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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자. 과학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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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 회의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위협 대비를 위한 국제 협력에 나섰다. 지난 10일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및 신뢰 구축을 위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캠프·CAMP)' 제9차 연례회의를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캠프 회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안전한 사이버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16년 발족 후 총 9차례 진행됐다. 올해 연례회의에는 카리브 공동체 범죄안보이행기구(CARICOM IMPACS) 전무 이사 등 총 15개국 19명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태국,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사이버보안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전역의 보안 이슈를 조명했다. 우수한 국내 정책모델 홍보와 해외진출 기회를 도모하는 활동도 이뤄졌다. 해외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했으며 안랩, 서울시 CCTV 관제센터를 견학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한국이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 논의를 주도하고 사이버보안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도록 핵심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14:02조이환

"도로침수 위험, 벗어나세요"...6개 내비게이션에서 사전 알림 뜬다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환경부의 홍수 정보를 활용해 도로와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민간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는 도로 위 위험상황으로 결빙, 안개, 추돌사고 정도의 정보만 제공됐다. 홍수로 인한 도로 침수나 지하차도 위험 여부는 도로 통제가 이뤄진 뒤에나 표출됐다. 즉, 실제 위험한 상황이 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 이후에는 환경부의 홍수 위험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해당 지점 인근에 진입하면 곧장 음성 안내 등으로 사전 알림이 뜬다. 물관리 기관인 환경부의 홍수경보와 댐 방류 정보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에서 중계하는 방식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비게이션 관련 기업들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비게이션 우회도로 안내와 홍수 시 침수위험 지하차도 별도 표시와 같은 지속적인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후 통제 알림에서 사전 위험경보 제공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됐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민관협업 플랫폼인 DPG콜랩을 통해 홍수경보와 같은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도로 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시켜 올해 장마 전에 관련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전담반(TF) 총괄을 맡은 가운데 각 기업들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서두르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홍수경보 반경 1.5km 내 진입하면 음성알림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사전 침수 알림으로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게 된다.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에 따라 홍수경보 반경 1.5km 지역에 위험 알림이 뜬다. 하천이 범람할 경우 국가하천은 최대 1.56km, 지방하천은 0.4km에 이르는 범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댐 방류 반경은 1km 구역 안에서 내이게이션에 위험 안내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223개소에서 홍수특보를 발령하고 37개 댐의 방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고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중계를 거쳐 내비게이션에 즉각 표출된다. NIA가 단일 오픈 API를 구축해 6개 내비게이션 회사가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이버지도를 사례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에서 인근 지역의 실시간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노출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고 일반 운행 상태에서는 인근 지역에 접근할 때 음성 안태가 이뤄지게 된다. 서보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서비스가 결합됐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은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현안들이 정부가 혼자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고, 이런 문제를 풀어내는 데 민간의 힘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일상화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해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이같은 정보를 취득하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떤 예산 투자나 인센티브 없이 침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 지난 1년 간의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0 15:49박수형

"문자 재판매 진입요건 높인다...대포폰 대량 개통 차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불법스팸 계정 생성과 대포폰 개통을 막고 보이스피싱 인식 수을 늘리며 AI 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문자 발송 시장은 연간 2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데, 낮은 진입장벽으로 문자 재판매 사업자가 난립하며 불법 스팸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문자 재판매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요건을 상향하고 시장 관리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주요 수단인 대포폰 대량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동일명의 다회선 가입제한 기간을 현재 30일에서 180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회선수도 연간 36회선에서 6회선으로 줄이며, 정부 기관이 보유한 신분증 사진으로 개통시 신분증을 확인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휴대폰 해외 로밍을 악용해 문자를 발송하는 신종수법 피해가 늘면서 국제에서 발송된 문자를 표시키로 했다. 또 공공 금융기관이 발송하는 문자에 안심마크 표시 적용을 늘린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휴대폰 단말에 스팸신고 버튼 도입에 이어 간편 신고 도입도 검토한다. 그간 규제 사각지대에서 위법한 이용자의 차단되지 않은 회선과 계정으로 추가 범죄가 발생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발신번호를 변작해 전화 문자를 발신한 경우 해당 회선뿐만 아니라 연결된 전화 회선과 문자 발송계정 전체를 차단 처리키로 했다. 이밖에 가칭 원스톱 보이스피싱가드 시스템을 구축해 보이스피싱 의심 상황에서 조회, 해지, 차단의 절차를 단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서비스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있어 대포폰 등 범죄 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발굴하여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찾아 통신사 주요 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통신사가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 차단하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통신사와 금융기관이 국민 재산을 지키는 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8 16:44박수형

