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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9/1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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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北 해커, 지원 끝난 IE 틈새 노려…보안 패치 업데이트 필수"

안랩이 북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안랩과 국가사이버안보센터(NCSC)는 북한 해킹 조직이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새로운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대한 합동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TA-레드앤트(RedAnt)'가 지원 종료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Toast)' 광고 실행 프로그램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6월 IE 지원을 종료한 바 있다. 이에 사이버 공격자들은 여전히 IE 모듈을 사용하는 일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자는 특정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이 광고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를 위해 국내 광고 대행사 서버를 해킹해 권한을 획득한 후 해당 서버의 광고 콘텐츠 스크립트에 취약점 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은 서버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고 렌더링하는 과정에서 IE의 자바스크립트 엔진(jscript9.dll)에 오류를 유발함으로써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켰다. 안랩과 NCSC는 해당 취약점을 즉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13일 정기 패치를 통해 해당 취약점(CVE-2024-38178, CVSS 7.5)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안랩 김준석 ASEC 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례는 취약한 IE 모듈을 사용하는 토스트 광고 프로그램을 악용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SW)의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는 OS와 SW 보안 패치를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SW 제조사는 제품 개발 시 보안에 취약한 라이브러리·모듈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0.20 09:19김미정

바리스타 등 미국 스타벅스 근무자들, 인력 부족 호소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이 인력 문제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회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원 중 약 33% 만이 매장에 항상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 내 1만 개 스타벅스 직영 매장의 20만 명 이상의 바리스타와 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약 80%가 응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사 결과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매니저는 음료 제조에 시간을 보내야 해서 근무 스케줄 작성이나 직원 교육 등 행정 업무를 할 여유가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회사 역시 인력 문제에 대한 해결을 약속했다. 브라이언 니콜 신임 CEO는 취임 직후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한 불만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바리스타들에게 필요한 도구와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공개 서한에서 밝혔다. 통신은 회사가 휴대용 블렌더 등 직원들의 업무를 돕는 기기도 도입했고, 음료 제조 과정을 개편하고 바쁜 시간대에는 바리스타를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0.18 11:17류승현

[미장브리핑] 美 9월 소매판매 0.4% 증가…경제 연착륙 기대감↑

◇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3239.0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5841.4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8373.61. ▲미국 9월 소매판매 예상치 상회.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 예상치 0.3% 증가를 웃돌음.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분야의 판매가 0.7% 증가해 8월의 전월 대비 증가율 0.3%를 상회. 이는 3개월 래 최고치. 여전히 고용에 따른 소비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으로 분석돼 연착륙 기대가 높아져. ▲10월 2주차 신규 실업 급여 건수는 24만1천건으로 집계돼. 지난 주 26만건대비 감소. ▲CME 페드워치툴은 연내 1회 금리 인하 확륙이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제시. 종전 14%에서 26%로 증가. 10년물 국채금리 0.08%p 상승한 4.09%. ▲유럽중앙은행(ECB)은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 예금금리는 3.50%에서 3.25%, 리파이낸싱금리는 3.65%에서 3.40%, 한계대출금리는 3.90%에서 3.65%로. 라가르드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최근 경제 지표들이 하방으로 기울어진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하면서 향후 정책금리는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말해. ▲블룸버그는 금 가격의 역사적인 신고가가 지속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을 재발시킬 수 있다고 분석.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이용됐으며 온스당 2700달러 돌파. 차입 비용 감소 등으로 시장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했으며 미국의 지속적이 금리 인하 가능성, 중동 갈등 심화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 등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혀.

2024.10.18 08:23손희연

"7천명 몰렸다"…亞 최대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 성료

'보안이 우리의 미래를 담보한다(Future-proof)'는 주제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달 16~17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는 총 198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 18개 트랙 및 92개 세션 발표와 함께 145개 보안전문 기업이 참여한 전시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참관객 규모는 7천여 명에 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에선 미래 위협 대비를 위한 '식별, 예방, 탐지, 대응, 복구'의 5단계 과정에서 다양한 보안기술이나 솔루션, 제도 등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활용되는지 논의됐다. 또 XDR, EDR, SIEM, ESM, TI 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점점 통합화·지능화되고 있는 통합보안 솔루션과 랜섬웨어 대응, 제로트러스트 보안, 공급망 보안, 클라우드 보안, 패스워드리스 인증 등 최신 보안 기술 및 솔루션이 소개돼 참관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기주 ISEC 조직위원장은 "AI 시대의 보안 위협 증대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됐고 보안은 기업의 명운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이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비롯한 보안담당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ISEC 2024와 동시 개최되는 'CISO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각 단계별로 보안위협을 예방하고 대응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올해 정부에서 다양한 사이버보안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민간 및 공공 부문 CISO 등 보안담당자들이 보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망분리 개선방안 등 정책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러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안담당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17 18:33장유미

