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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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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미디어월' 도입…친환경적인 스튜디오 운영

NS홈쇼핑이 '친환경 방송제작 환경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스튜디오에 '미디어월'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디어월 도입의 목적은 무대 제작의 폐기물을 줄여 친환경적인 스튜디오 운영이 가능하고, XR기술로 효과적인 상품소개와 더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NS홈쇼핑이 도입한 미디어월은 길이24m, 높이 3.4m크기이며 리얼커브드 1.56mm LED월에 스튜디오를 가상의 이미지로 확장가능 한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을 구현할 수 있다. 미디어월 컨트롤을 위한 미디어서버는 실시간 데이터 연동 및 원격제어 기능이 탑재되어 홈쇼핑 방송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성능 개량된 버전으로 업계와 국내 스튜디오에 미디어월이 적용된 이후 혁신적으로 진보된 사양의 미디어월 운영시스템이다. 미디어월과 원격제어 시스템 활용은 소수의 운영인력으로 무대 세팅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 NS홈쇼핑은 제작된 300여개의 컨텐츠를 전용 프로그램에서 PD가 직관적으로 검색이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해 전반적인 방송운영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실현했다. 이는 업무의 단순화와 리드타임 개선, 인건비 절감, 데이터의 비효율을 방지하고 활용도를 극대화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NS홈쇼핑의 경우 식품 편성이 높은 이유로 방송 중 조리 시 발생하는 열과 습기, 염분, 기름 등에 취약한 미디어월의 특성에 따라 스튜디오 운영 효율을 위한 도입과 반영 적기 시점 등의 고려 사항이 많았다. 심사숙고한 이번 미디어월 도입으로 NS홈쇼핑은 도입 이전 발생했던 스튜디오(S150) 무대 폐기물 비용 기준 연간 83.33%를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세트 제작 및 철거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NS홈쇼핑은 미디어월이 도입된 스튜디오 S150외에도 스튜디오 S080까지 연내에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NS홈쇼핑 영상제작본부장 이원주 상무는 “NS홈쇼핑은 '친환경 방송 제작 환경 조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환경 LED조명 시스템 적용에 이어 스튜디오에 미디어월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상품방송에서 XR을 적용해 고객을 위한 생동감 넘치고 트렌디한 영상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4 08:55안희정

한국엡손, AI 뉴미디어아트 영상 공모전 개최

한국엡손이 오는 5월 5일까지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2024 한국엡손 크리스탈 4K AI 뉴미디어아트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엡손이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며 '엡손의 오늘 그리고 내일. '엡손의 시간'은 계속된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나 학생이라면 개인 또는 팀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5월 5일까지며 전시테마에 맞게 엡손의 3LC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생성형 인공지능 툴을 활용한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엡손은 1차·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팀), 우수상(2팀), 장려상(2팀) 등 5팀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총 2천만원 규모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각 심사 통과자에게는 추가 제작 지원금도 지원한다.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의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엡손 프로젝터 기술을 통해 전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엡손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9 09:34권봉석

