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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9/1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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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美 너무 믿으면 안돼...전략적 장기 투자 필요"

"과거의 역사를 보면 반도체 산업에서 정부 주도로 실행했던 프로젝트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10년 뒤에 미국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 전략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 반도체 기업이 미국의 보조금을 받고 투자하고 있는데, 리스크 차원에서 보조를 맞춰줘야 할 뿐, 전략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중국 수출 전략 전환 포럼' 패널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가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급부상하면서 패권 경쟁으로 변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나선 데 따른 조언이다. 이승우 센터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해 신영증권에서 반도체 애널리스트, BK투자증권에서 기업분석팀장과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이후 유진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으로 기업과 산업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기재부, 산업부, 국립외교원, 금융연수원 등에서 자문 역할을 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이 센터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받고, 텍사스에 투자 확대를 결정한 것은 우리 경제에 임팩트(영향)가 상당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현재 미국의 반도체 전략은 정부 주도하에 투자를 강제로 이끌어내는 식이다. 일본에서 반도체 연합 기업 '라피더스'가 만들어지고,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일본에 투자하는 것도 일본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반도체법(칩스법)을 만들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투자하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파운드리 사업을 하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출 최대 110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 대출 최대 50억 달러 ) ▲삼성전자(64억 달러) 등 보조금 지급이 확정됐다. 보조금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는 대미(對美) 투자액을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1공장 외에 2공장, 첨단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TSMC 또한 미국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건설 중인 파운드리 1, 2고장 외에도 3공장을 추가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 또한 38억7천만 달러(약 5조2천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보조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센터장은 "그런데 과거에 반도체 산업에서 정부 주도로 실행했던 프로젝트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꼬집으며 "10년 뒤에 미국의 반도체 자국 내 생산 확대 전략이 과연 성공할 것이냐? 저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으로 인텔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올해 들어 인텔 주가가 30억대가 떨어졌다. 이는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돈으로 반도체를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인력과 기술이 중요하다. 미국 정부가 일단 돈으로 몇 년을 끌고 가겠지만, 나중에 정부도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그동안에 추진했던 반도체 통합 전략으로 엘피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2002년 반도체 산업 중흥을 목표로 정부와 반도체 업체가 돈을 모아 80억엔 규모의 '차세대반도체개발(HALCA) 프로젝트', 315억엔 규모의 첨단 SoC 기술개발 '아스프라(ASPLA)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 삼성·SK하이닉스, 美에 리스크 차원에서만 보조 맞춰야...전략적 투자 필요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기술 개발에 주력하면서 전략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를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돈을 아낄 필요가 있다"라며 "예를 들어 10년 뒤에 인텔이 적자를 낼 수도 있다. 최근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재진출함에 따라 2030년 BEP(손익분기점, Break-even poi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듯이 그만큼 반도체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우리가 "연구 개발을 제외하고 투자를 너무 과도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팬데믹 기간에 전 세계에서 반도체 투자를 제일 많이 한 나라가 한국이다. 다른 나라는 팬데믹 때문에 투자를 줄였는데, 우리는 열심히 투자했다. 그 결과 (메모리 업황 부진 영향도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엄청난 적자를 봤다. 메모리 가격이 폭락하면서 그 과실을 애플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얻고, 장비 업체들이 떼돈을 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압박에 우리 기업이 리스크 차원에서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야겠지만, 미국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며 "인사이트를 갖고 길게 보면서 전략을 잘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19 13:43이나리

[미장브리핑] S&P500 지수 주간 하락폭 2.2%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37775.38.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011.1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15601.50. ▲S&P 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이번 주 S&P 500 지수의 주간 하락폭 2.2%이며 52주 최고치 대비 4.8% 떨어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주가 하락. 시장에선 적어도 9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져야 하며 첫 번째 움직임은 2025년까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2024.04.19 08:16손희연