'초접전' 美 대선 코앞…누가 되든 K-배터리 수혜 난망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달 5일로 다가온 가운데 양당 후보가 전기차와 배터리 등 우리의 주력 수출 산업에 대한 정책 입장 차를 보이면서,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각 후보들의 입장을 분석하면 누가 당선되든 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추가 수혜는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확산과 더불어 핵심 부품인 배터리 산업에서의 중국 견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금전적 지원을 받는 등 수혜를 입었다. 이런 정책의 중심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두고 양당 후보 간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보급에 대해선 IRA을 지지하는 민주당조차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다. 자동차 산업이 집중돼 있는 미시간주 등 지역의 표심을 염두하고 있어서다. 이곳은 두 후보간 경합지역이다. 어떤 후보가 집권하더라도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IRA 축소 or 유지 입장 갈려…K-배터리 초미 관심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실시한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5%,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보다 3%p 적은 42%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트럼프 측이 IRA 폐지까지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는 데 주목한다. IRA는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와 태양광 등 탈탄소화 산업 진흥을 위해 미국 내 생산된 배터리 등 품목에 세액공제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 업체 다수도 이를 노리고 현지 공장 설립 등 북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상태다. IRA 정책이 축소되면 투자 실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무부 장관 후보로 꼽히는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재임 기간 동안 발생한 인플레이션이 40년 동안 최악 수준이었다며, IRA를 개정해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재집권이 이뤄지더라도 IRA 폐지까진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IRA 세액공제 규모 축소는 추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6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국 배터리산업 리스크 분석 : IRA 변화 전망과 국내 산업 영향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미국 공화당 상황을 고려하면 IRA 폐지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행정부 권한 행사로 IRA 지원 규모를 축소하려 할 것으로 봤다. 반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IRA에 따른 정부 지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RA를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무역 견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동맹 국가의 대미 투자 확대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 '2030년 전기차 판매 50%' 목표 철회될 듯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양당 후보 모두 이 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있어 전기차 의무화 정책 축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달 4일 미국 민주당 측은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은 고수했지만, 이번 입장에 따라 바이든 정부보다 전기차 보급 정책은 후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과거 상원의원 재직 당시 미국 내 신규 판매 승용차 100%를 온실가스 미배출 차량이 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인 현재 입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이에 대해선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등 자동차 업계 노동자들이 일자리 감축을 우려해 전기차 확산에 반발하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공화당은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를 시사하며 보다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유럽 대비 전기차 보급률이 낮지만 잠재 수요가 크게 평가돼왔다. 그러나 정책 목표가 후퇴하면 시장 성장 동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다. ■ 트럼프, '관세 만능주의' 일관…전기차 시장 위축 우려 ↑ 트럼프 후보는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고관세 카드를 적극 활용해 자국 산업을 부흥하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특히 IRA의 경우 중국 산업 견제 측면이 강한 반면 트럼프는 유럽, 멕시코 등 광범위한 지역 수입차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후보는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멕시코 차에 100, 200, 20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서도 높은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서의 생산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한국 등 FTA 체결 국가 제품을 비롯한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고정 관세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정책 기조는 미국 내 투자와 생산은 늘리는 반면, 전체 시장은 위축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7일 발간한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트럼프 집권 시 전기차 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내연기관 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며 "세계 전체의 전기차 전환이 지연되면서 일본 업체에는 유리하고,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등으로 미국 내 자동차 전반의 투자 및 생산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리스 후보도 관세 인상 정책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리스 캠프 측은 미국 근로자 지원과 경제 강화, 적대자에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해 전략적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는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 또한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 대상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고관세 카드를 활용했다. 다만 트럼프 측의 수위 높은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사실상 새로운 세금이 될 것이라며, 물가 인상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2024.10.17 16:17김윤희

오픈AI, 美 최대 정부·안보 데이터 기업 보안 전문가 영입

미국 최대 정부·안보 전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CISO)가 오픈AI에 합류했다. 17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인 스터키 전 팔란티어 전 CISO가 오픈AI의 새로운 CISO로 임명됐다. 그는 매트 나이트 오픈AI 보안책임자와 함께 일하며 인공지능(AI) 보안 강화에 힘 쓸 예정이다. 스터키 CISO는 지난 2014년 팔란티어에 합류해 정보 보안팀을 이끌었으며 탐지 엔지니어링 및 사고 대응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상업 및 정부 부문 모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팔란티어는 지난 2003년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한 유명 기업가인 피터 틸이 설립한 미국 최대의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백악관·국방부 등 정부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둔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으로 유명하다. 오픈AI는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해 관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NSA) 전 국장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임명하며 정부 및 군사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군사 부문에 AI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이버 보안 관련 프로젝트에서도 미국 국방부와 소프트웨어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스터키 CISO는 "보안은 우리의 사명을 실현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며 "수억 명의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일반인공지능(AGI)를 개발해 전 세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10.17 09:42조이환