[고삼석 칼럼] 총선 이후 ICT 정책, '대화·타협' 없으면 해법도 없다

야당 압승, 여당 참패로 총선은 막을 내렸다.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하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회고적 투표 성향을 보인다. 국정 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하면 지지에,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응징에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 지지'보다는 압도적으로 '정권 심판'을 선택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입법부의 주도권을 여당이 아닌 야당의 손에 쥐어 줬다는 의미에서 '징벌적 투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윤석열정권 입장에서는 너무도 뼈아픈 패배다. 2년 전 출범한 윤석열정권은 대통령선거에서 확인된 국민 지지를 기반으로 여소야대 정국을 정면 돌파했다. 대통령선거 직후라 정권의 정당성과 정책의 추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지난 2년 동안 국회에서 의결된 9건의 법률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만 24명이다. 이 또한 새로운 기록이다. 국회에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현안을 풀어내지 못하고 일방통행을 선택한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 큰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총선 이후 전혀 새로운 정치 지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정부와 여당의 관계부터 재정립될 것이다. 그동안 대통령실이 여당을 일방적으로 끌고 갔다면 앞으로는 대등한 관계 혹은 여당 우위의 관계로 재편될 것이다. 야당은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지지를 바탕으로 정부 견제와 국회 운영 주도는 물론, 입법권을 통해 정책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공직사회에 대한 대통령실의 장악력은 떨어지고 이에 따라서 공약 이행을 위한 정책 추진의 동력 또한 크게 약화 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는 3년이나 남아있고 '제왕적 대통령제'란 표현처럼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하다. 때문에 지난 2년처럼 앞으로 남은 3년도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대신 독단과 독주로 일관하거나 '힘에 의한 정치'를 선택한다면 국정은 지금보다 더 혼란에 빠지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윤석열정권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최초의 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총선 결과는 지금까지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와 스타일에 대해 국민들이 '경고 카드'를 꺼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총선 이후 국정 운영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보통신(ICT)과 미디어 정책 분야 또한 지난 2년 동안 국정 운영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눈앞에 와있지만 '인공지능기본법'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대규모 삭감과 복원 논란 과정에서 드러난 정책 난맥상은 과학기술계 및 ICT 분야의 피해로 직결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영방송을 둘러싼 방송장악 논란은 국가의 위상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한류의 전 세계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 총선 이후 ICT와 미디어 정책은 어떻게, 무엇부터 풀어나가야 할까? 가장 시급한 것은 대통령과 야당,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다. 민주주의를 작동하는 중요한 원칙 가운데 하나는 다수결의 원칙이다.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자가 권력을 차지한다. 승자독식 구조다. 그러나 선거 이후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는 승자의 독단과 독주가 아닌 상호 대화와 타협이 되어야 한다. 총선 이후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행정권을 장악한 대통령과 입법권을 장악한 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ICT와 미디어 정책의 수립 및 추진 과정을 보면, 국회 안팎에서 공영방송의 독립 이슈를 둘러싼 미디어 정책에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ICT 정책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또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여야는 자신들의 정책 기조를 손바닥 뒤집기 하듯 하루아침에 바꿨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이나 소위 '가짜뉴스' 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가 단적인 예다.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내로남불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치 본연의 역할이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 속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 정치는 자신들의 책무를 포기하고 있다. 정치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ICT와 미디어 정책 추진 관련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방송통신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정상화하는 일이다. 방통위설치법에 따르면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방통위를 설치하되,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2인, 그리고 국회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의 위원을 포함한 5인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방통위 구성에 행정부와 입법부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방통위가 합의제 기구의 위상을 상실하고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으로만 '편법 운영'되면서 정치적·사회적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국회에서 야당 몫 상임위원을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임명하지 않은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 법원도 현 방통위 구성과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2월 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면 관련 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은 “방통위법은 정치적 다양성을 위원 구성에 반영해서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및 공익성의 입법 목적을 달성하도록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그런데 이 사건의 임명 처분은 단 2명의 위원들 심의 및 결정에 따라 이루어져 방통위법이 이루고자 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시했다. 2인 방통위 체제의 결정은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방통위 정상화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22대 국회 개원 전이라도 대통령실과 국회가 협의하여 국회 몫 방통위원 추천과 임명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서 방통위가 합의제 원칙에 따라서 방송과 통신 관련 갈등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통위가 제 역할만 해준다면 사회적·정치적 갈등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시급한 현안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증액을 둘러싼 정책의 불투명성과 과학기술계의 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일이다. 교육 정책과 더불어 R&D 정책은 국가백년지대계의 근간을 이룬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짧게는 10년, 길게는 100년 뒤에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 효과만 계산하고 정책을 설계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R&D 예산 규모는 지난해 30.7조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이 60% 정도 차지한다. 민간의 연구비까지 포함할 경우 110조원이 넘는 규모로 연구비 총액이나 GDP 대비 연구비 비율은 전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진보, 보수 정권을 불문하고 국가경쟁력 제고 및 미래 대비 차원에서 R&D 예산만큼은 꾸준하게 증액시켜 온 결과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정보화 시대에 이어서 지능정보화 시대에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도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R&D 예산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데 2023년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나눠먹기식, 갈라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이후 대규모 칼질이 시작되었다. 그해 3월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발표한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R&D에 170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대통령의 지시로 6개월 만에 무려 24조8천억원이 삭감되었다. 부처별로 보더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디지털, 소프트웨어, 데이터 관련 R&D 예산부터 큰 폭으로 삭감되었다. 이로 인해 당장 올해부터 대학과 연구기관의 계속 사업이 중단되고, 신규 연구는 백지화되었으며, 연구원들이 연구 현장을 떠나는 등 과학기술계가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물론 R&D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이나 특정 기관의 연구비 독식 논란, 그리고 부실한 연구 성과 문제 등은 늘 지적되었다. 그렇다고 구체적인 평가나 기준, 그리고 충분한 과학기술계 의견 수렴과 사회적 논의 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대단히 잘못된 정책 결정이다. 그 이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대규모 R&D 예산 복원'을 앞다퉈서 주장하는 낯부끄러운 경쟁에 나선 것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앞서 언급한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은 발표되기 1년 전부터 100여명의 전문가와 기업관계자들이 참여해서 초안을 만들었고, 공청회와 산업계 간담회 등을 거쳐 과학기술 분야 정책 조정·심의를 담당하는 최상위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된 것이었다. 이 모든 과정이 윤석열정부에서 진행되었다. 따라서 과학기술계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마련된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사회적 합의가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 사안 또한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이라도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고, 2025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중장기 R&D 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정부에 대한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 그다음으로 현재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된 다수 법안 가운데 시급한 법안은 21대 국회 폐쇄 전에 반드시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대표적인 법안이 바로 가칭 '인공지능기본법'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2월 여야 의원이 각각 발의한 7개 법안을 병합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통과되었다. 그런데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이 법안의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에 반대하면서 1년 넘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원칙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히면서 법안 처리의 돌파구는 열린 상태다.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 이후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진국들의 경쟁은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AI 행정명령'에 최초로 서명하였다. 이 행정명령은 AI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AI 개발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미국 정부가 규제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었다. 유럽의회(EU) 또한 지난 3월 AI 서비스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누어 차등 규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 규제법(AI Act)'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실시간 생체 정보 수집·식별 시스템이 금지된다. 이외에 사람과 유사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기업에 투명성 의무를 부과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인공지능기본법안은 21대 국회 회기 내에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22대 국회 개원 후 다시 입법 발의 단계부터 시작한다면 법안 통과와 시행령 마련 등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는 그만큼 늦어지고,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경쟁력 또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21대 국회는 '마지막 책무'라고 생각하고 여야가 합의한 인공지능기본법안 등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영방송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해소해야 한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역할은 공론의 장을 제공하고, 사회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대화하고 타협하면서 공동체의 유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공영방송을 정권 입맛대로 통제하기 위해 온갖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한 '감시견(Watch Dog)' 역할을 해야 할 미디어가 어느 순간부터 권력과 자본의 '애완견(Pet Dog)'으로 전락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갈등의 촉발자 혹은 증폭자 역할을 하고 있다. 언론 기능을 수행하는 '미디어의 정상화' 혹은 정부 '미디어 정책의 정상화' 없이 정치의 정상화, 진영 간 갈등 해소와 사회통합은 불가능하다. 미디어(정책)의 정상화는 단순한 미디어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관계가 중첩적으로 얽힌 정치 현안 중 현안이다. 이 문제는 갈등의 역사가 깊은 만큼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즉 정치적·사회적 대타협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 대통령실이나 여야가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다행히 국내외에서 미디어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소한 사례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국민의 정부 초기 방송 개혁을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로 구성·운영된 '방송개혁위원회'는 여전히 유효한 참고 사례다. 방송개혁위원회 논의 결과를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당시 야당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빈손으로 끝났지만 이명박정부 시절 언론관계법 타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로 국회가 주도하여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를 설치·운영한 사례도 있었다. 이명박정부 이후 미디어 혁신을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 요구는 여러 차례 있었고 대선 공약으로도 제시되었으나 실제로 구성되지는 않았다. 22대 국회를 중심으로 미디어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이미 제출되어 있는 법안의 핵심 내용을 다시 논의하는 것도 여야가 검토해 볼 만하다.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총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을 반영하여 비정상적인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동시에 공영방송 정책을 비롯한 미디어 정책의 틀을 원점에서부터 새롭게 짠다는 자세로 국회와의 협의에 임해야 할 것이다.