마이크론, 美 반도체 보조금 8.2조원 전망...삼성보다 적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60억 달러(8조2722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 삼성전자(64억 달러) 보다 적은 액수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미 상무부로부터 60억달러(약 8조2722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마이크론이 보조금 외 대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지원 규모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저리 대출 및 대출보증도 750억달러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 및 추진중이다. 최근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투자가 단행되기 위해서는 마이크론이 해외 확장시의 비용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지원금과 인센티브 등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중국, 인도, 일본에서도 반도체 투자를 진행 중이다. 다만 미 상무부는 2020년대 말까지 생산이 가능한 사업에 우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공시에서 "뉴욕주에 예정된 공장 4곳 가운데 2곳이 해당 기준을 충족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공장은 2041년까지 가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론에 대한 보조금이 뉴욕주 공장 2곳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지금까지 총 7개 기업에 반도체 지원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3500만 달러 ▲올해 1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 달러 ▲2월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3월 미국 인텔에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4월 대만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4월 삼성전자에 64억달러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이 확정됐다.

2024.04.18 11:11이나리

美 틱톡 강제매각 시작되나…하원, 20일 관련법 표결

미국 하원이 틱톡 매각 법안을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처리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존슨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위한 긴급 지원 예산안 투표와 함께 틱톡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예정라고 밝혔다.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도 법안을 최대한 빠르게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미국 하원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6개월 이내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매각토록 하고 이를 위반할 시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지지자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선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도 들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이내에 매각하도록 했으나 이번 법안에는 최대 1년의 유예 기간을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2024.04.18 11:07이한얼

LG전자, 美 타임스퀘어에 눈표범 3D 이미지 구현...멸종 위기 동물 알려

LG전자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급격한 기후 변화로 국제적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 '눈표범'의 역동적 이미지를 3D로 구현한 영상으로,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됐다.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흰머리 독수리 ▲바다사자 ▲그린란드 순록 등 총 4종의 멸종 위기종을 다뤄 대중들의 탄소 저감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다양한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활동을 펼친다. 먼저 약 7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세스(@dudewithsign)'와 협업해 캠페인 주목도를 높인다. 세스는 뉴욕 거리에서 재치 있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혼자 들어 유명해진 미국인 인플루언서로, 이번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에 관한 피켓을 들고 이를 SNS에 업로드 해 메시지를 확산한다. 또,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미국 국립야생동물연합과 협력해 멸종 위기 동물 관련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미국 1만여 개 학교에 온라인 무료 배포해 후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린다. 나아가 LG전자는 두 단체와의 지속적 파트너십을 위해 총 15만 달러(약 2억 원)의 후원도 추진한다. 미국 외 LG전자 해외 법인들도 지구의 날 기념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 ▲독일 '에너지 고효율 제품 판매 금액 기부' ▲태국 '해양 보호 자원봉사' ▲대만 '디스커버리 협업' 등 각국 실정에 맞춘 친환경 캠페인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지향점 아래 영국 런던 등 해외에 보유한 전광판을 통해 국제기구나 NGO의 공익 영상을 상영해주는 'LG 희망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 6대 전략과제 '3C3D(Carbon Neutrality탄소중립, Circularity자원순환, Clean Technology친환경 기술, Decent Workplace안전한 사업장, Diversity & Inclusion다양성과 포용성, Design for All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를 실천하며,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정규황 북미지역대표는 "이번 캠페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들에게 LG전자의 ESG 경영활동을 알리고,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4.18 10:00이나리

국제 AI 보안 표준 발표..구글-오픈AI-알리바바 동참

미국과 중국 기업 등이 참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보안 표준을 내놨다.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과학기술회의에서 세계디지털기술아카데미(WDTA)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 표준'과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스트 방법' 등 두 가지 국제 표준을 발표했다. 이 두 가지 표준은 초거대 모델 및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방면의 보안 테스트 표준으로서, 글로벌 AI 보안 평가 및 테스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두 표준은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리바바그룹의 앤트그룹, 아이플라이텍, 바이두, 텐센트, 오포, 그리고 버클리대 등 수십 개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만들었다. 이중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슽 방법은, 앤트그룹이 주도해 제정했다. 표준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해 구축한 응용 프로그램)의 보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 ▲기본 모델 선택 ▲임베디드 및 백터 데이터베이스 ▲RAG 또는 검색 증강 생성 ▲AI 애플리케이션 런타임 보안 등 방면에서 AI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각 단계에 대한 테스트 및 검증 범위를 정의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 보안 테스트 방법의 경우 대규모 모델 자체의 보안 평가를 위한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계획을 제공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보안 위험 분류, 분류 방법과 테스트 방법 등을 제안한다. WDTA에 따르면 이 방법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복잡성을 해결하면서 적대적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포괄적으로 테스트하고 개발자와 조직이 잠재적 취약점을 식별해 막을 수 있게 한다. 궁극적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사용한 AI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24.04.18 08:12유효정

