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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美와 'AI 허브' 노린 중동…데이터센터 공습에 전략 흔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중동 전쟁 과정에서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데이터센터 일부를 6개월 넘게 복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해온 UAE가 이번 피격을 계기로 인프라 구축 방식을 재검토하면서 중동 AI 인프라 전략도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WS는 바레인과 UAE 일부 클라우드 시설에 대한 서비스 접근을 복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AWS가 지난 4월 이후 해당 시설 피해와 복구 상황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WS는 바레인에서 발생한 피해가 여러 가용영역에 걸쳐 있으며 자사 리전 및 멀티 AZ 서비스가 견디도록 설계된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피해 시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해당 리전에만 저장돼 있던 리소스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복구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UAE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AWS에 따르면 현지 3개 가용영역 가운데 한 곳에 저장됐던 리소스와 데이터는 복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2곳에선 인프라를 교체하며 복구 작업을 지속 중이다. 드론 공격에 시설·전력망 파손…6개월째 복구 작업 이번 장애는 올해 3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을 대상으로 미사일·드론 공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당시 AWS는 UAE 데이터센터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바레인 시설도 인근 드론 공격으로 물리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시설 구조물과 전력 공급 설비가 파손됐으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물에 의한 추가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화재와 진화 과정에서 서버 인프라가 파손되면서 아부다비 시설의 130여개, 바레인 시설의 140여개 컴퓨팅 서비스 가운데 현재까지 복구된 것은 각각 5개에 그쳤다. 당시 장애 여파로 현지 은행 앱과 핀테크, 기업 전산망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AWS는 첫 공격 이후 고객들에게 다른 리전으로 워크로드를 이전하도록 권고했다. 대부분 고객은 바레인 리전 전체가 사용할 수 없게 되기 전 다른 지역에서 운영을 재개했다. AWS는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대체 방안을 적용해 남은 고객의 서비스 이전도 지원했다. MS·구글은 직접 피해 확인 안 돼…중동 투자 지속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중동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번 전쟁으로 AWS와 같은 장기간의 물리적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클라우드는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 중동 리전을 운영 중이다. 회사가 공개한 서비스 상태를 기준으로 현재 중동 리전에서 광범위한 서비스 장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MS 역시 중동 지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과 MS는 올해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MS가 UAE 아부다비에서 추진하는 2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 발발 당시 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오라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기업들을 직접 거명했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디지털 인프라의 물리적 보안 문제는 AWS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美와 손잡고 AI 허브 노렸던 UAE…데이터센터 분산·지하화 검토 이번 사태로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동에서 데이터센터 안전성과 재해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의 AI 인프라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왔다. 미국과 UAE는 AI 분야 협력을 통해 아부다비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산 첨단 AI 칩 확보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번 피격을 계기로 데이터센터 단지 초기 용량의 20%를 사용할 예정이던 오픈AI와의 임대 계약 체결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재검토되고 있다. UAE는 대규모 시설을 한곳에 집중하는 대신 여러 지역으로 분산하거나 일부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폭발에 견딜 수 있는 콘크리트와 드론·미사일 방어체계를 적용하는 등 물리적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런 바트닉 전 백악관 기술담당관은 "100% 가동돼야 하고 현세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를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한 곳에 건설하는 건 상당히 실질적인 리스크"라고 말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규모와 투자액이 커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험까지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모습이다. AWS는 UAE에서 피해 인프라를 교체하며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향후 수개월 내 추가 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레인 시설에 대해서도 내년 초 추가 발표를 내놓기로 했다. AWS 측은 "장기적으로 바레인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년 초 추가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6 09:31한정호 기자

메가존, 바레인 통신규제청과 공식 도메인 계약…중동 시장 공략 '시동'

메가존이 국내 기업 최초로 바레인 통신규제청(TRA)과 도메인 등록 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메가존은 TRA와의 시스템 연동 테스트 및 자사 웹서비스 사업 브랜드인 '호스팅케이알(Hosting.kr)'을 통해 최종 검증 절차를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메가존은 바레인 TRA와 시스템을 직접 연동해 도메인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과 오류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자체 관리한다. 고품질의 안정적인 도메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메가존은 TRA와의 공식 계약으로 일반 고객에게 도메인 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전 세계 누구나 바레인 도메인(.bh)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고객들은 메가존을 통해 신뢰성 높은 온라인 브랜드 구축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메가존은 끊김 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수준협약(SLA) 100% 수준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비스를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로부터 인증받은 호스팅케이알은 글로벌 및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국 231개 도메인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공인 도메인 서비스 브랜드다. 중국·베트남·홍콩 등 주요 국가 도메인의 국내 최초 공식 등록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국 관리기관과의 직접 연동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했다. 아울러 도메인 등록 시 메일 연결, 포워딩, 블로그 연결, 웹호스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클라우드·호스팅·홈페이지 제작 등 웹 기반 서비스 영역으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메가존 서보국 부사장은 "바레인 도메인 서비스를 통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의 도메인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들이 중동 시장에서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0:50한정호 기자

크레더,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논의

아이티센글로벌 자회사 크레더(대표 임대훈)는 중동 바레인 경제개발위원회(EDB)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크레더는 지난 5월 28일(현지시간) 바레인 현지 호텔에서 열린 제7차 바레인-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바레인 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중동 지역 무역 결제 효율성과 통화 정책 유연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레인은 아부다비, 두바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금융 자유화를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 중 하나로 EDB를 중심으로 가상자산과 핀테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은 관련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규제 프레임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레인은 소규모 국가로 실증 실험(Proof of Concept)에 적합하며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처음으로 등록한 국가이자, 중동 걸프협력회의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명문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걸프만 중심부에 위치한 바레인은 해상 물류, 에너지 운송, 중계 무역 등에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무역 분야에서 디지털 금융 활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더 관계자는 "바레인은 중동 지역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석유 자원은 물론 제조업과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양국이 공동으로 구축할 디지털 금융 인프라는 단순한 기업 간 결제를 넘어 개인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협업을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더가 일본과 진행 중인 협업 사례, 국제 금시장 활성화, 이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이번 논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 적용 가능한 사례도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레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디지털 금융은 정보기술과 금융 규제의 지원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이며, 바레인은 높은 수준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현지 인력 지원을 포함해 필요한 형태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10 15:58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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