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포·샤오미, '삼성 폴더블폰 대항마' 내달 출격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이 내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뒀다. 이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5, 갤럭시Z플립5에 대항해 세계 최대 폴더블폰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7일 중국 언론 PC온라인에 따르면 내달 오포(OPPO)는 '파인드(Find) N3'를, 샤오미는 '믹스 폴드(MIX Fold) 3'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중국 정부 통신 인가를 마치고 출시일을 헤아리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오포와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2분기 각각 1위(17.7% 점유율)와 5위(13.1% 점유율)에 올라있는 만큼 폴더블폰을 내세운 현지 시장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오포의 파인드 N3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프로세서를 택하고 내외부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모두 120Hz 주사율과 프리 호버링을 지원한다. 여기에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80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또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렌즈, 4800만 화소 광각 및 32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구성된 카메라를 단다. 내부 디스플레이와 외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파인드 N3는 등록번호 CPH2499로 국가 인증을 획득했다. '라이카 카메라'를 내세운 샤오미의 믹스 폴드 3는 '모바일 영상 광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라이카의 풀포커스 쿼드 카메라를 처음으로 얇고 가벼운 폴더블 스크린 위에 장착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샤오미는 라이카와 공동으로 '모바일 영상 소형화' 수준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소형화된 OIS 모터, 초박형 고투명 렌즈, 소형화 잠망식 망원 모듈, 스택 설계 등 분야에서 다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도 덧붙였다. 현지 블로거 등 중국 업계에서는 믹스 폴드 3가 3.2배 인물 줌과 5배 망원 기능을 포함한 4개의 후면 카메라 장착을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물방울 힌지를 통해 주름 방지 성능을 강화하면서 본체를 얇고 가볍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도 이미 중국 정부의 인증을 통과, 출시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