[미장브리핑] 파월 "조만간 금리 인하 어려워"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37798.9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15865.2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캐나다 경제 관계 정책 포럼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발언. 파월 의장은 패널 회담에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고용 시장의 탄탄한 성장과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지만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목표 2%를 회복하는 데 있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가까워질 때까지 현재의 정책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 금리는 상승. 장중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를 상회하기도. 전 거래일 대비 0.04%p 오른 4.981%, 10년물은 0.03%p 상승한 4.659%.

2024.04.17 08:09손희연

美 반도체 공급망 재편...삼성의 과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삼성전자가 바이든 정부로부터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게 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에 기존 건설 중인 파운드리 1공장 외에도 추가로 2공장과 첨단 패키징 공장, R&D 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경쟁사인 대만 TSMC 또한 이달 초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 지으면서 추가로 파운드리 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유사한 행보다. 다만, 미국에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한 TSMC와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현지에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아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 삼성전자, 美 텍사스주에 '4나노 팹' 이어 '2나노 팹' 추가 건설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에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이며,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20~3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투자액 대비 보조금 규모로 따지면 삼성전자가 약 16%, TSMC가 10.2%, 인텔이 8.5%로 삼성전자가 가장 높다. 다만, 인텔과 TSMC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외에도 대출 지원도 받는다. 대출 지원 규모는 인텔 최대 110억 달러, TSMC 최대 50억 달러다. 이날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에 기존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1공장(4나노 공정) 외에도 추가로 2공장(2나노 공정)을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조립) 공장, R&D 센터를 함께 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대미(對美) 투자액은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로 대폭 늘어났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양산하고,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법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첨단 파운드리 공정(16나노 이하)에서 미국의 생산능력 비중은 지난해 12.2%에서 2027년 1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에 핵심 팹리스 기업 다수…삼성, 고객사 확보 절실 미국에는 애플,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핵심 팹리스 기업이 다수 위치한다. 이는 삼성전자와 TSMC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신규 파운드리 팹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가 자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에게도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점도 크게 적용했다. 인텔 또한 공격적으로 자국에서 파운드리 투자에 나선 가운데 이번 미국 반도체 보조금 확보를 시작으로 3사의 팹리스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첨단 제조시설의 고객은 대부분 미국 업체이기에, 삼성전자가 고객 확보를 위해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삼성의 투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 고객사 확보 측면에서는 TSMC가 앞서고 있기에 삼성전자는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61.2%, 삼성전자가 11.3%를 차지한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삼성전자는 미국 신규 투자에 발맞춰 고객사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라며 “TSMC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기에 라인을 추가해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명확한 수요처가 부족하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도약하려면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삼성전자가 미국에 추가 투자하는 것이 ROI(투자자본수익률)를 따져봤을 때 얼마나 효율적인지 의문이 들고 우려된다”라며 “미국의 인건비와 건설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력 확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미국 현지 팹에서 고객사 확보만 보더라도 삼성전자가 TSMC에 뒤처지고 있어 걱정된다”라며 “삼성전자가 신속히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을 강화해서 TSMC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공격적인 파운드리 확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일, 일본, 대만, 한국, 미국 등 모두 파운드리만 짓고 있다. 향후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그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지 의문”라며 “이런 추세라면 공급과잉 문제와 함께 팹이 유휴 시설이 될 수 있어서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세계 파운드리 확대는 국내 소부장에게 호재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는 국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형준 단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글로벌 장비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 업체의 장비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소부장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국내 소부장 업체는 이 기회에 삼성 반도체 공장 뿐 아니라 미국 및 다른 반도체 업체로의 판매망 확대 및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하고, 국내 소부장 관련 제품의 성능 검증의 기회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삼성, SK하이닉스와 국내 소부장 업체는 하나의 반도체 생산망을 이뤄서 상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4.16 16:55이나리