"수조원 규모 랜섬웨어 피해"…백악관, 해킹 대책 제시한다

백악관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수 조원에 달하는 손실과 생명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몸값 지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제4회 연례 반랜섬웨어 이니셔티브 회의를 개최다고 밝혔다. 68개 회원국, 국제기구 및 산업 리더을 초청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랜섬웨어 방지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백악관은 백업 유지 및 테스트, 데이터 암호화, 네트워크 모니터링 및 다중 요소 인증 배포를 포함해 랜섬웨어 공격의 성공 가능성과 그것을 제어할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다중 인증 요소, 엔드포인트 감지 및 대응,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테스트를 수행하며 오프라인 환경에 백업 환경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 이어 운영 체제와 앱, 펌웨어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항상 업데이트 및 패치해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더불어 사고 대응 계획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며 취약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공격에 대비하고 엔드포인트의 취약점을 노린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세분화하고, 각 구역별 접근을 제한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험 회사에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몸값을 보상하는 서비스를 중단한 할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은 사이버범죄 조직에게 몸 값을 지불하는 것은 사이버 범죄 생태계를 부양하는 우려스러운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의 사이버 책임자 앤 노이버거는 제시한 실전 방향을 각 기업과 조직에서 명문화하고 실행할 것을 권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 및 회원을 통해 확보한 보안 기금을 출범시켜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랜섬웨어 방지를 위한 기술, 정책 및 대응 절차를 개선에 활용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랜섬웨어 감염 신고를 2천825건 접수했으며 손실액은 5천96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는 미국 건강 보험 대기업에 대한 공격으로 병원과 약국이 몇 주 동안 운영을 중단했으며, 8억 7천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일본 최대 항만인 나고야 항구도 이틀 동안 폐쇄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피해자 수와 금전적 손실이 계속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법 집행 기관이 몸값 지불을 전면 금지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이버범죄자 공격을 일으키는 재정적 동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특히 랜섬웨어를 일으키는 범죄조직의 상당수가 러시아, 북한 정권의 산하 조직으로 추정되면서 이러한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랜섬웨어로 인해 병원 환자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랜섬웨어 방지 전문 기업인 불월의 미국 부사장인 스티브 한은 "금지령으로 인해 사이버범죄가 중요 인프라를 향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장기적으로 랜섬웨어를 방지하기 위해선 백악관에서 제시한 실천방안 처럼 인프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사이버위생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0.16 15:16남혁우

가상자산 언급하는 美 대선 후보...'업토버' 기대감↑

약 한달 여를 남긴 미국 대선에서 가상자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모두 가상자산 관련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런 정치권 움직임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시작하고 이더리움 기반 거버넌스 토큰인 WLFI를 15일부터 판매한다. 가상자산을 빌리고 대출하고 투자를 장려하는 등 '가상자산 은행'에 가까운 개념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가문과 직접 연관되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본인은 '수석 가상자산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들 배런 트럼프는 디파이 비전가 직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WLF 재단에 따르면 토큰 판매 화이트리스트에 1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사전 토큰 판매를 통해 500만 달러가 모금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이자 비트코인 슈퍼파워를 지닌 국가로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정부가 보유하는 전략적 준비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가상자산 표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언급한 프레임워크는 가상자산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세탁 방지와 같은 불법 활동을 규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국상품거래위원회(CFTC) 협력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증권이나 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와 같은 플랫폼의 등록 및 규제 요건을 강화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 한다. 이는 시장의 투기적 성격을 줄이고, 가상자산 관련 사기 및 불법 활동에 대한 법 집행을 엄격하게 할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에 카멀라 해리스 후보 측에서 공개한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에 흑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 담겼다는 점이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자료를 통해 "흑인 미국인 중 20% 이상이 가상자산을 수요했기에 흑인 남성 및 기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로 가상자산 소유자와 투자자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연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입장을 드러냄에 따라 가상자상 시장은 중동 위기감으로 시작된 하락세를 떨쳐내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16일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보다 8.2% 상승한 약 6만7천18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통상적으로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여온 '업토버'(Up+October)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4.10.16 11:22김한준

美 약국 체인 월그린스, 1천200개 매장 닫는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실적 개선을 위해 1천200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이날 개장 전 공개한 자체 2024 회계연도 4분기(6~8월) 경영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75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은 수치다. 다만 홈케어 부문 케어센트릭트(CareCentrix)와 중국 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영업권 손상 비용을 기록했다. 보고 기준으로 3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취임한 웬트월스 월그린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러 중간 관리자를 해임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웬트월스 CEO는 “이러한 반전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재정적, 소비자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중 현금 흐름이 적자이고 실적이 저조한 매장에 500개 매장을 폐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미국에 8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오전 중 12.3% 상승해 10.11달러에 거래됐다. 월그린스는 올해 들어 65% 하락한 바있다.

