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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X, '아이들 미니니 베이비' 팝업 열어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는 24일 케이팝스퀘어 홍대에서 그룹 아이들과 협업한 '아이들 미니니 베이비(i-dle minini baby)'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IPX에 따르면 오픈 직후 현장에는 국내외 팬들이 몰리며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아이들 미니니'는 IPX가 아이들 멤버들의 개성을 캐릭터로 재해석한 IP로, 여니니, 민니니, 소니니, 우니니, 슈니니 등 5개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번 팝업에서는 베이비 콘셉트를 새롭게 적용한 캐릭터를 처음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2024년 'Super Lady' 팝업을 시작으로 '클락션', 'We are'에 이어 네 번째 프로젝트다. 팝업은 오는 8월 2일까지 운영된다. 팬덤 '네버랜드'가 멤버들을 '아기'라고 부르는 애칭에서 착안해 놀이방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파스텔톤 공간과 미끄럼틀, 볼풀 등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 생활계획표와 메시지를 담은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굿즈는 베이비 콘셉트 플러시 인형과 플러시 마그넷 키링, 랜덤 플러시 배지, 스트링 파우치 등으로 구성됐다. IPX는 이번 팝업을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타이베이와 싱가포르, 일본 등으로도 순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07.24 15:52안희정 기자

맥, AI시대 맞아 확 바뀐다…"신제품 11개 대기"

애플이 인공지능(AI) 붐으로 급증한 고성능 노트북과 데스크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2년간 맥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올가을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일정에 맞춰 맥 전 라인업을 새롭게 단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개편의 시작은 새로운 M6 칩을 탑재한 보급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아이맥이 될 전망이다. 최근 맥 판매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성능 AI 모델과 에이전트 기반 AI를 로컬 환경에서 실행하려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준비 중인 주요 맥 제품은 다음과 같다. - 14인치 보급형 맥북 프로 (2026년 가을) : 새 M6 칩 탑재, 코드명 J804 - 새롭게 단장한 아이맥 (2026년 가을) : 2년 만에 출시되는 새 모델, 코드명 J833·J834. - 고급형 14인치 및 16인치 맥북 (2026년 말~2027년 초) : OLED 터치스크린과 새 디자인 적용, M5 프로·M5 맥스 칩, 코드명 K114·K116 - 차세대 고급형 맥북 (2027년 말~2028년 초) : 코드명 K114·K116의 후속 모델, M7 프로·M7 맥스 칩 탑재 - 신형 맥북 에어 (2027년 초) : 기존과 유사한 13·15인치 모델, 코드명 J913·J915 - OLED 맥북 에어 (2028년 초) : OLED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디자인 적용 - 14인치 기본형 맥북 프로 (2027년) : 차세대 고급형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 기본형 M7 칩 탑재, 코드명 K104 - 2세대 맥북 네오 (출시 시기 미정) : A19 프로 칩, 메모리 확대, 신규 색상 추가 - OLED 아이맥 (출시 시기 미정) : 맥북 프로·맥북 에어와 동일한 OLED 패널 적용 - 맥 미니 : M5 프로 및 M6 칩 기반 신모델 - 맥 스튜디오 : M5 맥스·M5 울트라 칩을 탑재한 신모델 2종 다만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출시 일정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현행 모델은 신규 주문 시 배송까지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이들 제품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차기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2026.07.23 10:2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이패드 미니, 5년만에 대대적 혁신…어떻게 바뀌나

애플이 2년만에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선 디스플레이부터 성능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0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알려진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관련 정보를 종합 보도했다. OLED 디스플레이 탑재…칩도 업그레이드 예상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의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 미니8)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현재 모델에 적용된 LCD 패널보다 한층 발전한 기술인 만큼 더욱 깊은 검은색 표현과 풍부한 색감, 향상된 명암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 X 출시 때 처음으로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2024년에는 아이패드 프로에 OLED를 탑재했다. . 다만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지원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지난주 한 IT 팁스터는 새 아이패드 미니가 프로모션을 지원하지 않고 60Hz 주사율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10월 출시된 현행 아이패드 미니는 A17 프로 칩을 탑재하고 있다. 차세대 모델에는 A19 프로 또는 A20 프로 칩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iOS 27에 추가될 최첨단 시리 AI 기능도 원활하게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수 기능·진동기반 스피커 등 대폭 적용 기대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처럼 방수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용 케이스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품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적용될 경우 기기의 내구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킨들 등 전자책 리더기의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가 방수 기능인 만큼, 아이패드 미니를 전자책 리더기로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아이패드 미니8은 애플의 새로운 진동 기반 스피커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하는 기기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별도의 스피커 홀 없이도 소리를 구현할 수 있어 방수 성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어제 출시되나, 가격은? 블룸버그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 아이패드 미니가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5년간 아이패드 미니 라인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달 기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499달러에서 599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모델의 가격이 이보다 더 높아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26.07.22 13: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 에너지대상 수상…4개 제품 석권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초소형 제품군과 차세대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국내 대표 친환경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코웨이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최고상인 에너지대상을 포함해 총 4개 제품이 수상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대상을 차지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는 기존 '아이콘 얼음정수기 오리지널' 대비 체적을 약 28% 줄인 초소형 카테고리 제품이다. 고효율 제빙 및 냉 온수 제어 메커니즘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성능을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품에 적용된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은 얼음을 생성하는 증발기 내 냉매 순환 구조를 2회 흐르도록 설계해 제빙 주기를 단축, 1회 제빙당 소비전력을 약 8% 낮췄다. 또한 내부 유로를 일체화한 완전 밀폐형 냉수 시스템을 채택해 냉각 효율을 기존 대비 약 12% 개선했으며, 취침 기능 및 맞춤형 온·용량 제어로 상시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아이콘 정수기3'는 제품 제조부터 사용 단계까지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한 공로로 'CO₂저감상'을 수상했다. 온수 생성 시 버려지는 수자원을 최소화하는 '드레인 제로 온수 시스템'과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국내 스탠드형 얼음정수기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고 5.2kg 대용량 제빙 성능을 갖춘 '아이스 스탠드 5.2'와 세라믹 발열체 기반의 '히티브 온풍 공기청정기'가 각각 에너지위너상을 수확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2024년 오리지널 모델에 이어 미니 라인업까지 잇따라 에너지대상을 수상하며 자사 얼음정수기 기술의 독보적인 효율성을 입증했다”라며 “향후에도 고효율 열교환 및 제빙 기술 R&D를 지속해 친환경 가전 생태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0:36전화평 기자

