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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HBM 생산 업체"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업체라고 극찬했다. 외신도 SK하이닉스가 경쟁사를 앞지른다고 치켜세웠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정보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4억5천800만 달러(약 6천600억원)의 보조금과 5억 달러 대출금을 제공하기로 확정 계약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7천만 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생산 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고대역폭메모리 칩 생산 업체”라며 “SK하이닉스 덕분에 미국은 지구의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새로 짓는 공장에서만 일자리가 1천개, 건설 일자리도 수백개 생긴다”며 “SK하이닉스의 투자는 미국 경제와 안보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기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미국 정부 등과 힘을 모아 미국에서 강력한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컴퓨터에 필수인 HBM 칩을 생산하는 업체”라며 “경쟁사 삼성전자를 앞질러 새로운 칩을 출시해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 업체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아시아에서 칩을 만든다”면서도 “칩을 장치에 연결하기 위해 감싸는 패키징 공정이라도 미국으로 확장해 입지를 다각화하려는 욕구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상무부는 세계 5대 반도체 제조 업체에 대규모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며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SK하이닉스는 확정했지만 삼성전자만 확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상무부로부터 64억 달러(약 8조9천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예비 계약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2개와 첨단 패키징 공장, R&D 시설을 짓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3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4.12.20 10:39유혜진

정부, 첨단소재·미래소재 200건 R&D 발전전략 마련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첨단소재 R&D 발전전략이 마련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첨단소재 R&D 발전전략 ▲산업재산 정보 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 ▲황당규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됐다. 한 권한대행은 “우리나라가 첨단소재 분야 핵심기술과 공급망 체계를 선도하는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관계부처는 본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R&D 발전전략에는 △5년 내외에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 100대 첨단소재 △향후 10년 이후 초격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100대 미래소재 등 투트랙 R&D체계를 담았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기 미래 기술 혁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100대 첨단소재는 반도체 분야에서 공정기술 자립화 등 20개, 바이오 10개, 에너지 19개, 모빌리티 23개, 제조고도화 18개, 극한기술 10개 등이다. 또 100대 미래소재는 AI반도체 14개, 첨단바이오 9개, 양자 6개, 모빌리티 및 로봇 17개, ICT(2차전지, 통신, 디스플레이) 27개, 우주 및 에너지 27개 등 100개다. '첨단소재 기술 성장지원 체계'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출연연을 중심으로 '소재 분야 연구자', '수요․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첨단소재 기술 성장 협의체'를 구성한다. 기술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원천기술 매칭 및 고도화, 스케일업 기술난제 해결 등을 지원하는 '첨단소재 원천기술 성장 R&D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원천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연구 기획 단계에서 기업 참여를 높이고,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지재권 확보 지원, 부처 간 이어달리기 협력사업 등 소재 연구의 R&D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새롭게 부상한 AI 활용 연구를 소재 연구에 도입하기 위한 '소재 연구 AI·데이터 생태계 플랫폼' 기능도 확대한다. 소재 전문가, AI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소재 연구 HUB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I· 데이터 생태계 플랫폼에는 ▲초고속 컴퓨팅 자원 ▲고품질 데이터(총300만건) ▲소재 특화 AI 모델(20개 이상) 등의 아이템이 제시됐다. 이외에 디지털 연구 방법론에 특화된 소재 연구 인력양성과 젊은 과학자가 글로벌 연구자와 협력하는 글로벌 영커넥트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1차 산업재산 정보 관리·활용 기본계획에는 관련 생태계 구축, 분석 플랫폼 체계 및 개발 계획 등이 담겼다. 황당규제 개선방안에는 국민 공모전으로 가려 뽑은 60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2024.12.19 17:15박희범

中 "관세 올리는 美, 무역 질서 망쳐"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 등에 관세를 2배 올리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무역 질서를 망친다며 맞섰다. 중국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 조치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상품 관세를 올려도 미국의 무역적자와 산업 경쟁력 문제를 풀 수 없다며 미국 물가가 올라 미국 소비자가 손해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국제 경제·무역 질서와 산업망·공급망을 심각하게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중국을 향한 미국의 관세가 WTO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1일 통상법 301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붙는 관세를 50%로 2배 올린다고 밝혔다. 0%이던 중국산 텅스텐 관세는 25%가 된다. 태양광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전지, 텅스텐은 무기나 컴퓨터 칩을 만드는 데 쓰인다.