2024.10.16 10:37김민아

[미장브리핑] ASML 주가 16% 폭락…나스닥 1%대 하락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42740.4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5815.26.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18315.59. ▲칩 제조업체 ASML 주가 16% 폭락. 엔비디아(Nvidia)와 AMD는 각각 4.7%, 5.2% 하락.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가 14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지만 1거래일 새 반락. CNBC에 US뱅크 자산관리 테리 샌드벤 수석주식전략가는 "매수도 고점 매도도 고점인 시장"이라며 "3분기 실적이 견고해 연말까지 주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와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어 리스크도 있다"고 분석. ▲약 40개의 S&P 500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그 중 80%가 애널리스트의 기대치를 상회. ▲UBS도 시장 변동성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 UBS는 "다양한 경제 및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 UBS는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중동 긴장, 11월 대선을 꼽아.

2024.10.16 08:11손희연

[ZD SW 투데이] 현대오토에버, 2024 레드 닷 어워드 본상 수상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대오토에버, 2024 레드 닷 어워드 본상 수상 현대오토에버가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자율주행 환경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다. 이번 UI는 스마트폰 및 소셜미디어와 연동돼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증강현실(AR)과 3D 지도를 통한 직관적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사용자 경험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쿠콘, 하나증권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간소화 쿠콘이 하나증권에 '위체크(We-Check)' 서비스를 제공해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했다. 고객들은 영업점 방문 없이 하나증권 앱에서 실시간으로 필요한 증명서를 조회하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금융 업무에도 활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하나증권은 고객 이탈률 감소와 계좌 개설의 안정성을 높였다.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 아이브와 함께 NFT 이벤트 진행 롯데이노베이트 코튼시드가 걸그룹 아이브와 첫 월드투어 영화 개봉을 기념하는 NFT 협업을 진행한다. 오는 25일까지 영화 예고편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한정판 아이브 월드투어 기념 NFT를 받을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는 영화 관람 횟수에 따라 스페셜 티켓 NFT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린다. ◆그릿지 CTO, 바운스 2024서 스타트업 대상 강연 성황리 마무리 그릿지 정우현 CTO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바운스 2024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내부 개발팀 유무에 따른 문제 해결 전략을 제시하며 그릿지의 개발팀 구독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해결책을 소개했다. 정 CTO는 스타트업들이 인력 문제를 유연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조하며 실제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기간 중 그릿지는 부스를 운영하며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스타트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잉카인터넷, 신진 작가 기획 전시 '패러독시컬 플랫' 개최 잉카인터넷이 내년 1월 18일까지 신진 작가들을 위한 기획 전시 '패러독시컬 플랫(PARADOXICAL FLA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에 위치한 잉카인터넷 사옥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관람 가능하다. 참여 작가는 양다솜과 임종연으로, 두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잉카인터넷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씨이랩, AI CCTV 솔루션 '엑스아이바' 신규 업데이트 씨이랩이 AI CCTV 솔루션 '엑스아이바(XAIVA)'의 새로운 버전인 '서베일런스(Surveillance)'와 '라이트(Light)'를 출시했다. '엑스아이바'는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새로 추가된 경량화 버전인 '라이트'는 소상공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높은 정확도와 빠른 분석 속도로 제조 및 건설 현장에서 안전 관리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펜타시큐리티, '아이사인플러스 4.0' CC·GS 인증 동시 획득 펜타시큐리티의 인증 플랫폼 '아이사인플러스(iSIGN+)'가 공통평가기준(CC) 인증과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아이사인플러스'는 다양한 인증수단을 제공하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성을 갖췄다. 이번에 CC 및 GS 인증을 받은 'v4.0' 버전은 다중인증 통합과 보안성을 강화한 버전이다. 펜타시큐리티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 부문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4.10.15 18:17조이환

