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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현대차·기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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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 휠체어럭비 선수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 획득

한화비전은 자사 소속 장애인 휠체어럭비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 무대 정상까지 잇따라 접수한 것이다. 한화비전 소속 이성희(공격수), 박승철(수비수), 김영훈(공격수), 김건엽(수비수) 등 4명의 핵심 선수가 주축을 이룬 대한민국 휠체어럭비 국가대표팀(세계 랭킹 16위)은 지난 23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윙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숙적 일본을 53 대 50으로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예선 두 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결승전까지 일본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을 26 대 26으로 팽팽하게 마친 대표팀은 3쿼터부터 강력한 팀워크로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패러게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사상 첫 아시안패러게임 금메달을 수확하는 역사를 썼다. 한화비전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24년 11월 휠체어럭비 선수단을 직접 고용해 운영 중이다.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안정적인 급여와 매년 훈련 장비 및 운동복 구입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규 선수를 추가 영입해 선수단을 총 5명 규모로 확대하며 육성 환경을 공고히 했다. 주장 이성희 선수는 “회사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고,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투혼을 발휘해 국위를 선양한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상 첫 금메달로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한 한화비전 선수단은 내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7 세계휠체어럭비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10.27 10:24전화평 기자

마이크로칩 "헤일로 AI 가속기와 결합한 턴키 솔루션으로 승부"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은 경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크 라이튼(Mark Reiten)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은 최근 에지 AI 반도체 스타트업 '헤일로(Hailo)' 인수 배경을 묻는 본지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 시각에서 단일 칩 기반 팹리스 스타트업은 자생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헤일로 외에도 하바나랩스, 그록 등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잇따라 글로벌 기업에 인수됐다. 스타트업 홀로 급변하는 AI 시장 상황을 버틸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라이튼 부사장은 에지 AI 가속기 시장이 로보틱스와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지만, 스타트업이 기회를 온전히 잡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크로칩과 같이 아날로그, 전력 제어, 모터 제어, 통신 칩셋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은 AI 가속기와 시스템온칩(SoC)을 추가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일 솔루션에 의존하는 스타트업은 복잡한 시스템을 요구하는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라이튼 부사장은 "고객은 탄탄한 이력을 쌓은 대기업을 더 신뢰하고, 신생 기업 협력에는 신중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칩의 헤일로 인수는 자사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승부수다. 마이크로칩은 기존 MPU 사업부에서 AI 가속기 제품을 개발 중이었으나, 헤일로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관련 로드맵을 수년 앞당길 수 있다. 막대한 D램 의존도와 소프트웨어 생태계 유지보수라는 AI 반도체 업계 고질적 병목도 이번 인수로 해소할 수 있다. 라이튼 부사장은 "최근 D램 가격 상승으로 AI 가속기 시스템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NPU 내부에 상당한 양의 메모리를 통합한 헤일로 데이터 플로 아키텍처가 강점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델을 NPU 내부에 완전히 탑재해 외부 D램 수요를 줄이고, 메모리와 NPU 간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도 덜었다. 라이튼 부사장은 "헤일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는 완성도가 높고, '모델 주(Model Zoo)'는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80개 이상 모델을 지원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소프트웨어 팀을 전사 AI 기능 구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칩은 헤일로의 AI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자산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턴키 형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칩 연산속도(TOPS)를 앞세우던 스타트업 시대가 저물고,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칩셋과 생태계를 한 번에 제공하는 거대 기업의 패권 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그는 "마이크로칩은 헤일로 제품을 토털 시스템 솔루션 전략 '앵커(anchor)'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헤일로의 AI 가속기와 SoC는 아날로그, 전력, 메모리, 통신, MCU 등 마이크로칩 제품이 함께 필요한 복잡한 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5 07:00전화평 기자

홍범식 LGU+ "해킹 은폐 확인되면 합당한 책임지겠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해킹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정부 조사를 방해한 사실이 확인되면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해킹 우려로 통신서비스를 해지하려는 이용자 위약금 면제에 나설 것이냐는 국회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홍 사장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여러 가지 불편을 야기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라서 저희가 조치할 수 있는 모든 고객 보호 이용자 보호 활동은 꼭 할 거라는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감사에서 홍관희 LG유플러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이와 관련, “회사 내부에서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을 거론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다른 통신사의 해킹 사고에서 위약금 면제 여부를 판단할 때 회사의 과실과 통신서비스 제공에 관한 주된 의무 위반 여부를 살펴봤다”고 했다. 홍 사장은 이에 대해 “모든 게 사실롷 판명된다는 가정 하에서 귀책사유가 확인될 거라 생각한다”며 “그리되면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진다”고 거듭 말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G유플러스가 국정감사에 두 번째 출석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만에 하나 불안하다고 해서 해지하려면 위약금 내야 하는데 면제하겠다고 명확히 답변 어렵냐”라고 묻자, 홍 사장이 “동어반복이라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고객보호 이용자 보호차원에서 저희가 할 일은 사법 당국 판단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은 “오늘 대표님이 나오신 것은 그 답이 필요해서다”고 했다.

