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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中 인민군 지원 기업 공개…알리바바 등 포함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알리바바, 바이두, BYD 등의 기업들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목하며 국가 안보에 위협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을 지원한다고 판단한 기업 명단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기업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가 모두 중국군을 지원하는 기업이라고 규정하게 됐다. 텐센트는 지난해 명단에 추가된 후 제외를 요구해왔으며 BYD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새롭게 공개된 명단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도 다시 포함됐다. 두 기업은 과거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 2월 공개 후 철회된 버전에서는 제외됐었다. 해당 명단은 당장 법적 제재를 가하지는 않지만 미국 국방부와의 계약이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제한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 역할을 하며 향후 보다 강력한 무역 규제의 전조로도 여겨진다. 크레이그 싱글턴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번 명단 재공개는 정상회담 이후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중 경쟁은 멈춘 것이 아니라 앞으로 경쟁이 계속될 영역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명단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위탁개발생산(CDMO) 파트너인 우시앱텍도 포함됐다. 우시앱텍은 2024년 기준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핵심 원료 생산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명단 공개와 함께 해당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상업 서비스 제공, 제조, 생산, 수출 등의 활동을 통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지난 5월 국방부가 YMTC와 CXMT를 명단에서 제외하려 했던 것이 지난 2월 명단 철회의 배경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을 명단에서 빼는 것이 미국이 더 이상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해당 조치가 미국의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경쟁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후 기업들은 로비와 법적 대응을 통해 명단 수정을 시도했지만 이달 공개본은 CXMT와 YMTC 재포함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 2월 공개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군민융합' 정책 아래에서 민간기업이 군과 협력하도록 요구받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사업을 하는 거의 모든 중국 기업이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06.09 09:35박서린 기자

동물실험 대체 확산…유럽연합, 단계적 폐지 로드맵 발표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실험에 동물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의약품을 포함한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에서 동물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로드맵을 채택했다. 앞서 2022년 12월 미국 의회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동물 대체 방법을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 또는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FDA 현대화법 2.0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FDA는 2025년 4월 비동물 대체 방법을 도입해 의약품 안전성을 평가하고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월1일 발표된 위원회 로드맵은 ▲비동물적 시험 방법의 개발 및 검증 가속화 ▲연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평가 활용 ▲국내외 이해관계자 간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핵심축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업 및 소비자용 화학물질, 살충제 및 생물 살충제, 의약품, 식품 및 사료 첨가제 등 15개 분야에 걸쳐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인간과 동물의 건강 및 환경을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는 안전성 평가의 신뢰성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또 위원회는 로드맵에서 동물실험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동물 실험 대체법 개발을 위해 유럽연합 공동연구센터(JRC)의 EU 참조 연구소의 실험 시설 이용 허용 ▲규제 필요성을 파악하는 메커니즘 도입 ▲비동물적 접근법에 대한 EU 및 국제 표준 개발 장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제안하고 있다. 제약 분야의 경우, 로드맵은 진행성 암이나 심각한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한 반복 투여 독성 시험(RDT)의 필요성을 줄이거나, 체외 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물 시험의 필요성을 줄이며, 가상 대조군을 활용하여 RDT 연구에서 대조군 동물의 수를 줄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위원회는 회원국, EU 기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로드맵을 즉시 이행할 것이며, 2029년까지 진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REACH(유럽 신화학물질관리제도)를 포함한 모든 관련 EU 법규에서 비동물적 접근법의 사용 및 도입에 대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유럽제약산업협회(EFPIA)는 성명을 통해 “제약산업은 오랫동안 동물실험의 3R(Replacement, Reduction, Refinement) 원칙을 지지해 왔고,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라며 “비동물적이고 인체에 적용이 가능한 시험 방법의 개발 및 검증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EU에서 규제 시험에 사용된 동물은 1500만 마리가 넘으며, 이 중 약 40%가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에 사용됐다. 이에 동물단체 등의 강한 반대가 지속돼 왔으며, 업계에서는 대체 실험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에서 비동물 대체 방법론으로의 전환에 관한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는데, 제약회사에게 인체 장기 칩(organ-on-chip)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링과 같은 체외 인간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NAM)을 도입해 약물 안전성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5월29일에 FDA는 항암제 개발 시 동물 실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2026.06.07 11:10조민규 기자

오스코텍, 다음 주력 분야는 '항내성 항암제'

세비도플레닙에 대해 최대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한 오스코텍이 다음 도전 분야로 항내성 항암제라고 밝혔다. 또 3년내 추가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4일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설명회에서 “앞으로 3-4년 정도는 항내성 항암제, 암 치료에 주력하려고 한다. 관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근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2030년까지 이를 위해 연구소 규모를 확장하고, 파이프라인도 더 키워나가려 한다. 연구소가 확장된 다음은 항내성 항암제, 섬유화 등과 관련한 롱텀 계획을 세우려 한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아지오스에 기술이전한 세비도플레닙과 관련해서는 2030년 이전에 허가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은 한 획을 긋는 의미일 뿐 아니라, 2상까지 끝내 기술이전을 했기 때문에 아지오스는 2년 뒤 3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며 “때문에 상당히 빠른 시간 이내 허가 및 상업화까지 가서 마일스톤이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세비도플레닙의 변경된 제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2개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관련해 윤 대표는 “임상에서 대량생산 제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3상을 위해서는 제형 변경이 필요했다”라며 “우리가 개발한 제형으로 아지오스가 계속 개발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지오스 자체로 새 제형을 개발하려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 제형을 포기하기 보다는 백업 제형으로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향후 연구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기술이전 수익을 재투자해 연구소 확장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연구소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항암제 관련 연구 역량 향상에도 나선다. 곽영신 오코스텍 연구소장은 “자체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을 많이 확보했다. 하지만 자체 연구인력으로 개발해 원하는 만큼 성장하기는 부족해 연구소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1-2년에 하나씩 기술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충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향하는 연구 목표는 공동개발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4 17:07조민규 기자