'어른이' 고객 노린다…레고, 레쿠쟈·몬스터볼 담은 포켓몬 신제품 공개

레고코리아가 성인을 겨냥한 레고 포켓몬 신제품을 선보인다. 전설의 포켓몬 레쿠쟈와 대형 몬스터볼 등 포켓몬 세계관의 대표 요소를 조립형 제품으로 구현했다. 레고코리아는 성인용 '레고 포켓몬' 시리즈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레고그룹과 포켓몬 컴퍼니 인터내셔널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오는 8월 3종, 10월 2종이 순차 출시된다. 이번 제품에는 레고 포켓몬 시리즈 최초로 포켓몬 트레이너 미니피겨와 전용 몰드로 제작한 포켓몬 피겨가 포함됐다. 오는 8월1일에는 포켓몬을 구현한 세트 3종이 먼저 나온다. '레고 포켓몬 레쿠쟈'는 총 1083개 브릭으로 드래곤·비행 타입 전설의 포켓몬 레쿠쟈와 서식지인 오존층을 표현한 제품이다. 호연지방 트레이너 피아나 미니피겨도 들어 있다. '레고 포켓몬 윈디'는 불꽃 타입 포켓몬 윈디가 달리는 모습을 구현했다. 풍성한 갈기와 꼬리 등 캐릭터 특징을 살렸다. '레고 포켓몬 먹고자'는 머리와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 설정을 반영해 과일과 간식 액세서리를 함께 구성했다. 오는 10월1일에는 포켓몬 트레이너 여정을 테마로 한 제품 2종이 출시된다. '레고 포켓몬 포켓몬 트레이너 저니 : 몬스터볼'은 총 2386개 브릭으로 대형 몬스터볼을 구현한 제품이다. 열고 닫을 수 있는 몬스터볼 내부에는 배틀 장면과 오박사의 연구소가 담겼다. 해당 제품에는 포켓몬스터 레드·그린의 주인공 레드와 피크닉걸, 오박사 미니피겨가 포함됐다. 피카츄와 이브이 피겨도 함께 구성됐다. '레고 포켓몬 대형 트레이너 레드 미니피겨'는 주인공 레드를 대형 조립식 피겨로 재현한 제품이다. 빨간 모자, 배지가 달린 조끼, 몬스터볼 등 캐릭터 특징을 반영했으며 팔과 다리, 머리를 움직일 수 있다. 레고코리아는 신제품 공개를 기념해 윈디, 먹고자, 포켓몬 트레이너 저니 : 몬스터볼 등 3종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 공식 레고스토어와 네이버 공식몰에서 가능하다. 윈디와 먹고자는 출시일인 8월1일부터, 포켓몬 트레이너 저니 : 몬스터볼은 10월1일부터 순차 발송된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레고 포켓몬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해 다양한 포켓몬과 트레이너를 브릭으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조립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07.21 10:51류승현 기자

OLED 입는 아이패드 미니, 60Hz 유지 전망…프로모션 빠질까

애플이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인 OLED 아이패드 미니에 여전히 6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맥루머스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yeux1122)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란즈크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OLED 아이패드 미니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60Hz를 지원하는 8.4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하이브리드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에는 이중 구조 LTPO OLED 패널이 적용돼 10~120Hz 범위에서 화면 주사율을 자동 조절하는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을 지원한다. 반면 LTPS OLED 패널은 일반적으로 60Hz, 90Hz, 120Hz 등 고정 주사율만 지원하며, LTPO 패널보다 밝기와 전력 효율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망이 사실이라면 OLED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 아이폰17이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만큼, 첫 출시될 OLED 아이패드 미니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17e에는 여전히 60Hz OLED 디스플레이를 유지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패드 미니 시장 규모가 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패널을 적용할 만큼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맥루머스는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정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남아 있다. 란즈크는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A2 5.5세대 OLED 생산라인에서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생산라인에서 LTPO 패널뿐 아니라 LTPS 패널도 함께 생산하고 있어, 해당 정보만으로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에 LTPS 패널이 최종 적용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맥루머스는 덧붙였다. 물론 루머가 틀렸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란즈크는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가 현재 삼성 디스플레이의 A2 5.5인치 OLED 생산 라인에서 양산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라인에서 LTPO 패널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LTPS 패널도 생산해 왔기 때문에, 이 정보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에 반드시 LTPS 패널이 사용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

