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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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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겐 AI도 미디어...비판적 사용법 가르쳐야"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가 사실상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학교에서도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방법을 넘어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생들의 AI 이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칠 교육과정과 정책적 지원은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다. 정현선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17일 'AI 대중화 시대 미디어·AI 리터러시 함양 교육 정책 연구 및 법안 국회 공청회'에서 “청소년에게 미디어와 AI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의 개념”이라며 “AI를 검색과 대화, 관계 형성을 매개하는 미디어로 규정하고, AI 사용법을 보편적 교육권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AI가 미디어의 범주에 포함되는 핵심 요인으로 알고리즘 기반 자동화를 꼽았다. AI가 이용자의 검색과 시청, 요청 기록 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이를 답변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AI 쓰는 법보다 '판단하는 법' 가르쳐야 학생들의 인식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 교수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AI와 미디어를 떠올릴 때 공통적으로 '알고리즘'과 '정보'를 연상했다. AI를 별도의 기술이라기보다 일상적으로 정보를 접하고 소통하는 미디어와 유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에 대한 요구도 단순한 AI 활용법 습득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은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보다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 비판적인 활용 방법을 배우려는 요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에 따라 AI의 의사결정 과정과 그 결과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를 잘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어떤 정보와 조건을 바탕으로 결과가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스스로 검증하는 역량까지 학교에서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의 AI 활용 속도를 학교 교육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교육체계에는 AI 리터러시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총론이 부족하고 교과 간 장벽도 높아 실제 수업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교과 간 연계를 확대하되 학교급별 학생의 발달 수준과 각 교과의 책임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AI 이용률은 높은 반면 과목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AI 교육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AI 결과 검증 없이 믿는 학생 25% 넘어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와 함께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배상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젠 미디어 접근 격차를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 격차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리터러시 격차는 곧 리더십 격차로 이어지고, 성과 격차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특히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별도의 검증 없이 믿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AI에 의존하는 학생 비율이 각각 2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를 넘어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22대 국회에는 '디지털미디어교육 활성화 및 지원법',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진흥법', '미디어교육 지원법' 등 관련 법안 8건이 발의돼 있다. 배 선임연구위원은 관련 법률에서 미디어 교육의 개념과 정책을 책임질 중앙부처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제기된 문제의식과 정책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미디어 AI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제정법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9.17 17:29홍지후 기자

AI 손에 쥔 아동·청소년…정부, 이용자 보호체계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다. AI가 일상과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를 보호할 제도도 함께 갖추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생성 AI 시대 시민의 정신건강과 AI 리터러시 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확산에 맞춰 이용자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AI 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예방·상담을,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안전장치를 맡는 등 부처별 역할에 맞춰 대응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화한다. 올해 2학기 '교육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생과 교사가 상황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AI 활용 수준에 따른 사례도 담을 예정이다. 서비스별 이용약관에 명시된 연령 제한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대부분의 AI는 만 14세 수준 이하에 연령 제한이 있어 사실상 간접적으로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는 윤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달라진 기술 환경을 반영한 초·중·고 AI 교육 운영안도 준비하고 있다. AI 원리와 활용에 더해 윤리를 별도의 내용 체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과의존에 대응한다. 지난달 발표한 AI 윤리 원칙을 토대로 이용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 지원 체계에도 AI를 포함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쉼센터에서는 AI 과의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욱 과기정통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과거 인터넷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에 이어 이제 AI 과의존까지 다루고 있다"며 "AI 윤리 원칙에 맞는 수준별·연령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예방 교육이나 전문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AI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 확인하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연령대 여부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가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도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유해정보를 심의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혜숙 방미통위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보 필터링을 잘하고 싶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데이터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로 붙여 쓸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아동·청소년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와 감정적 교류까지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연령별 안전 기준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개발과 윤리·이용자 보호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가 기술 개발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윤리와 이용자 보호도 중요한 축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며 "기술과 윤리가 같이 발전해야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3:57김동원 기자