최민희 과방위원장, '국회 불출석' 박민 KBS 사장 검찰 고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한 박민 KBS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는 지난 6월25일 현안질의를 위해 개최한 전체회의에 박민 KBS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6월18일 전체회의에서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박민 사장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서 “공영방송 KBS 사장이 증인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경우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가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으나 과방위는 이를 정당한 이유로 인정하지 않고 고발키로 의결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박민 사장은 국회 출석요구에는 불응하면서 대통령 주재 회의에는 참석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적극 호응했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독립성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스스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박민 사장이 입법부를 무시하며 자의적으로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수사기관 역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8 14:53박수형

황정아 의원, "기업 세금 확 깎아줄 'R&D 투자 지원법' 개정안 발의

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R&D 투자 지원법(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기업이 연구 및 인력개발을 위해 사용한 비용 중 일정 비율을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개발의 성공률을 고려할 경우 세제혜택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정아 의원은 기업의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고, 세액공제 혜택 일몰기한을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하는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황 의원은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액 공제율을 20%p 대폭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상위 10% 대기업이 하위 10% 중소기업 대비 R&D 투자가 95배에 달하는 양극화를 완화하려는 시도다. 황정아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 대기업들의 연구 및 인력개발비는 38조5천152억원으로, 하위 10% 기업이 R&D에 지출한 비용(4천66억원)의 약 94.7배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1%인 기업이 쓴 연구 및 인력 개발비는 33조6천220억원으로 전체의 79.7%지만, 하위 10%가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1%에 미치지 못했다. 황 의원은 개정안에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항공우주 등 신성장·원천 기술 연구개발비의 세액 공제율을 중소기업의 경우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그 밖에 기업의 경우에도 세액공제율을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수소, 바이오의약품 등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비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존 세액공제를 40%에서 60%로, 그 밖의 기업은 기존 30%에서 40%로 세액공제를 늘렸다. 황 의원은 “신성장 동력인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R&D 투자는 국가의 안보, 경제 그리고 생존과 직결된다”면서 “특히 기술패권 경쟁, 복합위기 속 국가 경제의 뿌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의 R&D 투자를 과감히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이차전지, 항공우주,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활발한 투자로 대한민국이 과학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법률 개정안 발의에는 황정아 의원을 비롯한 강준현·김성회·민형배·박지원·박혜승·복기왕·윤건영·위성곤·이재관·장종태·조승래·황명선(가나다순) 총 13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2024.07.08 10:53박희범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국장급 ▲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권현준 ▲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교육연구단장 이충원

2024.07.05 23:13박희범

과방위 과학법안소위원장에 최형두, ICT법안소위원장에 김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전체회의를 열어 상임위 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상임위 의결에 따라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에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이 선출됐다.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에는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예산결산심사위원회는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위원장에 뽑혔다. 또 청원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이 발탁됐다.

2024.07.02 17:15박수형

한수원, 여름맞이 '에너지팜' 모바일 스탬프투어 개시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한수원 '에너지팜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한수원 에너지팜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한수원 홍보관인 '에너지팜'을 둘러보며 전기 에너지 원리에 대해 알아가고, 주변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맞이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전국 한수원 에너지팜 가운데 2곳 이상을 방문하고 스탬프(방문 도장) 미션을 인증하면 된다. 한수원은 추첨을 통해 소정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에너지팜은 경주 한수원 본사와 4개 원전본부(고리·월성·한울·한빛), 2개 양수발전소(양양·무주) 등 전국에 7곳이 있다. 참여 방법은 먼저 스마트폰에서 '스탬프 투어'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에너지팜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방문하면 된다. 관람을 원하는 에너지팜을 찾아가면 앱에서 GPS가 위치를 인식해 스탬프가 자동으로 찍힌다. 김정호 한수원 홍보실장은 “에너지팜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로 방학을 맞은 학생의 과학기술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발전소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수원은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1 11:19주문정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콩나물시루 물주기