2026.10.23 17:43박수형 기자

6G 표준화 본격화 앞두고 한국인 3GPP 최상위 위원장 선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김대중 표준화본부장이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의 최상위 의사결정기구 의장으로 선출됐다. 6G 표준 개발이 본격화되는 2027년 국제 표준화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TTA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57차 3GPP 프로젝트 조정위원회(PCG) 국제회의에서 김 본부장이 2027년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PCG는 3GPP의 표준화 추진 방향과 운영 정책을 결정하는 최상위 기구다. 기술총회에서 다룰 표준화 과제를 최종 채택하고, 표준 개발 절차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외부 기관과의 협력 사항을 조율한다. 1998년 출범한 3GPP는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의 표준화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체다. 3G 이동통신부터 LTE, 5G에 이르는 글로벌 기술 규격을 개발했으며 현재 6G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4년부터 3GPP 수석대표를 맡아 국내 기업들의 국제 표준화 활동을 지원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 주요 표준화기관과의 협력 확대에도 참여했다. 특히 6G 기술 규격이 국가와 지역별로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단일 표준화 공동 선언과 3GPP 조직 운영 효율화 논의에 관여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통신 표준에 필요한 데이터셋의 법적 문제 등 새로운 표준화 현안을 놓고 해외 기관과 협력해 왔다. 의장 선출로 국내 산업계가 6G 표준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손승현 TTA 회장은 “6G 기술에 대한 본격적인 표준 개발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점인 2027년 3GPP 최상위 위원회의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TTA는 그간 다양한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계가 6G 표준화를 적극 선도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3 11:40박수형 기자

[프로필] 김홍극 이마트·SSG닷컴 신임 대표

신세계그룹이 23일 단행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이마트와 SSG닷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64년 12월생으로 강릉상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신세계 이마트에 입사한 그는 이마트에서 상품기획(MD)과 전략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2년 이마트 MD전략본부 가전문화담당을 맡았으며, 2013년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후 전략본부 MD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2017년 이마트 상품본부 부사장보에 올랐다. 2018년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계열사 경영을 맡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를 거쳐 같은 해 10월 신세계까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24년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와 신세계까사 대표를 겸임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부문 대표와 신세계까사 대표, 신세계 시코르 총괄을 함께 맡았다. 김 신임 대표는 이마트에서 상품 경쟁력과 사업 전략을 담당한 데 이어 홈쇼핑, 가구, 생활용품, 뷰티 등 다양한 유통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로 이마트와 SSG닷컴 경영을 동시에 맡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다음은 김홍극 신임 대표 주요 약력이다. 1964년 12월 출생 1983년 강릉상업고등학교 졸업 1991년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6년 신세계 이마트 입사 2013년 이마트 비식품본부 가전문화담당 상무보 2015년 이마트 전략본부 MD전략담당 상무 2017년 이마트 상품본부 부사장보 2018년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 2022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2022년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2024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2025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겸 신세계 시코르 총괄 2026년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내정

2026.10.23 10:49안희정 기자

[프로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겸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발표한 202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를 겸임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은 데 이어 이마트 경영까지 직접 챙기게 됐다. 1968년 9월생인 정 회장은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쳐 2006년 경영지원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신세계와 이마트 대표이사를 함께 맡았다. 이후 2024년 3월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6월에는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사업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번 인사로 이마트 대표이사까지 맡으면서 그룹 회장과 이마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등 3개 직책을 겸하게 됐다. 정 회장이 이마트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유통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를 직접 이끌며 오프라인 유통과 복합쇼핑몰 사업을 연계한 성장 전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정용진 회장 주요 약력이다. 1968년 9월 출생 1987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94년 미국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 1997년 신세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부회장 2009년 신세계 대표이사 부회장 2011년 신세계 대표이사 겸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 2024년 신세계그룹 회장 2026년 6월 신세계그룹 회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2026년 10월 신세계그룹 회장 겸 이마트 대표이사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2026.10.23 10:47안희정 기자

맥머레이 GM 연구개발 사장 "AI 시대에도 결정권은 인간이 가져야"

