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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9/1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6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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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주헌 과장 "트럼프 2기서 초거대 AI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 나올 것"

"트럼프 2기 정부는 인공지능(AI) 정책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둘 것입니다. 강력한 규제 완화와 함께 AI 주도권 강화를 위한 초거대 AI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7일 국회서 열린 '미국 대선 후 기정학적 변화와 대한민국 전략 토론회'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주헌 전략기술육성과장은 '미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을 주제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AIST가 공동 주최했다. 이 과장은 트럼프 2기의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기간 주창해온 '다시 위대한 미국'을 기치로한 '미국 우선주의'를 기본 전제로 우리나라에 미칠 5개 과학기술 분야를 분석했다. AI의 경우 공화당 정책 방향으로 ▲AI행정명령 폐지, AI 규제완화(자율규제), 표현의 자유 ▲미국중심의 AI 산업성장 지향 ▲국방기술 등 안보 분야에 AI 적극 활용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폐지할 방침이어서 이차전지 수요 위축 및 수익성 악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분야는 대중 규제 강화 및 CHIPS 법 재검토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I 반도체 수요는 이와 관계없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중국 규제 강화가 우리나라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첨단바이오는 탈 중국화로 한국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원자력은 양당 간 정책 방향성이 유사해서 인공지능이나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폭증 등에 대비해서 가동 중인 원전 연장이나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등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기술 패권 대응 방향으로는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전략 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전략기술의 조기 성장 동력화 ▲글로벌 기술안보 블록화 대응 ▲범정부 역량 결집 등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첫 발제는 '2025년 이후 미국 신 행정부의 대 중국 전략 변화'를 주제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 김혁중 부연구위원이 맡았다. 이어 세 번째 발제는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분야 대한민국 대응전략'을 주제로 KAIST 유회준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이 강연했다. 유 원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대한민국 AI반도체 대응 전략 3단계로 ▲유연한 대응 ▲미중 갈등 내 안정적 생태계 구축-정경분리 및 AI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외교중심에서 경제중심으로) ▲초격차·신격차 전략-AI반도체 및 AI-X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 대선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필연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윤지웅 원장은 미국의 정책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기초역량 강화 ▲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과 산업 자립을 위한 파운데이션(foundation) 모델 개발의 중요성 ▲한양대학교 백서인 교수는 기술-경제-안보 간 상호작용 속에서 국제협력 강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윤정현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술 공급망 재편 원칙과 전략적 대응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서용석 정책연구소장(교수)은 우수 인재의 육성과 확보, 유지(retention)에 대해 강조했다.