2024.12.17 16:52유혜진

美에너지부, SK·포드 배터리 합작법인 14조원 대출 승인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대한 정책지원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16일(현지시간) DOE는 블루오벌SK를 대상으로 한 96억3천만달러(약 13조8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 수준으로, 저리에 차입이 가능하다. 이번 금융지원은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ATVM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지난해 6월 ATVM 정책자금 차입의 조건부 승인을 얻은 후 다양한 분야의 적격성 평가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종 승인 대출 금액은 조건부 승인 당시 발표된 92억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바이든 정부 전기차 관련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블루오벌SK는 현재까지 110억달러(약 15조 8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켄터키1, 2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두 공장을 합치면 연간 120기가와트 이상 미국산 배터리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번 금융 지원에 따라 SK온 자금난이 해소되며 블루오벌SK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구축·가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DOE는 지난 2일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도 75억4천만달러(약 10조8천억원) 대출을 확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칩스법) 등에 기반한 보조금과 대출 지원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만, 차기 행정부에서 실제로 대출이 이뤄질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관련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정권인수팀 문서를 입수해 인수팀이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폐지 등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2024.12.17 10:33류은주

바이든 美대통령, 한덕수 권한대행과 통화..."韓 민주주의 신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전화 통화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하고, 회복력을 평가한다고 전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 한덕수 권한대행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하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한국의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동맹 강화, 북핵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가 발동한 지 약 12시간 만에 이뤄진 통화다. 한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외교 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협력이 지속되고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고 했다. 특히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다”며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발전 강화를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5 09:49박수형

트럼프, 전기차 보조금 없앤다는데…공화당 '글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자동차(EV)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같은 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이의 실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책 혜택을 받는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텃밭'이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 소재하거나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25개 가운데 19개가 공화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민주당 하원의원 지역구에 있지만, 지난달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곳이 여럿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없애려 들자 이 지역 공화당 의원들은 소속 정당과 지역구 이익 사이에서 갈등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여당과 야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합의했던 만큼 이를 고칠 때에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이던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기 행정부의 첫날부터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연설했다. 리처드 허드슨 공화당 의원은 “IRA의 모든 것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슨 의원 지역구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14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내년 가동할 예정이다. 브렛 거스리 공화당 의원은 “법에 맞춰 투자한 기업이 있다”며 “망치가 아닌 작은 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미 약속한 사항은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거스리 의원 지역구인 미국 캔터키에서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자했다. 버디 카터 공화당 의원은 “무엇이 미국 제조업에 보탬이 되고 공급망을 확보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터 의원 지역구인 미국 조지아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와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에게 많게는 7천500달러(약 1천50만원) 보조금을 세액공제로 준다. 배터리 생산과 공장 건설에도 별도 보조금을 제공한다.

2024.12.13 14:33유혜진

'제로갭' 깜짝 아이디어로 고성능 바이오 전지셀 제작 성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하 '에너지연')은 좌은진 박사 연구팀이 폐기물 속 미생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바이오 전해전지의 핵심 부품을 개선해 공정 대형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 바이오 전해전지 전력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전지의 기본 단위인 셀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개선, 수소 생산 공정에 적용했다. 새로 개발된 셀이 적용된 공정은 기존 바이오 전해전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 공정에 비해 1.2배 높은 수소 생산성과 1.8배 이상 높은 전자 생산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새로운 구조의 제로갭(Zero-gap) 기술을 적용했다. 제로갭은 전지를 구성하는 전극과 분리막의 간격을 최소화해 전기 저항을 줄이고 반응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제로갭은 뚜껑이 닫히면서 발생하는 압력이 전극 뒷면을 균일하게 밀어내 전극과 분리막을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다. 대형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하다. 연구책임자인 좌은진 박사는 “국내 유기성 폐자원 처리의 환경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개발된 고성능 바이오 전해전지 셀이 상용화되면 탄소중립과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탈 엔바이러먼트' 12월호에 게재돼다.