허가·급여기간 단축, 약가제도 개편 등 변화…제약바이오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약품 허가·심사·급여 신속 트랙은 업계에 긍정적 요인은 맞지만, 새로운 모달리티나 혁신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유예와 가산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약가가 인하된다. 방향성은 맞지만 제네릭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서 역할을 한 만큼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약가인하와 연계하는 매커니즘 등의 보완대책이 없는 것은 아쉽다.” 이재명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을 국정 목표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약가제도 개편, 신속 허가·등재 트랙 마련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정책 개선을 통해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업과 환자들은 방향성에 공감을 하지만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한 추진이라며 지적했다.또 일부 정책은 글로벌 기준에 맞춘 세심한 정책의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약가인하 중심으로 한 약가제도 개선…업계는 산업 위축 우려 지난해 약가제도 개편을 추진해온 정부는 올해 45% 약가인하와 R&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체적 개편안을 내놓았다. 약가인하의 경우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현행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등재 시점을 기준으로 그룹을 나눠 향후 약 10년에 걸쳐 45%로 단계적 인하한다. 또 기존에 20번째 제네릭부터 인하하던 약가를, 13번째 제품부터 직전 최저가의 15%씩 인하하는 다품목 등재 관리제도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자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미실시, 식약처 등록 원료의약품 미사용 시 적용되는 약가 감액 비율은 기존 85%에서 80%로 강화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신약 접근성 저하로 인한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응해 약가 인하 중심의 기존 제도 한계를 보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의 R&D 투자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 일괄 약가인하 당시와는 다르다고 정부는 이야기 하지만, 충격은 당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이로 인한 업계의 위축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약가인하 대상 품목 선정 고시 후 해당 기업의 이의신청, 법적 대응 등의 절차를 거치면 내년 본격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이번 약가 개편은 인하를 유예하는 수준이다. 우대해주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R&D 투자를 안 하거나 못하는 기업의 약가는 깎고, 그나마 R&D 투자하는 기업에는 현재의 약가를 유지하는 수준의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심각한 것은 중소기업으로 공동생동도 못해 비용이 증가하지만 대책은 안보인다. R&D 많이 투자하는 생태계 유인책으로는 적절하지만, 산업구조의 유연성 부분에서는 퇴로를 만들고 사업전환이나 R&D 연계프로그램 등 보완대책도 같이 마련했어야 한다”며 “그동안 약제비 적정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오랜만에 약가제도의 변화인데 중소기업 등 더 많은 목소리를 듣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릭을 매몰차게 이야기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네릭이 많지 않았다면 외국계 제약사에 대응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약가를 올려주거나,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산업 발전의 방향성은 맞지만 보완 대책이 없다는 점은 짚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 역시 “(이번 약가제도 개편은) 혁신형이든 준혁신이든 일부 유예나 가산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약가를 45% 일괄 인하하는 것”이라며 “인센티브 가산이 도움 돼 혁신형으로 들어가려고 일부 기업은 편법도 동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혁신형 제약기업 중 혁신성을 갖고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약가제도 개편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산업발전을 위한 재정비라고 하지만 이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까지 이어질지도 의문”이라며 “제약업계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을 때 해도 늦지 않을 텐데 유예기간과 가산만으로는 약가인하의 영향이 커서 R&D 투자 여력이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외국계제약사의 입장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제약사의 한 임원은 “혁신형 제약기업 우대 정책 역시 취지 자체는 환영한다. 정부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IPC) 제도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정책적 방향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도적 접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해 나가며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더라도 업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향후 글로벌 본사의 R&D 투자, 정부와의 협력,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혁신 기여가 보다 폭넓게 반영된다면 제도의 실효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속 허가-급여 효과는 지켜봐야…글로벌 기준의 심사기준 마련이 중요 기존에는 신약이 허가를 받은 뒤 급여 등재까지 평균 1~2년 이상 소요돼 기업의 비용 증가와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희귀질환·중증질환 치료제의 경우 환자 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속한 공급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환자가 빨리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약품 허가·심사·급여 절차의 병행하는 신속트랙으로 기간을 단축해 의약품 접근성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의 빠른 치료의 접근성 확대뿐 아니라, 안전한 치료제의 공급도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빠른 허가·등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IND, 임상시험 계획 등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보완 요구를 받는다. 안전성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업체입장에서는 많은 시간만큼 비용도 증가한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 심사관의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지 의문이다. 심사 기준을 글로벌 기준으로 맞추는 게 중요하지 사람을 늘린다고 빨라지거나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외국계제약사 관계자는 “신속허가·급여 제도 마련은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대상 범위가 축소되고 사후관리 요건이 크게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환자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항암제의 경우 현재 암질환심의위원회 운영 구조상 신속한 급여 적용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 제도 취지가 실질적인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자체 평가는…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 정부는 K-바이오 규제합리화를 통한 혁신과 도약의 1년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년간 K-바이오 분야의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묵은 규제를 개선해 왔으며 규제 정책기조를 지원·육성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떠한 규제 개선이 있었을까. 우선 2025년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또 K-바이오 백신·펀드 5800억원 조성과 보건의료 주요 R&D 투자(2025년 9464억원, 2026년 1조 652억원)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2개사와 총 1조 4500억원(로슈 7100억원, 일라이릴리 7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개방형 혁신 활성화 기반을 확대했다. 특히 5월에는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신약 임상 완주 및 글로벌 상업화 투자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 등을 통해 국민이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받기 위해 힘들게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임상 연구와 치료가 폭넓게 수행될 수 있도록 개선 했다. 첨단재생의료의 경우 환자 접근성 제고와 연구 활성화를 위하여 난치질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비임상시험자료 제출을 간소화했다. 또 지난 4월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재발 위험이 높은 희귀 림프종 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한 자가 면역세포 치료제)를 승인해 환자의 미충족 수요 대응에 나섰다. 또 바이오 메가특구 내 ▲허가된 의약품을 활용한 분산형 임상시험 특례 허용(대상자가 직접 투약을 기록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데이터 전송 행위 임상 절차로 인정) ▲첨단의료복합단지 생산시설 설치 및 규모 확대 ▲첨단재생의료 심의절차 완화 및 실시요건 확대 등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제약·바이오 수출액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바이오헬스산업(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전체 역시 관세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수출액 279억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2026.06.03 08:30조민규 기자