2024.11.08 00:59박희범

돌아온 트럼프, 美 빅테크만 웃는다…글로벌 AI 시장 찬바람 예고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인공지능(AI) 시장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안전성, 윤리성을 고려한 규제 범위 내에서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기조로 일관해 왔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반대로 일찌감치 규제 철폐를 예고한 만큼 빅테크들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한 'AI 행정명령'을 취임 후 없앨 가능성이 높다. 'AI 행정명령'은 지난 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것으로, 최초의 법적 구속력을 가진 연방 차원의 AI 규제다. 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안전성을 확보해 국가존망의 위협이나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AI 안전성 검토와 딥페이크 콘텐츠 워터마크 표식을 의무화하는 규제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불법 검열'로 간주한 바 있다. 트럼프는 "표현의 자유에 뿌리를 둔 AI 개발로 대체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AI 행정명령'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7월에는 상원 청문회에서 "선제적 과잉 규제 시도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우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계자들은 AI 행정명령의 보고 요건이 번거롭고 기업들이 영업 비밀을 공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요건으로 빅테크뿐 아니라 잠재적인 혁신가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챗GPT' 같은 혁신을 내놓는데 더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규제 철폐' 약속한 트럼프, 美 빅테크에 '날개' AI를 전략 자원으로 삼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AI 기업의 투자 및 혁신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자간 AI 협력보다는 미국 중심의 AI 정책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큰 상태로, 규제 완화를 통해 AI 스타트업 투자 촉진과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딘 볼 조지 메이슨 대학 연구원은 "트럼프는 새로운 법률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법률을 적용하는 것에 의존하는 가벼운 규제 체제를 예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체로 자율 규제가 원칙이 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로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AI 관련 투자를 활성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일로 미국에 기반을 둔 빅테크들은 규제 부담이 없어져 AI 혁신을 주도할 환경을 갖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CEO들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애를 쓴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선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AI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견제해왔던 유럽연합(EU)과 영국은 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 지역에선 현재 혁신보다 규제를 우선시 하고 있어 AI 분야에서의 입지는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CNN은 "빅테크 기업들은 EU와 영국이 AI 개발에서 미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다"며 "잠재적 규제 완화에 따른 미국의 AI 미래는 영국과 EU보다 앞선 혁신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만다 블록 오픈UK CEO는 "영국이 미국의 AI 입장에 동조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AI 선도 기업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주의' 내세운 트럼프…美와 AI 기술 격차 더 벌어질 듯 다른 나라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움직임이 자국 AI 기술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할까 염려하는 눈치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 AI 산업 육성과 안보를 이유로 첨단 기술 및 AI 칩 유출 방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 AI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AI 연구 개발(R&D) 자금이 필요한 각 기업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AI를 성장시키고 국방 안보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AI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센티브나 보조금을 통해 미국의 AI 기술 개발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다른 나라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전임 대통령 시절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던 중국은 비상이다.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엔비디아 AI칩 수급이 더 어려워지면서 기술 고도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또 미국의 잠재적인 추가 규제에 대비해 화웨이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에 대항할 만한 AI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능 격차가 커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민이다. 에크비아 시큐러스 대학교 교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AI 규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기술 통제를 포함해 중국에 더 엄격한 기술 통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정치적, 지정학적 파장은 엄청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AI를 더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셈법 복잡해진 韓, 트럼프 규제 '예의주시'…AI 안전성 우려도 제기 국내 기업들은 이번 일로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트럼프 정부의 지원 확대, 규제 완화 정책 덕에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국내서 미국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할 경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보를 명분으로 AI 기술과 서비스 등의 해외 반출을 막을 수 있어서다. 삼정KPMG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AI 산업을 자국 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경우 한국 기업은 미국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미국 기업과의 제휴 확대 등의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할 경우 한국 등 다른 나라의 AI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들도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AI 반도체, 데이터 인프라뿐 아니라 보안·AI 솔루션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R&D 지원을 늘리고 기업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AI팀 유재규 변호사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이 AI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나설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미국 기업 위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국내 기업에게 과제가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AI 안전성 논란도 문제다. 업계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움직임이 AI 안전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AI 발전의 균형추를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맞출 경우 기업들의 기술 오용 등으로 국민 기본권과 국가 안보,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질 수도 있어서다. 샌드라 와흐터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 교수는 "트럼프의 복귀로 인해 기술 분야의 규제는 더 완화되겠지만, 전 세계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안전하지 않고 부정확하며 편향적으로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2024.11.07 17:23장유미

TSMC, 美 반도체보조금 확정…"트럼프 오기 전 빨리"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미국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공장 건설 보조금과 대출 수십억 달러를 받기로 미국 정부와 확정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TSMC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공장 건설 보조금·대출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 협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TSMC가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 반도체법 예산을 받고자 서둘렀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반도체법에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이던 지난달 25일 한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기업에 보조금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엔비디아 칩을 만드는 TSMC와 한국 삼성전자를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TSMC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100%를 가져갔으니 미국에 돈을 내야 한다”며 직접 쏘아 붙이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TSMC와 상무부가 언제 공식적으로 합의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보조금은 예비 협정에서 정한 금액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TSMC는 미국에 공장 3곳을 짓는 데 보조금 66억 달러(약 9조2천억원)를 받기로 상무부와 잠정 합의했다. 대출 금액은 50억 달러다. TSMC는 이를 포함해 미국에 600억 달러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내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일부 자금이 TSMC에 집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업별로 나눠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도 상무부와 구속력 있는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뉴욕에 새 공장을 짓고 기존 시설과 버몬트 공장 규모를 키우는 데 필요한 보조금 15억 달러와 대출 16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개 이상 반도체 회사가 이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상무부는 블룸버그에 논평을 거부했다.

