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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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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 AI·클라우드 전환 전면에…"성장 기회 놓치지 않겠다"

"인공지능(AI)으로 펼쳐진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시장 개척에 필수인 글로벌 지향형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합시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개최한 전사 사업전략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을 향해 이처럼 주문했다. 신년 경영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워크숍은 이형용 대표가 2024년 9월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전사 차원에서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해 조직 안정화와 운영 정상화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적 승부수를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메시지가 제시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돼 티맥스ANC와 갈라서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과 경영 체계를 정비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는 AI·클라우드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주요 경영진과 보직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AI 대전환이라는 산업 환경 변화를 직접 언급하며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넘어 제품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조직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체화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를 구조적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고객 다변화 ▲구독형 판매 및 AI 기반 플랫폼 매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주력 제품인 애플리케이션 서버 '제우스'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본격화가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전통적인 미들웨어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전략도 AI와 클라우드를 핵심 축으로 재정비했다. 애플리케이션 서버,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솔루션, IT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등 6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AI 코드 어시스트, AI 옵스, AI 프레임워크 등 차세대 AI 제품 개발과 클라우드·오픈소스 기술 기반 제품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데이터와 AI 주권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통제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의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B2B AI SW 개발을 병행하며 가칭 '컨티뉴엄 AI'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컨티뉴엄 AI는 기업 AI 활용을 가속화하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비롯해 AI 옵스 기능을 탑재한 IT 통합 운영 관리 SW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한 AI 분석 플랫폼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현대화·재설계하는 AI 전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SW 경쟁력을 AI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공개한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당시 티맥스소프트는 오픈소스 기반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과 인프라 종속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AI 개발 플랫폼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해당 프레임워크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AI 솔루션 고도화와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리더십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단독 대표 체제 이후 기술 중심 메시지와 함께 실행력을 강조하며 조직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체질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를 'AI 레디' 및 글로벌 체계로 강화하고 특히 AI 솔루션 개발과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한 해 경영 효율성을 더욱 제고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플랜 가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6.01.27 17:10한정호 기자

산업부, 美관세인상 발표에 총력 대응

산업통상부는 27일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발표와 관련해 오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 회의에 참석,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캐나다에 체류 중인 김정관 장관은 유선으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서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바에 따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미국을 방문해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USTR 대표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공조해 정부의 관세합의 이행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대해 자동차·목재·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무역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인상한다는 글을 올렸다.

