3일 1차 결성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임팩트기업 각 1개사에 바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임팩트AI와 신재생 에너지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현재 출자자 모집 중이다. 한국사회투자는 5년 내 대한민국에서 임팩트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현재까지 700억 원을 투자했는데, 향후 투자 규모를 2천억 원대까지 키워나가며 임팩트투자 모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임팩트투자 재단으로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25.11.30 11:00박희범 기자

구광모, CEO 3명 교체 결단…젊어진 LG 체질 개선 가속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외형 확대보다 리더십 세대교체와 미래 성장축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형 인사라는 평가다. LG그룹은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별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LG그룹 총 승진 규모는 98명으로 지난해(121명)보다 승진 폭이 줄었다. 일각에서 거론됐던 부회장 승진은 없었으며,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디앤오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회장 승진 없이 핵심사업 수장 교체 LG전자는 4년 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조주완 사장이 물러나고 가전 사업을 이끌던 류재철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외부 영입 인사 1호였던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큰 변화다. 소재 사업에서 경험을 쌓은 김동춘 사장이 신임 CEO가 됐다. 디앤오 신임 CEO는 LG화학과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서 법무 책임자를 역임한 이재웅 부사장이 맡게 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해 핵심 사업 리더십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장단을 중심으로 신성장 사업 드라이브를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ABC 인재 발탁 및 젊은피 수혈 계속…최연소 임원 모두 'AI 전문가' LG는 제품과 미래 기술 경쟁이 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포함한 R&D 인재를 전략적으로 중용하는 인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선임된 신규 임원 중 25% 이상이 ABC를 포함한 R&D 분야 인재다. 특히 올해 최연소로 승진한 상무, 전무, 부사장이 모두 인공지능(AI) 전문가로, 기술 중심 젊은 리더십이 강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이 1975년생이다.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임우형 전무가 1978년생으로 최연소 전무로 승진했으며,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조헌혁 상무는 1986년생으로 올해 최연소 임원이 됐다.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전문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으로 인재를 중용하는 성과주의 기조도 이어간다. 이번 인사에서 LG그룹 최초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사업, 마케팅, 인사 등 분야에서 여성 임원 3명이 신규 선임됐으며, 1980년대생 상무도 3명이 발탁됐다. 다만, 그룹에서 강조하는 ABC 인재 중 바이오 분야 중 임원 인사 승진자는 명단에서 찾기 어렵다. LG그룹 관계자는 “바이오 담당 임원 (승진)숫자가 다소 줄긴 했지만 정통 바이오가 아닌 AI와 접목된 분야도 굉장히 많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서 젊은 리더십이 필요한 점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조주완 사장과 신학철 부회장 교체 등 위기감 속 판을 바꾸기 위한 과감하고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로,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꽤 시간이 지난 만큼 점점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적 쇄신을 통해 변화의 포인트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2025.11.27 18:57류은주 기자

[프로필]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 인적사항 - 출생연도: 1963년 - 학 력: 부산 동인고,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부산대 지능기계시스템학(석사), KDI국제정책대학원 MBA(석사) 2. 주요 경력사항 - 1987년 11월 금성사 입사 - 2001년 1월 에어컨상품기획그룹장 - 2004년 1월 에어컨마케팅 아주그룹장 - 2006년 1월 베트남법인장 - 2010년 1월 RAC(Residential Air Conditioning)마케팅지원팀장 - 2011년 1월 북미지역대표 북미AE팀장(상무) - 2013년 12월 AE 시스템에어컨사업담당 - 2015년 1월 H&A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전무) - 2016년 12월 H&A 에어솔루션영업그룹장 - 2018년 12월 중아지역대표 - 2020년 1월 중아지역대표(부사장) - 2020년 12월 H&A 에어솔루션사업부장 - 2024년 12월 ES사업본부장 - 2026년 1월 ES사업본부장(사장)