2024.04.12 13:45고삼석

국내외 IT기업 연달아 리더 교체…생존과 변화 모색

국내외 IT기업들이 대표이사와 지사장 등 조직 리더를 연달아 교체하며 조직 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빨라진 기술 발전과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 KT클라우드, 옵스나우, 한국에머슨 등에서 리더 변경이 있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윤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구조 및 조직 체질 개선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현대오토에버의 비전에 따라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SW 기술 및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 M&A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을 역임하며 인정받은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법 리스크로 인한 조직내 불안정감을 해소할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황태현 경영기획본부장이 2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며 최지웅 전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러한 빠른 전환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KT클라우드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지웅 대표는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전문가'로 불리며 클라우드·마이그레이션(서비스이전) 컨설팅, 자바 프레임워크 개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품질성능평가시험(BMT)·개념검증(PoC)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옵스나우는 박승우 개발실장을 공동 대표로 선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집중한다. 박승우 신임 대표는 2022년 베스핀글로벌에 입사 후 옵스나우 개발실장을 맡아 상품 개발과 SaaS 서비스 운영을 총괄해왔다. 과거 삼성전자 재직 당시 광범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상품 전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국에머슨의 정재성 신임 대표는 지난 2006년 입사 후 발전, 수처리 사업 등의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며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내부승진 했다. 정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IT 기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제조산업의 최근 변화에 따라 OT와 IT를 결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DX)를 지원하는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멘로시큐리티, 코어에이아이, 버티브, 미디어젠 등의 기업이 리더를 교체하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처하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등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조직이나 시장환경 모두 빠르게 변화하며 기존 방식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업계와 관련 기술 전문가를 리더로 선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4.12 13:27남혁우