2026.01.27 13:39주문정 기자

[유미's 픽] 독파모 추가 공모 나선 정부, 기업 반응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K-AI)' 프로젝트의 추가 정예팀 선발 공모가 본격화됐지만 업계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독자성'에 대한 기준을 여전히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후 약방문식 규칙 변경으로 정책 신뢰도가 하락했을 뿐 아니라 뒤늦게 합류하는 기업의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독파모 프로젝트 추가 정예팀 1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 4개 팀 경쟁 구도를 목표로 했던 1차 단계 평가에서 독자성 논란 등으로 2개 팀이 탈락하며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만 남게 되자 경쟁 구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이처럼 나섰다.하지만 추가 공모가 공식화되자 업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예선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던 카카오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KT까지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코난테크놀로지스 역시 재도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 등 스타트업 2곳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독파모 '패자부활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부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뚝 떨어진 상황"이라며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도 추가 참가업체 선정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8월께 진행하는 2차 평가보다 올 연말에 진행될 최종 평가에 초점을 맞춰 모델 개발에 나선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독파모에 대한 업계의 집중도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기준이 모호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독자성' 정의가 사전에 명확히 제시되지 않으면서 시장과의 간극이 크게 벌어진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1차 평가에서 정부는 해외 모델을 단순 미세조정한 파생형이 아닌, 설계부터 사전학습까지 자체 수행한 모델을 독자 모델로 규정했다. 특히 외부 오픈소스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사용한 경우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기준은 사업 초반부터 명확하게 공유·해석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다. 이 탓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성능·사용성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Qwen) 계열 가중치를 활용했다는 이유로 독자성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네이버 측은 이미 검증된 모듈을 활용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와 기업 간 독자성 해석의 간극만 드러냈다. 다만 독자성 논란을 정부 탓으로만 돌리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독파모는 '소버린 AI' 성격의 국가 사업인 만큼, 해외 모델 가중치 활용은 통제권·공급망 리스크 논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데도 네이버클라우드가 큐원 계열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를 활용한 모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탓에 네이버는 국가 사업의 정책 목표와 심사 관점이 민간 서비스 개발과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독자성 논란이 커지자 추가 공모와 함께 전문가 평가 항목에서 독자성 평가를 보강하겠다고 밝히며 해결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부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추후 구체화'라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업계의 실망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룰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경기 도중 기준을 강화한 뒤 문제가 되자 다시 판을 짜는 모양새"라며 "정부가 일부 기업 구제 성격으로 패자부활전을 하려고 했지만, 해당 기업이 나서지 않고 기준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면서 독파모 사업이 애매해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혼선이 빚어지면서 향후 2차 평가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과기정통부는 8월께 독파모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독자성 기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유사한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2차 평가는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3개 팀과 추가 공모를 통해 선발될 1개 팀이 경쟁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상태로선 평가 기준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보기 힘들어서다.업계 관계자는 "새로 추가로 선발된 기업은 기존 3개팀보다 1개월이나 더 늦게 2차 평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1차 선발된 3팀을 두고 뒤늦게 선발된 기업에게 특혜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인 만큼 정부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업계에서 우려하는 사항을 의식한 듯 2차 평가부터 멀티모달 역량과 실사용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텍스트 중심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넘어 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는 향후 개발 과정에서 멀티모달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멀티모달 경쟁이 본격화되더라도 독자성 기준이 여전히 '전제 조건'으로 작동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해소되진 않을 듯 하다"며 "1차 평가처럼 성능·활용성보다 독자성이 탈락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작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 전략 수립 자체가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버린 AI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있는 국가대표 AI 육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방향성에 따라 평가 기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목표가 하루 빨리 명확히 정리돼야 독파모 사업의 필요성도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술 자립을 최우선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허용 가능한 기술 선택의 범위가 달라진다"며 "정부가 어떤 가치를 우선할지 명확히 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계속 눈치를 보며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추가 공모에 뒤늦게 합류하는 기업의 불확실성이 더 커 불리할 것으로 봤다. 이미 상당 기간 개발이 진행된 상황에서 제한된 기간 안에 모델을 완성해 기존 정예팀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데다 탈락 시 감수해야 할 평판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독파모 참여만으로도 기업 인지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패자부활전'에 도전장을 던진 업체들도 B200 768장 규모 GPU 지원, 'K-AI 기업' 명칭 부여 등의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매력을 느끼는 분위기다. 또 그간 독자성 논란을 의식한 듯 이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정부는 예상과 달리 '패자부활전'이 스타트업 2곳의 경쟁으로 압축되자 추가 선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쳐 정책 일관성이 없음을 또 다시 드러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과반이 심사 기준에 해당하는 정예팀이 없다고 평가할 때 3개팀 체제로 갈 것"이라며 "(세부적인 평가 항목은) 추후 내용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제대로 된 기준 없이 독파모 사업을 하려고 하다보니 국가대표 싸움이 주먹구구식 동네 싸움으로 변질된 느낌"이라며 "독파모 사업이 '국가대표 AI 선발전'이라는 상징성보다는 정책 신뢰 논란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26 16:21장유미 기자

포티투닷, '자율주행' 개발자 50명 더 늘린다

포티투닷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I' 고도화를 위해 50여 명의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ML플랫폼, 인공지능(AI), 피지컬AI, 시각-언어-행동(VLA), 보안 등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걸친 10여개 직무에서 최소 3년부터 최대 20년의 전문 경력을 보유한 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다. 현재 포티투닷에는 총 800명 이상의 임직원이 한국 및 미국, 폴란드 등 글로벌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개발 직군 임직원은 70% 이상이다. 이번 채용은 포티투닷이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로서 자율주행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에 맞춰 진행된다. 회사는 특히 AI 소프트웨어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개발자가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석·박사 과정 연구원 경력 입사자가 연구 실증과 커리어 확장 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자율주행 개발 인프라와 RD 테스트 차량 등을 갖춰 기술 개발과 실제 도로 환경 검증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환경을 제공하는 등 개발자의 안정적 실행과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점도 이점으로 꼽았다. 포티투닷 측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포티투닷의 기술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을 함께 추진해 나갈 전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2026.01.26 09:21김윤희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박재홍 전무 부사장 승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23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박재홍 전무(CFO)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재홍 부사장은 지난해 6월 CFO로 합류해 인사·기획·재무·구매 등 경영지원 업무를 총괄해 왔다. 회사 측은 운영 효율과 전략 실행력을 높였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자원 배분과 사업부 지원 체계를 정비한 점을 이번 승진 배경으로 들었다. 남동오 디지털전략실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남 실장이 자사 앱을 개편·출시한 데 이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안 체계를 강화해 ISMS 인증을 받은 점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최용철 bhc 운영담당은 이사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최 이사가 현장에서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운영 이슈를 개선했으며, bhc 가맹점 매출 확대 과정에서 영업 실행력을 높인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부사장 ▲ 박재홍(CFO, 전무→부사장) ◇상무 ▲ 남동오(디지털전략실장, 상무보→상무) ◇이사 ▲ 최용철(bhc 운영담당, 부장→이사)

2026.01.23 16:07류승현 기자

"시장 원한다면 中 '립모터' 도입...고객만 생각할 것"