2026.07.15 13: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시진핑까지 직접 나선다"…中 AI 총공세에 韓 기업도 긴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 직접 참석하는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미국과의 AI 산업·규범 경쟁에 속도를 낸다. 중국 AI 산업이 미국 기술을 추격하는 단계를 넘어 자국 반도체와 제조 공급망을 기반으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AI·반도체·로봇 기업의 경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상하이시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상하이에서 '2026 WAIC 및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지능형 파트너, 함께 만드는 미래'로, AI를 질문에 답하는 도구에서 사람과 협업하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행사에는 11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해 3000개가 넘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300개 이상은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0만㎡ 규모의 전시장과 상하이 장장, 쉬후이 웨스트번드 일대에선 140개 이상의 포럼이 열리며 중국과 해외 정부·산업·학계 관계자 14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한다는 점이다. 시 주석은 2018년에 처음 시작된 WAIC에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행사장을 찾지는 않았다. 2024년과 지난해 개막식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이 개막식 기조연설에 직접 나서는 것은 행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AI를 경기 부양과 기술 자립, 국제 규범 주도권 확보를 함께 이끌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지능경제' 구축과 'AI+' 전략 확대, AI 상용화 가속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 전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중국산 AI 인프라다. 화웨이는 다수의 AI 가속기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아틀라스 950' AI 노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별 반도체 성능만으로 엔비디아와 경쟁하기보다 가속기와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대형 시스템으로 묶어 전체 연산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국 서버·반도체 기업들도 국산 AI 가속기와 광통신 기술,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솔루션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칩 한 개의 성능 열세를 시스템 설계와 대규모 연결 기술로 보완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에이전트와 멀티모달 기술을 앞세운다. 스텝펀은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로봇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호출해 복합 업무를 처리하는 '스텝 에이전트 OS'를 선보인다. 바이오 AI 기업 톈우테크는 시장 조사와 단백질 설계, 실험 검증을 자동화하는 연구개발 에이전트 '매트윙스 비너스'를 전시한다.미니맥스는 지난달 공개한 멀티모달 AI 모델 '미니맥스 M3'를 기반으로 장문 추론과 코딩,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M3는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며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도 주요 전시 분야로 꼽힌다. 중국은 값싼 로봇 부품 공급망과 대규모 제조 현장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걷거나 춤을 추는 시연보다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에서 운반과 조립, 검사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WAIC는 중국이 글로벌 AI 규범을 제안하는 외교 무대로도 활용된다. 중국은 2023년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했으며 지난해 WAIC에선 글로벌 AI 거버넌스 행동계획과 세계 AI 협력기구 설립 구상을 공개했다. 올해 함께 열리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선 AI 안전과 국가별 기술 주권, 개발도상국의 AI 접근성, 국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이 강조하는 안전·인권 중심 규범과 달리 각국 정부의 통제권과 기술 개발, 국가 간 AI 격차 해소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이번 회의를 통해 AI 위험 관리와 국제 규제 협력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AI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국의 고성능 폐쇄형 모델에 이어 중국이 저가·오픈소스 모델과 국산 AI 인프라를 앞세우면서 범용 모델 성능만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역시 칩 단품보다 서버와 클라우드, 개발도구를 묶은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중국의 AI 클러스터 투자 확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반도체·서버 국산화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동시에 강화되면 수혜 폭은 제한될 수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선 자동차와 조선, 전자, 배터리 등 국내 제조 현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WAIC는 중국이 AI 모델 성능만으로 미국을 추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반도체와 클러스터, 에이전트, 로봇, 국제규범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한국도 개별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력을 빠르게 확보해야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14 10:28장유미 기자

중국 미니맥스, 2조8000억원 자금 조달 추진…오픈소스 AI 개발 확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미니맥스(MiniMax)가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오픈소스 AI 모델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 차원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13일 미니맥스가 신주 발행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달 금액의 절반 이상은 신주 발행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미니맥스는 이번 자금 조달 이후 추가로 65억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제로쿠폰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채권은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보다 12.6% 높은 가격으로 주식 전환이 가능하며 만기는 2027년이다. 대규모 증자 계획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기존 주주 지분 희석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미니맥스 주가는 이날 9.8% 하락 마감했다. 미니맥스는 올해 초 홍콩 증시에 상장해 약 6억19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회사는 중국을 대표하는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공개한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미니맥스-M3'는 427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대형 모델이다. 최대 100만 토큰 규모의 입력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긴 문맥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미니맥스-M3는 이전 주력 모델 대비 프리필(prefill) 단계에서 9배, 디코드(decode) 단계에서 15배 향상된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 개선은 자체 개발한 '미니맥스 스파스 어텐션(MSA)'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MSA는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기법을 활용해 GPU 내 SRAM과 HBM 메모리 간 데이터 이동을 줄여 추론 효율을 높인다. 여기에 블록 스파스 프리필(block-sparse prefill)과 양자화(quantization) 기술을 적용해 긴 프롬프트 처리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개선했다. 미니맥스는 LLM 외에도 멀티모달 AI 분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지를 벡터 형태로 변환하는 오픈소스 비주얼 토크나이저 'VTL' 시리즈를 개발해 공개했다. 비주얼 토크나이저는 이미지를 AI 모델이 처리하기 쉬운 수학적 표현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익 사업으로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과 소비자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고객에게는 자체 AI 모델 API를 제공하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애플리케이션도 판매 중이다. 옌쥔제 미니맥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GI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AGI를 달성할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겠다"며 "보유 지분의 5%를 직원 보상과 오픈소스 프로젝트 지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드는 기술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발전시키고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때 극대화된다"며 "미니맥스는 AGI 개발과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4 09:59남혁우 기자