"인공지능(AI)이 얼마나 똑똑해질지가 아니라, 우리가 여전히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가 진짜 질문입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연구개발법인(GMTCK) 사장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FIX2026'에서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기술, AI,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인간의 판단과 책임이 중요하며 자동차 설계부터 자율주행까지 AI가 수행하는 일이 늘어나더라도, 결과를 검토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은 사람이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AI에 판단을 맡기는 일이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내비게이션의 경로 안내부터 음악 추천, 일정 관리까지 기술이 사람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용자는 이를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낯선 사람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줄 테니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하면 대부분 거절할 것"이라며 "그런데 차에 타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를 누르고 별다른 생각 없이 따른다. 알아차리지 못한 채 낯선 존재에게 통제권을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에게 일일이 묻지 않고 작업을 실행할수록 승인과 감독이 중요해진다고 봤다. 특히 반복적인 확인을 생략하는 '자동 승인' 기능이 사람을 의사결정 과정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자동 승인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승인 권한을 넘기는 것"이라며 "주의하지 않으면 자신의 일자리까지 넘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가 잘못된 답변을 제시하는 '환각' 문제도 사람이 검토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AI가 사람보다 빠르게 결과를 내놓더라도 오류를 찾아내고 재확인하는 역할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신을 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 멈추고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이 책임을 지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활용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고 어떤 결과를 수용할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AI가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받아들였다"면서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기계가 내놓은 무엇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권한까지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도 자동차 개발에서 사람의 역할은 여전히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자동차 디자이너가 첫 선을 그을 때 담는 감정과 열정이 개발 과정 전반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는 "디자이너에게 아름다운 면이 설계·해석 관점에서도 완벽한 면인 것은 아니다"라며 "그 안에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열정과 감정, 디자인에 담으려는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계속 창의성을 발휘하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설계와 개발을 지원하더라도 제품에 어떤 가치를 담고 최종 결과를 어떻게 완성할지는 인간이 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완성차 업계가 자율주행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 절약을 꼽았다. 그는 10년 뒤를 가정해 '레벨4' 자율주행차가 전용 차로에서 주변 차량과 소통하며 이동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이동 부담을 줄여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AI가 주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이라며 "시간을 절약하고 돌려준다는 점이 이 기술을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미래의 편익과 함께 사람이 기술의 결정에 개입하고, 원하지 않는 판단을 거부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에 개입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거부할 기회가 우리에게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맥머레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은 내가 해야 할 일을 다하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차에 탄다"며 "나는 운전석에 있고 싶다. 반드시 직접 운전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 결정할 권한을 갖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6:45김재성 기자

세라젬,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에 헬스케어 제품 전달

글로벌 홈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단에 헬스케어 가전을 지원하며 국가대표 선수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라젬은 지난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우수선수 시상식'에 참여해 특별상 수상자 5명에게 총 5대의 헬스케어 제품을 후원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대회 기간 감동적인 성과를 거둔 선수들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회 MVP와 주요 부문 수상자가 참석했다. 세라젬은 배드민턴 박주봉 총감독, 육상 박민호 선수,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선수에게 밀착 마사지와 균일한 온열감을 선사하는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2027'을 전달했다. 깊고 강력한 목 마사지와 직가열 온열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파우제 M6'는 요트 하지민 선수와 양궁 김종호 선수에게 전달됐다. 세라젬은 그간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환경 개선과 컨디션 관리를 위해 지원해 왔다. 지난 2023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헬스케어 가전을 기증하고 체험존을 조성했다. 올해 5월에는 이를 '세라젬 챔피언스 리커버리 라운지'로 리뉴얼해 마스터 V 및 파우제 M 컬렉션 등을 확충했다. 아시안게임 개막 전인 지난 9월에는 진천선수촌을 찾아 고객 응원 메시지를 담은 커피차와 굿즈를 전달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응원과 감사 마음을 전한다"며 "훈련 현장부터 일상으로 돌아온 후까지, 선수들이 편안한 휴식과 회복을 누리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9 10:58전화평 기자

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정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의 수학 평가 문항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촉박한 구축 일정과 부족한 검수 인력이 문제로 지적되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전수 검증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평가에 활용된 수학 데이터셋 '수학(SOOHAK)'의 구축 및 검증 과정을 문제 삼았다. 김장겸 의원은 데이터셋 구축에 참여한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을 근거로, 4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탓에 검수 체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행사 내부에서 실제 문항을 검토한 인력은 연구원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 출제자의 정답과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수했다는 설명이다. 외부 기관의 표본 검토에서는 일부 문항의 오류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외부 기관에 일부 문항을 표본 검토 맡긴 결과 약 5%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가대표 AI 참여 기업의 탈락 여부를 가리는 수학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채 확정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수행사의 내부 검수와 별개로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문제가 출제된 다음 NIA에서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와 다른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별도로 검증했다"며 "전수조사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셋 구축 사업 관련 정보의 비공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제출한 자료에는 수행기관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참여 업체와 해외 AI 모델의 평가 점수 등이 담겼다고 질타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독파모 3차 평가가 남아 있어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논문에 이름을 올린 저자들은 작성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참여자들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 평가위원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NIPA 사업에서 선정평가를 맡은 위원이 결과 및 검수평가에도 참여한 사례가 최소 215건에 달한다며 평가위원 선정 기준과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I 예산이 지금 조 단위로 불어나는 판에 여기에 걸맞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좀 더 투명하게 혹은 촘촘히 개선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15 17:42이나연 기자