문체부, 미디어·온라인 자살예방 대책 발표…AI 모니터링 도입 및 언론 심의 강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자살을 자극적으로 다루는 보도와 온라인 자살 유발 정보를 차단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보도 준칙을 반복 위반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미디어·온라인 분야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유명인 자살 보도로 인한 모방 자살(베르테르 증후군)을 막고, 온라인상 자살 유발 정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언론 보도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 일선 형사과장 대상 언론대응지침을 배포하고 교육을 시행한다. 모방 위험이 큰 사안에는 보도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보도 준칙 위반 건수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위반이 일정 횟수 이상 누적된 매체에 대해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자율심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언론인과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 자살 예방 및 윤리 교육도 확대된다. 온라인 유통 차단 대책으로는 기존 인력 중심 모니터링을 AI 기반 '24시간 모니터링 센터'로 전환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전 시정 요구가 가능한 '긴급조치권' 도입을 추진하며, 악의적·수익 목적의 자살 유발 정보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집중 수사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에 자살예방 콘텐츠를 연계하고, 연령별 상황에 맞춘 상담 정보 제공 및 종교계·방송사 협업 생명존중 캠페인도 펼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 특히 청소년들이 안전한 온라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책임 있는 미디어·온라인 환경을 만드는 데 관계 부처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15:00진성우 기자

선거마다 '딥페이크' 홍역...교묘한 영상에 6.3 지방선거 흔들릴라

딥페이크 확산으로 6.3 지방선거에서 합리적인 유권자 판단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담 수사반과 AI 탐지 모델을 동원해 선거철 허위 정보 총력 대응에 나섰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시 강력 처벌한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콘텐츠 확산을 삼가고,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로 이미지, 영상 등을 제작하는 기술을 뜻한다. 딥페이크 게시물은 실제와 불가능할 정도로 정교해 유권자의 합리적 판단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디지털 환경 특성상 왜곡된 정보가 선거 전 유포될 경우, 사실관계가 바로잡히기 전에 표심이 특정 방향으로 쏠릴 위험이 크다. 선거철마다 딥페이크 기승 실제 SNS 상에선 후보자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하는 영상이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것처럼 꾸민 영상이 퍼지기도 하고, 후보자 자신이 딥페이크를 활용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기도 한다. 6.3 지방 선거 입후보 예정자였던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신이 미국 타임지에 지역 발전을 이끈 인물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엔 AI로 제작됐다는 표시는 없었고, 내용은 허구였다. 해당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딥페이크 영상을 악용한 의원을 고발했다. 딥페이크 게시물과 같은 허위 정보는 선거철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선 딥페이크 영상 등 이용 선거 운동 게시물 1만 513건, 허위 사실 공표 게시물 9522건 등을 적발했으며, 지난 2024년 22대 총선 딥페이크 영상 등 이용 선거 운동 게시물 389건, 허위 사실 공표 게시물 9777건을 찾아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만든 선거 운동용 영상엔 반드시 'AI가 생성한 가상 정보'라고 명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대 1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 당일까진 AI 생성 가상 정보임을 표시했더라도 딥페이크 영상 사용 자체가 엄격히 금지된다. 이 기간 AI로 만든 영상을 유포할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벌금이 부과된다. “진위 판별 힘든 딥페이크 뉴스...시민 '디지털 자정능력'이 열쇠” 정부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허위 정보 유포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악용 등 가짜 뉴스 대응을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검찰은 선거 전담 수사반을 구성했고,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꾸려 24시간 전담 수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허위사실공표 특별대응팀을 꾸려 허위사실 유포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영상의 전체 흐름을 분석하는 전역 분석과 얼굴 등 특정 부위의 조작 흔적을 판별하는 국소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탐지 정확도를 높인 AI 딥페이크 탐지 모델을 6.3 지방 선거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발전으로 가짜뉴스가 정교해짐에 따라, 시민의 자발적인 주의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법적 규제는 사후 처벌인 만큼, 정보를 소비하는 시민 스스로가 허위 정보를 가려내고 무분별한 전파를 자제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고삼석 동국대 AI학부 석좌교수는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과 유통이 용이해지면서 가짜 뉴스가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며 “AI 생성 허위 정보가 우리 사회의 불신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진 않은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가 재미있고 새로운 것이라 하더라도 AI 제작 콘텐츠로 의심되면 공유하거나 확산하는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딥페이크 기술이 워낙 발전해서 육안으로 진위를 가려내기 어려운 만큼, 의심되는 정보를 접했다면 공신력 있는 뉴스 등을 통해 꼼꼼하게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딥페이크 게시물 등 AI 활용 콘텐츠가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는 상황에서 전국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는 견해도 펼쳤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에서만 디지털 시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언론진흥재단이나 통신 심의를 진행하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도 별도 협의체를 마련해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4.27 17:05홍지후 기자