2024.11.07 17:16유혜진

"반도체법 나빠" 트럼프 당선…반도체 제조사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십억 달러를 반도체 생산 업체에 지원하는 법안을 강하게 반대하지만 반도체 제조사 주가는 올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직후 'VanEck Semiconductor 상장지수펀드(ETF)(SMH)'는 2.62% 올랐다. SMH는 미국에 상장한 반도체 업종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퀄컴 주가는 4.27%, 마이크론은 6.01%, AMD는 2.43% 상승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 선거 후보이던 지난달 25일 한 인터뷰에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이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4.07%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AI 산업에는 개입하지 않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 주가는 1.3% 내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겨냥한 발언이 TSMC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2024.11.07 17:14유혜진

트럼프 당선...빅테크 기업들, 기대 반·걱정 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으로 구글·메타·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커진다. AI 규제와 함께 반독점 규제 또한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였지만, 예측이 힘든 트럼프 체재 아래에서 빅테크 기업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로 인해 변화에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규제와 독점금지, 이민,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중이다. 눈치보는 빅테크들...SNS에 잇따른 당선 축하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국을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올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대표 또한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해 미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도 "트럼프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는 관계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구글과 메타 대표들이 유화 메시지를 보내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플랫폼 정책 어떤 변화 있을까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반독점 규제와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의 법무부는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구글에 대한 법무부 소송은 2건이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글의 비판자였고 정치적 편향과 선거 간섭 혐의로 이 회사를 고발한 바 있지만, 최근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구글 해체 방안을 멈추고 반독점 관련 완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뿐만 아니라 메타와 아마존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관련 소송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규제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빅테크들은 트럼프 재선이 H-1B비자(취업 비자) 발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민 문제나 취업 비자 발급 문제에 영향이 생기면 기술 기업들에 잠재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또 이민자 의돈도가 높은 아마존과 같은 리테일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2024.11.07 17:02안희정

법원 홈페이지 일시 중단…러시아 디도스 공격 '의심'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 불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정부 기관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 러시아 배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 법원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면서 사건 검색 등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외부 이용자가 접속을 시도할 경우 서버가 다운돼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이러한 장애의 원인이 외부에서 유입된 대량의 트래픽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인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자소송 시스템과 법원 내부망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과 사법 기능은 직접적인 영향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원행정처와 국정원은 현재 원인 파악을 진행 중으로, 기자의 확인 요청에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법원 홈페이지 접속 장애는 지난 5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환경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등 여러 국내 주요 기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공격으로 인해 해당 웹사이트들은 일시적으로 마비되거나 접속 속도가 느려지는 등 장애를 겪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격들의 배후에 러시아 해킹 그룹이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반발로 러시아 측이 보복성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번 법원 홈페이지 장애 역시 같은 배후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해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24.11.07 16:57조이환

"데이터 보호 혁신"…포티넷, AI 기반 '포티DLP' 출시

포티넷이 새로운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선보여 데이터 유출 방지와 내부자 위험 관리 강화를 위한 포괄적 전략을 제시했다. 포티넷 코리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보호 솔루션인 '포티DLP(FortiDLP)'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 손실 방지(DLP)와 내부자 위험 관리(IRM) 기능을 결합해 보안팀이 기업 데이터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포티DLP'는 최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확산과 이에 따른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하도록 고안됐다. 특히 기존 DLP 솔루션들이 하이브리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민감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악의적 내부자 리스크까지 방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솔루션은 승인되지 않은 AI 도구인 '쉐도우 AI(Shadow AI)'의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챗GPT'나 구글 '제미니' 등 공용 AI 툴을 사용하는 직원의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설치 초기부터 데이터 이동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호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 엔드포인트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다. 또 네트워크에서 분리된 상황에서도 컨텍스트 및 콘텐츠 기반 검사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보안팀이 내부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사용자 교육 및 정책 설정 기능도 강화됐다. 이에 따라 민감한 데이터의 중요성을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며 개별 사용자 위험도 분석을 통해 잠재적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존 매디슨 포티넷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포티DLP'는 AI 기반 탐지와 내부자 위험 관리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기업의 민감 정보를 보호한다"며 "보안팀이 AI 기반의 분석 기능을 활용해 더욱 빠르게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7 15:41조이환