독파모 평가위원 중복 논란 재점화…국감서 심사 공정성 도마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을 둘러싼 평가 공정성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제기됐다. 탈락 기업을 심사했던 평가위원 일부가 대체 기업 선정 과정에도 참여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추가 선정 평가위원 8명 중 5명이 기존 심사에 참여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등이 탈락한 1차 단계평가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도 독파모 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1차와 2차 AI 전문 사용자 평가단의 약 67%가 동일한 인물로 구성됐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날은 전문가 평가위원의 중복 참여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독파모 추가 선정 평가위원 8명 가운데 5명이 앞선 평가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이었다. 이 중 3명은 지난 1월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등이 탈락한 1차 단계평가에도 참여했다. 독파모 사업은 지난해 최초 선정평가를 거쳐 올해 1월 1차 단계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탈락 기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추가 선정 평가가 실시됐으며 지난 8월에는 2차 단계평가가 이뤄졌다. 1차와 2차 단계평가의 전문 평가위원은 중복되지 않았지만 중간에 진행된 추가 선정 평가에서는 기존 위원 일부가 다시 참여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1차에서 탈락을 결정한 전문가가 2차에 들어가기 전에 대체 기업을 선정하는 평가까지 맡았다"며 "공정성에 의심을 받을 만한 사안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NIPA의 전체 평가위원 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평가위원 참여 이력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며 일부 인력에 평가가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NIPA에 등록된 평가위원 7521명 가운데 4326명(57%)은 최근 5년간 평가에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평가에 참여한 3195명 중 상위 10%인 320명이 전체 평가 1만 2058건의 38%인 4589건을 수행했다. 5년간 20회를 넘게 평가한 위원은 54명이었으며 한 사람이 최대 38회 평가에 참여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한 사람이 14건을 평가한 경우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앞선 국감에서 평가위원으로 참여할 전문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의 정부 설명이 있었던 점을 언급했다. 이어 등록된 평가위원 상당수가 실제 평가에 참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인력의 반복 참여가 발생하는 이유를 물었다. 박윤규 NIPA 원장은 평가위원 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전문 분야별로 세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위원 선정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후보군을 무작위로 추출한 뒤 참여 가능한 위원을 섭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파모 사업에 대해서는 1차와 2차 단계평가의 전문 평가위원 간 중복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추가 선정 평가에서 제기된 중복 참여 문제는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장은 "평가위원 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개선하고 또 전문 분야별로 세분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렇게 중복적으로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19김동원 기자

티오더, 스타 셰프·프랜차이즈 전문가 집결한 실전 장사 세미나 성료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외식업 점주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실전 장사 세미나 '제1회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개최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외식업 사장님과 예비 창업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불경기에도 살아남는 외식 브랜드의 조건'을 주제로 김호윤 셰프가 상권 분석과 콘셉트 설계 과정을 소개했으며, 이재의 본아이에프 본부장은 “매장 100개를 출점하는 능력보다 100개를 살아남게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현명·김규열 신주옥미 공동대표는 “맛을 잘 내는 것만큼 그 맛을 반복해서 낼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며 직영점 검증 및 육수 표준화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프닝 연사로 나선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소상공인 AI 솔루션 '티오더AI'를 소개하며 매장 운영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참석자 맞춤형 1:1 상담 부스와 연사 질의응답 세션을 비롯해 티오더 태블릿 및 AI 기술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됐다. 티오더 관계자는 “이번 제1회를 시작으로 티오더 사장님클럽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까지 사장님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 더 많은 분들이 실전 장사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3:57백봉삼 기자