2024.12.12 14:15박희범

"민관협력 과학기술 외교 이니셔티브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협력 과학기술 외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11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2024 K-사이언스 & 테크놀로지(Science & Technology) 글로벌 포럼'에서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장기 추진방향인 '과학기술외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7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의 주한외교관 108명을 비롯해 정부 인사, 국제공동연구 참여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세션 1에서 강연자로 나선 구 실장은 과학기술 외교 향후 계획에 대해 ▲국제 과학기술 협력 전략위원회 설립 ▲과학기슬외교 이니셔티브 발표 ▲과학기술외교 전문가를 위한 정기포럼 개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구 실장은 이에 앞서 한국의 과학기술이 1978년 원전 시작 이후 1996년 세계 첫 CDMA상용화 등 과학기술 역사와 저력을 소개한뒤 우리나라가 공을 들여온 과학기술 3대 이니셔티브를 설명했다. 또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강조하며 세계 시장 규모가 차세대 바이오 2035년 4조 달러, AI 2032년 1천180억 달러에 이어 양자는 2040년 1천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견했다. 이 분야 글로벌 이슈로는 하이퍼스케일 AI 플랫폼, 코로나19 및 신종 전염병, 1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각각 꼽았다. 구 실장은 또 과학기술 외교의 4대 전략으로 ▲과학기술협력 생태계 구축 ▲지역별 협력체계 구축 ▲기술 단계별 전략적 성과 공유 ▲국제 커뮤니티 포괄적 성장 기여 등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구 실장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 방안을 협의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자컴퓨터 신진연구자인 고려대 채은미 물리학과 교수와 세계적인 AI석학인 미국 뉴욕대 얀 르쿤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한 청년 과학자의 성장',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협력'에 대해 강연했다. 채 교수는 국제협력 사례로 고려대와 미국 하버드 대학 간 새로운 양자 플랫폼 개발을 소개했다. 하버드대는 제어와 확장력이 뛰어난 분자 양자를 연구 중이다. 고려대는 새로운 양자 머신을 개발 중이다. 채 교수는 이들이 장비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학생교류, 학생 아이디어 공유 등을 협력 사례로 공개했다. 또 세션 2에서는 EU, 영국, 미국, 베트남, 스웨덴의 주한 외교관들이 대한민국과 소속 국가의 과학기술·ICT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3에서는 올해 새로 시작된 주요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민간과 정부, 과학기술과 외교 역량을 총 결집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1 22:47박희범

바이든 "트럼프, 반도체·전기차 보조금 없애지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성과인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기조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기업과 전기자동차 소비자에게 주는 보조금을 없애지 말라는 뜻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신문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책연구소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조지아주 태양광 전지 공장 등에 주민 일자리가 있다”며 “이들 공장을 닫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지역에서 IRA 등에 기반해 더 많이 투자했다”고 내세웠다. 이어 “새 정부가 이런 진전을 보존하고 그 위에 쌓아 올리길 깊이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비용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고 잘못 믿는다”며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섰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멕시코·캐나다에 별도 관세를 또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하게 직접 겨냥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는 40일가량 남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2024.12.11 11:26유혜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美 투자 지속 변함없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LG화학뿐만 아니라 LG그룹이 미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상원의원회관에서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번 의원은 '테네시에 한국 기업이 많고 LG가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잘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이 미국에 진입하기 어려워지면 우리에게 오히려 기회”라며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LG그룹의 핵심 시장”이라며 “지금까지 화학·에너지·전자 등 주력 사업으로 16개 주에 진출해 함께 번영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미국에서 가장 큰 양극재 공장을 테네시주에 짓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셀즈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과 LG전자 가전 공장도 테네시주에 있다. 블랙번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1기 행정부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LG화학 양극재 공장과 LG전자 가전 공장 착공식, 얼티엄셀즈 공장 투자 발표식에 참석했다.

