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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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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윤리조항'에 막힌 클래리티법…전문가들 "중간선거가 변수"

미국 가상자산 포괄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향후 입법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절차표결 부결 핵심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둘러싼 윤리조항을 꼽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진행된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을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했지만 11표가 부족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600쪽이 넘는 법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조항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당 조항은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것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이번 부결의 핵심 배경으로 윤리조항을 꼽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윤리조항에 대해 일부분 양보했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보유 가상자산 관련 재산 매각 조항에는 합의하지 않았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결에 대한 명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도 “클래리티법 윤리조항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실상 이 시장은 트럼프에 의해 만들어지고 트럼프에 의해 막힌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윤리조항은 표면적 이유…사실상 정치 싸움 일각에서는 이번 클래리티법 부결 핵심 원인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셈법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래리티법이 친 가상자산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 성과로 비춰질 수 있어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 직전 법안을 통과시키기보다 지연시키는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책임연구원은 “민주당 입장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정치적 성과에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면서 “클래리티법 통과를 위해서는 그만큼 양보를 받아야 하지만 윤리조항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도 “더 크게 보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공화당과 민주당 간 정치 싸움”이라며 “표결 직전에 민주당은 또 한 번 수정안을 보냈고 공화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로처 표결에서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왔다”며 “당 대 당, 그리고 각 의원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라고 덧붙였다. 중간선거 결과가 분수령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클래리티법 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윤리조항을 둘러싼 협상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윤리조항이 향후 협상에서 더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이번 표결에서 공화당 내 이탈표가 나온 만큼 내부적인 의견 조율도 필요하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새 의회에서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면 하원 통과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면서 “표면적으로 드러난 윤리조항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고 공화당 내부 표 정리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간선거에서 의회 구도가 달라지더라도 가상자산 시장을 법제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관련 논의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연구원은 “민주당에서도 클래리티법 통과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등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제도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영향 놓고 엇갈린 전망…“제한적” vs “법제화 속도 영향” 클래리티법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렸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이번 부결이 국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법안은 다른 국가가 제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며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클래리티법 입법이 좌초되면서 빠르게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욱 연구원은 “입법 방향성 등에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면서도 “다만 클래리티법이 빠르게 통과됐다면 국내나 다른 국가가 참고할 선례가 하나 더 생기면서 글로벌 입법이 조금 더 빨라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국내 입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포괄법안인 지니어스법이 지난해 7월 미국에서 통과됐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클래리티법이 미국의 첫 가상자산 관련 법안도 아닌 만큼 국내 입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2026.09.16 12:12홍하나 기자

버니 샌더스 '초지능 AI 개발 금지법' 추진…"통제 불능 개발 막자"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인간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초지능 인공지능(AI) 개발을 영구 금지하는 법안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AI 기업 중심으로 진행된 기술 개발에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현지시간) NPR 등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친인간 총회'에 참석해 그레그 카사르 민주당 하원의원과 다음 주 초지능 AI 개발 영구 금지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AI가 인간 지능을 뛰어넘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법안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기업들이 기술 통제력 상실 가능성을 인정하는 상황에서 개발을 계속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그동안 일반 대중은 AI 발전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 사실상 참여하지 못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동안 적절한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은 AI 기업 경영진이 공익보다 이윤을 우선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수 기술기업과 경영진에게 AI 관련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샌더스 의원은 국가 간 공조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주 백악관에서 만날 때 첨단 AI 개발을 중단하기 위한 조약을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현재 AI 개발은 통제 불능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9.16 09:22김미정 기자

민병덕 의원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제한, 완화해야…이달 중 공청회 열 것 "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이달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안을 발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 여당 내에서 다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이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또는 의결권을 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당내 일부에서는 규제 수위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통합안에) 지분 제한이 있다면 완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국내 거래소는)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그 시장은 넓고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동수 정무위원장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로부터 정부안을 받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통합안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거나 의결권을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 의원은 향후 입법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 제한을 비롯한 일부 쟁점에 대해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규제보다 산업 육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기본적으로 시장을 키워놓고 나서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율을) 나눠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정부안은 특히 한국은행을 고려한 내용일 것”이라며 “그렇지만 의원들이 내놓은 안도 (정부가) 입법, 정책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정부안이 제출되더라도 이달 중 공청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다시 수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 의원은 “저쪽(정부)에서 오든 안 오든 9월 말 기본법 공청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이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올 상반기 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당 정책위원회, 금융위원회와 입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과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등 일부 쟁점을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인 바 있다.