LG전자, GS건설-美 GRC社와 AIDC 액침냉각 기술·표준설계 공동개발

LG전자가 '발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건물의 뼈대부터 냉각 설비까지 한 번에 설계하는 차세대 액침냉각 표준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및 설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 조성한 GS건설 미래기술원장 부사장, 최동훈 GRC 한국지사장 이사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3사 협업은 급증하는 AI 컴퓨팅 연산으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의 실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통합 건축·설비 표준설계를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액침냉각은 GPU, CPU 등 고성능 전자장치를 절연성 특수 냉각유에 직접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로, 기존 공기냉각 대비 열교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사는 액침냉각 상용화를 위해 장비 성능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하중, 배관, 전력 인프라 및 공간 배치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증 체계를 구축한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공기·액체·액침냉각 기술 데이터와 운전 노하우를 제공하고 표준설계에 맞춘 차세대 냉각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축 표준설계안 작성과 사전검증(PoC) 테스트베드 운영을 맡아 구조 실증을 진행하며, GRC는 액침탱크와 제어 모듈을 공급하고 운용 데이터를 공유한다. LG전자는 차가운 물을 대량 공급하는 고효율 칠러와 공기순환 장치인 팬월유닛(FWU) 기반의 공기냉각 기술을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와 칩 접촉용 콜드 플레이트 중심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라인업까지 완성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냉각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부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성능·고효율 냉각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1:00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범용 CPU 한계 넘는 초경량 'H-TPU' 솔루션 공개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성능 병목이 메모리와 스토리지 계층으로 전이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무거운 범용 중앙처리장치(CPU)의 전력·면적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능별로 프로세서를 쪼개고 효율을 극대화한 'H-TPU(Hynix-Transaction Processing Unit)' 아키텍처를 전격 공개했다. 구인재 SK하이닉스 SoC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1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SoC학술대회(ISOCC) 2026' 기조연설에서 'SSD 컨트롤러에서 AI 메모리 SoC로: 지능형 메모리 시스템을 위한 SoC 아키텍처의 진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구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부터 짚었다. 그는 "GPU 성능과 PCIe 대역폭이 매세대 2배씩 폭증하는 동안, SSD 컨트롤러 내부의 범용 CPU 주파수와 제어 능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모놀리식 CPU 구조로는 스토리지 제어에 필요한 100여 가지 세부 펑션을 감당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CPU 코어 개수를 무작정 늘려왔으나, 이 경우 극심한 전력 낭비와 예측 불가능한 파이프라인 지연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CPU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자체 개발한 초경량 트랜잭션 전용 프로세서인 'H-TPU'를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H-TPU는 AI 연산을 수행하는 텐서 가속기가 아니라, SSD 데이터 플레인 제어와 트랜잭션을 전담하는 프로그래머블 프로세서다. 거대한 범용 CPU 하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제어 기능을 세분화하고 프로세서를 기능 단위로 잘게 쪼개 수십 개의 소형 TPU 클러스터로 분산 배치한 것이 핵심이다. 구 부사장은 "H-TPU는 슈퍼스칼라나 비순차적 실행 장치를 배제한 간결한 4-스테이지 파이프라인을 적용했다"며 "범용 CPU 코어 대비 면적은 약 25분의 1(전체 CPU 면적의 약 4%), 전력 소모는 25분의 1(약 2.5%)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쓰기 등 특정 작업에 연관된 기능 모듈만 동작하고, 미사용 모듈은 최소 전력 모드로 전환돼 컨트롤러 전체 전력을 극적으로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H-TPU 구조는 향후 하드웨어 자동화(HWA, Hardware Automation) 단계로 이어진다. HWA에서는 스토리지 제어 과정에서 매번 반복되는 명령어 처리, 데이터 주소 검색, 임시 저장소 복사 등 단순하고 소모적인 작업들은 아예 전용 하드웨어 회로에 통째로 맡겨 알아서 처리하게 만든다. 그리고 예외적인 오류 상황이나 핵심 정책 결정 같은 고차원적 업무만 CPU와 H-TPU가 넘겨받아 처리함으로써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전체에 결정론적이고 예측 가능한 완료 시간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H-TPU 중심의 컨트롤러 혁신이 차세대 메모리로 부상한 고대역폭 플래시 'HBF(고대역폭 플래시)'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추론 환경은 읽기 대 쓰기 비율이 약 30만 대 1에 달할 정도로 극단적인 읽기 중심(WORM) 특성을 보인다. HBF는 이러한 추론 환경에서 낸드의 물리적 대용량과 고대역폭 서비스 아키텍처를 결합한 새로운 메모리 반도체다. 구 부사장은 "AI 컴파일러와 런타임이 사전에 파악한 연산 데이터 흐름을 HBF SoC에 전달하면, HBF SoC가 버퍼 관리와 캐시 프리페치(Prefetch)를 미리 구동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낸드가 가진 물리적 접근 지연 시간을 연산 시간 뒤로 완벽히 숨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컨트롤러가 서비스 경로 전체에서 요청 문맥을 보존해 낸드 플래시 용량을 실제 'AI 메모리 자원'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2 15:02전화평 기자

EBS 차기 사장 공모에 13명 지원

EBS는 8일까지 진행한 차기 사장 공모에 김유열 현 사장을 비롯해 총 1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연임에 도전하는 김유열 현 사장을 비롯해 김병진 KBSN 콘텐츠사업본부장, 김정중 KBS 심의실 부장급, 김진호 부천실업고등학교 교감, 류남이 EBS 콘텐츠사업기획부 수석, 류현위 전 EBS 콘텐츠기획센터장, 박종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박치형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임이사, 손복희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비상근 이사, 신삼수 EBS AI인재교육부 수석, 이승훈 영덕문화관광재단 상임이사, 정성욱 EBS 협력제작부 수석, 추덕담 EBS 협력제작부 수석 등이다. EBS 이사회는 오는 30일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9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11월14일 국민 150명 이상으로 구성된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가 심사와 면접을 거쳐 3명 이하의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사회 최종 면접심사는 11월20일 진행되며 이를 통해 후보자 1명을 선정하고 방미통위에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임명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동의를 거쳐 이뤄지며 신임 사장 임기는 3년이다.

2026.10.09 07:09박수형 기자

HD현대, 이상균에 조선사업 총괄 맡긴다…신사업·안전 강화

HD현대가 이상균 부회장에게 그룹 조선사업 총괄을 맡기고, 조민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HD현대중공업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신사업과 안전경영을 강화한다. HD현대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조민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상균 부회장에게는 개별 회사 경영을 넘어 그룹 조선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를 찾고, 계열사별 대응 전략과 실행계획을 조정하게 된다. 조선사업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회사 간 협력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새 성장동력 확보도 이 부회장의 주요 과제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엔진발전 사업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기존 조선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이다. 현장 안전은 조민수 신임 사장이 맡는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였던 조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66년생으로 입사 이후 조선 현장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회사는 현장 경험을 안전관리 실행력 강화로 연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업무에 집중한다. 엔진사업에서는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사장은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늘리고, 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관련 공장 증설에 8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1994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입사한 뒤 설계와 연구개발, 생산, 영업을 거치며 선박용 엔진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서는 박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올라섰다. 지난 9월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은 승진이다. 1962년생인 박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설기계 생산과 품질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유럽·중국 등 해외법인장과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6.10.07 11:03류은주 기자