안덕근 산업부 장관, 트럼프 재집권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영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일 경제단체, 유관기관, 업종별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경협, 무협, 상의, 중견련, 코트라, 석유·가스공사, 자동차·반도체·배터리·철강·조선·기계·바이오·전자·섬유·석유화학·재생에너지 분야 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향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관이 원팀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과 업종별 수출·투자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업계는 그간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기업이 미 경제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바탕으로 트럼프 신정부와도 안정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그간 여러 통상 이슈에 대응한 경험과 시나리오별 검토한 대응 방안을 기반으로 대미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트럼프 신정부 정책 수립 또는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 있어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 신정부와 업계 주요 인사와의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주요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가 개최해 세부 이슈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약 이행과 관련된 영향 분석, 이슈별 적시 대응, 업계 기회요인 발굴 등을 위해 기존의 부내 TF를 확대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도 구축 및 운영할 방침이다.

2024.11.07 13:46김윤희

백악관 돌아온 트럼프...가상자산 공약 이행 여부에 쏠리는 시선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6일(현지시간) 대선에서 매직넘버 270을 넘어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승리하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우세를 점한 결과다. 이번 당선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132년 만에 연임 실패 후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또한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후보 시절부터 親가상자산 공약 도널드 트럼프 당선 소식에 발맞춰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트럼프 정부 가상자산 정책 이 불러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미국의 혁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가상자산 친화적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겐슬러 의장은 바이든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엄격한 규제 입장을 유지한 인물이다. 이 같은 공약은 가상자산 규제 완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혀 미국이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전략 자산으로 인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중에는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약 20만 개 가량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어 이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채굴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시켜 산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고, 개인이 가상자산을 스스로 보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담겨 있다. 트럼프 당선 소식에 바로 반응한 가상자산 시장 이러한 배경 덕분에 트럼프 당선 효과는 가상자산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7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오전 9시 긱준 비트코인 시세는 7만5천64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단번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최근 강세를 보여온 솔라나 역시 급등했으며,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으로 도지코인은 물론 각종 밈코인도 급상승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디스프레드 이승화 리서치팀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 중 지속해서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지, 공약을 이행하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당선 전후 가상자산 시장이 보여준 긍정적 반응은 트럼프의 정책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승화 팀장은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당선 시 S&P 500 지수가 1.5%에서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한 점을 언급하며, 가상자산과 함께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받을 영향은?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자산으로 비축해 미국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려 하는 인물이 당선된만큼 당연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9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으며 또 비트코인 자본이득세 폐지는 투자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허브 구축 계획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언을 통해 업계 지지를 확보했다"라며 "규제 완화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정책이 실현될 경우 규제를 피해 해외로 떠났던 많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미국의 규제 방향성은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 정부로 하여금 규제 완화를 고려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 출시나 법인의 계좌 설립 허용 등의 논의에 속도가 붙게 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과 함께 규제 철폐는 업계에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고 알트코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ETF 발행 및 거래 금지, 법인 계좌 설립 금지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해외로 법인을 옮겨야 했지만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것은 확실...변동성 증가는 리스크 한편 장밋빛 미래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대두된다. 트럼프의 당선은 가상자산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도 있으나 시장 변동성 증가와 국제적 규제 조화 필요성 등 리스크도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의 공약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지나친 규제 완화는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글로벌 규제 표준을 준수하며 균형 잡힌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가 친가상자산 정책을 지속하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법안이나 실질적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균형 있는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11.07 12:34김한준