2025.11.27 17:08전화평 기자

[프로필]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

LG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 인적사항 - 출생연도: 1967년 - 학 력: 서울 상문고, 서울대 기계공학(학사), 서울대 기계공학(석사) 2. 주요 경력사항 - 2018년 12월 LG전자 입사, VS영업전략담당(전무) - 2019년 5월 VS영업그룹장 겸 VS한국사업담당 - 2019년 12월 VS스마트사업부장 - 2021년 12월 VS사업본부장 - 2023년 12월 VS사업본부장(부사장) - 2026년 1월 VS사업본부장(사장)

2025.11.27 17:05전화평 기자

LG CNS, 2026년 임원 인사…김태훈·최문근 부사장 승진

LG CNS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미래 클라우드·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리더십 체계를 정비했다. LG CNS는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전무 승진, 상무 신규 선임, 계열사 전입 등을 포함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LG CNS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AX 시장 선도 및 실행 가속화를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 사업과 기술 성장을 견인할 인재들을 중용했다. 특히 에이전틱 AI·클라우드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AI클라우드사업부 김태훈 전무와 AX 전략 수립의 싱크탱크인 컨설팅 전문 조직 엔트루부문 최문근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인 피지컬 AI, 로봇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유통 물류 자동화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한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 이준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국내외 AI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30대 젊은 인재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조헌혁 담당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LG CNS는 "핵심 경쟁력인 고객·산업 전문성과 IT기술·서비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며 급변하는 AX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원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사장 승진 ▲김태훈 AI클라우드사업부장 ▲최문근 엔트루부문장 ◇전무 승진 ▲이준호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상무 신규 선임 ▲김소연 디자인 AX사업담당 ▲오진섭 SF 코어사업담당 산하 수석전문위원 ▲이철호 통신·서비스사업담당 ▲조민관 SCM이노베이션사업담당 ▲조헌혁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계열사 전입 ▲송광륜 CFO (現 HSAD CFO 상무)

2025.11.27 16:59한정호 기자

좁혀지는 KT CEO 후보군...내부냐 외부냐 '촉각'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 가운데 이사회의 면접 대상에 오를 최종 후보군이 이르면 다음 주 후반 공개될 전망이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과 이사회 논의를 통한 서류 심사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후보 압축이 이뤄지는 식이다. 주주총회에 오를 최종 CEO 후보를 선임하기에 앞서 현 이사회가 어떤 인물들을 최종 후보군에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내부의 인사가 조직을 추슬러야 한다는 의견과 외부 인물을 통한 조직의 혁신 중에 이사회가 어떤 쪽에 힘을 실을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 CEO 후보군 압축...KT 앞날 새 기로 26일 KT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총 33명의 후보자 가운데 16명을 후보군으로 추렸고, 28일 8명의 후보군으로 다시 압축한다. 8명의 후보군이 결정되면 이사회가 인터뷰 면접을 통해 숏리스트 최종 3명을 결정한다. 3명의 후보는 개인정보 공개 동의 후 KT 이사회가 발표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CEO 후보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숏리스트로 불리는 최종 후보군을 발표해왔다. 구 전 대표가 선임될 때는 9명, 김영섭 현 대표가 선임될 때는 3명의 최종 후보군이 공개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응모자 면면을 봤을 때 숏리스트 공개만으로 현 이사회가 추구하는 차기 대표상을 유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직 안정화와 혁신...외풍 벗어날 지배구조 필요 예상되는 면접 대상 주요 후보군은 현직을 포함한 KT 출신과 KT 외부의 인물로 나뉜다. 일단 후보자들에게는 기본적으로 통신과 ICT 산업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국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회사를 이끌어야 하는 점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AI 전환에 대한 대응, 그리고 침해사고 수습이 차기 CEO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꼽히는 이유에서다. 조직에 대한 이해도는 KT 출신 인사들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밖에 없다. 특히 CEO 임기마다 외풍에 시달려온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회사 안에서는 내부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구현모 전 대표 역시 당면한 문제를 풀어낼 인재는 KT 안에도 충분하다는 뜻을 밝혀왔다. 예컨대 지난 CEO 선임 과정에서 줄곧 높은 점수를 받은 박윤영 전 사장이나 현직 인사인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은 회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 각각 삼성과 LG 출신의 황창규 전 회장이나 김영섭 현 대표는 마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같은 활동 기간을 거쳐 조직 파악에 분주했는데, 첫 내부 인사 CEO인 구 전 대표는 곧장 업무에 나서 개별 사업의 중요도를 분류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경영 방향을 다시 세우기 위해 기존의 논리를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서다. 즉, 내부 논리로 해결하지 못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SK컴즈 CEO 출신의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SK에서 기업 경헙과 정부 정책협력 업무가 눈에 띄며, ICT 분야 차관급 행정 경험을 갖춘 김재홍 전 방통위 부위원장이나 시민사회 활동과 학계 바탕의 황동현 한성대 교수 등은 그동안의 KT에서 볼 수 없던 문법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KT의 한 퇴직 임원은 “KT라는 큰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는 한 명의 리더십이 아니라 조직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게 중요하고, 특히 현재의 KT는 전 직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내외부 문제도 따질 수 있지만, 정치적인 외풍보다 시장과 투자자, 임직원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11.27 11:23박수형 기자