2026.09.03 16:41홍하나 기자

내년 가상자산 세금 생긴다는데…전문가 "세부기준 불분명" 지적

내년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채굴·스테이킹·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다양한 거래를 현행 제도로 과세하기에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각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을 어떻게 분류하고 과세할지 명확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박종수 한국조세법학회장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체계 점검 토론회'에서 “현행 소득세법 개정안은 가상자산에 대한 범위, 계산, 증명 일부만 보완됐을 뿐 거래유형, 소득성격, 실현시 점에 대해서는 거래유형별 명문 규정이나 통일된 해석기준이 충분히 구체화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행 소득세법은 가상자산 과세 대상을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양도와 대여라는 두 범주만으로 매매·채굴·스테이킹·렌딩·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거래를 포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가상자산을 하나의 자산군으로 묶어 일률적으로 과세하기보다 각 거래 기능과 소득 성격에 따라 과세 요건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제언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가상자산 거래 성격에 따라 채굴, 스테이킹 등 보상소득을 구분해 과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가상자산 매매·교환 지급을 자본손익, 채굴·스테이킹을 통상 사업소득, 렌딩에는 일반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손실 이월공제는 허용하고 있다. 김태경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도 “내년 과세 시행 전 현행 기타소득 분류가 여전히 적절한지, 매매·대여뿐만 아니라 채굴·스테이킹 등 다양한 거래에서 발생하는 소득을 어떤 성격으로 규정할 것인지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자산 종류에 대한 세부 기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회장은 “가상자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경제적 실질이 전혀 다른 자산이 이미 늘어나고 있다”며 “해당 자산이 표상하는 권리구조, 경제기능, 거래목적에 따른 분류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스테이블코인,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 등이 서로 다른 규율 사이에서 과세공백 또는 중복규율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 유형 배분, 신고 자료제출은 통합해야” 가상자산 거래에서 발생한 소득을 이자·배당·사업·양도·기타소득 등 거래 유형별로 구분하되, 신고와 자료관리 체계는 하나로 통합한 '가상자산투자소득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박 회장은 “해외주식 신고체계에 준하는 '가상자산투자소득 통합신고서'와 부속명세서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납세자가 직접 신고하고 금융기관이 제출한 거래자료를 토대로 과세당국이 사후 검증한다. 배당소득은 지급 단계에서 원천징수한다. 가상자산 역시 거래 유형과 소득 성격에 따라 직접 신고와 원천징수 방식을 구분하면서, 관련 거래자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가령 지급 주체를 특정할 수 있는 국내 사업자를 통한 소득은 원천징수하고, 해외 거래소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이용해 얻은 소득은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성권 명지전문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복수 거래소, 개인지갑, 탈중앙화금융 거래가 결합된 현실에서 거래 유형별 분류만 요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 체계가 없다면 납세자에게 이행하기 어려운 계산 의무를 부과하게 된다”며 “입법과 동시에 표준 거래내역이나 신고 보조, 자동계산 및 단계적 자료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 유예 논의 넘어 큰 그림 논의해야”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세냐 유예냐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 양성화와 활성화라는 큰 그림 안에서 과세 체계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서면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 다만 과세가 산업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가상자산 과세는 여러 차례 유예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장에서 지적받아 온 인프라나 실무적 과세체계 부분에서 현격한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과세 공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한민국 가상자산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진흥과 규제의 균형을 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인프라 미비를 이유로 과세 유예·폐지를 주장해 온 국민의힘과 반대된다. 앞서 지난 3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디지털자산 과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성국 의원과 김상훈 의원은 과세 시행 시기를 추가로 유예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김상훈 의원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국내 중앙화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거래소, 개인거래, 디파이 등을 통한 거래의 경우 거래내역을 추적하거나 입증하기 위한 과세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2026.09.03 14:27홍하나 기자

민병덕 의원 "수수료 정책에 따라 거래소 점유율 요동쳐…감독체계 마련해야"