알고리즘보다 특허…성숙해진 자율주행 시장의 새 경쟁법칙

AI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간 승부처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알고리즘 성능과 기술 시연이 경쟁력의 척도였다면, 이제는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 기준이 지식재산권(IP)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3회에 걸쳐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 법칙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3D 서라운드뷰 라이다를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벨로다인은 기술 개발과 동시에 특허 확보에 집중했다. 시장이 성장하자 경쟁사 쿼너지는 핵심 특허인 '558 특허' 무효화를 시도했지만, 미국 특허심판원(PTAB)과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잇따라 벨로다인의 손을 들어줬다. 방어에 성공한 벨로다인은 곧바로 공세로 전환했다. 중국 라이다 기업 헤사이와 로보센스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두 회사는 벨로다인에 선급 기술료를 지급하고 제품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합의 규모가 수백만 달러 수준에 이른 것으로 봤다. 이 사례는 첨단 기술 시장에서 특허가 단순한 권리 보호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과 시장 지배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임을 보여준다.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경쟁의 무게추가 알고리즘 성능에서 특허와 지식재산권(IP)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의 시연 성과보다 차량 수백만 대에 실제 탑재됐을 때의 양산 신뢰성과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특허 경쟁력에 더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1차 협력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기술력 증명만으로는 부족하다. 양산차에 적용할 기술이 글로벌 특허 분쟁 환경에서 얼마나 안전한지, 즉 IP 라이선스 리스크를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가 수주전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율주행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업 경쟁력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객체 인식 정확도나 주행 성능이 핵심 평가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특허 포트폴리오가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미지 인식과 뉴로모픽 컴퓨팅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분야에서는 원천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뉴로모픽 컴퓨팅은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해 기존 반도체 환경에서도 저전력으로 복잡한 AI 연산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관련 기술의 선점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일 특허보다 수백 건 규모의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도 중요해지고 있다.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빌아이와 퀄컴 등은 컴퓨터 비전과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구축한 대규모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는 특허 보유량이 단순한 기술력을 넘어, 자율주행 시장에서 사업 지속성과 협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 '세 자릿수' 특허인가…자율주행 기업의 새로운 경쟁력 첨단 기술 산업에서 특허는 단순한 권리 확보 수단을 넘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자율주행 분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구글 웨이모가 보유한 'US9383753B1' 특허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중 수집한 센서와 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수정하는 기술을 다룬 이 특허는 웨이모가 자율주행 시장에서 중국 바이두, 이스라엘 모빌아이 등 경쟁 기업보다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기반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특허 포트폴리오 규모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사업 지속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기술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허 확보는 단순한 권리 보호를 넘어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 시장에서는 단일 특허보다 다수의 특허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위험을 줄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에 기술의 안정성과 사업 지속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트라드비젼이 미국 등록 특허 170건(2026년 상반기 기준)을 확보한 점도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 가운데 이례적인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중심지이자 특허 분쟁이 빈번한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미국 특허 확보 규모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협상력과 법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미지 인식, 뉴로모픽 컴퓨팅, 딥러닝 최적화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로 위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예외 상황인 '엣지 케이스' 대응 기술과 연산 효율 개선 기술 등을 주요 특허 영역으로 삼고 있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산업이 기술 시연 중심의 경쟁 단계를 지나 양산과 상용화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 역시 알고리즘 성능뿐 아니라 특허와 표준 선점, 사업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업계 관계자는 "이제 자율주행 시장은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특허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기업의 가치는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강력한 특허로 보호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2 17:47김재성 기자

동접 16만 K-인디게임 'TBH: 태스크바 히어로'…흥행 속 서버 안정화 과제 남아

국내 인디 게임 스튜디오 두 곳이 개발한 무료 PC 게임이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16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젬 스튜디오와 테서랙트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TBH: 태스크바 히어로'(이하 TBH)는 지난달 27일 스팀에 무료 출시됐다. PC 작업표시줄에 올려두고 픽셀 용사들이 자동으로 몬스터를 사냥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는 방치형 RPG라는 독특한 포맷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전체 이용자 평가 6000개 이상 중 의견은 반반으로 갈린 양상이다. 출시 3일 차까지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으나, 4일 차부터 접속자 급증에 따른 서버 불안정 현상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동시접속자 수는 매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작업표시줄이 RPG 무대로…스팀 장터 연동으로 흥행 돌풍 TBH의 가장 큰 흥행 요인은 장르적인 참신함과 스팀 장터 연계로 분석된다. 우선 이 게임은 PC 하단 작업표시줄(큰 창으로도 가능)에서 게임이 구동된다. 다른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구조로, 진입 장벽이 낮다. 무료 플레이에 스팀 장터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 파밍 요소까지 더해져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3개 액트와 4종의 난이도, 50종 이상의 몬스터, 500종 이상의 아이템 등 무료 게임치고 볼륨도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 인디 스튜디오가 글로벌 스팀 시장에서 이 정도 규모의 흥행을 기록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만으로도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흥행 이면에 서버 과부하 다만 예상치 못한 흥행으로 인해 서버 문제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시접속자 급증에 따른 스팀 아이템 서버 과부가 문제였다. 이러한 문제는 게임 내 핵심 기능인 '상자 열기'와 '큐브'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이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글로벌 플랫폼인 밸브(스팀) 측도 나섰다. 스팀은 개발팀에 "서버 사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통보하며, 플랫폼의 전체 안정성을 위해 게임 내 아이템 수를 기준에 맞게 줄이라고 공식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팀은 스팀 장터 거래 정책을 전면 수정하는 등 서비스 정상화 노력에 나섰고,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전날 오후 9시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캐릭터 큐브 레벨이 10 이상이면서 동시에 최고 등급인 '전설' 이상의 장비 아이템만 스팀 장터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대폭 제한했다. 개발팀 측은 "충분한 기술 검토 없이 게임을 출시해 이런 상황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설계상의 미흡함을 직접 시인하고 고개를 숙였다. 유료 DLC 코스튬 전원 무상 지급…흥행 지속 분수령 개발팀은 이용자들의 실망감을 달래기 위해 당초 유료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로 출시할 예정이던 '캐릭터 코스튬 6종'을 전량 무료로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지급 시기는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로 예정됐다. 아울러 서버 안정화를 위해 하락했던 상자 생성 속도를 기존대로 복구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스팀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BH의 이번 돌풍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인디 게임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성공의 딜레마를 함께 남겼다. 향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서버 안정화가 남은 숙제"라고 밝혔다.