2024.12.10 17:06유혜진

최태원 장녀 최윤정, SK그룹 먹거리 발굴 맡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조직을 맡는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본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SK그룹 지주회사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성장 지원은 SK가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함께 신설된 '인공지능(AI) 혁신' 담당은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디지털전환(DT) 태스크포스(TF) 임원이 겸직한다. 최 본부장은 맡고 있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투자할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지주사의 경우 계열사나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이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그동안 방사성의약품(RPT) 관련 후보물질 도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등을 주도하는 등 그룹 내 바이오 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8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하기도 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열린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열린 'SK AI 서밋 2024'과 지난 6월 SK그룹 주요 연례행사 경영전략회의에도 처음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와 함께 나란히 참석했다.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과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에는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2021년 7월 복직해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본부장을 맡았다.

2024.12.05 16:12류은주

中 아이폰16 AI 적용 늦어진다…애플-바이두 '삐걱'

중국에서는 아이폰16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중국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바이두 AI 모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두 회사 엔지니어들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바이두의 초거대 모델을 수정하고 있다. 문제는 모델의 제시어를 이해하고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일상적 시나리오에 정확하게 응답하는 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인 가운데 적용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3월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에 따르면, 바이두는 애플이 올해 발표한 아이폰 16, 맥 시스템과 iOS에 AI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AI 초거대 모델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바이두를 낙점했다. 애플이 바이두 측에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방식의 비용 계산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중국산 아이폰 등 기기에 중국산 초거대 모델을 이용한 AI 기능 구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지만 단 시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되면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12일 바이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바이두의 자연어처리 모델인 '어니봇'을 주축으로 한 AI 초거대 모델의 하루 평균 서비스 건수는 15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5월 공개된 2억 건에 비해 7.5배 상승한 것으로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초거대 모델 애플리케이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4.12.05 08:39유효정

SKT, 첫 로밍 고객에 데이터 4배 쏜다

SK텔레콤이 연말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오는 5일부터 2025년 3월 4일까지 '첫 로밍 데이터 4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60개월간 T 로밍을 이용한 적 없는 고객은 기존 '바로 3GB·6GB'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으로 '바로(baro) 첫 로밍 12GB·24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4배로 이용해 최대 4만원 할인효과가 발생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은 원래 제공되던 1GB 추가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단 '0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은 데이터 4배 혜택 대신 기존 제공 중인 50% 요금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네이버페이와 오는 9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6개월간 2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바로 요금제 이용 고객이 '네이버페이 해외 QR결제'로 해외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T 로밍 1만원 쿠폰과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중 1인당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클럽 T 로밍'을 통해 ▲바로 1GB 무료 충전권 ▲여행자 보험·면세점 할인 ▲환율 우대 ▲택시 할인 ▲올리브영 5천원 할인 등 다양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지난 10월 2일 클럽 T 로밍 출시 후 약 10만명의 고객이 평균 2.4개의 혜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담당은 "겨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부담없이 T 로밍을 이용할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로밍 혜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15:41최지연