2022년에 별세한 이어령 교수는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라는 시를 남겼다. 1999년에 펴낸 책 '천년을 만드는 엄마'에 수록돼 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은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일과 비슷하다. 콩나물시루는 밑 빠진 독이다. 물을 주면 다 흘러내린다. 물을 주는 게 헛수고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래야 콩나물은 자란다. 2003년에 작고한 아동문학가 이오덕도 '콩나무시루론'을 강조하였다. 콩나무시루론은 교육에 있어 성급한 성과주의를 경계하자는 말로 이해된다. 쉬 자라지 않는다고 물을 더 많이 빨아들이게 하기 위해 빠진 밑을 막게 되면 콩나물은 썩어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물을 주지 않는다면 말라버릴 테다. 물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주체는 물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콩나물인 것이다. 교육의 이치도 비슷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다릴 줄 알라는 교훈이겠다. 교육을 가리켜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하는 까닭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겠지만 어쩌면 그 성과가 순식간에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포하기 때문인 듯도 하다. 현실에서의 교육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일과 같고 그 성과는 시간이 많이 흘러야 나타난다는 의미다. 교육의 핵심은 그래서 커리큘럼이 아니라 공감을 바탕으로 한 기다림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감하며 기다리는 게 교육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도 여러 면에서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연구개발의 본질은 그동안 인간이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과학은 가설과 검증이란 방법론을 통해 진보하겠지만 그 방법론은 결국 발견을 위한 것이다. 핵심은 발견이다. 발견의 요체는 그런데 기다림이다. 기다림이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고 흘러간 물과 같이 끝없는 시행착오다. 연구개발은 결국 시행착오로 진보한다. 연구자는 그래서 시행착오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반복된 시행착오만이 그동안 인간이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야 즐기는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 연구개발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그것이겠다. 반복되는 시행착오 탓에 입력 양보다 출력 양이 적을 수도 있는 일을 누가 하겠나. 콩나무시루론은 그러나 현실에서는 콩나물에 전해지지 않고 빠져버린 물처럼 힘이 없어 보인다. 성과주의야말로 현대 사회의 핵심 담론인 탓이다. 성과는 기다림과 발견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경쟁과 관리에서 나온다는 믿음이 더 우세한 것이다. 성과주의가 득세한 세상에서 콩나물시루론은 한가하고 철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제한돼 있고 그 안에 입증해야 한다. 이 정부는 드물게도 과학기술계와 심한 마찰을 일으켰다. 거의 콩나물시루를 깰 뻔 했다. 대통령 말 한 마디에 느닷없이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13.9%나 깎아버렸다. “나눠 먹기식, 갈라 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연구비 카르텔' 논란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어떤 카르텔이 있었고, 그 카르텔을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선 말이 없다. 과학기술계가 크게 반발한 것은 당연했다. 연구과제가 중단되고 연구 인력이 빠져나가는 등 큰 혼란도 불가피했다. 1년 혼란 끝에 수습책이 나왔다. 2025년 연구개발 예산이 2023년 수준으로 복구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혁신 방안이란 것도 나왔다. 출연연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출연연의 자율성도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인력 채용과 인건비 사용에 있어 운영 자율성을 높였다. 자율성은 대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 경우 조금 의심스럽다. 누구를 위한 자율성인지가 문제다. 연구원이 아무 생각 없이 오직 발견을 위한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자율성인지, 아니면 기관장이 조직의 성과를 위해 연구원을 부품 취급할 재량을 갖게 하는 자율성인지 헷갈린다. 출연연 혁신의 방향이 효율을 높여 성과를 내자는 것인 만큼 아마 후자를 위한 자율성인 게 분명하다. 연구원의 자율성을 존중했다면 연구과제중심제도(PBS)부터 손봤어야 했다. PBS는 출연연 연구원의 연구비와 인건비 일부를 국가 연구과제 사업 수주로 마련케 하는 제도다. 연구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1997년에 마련됐다. 하지만 문제도 많다. 무엇보다 돈을 벌기 위해 간단한 단기연구에만 내몰리는 문제가 있다. 연구의 본질은 시행착오인데, 그게 외면된다. 잠재력이 큰 연구는 할 수 없다.