테슬라, 로보버스·로보택시 상표 등록

테슬라가 '로보버스'(Robobus)와 '로보택시'(Robotaxi) 상표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신청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 행사에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을 '사이버캡'과 '로보택시'라고 불렀고, 실제 로보택시 행사에서도 두 용어 모두를 혼용해서 사용했다. 현재 테슬라는 웹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차량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로보택시'와 '로보밴'이라고 부르고 있는 상태다. 해당 매체는 테슬라가 USPTO에 제출한 새로운 상표 신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해 두 개의 상표를 신청했는데 하나는 전기 자동차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차량의 승차 공유 및 일반적인 상업적 사용을 위한 것이다. '로보버스' 상표도 로보택시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2개의 상표를 신청했다. 하나는 육상 차량, 전기 자동차, 그리고 그 구조 부품을 포괄하며, 또 하나는 자동차 임대, 운송 및 보관, 승객 및 물품 운송, 개인 및 단체를 위한 여행 일정 조정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다. 때문에 '사이버캡'이라고 불렸던 차량은 '로보택시', '로보밴'이라고 불렸던 차량은 '로보버스'로 불릴 것으로 보이나 상표 등록은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24.10.15 09:09이정현

한국 반도체 위기, 메모리도 긴장…정부 직접 보조금 절실

“한국 반도체 업계가 위기입니다.” “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합니다. 훨씬 담대한 계획을 세워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고,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역대 산업부장관들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면서 정부가 이전 보다 더욱 과감한 방식으로 반도체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대로 가다가는 메모리 기술에서는 중국에 쫓기고, AI 반도체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역대 산업부 장관들을 초청해 특별대담을 개최했다. 대담회에는 이윤호 前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前산업부 장관(現법무법인율촌 고문), 성윤모 前산업부 장관(現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중앙대 석좌교수), 이창양 前산업부 장관(現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 이종호 前과기부 장관(現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토론에 참가했고, 황철성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주제발제와 함께 토론 사회를 맡았다. 국내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접 보조금 지원 ▲소·부·장 맞춤 지원 ▲반도체 인프라․인력 확보 위한 지원 ▲안정적 전력공급 긴요 ▲반도체 연구 조직 마련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철성 교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으며, 단기간에 개선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 더 심각한 것은 D램 초격차가 중국과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급격한 추격을 경계했다. 황 교수는 “창신메모리(CXMT)는 DDR4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지만 (기술력을) 무시 못할 수준으로 올라왔다”며 “한국의 메모리 분야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1분기 기준 D램 캐패시티(용량)에서 삼성전자 33%, SK하이닉스 21%인데, 중국 양쯔강메모리(YMTC)가 9%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 30%, SK하이닉스 23%를 차지했으며, 양쯔강메모리(YMTC)가 13%로 크게 올라왔다. ■ 美中日 정부 처럼...한국도 반도체 직접 보조금 지급해야 한다 이윤호 전 장관은 한국도 반도체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전 장관은 “중국 D램 업체와 삼성 간의 격차가 시간으로 따지면 한 3~4년 정도 될 것”이라며 “우리가 늘 믿고 잘해 나간다고 했던 삼성도 국내에서 SK하이닉스한테 HBM에서 밀리고 있고, 비메모리 쪽은 더 취약하다”라며 “반도체 전쟁 시대에 무기가 필요한데, 남들(다른 국가)은 대포를 쏘는데, 우리는 소총가지고는 안될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숙제가 많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단순히 개별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하며 “미국, 중국, 일본이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것은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과학법으로 527억 달러를 직접 지원, 중국은 이미 6천500억 위안을 직접 지원했고, 올해 추가로 3천억 위안 이상을 반도체에 쏟아붓고 있다. 일본도 TSMC의 일본 팹에 투자금의 50%를 지원했다. 성윤모 전 장관은 “반면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세액 공제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시설투자에 15%, 연구개발 투자에 30~40% 세액을 공제할 뿐”이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지원 범위를 보다 확대하고, 직접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일본 화이트리스트 조치의 교훈…소·부·장 지원 강화 필요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성윤모 전 장관은 대담에서 “반도체 공급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소부장 산업을 키워야한다”며 “우리는 반도체 산업에 30년 넘게 매진했는데, 왜 시스템반도체는 잘 못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우리 생태계에 맞는 방향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3대 핵심 소재(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를 한국에 수출 금지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은 해당 소재에 대한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성 전 장관은 “당시 정부와 우리 민간 기업이 합심한 결과 3개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성을 회복하고 기술적인 독립에도 성공했다”라며 “동진세미켐이 2021년 포토레지스트 R&D에 성공하고, 시험평가 인증을 거쳐 생산현장에 납품을 하는 성과를 냈다. 켐트로닉스는 EUV 노광공정의 핵심 원료인 PGMEA 개발에 성공해 성능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예시로 설명했다. ■ 반도체 인프라 확보하고, 양질의 인력 키워야 이종호 전 장관은 AI 시대의 기술 혁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의 엄청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저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이 신속하고 실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가진 특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창양 전 장관은 “정부는 소자 기술, 첨단 패키징에 대한 R&D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며 “미국은 반도체 기업은 매출액 대비 R&D 지출액이 20% 가까이된다. 반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는 9% 수준이다. 물론 미국은 팹리스 비중이 높고, 우리나라는 메모리 생산비중이 많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R&D 투자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팹리스 기업에 정부가 상당 규모의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력 수급도 시급하다. 이창양 전 장관은 “우리나라도 반도체 인력 수급을 위해서 특성화 대학 및 대학원을 만들며 노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부족하다. 앞으로는 질적 인력이 더 중요한 시대다. 기업의 인력 육성 투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상당한 세제 혜택을 주거나 직접 보조금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지원이 시급하며 AI 관련 기업 지원 펀드 조성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인력만으로 반도체 산업 끌고 나가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 허브를 우리나라에 구축하는 것 중요하다. 이창양 전 장관은 “벨기에 IMEC은 글로벌 인재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우리도 한국형 IMEC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또 반도체 산업과 정책을 분석하는 연구소, 씽크탱크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윤호 전 장관은 “더 나아가서 정부에서 반도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배분하고,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전력 수급 문제도 지적됐다. 윤상직 전 장관은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인력, 자금력, 전력, 데이터 4가지 필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2030년경에는 현재 발전용량('23년 기준 약 144GW)의 50%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 최소 10GW 전력이 필요하고, 2029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만 49GW에 달할 것이라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체되고 있는 송전망 건설을 조속히 완공하고, 신규 원전건설과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 조기 상용화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5 02:55이나리