사라진 맥북 터치바, 독립형 제품으로 재탄생

애플이 한때 맥북 프로에 적용했다가 없앤 터치바가 독립형 제품으로 다시 탄생했다. IT매체 더버지는 맥, 윈도, 모바일 기기와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얇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제품 '플렉스바'(Flexbar)를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10인치 2K O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노트북 키보드 위나 책상, 태블릿 옆에 설치해 두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자석 스탠드가 있어 제자리에 고정시킬 수 있으며 USB로 유선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 애플 터치바와 마찬가지로 단축키, 재생 컨트롤 등을 포함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앱의 기능을 제품에 배치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지 편집 앱 포토샵과 함께 사용할 경우, 플렉스바에 포토샵 앱의 기본 도구 모음 레이아웃을 그대로 복사해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사용자가 스타일러스 없이도 도구나 브러시 설정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플렉스바의 제작사 애니악(Eniac)은 과거 애플이 터치 바에서 구현한 것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용자는 손쉬운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하는 단축키, 버튼, 인터페이스 요소를 만들 수 있으며 개발자 대상 자바스크립트 기반 SDK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소개됐다. 공식 출시 가격은 179달러(약 25만원), 킥스타터 캠페인 후원에 참여하면 최대 할인된 119달러(약 17만원)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제품은 내년 2월 배송 예정이다.

2024.12.04 15:40이정현

KBSI, K-바이오랩허브와 신약 개발 "맞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KBSI)과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단장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이 4일 KBSI 본원에서 글로벌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보물질 발굴에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특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신약 개발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가 위해 이루어졌다. 주요 내용은 ▲연구장비 공동활용을 통한 연구자 및 기업 지원 확대 ▲연구장비 분석서비스 경험 공유 및 상호 교류 ▲창업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 협력을 위한 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신약개발 가속화 등이다. KBSI는 연구산업 성장을 견인, 지원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개방형 연구플랫폼'을 구축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을 추진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KBSI의 최첨단 연구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한 K-바이오랩허브의 혁신 창업기업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K-바이오랩허브 한인석 단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BSI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BSI 양성광 원장은 "국내 바이오 창업기업의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2.04 15:11박희범

[과기 현장] 기술산업화 강조한 유상임 장관..."콘크리트벽 걷어낼 것"

'기술산업화'를 모토로 내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장관직을 걸겠다“고 언급한 이후 보름도 안돼 ”정부 부처 간 벽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며 ”걸리는 건 다 걷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첨단바이오 전문가 10인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유 장관은 이날 기술산업화에 대한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과기정통부 내에는 '형식'만 있지 생명력이 없습니다. 투자 동기가 없습니다. 사실 연구자들도 기술산업화에 치중하다보면 평가를 낮게 받는 등 여러 불이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센티브가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연봉 외에 연 3천만 원, 3년 1억 원 정도면 어떠냐는 인센티브의 구체적인 액수도 제시했다. ”인센티브로 집 한 채 만들 수 있다면 해볼 만 하지 않겠어요. 재원은 기술이전료 수익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각 부처에서 이를 막는 부분이 있다면, 다 걷어 낼 것입니다." 유 장관은 같은 부처에서도 1,2 차관간, 또 서로 다른 부처간 콘크리트 같은 벽이 있는 건 사실이라 언급했다. 또 공무원들이 빼기와 나누기는 잘하는데, 더하기와 곱하기를 잘 못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공무원이 규제(빼기나 나누기)에 대해서는 잘하지만, 서로에게 도움(더하기나 곱하기)이 될 수 있는 일은 잘 못한다는 뜻이다. 유 장관은 그동안 정부나 출연연구기관이 써온 기술사업화라는 단어 대신 기술산업화라는 표현을 쓴다. 엄밀하게 따져보면 기술사업화는 개발한 기술의 제품화와 시장 진입에 방점이 찍힌 단어다. 정부가 투자한 기술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제품화해 돈을 벌라는 의미다. 그동안 정부 정책도 이에 맞춰졌다. 반면 기술산업화는 주체가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대기업이다. 목적이 산업기반 조성 및 기술 표준화다. 이를 통해 대량생산이나 산업에 기여하라는 뜻이다. 유 장관 논리는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사업화가 맞고, 과기정통부는 기술산업화가 맞다는 얘기다.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간섭배제론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출연연 연구자의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을 명확히 구분했다. 사이언스는 혼자, 장기간 밀고 가면 되지만, AI시대는 글로벌 경쟁을 해야하고, 국가간 싸움을 벌려야 하기에 대량생산이고 산업화가 답이라는 논리를 폈다. 이는 출연연의 정체성을 엔지니어링에 둘 것인지, 사이언스에 둘 것인지와 일맥상통한다. 사이언스를 한다면 역할이 연구에 국한될 것이고, 엔지니어링이라면 R&BD까지 진도가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출연연구기관 연구자도 공무원도 모두 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모두가 세대 교체 중이다. 기술 산업화를 출연연구기관이나 연구자들이 받아 들이든, 받아 들이지 않든 그건 자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변혁이라는 달리는 자전거 위에 올라 있다. 멈추면 넘어진다.