2024.07.01 11:11이균성

제2회 국제 OTT 시상식 후보작 공모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 국제 OTT 시상식을 오는 10월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상식 후보작 공모 접수는 7월22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 하는 총 15개 부문으로 개편 운영한다. 최종 20여점을 시상한다. 경쟁 부문은 ▲우수한 첨단 제작기술을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디지털 VFX' ▲전 세계에서 흥행성과 작품성이 높은 OTT 오리지널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OTT 오리지널 시리즈'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포맷으로 성과를 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Best 크리에이티브', ▲우수한 OST를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음악상' 등을 포함한 11개로 구성됐다. 초청 부문은 ▲AI 활용 등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게 수여하는 '뉴테크상'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게 수여하는 '혁신스토리상' ▲세계에서 폭넓게 작품 활동을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라이징스타상'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대상으로 全 세계 시청자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등을 포함한 4개 분야다. 최준호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국제 OTT 시상식이 명실상부한 국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외 OTT 기업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과기정통부는 국내 OTT‧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6.30 12:00박수형

정부 AI에 1조 투자한다는데...업계 "AX·컴퓨팅 인프라 지원부터"

최근 정부가 내년도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업계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이에 예산 규모보다 쓰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계는 예산이 AI전환(AX) 확산과 컴퓨팅 인프라 지원 분야에 집중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내년도 국가R&D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주요 R&D 예산은 이번 과기정통부안 기준 24조8천억원이다. 정부는 AI 분야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8천억원보다 35.5%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예산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과 AI 안전, AI반도체 독자기술 확보에 집중될 계획이다. R&D 예산 부족 지속…"투자 규모보다 쓰임새에 집중해야" AI 산업계는 내년 AI R&D 예산 규모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예산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올렸다고 강조했지만 국내 AI 산업계를 일으킬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은 무한경쟁이므로 투자 규모를 1년 단위로 쪼개 생각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AI R&D에 1조원 넘게 투자하지만 해외 정부 투자 단위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 연구자 B씨는 "캐나다는 최근 약 2조4천억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다른 주요 국가 투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아쉽다"고 말했다. 내년 AI R&D 예산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규모보다는 실행 방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예산이 어떤 사업에 어떤 형태로 들어가는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들은 AX 활성화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 산업이 AI 도입을 여전히 꺼리는 상황이다"며 "정부가 AX를 실천하려는 기관, 조직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AX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 C씨는 "글로벌 기업은 경량화, 산업 융합, 멀티모달 3가지 키워드로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단기적 R&D 투자 방향성을 AX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고비용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도 투자가 집중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산업계와 학계를 막론하고 AI 분야에서 고비용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도 투자 집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업이나 기관이 컴퓨팅 인프라를 실제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원활한 AI 연구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정부 자산으로 구입하고, 운영은 경험 많은 민간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생태계를 만드는 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내년 정부 예산안 R&D를 비롯해 전체 정부 예산안을 오는 9월 2일 국회로 넘길 것"이라며 "보통 8월 말 정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건 국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여야가 R&D 예산 부분에서 원활히 합의할 경우 예산을 더 증액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4.06.30 08:18김미정

AI 분야 규제샌드박스 과제, 정부가 먼저 찾는다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 규제샌드박스 과제의 발굴과 기획에 집중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은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도 개선에 따라 전략기획형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한다. 기업이 규제특례를 신청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정부가 정부정책과 연계해 규제특례가 필요한 분야를 민간과 공동으로 찾아 과제를 전략적으로 기획하는 식이다. 특히 최근 AI 분야 규제혁신 수요 증가에 비해 관련법령 개정 같은 규제정비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인 AI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되도록 선제적으로 발굴하자는 취지에 따라 AI 분야 규제샌드박스 과제를 발굴키로 했다. 이를 통해 AI 분야 혁신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와 논의한 것처럼 새로운 AI 시대에는 안전, 포용, 혁신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AI 혁신을 위해 규제샌드박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AI 혁신 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6.28 20:19박수형

강소특구 평가결과, 구미·군산 '최우수'