"올해는 판매 목표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체력과 고객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텔란티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전략의 중심을 '판매 목표'가 아닌 '체력'과 '고객 경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비스·유통 구조 개선과 함께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공개적으로 언급됐다. 립모터인터내셔널은 스텔란티스그룹이 중국 립모터와 각각 지분 51%, 49%로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지난 2024년 국내 도입 검토가 한차례 이뤄지기도 했다. 방 대표는 "아예 닫아놓고 있지는 않다"며 "립모터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고, 스텔란티스가 해외 판매 권한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모델이고 브랜드"라며 "모든 자동차 회사에는 맞춰야 하는 CO₂ 레벨이 있고,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기차를 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실 대표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으로 '가격 접근성'을 짚었다. 그는 "전기차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근이 용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립모터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즉각적인 도입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방 대표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계속 출시되면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받아들이는 자세도 어느 정도 세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실 대표는 지난해 사업 운영 성과에 대해 '기초 체력 강화'로 정리했다. 방 대표는 "2025년은 특히 기초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딜러사들이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우리도 강화하는 데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를 분리 운영하던 전시장·서비스센터를 통합 운영 거점으로 전환했으며 애프터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고객 관리에 집중했다. 방 대표는 "단지 딜러 네트워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뿐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데도 일조했다"며 "푸조의 서비스 만족도 지수가 한 해 만에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딜러 구조 개선과 리콜 대응 사례를 소비자 신뢰 회복 전략으로 꼽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3년 당시 판매량 대비 딜러 재고 부담이 컸고, 재고 부담이 커질수록 할인해서 판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프는 딜러사의 재고 관리에 집중했으며, 푸조는 위탁판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딜러 재고 부담을 크게 낮췄고, 이를 통해 딜러의 현금 유동성 부담을 완화했다. 방 대표는 "제가 오면서 딜러와의 관계 개선이 가장 큰 숙제였으며 밀어내기, 즉 딜러한테 홀세일을 밀어내지 않겠다고 했다"며 "딜러가 숨 쉴 틈이 생기면 고객에게 할 수 있는 생각을 하게 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타이밍 벨트 체인 이슈에 대해 과거 한불모터스 판매 차량까지 모두 포함한 무상 리콜을 전세계 69개국 중 가장 먼저 단행했다. 방 대표는 "약 66억원의 비용을 들여 무상 교체를 진행했고, 전 세계에서 한국과 일본만 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푸조 신차 라인업과 지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한 신차 전략을 제시했다. 내달 출시할 푸조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알뤼르 4천890만원, GT 5천59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주요 판매 국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다. 이 같은 가격대가 가능한 것은 위탁판매 전환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방실 대표는 "영국은 9천만원이 넘고 프랑스에서도 8천만원이 넘는다"며 "사전 판매를 시작했더니 유럽 쪽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이 '본국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고 하며 계약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프는 랭글러, 글래디에이터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 등 3개 라인업으로 끌고 갈 계획이다. 국내 지프 랭글러는 지난해 글로벌 6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판매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방 대표는 "지프는 볼륨을 쫓는다기보다 브랜드의 핵심을 좋아하고 그 가치에 집중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올해가 지프 브랜드 85주년이고, 랭글러를 통해 지프 브랜드의 DNA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강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대표는 올해 경영 환경의 리스크에 대해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인상으로 꼽았다. 그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환율 영향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요소인 만큼 큰 허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딜러와의 협력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넘어서는 데 있어서 근본이 될 것"이라며, 구조 개선을 통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2026.01.23 08:39김재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지선 같이 치르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도 같이 치렀다”며 “이번 6.3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 승리가 시대정신”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며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목표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요처했다. 그는 또 “두 당의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2026.01.22 10:07박수형 기자

민주당 "코스피 6000, 7000 시대 열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코스피 5000 돌파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정상화를 넘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코스피 출범 46년 만의 대기록”이라며 “작년 4월 코스피 지수 저점이 2284포인트였고 대선 직후인 6월4일 종가가 2770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5000 달성은 끝이 아니다”며 “만연해 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두 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 대주주 양도세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등 이재명 정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뒷받침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주가조작 엄벌,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친화적 제도를 만들어서 코스피 6000, 7000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했다.