2026.06.02 15:23진성우 기자

파리바게뜨, 1000원대 빵 4종 출시…점심값 부담 겨냥

파리바게뜨가 1000원대 베이커리 제품 4종을 출시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간편한 식사 대용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자,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2일 파리바게뜨는 페퍼로니 피자빵, 바질콘 피자빵, 감자 크로켓, 멕시칸 소시지 페스츄리 등 4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신제품 권장가는 페퍼로니 피자빵과 바질콘 피자빵, 감자 크로켓이 각각 1900원이다. 멕시칸 소시지 페스츄리는 1400원이다. 페퍼로니 피자빵은 감자를 넣은 빵에 페퍼로니, 토마토소스, 치즈를 더한 제품이다. 바질콘 피자빵은 옥수수와 바질 소스, 모짜렐라·고다 치즈를 조합했다. 감자 크로켓은 크로켓 안에 매시드 포테이토를 넣은 제품이다. 멕시칸 소시지 페스츄리는 소시지를 넣은 페스츄리에 치폴레 소스를 더했다.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점심 한 끼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베이커리 업계에서도 식사 대용 제품과 저가형 간식 제품을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제품을 통해 1000원대 가격대의 간편식 제품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2:44류승현 기자

오스코텍, 美 아지오스와 1조원 규모 세비도플레닙 기술이전 계약

오스코텍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코텍은 1일 공시를 통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지오스)와 6억6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SYK 저해제 후보물질 세비도플레닙(SKI-O-703)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세비도플레닙(SKI-O-703)에 대한 독점적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계약으로 선급금(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0만 달러(약 375억원), 임상 개발 단계 및 상업화 후 매출 달성 여부에 따라 마일스톤 최대 6억4천만 달러(약 9620억원),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에 따른 경상기술료(Royalty) 등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 규모이다. 이번 계약으로 아지오스로부터 수령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기술료는 2016년 맺은 양사 계약 내용에 따라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오코스텍 자회사)에 각각 75%, 25% 분배된다. 세비도플레닙은 SYK(Spleen Tyrosine Kinase, 비장 타이로신 카이네이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경구형 저분자 합성신약 후보물질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공동 연구로 발굴 및 개발된 물질이다. B세포와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세포에 과발현 되어 있는 SYK를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자가항체에 의한 염증반응을 조기에 차단해, 각종 자가면역질환 관련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기대되고 있다.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의 주요 발병 기전인 면역 매개 혈소판 파괴를 조절하는 원리로, ITP와 류마티스관절염(RA)을 대상으로 글로벌 2상 임상까지 완료됐다. 세비도플레닙은 지난 2014년 KDDF(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후보물질 발굴에서 시작해 ITP 및 RA 환자를 대상으로 2건의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P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ITP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과 동시에 약물 제형 변경에 대한 생물학적 동등성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상 시험 종료 이후 전세계 많은 기업과 기술이전을 논의해 왔으나 희귀 혈액질환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아지오스가 세비도플레닙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아지오스가 쌓아온 희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비도플레닙이 다각적인 도전을 이어가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향후 차별화된 중장기 R&D 전략에 따라 핵심 파이프라인 '항내성항암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오스코텍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덴피본티닙의 공동개발을 위해 미국 야티리 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06.01 19:02조민규 기자

씨플랫폼, 제약·바이오 AI 전환 나선다…실행형 R&D 체계 전면에

씨플랫폼이 글로벌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연구 성과와 운영 효율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AI 연구개발(R&D) 체계 구축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I 인프라와 머신러닝·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MLOps·LLMOps) 플랫폼을 결합한 통합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씨플랫폼은 HPE, 웨이츠&바이어시스(W&B), 노바디엑스와 함께 'AI 기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R&D 가속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한 AI R&D 전략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IT 담당자와 AI 연구원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실제 연구 성과로 이어지는 실행 중심 AI 연구 체계 구축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생성형 AI와 LLM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후보물질 탐색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AI 활용 사례 부족과 투자 대비 성과 불확실성, 데이터 관리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참석 기업들은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AI 활용 사례 부족 및 투자 대비 ROI 불확실성(61.8%)'을 꼽았다. 이어 조직 내 AI 역량 부족(35.3%), 데이터 관리 및 실험 재현성 부족(29.4%), ML옵스 어려움(29.4%),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부족(26.5%)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고민이 단순 인프라 확보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고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씨플랫폼은 AI 인프라와 ML옵스 플랫폼을 고객 연구 환경과 운영 목적에 맞춰 유연하게 결합하는 방안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HPE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GPU 기반 고성능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으며 데이터 처리부터 모델 학습·추론·운영까지 연결되는 AI 라이프사이클 전반 지원 구조를 강조했다. W&B는 실험 추적과 데이터·모델 버전 관리, 협업 환경 구축 등을 지원하는 ML옵스·LLM옵스 플랫폼을 소개했다. 반복 실험이 많은 AI 연구 환경에서 실험 재현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해 실제 운영 환경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노바디엑스는 AI 인프라 설계부터 ML옵스 환경 구성까지 포함한 맞춤형 통합 구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아이티센클로잇은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를 통해 연구 데이터 분석과 후보물질 탐색 자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 데이터 분석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 인프라와 데이터 운영 체계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단순 모델 도입을 넘어 데이터 신뢰성과 실험 재현성, 운영 자동화 체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석 W&B 한국지사장은 "W&B는 전 세계 LLM 개발 조직이 표준처럼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은 글로벌 사용량 톱3에 드는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 기업 AI 경쟁력은 모델 성능 자체를 넘어 실험과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신속하게 운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백현범 씨플랫폼 본부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는 이제 도입 여부가 아닌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운영 체계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HPE와 W&B 등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AI R&D 실행 구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6:14한정호 기자