"기업 사이버 대응 강화 나선다"…KISA,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다. KISA는 '2024년 하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KISA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이 훈련은 기업의 신속한 사이버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설계됐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넓혔다. 이번 훈련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킹 메일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DDoS) 공격 탐지 및 대응, 기업 웹사이트 모의침투, 취약점 공격 코드 대응 능력 점검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은 실제 사이버 공격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에 참여한 기업은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통해 자신들의 정보보호 활동 현황을 대외에 공개할 수 있다. 또 KISA는 훈련 종료 후 기업들에게 대응 가이드와 최근 사이버 침해사고 동향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는 556개 기업과 약 23만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전년 대비 41% 이상 증가한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반기 모의훈련 참가 신청은 31일까지 KISA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기업 규모나 업종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신청 가능하다. 이동근 KISA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은 "최근 침해사고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그 중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피해의 93.5%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들의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16:09조이환

"테슬라 주식 매도세, 이제 시작일 뿐" 전문가들 경고

테슬라가 최근 로보택시를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전문가들이 테슬라 주식 매도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행사에서 공개한 정보에 대해 출시 계획이나 규제 승인 등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시장의 기대를 모아 온 보급형 전기차 모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CFRA 리서치 애널리스트 개럿 넬슨(Garrett Nelson)은 이번 행사에 대해 "줄거리와 특수 효과가 많은 영화를 보고, 마지막에는 머리를 긁으며 나오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는 반응은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캡과 로보밴 콘셉트를 선보일 때 기대했던 반응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이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테슬라 주가를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9% 가량 폭락하며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 이상 빠졌다. 이는 테슬라 주가 모멘텀이 급격하게 반전된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지난 4월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앞세우며 홍보한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크게 오른 상태고 로보택시 발표에 앞서 테슬라 시총은 7천600억 달러를 넘어 GM 시총의 14배 이상, 포드 시총의 약 18배 수준이었다. 개럿 넬슨 분석가는 “이 같은 주가 하락은 단지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식의 높은 가치 평가와 테슬라의 수익 성장이 벽에 부딪혔다는 현실 사이의 괴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중기 성장 동력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토니 사토나기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가치 평가가 펀더멘털과 분리되어 있다는 그 동안의 전망을 반복하며, “로보택시 행사는 즉각적인 성과나 수익 증가 동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테슬라 시총 중 자동차 사업의 가치는 약 2천억 달러, 나머지 6천억 달러는 완전자율주행(FSD),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초 야후 파이낸스 아키코 후지타 분석가는 로보택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며, 수익을 내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수요 부진과 전기차 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 매출과 수익성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구겐하임의 롬 주시코우(Ron Jewsikow)는 로보택시 사건 이후 투자자들이 “사업 펀더멘털에 다시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상당히 열악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리는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14 11:18이정현