수수료 정책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 월부터 7 월까지 7 개월간 스테이블코인 누적 거래대금은 약 80 조 7199 억원으로 집계됐다. 민병덕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제출자료와 지난 2025 년 1 월부터 2026 년 8 월 24 일까지 각 거래소 일별 거래대금을 직접 집계·분석한 결과, 업비트·코인원·코빗·빗썸 4 개사가 각각 스테이블코인 또는 전 종목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시점 전후로 해당 거래소 시장점유율이 뚜렷하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수수료 무료 이벤트 전후로 이러한 흐름이 관찰됐다 . 이벤트 시행 이후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은 26.3% 에서 52.3%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인원은 40.7% 에서 13.9% 로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가상자산 거래 거래소별 점유율 변화는 최대 ±3.5%p 수준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쏠림 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는 것이 의원실 측 설명이다 . 민병덕 의원실은 “자본력을 갖춘 상위 사업자가 한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만으로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효과가 정책이 종료되면 그대로 사라진다는 점으로, 이는 자본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 거래소일수록 이 같은 수수료 경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민병덕 의원은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건전한 경쟁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나 , 과잉 경쟁은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금융 당국은 거래소가 자율적인 규율을 마련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8.25 10:05홍하나 기자

與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 잡아야"…하반기 기본법 통과 추진

여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촉구했다. 내년 1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률인 지니어스법을 시행할 예정인 만큼 국내도 제도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덕, 이강일, 강준현, 김현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금융질서 대전환과 K스테이블코인 발행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본격화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은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인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금, 감독체계 등을 포괄적으로 규정한 법으로 내년 1월 시행된다. 미국, 내년 1월 지니어스법 시행…"우리도 연내 법 통과" 김현정 의원은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적으로 발행하고 유통하며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일 의원도 “미국은 달러를 위협할 수 있는 것이라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 지위를 가져간다”며 “우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포지션을 공고히 해야 하는 만큼 새로운 금융 결제 시스템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을 3~10%까지 가져가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기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하반기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의원은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이용자 보호, 준비자산의 안전한 관리, 발행과 유통의 투명성,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한 촘촘한 안전장치를 함께 마련해야 하며 과도한 규제로 혁신 기회를 놓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병덕 의원도 “디지털자산기본법은 하반기에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행주체부터 결제·정산 등 활용 생태계까지 제도화 입법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감독체계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의 지분구조를 두고 은행이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술기업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왔다. 강준현 의원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감독체계 등 앞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도 남아 있다”며 “국민 자산,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충분한 근거와 실증적인 분석을 토대로 신중하게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활용처를 포함한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JPYC가 제시됐다.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JPYC는 지난해 8월 일본 자금결제법상 자금이동업자 등록을 마친 뒤 그해 10월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엔화 예금과 일본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등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원하는 한편 외부 개발자를 위한 개발도구도 제공한다. 민병덕 의원은 “주목해야 할 핵심은 JPYC가 결제와 기업간 정산, 법인 자산관리, 창작자 보상 등 어디에서 왜 사용될 것인지 발행 단계부터 함께 설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기업과 개발자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국가와 국회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도 참석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안전을 이유로 새로운 사업모델 출현을 막아서는 안되며 제도가 기업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활주로가 되어야 한다”며 “한국경제인협회도 혁신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6:23홍하나 기자

민주당 과방위원 "이진숙 의원 과방위 보임, 즉각 철회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을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여당 과방위원들과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과방위가 직접 고발한 피고발인,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낸 것”이라며 “국회 원칙과 상임위 신뢰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상 배임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의혹 등 여러 위법 논란의 당사자”라면서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직접 고발했는데 피고발인을 다시 과방위원으로 보임한 것은 국회의 판단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BC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안건 심의에 참여했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해충돌 판단을 받은 인물에 같은 분야 정책과 예산을 심사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의 과방위원 보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끝맺었다.