2026.01.22 09:59박수형 기자

박민우 현대차 신임 사장 "테슬라와 당당히 경쟁...양산 SW·검증체계 구축"

다음달 말 현대자동차그룹 첨단플랫폼본부(AVP)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 예정인 박민우 사장이 구성원들에게 첫 인사말을 전하고 향후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중심 전략 방향을 밝혔다. 박 사장은 21일 AVP 본부와 포티투닷(42dot) 본부 구성원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리더십의 공백 속에서 구성원 여러분이 느꼈을 막막함과 불안함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얼마나 중요하고 험난한 여정인지 알기에, 리더십에 대한 피로감과 변화에 대한 조심스러운 시선 또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제가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단 하나"라며 "'리더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하며 "아무리 뛰어난 지휘자라도 제1바이올린과 바이올린 그룹, 첼로 그룹을 비롯한 모든 연주자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여러분 개개인의 집단 지성과 경험, 전문성을 믿는다"며 "저 혼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고,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혼자 실패하지 않으며, 우리는 함께 성공할 것"이라며 "이 마음가짐이 우리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2026년을 자율주행 산업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이제 레벨2++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앞으로의 리더십은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확장했는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트랙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고객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 실행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재화다. 박 사장은 "상용화를 서두르고, 그 목표 앞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때로는 내가 만든 모듈이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고의 제품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든 지능형 모빌리티의 토대가 될 피지컬 AI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은 또 "이 두 가지는 결코 상충하지 않는다"며 "내재화된 기술이 시장 실행력을 뒷받침하고, 시장에서 얻은 데이터와 피드백이 다시 내재화의 동력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급형부터 플래그십까지 테슬라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레벨2++ 및 레벨3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 소프트웨어와 확장 가능한 검증 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직 운영 원칙으로는 자기비판적 태도와 원팀 정신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성장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에 대한 냉정하고 공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비판에 방어적일 필요는 없고, 현실을 직시해 숨겨진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사결정은 민주적 투표나 독단적 지시가 아니라, 치열한 논의 끝에 내려지는 최선의 판단이 될 것"이라며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정된 방향에 대해서는 한마음으로 실행하는 성숙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보 공유에 대한 인식 전환도 강조했다.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목표와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투명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권력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며 "리더는 정보를 통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적극적으로 배포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조력자 즉 이네이블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AVP와 포티투닷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 협업 사례를 들며 "협업 툴과 공장, 클라우드 자산까지 완전히 공유하고, 엔지니어들이 서로에게 리포팅하는 완전한 혼합 팀이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AVP는 실행, 포티투닷은 내재화라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라며 "오직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융합된 더 강력한 원팀으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그룹 리더십과 공유했던 비전을 구성원들과 다시 나눴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된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세계 혁신의 새로운 기준이 돼 대한민국이 이 분야에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자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와 혁신의 문화를 함께 만들자"며 "전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동경하는 조직, 자율성과 책임, 공동의 목적이 살아 숨 쉬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우 사장은 "저를 홀로 실패하게 두지 말아 달라"며 "저 또한 그렇게 하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성공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 함께 가자,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6.01.21 16:29김재성 기자

[AI는 지금] 대기업 발 뺀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덕에 활기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후 여러 대기업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이 추가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독파모 사업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조만간 진행되는 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각각 주관기업,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1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라며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인 이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도 핵심 전략으로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를 내세워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곳은 이미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트릴리온랩스가 보유한 '도메인 특화 증류 기반 소형 LLM 전문가 혼합(MoE) 구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되기도 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어서 그동안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해도 될지 망설였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이처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만큼, 이번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GPU를 H100 기준 2천 장을 사용해 '덴스(Dense)' 구조로 70B 모델을 선보여 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H100, H200, B200 등 다양한 GPU를 사용했던 경험과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개발해봤던 저력이 있던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한 '덴스 모델'은 독파모 1차 경쟁 5개 업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게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덴스 모델'은 모든 파라미터가 매번 계산에 참여하는 전통적인 모델 구조로, 어떤 것을 입력하든지 항상 같은 경로로 계산이 돼 지연 시간과 비용이 MoE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파라미터 수가 굉장히 작아 평가 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1차 심사 때 옴니 모델을 14B로 선보일 것이라고 목표했던 것과 달리 모델 크기가 8B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트릴리온랩스는 70B에 '덴스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또 개발 과정에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매번 공개하면서 그간 독파모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독자성'에 대한 의혹도 즉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조만간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독파모 2차 단계에서 함께 실력을 겨룰 1개 컨소시엄 선발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1개 팀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시행될 2차 평가에서 3개 컨소시엄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만약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트릴리온랩스 중 한 곳이 선정되면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대기업 2곳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2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NC AI 등 기존 독파모 탈락 대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부담과 '탈락 기업'이라는 낙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추가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결정으로 독파모 패자부활전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 했으나 스타트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흥행에 다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코난테크놀로지스 등 일부 업체들도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추가 참여 기업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정부가 지원하는 GPU·데이터는 동일하게 설계해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다르더라도 2단계를 마칠 때까지 동일한 기간을 보장하고, 평가는 6~7월로 한 달 정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6:27장유미 기자