TJ미디어, '이동식 노래방 M1' 기업시장 공략 강화

노래방기기 업체 TJ미디어는 최근 '이동식 노래방' 제품에 법인 고객 수요가 늘어나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TJ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이동식 노래방 M1이 기업이나 기관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TJ미디어가 이동식 노래방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10명 중 4명이 법인 고객이었다. 응답자의 31.6%는 복지 목적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TJ 이동식 노래방 M1은 반주기에 모니터와 앰프, 스피커, 마이크 등을 일체형으로 통합한 고출력·고성능 노래 반주기다. 전원만 켜면 바로 동작해 사용이 간편하고 이동도 자유롭다. 사회자 모드, 클럽 기능, 스마트폰 미러링, 블루투스 스피커 등 기능을 활용해 모임이나 행사 등을 더욱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다. 국내 최다 6만여 곡이 기본 탑재돼 있고 신곡은 한 곡씩 구매가 가능하다. TJ미디어 관계자는 "기업 외에도 기관과 각종 단체 등으로부터 이동식 노래방 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간 제약 없이 여가, 교육, 행사 등에 다목적으로 쓸 수 있어 사용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1 10:30신영빈

새 수장 맞은 미디어젠, 송민규 앞세워 AI 사업 확대 본격화

미디어젠이 새로운 수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임 대표의 풍부한 경험과 혁신적인 리더십 바탕으로 AI 기술의 상업적 활용과 사회적 기여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미디어젠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새 대표로 송민규 상무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송민규 대표는 고려대에서 음성·매체 언어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1년 동안 미디어젠에서 AI 스마트카를 비롯한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챗봇 등에서 개발 업무를 맡았다. 최근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과 거대언어모델(LLM) 산업 전략을 총괄한 경력도 있다. 송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활성화와 주주 가치 향상을 목표로 뒀다"며 "회사를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방안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04 16:01김미정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 "올 상반기 출연연 종합 육성방안 발표”

올 상반기 정부출연연구기관 종합 육성방안이 발표된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처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과기정통부가 직면한 단기과제로 ▲항공우주청 개청 현안 ▲내년 국가 R&D예산안 수립 등 2건을 꼽았다. 중장기 과제로는 ▲이공계 활성화 ▲출연연 고도화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혁신 ▲R&D 글로벌화 ▲과학기술 민관협력 등 5건을 제시했다. 이 차관은 이들 내용을 7페이지에 빼곡히 적어 30여 분간 발표했다. 이 차관은 “출연연구기관이 1967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분화돼 1970년대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산업 부문에서 핵심기술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최근의 기술적 현상은 AI를 제외하더라도 많은 부분이 융합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출연연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차관은 “이러한 기술적 현상이 출연연 구조와 잘 매칭될 수 있을 지 고민”이라며 “사실 출연연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일을 못해서라기 보다는 민간 부문이 훨씬 빨리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연연이 사실상 (민간과 산업 사이의)샌드위치가 됐다고 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기관을 넘나드는 융합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글로벌 톱 전략 연구단 사업이 융합체계 구축의 좋은 예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에 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현재 선정 평가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오는 6월이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추가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이 차관은 또 “출연연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제외된 이후 총인건비나 경상비 조정, 예산집행 조정 기준, 인채 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출연연 육성방안 발표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예비비 665억 원 확보 오는 5월 27일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관련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기능과 법제도, 예산, 청사, 개청행사 등을 포함하는 15개 항목을 점검 중이다. 기관운영 예산은 665억 원을 예비비로 확보했다. 이 차관은 “채용 정원은 293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직이 143명, 과기정통부서 이동하는 인력이 55명”이라며 “ 나머지는 전부처 대상 공모형식으로 전입 인력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기제 인력은 150명이다. 또 선임공무원 이하 50명은 현재 채용절차가 진행 중이다. 간부급 18명은 상반기 수요조사를 통해 역량있는 인력을 수시 선발할 예정이지만, 우주청 출범일까지 청 인력을 모두 세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이 차관은 내다봤다. 이 차관은 “현재 우주청장이 언제 내정될 지 모르지만, 청장이 임명될 것에 대비해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핵심 임무를 설계 중”이라며 “과제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405개 꼭지를 대상으로 선별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과기특성화 대학의 혁신에 대해 이 차관은 “세계적인 평가 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국내 특성화 대학이 정체 또는 하락 중”이라며 “이들 4대 특성화 대학이 재도약할 인재양성이나 인프라 지원 시스템을 검토해 올해 상반기 과기특성화 대학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출연연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 차관은 "구조 외적인 문제를 볼 때가 됐다. 1970년대 운영하던 관성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인지적 관점에서의 세대적 시각차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04.03 20:20박희범