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따라 원·달러 환율 요동…외환당국 구두개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말 그대로 요동치고 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해 미국의 금리 인하가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양상이다. 16일 외환당국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르1394.5원에 마감했다. 2022년 11월 7일 마감가 1401.2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1389.9원으로 개장, 지난 2022년 11월 8일 개장가 1394.0원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 초반 1380원 후반대 거래되던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직후인 오후 2시 55분 1395원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1393원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재반등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2022년 9~10월 흐름과 비슷하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나 기대감에 따라 원화 가치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2024년 이후 13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시 상승하고, 기대감이 커질 경우 하락했다. 4월의 경우 4월 4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종가)은 1347.1원이었으나 4월 10일(현지시간)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원·달러 환율은 1364.1원으로 17원 올랐다. 그렇지만 2022년 하반기에는 미국의 물가는 상승세였으며 통화정책도 금리 인하보다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성을 보였다는 점이 올해와는 다르다. 여기에 2023년 달러화 대비 환율 방향성이 비슷했던 중국 위안화보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대비 중국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9% 하락했지만 원화는 6.9%,약 7% 가까이 떨어여 원화 가치 하락세가 크다"고 진단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올해 유럽국과 미국, 일본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며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딸려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중동 이슈까지 더해지고 있다"부연했다. 당분간 미국 달러화 강세에 밀려 원화 가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동시에 공급 측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퇴색시킨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요인이며, 추후 중동 지역 확전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5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달러 강세 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경우 외환당국의 개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현황은 미국 금리 인하의 기대가 많이 밀리면서 달러 강세가 되는 면이 있다"며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절하되는 면이 있지 않나 보고 있으며 특정 레벨을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 강세와 주변국 영향으로 인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게 되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환율 안정 여력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15:48손희연

디지털 자산 발전 트리거 될 '비트코인 ETF'

'비트코인이 뭡니까'는 질문이 점차 퇴색하고 있다. 미국과 홍콩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증기기관차·인터넷이 시대를 뒤흔든 것 만큼이나 웹3.0과 새로운 자산이 새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세 편에 걸쳐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과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인식과 국내 생태계를 다룬다. [편집자주] (상) 디지털 자산 발전 트리거 될 '비트코인 ETF' (중) 우리나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 얼마나 갖춰져있나 (하) 디지털 자산·금융소비자 보호의 조화로운 지점은 변화를 감지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민간 기업들이다. 돈과 투자의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7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의회'를 출범했다. 협의회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2개사가 참여했다. 디지털 자산 수탁업체인 '인피닛블록'이 협의회장사를, 가상자산거래소에 원화 입출금 검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보난자팩토리', 금융 준법 솔루션 업체 '옥타솔루션', 디지털 자산 운용 '퓨처리즘랩스' 등이 함께 하기로 했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이 이들이 모인 이유다. 디지털 자산이 가상자산이나 가상자산 거래소로만 읽혀선 안된다는 다급함도 앞섰다. 핀테크산업협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회원사에서 빠지고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별도 조직을 운영하면서 거래소 외에 별다른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들은 부침을 겪고 있다. 일부 문제점을 가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휴·폐업하면서 투자는 꿈도 꾸기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개인 거래자들의 욕망을 대변했던 가상자산은 점차 금융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점 변화와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ETF를 승인했으며 영국금융감독청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디지털 자산 기반의 상장지수채권(ETN) 거래를, 지난 15일에는 홍콩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다. 법정화폐처럼 내재가치가 없다는 질문이 의미없게 됐다. 정구태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의회장은 "과거 가상자산과 금융을 따로 분리하려고 했고 각국의 정부도 이걸 좀 나누려고 했지만 ETF가 생기면서 융합되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 ETF로 시작해서 다른 복합 상품도 나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ETF 승인과 투자에 빗장을 걸어잠근 우리나라도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시기가 조금 더 빠르냐 빠르지 않느냐고 본다. 정구태 협의회장은 "미국 자산운용사가 만든 ETF를 하나씩 뜯어보면서 비트코인이 1% 섞여있으니 안된다고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외의 비트코인 ETF를 살 수 있게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은 왜 높은 수수료를 미국 ETF를 사냐고 반문할 것이다. 경계는 흐려져 디지털 자산은 한 번의 물꼬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강대학교 정유신 교수는 협의회 출범 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화된 3세대 인터넷, 웹 3.0 혁신이 진행 중"이라며 "웹 3.0 시대에선 대상자산이 현 금융상품서 디지털 자산으로 확대되며 디지털 경제 확산은 디지털 자산 확대를 필연적으로 동반한다"고 진단했다.