카카오 톡딜, '쎈딜' 기획전...79시간 동안 특가 판매

카카오(대표 정신아) 톡딜이 정기 프로모션 '쎈딜'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쎈딜'은 월 1회, 단 하나의 브랜드와 협력해 일정 기간 동안 해당 브랜드스토어 상품을 최저가 수준의 혜택으로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브랜드별 집중 혜택을 통해 이용자에게는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는 톡딜 내 인지도 제고와 거래 활성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기획전은 매회 약 79시간 동안 진행되며, 브랜드 대표 상품과 기획 세트를 중심으로 할인을 구성했다. 첫 번째 쎈딜 협업 브랜드는 농심이다. 카카오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농심 쎈딜'을 통해 더블 쿠폰 등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이 기간 중 농심 톡채널 친구에게는 판매자 쿠폰 6종을 제공하며, 톡딜의 톡채널 친구에게는 장바구니 쿠폰과 상품 전용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일부 쿠폰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할인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육개장사발면·김치사발면 등 '육사김사 세트'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를 담은 기획 세트 ▲농심 인기 스낵 기획 세트 ▲보노 트리오팩 ▲신라면 골드 등 농심의 대표 상품들이 포함됐다. 더불어 1월 19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추가 이벤트와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카카오는 쎈딜을 통해 브랜드스토어 협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월에는 LG생활건강과의 쎈딜 기획전을 준비 중이며, 이후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쎈딜은 카카오 톡딜과 브랜드가 함께 만드는 협업 모델”이라며 “이용자에게는 가격 혜택을, 브랜드에는 집중도 높은 노출과 거래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8 13:56안희정 기자

정부·대기업 한자리에…AI 미래차 산업 육성 본격화

정부가 인공지능(AI)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2천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완성차·부품·IT 대기업이 총출동했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AI NIGHT in DDP(구 자율주행인의 밤)'를 개최하고 AI·자율주행·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중심으로 한 미래차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열렸으며, 정부·공공기관 관계자와 현대차, LG전자, 현대모비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I 미래차 테크톡 세미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A1(에이원) 챌린지' 출정식 ▲AI M.AX 미래차 얼라이언스 협약식 등으로 구성됐다. 1부 'AI 미래차 테크톡' 세미나에서는 AI 중심의 미래차 산업 구조 변화와 한국의 경쟁 전략이 논의됐다. 이상동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사무국장은 AI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협회 명칭을 '한국AI미래차산업협회'로 개편하고 정부·기업·학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한국형 AI 자율주행 모델 개발 현황을 소개하며 기술 내재화와 데이터 축적을 통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7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완성차·부품·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미래차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부에서는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A1 챌린지' 출정식이 열렸다. 해당 대회는 산업통상부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최·주관하며, 기존 주행 완주 방식에서 벗어나 AI 알고리즘 성능을 겨루는 레이싱 기반 대회로 개편됐다. 총 21개 팀 가운데 선발된 10개 대학 팀이 본선에 참가한다. 'AI 네트워킹나잇'에서는 산업통상부 주도로 출범한 'AI M.AX 미래차 얼라이언스' 협약식이 열렸다. 현대차와 포티투닷을 비롯해 LG전자, 현대모비스, HL만도,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모빌리티 등 완성차·부품·IT 기업이 참여해 AI 미래차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박태현 산업통상부 제조산업정책관 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AI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정책 과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AI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를 포함한 3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약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와도 협력해 광주시에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포함한 실증차량을 약 200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 자율주행 산업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기 위해 우리도 최대한 빠르게 합류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캐치업을 목표로 모든 정책적·산업적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환 한국AI미래차산업협회 회장은 "AI 나이트는 자율주행과 AI 기반 미래차 산업의 주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라며 "한국 AI 미래차 산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16 08:30김재성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옛 성공방식 버리고 수익 챙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15일 열린 2026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경영방침 대전환'을 선언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신 회장은 최근 둔화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올해 경영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군별 전략 리밸런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별 선결 과제로는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정보 보안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도 논의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는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질적 성장을 위해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 투자 중심의 ROIC를 원칙으로 삼아 내실을 단단히 다지자는 것이다. 또 명확한 원칙과 기준 하에 투자를 집행하고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지속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하며 세부사항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거버넌스 조정에 따른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도 당부했다. 롯데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HQ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CEO들에게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고민하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과거 성공 경험에 갇혀 우리는 다르다는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고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15 18:36김민아 기자