CJ CGV-마운드미디어, 중계형 모델 라이브플랫폼 구축 협업

CJ CGV가 마운드미디어와 손잡고 공연문화 확산에 나선다. CJ CGV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운드미디어와 '공연 IP 활성화를 위한 중계형 모델 라이브플랫폼'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J CGV는 다년간의 극장 생중계 경험을 통해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장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운드미디어는 전문 공연 기획사인 자회사 원더로크를 통해 풍부한 공연 인프라를 제공, 양사 간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CGV신촌아트레온 1관을 공연장 '원더로크홀'로 개편했다. 지난 30일 진행된 일본 뮤지션 'LUCK LIFE X FLOW'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아티스트 팬미팅, 앨범 쇼케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원더로크홀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를 전국 CGV에서 생중계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운드미디어 관계자는 "자사의 다양한 콘텐츠를 CGV의 아이스콘(ICECON)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J CGV 관계자는 "마운드미디어와의 협업으로 영화 외의 여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양질의 음악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로크홀이 CGV신촌아트레온에 입점함으로써 신촌의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03 09:47백봉삼

정부, 국민 '미디어 역량' 교육 확대한다

정부가 국민들의 미디어 역량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를 통해 마련한 '미디어 역량교육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 수립 이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3년간 추진할 미디어 역량교육 전략을 담은 것다. 그간 미디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용어로 표현했는데, 이번 계획에서는 '리터러시' 개념의 모호성 등을 고려해 '미디어 역량'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지난 3년간 정책 추진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마련되고 미디어교육이 양적으로 확대되었으며 범부처 협력 토대가 마련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한편 미디어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부처와 민간협력을 통한 소통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국민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미디어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한다. 온라인 환경에서의 무료 미디어교육을 위해 부처별 온라인 플랫폼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생애주기별 교육 내용을 설계하고 교육 대상 맞춤형으로 미디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육자, 교원의 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 도서산간 지역민, 새터민,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을 확대한다. 미디어와 정보에 접근해 이용해 보고 미디어의 기술 속성과 재현 방식 등을 비판적으로 분석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디어를 통해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미디어 이용에 따른 책임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분들이 미디어교육을 담당해야 된다는 전제 하에 미디어교육 교수자의 교육 연수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대상별 맞춤형 교재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신력 있는 미디어 역량 지수를 개발키로 했다. 이밖에 부처와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력 네트워크를 내실화하고 지역대학, 방송사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미디어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역교육 행정 복지기관, 미디어센터 등과의 다자간 협력과 글로벌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4.03.28 15:19박수형

2명 중 1명은 OTT로 스포츠 중계 시청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스포츠 중계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실제 실시간 중계권에 따른 구독 영향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메조미디어가 발간한 '2024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실시간 스포츠 중계가 OTT 구독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3%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1회 이상 OTT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도 47%에 달했다. 메조미디어는 업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주요 6개 업종의 2023년 디지털 광고비 현황도 소개했다.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2023년 디지털 광고비가 2022년 대비 41% 증가하며 6개 업종 중 가장 높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규 사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경쟁이 과열돼 광고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마다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는 경로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커머스 업종은 '온라인 쇼핑몰', 화장품과 식음료 업종은 'SNS', 건강기능식품 업종은 '포털사이트', 모바일 게임 업종은 '유튜브'를 통해 주로 정보를 획득한다고 답했다. OTT 업종은 업종 특성상 입소문 등의 '지인 추천'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TV의 영화 드라마 소개 프로그램에서 정보를 얻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업종 분석 리포트에는 지난해 메조미디어가 6개 업종에 대한 주요 미디어 집행 데이터를 도식화해 보여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네이버와 게임 웹진, 커뮤니티, 스트리밍 플랫폼 등 게임과 관련 높은 버티컬 미디어에 광고 예산을 할애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메조미디어에서 집행한 광고 데이터를 비롯해 자체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외부 시장조사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2024.03.26 10:05박수형