국내 바이오 벤처 14곳, 안제리니파마·비욘드어스 등과 투자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특구 내 딥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밋업 2건을 26일과 28일 각각 마련했다. 26일에는 대전 사이언스센터에서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와 신약개발 분야 특구기업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안젤리니파마는 중추신경계 분야를 주력분야로 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홍릉강소특구 연구소기업인 큐어버스와 약 5,000억원 규모, 대덕특구 기업인 소바젠과 약 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밋업에서는 안젤리니파마의 R&BD 전략 및 관심분야 소개에 이어, 바이오오케스트라(퇴행성 신경질환 및 중추신경계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뉴라클사이언스(난치성 중추신경계 및 감각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차세대 엑소좀 의약품 개발) 등 유망 특구기업들이 참가한다. 28일 밋업 행사는 서울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액셀러레이터인 500 글로벌을 비롯해 비욘드 어스 벤처스, 앤틀러, 엘피스 랩, 사제 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북미 진출을 희망하는 AI, 모빌리티, 첨단제조 분야 특구기업 14개사와 1대 1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수한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 기업 및 투자사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연계 등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구에서 창업, 사업화,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연구개발특구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통해 특구기업이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00박희범 기자

바커케미칼코리아 "설립 30년 행사 성료"

독일 화학·바이오 기업 바커케미칼의 한국법인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지난 12~13일 서울, 진천, 울산 사업장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커(Wacker)그룹 경영이사회 이사인 안젤라 뷀, 크리스티안 키르스텐과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본사 임직원 380명이 참석했다. 30주년 영상, 주요 성과, 향후 비전, 바커그룹 경영 방향 등을 공유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지난 1996년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에어프로덕츠의 폴리머 사업부를, 2010년에는 헨켈테크놀로지스의 럭키 실리콘 사업부를 인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012년에는 판교에 글로벌 전자재료용 실리콘 기술연구소(CoEE:Center of Electronics Exellence)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고부가가치용 실리콘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폴리머 연구소를 안양으로 이전 통합했다. 2021년에는 실리콘 PSA, 컨슈머 케어 기술역량센터를 개소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자외선(UV) 경화 방식 고투명 실리콘, 미니·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용 돔 형태 봉지재, 전장·전기차·반도체 방열재 등 스페셜티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가전·IT 기업에 공급해 왔다.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바커그룹 최고경영진 4명에 속하는 안젤라 뷀과 크리스티안 키르스텐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타운홀 미팅에서 1990년대 이후 바커그룹에서 한국의 전략 가치가 격상됐다며 바커케미칼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지영 바커케미칼코리아 부사장은 "고객가치 창출, 기술가치 극대화, 직원가치 발현 등 3가지 비전을 그룹 전략적 우선과제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바커케미칼코리아를 혁신의 핵심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달호 바커케미칼코리아 대표는 "성장 주역인 임직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끈끈한 팀워크와 전문성으로 30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어려운 시장 상황도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뮌헨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커는 1980년대 중반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1996년 한국법인 바커케미칼코리아를 설립했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영업사무소, 기술연구소, 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지원과 기술 혁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는 진천과 울산 두 지역에 생산 거점이 있다. 진천 공장은 2010년 건축용 실란트 브랜드 '럭키실리콘' 인수를 계기로 건축용 실리콘 실란트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2018년에는 신규 부지로 이전, 증설을 마쳤다. 전자산업용 실리콘 스페셜티 제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울산 폴리머 공장은 2008년 가동을 시작해 건축, 페인트, 코팅, 접착제 산업에 활용하는 VAE 디스퍼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폴리머 파우더 및 신규 반응기 라인을 확충해 생산역량을 강화했다. 2021년에는 폴리머 기술연구소 확장과 함께 실리콘 PSA·컨슈머 케어 기술센터를 신설했다.

2026.05.22 11:20장경윤 기자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 수행기관 공모

국내 의과학 인재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유수 석학이 직접 참여하는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6월1일(월)까지 2026 바이오헬스 글로벌 석학 멘토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한된 글로벌 연구 교류 기회와 부족한 연구 롤모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해외 석학의 단순 초청이나 일회성 강연을 넘어, 세계적 연구자와 국내 젊은 연구자 간 직접 교류와 심화 멘토링을 지원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조기에 경험하고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석학은 노벨상(생리의학상 등)‧래스커상 수상자, 미국 NIH PI급 연구자, HHMI(미국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 연구책임자, HCR(클래리베이트 선정 세계 상위 1% 피인용 연구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를 권장하며, 국내 인재 수요가 높은 우수 연구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진흥원은 ▲뇌과학 ▲면역학 ▲유전학 ▲의료영상·진단보조 ▲의료AI·디지털헬스 등 총 5개 분야에서 분야별 1개 기관, 최대 5개 기관을 선정해 분야당 최대 3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기관은 해외 석학을 초빙하거나 연계하여 강연, 컨설팅 및 연구 멘토링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기획‧운영 전반을 수행하게 되며, 해외 연구자 네트워크를 보유한 학회·협회·대학·연구소·재단 등 다양한 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만 40세 미만 대학(원)생 및 박사후연구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특히 분야별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총 100명 이상 집중 양성해 미래 의과학자의 글로벌 연구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송태균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의 미래 경쟁력은 세계적 연구자와 함께 성장하는 젊은 인재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이 글로벌 석학과 미래 인재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이 되어, 국내 인재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 보조사업을 수행 중인 진흥원은 인재-기술-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6.05.21 15:58조민규 기자