[AI는 지금] AI가 AI 만드는 시대 오나…美·中, 개발 자동화 경쟁 속도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저가 모델과 오픈소스 확산에 이어 AI 연구개발 자동화 분야에서도 미국 추격에 나섰다. 미국 AI 기업들이 AI가 스스로 코드를 만들고 성능 개선에 참여하는 기술을 차세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도 유사한 성과를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AI 기업들은 자기개선형 AI 기술, 이른바 '재귀적 자기개선(RSI·Recursive Self-Improvement)'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AI가 인간 개입을 줄인 상태에서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고 후속 AI 시스템 개발에도 관여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선 앤트로픽이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연구개발 업무에 투입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최신 모델 '미토스'를 통해 자기개선형 AI 구현 가능성을 부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AI 연구개발 자동화를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미모 AI 모델 개발을 이끄는 뤄푸리는 지난 3월 중국 중관춘 포럼에서 자기진화 기술의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그는 당초 3~5년이 걸릴 것으로 봤던 AI 모델 자기진화 구현 시점을 1~2년으로 앞당겨 보고 있다.뤄푸리는 "자기진화가 향후 1년간 AI의 가장 큰 흐름이 될 것"이라며 "AI 모델의 자기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콩 상장 AI 기업 미니맥스도 관련 성과를 공개했다. 미니맥스는 최신 M3 모델이 약 12시간 동안 자율적으로 작동해 주요 학술대회 수상 논문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우선 집중하는 분야는 코딩과 AI 칩 운용에 필요한 '커널' 최적화다. 커널은 AI 칩에서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 핵심 코드로, 모델 추론 속도와 전력 효율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최상위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어려운 중국 기업들에는 같은 칩으로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내는 커널 최적화가 중요해졌다. 앞서 바이트댄스와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 2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엔비디아 쿠다(CUDA) 환경에 맞춘 커널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미니맥스도 M3 모델이 엔비디아 GPU에서 쓰이는 FP8 GEMM 커널을 약 24시간 만에 완전 자율 방식으로 최적화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람이 수행했을 경우 최대 2주가 걸렸을 작업이다. 알리바바도 유사한 사례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큐원3.7-맥스가 자체 PPU 하드웨어 환경에서 약 35시간 동안 커널 최적화를 수행해 기준 구현 대비 10배의 연산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공개된 사례를 완전한 자기개선 AI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실험 실행, 코드 작성, 커널 최적화 같은 개별 업무 자동화와 AI가 스스로 연구 목표를 정하고 개선 방향을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도 클로드가 AI 연구개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능력과 연구개발 목표를 스스로 정의하는 능력 사이에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문제가 중요한지, 어떤 결과를 신뢰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영역에선 인간 연구자의 역할이 아직 크다고 봤다. 업계에선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최근 AI 가격 경쟁과도 연결된다고 짚었다. 중국산 저가 AI와 오픈소스 모델은 이미 기업 시장에서 챗GPT·클로드 등 고성능 모델의 가격 인하 압박 요인으로 부상한 상태다. AI 연구개발 자동화까지 성과를 내면 미국 선두 기업들은 성능 격차뿐 아니라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성도 함께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연구개발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모델 개선 속도와 연산 효율을 동시에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며 "미국 기업은 선도 모델의 성능 우위를 지키려 하고, 중국 기업은 제한된 연산 자원 안에서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격차를 좁히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3 09:18장유미 기자

"OLED TV 출하량 2030년까지 690만대서 정체...매출 비중 감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 690만대에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 중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와 적녹청(RGB) LED TV 출하량은 2030년 각각 3000만대, 7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미니 LED TV와 RGB LED TV는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한다. 미니 LED TV 후면광원(BLU)은 백색 LED, RGB LED TV 후면광원은 RGB LED다. 두 제품 모두 컬러필터로 색을 구현한다. RGB LED TV는 RGB LED가 색상별 순수한 파장을 유지하기 때문에 컬러필터를 통과해도 색순도가 비교적 높다. 기존 백색 LED는 청색 LED에 인광체를 결합해 백색을 내기 때문에 여러 파장이 섞여 있고, 이후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구현할 때 색순도가 낮아진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고휘도, 소비전력 강점 등으로 미니 LED TV 출하량이 2026년 1800만대 미만에서 2030년 30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GB LED TV 출하량은 2026년 110만대에서 2030년 710만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OLED TV 출하량은 2026~2030년 690만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일반 LED(LCD) TV 출하량은 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OLED TV 매출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은 2026년 10% 초반에서 2030년 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니 LED TV 매출 비중은 2026년 10% 중반에서 2030년 24%로, RGB LED TV는 2026년 3%에서 2030년 1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RGB LED와 미니 LED TV는 대화면에서 강점이 있다. 2030년 RGB LED TV 출하량 전망치(710만대)의 18%인 120만대가 85인치 이상 제품으로 기대됐다. 같은해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3000만대 수준)는 24%인 710만대가 85인치 이상 제품으로 예상됐다. OLED TV(690만대)는 0.2%인 1066대가 85인치 이상 제품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RGB LED TV 출하량은 북미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기대됐다. 2030년 지역별 출하량 전망치는 ▲북미 200만대 ▲서유럽 160만대 ▲중국 150만대 등이다. 2030년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중국 1040만대 ▲북미 710만대 ▲서유럽 390만대 등이다. 2030년 지역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서유럽 290만대 ▲북미 210만대 등이다. 옴디아는 미니 LED와 RGB LED 제품이 2030년까지 TV 시장 주요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두 제품은 TV 업체가 고화질 구현과 제조 수익성 사이 균형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옴디아는 "미니 LED 제품이 자발광 기술인 마이크로 LED와 OLED 등의 높은 제조비용을 피하고, LCD 기반 TV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명암비와 블랙 표현력을 강화하고, 로컬 디밍 등을 지원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력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니 LED TV 휘도가 OLED TV보다 높아 낮시간대 실내 시청에서 강점이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센스 등의 미니 LED TV가 청색 LED에 퀀텀닷(QD) 시트를 부착하던 기존 접근에서 탈피하며 TV 산업이 RGB LED TV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30년까지 미니 LED 효율과 RGB LED 색표현력이 패널 업체와 TV 업체에 상당한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패널 업체는 생산수율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TV 업체는 화면이 크고 밝으며, 몰입감을 강화한 디스플레이로 프리미엄 대중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8 11:43이기종 기자