2026.07.29 13:15박수형 기자

與 정무위 원구성 완료...디지털자산 TF 활동 재개 '촉각'

여당 정무위원회 원구성이 완료되면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재가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 정무위 위원 중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출신이 상당수 잔류해 활동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2일 정무위 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민주당 디지털자산 TF는 지난 6·3 지방선거와 함께 사실상 해체됐으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여당 정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활동한)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활동은 종료됐다”며 “(TF 활동을 재개하거나 새로운 팀을 꾸리기 위한) 논의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2대 국회 하반기 정무위에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소속 의원이 대거 잔류한 만큼, 입법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존 TF에서 활동했던 박성혁, 민병덕, 박민규, 이강일, 김현정, 강준형, 한민수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박상혁, 이강일, 민병덕, 김현정 의원은 디지털자산 법안을 직접 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지방선거 전까지 TF를 이끌었던 이정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이동하면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정문 의원을 비롯해 이강일, 민병덕, 안도걸 의원은 금융당국이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등에 반대하며 시장 친화적인 목소리를 주도해 왔다. 새로 원구성이 막 끝난 시점인데다가 야당의 불참이 이어지고 있어, 당장은 목소리를 내기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로 선임된 유동수 정무위원장의 정책기조도 변수다. 금융·조세 분야 전문성을 갖춘 경제통인 유 위원장 체제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보다 민생 경제나 자본시장 개혁이 우선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TF 활동 재개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가상자산 TF에서 활동했던 한 전문위원은 “최근 정무위 소속 보좌관으로부터 재정경제기획위와 함께 TF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경우 여당 내 이견 조율이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 시장 친화적 성향을 보였던 기존 TF와 달리, 유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 위원장은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 가상자산 TF 단장을 맡아 가상자산 거래소 인가제를 검토하는 등 시장 규제와 투자자 보호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도 금융당국이 제안한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에 동의했다. 당시 그는 “은행이 참여하는 (원화 스테이블) 컨소시엄 형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기자본도 적정 안정성을 고려할 때 50억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에도 디지털자산 입법을 두고 민주당 내 이견이 이이어졌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금융위가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에 동의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TF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불협화음이 이어진 바 있다.

2026.07.02 10:49홍하나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재개...민주당 "원 구성 후 제도 마련"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자산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 토론회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6·3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토론회다. 앞서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는 연초 법안 통과를 목표로 삼았으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당국과 국회, 업계 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논의가 지연된 바 있다. 당시 TF는 지방선거 이후 다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입법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요 쟁점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원회가 당초 15~20% 안팎으로 제시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율에 대해 현재 민주당과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법 체계 초안을 마련했다”며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논의를 넘어 입법으로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여야에서 발의한 8건의 법안과 정부안 간 세부 내용 조율이다. 금융당국이 아직 정부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여서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송금 등 실제 상거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등 후속 법 체계 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결제, 정산 과정에 참여하는 사업자 책무와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이용자 보호와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디지털자산이 실물경제에서 활용되는 금융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입법적 기반을 차질없이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강일 민주당 의원 역시 국내 환경에 맞는 빠른 입법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외 선진 사례와 거버넌스 변화를 면밀히 살피되, 철저히 한국 금융 시장 현실과 토양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자산 입법 모델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6.06.22 15:43홍하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스타벅스, 5·18 영령·광주시민 앞에 사죄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5·18 영령과 광주 시민을 조롱한 부도덕한 마케팅이라며 회사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 의원)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가 자행한 마케팅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공식 앱과 온라인스토어 등에서 텀블러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5월 18일을 표시한 아이콘과 함께 '탱크데이' 문구가 배치됐고, 왼쪽에는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도 함께 쓰였다. 전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5/18'이라는 날짜 위에 '탱크데이'라는 상품 홍보를 얹었다”며 “그것도 모자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한 화면에 배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 시민에게 '탱크'는 단순한 상품명이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학살했던 신군부 국가폭력의 참혹한 기억”이라면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전두환 독재 정권이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거짓말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는 역사적 비극을 난도질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소비할 권리가 아니다”라며 “군부독재의 폭력과 공동체의 피눈물을 상품 홍보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대중적 영향력이 큰 글로벌 기업일수록 더 엄격한 역사 인식과 윤리적 기준을 갖춰야 한다”며 “광고 문구 하나, 행사 날짜 하나에 담긴 사회적 무게를 인식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논란 이후 스타벅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행사를 중단했다. 회사는 사과문에서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버디 위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테', '탱크', '나수' 텀블러 시리즈 등을 앱에 프로모션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되었음을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행사는 현재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과와 행사 중단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민주당은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뒤늦게 문구를 수정하고 행사를 중단했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스타벅스는 어떻게 이런 문구가 기획되고, 검수되고, 게시될 수 있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고,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대한민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모독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떤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2026.05.18 16:25류승현 기자