정부, 4.7조 '프론티어 AI' 12월 공모…내년 2월 출자 대상 뽑는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와 별도로 추진되는 프론티어 인공지능(AI) 개발 사업을 연내 본격화한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프론티어 AI 공모에 나서고 독파모 3차수 평가가 완료되는 내년 2월경 출자 대상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독파모 사업 마지막 해인 2027년에는 기존 독파모 개발을 당초 계획대로 이어가 예정된 지원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동시에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위한 별도 사업을 추가하는 '투트랙'으로 간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프론티어 AI 사업은 12월 국회 예산 승인이 이뤄지면 바로 공고하는 것이 목표"라며 "독파모 평가 결과를 종합해 프론티어 모델 출자 대상을 빠르면 2월 선정하고 조속히 개발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AI 사업 띄워도 독파모는 계속된다 독파모는 정부가 참여팀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개발 자원을 지원하면서 단계별 평가를 거쳐 참여팀 수를 줄이는 압축형 경쟁 방식으로 설계됐다. 총 세 단계의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선정한 뒤 이들에 대한 지원을 2027년 말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최종적으로 최근 6개월 내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달 시작된 독파모 3차수는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2월 중순경 최종 평가를 거쳐 2개 팀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팀들에 대해서는 당초 계획한 4차 지원과 GPU 등 지원을 이어간다. 프론티어 AI 개발은 이와 별도로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를 중단하거나 프론티어 AI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독파모로 축적한 기술과 인력, 생태계 성과가 신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독파모에서 축적한 기술과 모델을 기반으로 프론티어급 모델 개발에 도전하는 동시에 기존 모델의 산업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모델 개발과 산업·서비스 확산을 각각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대응기금으로 4.7조 출자…AI 투자 체급 키운다 정부는 독파모를 통해 국내 AI 기업의 기술 역량이 높아지고 GPU 등 가용 자원도 확대된 만큼 AI 모델 개발 투자를 늘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재원은 입법예고된 미래대응기금법에 근거한 '미래대응기금'을 활용한다. 미래대응기금은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고 미래 전략 분야에 장기 투자하기 위한 기금이다. 5개 계정 가운데 성장동력계정은 AI 개발과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며 출연·보조뿐 아니라 융자와 출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같은 출자 방식을 활용해 프론티어 AI에 약 4조 7000억원을 투입하고 이에 상응하는 민간 투자를 매칭할 계획이다. 프론티어 AI의 구체적인 성능 목표는 국내 AI 산업의 기술 수준과 글로벌 경쟁 구도를 고려해 새롭게 설정한다. 류 차관은 "미국의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과 대등한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정부가 약 5조원을 투입하고 민간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투자가 이뤄진다면 중국의 상위 오픈모델에 버금가는 수준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프론티어 모델의 95%라는 막연한 기준 대신 구체적인 목표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독파모 성과 연계 어떻게…프론티어 AI 운영 방식 미정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사업이 어떻게 연계되고 시너지를 낼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부는 독파모 3차수 평가를 통한 최종 결과를 프론티어 AI 출자 대상 선정 시 활용할 방침이나, 독파모 최종 2개 팀이 프론티어 AI 개발에 자동으로 참여하는 구조는 아니다. 독파모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과 스타트업에도 신규 사업 기회를 열겠다는 설명이다. 최종 2개 팀이 프론티어 AI 사업에 지원할 경우 선정 과정에서 인센티브나 우선순위가 부여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참여·선정 방식, 출자 방식 등은 전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입장이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여부를 포함한 세부 수행·투자 구조 역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류 차관은 "(프론티어 AI) 심사 과정에서 독파모 최종 팀에 별도의 인센티브나 우선순위를 부여할지, 앞선 성과를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등을 검토 중"이라며 "독파모 기대 이익과 정책 신뢰를 고려하되 이들에 대한 고려 때문에 전체 자원 배분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도 "예산 프로세스상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에 내용을 발표할 수는 없다"며 "남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론티어 AI의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약 3개월이 남은 만큼, 독파모 참여기업의 혼란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독파모 최종 평가보다 프론티어 AI 공모가 먼저 시작되는 일정이 업계에서 변수로 꼽힌다. 독파모 평가에 전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AI 업계 관계자는 "독파모 최종 평가는 내년 2월인데 프론티어 AI 공모는 올해 12월 시작된다"며 "기존 사업의 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새 사업을 띄우는 만큼 참여기업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6.10.05 12:05이나연 기자