[현장] "AI 시대의 금융 보안 패러다임"…삼성SDS, 보안 대응 전략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 시스템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커들이 AI를 해킹에 활용하는 상황에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7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FISCON 2024' 개막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드밴스 위드 빅웨이브(Advance with Big Wave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금융보안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로, 디지털 기술 발전과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기조 강연에서 황 대표는 생성형 AI와 거대 언어 모델(LLM)의 발전이 금융 산업에 가져올 혁신과 이에 따른 보안 대응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AI는 이제 더 이상 룰 기반 시스템이 아닌 딥러닝을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뤘다"며 "수조 개의 매개변수로 이루어진 LLM은 사람 수준의 질의응답이 가능하고 방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도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금융 망분리 완화 조치가 시행돼 금융 기관들이 AI와 클라우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럼에도 금융과 같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이러한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체계를 넘어서는 보안 강화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황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에 맞춘 보안 전략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네트워크 차단 방식이 지닌 한계가 명확하다"며 "보안 역시 수동적 방어에서 벗어나 실시간 감시와 대응을 통한 시스템 전체의 보호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시성의 사례를 되새기며 성을 틀어막기만 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적의 움직임을 살피고 실시간으로 대응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사에서는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디지털 금융 환경의 변화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언급하며 디지털 금융에서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설명했다. 금융 소비자들은 기존에는 편의성을 중시했으나 최근 보이스피싱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안전과 신뢰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 기술 발전이 빠르게 가속화되는 가운데 AI·클라우드·양자 컴퓨팅이 발달하고 규제 환경도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금융 산업은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원장은 상상력의 실패를 경계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것을 금융기관들에 주문했다. 이는 예측이 힘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여러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량이다. 이에 그는 "이번에 우리가 마련한 'FISCON 2024'가 지속 가능한 금융 보안 전략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07 12:29조이환

[현장] 구글클라우드 "신뢰할 수 없는 AI? 우리는 다르다"

"AI 시대에 금융 산업이 나아갈 길은 신뢰와 책임을 기반으로 한 혁신입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안전하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AI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FISCON 2024'에서 금융 산업에서의 AI 도입에 있어 신뢰성과 윤리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ISCON 2024'는 금융보안원이 주최하고 국내 금융 및 IT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금융 보안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의 금융 정보보호 컨퍼런스다. 이날 행사에서 지 사장은 'AI 대전환의 시대, 금융의 새로운 길: 안전과 신뢰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구글의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현재 구글은 '모두를 위한', '책임 있고 안전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과학적 우수성에 기반한' AI를 모토로 삼아 기술이 인류와 사회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 사장은 "특히 금융 산업에서는 고객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도입 시에도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만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금융 산업에서 AI 신뢰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AI가 스마트폰 이상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금융 회사 중 41%는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88%는 AI 관련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금융 지형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로는 디지털 금융 기술의 글로벌 활용 가능성, 비대면 모바일 거래와 플랫폼 금융의 성장, 빅데이터와 생성형 AI의 결합, 한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가 있다. 그중 망분리 규제 완화는 국내 시장에 있어 중대한 파급력을 지닐 것으로 예측된다. 지 사장은 "특히 망분리 규제 완화는 금융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맞춰 데이터 접근 가이드와 기술적 보안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AI 도입을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를 통해 무엇을 실현할지와 어떤 가치를 창출할지를 알아야만 기업의 진정한 혁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 사장은 "혁신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구글은 유즈케이스를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한다"며 "금융업의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AI 기술을 적용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글클라우드의 노력은 금융업계에도 적용된다. 업계가 규제 준수와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면서 AI를 도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일례로 구글클라우드는 최근 망분리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 기관들이 생성형 AI와 SaaS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금융기관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요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랜딩존(landing zone)'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랜딩존은 기업들이 필요한 보안 요건과 규정을 갖춘 상태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로, 금융기관이 클라우드 상에서 주요 업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 사장은 "우리의 노력은 금융기관들이 규제 정책을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업계가 신뢰할 수 있는 AI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7 12:28조이환