2024.04.16 14:01손희연

[미장브리핑] 美3월 소매판매 0.7% 증가…예상치 큰 폭 상회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37735.1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5061.8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79% 하락한 15885.02. ▲다우 지수 장 초반 1% 상승하다가 하락 마감.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S&P500 지수도 장 초반 최대 0.88% 증가하다 하락. 나스닥 지수는 세일즈포스 등 기술주 하락으로 1.79% 하락 마감.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보다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 2월의 0.8% 증가 대비 증가율은 다소 완화됐으나 예상치 0.3%를 큰 폭 웃돌아.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늘어 예상치 0.5%보다 크게 상회.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주요 국채금리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2년물은 0.02%p 오른 4.92%, 10년물은 0.08%p 오르 4.60%. CME 페드 워치 툴은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9월 0.25%p 를 예상.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8.7%로 50%를 하회. ▲일본 스즈키 쥰이치 재무상은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고 필요할 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 ▲최근 미국 달러화 지수는 연초 이후 4.6% 상승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사그러들면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 이밖에 미국과 여타 주요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달러화 강세를 유도.

2024.04.16 08:33손희연

삼성전자, 美 반도체 보조금 9조원 받는다…"2나노 칩도 생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텍사스주 공장에 반도체 설립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보조금 규모이며,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20~3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이날 삼성전자는 건설 중인 1공장 외에 추가로 2나노미터(nm) 칩을 생산하는 2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1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반도체법에 의거해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주(州)를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로 발전시킬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2022년 상반기부터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테일러 공장은 최첨단 4나노미터(nm) 공정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그로크의 차세대 칩, 캐나다 텐스토렌트의 AI 칩을 4나노(SF4X) 칩렛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오늘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발표에 삼성전자는 대미(對美) 투자액을 기존 170억 달러(약 23조4000억원)에서 400억 달러(약 55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테일러에 2나노 공정 칩을 생산하는 2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조립) 시설 및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도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파운드리 팹은 2026년부터 생산되며, 첨단 패키징 시설 및 R&D 센터 등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미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된 부처들로부터 직접 반도체를 '맞춤 수주'를 받고 생산·공급하기로 하기로 협력을 맺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삼성이 항공·우주, 방위, 자동차 등 미국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 정부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건설 일자리가 최소 1만7000개, 제조업 일자리가 45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법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가 2022년에 만든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를 목표로 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F-35 등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만드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 3500만 달러 ▲올해 1월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6200만 달러 ▲2월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에 15억 달러 ▲3월 미국 인텔에 85억 달러와 최대 110억 달러의 대출 지원 ▲4월 대만 TSMC에 66억 달러의 보조금과 50억 달러 최대 대출 50억 달러 등 총 6개 기업에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5 18:47이나리