[일문일답] 독파모 끝까지 간다…"프론티어 AI 사업 별도 추진"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개발 사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당초 계획한 4차 지원까지 계속 추진한다. 내년 2월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뽑은 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지원도 기존 계획대로 이어간다. 대규모 정부 출자와 민간 투자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프론티어 AI는 독파모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별도 사업으로 추진한다. 다만 독파모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력, 생태계 성과가 프론티어 AI로 이어질 수 있도록 두 사업을 긴밀하게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프론티어 AI 사업을 예고한 이후 업계에서는 독파모가 사실상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독파모의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가 프론티어 AI의 최상위 모델 개발 범위와 일부 중복될 수 있다는 측면이 이같은 우려의 배경이 됐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린 '독파모 프로젝트 및 프론티어 AI 방향' 관련 간담회에서 "독파모를 통해 이미 만들어진 모델은 산업 현장에서 더 많이 쓰이도록 하겠다"며 "모델 개발 목표가 프론티어급으로 강화된 만큼 사업을 투트랙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 있는 독파모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류 차관은 "독파모 3단계 평가 방법과 기준도 참여기업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며 "내용이 확정되면 기업들이 제대로 인지했는지 확인서를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두 사업의 향방과 관계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졌다. 간담회에서는 기존 독파모 사업을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과 산업 확산이라는 두 축으로 확대·개편한다는 방향만 제시됐을 뿐, 나머지는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 반복됐다. 구체적인 내용이 명확히 나오지 않자 기자들도 비슷한 질문을 되풀이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밤 추가 설명자료를 내고 "2027년 2월 3차 평가를 통해 최종 2개 팀을 선정하고 당초 계획한 4차 지원도 계속 진행한다"며 "프론티어 AI 역시 독파모를 중단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별도 신규 사업"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두 사업이 서로 완전히 단절되어 추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추가 설명에 따른 독파모의 사업 로드맵은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프론티어 AI의 세부 설계는 상당 부분 미확정 상태다. 프론티어 AI의 경우 개발 수행 주체와 민간 투자자 구성, 출자 방식 등이 구체화돼야 한다. 출자 구조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지만 실제 사업 구조는 검토 단계다. AI 사업의 재설계 당위성과 별개로 참여기업의 예측 가능성과 정책 신뢰를 어떻게 확보할지는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 다음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의 일문일답. Q. 독파모 사업을 전면적으로 손보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지난 4월 앤트로픽이 공개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계기로 독파모의 경로를 그대로 유지해도 되는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미토스 출시 이후 AI 경쟁의 차원이 달라졌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이에 기존 독파모 규모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려면 차원이 다른 새로운 투자가 필요하다. Q. 그렇다면 기존 독파모는 사실상 실패했거나 중단되는 것 아닌가. A. 그렇지 않다. 3차수 평가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최종 2개 팀도 결정한다. 독파모의 목표는 프론티어 AI 개발로 높이고 독파모를 통해 만들어진 모델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사업 흡수보다는 진화 내지는 확산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Q. 정부가 독파모를 처음부터 '무빙 타깃'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하는 이유는. A.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무빙 타깃을 보고 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 변화에 따라 단계마다 목표와 평가 방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2단계 평가부터 일반 사용자 평가를 추가하는 등 기준을 조정했다. 현재 3단계 평가 기준도 참여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 Q. '무빙 타깃'이라고 해도 사업 방향이 바뀌면 참여기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정책 신뢰 문제는 없나. 정부가 정책 변경 책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A. 정부가 일관성과 신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AI 분야의 변화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정책 신뢰 문제를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가 정책을 변경하려면 환경 변화가 합리적인 사유인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유 없이 정책을 바꾸면서 "공고했으니 우리 잘못이 없다"는 취지는 절대 아니다. Q. 독파모 최종 2개 팀에 프론티어 AI 사업과 관련한 별도 인센티브가 주어지나. A.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사업을 통해 형성된 기대 이익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최종 2개 기업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프론티어 AI 개발이나 산업 확산 트랙에 참여할 경우 어느 정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을 고려하기 위해 전체 자원 배분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있다. Q. 프론티어 AI 사업은 독파모 최종 2개 팀을 중심으로 추진하나. A. 아니다. 독파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업에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대기업뿐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도 참여 기회를 개방한다는 원칙이다. 독파모 기업에 인센티브를 준다면 그보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외부 기업과의 형평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함께 따져야 한다. Q. 프론티어 AI 사업의 수행 주체와 투자 구조는 결정됐나. SPC 설립 가능성도 있나. A. 구체적인 공모·선정 기준은 확정되지 않았다. 어떤 기업이 앵커 역할을 할지, 여러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연합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약 4조 7000억원을 출자하고 이에 상응하는 민간 투자를 매칭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행 주체와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Q. 독파모와 프론티어 AI 사업의 향후 일정은. A. 독파모 3차수는 지난달 시작했고 내년 1월 말까지 수행된다. 최종 평가는 내년 2월 중순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프론티어 AI 사업은 오는 12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이 승인되는 대로 공고하는 것이 목표다. 독파모 3차수 평가 결과를 종합해 프론티어 AI 개발을 위한 출자 대상 선정과 연계하고, 빠르면 내년 2월 출자 대상을 선정해 개발을 시작하려 한다.