2024.12.04 08:54박희범

유상임 장관 "바이오 전 분야에도 AI투자 확대"

정부가 오는 2026년 바이오 전 분야를 대상으로 AI투자를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전환(AX) 사업과 관련해 부처간 연계 및 정부 전략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26년도 투자방안(안) 마련을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상임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유상임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기술패권 시대에 맞서 미래 게임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R&D 투자 방향을 명확하게 세우고, 원천기술이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도록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 사업 기획 단계부터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이를 위해 “앞으로 예산배분조정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성과를 창출하도록 관리와 평가를 통해 투자의 책임성을 확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과기정통부는 오는 2026년 인공지능 분야 투자의 방향으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분야별로 확대되고 있는 인공지능전환(AX) R&D 사업의 효과성 제고 ▲현장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의료, 농·수산업, 환경, 바이오 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가능한 핵심 기반기술의 개발 ▲바이오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기술 적용을 위한 투자 확대 ▲바이오 성과 창출을 위한 부처·사업 간 연계·협력 강화 등을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민·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참고, 내년 3월 2026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4.12.03 14:01박희범

中 바이두 '로보택시', 홍콩서 면허 땄다

중국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첫 해외 진출지인 홍콩에서 정식 면허를 받았다. 2일 홍콩 교통부가 도로교통(자율주행차량) 규칙에 근거해 발급한 첫 자율주행 차량 시범 면허를 취득한 것은 바이두의 로보택시 브랜드 '아폴로 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이달 중으로 홍콩 공항 등 지정된 구간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 바이두 관계자는 "홍콩은 아시아 금융 및 혁신의 선도 지역으로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폴로고가 세계를 선도하는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확산하고 더 많은 사용자에게 친환경의 안전한 자율주행 외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허 획득이 세계화의 중요한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바이두로선 홍콩은 처음으로 우측 핸들 좌측 통행 지역으로의 진출이기도 하다. 올해 2분기 바이두의 아폴로 고에 대한 자율주행 주문 건수는 89만9천 건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늘어난 것이다. 올해 7월 28일까지 아폴로고가 누적으로 제공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 주문 건수는 700만 건을 넘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우한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콜택시 서비스도 시작했으며, 6세대 'RT6' 모델을 기반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를 대규모로 진행했다. 6세대 모델은 이전 세대 대비 차량 가격이 60% 저렴하면서 4개의 초고화질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해 200m 감지 범위를 갖췄다. 이 모델에는 처음으로 반고체 라이다 솔루션이 탑재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포니닷에이아이, 위라이드 등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업들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2024.12.03 08:58유효정

中폐식용유가 美 끼친 악영향?..."자국 농산물 외면"

미국 농민들이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기후법의 허점으로 중국산 폐식용유가 수입되고 자국산 농산물이 외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농민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산 폐식용유 수입을 단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중국산 폐유가 농촌 지역의 저탄소 연료용 작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저해한다고 경고했다. 폐식용유는 녹색 디젤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주요 재료로 꼽힌다. 매체는 미국 농무부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지난 9월 기준으로 100만 톤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른 국가들이 이러한 수입품을 차단하면서 미국으로의 유입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법을 제정해 농민들에게 새로운 작물 재배를 장려하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법률이 대상을 국내 생산자에 한정하지 않아 수입품이 쏟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농민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옥수수 ▲카멜리나 ▲대두 등 녹색 연료 작물에 투자했지만, 관련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세금 공제도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해당 법을 폐지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 대두와 옥수수를 재배하는 론 킨드레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제도가 미국 농민에게 큰 타격이라며, 최근 대두 가격이 저조한 상황에서 이로 인한 어려움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4.12.02 11:11류승현