[미장브리핑] 9월 美 소매판매 발표…0.3% 반등 예측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9월 소매판매 발표. 시장 컨센서스는 0.3%로 소폭 반등 예상, 지난 8월에는 전월 대비 0.1%로 비교적 큰 폭 둔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발표. 지난 주 신규 청구 건수는 2023년 8월 이후 최대치인 25만8천건. 직전주 22만5천건 대비 급등. ▲오는 14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3분기 실적 발표. 15일에는 모건스탠리, 17일에는 넷플릭스 실적도 발표. ▲유럽중앙은행 17일 통화정책회의 개최. 지난 6월에 이어 9월 예금 금리를 3.50%로 0.25%p 인하한 가운데 추가 인하 여부 주목. 최근 다수 정책위원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대 진입,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성장 둔화에 주목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로이터 서베이는 10월과 12월 금리 인하 예측. ▲18일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지난 2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4.7%로 1분기 5.3%에 비해 둔화. 컨센서스는 4.6%.

2024.10.14 08:11손희연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글로벌 인재 직접 찾아...사업 경쟁력 강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미래 사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 확보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LG이노텍은 문 대표가 최근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CEO가 직접 참석한 이번 해외 채용행사는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LG이노텍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문 대표의 경영방침을 본격화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포드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주립대, 퍼듀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초청됐다. 참석 인재들의 주요 연구분야는 AI, 자율주행, XR, 로보틱스 등으로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이 깊다. 문 대표와 경영진들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초청 인재들에게 공유했다. 이어 LG이노텍 연구원들이 광학∙자율주행∙AI 분야의 핵심 기술 트렌드와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문 대표는 경영진들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Talk With C-Levels)' 세션을 열고 회사의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 인재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로 직접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 인재들은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차별화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고객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표는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95%가 글로벌 고객 대상의 해외매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인턴십에는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국인 유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R&D, 생산기술,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뿐 아니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LG이노텍 베트남 법인에서는 하노이공과대, 호치민 폴리테크닉대학 등 베트남 현지 주요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계약학과 운영, 인턴십, 진로 지도 등 다양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10.13 09:28이나리

"국내는 좁다"…新 '기회의 땅' 중동, 현지 최대 IT 전시회에 'K-보안' 대거 출격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주요 글로벌 공략지였던 미국, 일본, 동남아를 넘어 막대한 오일머니가 축적된 중동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신규 매출 확대를 노리는 분위기다. 13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국내 170여 개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중동 최대 IT 전시회인 '자이텍스(GITEX) 2024'에 참여한다. 두바이디지털경제회의소가 매년 주최하는 '자이텍스 2024'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무역센터(DWTC)에서 개최된다. 44년 간 개최돼 온 행사로, 매년 약 70개국, 4천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180개국, 6천500개 기업에서 2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인공지능(AI)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AI를 비롯해 사이버 보안, 모빌리티, 헬스케어, 메타버스,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의 업체들이 참가해 주요 기술을 선보인다. IBM,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등이 대표적으로, 각 업체들은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한 자사 전략을 소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들이 중동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나선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며 이 지역의 IT 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 IT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6.41%을 기록해 2029년 2천502억9천만 달러(약 33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최근 석유 중심 경제를 다각화하는 가운데 IT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적극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이 탓에 국내외 기업들의 중동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보안 기업들이 중동 지역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시스코,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동 보안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보안업체들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사이트(SITE)'와 이르면 이달 말께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대로 현지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등에 클라우드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과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2W, 파수, 지니언스도 중동 고객 확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들여온 S2W는 내년 2월께 현지에 방문해 '자비스' 등 주력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자비스'는 난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온라인 범죄 등에 활용되고 있는 다크웹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 특화돼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이 '(해킹)위협채널 및 가상자산 통합 분석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자비스'를 적용키로 했으며 중동 정부기관들도 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수는 두바이에 본사를 둔 사이버나이트(CyberKnight)와 지난해 8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니언스는 중동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곳에 불과하던 고객 수는 불과 2년 만에 대폭 증가해 현재 누적 고객 40곳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지니언스는 '자이텍스 2024'에 참가해 '지니안 EDR(Genian EDR)'을 처음 공개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지니안 EDR'은 단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수집을 통해 위협의 탐지, 분석, 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좋은 성과를 얻고자 이번 행사에 직접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게이트, 모니터랩, 비티씨씨큐 등 다른 보안 기업들도 이번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특히 모니터랩은 해외 시장에서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아이온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현지 고객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클라우드 통합 보안 서비스로, 보안 전문 인력이 없는 기업도 손쉽게 보안 정책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외부 침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보안기업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KICTA 이한범 상근부회장은 "중동지역의 IT 산업 활성화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수출 및 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0.13 07:57장유미