메모리 수급난에 두 손 든 애플, PC 제품 가격 최대 22% 인상

주요 PC 제조사 중 마지막까지 가격 인상을 미루던 애플도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자정을 즈음해 온라인 스토어 접속을 잠시 중단한 후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를 포함해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구동에 주로 쓰이는 맥미니, 지난 3월 출시된 맥북에어·맥북프로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이 최대 20% 가량 올랐다. 애플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제조사 공급 단가 인상을 꼽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뿐 아니라 반도체 위탁생산 비용 증가까지 겹칠 경우 애플 제품 가격 인상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올 상반기동안 판매 가격 동결 글로벌 PC 제조사는 올 1분기부터 출시한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도 가격을 올려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했다. 그러나 애플은 반 년 가량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다. 원가 대비 높은 가격 책정이 역설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크인사이트 등 전문조사업체에 따르면 애플 주요 PC 제품의 부품 단가는 전체 가격의 40%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런 고가 정책이 원가 상승을 흡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핵심 부품인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상승이 상반기 동안 이어지자 더 이상 가격 동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PC 전 제품 가격 인상... 최대 22%↑ 국내 온라인 스토어 판매 가격도 26일 0시부터 변경됐다. 기존 판매 가격 대비 최저 13%, 최대 22% 인상됐다. 출시 시기가 가까운 고가 제품일수록 가격 인상 폭이 크다. M5 실리콘을 적용한 가장 저렴한 노트북인 맥북에어 13형은 메모리 16GB / 512GB SSD 제품 기준 40만원 오른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M5 프로 탑재 맥북프로 가격은 70만원 올랐다. 지난 3월 출시된 가장 저렴한 노트북 제품인 맥북 네오는 기본형(저장장치 256GB) 기준 20만원 오른 119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가격 인상 폭이 적은 제품은 M4 탑재 맥미니로 15만 9000원 올랐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 5월 M4 탑재 맥미니 중 16GB 메모리/256GB SSD 구성 제품을 단종해 실질적으로 시작 제품 가격이 이미 오른 것과 마찬가지다. 팀 쿡 "메모리 공급사 가격 인상 떠넘겨"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가격 인상을 이미 어느 정도 예고했다. 그는 "메모리 공급사가 엄청난 가격 인상을 떠넘기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려 했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처럼 짧은 기간에 부품 가격이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 맥북 네오 성장세 꺾일까 애플이 3월 출시한 맥북 네오는 99만원에 불과한 기본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월 올해 맥북 네오 출하량을 연간 400만~500만 대로 전망했다. 이번 가격 인상이 맥북 네오 판매량 감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잉여현금을 메모리 공급을 위해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가 이미 D램과 SSD 생산량의 상당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품 가격 상승 지속... 추가 인상 압력 커져 애플은 이번에 PC 제품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가격도 최대 20% 올렸다. 그러나 가격 인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들은 3분기 계약가격 협상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며 "PC와 서버 부문을 가리지 않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아이패드용 M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시리즈 칩 공급 단가 상승도 문제다. 연합보 등 주요 대만 매체들은 "TSMC가 주요 고객사에 7나노급을 포함해 3나노급까지 공급 단가를 올릴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6.06.26 08:31권봉석 기자

