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포이스피싱 피해 증가, 전담 인력 늘려야”
올해 7 월까지 발생한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11 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발생한 70 억 원보다 1.58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전담 인력은 지난 2019년보다 3명 줄어든 7명으로, 인력 충원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431건으로 피해액은 111억2천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체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9년 254억원에서 2020년 103억7천600만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70대 이상이 39건의 보이스피싱을 당해 29억6천300만 원의 재산 손실을 입었다. 민형배 의원은 “점차 고도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에 안전지대는 없다”며 “고령층 피해 예방 등 연령별 맞춤 정책 도입, 비대면 채널 보안 강화 등 제도 정비로 시민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