"군의관, 제대전 2년 정도 기업 근무 의무화" 요구도

“정부가 나서 좋은 협력 모델 만들어 달라”,“군의관도 제대 전 2년 정도 기업에 와서 의무적으로 일하게 해 달라”, “해외 특허 비용 지원해 달라”, “좋은 인력 많이 양성해 달라.”…. 29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이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에서 처음 가진 첨단바이오 전문가 담회에서 산, 학, 연 관계자들이 쏟아낸 지원 요청 사항이다. 유 장관은 이에 앞서 생명연이 구축중인 바이오 파이너리 베타시설을 참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각자 영역에 대한 민원을 쏟아냈다. 참석자는 이 행사를 주관한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산업계에서는 △김장환 ㈜리제너스 CSO △양영렬 대상(주) 연구소장 △김용삼 진코어 대표 △김형철 큐로셀 연구센터장(전무)이 참석했다 또 학계 대표로는 △조병관 KAIST 연구소장 △김연수 충남대 석좌연구요원 △김길수 경북대 교수가 참석했다. 연구계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측에서 △이승구 합성생물학연구소장 △정경숙 유전자세포치료전략연구단장이,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최영기 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이 참석했다. 김장성 생명연원장은 “정부가 선언한 3대 이니셔티브는 AI와 양자기술이 바이오에서 꽃을 피우자는 것”이라며 “산업화를 위한 공공 플랫폼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장환 ㈜리제너스 CSO는 “사업화 과정을 겪어보니 각 단계마다 지원 체계가 서로 분절되어 있었다”며 “이를 과기정통부가 하나로 통합, 조절하고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김용삼 진코어 대표는 “창업 6년차인데, 죽음의 계곡에 접어드는 시기”라며 “미국 보스톤 스타트업에 가보니, 편딩규모가 커서 그런지 기술 개발자가 의사 과학자였다. 우리는 예를 들어 군의관이라도 제대에 앞서 2년 정도 기업서 일하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숙 유전자세포치료전략연구단장은 미스매치론을 제기했다. 정 단장은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가 주목받는데, 수익은 대부분 해외기업이 다 가져간다. 이에 대응한 연구를 하려 하는데 연구 인력 수급이 어렵다”며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비싸 연구용 치료제 구매가 어렵다. 비임상 전까지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조병관 KAIST 연구처장은 “생명연과 KAIST가 공학생물학 대학원을 만들어 인력과 연구를 서로 교류하는데, 이런 시스템을 만든 다음엔 지원이 추가로 있어야 점프가 된다”며 이와 함께 국제 협력을 위한 산업체 인력의 재교육 지원을 요청했다. 또 김연수 충남대 석좌연구요원은 인력의 수도권과 지방 미스매치론을, 이승구 합성생물학 연구소장은 제도적 뒷받침과 적극적 투자전략을, 큐로셀 김형철 연구센터장(전무)는 해외 특허 비용 지원을 각각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상임 장관은 “40대 교수 시절에 대학서 우리나라 처음 산학협력단을 꾸렸는데, 지금 돌아보면 발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연구자가 장기적으로 내버려 달라고 하는 연구자들이 있는데, 이는 혼자 연구하는 것을 그렇게 하는 것이고, 지금은 글로벌 경쟁이고 국가 간 싸움판”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전 유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찾아 AI연구현장을 돌아본뒤 ETRI AI-반도체 R&D전략과 산,학,연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2024.11.29 17:5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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