LG CNS, 美 제조 현장에 AI 꽂는다…61억 달러 시장 정조준

LG CNS가 북미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 제조업의 생산기지 재편과 자동화 수요 확대로 공장 운영 효율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자 LG그룹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운영기술(OT)과 AI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시장 확장에 본격 나섰다. LG CNS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IoT 테크 엑스포 2026'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글로벌 IT·제조 기업 200여 곳과 업계 관계자 약 8000명이 찾는 IoT·AI 융합 기술 행사다. 올해는 IBM, SAP, 딜로이트 등이 전시 부스를 운영했고 엔비디아,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했다. 북미 제조 AX 시장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북미 스마트제조 시장은 2026년 662억9000만 달러(약 97조8000억원)에서 2031년 910억8000만 달러(약 134조3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 현장 내 AI 도입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날리지 소싱 인텔리전스(Knowledge Sourcing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제조 AI 시장은 올해 37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서 2031년에 248억 달러(약 36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펌은 올해 북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이 약 61억 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팩토리 통합 브랜드 '팩토바(Factova)' 핵심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며 북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팩토바는 제조 공정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IoT 등을 적용해 생산 운영을 최적화하고 공장을 지능화하는 솔루션이다. 또 LG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대표 솔루션은 제조 실행 솔루션 '팩토바 MES'다. 팩토바 MES는 제조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생산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공장 운영을 통합 관리한다. 산업별 공정 유형에 맞는 기능을 모듈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가 필요한 기능부터 우선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LG CNS는 생산 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팩토바 컨트롤'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생산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표준화하고 통합 제어한다. MES 등 공장 내 상위 운영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으며 AI 기반 설비 이상 감지와 고장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 예컨대 모터의 전류, 온도, 진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 중심 점검 체계를 AI 기반 예지보전 방식으로 고도화한다. 팩토바 컨트롤은 국내외 제조 현장 10만개 이상의 설비에 적용돼 있다.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초정밀 공정 관리가 필요한 산업을 겨냥한 AI 솔루션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설비 이상 감지(FDC), 공정 품질 관리(SPC), 이상 발생 대응(OCAP) 기능을 기반으로 공정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공정 최적화를 지원한다. 또 초정밀 제조업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산 수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LG CNS는 생성형 AI 기반 안전환경 서비스도 이번에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현장 작업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사고 사진을 촬영하고 음성 메모를 남기면 생성형 AI가 이를 분석해 사고 정보를 시스템에 자동 등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 현장에서 안전·환경 관리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을 겨냥한 서비스로, 과거 유사 사례를 참고해 초기 대응 가이드도 제공한다. LG CNS는 팩토바 도입 성과도 제시했다. 한 배터리 공장은 솔루션 도입 한 달 만에 합격품 비중 90% 이상을 달성했고, 불량품 반품 비용도 약 70% 줄였다. 또 다른 전자 제조 공장에서는 현장 작업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으며 공정 데이터 90% 이상을 자동 수집하고 있다. 북미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는 LG CNS의 대외 고객 확대 전략과도 맞물린다. LG CNS의 올해 1분기 매출 1조3150억원 중 특수관계자 매출은 6199억원으로 47.1%를 차지했다. 1분기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다. 스마트팩토리는 LG CNS의 대외 AX 사업 확대 전략에서도 주요 축으로 꼽힌다. LG CNS는 AI·클라우드와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공공, 금융, 제조,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외부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특히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방산·조선·유통 등 비계열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북미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이 같은 대외 AX 사업을 해외 제조 시장으로 넓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 CNS는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팩토바를 향후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이후 생산, 설비, 품질, 안전환경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재훈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 상무는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운영 경험과 AX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며 "LG CNS의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들까지 AI 기반 공장 지능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제조 AX 시장에선 단순 시스템 구축보다 제조 현장 데이터와 설비 운영을 함께 이해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LG CNS가 계열사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OT 기반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앞세운다면 글로벌 제조 AX 사업자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고 밝혔다.

2026.05.20 16:00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코히어, 릴라이언트 AI 품고 제약 AI 승부수…'주권형 AI' 공략 속도