마코빌 "유아동 캐릭터 브랜드 '치타부' 사운드북 호평"

'크로스미디어 콘텐츠IP 스타트업' 마코빌(대표 이주현)이 자사 유아동 캐릭터 브랜드 치타부의 사운드북을 출시 후 호평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치타부는 유튜브 인기 동요 채널의 주인공으로 미국, 일본, 스페인 등 전 세계 150만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브랜드다. 마코빌은 최근 영유아 전문 출판사 블루래빗과 협력해 치타부 사운드북을 출시했다. 블루래빗은 유아동 도서·완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치타부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사운드북을 제작했다. 특히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흥미로운 콘텐츠, 그리고 안전하고 편리한 조작 방식으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북을 선보였다. 치타부 사운드북은 ▲숫자 동요 ▲놀이 동요 ▲노래로 익히는 생활 습관 ▲공룡 동요로 4종이 출시됐고 아이들은 치타부와 함께 신나게 노래하며 어휘력, 리듬감,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치타부 사운드북은 아이들이 직접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큼직하고 누르기 쉬운 버튼을 좌우에 직관적으로 배치하고 안전을 위해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했다. 또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여 책이 쉽게 훼손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2단계 음량 조절 버튼과 전곡 재생 버튼 기능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동요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핸드폰으로 비추면 해당 동요를 애니메이션 동영상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는 동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욱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치타부 사운드북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마코빌은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옛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을 지낸 이주현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치타부를 개발한 캐릭터 사업을 비롯해, 하이브IM과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 OZ'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크로스미디어 콘텐츠IP 스타트업'이다.

2024.03.25 10:44백봉삼

온다-마이프차, '뉴스레터·PR 실무 세미나' 연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와 프랜차이즈 창업 준비 플랫폼 마이프차가 기업 미디어 운영 실무 세미나를 개최한다. 온다(대표 오현석)는 마이프차와 공동으로 4월11일 오후 2시 삼성동 온다 사옥에서 '1st 뉴스레터·PR 실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스타트업 및 여행·프랜차이즈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모든 기업은 미디어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주제 아래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현직 PR 및 마케팅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언론 PR ▲온드 미디어 ▲기업 뉴스레터 등 효과적인 미디어 전략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로 뉴스럴 이정훈 대표가 '언론 PR 소재 발굴부터 보도자료 작성까지'를 주제로 기업 미디어 전략의 기본이 되는 언론 PR의 운영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마이프차 강지인 마케팅 팀장은 '처음 시작하는 기업 뉴스레터 운영과 개선 프로세스'에 대해, 온다 최준호 대외홍보실장은 '효과를 내는 PR·미디어 운영을 위한 회사의 역할'을 주제로 기업 미디어 운영과 중장기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온다와 마이프차는 기업 뉴스레터, 산업 동향 리포트 등을 지속 발간하며 여행·프랜차이즈 업계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향후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미디어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온다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마이프차를 운영하는 마이프랜차이즈는 오프라인 창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바로잡고, 창업 생태계를 투명하게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다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9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024.03.21 11:42백봉삼

"융발위 미디어콘텐츠 발전방안, 실효성 부족해”

최근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가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두고 실효성이 부족하며, 미디어 시장이 기대한 혁신적인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은 융발위가 발표한 발전방안에 대해 “국내 미디어 환경이 처한 상황과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있으나 마나 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부 방송사업자 민원을 해소하는 수준에서 방안이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토, 모색, 완화 또는 확대, 부처간 협의 등으로 두루뭉술하게 제시하고 대부분은 법 개정 사항으로 돌렸다”며 “미디어 시장이 기대한 혁신적인 발전과 개선 방안은 미흡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발전방안의 대표적인 내용인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와 관련, 실제 폐지 후의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예컨대 기존 허가 사업자는 등록으로 간주할 것인지, 재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재허가 부관 대신 새로운 규제가 생기는지 등 방송사업자가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확대에 대해서도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재탕' 평가가 내려졌다. 시장의 요구가 많았던 콘텐츠 플랫폼 사업자의 제작 투자비 세액공제나 콘텐츠 R&D 세액공제가 포함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각종 방송규제 개선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테면 일반PP에 외국인 소유 지분 제한이 폐지되면 국내 콘텐츠 산업이 외국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사항이다. 케이블TV와 IPTV 시장점유율 규제 완화는 이미 합산규제가 폐지되면서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편성 규제 완화도 콘텐츠 다양성 훼손을 비롯해 방송이 지나치게 수익 추구 사업이 될 수 있다. 안 수석은 “융발위 설치 과정과 기능을 보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정책, 법제도 개선이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 산업과 관련한 국정과제 이행용 정책 수립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를 포함한 거버넌스 모색과 미디어 산업 경쟁력 제고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공론장 마련을 위해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18 16:24박수형