"글로벌 범죄와의 전쟁"…인터폴, 공조수사로 사이버범죄자 41명 체포

국제형사기구(인터폴)가 글로벌 공조 작전으로 사이버범죄자 41명을 체포했다. 한 사이버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보이는 악성 IP 주소도 2만2천 개 이상 차단하고 피싱 및 뱅킹 악성코드와 관련된 데이터 역시 확보해 분석 중이다. 7일 해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터폴은 올해 상반기 실시한 '시너지아2 작전(Operation Synergia II)'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시너지아 2 작전은 지난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행한 글로벌 공조 수사 프로젝트다. 피싱, 랜섬웨어, 정보 도용자를 표적으로 인터폴을 비롯해 회원국 95개국의 법 집행기관과 민간보안기업이 참여했다. 작전 기간 동안 인터폴은 파트너인 그룹IB, 트렌드마이크로, 카스퍼스키, 팀 컴리(Team Cymru)와 협력해 사이버범죄를 추적하고 이에 악용된 악성 서버를 식별했다. 식별된 정보는 각 지역별 법 집행 기관과 공유했다. 각 기관은 예비 조사 수행 후 주택 수색, 악성 사이버 활동 중단, 서버 및 전자 기기 합법적 압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인터폴은 해당 작전을 통해 확인된 약 3만 개의 의심스러운 IP 주소 중 76%를 차단하고 59개의 서버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노트북, 휴대전화, 하드 디스크를 포함한 43개의 전자기기도 압수하고 관계자 41명을 체포했다. 더불어 현재 이와 관련된 65명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전은 각 국가별 집행기관들과의 공조가 주효했다. 홍콩은 악성 서비스와 연결된 1천37개 이상의 서버를 차단했으며 몽골은 불법 사이버 활동과 관련된 93명의 개인을 식별하는데 성공했다. 또 에스토니아는 80GB가 넘는 서버 데이터를 압수 후 인터폴과 협력해 피싱 및 뱅킹 악성코드와 관련된 데이터에 대한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폴 사이버범죄국장인 닐 제튼은 "이번 작전은 국제적 사이버범죄의 위협 확대에 대한 대응책"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개인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사이버범죄 유형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전에서 드러났듯 사이버범죄는 글로벌 대응을 필요로 하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 위협에 맞서 싸우고 우리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회원국 팀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1.07 09:42남혁우

경제계 "트럼프 당선 축하…양국 경제협력 강화 기대"

주요 경제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한·미 협력관계 강화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경제 지속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긴밀한 통상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고, 최근 한국 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고용창출과 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돼 양국 간 더 큰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를 통한 미국 재도약의 길을 제시한 것에 대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한다"며 "새 미국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도 확대·발전시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인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와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와 통상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며 "새 변화 속 한국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해 온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11.07 09:08류은주

삼성전기, 사이버폭력 예방 앞장선다...'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삼성전기가 사이버 폭력 예방에 앞장선다. 삼성전기는 지난 6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사이버폭력 예방 대책 논의 및 푸른코끼리 사업 성과 발표를 위해 '제 4회 푸른코끼리 포럼'을 개최했다. 푸른코끼리 포럼은 코로나 19 사태 등을 고려해 2020년 1회 포럼부터 지난해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며 오프라인 포럼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날 포럼은 국제적 사이버폭력 대응에 대한 기조 강연, 사이버폭력 피해∙가해 경험자 등의 사례발표,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효과 및 사회∙경제적 효과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사이버폭력 경험자들의 사례를 통해 실태와 심각성을 조명하면서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진단과 제언을 내놨다. '푸른코끼리'는 청소년들에게 정직과 약속, 용서, 책임, 배려 및 '내 것과 네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소유의 정신' 등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고,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 김형철 사랑의 열매 부회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과 학생, 교사,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초∙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 ▲사이버폭력 원인 분석과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푸른코끼리 포럼에서는 '사이버폭력의 일상화, 지속가능한 대응과 비전'을 주제로 국제기구∙학계 전문가, 검찰, 경찰, 교사 등 학교 사이버폭력에 관여하는 다양한 관계자들이 모여 사이버폭력 실태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장덕현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 세상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푸른코끼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정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르술라 윈호벤(Ursula Wynhoven) 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대표는 "전세계 청소년 3명 중 1명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다"며 "피해자 지원, 포괄적 교육 캠페인 등 국제적 협력을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법·유해 게시물에 대한 책임 강화, 가해자 SNS계정 정지, 피해자 치유 및 가해자 재범 방지법 등 법적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은 사이버폭력 경험과 극복의 과정을 전했다. 사이버폭력 피해학생 홍모(고2 재학) 군은 "'어떤 폭력도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다. 학교를 그만두지 않고, 목숨을 끊지 않고 잘 이겨내주고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는 선생님의 말씀에서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며 "나와 같이 사이버폭력 피해로 힘들어하는 학생을 진심으로 살펴보고 마음을 다해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시절 가해학생이었던 김모(27) 씨는 "제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손가락질 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용기를 얻고 옳은 행동을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학교전담경찰관님께 전화를 걸어 가해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한 그 순간부터 인생이 변했고 참회하는 삶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코끼리,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어" 이번 푸른코끼리 포럼에서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사이버폭력 예방 효과성과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박종효 건국대 교수는 이날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의 혼합 및 다층분석 연구를 통한 효과성 검증' 논문을 발표하면서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않은 학생에게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예방교육을 받은 학생은 친사회적 역량과 사이버폭력 대처효능감이 향상됐고, 실제로 사이버폭력 상황에서 방어행동을 실천한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푸른코끼리는 폭력 예방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재미있고 몰입하게 만드는 교육, 직접 참여하는 교육으로 학생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용기 세종대 교수는 '사이버폭력 예방 사업 푸른코끼리의 사회적 및 경제적 가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푸른코끼리 사업은 치료와 사법처리 등 사이버폭력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에 투자된 비용 대비 6배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푸른코끼리 사업의 전면 확대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푸른코끼리 사업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상담에 참여한 학생과 캠페인 참여 교사∙학부모 수는 누적 기준 약 116만명을 기록했다. 2029년까지 푸른코끼리 사업의 목표 참여 인원은 총 300만명이다.