[미장브리핑] 이란-이스라엘 긴장 고조…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미국 벤처기업들은 닷컴 버블 이후 최고 수준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 2022년까지 이어졌던 저금리가 종료되면서 올해 1분기 신생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합의 규모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 그동안 벤처기업이 과도하게 평가됐다는 인식과 향후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등에서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 ▲지난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금과 유가 상승, 주식과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시장이 예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 중동 지역 확전될 경우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가.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독일과 영국 등 제조업 회복이 저해되거나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 유가 상승, 공급망 차질 심화가 발생할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 보복 반대 입장 표명.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 지원하지 않겠다고 강조. ▲국제에너지기구(IEA)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일 120만배럴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이는 이전 대비 10만배를 적은 수준. 내년에 110만배럴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

2024.04.15 08:12손희연

중동 오일달러, AI 데이터센터 '정조준'..."사막지형 탓 한계도 뚜렷"

중동 지역 국가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경쟁에도 불이 붙은 모습이다. 원유 기반 사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가 경제 체질을 전향적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거액을 들여 투자 펀드도 조성할 태세다. 다만 전제군주제라는 체제와 사막 지형은 한계로 거론된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데이터 센터 개발 기업 에퀴닉스(Equinix)는 UAE에서 네 번째 데이터 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최근엔 사우디로까지 확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사우디와 UAE 등 중동 국가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진다. 양 국가 모두 원유 기반 사업에서 벗어나 AI 초강대국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앞서 사우디는 미국의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분야에 400억달러(약 55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UAE 역시 지난 3월 최대 1천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하는 AI 투자 펀드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UAE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AI 산업이 양국에 불러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마어마하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오는 2030년까지 UAE가 AI로 인해 960억달러(약132조원), 사우디가 1천350억달러(약185조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중동 국가들의 데이터센터 처리 용량 역시 부족하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DC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UAE의 데이터센터 처리 용량은 235메가와트(MW), 같은 기간 사우디의 처리 용량은 123MW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의 데이터센터 처리 용량은 1천60MW다. 두 국가 모두 AI 산업 육성을 비롯해 데이터산업 유치에도 혈안이지만 한계가 여럿 존재한다. 사우디는 전제 군주제 군가다. 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즉, 이 문제는 사우디의 국가 운영이 민주적으로 작동하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국가 운영의 전권을 쥔 상황에서 왕실은 입법·행정·사법 영역 모두를 주무르고 있다. 또 척박한 사막으로 이루어진 국토 탓에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컴퓨팅 시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더위 탓에 열이 올라간 데이터 센터에 냉각 장치를 달아줘야 하고 이 때문에 전력 공급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하다아라 컨설팅(Hadaara Consulting) 칼 로버츠 고문은 "AI를 위해서는 수백 기가와트의 데이터 센터 전력이 필요하지만 인프라가 없다"면서 "AI에 초점을 맞춘 빅 데이터 센터를 갖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2024.04.13 10:12이한얼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확대…대미 투자기업 지원 논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상반기 중 개최될 전망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과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 상하원 의원, 무역·통상을 담당하는 세입위 의원 등을 만나 우리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안 장관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으로 강화된 양국 협력 모멘텀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미 상무부와 에너지부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과는 제2차 한미 SCCD를 상반기에 개최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제1차 회의도 상반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무역구제 이슈 등 기업의 통상 현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반도체법 관련 우리 측 관심사항을 전달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내 활동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미 상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에너지부 장관과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의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협의체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소·재생에너지·원전 등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또 대미 투자 중인 국내 기업에 차별 없는, 충분한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미국 공장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 적기 파견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 상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한미 경제협력의 주역인 우리 기업의 원활한 대미 투자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3 07:46주문정

KISIA, 美 최대 물리보안 전시 참여...글로벌 사업 확장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국내 보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와주기 위해 미국에서 개최되는 최대 보안 행사에 참여한다. KISI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보안 전시회(ISC WEST 2024)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ISC WEST는 올해로 56회를 맞이한 미국 최대 규모의 보안기기 전시회다. 영국 IFSEC, 중국 CPSE와 함께 세계 3대 물리보안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전시회는 약 27개국 750여 개 정보보호 기업이 참가해 혁신기술과 우수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하는 국내 보안 기업은 ▲딥노이드▲수퍼게이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아이닉스 ▲아이씨티케이 ▲애니셀 ▲유메인 ▲이화트론 ▲정화테크 ▲티아이티이엔지 ▲하이엔드테크 등 11개사다. KISIA와 KOTRA는 사전-현장-사후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참가기업의 성과 극대화지원에 적극 나선다. 전시 참가 전에는 잠재바이어 발굴과 연락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한국공동관 참관객 모객과 홍보를 지원한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보안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12 13:37이한얼