코히어가 바이오파마 인공지능(AI) 기업 릴라이언트 AI를 인수하며 글로벌 제약·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보안과 데이터 주권, 규제 준수가 핵심인 생명과학 분야에서 산업 특화 AI 제품군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몬트리올과 베를린에 거점을 둔 릴라이언트 AI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릴라이언트 AI는 바이오파마 기업을 대상으로 과학 문헌 검토, 경쟁 환경 분석, 비정형 과학·규제 데이터 추출 등을 자동화하는 AI 연구 워크벤치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코히어는 릴라이언트 AI의 연구 인력, 독자 바이오메디컬 데이터셋, 도메인 최적화 기술을 자사 엔터프라이즈급 주권형 AI 플랫폼에 통합한다. 코히어는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기존 행정·임상·수익 주기 워크플로 파트너십과도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코히어가 이번 거래에서 강조한 키워드는 '주권형 AI'다. 제약·헬스케어 산업은 민감한 환자·임상·연구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 대응 요구가 높다. 이에 코히어는 기업과 정부가 데이터, 인프라, 컴플라이언스 경계를 직접 통제하면서 고성능 AI 모델과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헬스케어는 AI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동시에 안전하고 주권적이며 도메인 특화된 시스템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릴라이언트 AI 팀 합류를 계기로 캐나다와 독일에 걸친 양사의 기반을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며 "'노스 포 파마'를 산업 특화 AI 제품 포트폴리오의 핵심 제품으로 고객과 파트너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릴라이언트 AI는 2023년 칼 모리츠 헤르만, 리처드 슐레겔, 마크 G. 벨마레가 공동 설립했다. 벨마레는 캐나다 CIFAR AI 체어이자 밀라(Mila) 소속 연구자다. 릴라이언트 AI의 주력 제품은 글로벌 바이오파마 기업이 체계적 문헌 검토와 경쟁사 분석, 과학·규제 데이터 추출을 자동화하는 데 활용하는 지능형 연구 플랫폼이다. 치료 분야 선례를 빠르게 파악하고 시장성을 모델링해 의사결정과 시장 출시 기간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코히어는 릴라이언트 AI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파마 전용 에이전트형 AI 시스템 '노스 포 파마' 개발을 가속한다. 이 제품은 연구개발(R&D), 임상 개발, 과학 분석 업무를 맡는 바이오파마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과 통신 등 규제 산업을 겨냥한 코히어의 기존 '노스' 제품군을 제약·바이오 분야로 확장하는 성격이다. 인수 이후 릴라이언트 AI 공동창업자 겸 CEO인 칼 모리츠 헤르만은 베를린에서 코히어의 AI 버티컬라이제이션 담당 부사장을 맡는다. 공동창업자인 마크 벨마레는 몬트리올에서 모델링 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코히어는 이번 인수 계약에 따라 GSK, 메디커스 파마, 교와기린 등 릴라이언트 AI의 고객 관계도 승계한다. 주요 제약사들과 진행 중인 기존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를 코히어가 범용 생성형 AI 경쟁을 넘어 규제 산업별 특화 AI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데이터 품질과 규제 대응, 전문 지식이 성능을 좌우하는 분야다. 코히어가 릴라이언트 AI의 바이오메디컬 데이터와 도메인 기술을 흡수하면서 주권형 AI와 산업 특화 AI를 결합한 기업용 AI 전략에 힘을 싣게 됐다. 헤르만 CEO는 "코히어 합류는 생명과학 기업들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주권성을 유지하면서 바이오파마 AI 솔루션을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전 세계 고객의 신약 개발과 연구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09:01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매장서 점검·수리 '바로서비스' 매장 확대

삼성전자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매장에서 제품 점검과 수리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바로 서비스' 운영 매장을 4곳에서 7곳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서울과 경기 등 4곳에서 운영했고, 이번에 경북 경주, 부산, 전남 순천 등 3곳을 추가했다. 새로 지정한 곳은 삼성스토어 서경주, 대연, 남순천점 등이다. 바로 서비스는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삼성스토어 매장에 상주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적용했다. 지난 1~4월 하루 평균 이용고객이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바로 서비스 센터는 일반 서비스 센터보다 혼잡도가 낮다. 간단한 제품 점검과 사용법 안내를 빨리 받을 수 있고, 수리가 필요한 제품을 인근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 후 전달하는 '하루 픽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삼성스토어 영업시간과 같다. 평일(월~목)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금~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여세중 삼성전자서비스 운영혁신팀장 상무는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19:36진운용 기자

SKT, 장기 가입자 '숲캉스 데이' 성황..."만족도 높아"

SK텔레콤은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 가입자 대상으로 진행한 'T 장기고객 숲캉스 데이(이하 숲캉스 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숲캉스(숲+바캉스) 데이'를 진행했다. 행사가 열린 에버랜드 내 '포레스트 캠프'는 평소 일반 방문객에겐 공개되지 않는 국내 최대 규모 은행 군락지다. SK텔레콤은 '숲캉스 데이'만을 위해 해당 공간을 단독 대관해 장기 가입자와 가족 지인 총 1800명을 초청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멤버십 앱을 통해 신청을 받은 행사는 최대 863대 1의 응모 경쟁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액정 필름 교체와 휴대폰 클렌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SK텔레콤과 통신 서비스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T.M.I(T-Memory-I)' 등 '숲캉스 데이'에서 진행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재헌 CEO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오프닝 무대에 올라 장기 가입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생각하는 업(業)의 본질은 가입자”라며 “앞으로도 신뢰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CEO는 행사에 참석한 가입자를 위해 '바로 로밍 카드'가 포함된 선물 세트를 준비했으며, SK텔레콤과 40년 이상 함께한 가입자 2명에게 이를 직접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숲캉스 데이' 외 장기 가입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장기 가입자에게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테이블 데이'를 비롯, 놀이공원 심야 초청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 뮤지컬 공연 대관 행사 '뮤지컬 데이' 등 장기 가입자만을 위한 이벤트를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오랜 시간 SK텔레콤을 믿고 함께해주신 가입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한 '숲캉스 데이'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기 가입자 일상에 즐거움과 경험을 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9 10:21홍지후 기자

