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혼다·포드 11개 차종 2만3986대 리콜…"레인저 또 SW 오류"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혼다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하거나 판매한 총 11개 차종 2만3천98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5일 밝혔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카이엔 등 2개 차종 1만4천759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SW)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5천47대는 좌석안전띠 버클 체결부 불량으로 잠금해제 버튼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좌석안전띠 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돌 사고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벤츠 메르세데스-AGM G63 등 3개 차종 3천901대는 앞 브레이크 배선 묶음이 보조 오일 쿨러와 마찰을 일으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바퀴잠김방지식 제동장치(ABS)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벤츠측은 자발적 리콜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137대는 계기판 SW 설정 오류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고장 시 고장 신호가 표시되지 않고, 이로 인해 차선변경 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다. 바이크코리아가 수입하고 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Black 등 2개 이륜 차종 142대는 엔전 제어장치(EUC) SW 오류로 대기압 센서 고장을 감지하지 못해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수입사는 자발적 리콜했다. 리콜 차량 대상 운전자 중 벤츠 차량 소유자는 7일,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 소유자는 10일,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포르쉐 카이엔 등 2개 차종은 14일,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 등 2개 이륜 차종 소유자는 18일부터 각 사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면서 “경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