이창용 "농산물·유가 상승, 올 하반기 금리 인하 예단 어려워"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연 3.50%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올해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하반기 금리 인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변수 이창용 총재는 12일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 전부 지금 상황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한 상황"이라며 "근원물가상승률은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국제유가 등에 영향을 받는 소비자물가상승률(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면서 1~2월 상승률 2.5%에서 둔화됐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3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면서 1월 상승률 2.8%보다 반등했으며 2월 3.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2개월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올라가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다르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물가 예측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한 두 달 정도 헤드라인이 우리 예상대로 갈 지 좀더 봐야 하는 상황이며, 연말 헤드라인 전망치 2.3% 경로보다 높아지거나 지연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2월 전망선 국제유가를 배럴 당 80달러 중후반선으로 봤으나 90달러를 상회한 상황이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장기간 90~100달러선에서 머문다면 물가 전망도 수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6~7월 돼야 금리 인하 깜빡이 켤지 말지 결정될 듯 지난 2월 금통위에서 상반기 금리 인하는 어렵지만, 5월 경제전망 이후 금리 인하 시기를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과 다르게, 금리 인하 판단 시점은 이보다 1~2개월 더 미뤄진 상황이다. 이 총재는 "5월 전망서 상반기 예측하지 못한 유가나 수출 등 여러 변수를 봐서 경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반기 전망을 확실히 하기 위해선 (5월 이후) 한 두 달은 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6월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과 여러 중앙은행의 미국 통화정책 탈동조화, 환율 변동 등 두 번 정도 데이터를 봐 확신을 갖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이창용 총재의 견해다. 그렇지만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도 않았다. 이 총재는 "4월 통화정책결정방향문에서 과거 '충분히 장기간 긴축기조'서 '장기간'을 뺀 것은 '충분히 장기간'이란 표현은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가고, 그렇다고 '충분히 장기간'을 모두 없애면 하반기에(금리 인하)한다고 갈 수 있어서 수정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한 '깜빡이'를 켰다는 건 준비하고 있는 것인데 깜빡이를 킨 건 아니다"라며 "깜빡이를 킬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이며 이는 데이터를 통해 결정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美 통화정책 신경쓰는 비중 과거보다 줄어들어 미국이 연내 금리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금리 인하시 우리나라가 미국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문제는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 보다 먼저 할 수 있다고 보는 것도 아니고 뒤에 한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며 "과거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을 많이 보고 결정했다면 미국이 통화정책 전환 시그널을 준 상황에선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 환율 영향 등 국내 요인을 고려해서 통화정책을 운영할 여력이 작년에 비해 더 커졌다"고 답변했다. 그는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미국)와 우리나라를 비교하긴 어렵지만 미국은 경기가 전 세계에서 예외적으로 좋은 상황이라 통화정책 결정이 물가만 봐도 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공급 요인의 충격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근원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미국과 반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최근 크게 오른 농산물 값을 진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투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농산물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이지만 2~3개월동안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준 것은 30%이며 사과의 가중치는 0.15%임에도 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지수 18%를 끌어올렸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변화인데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재정을 쓴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근원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변동 중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부분 만을 분리해 만든 것으로, 소비자물가에서 곡물 이외의 농산물, 석유류 등을 제외한 물가상승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우리가 흔히 이이기하는 인플레이션율로 우리나라 통계청, 한국은행서 집계하는 전체 제품의 상승률을 반영한 수치.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거의 동일.