2023년 기준 강소특구 평가에서 구미와 군산이 최우수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8일 강소 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사업 2023년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미 강소특구(스마트 제조시스템)는 지자체가 국비 20억원에 지방비 95%(19억원)를 매칭했다. 이 예산은 지역대학 기술이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 고도화에 투자했다. 또 지역 맞춤형 사업 기획으로 특화분야 연계 신규사업 유치(3건, 551.6억원) 등 지역혁신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 군산 강소특구(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또한 국비 20억 원에 지방비 92.5%(18.5억원)를 매칭해 공공 기술 이전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우수 강소특구는 인천서구, 진주, 창원, 안산, 포항 등 5개가 선정됐다. 보통과 미흡 평가를 받은 지자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및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과학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하위 평가 결과는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들에게는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사업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09:53박희범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에 최형두 의원 선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최형두 의원이 25일 선출됐다. 과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최형두 의원은 "야당 의원들, 기다려주시느라 감사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이야말로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하고 우리나라를 위하고 세상에서 꼭 필요한 나라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인사말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국회 원구성 협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상임위에 복귀했다. 앞서 여당의 불참 속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위 간사로 선출됐다. 한편, 과방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CT), 미디어(방송), 원자력안전 관련 법안과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2024.06.25 15:03최지연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25일 국회 현안질의 불출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현안질의를 위해 개최하는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불참한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서 대표의 상임위 불출석 사유로 오는 27일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취소 예정에 따른 청문에 앞서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과방위는 제4이동통신사 준비법인 스테이지엑스의 후보 자격 취소와 관련,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를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2024.06.24 21:43박수형

'지스트래커', 제1회 육해공 무인이동체 챌린지서 '최우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주최한 제1회 육해공 무인이동체 챌린지에서 '지스트래커(GISTracker)'팀이 I부문('탐지-식별-추적' 임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IST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이 행사에서 기계공학부 학생으로 구성한 '지스트래커'팀이 최우수상인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는 GIST 기계공학부 소속으로 △진혁 석사과정생 △심준기·이권열 석사 졸업생 △송채훈 학사과정생 등 4명이다. 이들은 고성능 PTZ 카메라를 활용한 MPC(Model Predictive Control) 기반의 추적(tracking) 제어 기술과 CNN(Convolution Neural Network) 기반의 불법 드론 탐지 및 식별 기술을 출품했다. 하늘에 새가 지나가거나 외부에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탐지-식별-추적 과정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한 점과 안티 드론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스트래커' 박진혁 학생은 “앞으로 관련 주제를 더 깊이 있게 연구해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23 11:26박희범

스테이지엑스 제4이통 후보 취소청문 27일에 열린다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동통신사 후보 자격을 취소하는 청문 절차가 27일로 잠정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 청문을 오는 27일에 열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스테이지엑스 측에 25일 청문 일정을 통지하고 관련 준비를 해왔다. 그런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열리고 있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같은 날 제4이통사 도입 좌절 등을 이유로 정부위원 대상 현안질의를 진행키로 했다. 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출석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 개최와 함께 청문주재자, 사업자 일정 등을 고려해 스테이지엑스 대상의 청문은 27일에 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기존 계획에 따라 25일 진행할 수도 있다.