檢, 설탕가 담합 CJ제일제당·삼양사 임직원 기소

국내 설탕시장을 과점하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가 4년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양사가 지난 2021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설탕 가격의 변동 여부와 폭, 시기 등을 서로 합의해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원당 가격이 오를 때는 설탕 가격을 즉시 반영하면서도, 원당 가격이 하락한 뒤에는 설탕 가격을 최소한으로만 내리는 방식으로 이익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설탕 가격은 720원에서 1천200원까지 올랐고, 상승률은 66.7%에 이르렀다. 이후 원당 가격이 801원에서 578원으로 떨어졌지만 설탕 가격은 1천200원에서 1천120원으로 소폭 인하되는 데 그쳤다. 검찰은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가 하락 혜택을 받지 못했고, 두 회사가 이익을 과도하게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두 회사 임원 11명과 법인 2곳을 기소했으며, 이 중 CJ제일제당 전 한국식품총괄 임원과 삼양사 전 대표이사 등 2명은 구속됐다. 검찰은 두 회사 임원 11명과 법인 2곳을 기소했으며, 이 가운데 CJ제일제당 전 한국식품총괄 임원과 삼양사 전 대표이사 등 2명이 구속됐다. CJ제일제당은 구속된 전 임원이 이미 수년 전 퇴직한 인물로 현재 재직 중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생활필수품 가격을 담합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며 대표급 임원까지 구속한 이유를 “서민경제를 교란한 담합을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경고”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구속된 임원은 수년 전 퇴직했으며, 현재는 재직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양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6 17:08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쇄신보다 안정·기술 인재 선택…전영현·노태문 '투톱'