[AI는 지금] 폐쇄형 코딩 AI 겨냥한 코히어…오픈소스 모델로 개발자 시장 공략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가 개발자용 오픈소스 코딩 모델을 공개하며 소버린 AI 전략을 개발자 생태계로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와의 결합으로 유럽 공공·규제 산업을 겨냥한 데 이어 이번에 기업 개발자가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코딩 모델을 내세워 폐쇄형 대형언어모델(LLM) 의존도를 낮추려는 수요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지난 9일 첫 에이전틱 코딩 모델 '노스 미니 코드(North Mini Code)'를 오픈소스로 출시했다. 이 모델은 총 30B 파라미터, 활성 3B 파라미터 규모의 혼합전문가(MoE) 구조로 설계됐으며 컨텍스트 길이는 256K, 최대 생성 길이는 64K다. 라이선스는 아파치 2.0으로, 허깅페이스에서 가중치를 내려받거나 코히어 API, 모델 볼트, 오픈라우터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코히어는 노스 미니 코드를 코드 생성뿐 아니라 에이전틱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터미널 작업, 코드 리뷰, 시스템 아키텍처 파악 등에 최적화했다. 최소 하드웨어 사양은 FP8 기준 H100 1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대형 폐쇄형 코딩 모델 대비 자체 운용과 비용 효율을 원하는 기업 개발 조직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노스 미니 코드 출시는 코히어가 지난 4월 알레프알파 결합을 통해 내세운 소버린 AI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앞서 코히어와 알레프알파는 지난 4월 소버린 AI 기업 구축을 내세우며 결합 계획을 발표했다. 알레프알파는 독일을 기반으로 공공·규제 산업 고객을 확보해 온 기업으로, 코히어는 알레프알파의 유럽 내 고객 기반과 연구 역량을 더해 빅테크 중심 AI 생태계의 대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처럼 코히어가 코딩 모델을 다음 제품군으로 택한 것은 AI 에이전트 활용 범위가 개발 과정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코딩 에이전트는 단순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저장소 탐색, 터미널 명령 실행, 테스트 수행, 코드 리뷰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소스코드와 개발 로그, 내부 시스템 구조가 AI 모델과 직접 연결되면서 보안과 배포 통제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노스 미니 코드가 오픈소스와 자체 배포 가능성을 앞세운 것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개발 조직 입장에선 모델 성능뿐 아니라 코드가 어느 환경에서 처리되는지, 추론 로그가 어떻게 관리되는지, 기존 개발 도구와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동되는지가 도입 기준이 될 수 있다. 코히어는 성능 면에서 노스 미니 코드의 속도와 비용 효율을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부 테스트에서 노스 미니 코드는 동일 하드웨어 구성과 동시성 조건에서 데브스트랄 스몰 2보다 최대 2.8배 높은 출력 처리량을 기록했다. 토큰 간 지연 시간에서도 30% 우위를 보였다. 다만 첫 토큰 생성 시간은 데브스트랄 스몰 2가 일부 조건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오픈소스 코딩 모델 경쟁을 더 키울지 주목하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폐쇄형 모델 사업자가 코딩 에이전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기업 내부망이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용 가능한 모델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서다. 메타, 미스트랄, 딥시크 등 개방형 모델 진영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기업 도입 확대를 위해 벤치마크 성능 외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은 과제다. 코딩 모델은 장기 컨텍스트 처리, 저장소 이해도, 테스트 자동화, 보안 취약점 탐지, 개발 도구 연동성 등이 함께 평가된다. 코히어가 오픈코드 호환성을 강조한 것도 실제 개발 워크플로 안에서 모델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히어의 노스 미니 코드는 단순한 코딩 모델 출시라기보다 소버린 AI의 적용 범위를 개발자 도구로 넓힌 움직임"이라며 "기업이 AI 모델을 어디에 두고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가 코딩 에이전트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2 15:47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가성비 AI' 다음은 코딩 에이전트…중국 AI, 韓 압박 거세진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초저가 API를 앞세운 '가성비 AI' 전략을 코딩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딥시크가 낮은 토큰 단가로 가격 경쟁을 촉발한 데 이어 미니맥스가 장문 코드 처리와 저비용 추론을 앞세운 새 모델을 공개하면서 중국 AI 업계가 범용 챗봇 경쟁을 넘어 실제 사용량이 큰 기업용 자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미니맥스는 최신 플래그십 AI 모델 'M3'를 이날 공개했다. 미니맥스는 신규 아키텍처를 통해 M3의 연산 요구량을 기존 대비 최대 20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또 추론 비용을 줄이면서 응답 속도도 높였다. M3는 코딩 에이전트와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겨냥한 모델이다. 미니맥스에 따르면 M3는 한 번에 최대 100만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 이전 모델인 M2.7보다 처리 가능한 데이터량이 5배 늘어난 수준이다.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나 복잡한 코드베이스 분석, 장시간 작업 로그 처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M3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 칩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테스트도 통과했다. 주요 코딩 벤치마크인 'SWE-벤치 프로'에서는 오픈AI와 구글의 최신 모델을 앞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모델 파라미터 규모와 학습에 사용한 컴퓨팅 인프라, 세부 평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M3 출시는 미니맥스가 홍콩 증시에 이어 상하이 과창판 이중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생성형 AI 기업의 수익성 검증이 강화되면서 코딩 에이전트와 자동화 워크플로우는 주요 상용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맥스는 M3를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메이비스'도 밀고 있다. 메이비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기기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다단계 소프트웨어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요구사항 분석, 작업 분배, 코드 작성, 검증 등을 수행하는 'AI 프로젝트 매니저'를 지향한다. 시장 확대를 위한 가격 전략도 병행한다. 미니맥스는 M3 API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7일간 51만2000토큰 이하 사용량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발자를 초기 이용자로 끌어들여 코딩 에이전트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행보다. 이는 딥시크가 촉발한 초저가 AI 흐름과 맞물린다. 딥시크는 최근 플래그십 모델 API 가격을 대폭 낮추며 글로벌 빅테크 대비 낮은 가격을 앞세웠다. 중국 통신사들도 토큰 단위 요금제를 내놓으며 AI 사용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AI가 통신 인프라처럼 대량 소비되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딥시크의 초저가 API 전략에 이어 미니맥스는 저비용 추론 구조를 코딩 에이전트와 업무 자동화 분야로 넓히고 있다. 중국 AI 기업들의 경쟁 영역도 범용 챗봇에서 개발·업무 자동화 시장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중국 AI 기업의 상용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미니맥스는 최근 앤트그룹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결제 인프라를 연동했다. 글로벌 결제, 구독, 정산 체계를 활용해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수익화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미니맥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약 7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73% 수준이다. 올해 2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은 1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 AI 기업에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빅테크는 최상위 모델 성능과 글로벌 생태계를 앞세우고, 중국 기업은 낮은 가격과 빠른 제품화를 무기로 시장을 넓히고 있어서다. 이에 한국 기업은 범용 모델과 API 단가 경쟁만으로 맞서기 어려운 구도가 점차 굳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이 중국 업체와 API 가격만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 공공, 국방, 제조, 보안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에서는 국산 AI와 온프레미스 구축, 산업별 데이터 연동, 한국어 업무 환경 최적화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AI가 저가형 대안에서 상용 업무 자동화 경쟁자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위기감도 더 높아지고 있다. 딥시크가 가격 경쟁력을 증명한 데 이어 미니맥스가 코딩·에이전트 영역에서 성능을 강조하면서 국내 AI 기업의 차별화 전략도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기업들은 낮은 토큰 단가와 대규모 사용량을 앞세워 AI를 일상 업무와 개발 환경에 빠르게 침투시키고 있다"며 "국내 AI 기업은 가격 경쟁보다 보안, 산업별 데이터, 한국어 업무 프로세스에 특화된 영역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01 18:06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홍콩서 400% 뛴 中 미니맥스, 본토 상장 시동…AI 투자판 커진다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기업 미니맥스그룹이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이던 중국 증시의 투자 테마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는 최근 씨틱증권과 위안화 표시 주식 발행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상장 규모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미니맥스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커촹반에 상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커촹반은 중국 기술 기업의 핵심 자금 조달 창구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 AI 투자 열풍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AI 칩 업체에 집중돼 있었다. 미니맥스가 본토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투자자들이 칩 제조사를 넘어 AI 모델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니맥스는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번 본토 상장 추진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아우르는 이중 상장 구조를 갖추려는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AI 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넓히고 있는 듯 하다"고 해석했다. 중국 AI 기업들의 상장 러시도 빨라지고 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상하이거래소로부터 295억 위안, 미화 4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도 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미니맥스의 경쟁사인 즈푸AI 역시 지난 2월 궈타이하이퉁증권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공동 주관사로 선임하며 본토 상장 준비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즈푸AI는 지난해 사명을 Z.ai로 바꾸며 글로벌 AI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미니맥스 주가는 지난 1월 홍콩 IPO 이후 400%가량 뛰었다. 최근 홍콩 증시에서 미니맥스의 시가총액은 2640억 홍콩달러, 미화 약 337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미니맥스와 Z.ai는 6월 항셍테크지수 편입도 예정돼 있다. 모건스탠리는 두 종목 편입으로 최대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AI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사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증시도 최고치 흐름을 보였다. 중국 커촹반50지수도 올해 들어 약 30% 오르며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더해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미니맥스는 2021년 설립된 중국 대표 AI 모델 스타트업 중 하나다. M시리즈 LLM과 영상 생성 도구 '하이뤄 AI' 등 소비자용 AI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했다. 최근에는 고객과 개발자 기반이 반년 전보다 5배 늘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세도 빠르다. 미니맥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손실은 18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부채 공정가치 변동 영향이 컸지만,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미니맥스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M2.7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벤치마크에서 오픈웨이트 모델 중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경쟁사인 문샷AI, 샤오미, 딥시크, Z.AI보다 낮은 순위다. 업계에선 미니맥스의 본토 상장 추진을 중국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 주가를 끌어올린 데 이어 모델 개발사와 AI 애플리케이션 기업까지 증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모델·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미니맥스의 본토 상장은 중국 AI 기업들이 기술력뿐 아니라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09:48장유미 기자

