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따라잡겠다던 샤오미, 새 UI 'iOS' 베끼기 논란
샤오미가 최근 선보인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하이퍼OS'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애플 iOS 17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하이퍼OS라는 자사 새 운영체제 명칭을 공개했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샤오미14 시리즈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OS 제어센터 디자인이 유출되자 아이폰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IT 팁스터 애플리커(@LeakerApple)는 X(구 트위터) 계정에 애플 iOS 17 버전과 샤오미 하이퍼OS 이미지와 함께 "iOS vs 샤오미 하이퍼OS, Which is which?(어느 쪽일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웨이보 등에 유출된 하이퍼OS 스크린샷을 보면 제어센터 UI가 특히 iOS와 유사하다. GSM차이나는 '안드로이드용 iOS'라고 부르며 많은 앱이 iOS와 유사하게 재설계되고, 한 손으로 사용하기 적합하게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레이쥔 CEO는 2024년까지 샤오미가 고급 스마트폰 시장의 기준인 아이폰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 짝퉁(가품)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프리미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하이퍼OS 공개 후 SNS 등에서는 다시 애플을 베꼈다는 비난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