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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의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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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는데 요금감면은 통신사?...'통신 복지→디지털 복지' 개편돼야

통신사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감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대상과 수준을 정하고 특정 민간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제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통신사 외에 다른 디지털 사업자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부터 별도의 복지기금을 만들거나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이용빈 전 의원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보편적 역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헌 의원은 정부와 디지털 생태계 사업자가 재원 마련에 참여해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고, 김장겸 의원은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해 부가통신사업자도 재원을 분담하고 복지 범위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까지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통신 3사가 요금을 직접 감면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같다. 정부의 재원 부담을 늘릴지,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분담 주체를 확대할지, 요금감면 대신 이용자가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할지 등이 제도 개편의 선택지로 제시된 셈이다. ICT 기금 개편 수순, 논의장 마련됐다 국회에서 제시된 요금감면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정부와 디지털 사업자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등 통신사에 집중된 부담 구조를 바꾸는 방안이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기존 ICT 기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기금평가 결과에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은 통합 권고를 받았다. 두 기금은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역할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겹친다는 이유다. 아울러 기금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ICT 산업 무게중심이 AI, OTT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데 기금 부담은 기간통신사와 방송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원을 누가 부담하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까지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기존 기금 분담 구조를 플랫폼과 OTT 등 디지털 사업자로 넓히고, 사용처 역시 디지털 포용과 보편적 디지털 접근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재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김장겸 의원이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 신설을 제안한 만큼 새로운 기금을 만들 것인지, 기존 ICT 기금을 개편해 활용할 것인지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금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감면 비용을 기존 기금에 단순히 얹는 방식은 어렵다. 기금의 부담 주체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통신사 부담 나누고 지원 범위 넓히고 기금 체계 개편과 별개로 요금감면 제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분담부터 기금의 부담 주체 확대, 별도 기금 신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금을 활용한다면 분담 주체를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의 부담 구조를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 사업자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예컨대 방발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로 부담 대상을 확대하고, 정진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발의된 법안처럼 국내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부담 범위를 정하되 전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사업자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디지털 사업자에 공적 비용을 분담시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에 자국 매출 5%를 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디지털네트워크법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비용 분담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장 변화에 맞춰 비용 분담 주체를 넓히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 김장겸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가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취약계층의 통신비 외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기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와 콘텐츠 구독료, AI 등 앱 서비스까지 지원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지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있다. 이정헌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 이용권은 사업자가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는 현재 방식과 달리 일정한 지원액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제도 설계에 따라 AI 서비스와 OTT, 콘텐츠 등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감면 기준, 부담 방식 개편도 고려해야 기금 개편과 함께 요금감면 대상과 수준, 통신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표준 요금제 수준을 기준으로 최대 감면액을 설정하면 이용자 간 감면금액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합할인, 선택약정 등과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기존 제도를 활용해 통신사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현재 전파사용료 면제 대상에서 빠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까지 면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부가 2018년 요금감면 확대 당시 전파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별도 제도 신설 없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처럼 요금감면 지원 규모에 총액 한도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감면 대상 증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재원 범위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정부도 요금감면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요금감면 제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관협의체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두고 있다”며 “부처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한 사안이고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현재 시점에도 맞는지 살펴보고 국회서 계속 제기된 요금감면만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바우처에 대한 근거를 법에 두고 의미있는 규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4:55박수형 기자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5차 회의 열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에서 제5차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 전체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전문기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대량문자 사업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2024년 12월 출범한 불법스팸 대응 민관 협의체는 정부 부처와 민간 사업자 간 불법스팸 대응을 위한 협력 및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사업자 간 불법스팸 차단 의무 준수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불법행위 사업자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의에서 방미통위는 불법스팸 수신자에 대한 이통사의 안내문자 발송, 음성스팸 대응방안, 법규 제개정 사항 등을 발표하는 등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무효번호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번호차단 시스템 도입경과,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불법스팸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개선대책, 대량문자 발신자의 신원을 검증할 수 있는 통신이용증명원 확인절차 개선적용 등을 발표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올해 상반기 '불법스팸 무효번호 차단시스템' 적용을 통해 스팸 발송자들이 활용하던 무효번호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되면, 스팸신고 건수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통신사업자, 제조사 등과 협력해 불법스팸 대응체계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고, AI 기반 공동 대응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민간의 피싱 탐지 능력 제고와 악용되고 있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 차단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불법스팸 데이터 공유 개방을 확대해 민관협업체계를 공고히함으로써 불법스팸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규 방미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전송자격인증제를 조속히 시행해 대량문자 유통시장을 정상화하고 불법스팸 관련 과징금 부과를 위한 하위 법규 제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불법스팸 과징금 부과 등에 대해선 입법 과정에서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라”고 당부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종합대책 발표 이후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유관기관과 통신사의 노력으로 스팸 신고 건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현재 추진 중인 과제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4 16:00홍지후 기자