혼다·한국타이어, 성수 모빌리티 축제서 브랜드 체험 마케팅

혼다코리아와 한국타이어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 'RSG 개러지 페스타'를 무대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모터사이클과 고성능 타이어를 앞세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31일까지 성수동 카페 'RSG 성수'에서 2026년형 슈퍼커브 전시 이벤트 '저스트 커브(JUST CUB)'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혼다코리아의 '시작은 혼다'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 4월 출시한 2026년형 슈퍼커브 스포크 휠 트림을 알리고 소비자들의 모터사이클 경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서는 슈퍼커브 전시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된다. 혼다 모터사이클 카카오톡 채널 추가 및 RSG 키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를 실시해 2026년형 슈퍼커브 2대를 증정한다. 또 전시존 인증사진 이벤트와 구매 상담 신청 이벤트도 마련했다. 혼다코리아는 특히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RSG 주최 모빌리티 페스타와 연계해 약 3만명 규모의 방문객에게 슈퍼커브를 선보일 계획이다. 슈퍼커브는 1958년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생산 1억대를 돌파한 혼다의 대표 모터사이클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도 같은 기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RSG 개러지 페스타'에 미니 코리아 전시 부스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행사에서는 플래그십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 라인업을 전시하며 고성능 차량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미니 부스에는 '미니 1965 빅토리 에디션'과 '클래식 미니'가 전시된다. 한국타이어는 미니 1965 빅토리 에디션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에보'를 장착해 선보인다. 회사는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타이어 공급 경험과 미니 모터스포츠 유산을 결합해 양사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오는 6월 8일 미니코리아와 공동 제작한 브랜드 필름 'Hankook Ventus X MINI JCW'도 공개한다. 영상에는 벤투스와 미니 고성능 브랜드 '존 쿠퍼 웍스'의 주행 성능과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았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패션, 음악 등을 결합한 체험형 행사가 늘어나면서 브랜드들이 성수동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5.29 15:03김재성 기자

'中 AI' 미니맥스, 신모델 출시 앞두고 매출 2배 '껑충'…비결은?

중국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앞두고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두 달 만에 연간 환산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중국 생성형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니맥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윤예이(Yun Yeyi)는 홍콩에서 열린 'UBS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미니맥스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지난 3월 중순 선보인 고성능 AI 모델 'M2.7'이다. M2.7 출시 이후 미래 매출 지표인 연간 반복 매출(ARR)은 회사 자체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기업용(B2B) AI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가 매섭다. 미니맥스의 B2B 고객 수는 6개월 전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나며 최근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B2B 수요 확대는 미니맥스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AI 네이티브 앱 등 소비자용(B2C) 제품과 기업용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70 대 3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50 대 50으로 균형을 잡았다. 윤 사장은 "M2.7 모델의 흥행으로 대기업 고객 유입이 늘면서 올해 매출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미니맥스는 조만간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인 'M3'를 출시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M3는 미니맥스가 선보이는 최초의 '오픈소스 네이티브' 멀티모달 모델(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AI)'이다. 현재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는 딥시크(DeepSeek), 문샷 AI(Moonshot AI), 지푸(Zhipu AI) 등과 함께 중국 생성형 AI 시장을 이끄는 주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지난 1월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니맥스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는 교차 거래 프로그램 편입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한 시장 상황이 마냥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미국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중국 내부의 '단가 인하' 치킨게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어서다. 경쟁사인 딥시크는 지난달 신제품 'V4'를 출시하며 서비스 가격을 영구적으로 75% 인하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장 흔들기에 나선 바 있다. 자본 조달과 오는 7월 보호예수(락업)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과잉 물량) 리스크도 상존한다. 하지만 미니맥스는 독자적인 AI 모델 기술 고도화에 자원을 집중해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우리는 대부분의 리소스와 비용을 모델 레이어에 쏟아붓고 있다"며 "미니맥스에게는 기술 그 자체, 즉 AI 모델이 곧 핵심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8:06장유미 기자