파리바게뜨, KT 고객 1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

파리바게뜨가 KT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을 할인하는 'KT 달.달.혜택'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운영되며, 쿠폰은 선착순 7만명에게 제공된다. 17일 회사에 따르면 KT 멤버십 고객은 K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내 달.달.혜택 페이지에서 파리바게뜨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결제할 때 해당 쿠폰을 제시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파리바게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케이크와 베이커리, 디저트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 모임이나 선물용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한 취지다. 행사 기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의 신제품 '저당 발효버터 롤케익' 등이 있다. 이 제품은 100g당 당류 5g 미만으로 설계됐으며, 발효버터를 사용한 롤케이크 제품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KT와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일상에 혜택을 더하는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7 08:48류승현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상업화 마일스톤 3천만 달러 수령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유럽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3천만 달러(약 449억원)를 수령 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건은 레이저티닙과 얀센 바이오테크의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용요법 유럽 상업화 개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며, 최근 사업연도 연결기준 매출액 2조1866억원의 약 2.0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수령으로 현재까지 유한양행 수령한 레이저티닙(국내명: 렉라자) 누적 마일스톤은 총액(계약금 포함)은 3억 달러를 달성했다. 세부내역으로는 ▲계약금 (2018년 11월, 5000만 달러) ▲병용개발 진행(2020년 4월, 3500만 달러) ▲병용 3상 투약 개시(2020년 11월, 6500만 달러 ▲미국 상업화 개시(2024년 9월, 6000만 달러) ▲일본 상업화 개시(2025년 5월, 1500만 달러) ▲중국 상업화 개시(2025년 10월, 4500만 달러) ▲유럽 상업화(2026년 5월, 3000만 달러)다. 유한양행이 수령하기로 한 마일스톤은 계약금 포함 총 9억5000만불이며 이중 3분의 1정도가 수령됐다. 이에 더해 병용요법 처방에 따라 매출에 근거한 판매 로열티를 2024년부터 수령했으며 이번 유럽상용화까지 저변이 넓혀져 글로벌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증가도 예상된다. 유한양행 주가는 5월14일 종가 기준 8만9300원으로 전일 대비 5.43%(4600원) 증가했다.

2026.05.14 17:04조민규 기자

큐로셀, CAR-T 치료제 '림카토'…9월 건강보험 기대

큐로셀이 개발한 CAR-T 치료제 '림카토'의 건강보험 급여가 오는 9월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 역시 이를 대비해 생산 라인을 준비해 놓은 상황이고, 환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치료 의료기관 확대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큐로셀은 14일 국내 최초 CAR-T 치료제 '림카토'(안발캅타젠오토류셀) 품목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상업화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림카토의 이번 허가는 단순히 신약 출시를 넘어 첨단 세포치료제를 국내사가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AR-T 세포치료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국내 환자들이 실제 치료에 도달하기까지 제조와 공급,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접근성 측면에서 여전히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라며 “큐로셀은 이러한 환자와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에 주목해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을 기반으로 림카토를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부터 임상 생산, 품질관리,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으며,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GMP 생산시설 완공, 신속 검사법 승인, 첨단 바이오의약품 신속 처리 대상 및 기프트 대상 지정 등은 환자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온 과정”이라며 “이번 허가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국내 항암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이 실제 치료 옵션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원 큐로셀 상무는 림카토의 상업화 및 환자 접근성 확대 전략과 관련해 신속 등재 트랙으로 급여를 추진 중이며, 국내 제조 인프라를 통해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큐로셀은 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CAR-T 전용 GMP 시설을 통해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한다. 이 상무는 “림카토는 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일반적인 절차보다 신속한 급여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 9월 급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가 협상을 위해 재정영향 분석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건강보험공단의 수용성을 확보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 접근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큐로셀은 임상용‧상업용 GMP를 자체 보유한 국내 유일의 CD19 CAR-T 전문기업”이라며 “기존 CAR-T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채취해 해외에 있는 제조소에 보낸 뒤 치료제를 만들어 다시 한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큐로셀은 CAR-T 치료제의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해 12개 병원에서 온보딩을 진행 중인데, 1년 내 전문 처방 의료기관 수를 3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킴리아의 경우 5년 동안 온보딩 의료기관이 23개 정도로 알고 있다”라며 “큐로셀은 개발단계부터 허가와 상업화를 목표로 준비한 만큼, 발매 즉시 처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상무는 “림카토의 로드맵은 시장 진입하는 올해 20%, 치료라인을 확장하는 2027년 60%,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이 완료되고 허가를 제출하는 2030년까지 7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CAR-T 시대의 개막과 함께 국내 CAR-T 산업의 자립, 아시아 거점 글로벌 진출, 건강보험 재정의 외화 유출 절감, 후속 임상 인프라 제공 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조수희 큐로셀 상무(임상개발센터장)는 림카토의 향후 적응증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림카토의 3차 치료를 2차로 당기는 노력하고 있다. 임상에서 기존 치료에 비해 CAR-T 치료의 효과를 증명했고, 3차 라인에서 타 약제에 비해 좋은 효과도 입증했다”라며 “2차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면 더 좋은 결과를 환자에게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LL)으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인데, 소아 환자의 경우 80-90% 완치되지만 성인환자의 60-70%는 재발 후 지속 치료 필요하다”라며 “킴리아의 경우 소아 및 25세 이하의 성인 ALL에서만 승인을 받은 상황이어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전신홍반성 루프스에 대한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인데 지난 2월 치료 목적의 사용 승인을 받아 빨리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D19를 표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림카토주'는 2026년 4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성인 환자 치료'에 대해 허가 받았다. 암세포와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생하는 면역억제 신호를 극복하도록 설계된 큐로셀 독자 개발한 차세대 CAR-T 플랫폼 기술 'OVIS'가 적용됐다.

2026.05.14 16:33조민규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전국 4개 주요 대학과 직무 설명회

한국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바이오데이터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분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직무설명회 'Career Bridge Program'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양대학교 ERICA,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4개 공동연구개발기관과 함께 진행되며, 바이오분야 현직자들이 참여해 기업 및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전략 및 직무 분석 방법 등의 전문가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동 사업의 수혜학생을 포함한 해당 대학 관련 학과 재학생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예비 인재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릴레이 설명회의 첫 시작은 5월26일 한양대학교 ERICA(제1학술관 201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로젠(AI 유전체 분석) ▲아이엠비디엑스(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에스티팜(글로벌 RNA CDMO) 등 각 분야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직무별 필요 역량과 채용 계획을 공유한다. 7월3일에는 바이오협회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0호에서 두 번째 직무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대웅제약 혁신신약센터 AI 신약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 3개사가 참여해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현직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8월27일에는 부산대학교와 함께 영남권 학생들을 위한 직무 설명회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개최하며, 참가 기업은 추후 공개된다. 손지호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산업 현장의 직무 요건과 조직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바이오협회는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7:55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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