LG AI연구원, 'K-엑사원'으로 국가대표 AI 입증…구광모 'ABC 전략' 빛났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K-엑사원(K-EXAONE)'이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 1차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AI 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온 'ABC전략'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은 것이란 평가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2차 단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평가에서 K-엑사원은 객관적인 성능 지표를 측정하는 '벤치마크 평가', 기술의 완성도를 검증하는 '전문가 평가', 그리고 실제 효용성을 판단하는 '사용자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입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임을 증명한 셈이다. LG 측은 이번 성과가 지난 2020년 구광모 대표의 주도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묵묵히 쌓아온 기술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평소 AI를 미래 사업의 핵심 축으로 강조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새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바 있는데, 이번 성과는 LG의 AI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LG 컨소시엄이 프로젝트 착수 단 5개월 만에 완성도 높은 모델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LG AI연구원이 축적해 온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노하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에서 시작된 혁신은 이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엔진이 될 것"이라며, "K-엑사원이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는 K-엑사원이 글로벌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라면서 "단순히 글로벌 수준의 모델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 확산과 핵심 인재 육성 등 전방위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이번 1차 평가 1위를 발판 삼아 AI 기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다. 임 연구원장은 "이번 1차수 모델은 프런티어급 AI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시작점"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성능 고도화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완성형 K-엑사원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엑사원을 시작으로 멈추지 않고 달려온 여정 속에서, 이번 결과는 더 큰 도약을 향한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K-엑사원을 더욱 고도화하여 글로벌 생태계로 진화하는 국가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광모 대표의 뚝심 있는 AI 투자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K-엑사원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1.15 16:32남혁우 기자

[유미's 픽] "특혜는 없었다"…독자 AI 1차 평가 결과에 정부 '호평' 받은 까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K-AI)'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성능과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정부 AI 정책의 기준선이 분명해진 모습이다. 이번 일을 두고 '특혜 시비' 없이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분석과 함께 독자 AI를 둘러싼 정책 신뢰도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 등 3개 정예팀이 'K-AI' 2차 단계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정예팀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1차 단계에서 탈락했다.이번 1차 평가는 단순한 기술 성능 경쟁이 아니라 정부가 정의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요건을 실제 평가에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가늠하는 과정으로 평가됐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의 목적을 'AI 3강' 도약과 함께 글로벌 AI 모델 의존으로 인한 기술·경제·안보적 종속 해소로 설정한 바 있다. 또 해외 모델을 미세조정한 파생형(파인튜닝)이 아닌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 전 과정을 수행한 국산 모델만을 독자 AI로 인정한다는 기준을 공모 단계부터 명확히 해왔다. 이에 따라 1차 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종합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LG AI연구원이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성능과 별개로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2차 단계 진출에서 제외됐다. 반면 NC AI는 독자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지만, 종합 점수 경쟁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해 이번 단계에서는 탈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1차 평가를 결과보다 과정 중심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단순히 탈락 여부를 가르는 선발전이라기보다 정부가 독자 AI를 어떤 기준과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과 자체보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각 팀이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가 중요하게 다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컨소시엄 가운데 5개 정예팀으로 선발돼 도전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정예팀 모두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과정에서 정부는 K-AI 정예팀들이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충실히 살렸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를 계기로 독자 AI에 대한 기준이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순한 성능 순위나 '프롬 스크래치' 여부를 넘어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모델 설계 역량과 비용 효율성,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심사 기준이 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역시 2차 심사에서 독창성과 기술적 기여도를 평가 항목에 포함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독자 AI 경쟁이 데이터·자본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깊이 모델을 설계했는가'를 가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같은 기준 정교화를 위해서는 개념과 용어에 대한 선행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현재 독자 개발과 프롬 스크래치에 대한 개념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기술적 기여도에 따른 명확한 정의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차 평가가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선발된 정예팀의 부담감도 더 커진 분위기다. 업계에선 1차가 '자격과 원칙'을 검증하는 단계였다면, 2차는 실제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퍼포먼스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퍼포먼스'에 대한 개념에 대해선 단순한 벤치마크 점수 경쟁과는 다르게 봐야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독자 AI 2차 심사에서 퍼포먼스는 단순히 점수로 줄 세울 문제가 아니다"며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했는지, 데이터와 학습 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같은 조건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가 먼저 봐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제가 빠진 성능 비교는 기술 평가라기보다 보여주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1차 평가 이후 추가 공모를 통해 정예팀 1곳을 더 선정해 올해 상반기에는 총 4개 정예팀 경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종 2개팀 선정은 오는 12월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독파모 1차 경쟁은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겪는 성장통으로 볼 수 있다"며 "여러 이해관계와 논란 속에서도 정부의 많은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발표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적 기술로 당당히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5 16:02장유미 기자

사장단 회의 모인 롯데 경영진들…새 전략 질문에 '침묵'

작년 말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을 교체, 고강도 쇄신 인사를 단행한 롯데의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이 침묵 속에서 막을 올렸다. 회의장을 찾은 계열사 대표들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발걸음만 재촉했다. 롯데는 15일 오후 2시부터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상반기 VCM을 시작했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참석했다. 신 회장과 신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경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6주기를 기렸다. 신 부사장은 작년 5주기 추모식에는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었다. 회의 시작 약 1시간 30분 전에 회의장을 찾은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를 시작으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호철 코리아세븐 대표, 이원택 롯데GRS 대표, 타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대부분은 올해 AI 및 경영전략에 관해 묻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AI 전략에 대해 “푸드테크를 강화하겠다”면서도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종렬 롯데컬처웍스 대표 역시 경영전략에 대해 “트렌드를 읽고 세상을 리드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서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 및 대응 방향을 발표하고,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가 올해 그룹 경영전략과 그룹 재무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6.01.15 15:26김민아 기자