미니코리아, 봄 감성 담은 '쿠퍼 컨버터블' 한정판 출시…5500만원

미니코리아가 봄 감성을 담은 한정판 컨버터블 모델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을 출시했다.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인디고 브리즈 에디션의 국내 판매 가격은 5500만원이다. 부가세가 포함됐으며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에디션은 오픈톱 드라이빙 시즌에 맞춰 봄 하늘과 빛의 잔상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니 코리아는 더 미니 쿠퍼 컨버터블 S 모델 최초로 '인디고 선셋 블루' 외장색을 적용했으며, 차량 곳곳에는 '바이브런트 실버' 색상의 전용 악센트를 더했다. 보닛 스트라이프와 팔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 사이드 미러캡, 측면 하단 데칼 등에 바이브런트 실버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18인치 나이트 플래쉬 스포크 투톤 경량 휠을 장착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밝은 베이지 색상의 시트를 적용해 블루 톤 외장과 대비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앞좌석에는 JCW 스포츠 시트를 탑재해 스포티한 감성과 착좌감을 강화했다. 전동식 3-IN-1 소프트톱은 20초 만에 완전히 개방되며, 40cm만 열어 선루프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스텝트로닉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한다.

2026.05.07 10:55김재성 기자

키사이드, 싱가포르서 체험형 K-뷰티 팝업 운영

리테일 뷰티 토탈 솔루션 브랜드 키사이드(KISIDE)가 8월 말까지 싱가포르 파라곤 쇼핑센터 미니뮤즈 매장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언오디너리 키친'을 테마로, 꿀·양배추·오트밀크 등 식재료 성분이 화장품으로 재탄생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성분을 경험할 수 있다. 미니뮤즈는 이러한 체험형 큐레이션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평가되는 장소다. 또 고해상도 EPAD(전자 선반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해 소비자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팝업에는 13개 K-뷰티 브랜드, 21개 제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참여 브랜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웰니스 뷰티를 추구하는 인디 뷰티 브랜드 중 키사이드가 성분·품질·브랜드 철학을 기준으로 직접 엄선했다. 추후 키사이드는 프리미엄 상권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미니뮤즈 Jasmine Tjan 리테일 오퍼레이션 매니저는 “K-뷰티와 기술의 융합이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며, 큐레이션된 제품 콘셉트는 시장에 분명 새로운 무언가를 제안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이 혁신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5.07 09:34백봉삼 기자

애플, M4 탑재 맥미니 256GB 모델 판매 중단

애플이 M4 실리콘 탑재 맥미니 중 저장공간이 256GB인 모델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 기준 최저가도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올랐다. M4 탑재 맥미니는 2024년 10월 말 전 세계 출시됐다. 당시 애플이 책정한 가격은 M4 칩과 16GB 메모리, 256GB 저장공간 제품 기준 89만원이었다. 애플은 지난 주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온라인 스토어에서 M4 칩 기반 맥미니 16GB 메모리·256GB SSD 기본형 구성을 삭제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최저 저장공간은 512GB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D램과 SSD 등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 최근 애플이 언급한 공급망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맥미니와 맥 스튜디오 관련 공급 제약이 수 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I를 활용하려는 개발자와 일반 소비자의 수요 증가도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틱 AI 도구인 오픈클로가 등장하며 이를 기존 PC 대신 독립된 새 PC에서 실행하려는 수요도 늘어났다. 이번 애플 조치에 따라 맥미니 최저가는 89만원에서 119만원으로 30만원 가량 늘어났다. 향후 출시될 M5 기반 맥미니에도 동일한 조치가 적용될 지는 미정이다.

2026.05.03 08:11권봉석 기자

"가볍게 즐긴다"…국내 미니게임 시장 대중화 속도

앱 설치 없이 즐기는 HTML5 기반 미니게임이 국내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앱마켓부터 금융 플랫폼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미니게임·미니앱을 이용자 유입과 체류 확대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지난달 30일 텐센트와 협력해 앱마켓에 미니게임 서비스 '원플레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앱마켓은 앱 다운로드 수와 매출 데이터를 집계해 순위로 환산하고,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반면 미니게임은 별도 설치 없이 웹 형식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이 같은 집계 체계와 맞지 않는다. 앱마켓의 본연 역할과 구조적으로 충돌하는 지점이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원스토어가 미니게임 도입을 선택한 것은 단순 다운로드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플랫폼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앱 설치가 부담?…"가볍게 즐기고 싶다"는 이용자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앱 설치 자체를 꺼리는 이용자 심리가 자리한다. 카카오페이가 생활밀착형 금융 브랜드 저널 '페이어텐션'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만 6224명 중 약 70%가 게임을 위해 앱을 새로 설치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앱을 줄이고 본질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려는 '디지털 미니멀리즘' 흐름이 게임 소비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게임은 이 같은 수요에 정확히 대응한다. 별도 설치 없이 로딩 한 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 용량이나 저장 공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원스토어가 기존 집계 방식과의 충돌을 감수하면서까지 미니게임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토스, 9개월 만에 미니앱 2000개 돌파…금융 플랫폼도 가세 금융 플랫폼도 같은 흐름에 올라탔다. 토스가 운영하는 미니앱 플랫폼 '앱인토스'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9개월 만에 제휴 미니앱 2000개를 돌파했다. 100여 개로 시작해 올해 2월 1000개를 넘은 데 이어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카테고리별로는 게임과 일상·편의 분야 비중이 높아, 금융 외 서비스 이용이 늘며 체류 시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개발자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2개월 만에 미니앱 21개를 출시하고 최고 20.9%의 클릭률을 기록한 사례도 등장했다. 성장 배경에는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와 금융 인프라를 외부 파트너에 개방한 오픈 플랫폼 전략이 작용했다. 아울러 토스는 지난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일상의 슈퍼앱' 비전을 공식화하고 외부 파트너 서비스를 플랫폼에 결합하는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미니게임·미니앱이 단순 오락을 넘어 플랫폼 경쟁의 핵심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주요 플랫폼들의 미니게임 시장 공략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6.05.01 18:3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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