2026.10.05 12:00이나연 기자

포티투닷, 엔비디아·딥마인드·제노 창시자 영입…SDV 기술 강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분산 컴퓨팅과 음성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3명을 영입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다. 포티투닷은 안젤로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 김재영 글레오 AI 모델 그룹 리드, 차오 팡 SV VLA 팀 리드가 최근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안젤로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은 지난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합류했다. 분산 컴퓨팅과 실시간 시스템, 로보틱스 미들웨어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아왔다. 그는 오픈소스 통신 프로토콜 '제노(Zenoh)' 창시자이자 이클립스 재단의 '이클립스 제노' 프로젝트 리더다. 제타스케일 테크놀로지를 공동 창업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제노는 마이크로컨트롤러 같은 소형 장치부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까지 서로 다른 환경의 연결을 지원하는 통신 프로토콜이다. 포티투닷은 코르사로 수석 연구위원이 SDV와 클라우드, 지능형 모빌리티 플랫폼의 데이터 연결성과 확장성 고도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그룹 리드는 지난달 28일 포티투닷에 합류했다. 구글 딥마인드, 아마존, 삼성전자, 인텔 등에서 약 15년간 음성 대화형 AI와 신호처리 기술을 연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김 그룹 리드는 텍스트 변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음성을 직접 이해하고 생성하는 오디오 네이티브 AI 연구를 이끈 경력이 있다. 포티투닷에서는 차량 실내 소음과 다중 화자 환경에 맞춘 음성 인식(STT)·음성 합성(TTS) 기술, 저지연 오디오 처리 구조 개발 등을 담당한다. 차오 팡 SV VLA 팀 리드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합류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부문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엔드투엔드 인지 기술의 양산 적용에 참여했다. 이전에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와 아르고 AI에서 실시간 컴퓨터 비전, 예측, 경로 계획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포티투닷에서 시각 정보 인식과 언어 기반 추론, 행동 생성을 하나의 모델로 결합하는 비전-언어-행동(VLA) 연구를 이끈다. 포티투닷은 이를 실제 차량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로 발전시키는 역할도 맡길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분산 컴퓨팅,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음성 AI, 자율주행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 과정에서 차량과 클라우드, AI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해외 기술 인재 확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포티투닷은 "각 분야 전문성과 회사의 AI·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SDV와 자율주행, 지능형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2 14:17김재성 기자

KT '사장이지', AI가 직원 면접하고 매장 마케팅 돕는다

KT가 소상공인의 직원 채용과 마케팅 업무에 AI를 접목한다. AI가 면접 질문을 만들고 지원자 답변을 요약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매장별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AI 서비스도 선보인다. KT는 소상공인 통합 플랫폼 '사장이지'에 'AI면접'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는 11월 말 '소상공인 마케팅 AI(소마AI)'를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AI면접은 소상공인이 지원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온라인 면접 링크를 보내면 AI가 질문을 생성하고 지원자가 이에 답변하는 방식이다. 지원자는 자기소개 영상과 질문별 답변을 제출하고 AI는 답변 내용을 분석해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사업주는 지원자와 별도로 면접 시간을 조율하지 않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용 경험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는 AI가 면접 질문도 만들어준다. 11월 말에는 매장 마케팅을 지원하는 '소마AI'를 출시한다. 매장 데이터와 주변 상권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제안하고 홍보 콘텐츠 제작과 실행, 이후 성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20일까지 체험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이용자는 26일부터 3주 동안 주요 기능을 사용하며, KT는 체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구매 지원도 확대한다. KT멤버십 앱 쇼핑라운지에 '소상공인 전용관'을 열어 매장에서 사용하는 소모품과 식자재 등을 판매한다. 사장이지 이용 고객에게는 전용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는 기존 매장 관리와 경영정보 제공 중심이었던 사장이지의 영역을 채용과 마케팅 등 실제 경영 업무까지 넓혀 소상공인 AX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정엽 KT 부문 디이스사업본부장은 “소상공인은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뿐 아니라 직원 채용과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장이지가 소상공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경영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2:24박수형 기자

로보락, 플래그십 'S10 MaxV 울트라 스팀' 한국서 글로벌 최초 출시

글로벌 스마트 홈 청소가전 기업 로보락이 한국 소비자의 높은 위생 기준과 주거 환경에 맞춰 개발한 신형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10 MaxV Ultra Steam(울트라 스팀)'의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대규모 사전예약에 나선다. 로보락은 12일 글로벌 최초 한국 상용화를 앞두고,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공식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신제품 100원 구매 응모권, 국내 대표 디자이너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 협업 한정판 굿즈, 전용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펼쳐진다. 오는 12일 베일을 벗는 '로보락 S10 MaxV Ultra Steam'은 고온 스팀을 활용한 물걸레 살균 체계를 구축해 위생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차세대 모델이다. 최대 8.8cm 높이의 이중 문턱을 단숨에 넘어서는 주행 매커니즘과 300종 이상의 장애물을 실시간 감지·회피하는 정밀 센서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청소 편의성을 선사한다. 로보락은 이번 사전예약에 맞춰 고객 삶의 여유를 강조하는 '나의 ( ) 순간'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유·새출발·아이·반려동물·부모님 등 5개 테마 중 사연을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테마별 1명(총 5명)에게 2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원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단 1명에게 신제품을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혜택도 제공한다. 사전예약 후 실제 구매까지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일광전구의 대표 조명인 '스노우맨'에 로보락의 시그니처 붉은색을 적용한 '일광전구 X 로보락 에디션' 한정판 조명을 증정한다. 여기에 ▲방문 설치 ▲펫 배변흡입 안심보장 ▲이사 재설치 지원 등이 포함된 '로보락 케어 서비스'와 일룸 로봇청소기장 할인 쿠폰 및 추첨 증정 혜택도 마련됐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 시장의 높은 눈높이에 맞춰 선보이는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로보락이 제공하는 청소의 자유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혜택을 먼저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1 11:08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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