비트코인 흔들리고 코스피 오르자…국내 코인 투자 위축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국내 주식시장 상승이 맞물리며, 최근 6개월간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격히 줄었다. 11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가상자산 투자자는 1022만명으로, 6개월 전인 2025년 8월 대비 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보유금액 역시 69조 9000억원으로 37.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투자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2025년 8월 대비 올 2월 기준 투자자 수 증감률은 ▲20대 이하 13.4% ▲30대 7.8% ▲40대 6.1% ▲50대 3.8%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는 0.5%, 70대 이상은 5.8% 증가하며 고령층 투자 비중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20대 이하 투자자 보유금액은 2025년 8월 4조 1000억원에서 2026년 2월 2조 9000억원으로 29.4% 감소해 가장 낮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50대 투자자의 보유금액은 같은 기간 36조 1000억원에서 21조 8000억원으로 39.6%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최근 투자 감소 흐름에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국내 증시 강세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월평균 가격은 2024년 12월 9만 8260 달러에서 2025년 7월 11만 5341 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2026년 2월에는 6만 8854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5년 7월 대비 40.3% 낮은 수준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6244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서만 48.2% 상승했다. 이는 미국 S&P500(0.5%), 나스닥(△2.5%), 일본 니케이225(16.9%) 등 주요국 증시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도 2025년 8월말 66조 3000억원에서 2026년 2월말 118조 7000억원으로 79.0% 증가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안도걸 의원은 “디지털자산은 높은 변동성을 가진 만큼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 피해를 예방을 위한 제도화를 조속히 추진해 국내 주식시장과 디지털자산시장 등 금융시장을 활성화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1 11:43홍하나 기자

여권, 美 '쿠팡 차별 규제 중단' 서한에 "사법주권 침해" 반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차별적 규제를 문제 삼으며 쿠팡 사례를 거론한 서한을 보내자, 여권 의원들이 사법 주권 침해라며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서한이 법 위반에 대한 정당한 집행을 '차별'로 왜곡하고, 외교·안보 사안까지 연계한 점을 문제 삼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서한은 애플, 쿠팡, 구글, 메타를 차별받는 피해 기업으로 나열하고 있는데, 이 기업들이 한국에서 받은 규제는 차별이 아니라 법 위반에 대한 동등한 적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RSC)' 소속 의원 54명은 21일(현지시간) 강경화 주미대사(전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에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신변 안전 문제와 한미 외교·안보를 연계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에 대해 한 의장은 “이는 미국 기업은 외국에서도 자국법보다 느슨한 기준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 귀결된다”며 “그러나 이는 법치주의와 주권 평등, 자유무역협정(FTA) 정신 모두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자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법을 위반한 기업을 조사하고 수사하는 것은 주권 국가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방미 당시 해당 서한을 이끈 대럴 아이사 의원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사 의원은 쿠팡을 포함한 미국 기업에 대한 한국 표적화와 부당 처우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장은 해당 서한에 대해 “아이사 의원이 장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장 대표가 뭐라고 답했는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90명은 “대한민국의 사법 주권과 독립적인 법 집행을 전적으로 존중하라”는 의미를 포함한 항의서한을 주한미국 대사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외교부는 답신 발송을 검토 중이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답신 발송을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쿠팡에 대한 조사와 조치는 국내법과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답신이 이뤄질 경우 국내법 절차와 쿠팡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 피해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2026.04.28 16:47박서린 기자