삼성전자가 2인 대표 체제를 다시 가동하며 '기술 인재' 중심의 안정형 인사를 택했다. 이달 초 삼성의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 용퇴로 '큰 폭의 인사 개편'이 점쳐졌지만, 예상과 달리 파격 대신 기술 인재 발탁과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변화 폭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에는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에 더해 첫 여성 사장 탄생 등 승진자가 더 많았다. 사업지원실 공식 출범 후 '파격' 대신 '안정' 택해 삼성전자가 최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조직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초대 사업지원실장으로 임명하자, 올해 사장단 인사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재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8년간 보좌하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새로운 진용을 짤 수 있는 판이 깔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연 결과 파격 인사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노태문 사장의 부회장 승진 전망도 제기됐으나 새로운 부회장단 합류는 없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런 작고로 지난 4월 1일부터 직무대행으로 DX부문장을 맡아온 노 사장은 이번에 DX부문장 겸 MX사업부장을 겸한다. 다만 노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2인 대표 체제가 복원됐다. 전영현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는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메모리사업부장을 각각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변화 보단 안정, 기술의 삼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며 "등기임원 만료가 없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됐으며, 다음주 있을 부사장단이나 임원인사에서도 기술 인재를 등용 흐름이 더욱 뚜렷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오히려 변화의 폭이 많았기 때문에 방향성을 일관되게 이어가기 위한 인사로도 해석된다"며 "매번 변화만 주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이미 시작된 변화의 방향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밀고 나가기 위해 기존 인사들을 신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임 사장에 기술인재 나란히 '윤장현·박홍근' 발탁 새롭게 사장단에 합류한 인물은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고 있던 윤장현 사장과 박홍근 사장이다. 윤 사장은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삼서리서치장을 겸하게 됐다. 그는 MX사업부 IoT&Tizen 개발팀장, 소프트웨어 플랫폼 팀장, 소프트웨어 담당 등의 보직을 역임했으며, 2024년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유망기술 투자를 주도해 왔다. 사장 승진과 함께 DX부문 CTO로서 모바일, TV, 가전 등 주력사업들과 AI, 로봇 등 미래 기술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과 겸하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에 박홍근 사장을 영입해 역할을 분담했다. 박 사장은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된 글로벌 석학으로 25년 이상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을 연구해 왔다. 삼성전자는 "(박 사장이)나노 기술 전문성 및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기술 선점 위한 인재 등용 계속…"수시인사 기조로 변화" 삼성전자는 앞서 수시인사를 통해 2명의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AI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갤럭시S25 개발 성공과 글로벌 사업 성장을 주도한 최원준 부사장을 지난 3월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3M, 펩시코(PepsiCo) 등 글로벌 브랜드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역임한 마우로 포르치니를 지난 4월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우수 인재를 연중에 승진시키는 수시인사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윤장현 사장의 삼성전자 합류로 새롭게 삼성벤처투자 대표가 된 인물은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1996년 삼성SDI 기초연구LAB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OLED선행기술팀장, 삼성디스플레이 QD개발팀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QD-OLED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는 "이 대표가 IT·전자부품 분야 기술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벤처투자를 글로벌 최고 CVC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11.21 10:55류은주 기자

노태문 사장, 대표이사 선임…삼성전자 2인 대표체제 복원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했다. 지난 8개월동안 DX 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오던 노태문 사장이 정식 DX 부문장에 오르면서 반도체(DS) 부문의 전영현 부회장과 함께 대표직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21일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대표이사에 선임된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과 함께 MX사업부장을 그대로 맡게 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SAIT 직에서 물러나고 DS 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에 그대로 유임됐다. SAIT원장에는 박홍근 사장이 신규 위촉됐다.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이 삼성전자 DX부문 CTO 사장 겸)Samsung Research장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2025.11.21 09:36장경윤 기자

현대차그룹, KT CEO 후보 추천 안했다

KT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자 공개모집에서 주요 주주의 추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이사회 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CEO 후보군 모집 과정에서 주주 추천 인사 1명이 포함됐으나 지난 16일 마감된 차기 CEO 후보 공모에서는 스스로 도전한 이들과 사내 후보, 전문기관 추천으로만 33명의 후보가 꾸려졌다. 김영섭 현 대표 선임 이후 KT의 주주 구성에서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변경됐는데, 현대차그룹이 KT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어간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앞서 2023년에서도 현대차가 KT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CEO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당시 1명의 주주추천 인사가 후보군에 포함됐으나 현대차그룹의 추천 인사는 아니었고, 면접 대상자에도 들지 못했다. 주주 추천 인사의 부재에 따라, KT CEO 최종 후보자 자리를 두고 부사장급 이상의 사내 후보자와 전직 KT 출신 인사를 비롯한 공개모집 참여 인사, 외부 전문기관 추천 인사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33명의 후보군은 우선 서류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한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공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 심사를 받는 후보군은 이사회 외부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이 가르게 된다. 서류 심사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인선자문단의 구체적인 구성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 CEO 후보 선임 절차와 같이 ▲기업경영 ▲산업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등 같은 기준으로 인선자문단 구성 분야를 맞췄다. 인선자문단이 서류심사를 마치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면접 대상 CEO 후보군의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사회 구성을 두고 심사 객관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으나 외부 전문가의 심사 결과를 불투명하게 처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1차 숏리스트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압축된 후보자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면접을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선임에 대한 결의를 거치게 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같은 일정을 올해 안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차기 KT CEO의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말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결의를 통해 이뤄진다.

2025.11.18 15:5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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