국가데이터 민관협의체 출범…AI 시대 국가데이터기본법 논의 시동

국가데이터처가 범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과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민관협의체와 정책 수립에 나섰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서울스퀘어에서 국가데이터 민관협의체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데이터 전문가들과 국가 데이터 거버넌스 운영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가데이터 민관협의체는 국가 차원의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및 공공·민간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민간기업·학계·언론 등 다양한 분야 실무 전문가형 위원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정책의 실효성을 향상한다는 목표다. 협의체 위원에는 ▲데이터 정책을 집행하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DI도서관 등 공공기관 ▲이영섭 동국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 경영학과 교수, 주요 언론사 등 데이터 이용자 그룹 ▲네이버, 신한카드, 우리금융지주, 카카오, SKT 등 데이터 관련 민간기업에서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참여 위원들이 데이터 활용, 관리, 정책 집행 등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대안 도출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다짐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는 민관협의체의 구성 목적과 취지, 운영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협의체에서 논의하게 될 데이터 정책 과제 발굴 및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해 검토했다. 올해는 데이터 정책의 기본 방향을 수립하는 원년으로 삼고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두 번째 안건에선 분절된 데이터 정책과 데이터 활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데이터 혁신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로서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안과 이를 통한 국가데이터 관리 체계의 확립 및 인프라 확대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각 안건 발표와 논의 이후에는 참여한 위원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활용과 보호의 가치 사이에서 실무적인 데이터 관리·활용 경험과 데이터 정책의 사각지대 등에 대해 토의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국가데이터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현행 법제도 하에서 데이터 활용 한계 및 개선 사항을 도출해 국가데이터기본법 제정에 반영하고 구체적인 실행 정책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데이터 생산·관리·보유·활용 전반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국가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데이터의 품질, 신뢰성 제고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3 16:20한정호 기자

LGU+, 2027년 제로트러스트 구축...5년간 7천억 투자

LG유플러스가 2027년까지 제로트러스트를 완성하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안 투자를 늘려가면서 향후 5년간 7천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 체계 재정비와 함께 보이스피싱, 스미싱 예방까지 포함한 풀패키지 보안 전략을 내놓으며 통신사, 금융사, 정부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사이버 사기 대응은 단일 사업자의 노력만으로 한계에 부딪힌다는 이유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29일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보안퍼스트 전략을 공개하며 “전략적 투자로 빈틈없는 보안을 실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제공하는 통신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CEO 직속 보안센터로 조직 정비…5년간 7천억원 투입 LG유플러스는 지난해 CEO 직속으로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한 이후,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정비 중이다. 회사는 올해 정보보호 분야에 약 828억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다. 이 추세라면 향후 5년간 총 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1년 새 86% 이상 늘린 293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보보안센터는 독립적 위치에서 사내 보안을 총괄하며, 정보보안센터장을 맡은 홍관희 전무는 경영위원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도 이미 참여하고 있다. 블랙박스 모의해킹 실시...2027년까지 AI기반 제로트러스트 도입 LG유플러스는 보안 예방 강화를 위해 외부 해커 집단을 활용한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이다. 또한 모의해킹을 다음해 상반기까지 연장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 전무는 "국내에서 비슷한 규모를 찾기도 힘들 정도로 최장기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험 요소를 찾는 작업”이라며 “외부에서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을 최소화해 고객이 안심하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보안 대응 체계는 AI 기반 실시간 관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특히 2027년까지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축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SaaS·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는 '구축-확산-안정화' 3단계 전략도 포함됐다. 악성 앱 실시간 차단…2분기 보이스피싱 4건 중 1건 탐지 기여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대응에는 '모니터링→범행 대응→긴급 대응' 3단계 체계를 구축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악성 앱 서버 추적 및 분석 활동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이 설치돼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통화 발신자 번호를 112나 검찰 등으로 조작하거나, 피해자가 걸거나 받는 전화까지 통제할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접근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홍 전무는 “악성 앱이 설치되면 전화를 어디로 걸든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되고, 스마트폰 카메라·마이크 등을 통해 실시간 도·감청이 가능해져, 피해자는 보이스피싱에 취약해지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된다”며 “시급한 보호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서버에 접속한 이력을 가진 고객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알림톡을 보내고, 전국 1천800개 매장 보안상담사 또는 경찰의 대응을 연계한다. 악성 앱 감염 알림톡은 지난 6월 말부터 약 4주간 3천여 명의 고객에게 발송됐다. 아울러 올해 2분기 경찰에 접수된 전체 보이스피싱 사건 중 약 23%가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추적 활동을 통해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파악된 정보는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도중의 피해 방지도 강화했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감지되면 경고 메시지를 제공한다. 딥보이스로 위장된 조작 음성도 탐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스팸문자에 포함된 악성 URL은 AI 기반 필터링을 통해 자동 차단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스팸 차단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개별 통신사 한계…금융사·정부 포함 민관협의체 필요” LG유플러스는 이날 경찰청과의 공조 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과 보안 관련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경찰청과는 현장 동행 탐지 활동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민생사기 범죄에 통신사 단독 대응은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범죄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통신 외에도 유통·금융·사이버 보안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든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금융사 등 민간 영역과 공공 영역의 유관 부서·기관이 모인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홍 전무는 “LG유플러스는 물론, 모든 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주기적으로 만나고 대책을 공유하면서, 모든 국민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2025.07.29 10:21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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