민주당 "지방선거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이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둘러싼 쟁점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며 “첫 걸음으로 오는 27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TF는 27일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방향을 논의한 뒤,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구성될 상임위원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안건 상정을 위해 정무위 간사인 강준현 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과도 협의 중이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법안소위에 안건을 올린다는 것은 공개 토론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여러 쟁점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핵심 쟁점들도 충분히 조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아직 정부안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어서, TF가 선제적으로 법안을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정문 위원장은 “정부안 제출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논의 시기를 놓칠 수 없어 우선 상정한 뒤 정부안이 나오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TF 내부에서는 입법 방향에 대한 조율을 마친 상태다. 특히 핵심 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과 은행 중심(50%+1)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두 사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 “지분 제한은 1단계 입법에서는 제외하고, 향후 추가 논의를 이어가자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도입할 경우에도 업계와 신규 진입자의 활동 여지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스테이블코인 입장변화 환영" 관건은 한국은행과 금융당국과의 조율이다. TF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신 후보자는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이면서도 경쟁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양한 주체의 의견을 모아 상호 보완적으로 생태계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한 바 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과거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보인 신 후보자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 또한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제기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 정부, 금융당국, 국회가 보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TF는 신 후보자의 임기 시작에 맞춰 협의를 시작, 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인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문 위원장은 “신 후보자 임명 이후 정책위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에 다시 한 번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16 12:15홍하나 기자

[디지털자산법 표류⑤] 골든타임 사수할까…15일 정무위 논의 분수령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권 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당정과 업계 간 이견으로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논의가 시장진입 규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결과적으로 입법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그리고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과제를 기획기사 총 5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이번달 15일 여야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상반기 입법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모두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날 핵심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세미나에서 “이번 정무위 소위를 시작으로 관련 법안을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역시 입법 속도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융당국을 향해 “여야가 제기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조속히 발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초 민주당은 상반기 내 통합안 발의와 입법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업계 반발과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입법 지연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그러나 업계는 여야의 입법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15일 정무위 논의에서 핵심 쟁점이 정리되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안 마련과 발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을 위한 금융사, 핀테크, 기술기업의 컨소시엄 구성 등 물밑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법안 시행 전까지 시장에서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업계에서 주장하는 가상자산 업권법 마련이 골든타임 내로 이뤄져, 국내 기업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기업과 비슷한 시기에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 "금융위 규제 의지 꺾기 어려울 것" 회의론도 다만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위원회가 국회에 제안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 정무위에서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언급하며 해당 규제의 위헌 소지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다음날 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됐다. 당시 금융당국은 중동 분쟁 대응 때문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업계에서는 야당에서 제기한 위헌소지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해당 규제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점도 변수다. 금융위에서는 여당과 가상자산 업계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지분제한 필요성을 고수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의 지배력이 특정 주체에 집중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도권 편입을 위해 지분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15일에도 여야와 금융당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디지털자산기본법 상반기 입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단기간 내 타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6.04.05 12:02홍하나 기자

[디지털자산법 표류①] 금융위에 물거품된 민주당TF 노력, 업계 반발은 여전

지난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통과되면서,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업권 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으나, 주요 쟁점을 둘러싼 당정과 업계 간 이견으로 논의가 멈춰선 상태다.일각에서는 논의가 시장진입 규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결과적으로 입법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입법 현황과 주요 쟁점, 그리고 반드시 짚어야 할 핵심 과제를 기획기사 총 5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주] 국내 가상자산 첫 업권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마련에 제동이 걸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반기 내 통합안 발의를 목표로 했으나,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며 논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민주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통과를 위해 지난해 9월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TF 주도로 전문가·업계·학계와 함께 업권법 마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3일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을 제한하는 방안을 돌연 제시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금융위는 현재 최대 70% 수준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대체거래소 수준인 15~30%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금융위는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안을 추가로 제시하며, 두 사안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는 헌법상 재산권과 기업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문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약 3개월간 업권법 마련에 집중해온 디지털자산 TF는 초기에는 산업 혁신 저해를 이유로 금융위 방안에 강하게 반대했으나,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금융위 편에 서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재 TF는 조속한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위 방안을 일부 수용하는 분위기다.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의 경우, 15~30% 범위를 기본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34%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각에선 TF의 디지털자산기본법 제도화 주도권이 빼앗겼다며, 그간의 노력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5대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30%를 넘기 때문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송치형 회장이 25.53%, 김형년 부회장이 13.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은 빗썸홀딩스가 73.56%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두나무와 코빗은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어서 대주주 지분 제한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빗의 경우 미래에셋컨설팅이 92.06% 지분 취득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당정과 업계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하반기에야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 중동 분쟁에 따른 리스크 확산 우려로 당정 협의회가 무산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4월부터 국회가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이후 상임위원회가 재구성되면 상반기 내 입법 논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3.31 08:38홍하나 기자