"숏폼 시대 청소년 온라인 안전…금지보다 사고력 키워줘야"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해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비판적인 사고 하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틱톡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안전 서밋'을 열고 NGO, 전문가, 업계 등 여러 국가 이해관계자와 함께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중 이해관계자 협업 모범 사례'에는 베로스 춋핏타야스 태국 정신건강 지속가능성 연구소 공동 창립자, 윗타나게 차말리 라샨티카 페레라 스리랑카 히타와티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반 안 짠 베트남 경영 및 지속가능 개발 연구소 부소장, 최홍서 푸른나무재단 주임연구원 등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된 시민사회와 틱톡 간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페레라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틱톡 내 핫라인 서비스를 사례를 소개했다. 페레라 시니어 코디네이터는 “십대와 소녀들, 여성이 가장 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틱톡이 자사 핫라인을 인앱 세이프티 피처로 사용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을 안전 솔루션에 관여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자사와 틱톡이 함께 협력한 디지털 백신 캠페인 과정에서 만든 영상의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달성하면서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들이 책임감 있게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교육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틱톡과 협력해왔다”며 “부모가 (청소년들의) 틱톡 사용을 아예 막기보다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청년 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청년 임파워먼트(책임 부여)라는 개념으로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주임연구원은 “이전에는 일회성이었다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설립해 틱톡과 공동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올해 성과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틱톡과의 공조를 통해 해결한 학교 폭력 사례를 안내했다. 인천에서 한 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고 그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으나, 틱톡의 청소년 보호 정책으로 공식 패널인 CPC 신고를 통해 영상을 모두 지울 수 있었다. 그는 “단순한 삭제 차원이 아니라 플랫폼, 시민사회, 경찰이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한 즉각 대응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단순히 하지 말라는 금지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속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춋핏타야스 창립자는 “지금 문제는 누구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학교, 가정, NGO 등이 함께 협력하고 청소년들이 더욱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전문가로 대우하고 이들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정부, NGO 등은 전문분야로 구분된 개별적인 업무 영역을 허물어야한다. 정보를 나누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NGO, 업계의 협력 방안에 대해 페레라 코디네이터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인지를 높여야 한다. 학생과 부모에게 다양한 종류의 스캠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을 알려야 한다”며 “사이버 피해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법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11.12 18:01박서린 기자

이훈기 의원, 디지털미디어교육법 대표발의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우리 국민 삶에 스며든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분석적 이해, 건전한 이용에 필요한 종합적 교육 체계를 마련하는 '디지털미디어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3일 대표발의한 디지털미디어교육법 제정안은 ▲디지털 미디어와 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에 대한 이해 등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및 디지털 미디어 활용과 소통에 대한 종합 교육을 규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자체와 3년마다 디지털 미디어 관련 교육 기본계획을 세우고 ▲방통위 소속 디지털미디어교육위원회를 두어 관련 디지털 미디어 교육 정책을 추진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21년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의 '사실과 의견 구별 능력'은 25.6%에 불과했다. OECD 평균인 47.7% 에 못 미치는 것으로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경험이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교육법안은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창의적 활용 능력과 민주적 소통 능력을 포괄하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해 OECD 회원국 중 낮은 수준을 보이는 '디지털 리터리시 교육'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딥페이크 범죄 이슈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가 강조됐는데 불법 정보가 유통된 뒤에 단순히 확산 차단뿐 아니라,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기술과 건전한 활용에 대한 이해와 이를 유통하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정보에 비판적 이해를 통해 딥페이크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이훈기 의원은 “딥페이크 범죄만이 아니라 다양한 허위 조작 정보 소위 가짜뉴스가 생성되고 유통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국민 스스로 디지털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건전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야말로 우리 국민이 디지털 미디어 기술 시대를 살아낼 적응력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9:3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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