넥스쳐,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마루는 강쥐' 신규 테마 공개

넥스쳐(대표 이대훈)는 카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마루는 강쥐: 나 카페 사장됐다? 짱이지!'(이하 마루는 강쥐 카페 게임)에 1월 신규 테마 및 신규 메뉴를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신규 인테리어 테마 '베리베리마루'다. 겨울 딸기 시즌에 맞춰 딸기 패턴을 포인트로 살린 귀여운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규 메뉴 '풍덩 딸기 연유 라떼'와 '딸기 콕! 오믈렛' 등도 추가됐다. 두 메뉴는 베리베리마루가 강조하는 딸기 콘셉트에 맞춰 구성됐다. 이는 카페 운영 과정에서 수집·제작 재미 요소를 강화하고 테마 플레이 몰입감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0.5주년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먼저 출석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에게 단계별 보상이 제공된다. 0.5주년 당일인 오는 26일에는 접속 보상이 추가되다. 뿐만 아니라 0.5주년 시즌 퀘스트를 완료하면 특별 보상인 '선물상자 마루'를 획득할 수 있다. 넥스쳐 관계자는 "1월 딸기 시즌 분위기를 담은 신규 테마와 메뉴로 카페를 꾸미는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며 "0.5주년을 맞아 출석·접속 보상과 시즌 퀘스트까지 준비한 만큼, 귀여운 마루와 함께 달콤한 기념 시즌을 풍성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1.15 14:25진성우 기자

기로에 선 현대차, '알파마요' 도입해 자율주행 새출발 할까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전략의 분기점에 섰다.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던 첨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자리에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이끌었던 박민우 박사를 영입하면서다. 글로벌 완전자율주행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가 종전처럼 기술 내재화 기조를 이어갈지, 엔비디아 등 외부 기술과의 협력을 확대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AVP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한 박민우 박사를 선임했다. 박 박사는 내달 말부터 현대차로 출근할 예정이다. 약 한 달여간 이어졌던 AVP 본부장 공백이 해소되면서, 자율주행 사업 향방을 지켜보던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포티투닷 협력사 한 관계자는 "송창현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모든 계획이 중단됐었다"며 "기존에 잡아놓은 일정이 유지될지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년간 공들인 기술 내재화…'알파마요'가 변화 이끌까 이 같은 시선은 협력사뿐 아니라 자율주행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자율주행 시각·언어·행동(VLA) 인공지능(AI) 모델 '알파마요 R1'을 공개하며, 올해 안에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자율주행을 총괄하는 박민우 신임 사장이 엔비디아에서 근무했던 만큼 알파마요와 협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알파마요를 본 뒤 임원진에 엔비디아와 협력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정통한 자율주행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협력이 될 것이며 앞으로 둘의 협력 관계가 더 깊어진다는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로봇과 피지컬 AI, 자율주행을 확장하는 데 있어서 엔비디아의 GPU 공급 등 다양한 협력을 한 세트로 가져가려는 방향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포티투닷을 인수한 2021년부터 약 5년 가까이 자율주행 기술 등 SDV 내재화에 공을 들여왔다. 투자액만해도 약 2조원에 달한다. 자체적인 기술력이 축적된 상황에서 외부 기술로 전환할 경우 기존 개발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사실상 다시 원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이 부임하더라도 기존 기술력을 개발해 고도화할 것이라는 현대차 내부 시선이 존재한다"며 "다만 모든 뜻은 새로운 리더가 정하는 것이라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술력, 테슬라 '압도적'…"이제부터 따라가면 돼" 지난해 12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최고경영자(CEO) 허샤오펑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테슬라의 최신 완전자율주행(FSD) V14.2를 체험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웨이보에 "FSD가 1년 만에 레벨4(운전자 무개입)에 가까운 성능으로 발전했다"며 "샤오펑의 최신 기능은 아직 부족하다"는 뜻을 남겼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은 올해 1분기 중 차세대 스마트 드라이빙 소프트웨어 VLA 2.0을 출시하고 오는 8월까지 FSD V14.2에 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센서 입력부터 주행 판단과 제어까지를 하나의 인공지능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은 테슬라만이 선두라는 뜻이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력이 가장 고도화된 샤오펑도 테슬라의 기술력과 격차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상황"이라며 "현대차도 지금부터 열심히 개발에 집중하고 시간을 들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통해 2만 5천개 도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반면 테슬라는 전세계 도시에서 차량 카메라 8개를 활용해 계속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는 완성차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우 신임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와 AVP 사이에서 자율주행 전환을 발빠르게 이끌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인재가 완성차 업계로 경력을 전환하면 가장 큰 문제는 문화의 차이다. 그러나 박 신임 사장이 테슬라에서 자동차 개발을 해온 만큼 생각보다 갈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인사는 기존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R&D센터는 수평적인 조직으로 통솔력과 융합을 잘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신임 사장이 수장의 역할, 기존의 문제점을 잘 희석하고 통솔력과 설득력, 융합에 대한 것들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1.15 09:51김재성 기자