SEC "가상자산 증권 아냐"…전문가가 본 국내 미칠 영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증권이 아니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규정한 연방증권법 해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상자산을 ▲디지털 수집품(NFT·밈코인 등) ▲디지털 도구(티켓·신원확인 등 기능성 자산)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증권 등으로 분류하고, 이 중 주식이나 국채 등 기존 금융상품을 토큰화한 디지털증권만을 증권법 적용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해온 기조와는 반대된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10여 년 동안 이어진 가상자산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이번 SEC 발표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과 함께,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된다. 현재 입법 논의가 지연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산업 경쟁력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는 이미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지 않는 기조가 형성된 만큼, 이번 SEC 발표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을 증권성·비증권성으로 명확히 구분한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증권으로 보지 않는 기조가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정두 금융연구원 박사도 “우리나라는 가상자산을 투자상품으로 보지 않고 있어, 이번 조치가 당장 제도에 반영될 요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과 국내의 규제 체계 차이도 언급됐다. 조원희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변호사는 “미국은 증권의 법적 범위가 넓어 증권인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중요한 반면, 우리나라는 증권의 경우 자본시장법, 가상자산은 별도 법 체계로 규율하려는 구조”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국내 규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입법 과정에서 참고 사례 될 수 있어” 다만, 미국의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기조 변화가 국내 입법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현수 법무법인 디센트 변호사는 “우리나라는 정책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라며 “미국이 수년간 이어진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업권법 마련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석진 교수도 “가상자산을 디지털상품으로 명확히 규정한 점은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책 방향과 시장 인식 측면에서는 적지 않은 파급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논의 지연 시, 한·미 격차 확대 우려” 미국이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가상자산 산업 활성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는 여전히 제도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경 인천대 교수는 “미국은 가상자산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지면서 사업자 간 경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면 한국은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이러한 흐름과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기본법 마련이 추진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와의 이견으로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입법 지연이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교수는 “논의가 일부 쟁점에 매몰되면서 제도 마련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국내 사업자들의 성장에도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21 10:30홍하나 기자

[현장] 이 대통령 초대 위원장 지낸 민주당 'AI강국위', 2기 새출발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위원장으로 있던 인공지능(AI)강국위원회가 약 1년 만에 2기 체제로 새 출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지위를 확보한 만큼 정책 제안을 넘어 입법·예산으로 뒷받침하는 실행 기구로 본격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강국위원회 2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엔 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이언주 수석부위원장(수석최고위원), 차지호 간사(국회의원), 황정아 간사(국회의원), 산업 및 사회분과 부위원장을 맡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AI강국위원회는 2024년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구성한 비상설 특별위원회인 '글로벌 AI 3강을 위한 AI 진흥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1기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으며 황정아 의원이 단독 간사를 맡았다. 2기는 정청래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을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조직 규모를 키웠다. 간사단도 차지호·황정아 의원의 공동 간사 체제로 확대됐다. 부위원장단은 퓨리오사AI,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반도체와 로보틱스 분야의 실질적 기술 전문가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산업분과는 AI 초성장 경제 실현을 위해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초격차 지원, 전력망 난제 해소 등 기술적 실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각 부위원장은 AI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 내재화와 현장 중심의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 그리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준호 부위원장(퓨리오사AI 대표)은 "대규모 투자 국면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을 넘어 국내 AI 반도체를 상당한 규모로 내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2세대 AI 반도체 칩 2만 장 규모의 양산에 돌입한다.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올랐다. 손병희 부위원장(마음AI 연구소장)은 "모델 성능으로 평가하던 시대에서 로봇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넘어왔고, 로봇이 움직이려면 산업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과제로 제시했다. 현동진 부위원장(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상무)은 기술의 목적을 먼저 물으며 "고령화 사회에서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 인프라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박종배 부위원장(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국내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미국의 22분의 1 수준에 그친다"며 전력 계통 역량 평가의 패스트트랙 적용과 발전소·데이터센터 동반 구축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정아 간사는 "지난 1기가 야당으로서 계획을 세웠다면, 2기는 여당으로서 책임 있고 실행력 있는 정책을 제안하며 AI 전환(AX)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분과는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공공성 확보, 지식재산 보호 등 인문·사회적 관점의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부위원장들은 보건의료 시스템의 혁신과 한류 콘텐츠의 융합, 구조적 취약 계층 보호 및 예견적 거버넌스 구축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서준범 부위원장(울산대 교수)은 "한국의 공공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본 의료라는 개념을 국제적 스탠다드로 만들어 글로벌 헬스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삼석 부위원장(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은 "AI와 K-컬처(문화)의 결합으로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류 공동체가 함께 발전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취약 계층 보호도 의제로 올랐다. 안선하 부위원장(WHO 특별자문관)은 "AI 노동시장 재편에서 가장 취약한 여성·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브리지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필 부위원장(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은 입법 차원의 과제를 제시하며 "이해관계자들이 애자일(Agile)하게 참여하는 예견적 거버넌스 관점의 입법이 AI 강국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지호 간사(국회의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교육·금융 등 사회 서비스 영역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이 영역의 AX가 핵심"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미충족 의료 시장만 해도 2032년경 2경 규모로 열리는데 누가 먼저 진입하느냐가 AI 강국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재명 정부가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AI시대에 AI형 애국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2026.03.10 12:22이나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34%까지 허용"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가 지분을 34%까지만 보유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10일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TF는 금융위원회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안을 합의했다. 당정협의회가 최종 승인을 하는 대로 이정문 TF 위원장이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스를 받은 곳에서는 대주주 지분 제한을 20%로 하고, 신규 가상자산 거래소는 34%로 대주주 지분 제한을 할 것으로 간주됐었는데, 이번 협의한은 신규·기존 구분없이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일괄' 적으로 34% 지분 제한을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TF는 34%라는 수치는 상법상 주주총회 의결 거부권이 가능한 33.4% 기준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TF는 은행 중심(50%+1) 컨소시엄만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는 내용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담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이란 사태가있는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논의하는 당정협의회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TF는 최대한 3월 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4월까지도 연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F는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제한, 은행 중심 원화 스테이블컨소시엄 구성안을 수용하는 대신 가상자산 상품 다양화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른 카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F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두 쟁점안을 TF가 수용하는 대신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늘리는 방안으로 협의를 진행했다”며 “빠르게 업권법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6.03.10 11:44홍하나 기자