2024.04.12 12:56손희연

韓정부, '삼성합병 반발' 메이슨에 438억 배상해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메이슨캐피탈에 약 43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중재기구 판정이 나왔다. 법무부는 11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중재판정부가 메이슨 측 주장을 일부 인용해 한국 정부에 3203만876달러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메이슨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약 2억 달러 중 배상원금 기준 16% 수준이다. 이 외 중재판정부는 우리 정부가 메이슨에 법률비용 1031만8961달러 및 중재비용 63만 유로를 지급하도록 함께 명령했다. 앞서 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2018년 9월 국제투자분쟁 해결 절차(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를 통해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합병 당시 메이슨은 삼성물산 지분의 2.18%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국제중재 판정은 두 번째다. PCA는 메이슨에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같은 취지로 제기한 ISDS에서 지난해 6월 한국 정부가 5358만6931달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메이슨 사건은 이 사건과 사실상 같은 쟁점이어서 닮은꼴 사건으로 불린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관할 위반' 등을 이유로 이 판정에 불복해 지난해 7월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법무부는 "판정문 분석 결과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추후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12 01:01이나리

'삼성 합병 반발' 메이슨 2600억원 소송 오늘 선고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메이슨캐피탈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2천7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판정 결과가 11일 오후 7시 발표된다. 이날 법무부는 "메이슨 사건 중재판정부는 오후 7시(한국시간) 판정을 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슨캐피탈은 2018년 9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승인하는 과정에 한국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손해를 봤다며 2억달러(약 2천727억원) 규모의 ISDS를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기했다. 당시 메이슨은 삼성물산 지분의 2.18%를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PCA는 작년 6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9천900억여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ISDS에서 엘리엇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5358만6931달러(선고일 기준 약 690억원)와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한 바 있다. 메이슨 사건도 엘리엇 사건과 같은 쟁점을 다루기 때문에 이날 PCA 판정 결과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메이슨 사건이 시작된 2018년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대응해왔다"며 "판정 결과가 나온 후에도 국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1 17:26이나리

'K-보안' 중동이어 미국 보안시장 본격 '러쉬'…"북미 시장 교두보 마련"

국내 보안업계가 미래 먹거리를 찾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중동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타진하는 모습이 감지된다. 그간 국내 시장에 머물렀던 국내 보안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11일 국내 정보보호산업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안산업협회(SIA)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ISC 웨스트(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WEST)'에 국내 보안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ISC WEST는 올해로 57회를 맞이하는 미국 최대 규모 보안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27개국에서 750여개 정보보안 기업이 참가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영상 감시 ▲정보기술·사물인터넷 보안 ▲침입 경보 ▲무선장비 ▲생체인식 ▲스마트홈 등이다. 12일 폐막하는 이번 행사에 민간 영역에서는 ▲딥노이드 ▲수퍼게이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아이닉스 ▲아이씨티케이(ICTK) ▲애니셀 ▲유메인 ▲이화트론 ▲정화테크 ▲티아이티이엔지 ▲하이엔드테크 등 11개 기업이다. 특히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단독 부스로 한국관을 마련해 이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전략을 표했다. 공공영역에서도 대한무역투자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산업통상자원부도 국내 보안 기술력을 홍보하는 등 미국 시장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중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는 한국공항공사와 AI 보안솔루션 SkyMARU DEEP:SECURITY(스카이마루 딥시큐리티)를 선보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항공, 항만, 여객터미널, 국경 및 민간 기업 등 보안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높은 정확도로 위험 물품을 식별하는 게 장점이다. 슈프리마는 올해도 단독부스를 마련해 AI를 활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온디바이스 AI 출입인증 장치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해외전시 참가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리프(LEAP) 2024'에 이어 국내 보안 업계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두 번째 해외 행사다. 이후 안랩이 사우디 국영기업 사이트(SITE,Saudi Information Technology Company)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설립 낭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번 미국 행사 참여 역시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 기업들은 오는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보보안 박람회 'RSA 콘퍼런스'가 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국 시장의 경우 물리보안과 사이버 보안의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시장이다. 실제 지난 2021년 기준 자국 보안 시장 규모는 1천500억달러로(204조9천750억원)으로 6조원에서 7조원 수준인 국내 보안 시장의 약 34배 규모에 달한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의 성지인 것 역시 국내 보안 기업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소다.

2024.04.11 16:21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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