5곳 중 단 2곳 생존…국가대표 AI 최종 결과, 연말에 나온다

'K-인공지능(AI)'이라 불리는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최종 정예팀이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4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 오는 12월까지 K-AI 정예팀 2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는 소버린(주권) AI 실현을 목표로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가진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6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을 공모했다. 이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같은 해 8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정예팀 5곳을 선정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고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최종 2곳을 선발하는 시점도 2027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일부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과기정통부는 작년 12월 말로 계획한 1차 평가 발표 일정을 이달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 최적화와 데이터 공급 지연 요소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결과는 오는 15일 전후로 나올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6개월 단위 단계평가를 통해 정예팀 1곳을 탈락시킨다. 오는 6월 말 또는 7월 초 2차 평가에 이어 12월 중 3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구조다. 최종 선발된 정예팀 2곳만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윤규 NIPA 원장은 이날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정예팀 최종 선정 일정을 앞당긴 것이 아니라, 단계별 평가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계획된 일정 흐름 내에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2026.01.14 16:58이나연 기자

[유미's 픽] '독자 AI' 논쟁, 韓서 유독 격화된 이유는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정책·기술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 모델과의 유사성, '프롬 스크래치' 정의, 외부 가중치 사용 여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논쟁의 강도도 커지는 양상이다. 나아가 업체 간 '진흙탕 싸움'으로도 번지자 이번 사업에서 국내 독자 AI 정책 설계 방식과 기준 설정이 미흡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이 확산된 것은 '독자 AI'라는 정책 목표가 기술적 정의보다 먼저 제시됐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는 지난 해 공모 단계에서 해외 AI 모델을 단순 미세조정(fine-tuning)한 파생형 모델을 독자 AI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러나 '프롬 스크래치'와 '독자성'을 어디까지로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AI 연구 현장에서 통용되는 '프롬 스크래치'는 일반적으로 기존 모델의 가중치를 사용하지 않고 랜덤 초기화 상태에서 학습했는지를 의미한다. 반면 정책 논의 과정에서는 이 개념이 모델 구조, 아키텍처 차용, 모듈 활용 여부까지 포함하는 방식으로 확장되면서 기술적 정의와 정책적 해석 간의 차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이 간극이 이후 논쟁을 키운 근본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평가 기준이 개발 전이 아닌 5개 팀 선발 결과 공개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는 점도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짧은 개발 기간과 제한된 자원으로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요구받은 상황 속에 다수 참여 기업이 오픈소스 생태계와 기존 연구 성과를 일정 부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도 문제다. 이를 활용했을 때 어느 수준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한 사전 합의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탓이다. 이에 각 기업의 기술 선택은 현재 독자성 논쟁의 대상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후 검증이 강화되다 보니 기술적 판단이 정책적·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며 "기술 선택의 맥락보다는 결과를 기준으로 한 평가가 이뤄지면서 논쟁이 과열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업이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논쟁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업 간 경쟁이 국가 기술 자립의 상징으로 해석되면서 기술적 차이보다 독자성의 순수성을 둘러싼 평가가 부각됐다는 점에서다. 글로벌 AI 연구 환경에서는 오픈소스와 기존 연구 성과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서는 안보와 기술 주권 담론이 결합되며 기술 선택 하나하나가 상징적 의미를 띠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의 본질은 특정 기업의 기술 선택 문제가 아니라 기술 기준과 정책 기준이 혼재된 구조적 문제"라며 "AI 연구 관점에서는 구조 차용과 독자 학습을 구분해 평가하는 반면, 정책 관점에서는 외부 의존성과 통제 가능성이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자 AI 사업에서는 이 두 기준이 동일한 언어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되면서 혼선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기술적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 정책적으로는 부적절해 보일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정책적 메시지가 강한 선택이 기술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평가되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업계에선 이번 논쟁이 '유사성' 여부를 따지는 문제를 넘어 무엇을 기준으로 독자성을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1차 평가를 계기로 독자 AI의 기준을 보다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단순한 성능 지표나 선언적 독자성보다 가중치 통제권, 설계 역량, 비용 효율성, 장기적 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이 한국 AI 산업에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라고 본다"며 "독자 AI의 정의와 정책 목표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기술 논쟁을 도덕적 공방으로 몰고 가기보다 정책 목적과 기술 현실을 구분해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을 우선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며 "이번 독자 AI 논쟁은 개별 기업의 성패를 넘어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AI 주권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4 16:5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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