백승록 메조미디어 신임 대표이사 취임

메조미디어는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가 공식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는 광고 마케팅 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다. 대홍기획 광고기획팀 부장, 제일기획 글로벌 디지털 캠페인 디렉터를 거쳐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기업 디메이저(Dmajor) 대표이사, 아이지에이웍스 컨설팅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전통적인 광고시장이 디지털 광고시장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과정을 직접 겪으면서 일찍이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경험한 인물이다. 이에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마케팅 관련 도서 집필을 비롯해 CJ, 삼성, 롯데, 현대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등에서 100여 회 이상의 강연,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30여회 넘는 수상을 이어가며 데이터 마케팅 분야에서 한 획을 그었다. 백승록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를 통해 메조미디어를 '데이터와 애드테크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이라는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사업 추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산업 분야별 전문성을 보유한 광고 마케팅 인력양성 등의 경영 전략 방향도 함께 공유했다. 백승록 대표이사는 “올해 25주년을 맞은 메조미디어는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유수한 역사를 지닌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며 “대내외 경기 침체로 광고시장이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신임 대표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메조미디어의 위상과 목표에 맞춘 퀀텀 점프를 이뤄갈 수 있도록 저 스스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승록 대표이사는 메조미디어와 함께 CJ ENM의 종합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디베이스앤(DBASE&)의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2024.03.18 09:07박수형

과기정통부, 올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육성에 101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핵심 입재 발굴과 육성에 21억 원을 투입한다. 인재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1인 미디어 센터를 통해 유망 신인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고 대구 지역 내 대학 연계를 통한 뉴테크 미디어 엔지니어 육성을 추진한다. 현업에 즉시 투입가능한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새로운 직업군을 발굴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아가 미래 유망 직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AI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크리에이터 전문화를 비롯해 AI와 디지털 융합으로 경쟁력 강화에 32억 원을 책정했다. 구독자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채널 성장,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전문화를 지원한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은 지금까지 동일 금액을 지원(5천만 원)했으나 올해는 '도전형'(최대 지원금 2천만 원)과 '성장형'(최대 지원금 8천만 원)으로 분야를 구분해 지원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지정형' 분야를 신설해 크리에이터미디어 AI 융합 확산을 시행한다.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에는 13억 원이 쓰인다.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견본시 행사(VidCon) 참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제6회 '크리에이터 미디어대전'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오는 8월 개최하며 10월에는 미디어 신기술 소개와 상용화를 위한 '미디어 뉴테크 대전'을 대구시와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생태계 강화에 35억 원을 투입한다.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를 작년 시범 운영 후, 올해 상반기 정식으로 가동한다. 지난해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 현황에 대해 보다 공신력 있는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올해 첫 지원사업인 '크리에이터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크리에이터 미디어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4월1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7 12:00박수형

美 정부회계감사원 "소셜미디어-게임 속 극단주의자...현실에 영향 미친다"

게임 공간에서 나타나는 극단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 기관이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미국에서 발간됐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요청으로 미국 정부회계감사원이 발간됐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사례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폭력 극단주의자들이 소셜미디어와 게임 플랫폼을 사용해 대중에게 접근하고 자신들의 사상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뉴욕대학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게임 내에서 극단주의를 경험한 바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은 "최근 몇년간 국내 폭력적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소셜미디어 및 게임 플레이 콘텐츠가 세상의 이목을 끌었던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결과적으로 일부 소셜미디어 및 게임 기업은 물론 연방 기관도 폭력적인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회계감사원은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가 미국 내 폭력 극단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및 게임 기업과 정보를 공유하는 전략을 개발할 것을 권장했다.