중동 사태 여파로 디지털자산기본법 당정협의회 연기

여당과 금융당국이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안을 논의하기로 했던 당정협의회가 연기됐다. 4일 금융위원회와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5일 오전 예정됐던 금융위원회와 여당 주최 비공개 당정협의회가 순연됐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위가 중동 사태 대응 등으로 업무가 많아지면서 논의 일정이 지연됐다”며 “현재 상황에서 해당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금융위는 추가 조율을 통해 당정협의회 일정을 다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당정협의회 갑작스러운 연기는 민주당이 금융위가 제시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 논의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라고 추정했다. 민주당 디지털자산 TF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 3일 정책위원회와의 회동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병덕 의원을 비롯한 일부 TF 소속 의원들은 해당 사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거래소 지분 제한은 위헌 소지가 크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협의안 도출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6.03.04 19:41홍하나 기자

여야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제한 반대" 한 목소리…입법 공조 가능성 제기

여야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핵심 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15~20%)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대해 나란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 방향 점검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두 사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해당 쟁점을 두고 이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열려, TF 소속 일부 의원과 야당과의 공조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공동 주최자인 민병덕 의원과 김상훈 의원은 두 규제가 국내 디지털금융 산업의 활성화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 현 시점에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제로, 자칫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도 “혁신 산업을 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뢰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이해상충 방지, 내부통제 의무 강화”라고 강조했다. 지분 제한 대신 행위 규제를 통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은행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대해서도 지분 구조가 아닌 행위 규제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민 의원은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은 지분율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자산 보유, 상환청구권 보장, 내부통제와 감독체계 등 행위 규제에서 비롯된다”며 “지분 구조가 곧 안정성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실험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새로운 산업이 실험적 과정을 거치려면 시행착오를 감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내성이 필요하다”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과도하게 규제하기보다, 시장이 내성을 갖고 자율 규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가 정쟁을 넘어 공통 문제의식을 드러낸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와 당 정책위원회 간 입장 차가 존재하고 TF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향후 TF와 야당 간 공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TF는 이르면 다음주 디지털자산기본법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쟁점 사안에 대한 입법 방향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2026.02.26 17:23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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