2024.06.19 15:33박수형

제4이통사가 꼭 필요했었나

제4이동통신사 도입이 재차 무산되면서 통신 시장의 경쟁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역시 스테이지엑스의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에 대한 청문을 마친 즉시 연구반을 꾸려 새로운 정책방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파수 경매 낙찰자인 스테이지엑스가 할당 신청 당시 제출한 서류와 실제 주파수 할당 단계에서 제출한 필요서류에서 동일한 법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 납입 계획을 제시하면서 28GHz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다. 행정절차에 따라 오는 25일 제4이통사 후보자 자격을 최종 취소하는 청문을 앞둔 상황이다. 같은 날 국회에서도 정부의 책임을 살피겠다고 현안질의 회의를 확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 등을 출석 증인으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새롭게 출범한 국회에서 제4이통 무산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시작되고, 정부의 연구반도 가동될 예정으로 통신 시장 전반의 경쟁정책 재검토를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자의 필요성과 조건, 기존 경쟁정책 도구인 알뜰폰의 육성 방안을 논의 과제로 꼽았다. 주파수 할당과 관련한 법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국내 시장에 제4이통이 꼭 필요했나” 이동통신 3사의 28GHz 주파수 할당 취소 이후 급격히 논의된 제4이통 도입 정책을 두고 성급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통신 3사의 경쟁 수준이 미흡하더라도 제4이통의 도입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는 뜻이다. 한석현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제4이통을 도입하기 제일 좋았던 시기를 놓친지 이미 오래됐다”며 “급하게 서두른다고 지금의 상황에서는 생태계가 형성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통신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 시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제4이통이 성공하기 위해 어떤 주파수 정책을 시행하는 게 좋을지, 어떤 주파수를 활용하는 게 나을지 등을 이동통신 전체적인 시장 차원에서 같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상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가 연구반을 운영해 규정들을 새로 정비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사전에 살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본인들의 책무를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8GHz 주파수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미국과 같은 경우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경기장에 특화망식으로 활용하는데 일반적인 B2C 사업으로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워낙 고대역이기 때문에 투자비용 대비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스테이지엑스 건은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사업자가 기간통신 사업자의 책무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청문이 끝나고 나면 전파법에 주파수 할당 관련된 사항을 개정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또 “현재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완전히 포화 상태로 새로운 사업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업자를 요금 인하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기존 사업자와 파이를 나눠먹을 새로운 사업자가 아니라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사업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라리 알뜰폰을 키워라” 무리한 제4이통의 도입보다 알뜰폰 활성화로 시장 경쟁을 일으켜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자체 설비를 보유한 풀MVNO 육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꼽혔다. 여준상 동국대 교수는 “통신시장의 경쟁을 촉진시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알뜰폰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게끔 정책적인 지원을 하는게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 KB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권들도 알뜰폰 시장을 계속 지금 진입하는 추세인데 알뜰폰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서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해 가격 인하와 품질 서비스를 개선하는 구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제4이통 추진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만큼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5G 과도기에서 성급하게 제4이통사를 추진하기 보다는 6G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경원 동국대 교수 역시 “현재 이통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알뜰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며 “이 시기에서는 제4이통 도입을 추진하는 것보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5G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 70개정도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LTE에 한정돼있다”며 “이들을 5G로 넘어오게 하고 자체 경쟁력을 가지게 한다면 정부가 그토록 원하는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신규 사업자가 5G 시장에 들어와서 새로운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사실 시기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며 “신규 기간통신사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면 지금보다는 2027년~2030년에 6G 통신의 상용화 준비 시점이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2024.06.19 13:46최지연

과방위 25일 4이통-라인야후 현안질의 회의 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제4이동통신사 선정 취소와 라인야후 논란으로 정부에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25일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 개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기관장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기관장은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이창윤 차관, 강도현 차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홍일 방통위원장,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등이다. 아울러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현안질의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오늘 현안질의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기관장들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국무위원 및 정부위원은 국회 회의 출석 의무 있음에도 불참한 관계로 회의 정상 진행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 121조 따르면 위원회는 의결로 국무위원과 정부위원 출석을 요구할 수 있고 출석 요구를 받은 자는 답변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위원회 긴급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 부처 책임감 있는 답 듣는 중요 자리에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송 3법과 방통위 설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4.06.18 11:41박수형

과방위 민주당·조국당 의원들, 정부에 4이통 실패 책임 묻겠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제4이통사 도입이 좌초된 점을 두고 정부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18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왜 그토록 무리하게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밀어붙였는지 밝혀야 한다”며 “예견된 정책 실패에 대해 과방위에서 철저하게 살펴보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통신 시장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 따지고 또 따져서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제4이동통신 도입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너무나 어렵다”며 “28GHz 대역은 기존 통신 3사조차 수익성을 찾기 힘들어 주파수를 반납할 정도로 사업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의 재정적 기술적 능력에 대해 심사도 하지 않고 그저 주파수 경매에 최고가를 써냈다는 이유만으로 후보자로 낙찰했다”며 “4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세액공제를 지원하기로 한 것도 오히려 재정적으로 부실한 사업자가 뛰어들도록 부추긴 효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테이지엑스는 스테이지파이브 외 주요주주들도 자본금을 납입하지 않는 등 자금조달에 사실상 실패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제4이동통신이 계획대로 출범한 뒤에 사업이 실패한 것보다는 피해가 덜한 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 지경이다”고 꼬집었다.

2024.06.18 11:3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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