2024.03.17 11:03김한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OTT 구독"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스미디어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미디어 이용,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보고서(NPR)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TV 시청 시간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10~50대 이용자 70% 이상이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OTT 플랫폼 선두주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이어 서비스 이용률 1위를 견고히 지킨 가운데 쿠팡플레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쿠팡플레이는 전년 대비 이용자가 6.6% 포인트 증가하며 티빙의 시장점유율을 앞질렀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로켓와우를 구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로켓와우-쿠팡플레이의 연계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부터 비동거인과의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자, 같은해 12월까지 광고 요금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 이용자 중 비동거인과 계정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48.3%로, 새로운 계정 공유 기능 확대에 따라 광고 요금제 이용자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최영호 나스미디어 마케팅인텔리전스센터장은 “최근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 증가 추이를 보면 OTT 광고가 디지털 광고 시장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도입된 OTT 광고에 발맞춰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도록 광고 통합 시청률 분석 솔루션인 리믹스(ReMix)에 넷플릭스를 포함해 통합 동영상 광고 미디어 플래닝, 효과 검증 및 분석을 할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024.03.15 10:48김성현

정부,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모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공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의 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 펀드는 과기정통부와 문체부가 공동으로 출자해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13일에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의 핵심 과제다. 중소 벤처기업 투자로 한정되는 기존 모태펀드와 달리 민간이 지식재산(IP) 기반 대형 콘텐츠에 운용상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부처는 최근 자본과 IP 확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환경변화를 고려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자금조달과 IP 확보 등 K-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과기정통부가 350억 원, 문체부가 450억 원, 민간자금 1천200억 원 등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총 2천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총 6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1조2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케이-콘텐츠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날부터 2주간 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3월28일 제안서를 접수한 후, 4월 중 모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2024.03.14 11:57박수형

유료방송 재허가 폐지...콘텐츠 세액공제 최대 5배 확대

정부가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의 재허가와 홈쇼핑 채널재승인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허가등록제 기반의 규제를 신고제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료방송과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대상의 시장점유율 규제도 폐지한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 투자를 늘리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현행 대비 5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거대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발전방안 수립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위원회는 업계 의견청취,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된 각계의 제언을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책방안을 모색했다. 방송규제 전면 검토...유료방송 재허가 폐지 위원회는 혁신을 저해하는 낡은 방송규제를 전면적으로 검토해 총 13개의 규제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홈쇼핑,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의 재허가와 재승인제를 폐지하고 지상파방송과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의 최대 유효기간을 7년까지 확대한다. 케이블 방송, IPTV, 일반 PP의 자유로운 시장 재편을 저해하는 시장 점유율 규제를 폐지한다. 방송광고 시장의 자율성과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현행 7개의 복잡한 방송광고 유형을 3개 유형으로 단순화한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율 최대 30%까지 위원회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재정 기반을 든든히 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영상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하고, 중소 중견기업이 영상콘텐츠 문화산업전문회사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제 혜택 3%를 신설했다. 경쟁력 있는 대형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국내 제작사의 콘텐츠 IP 보유와 활용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1조원대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신규 조성키로 했다.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위원회는 또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위기 극복과 산업 약진의 열쇠는 세계시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글로벌 진출과 신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키로 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TV용 'K-미디어·콘텐츠 전용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OTT사-제작사, 선도기업-스타트업, 콘텐츠 기업-제조 서비스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한다. 미디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 등 전 단계에서 AI를 접목하고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은 1만명을 육성한다. 외주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행위 규제, 지역방송 겸영 규제 완화, 케이블 지역 채널의 커머스 방송 상시 허용을 추진한다. 콘텐츠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제 공조도 강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디어 콘텐츠 업계, 학계 등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만든 종합전략”이라며 “현장의 오랜 요구에도 불구하고, 개별 부처가 단독 추진하기 힘든 핵심 정책방안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관계부처에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3.13 17:19박수형

TJ미디어, 고성능 전문가용 반주기 신제품 2종 출시

노래방기기 업체 TJ미디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을 내세운 전문가용 반주기 '리얼마스터2 M25, M15'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M25과 M15는 연주자, 노래 강사 등 뮤지션에게 필요한 주요 기능은 그대로 담고 구성품을 덜어내 가격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자동 EQ 세팅 기능'을 비롯해 고음질 녹음 기능, 악보 편집 기능이 지원된다. 신제품은 고퀄리티 반주 MR, AR, 듀엣곡, 앙상블곡을 기본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에 기본 구성품이었던 키보드, 스탠드, 캐리어 등을 선택 구매로 변경하며 단품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윤재환 TJ미디어 회장은 "이번 신제품은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은 고성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며 "가격 부담을 줄인 만큼 보다 많은 연주자들이 즐겁게 취미,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8 16:56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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