국내 보안 기업들 한자리에 모였다…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이번 '디지털 이노베이션 페스타(디노) 2024'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보안이 함께 가야 한다는 비전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정보보호와 AI를 결합하는 선도적 디지털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오재학 S2W 팀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디노)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행사에는 S2W·안랩·신시웨이 등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부스를 설치하고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S2W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인 '에스에이아이피(SAIP)'와 자연어 비즈니스 BI 기능을 강조했다. 'SAIP'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설계로 구현된 안전한 거대 언어 모델(LLM) 플랫폼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의 안전한 운용을 지원한다. 오 팀장은 "'SAIP'는 자연어 BI 기술에 기반해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연어로 질문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를 통해 비전문가도 SQL 등의 질의 언어에 대한 기술적 지식 없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2W는 기존의 보안 기술에 AI를 접목해 현대제철의 사내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이 플랫폼은 제철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와 온톨로지 기반의 AI를 적용해 문서 검색 효율화, 사내 지식정보의 전문가 수준 활용 및 임직원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S2W 부스를 찾은 김대현 스카피닷컴 대표이사는 백엔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솔루션을 개발하는 입정에서 S2W의 솔루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이사는 "'SAIP'의 생성 AI 기술과 자연어 BI 기능이 흥미롭다"며 "데이터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안랩은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 플러스(AhnLab PLUS)'를 선보였다. 안랩 플러스는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을 아우르며 능동적 보안·유연한 연동·통합·지속가능성을 특징으로 한다. 김정현 안랩 필드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리브랜딩된 안랩 플러스를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약 4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안랩 플러스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2B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반 관람객들에게 안랩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안랩 플러스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정교한 위협 탐지, 자동화된 대응 방안, 강력한 차단 기술 등을 제공한다. 특히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위협 인텔리전스를 통해 미래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시웨이는 부스를 운영하며 DB 접근 제어, DB 암호화, DB 권한 감사 등 세 가지 주력 솔루션으로 구성된 '페트라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솔루션들은 금융감독 규정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해 기업의 보안 강화에 필수적이다. 신시웨이 관계자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신시웨이의 강점"이라며 "각계각층의 방문객 분들이 페트라 시리즈의 통합 관리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기업용 B2B 고객들과 법적 요구 사항에 맞춰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관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번 '디노 2024'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와 연합 개최돼 더욱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은 매우 붐볐으며 각계각층의 인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과 사이버 보안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서울 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T씨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AI 기술과 보안이 접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2024.10.13 07:49조이환

"로보택시 실망했다"…테슬라 주가 9% 폭락

테슬라가 그 동안 준비해 온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서 주가가 9% 가까이 떨어졌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8.78% 폭락한 217.8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것은 전날 공개된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론 머스크는 10일 '위, 로봇' 행사를 열고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없는 2인승 차량인 사이버캡 로보택시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로봇 생산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테슬라가 2027년 이전 사이버캡을 생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생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역시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 않은 채 '3만 달러 이하'라고만 공개했다. 사이버캡과 별도로 최대 20명을 태울 수 있거나 물건을 실을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 로보밴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에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를 도입하고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FSD는 항상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우리는 실망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클레이즈도 " 로보택시 공개가 테슬라의 단기적 기회를 강조하지 못한 채 완전 자율 주행의 미래에 대한 머스크의 비전에 우선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는 ″예상대로, 이전 테슬라 제품 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서도 세부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대신 테슬라의 자율주행차(AI/AC) 성장 노력을 뒷받침하는 비전이 강조됐다”며 “FSD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들도 ”대부분의 운용회사들은 로보택시 공개에 실망할 것”이라며, ”로보택시 행사 전 모멘텀이 사그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주가가 떨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도 머스크가 이 행사에서 테슬라가 인공지능(AI)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FSD 시스템 개선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테슬라와 머스크의 AI 회사인 xAI의 제휴 계획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행사는 FSD/기술의 변화율, 차량 공유 경제 및 출시 전략에 대한 데이터 부족 등 여러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벤트 이후에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제 분명한 것은 테슬라가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고, 규제 기관에서 테슬라 자동차에 내장된 안전 기능에 대한 수많은 우려 사항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CNBC는 전했다. 폴 밀러 포레스터 분석가는 CNBC에 “테슬라가 그 기간 내 3만 달러 짜리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것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로 인해 사이버캡 생산비용이 3만 달러 가깝게 낮출 수 있겠지만 외부 보조금이 없거나 테슬라가 모든 차량에서 손실을 보지 않는다면 10년 동안 그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2024.10.12 08:18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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