2024.11.07 08:50이나리

"2510억 베팅 적중"…'트럼프 바라기' 일론 머스크,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왕좌에 오르면서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기업들이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스페이스X에서 우주항공 ▲xAI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 사업의 대부분은 모두 미래 먹거리로 평가 받고 있는 상태로,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사업인 만큼 규제와 사업 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고, 이날 결국 베팅에 성공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유세장까지 직접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대선일까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을 뽑아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를 지급하며 트럼프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정 헌법 지지 청원을 빙자한 사실상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총 1억8천만 달러(약 2천5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 승부 끝에 4년만에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또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당선 기대감을 키우며 머스크 CEO와 함께 '파티'를 벌이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과 함께 "싱크대를 들여보내줘(Let that sink in)"라고 글을 올려 자축하기도 했다. '싱크 인(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일로 머스크 CEO는 향후 자신이 펼치고 있는 사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달 2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해 주별로 승인을 받는 것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한 데 만약 정부효율위원회가 생긴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역시 환경 및 안전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이 많아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xAI를 앞세운 AI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xAI는 그간 경쟁사 오픈AI나 앤트로픽에 비해 늦은 데다 투자 규모에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시장에선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힘을 실어줄 경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AI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정도로 급성장 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xAI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외에 소셜 미디어인 엑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엑스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도 친 트럼프 성향의 의견을 전파하는 통로로 자주 활용돼왔다. 머스크 CEO의 베팅이 적중하면서 그의 사업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전일 대비 3.54% 상승한 251.44달러에 마감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장외 거래에서 한국 시간 8시 24분 기준 무려 14.40% 오른 28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테슬라가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공약한 대로 중국 수입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테슬라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그간 테슬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미-중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 머스크 CEO가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머스크 CEO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빅테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CEO들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애를 쓴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20:49장유미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직넘버 270을 넘어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132년 만에 연임 실패 이후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고,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현지 동부 시간 기준 오전 4시 30분을 넘어서면서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즉, 해리스 후보가 개표가 진행중인 모든 주에서 승리하더라도 과반을 뒤집지 못하는 매직넘버를 트럼프 후보가 확보했다는 뜻이다. 주요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으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에서 승리했고 개표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 애리노자, 네바다에서도 앞서있다. 선거 직전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사실상 압승이란 평가다. 트럼프 후보는 당선 확정 두 시간 가량 앞서 이미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연방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1기 집권 시 정책 방향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에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6 20:02박수형

토스 "개발 초기부터 보안 자동화 안전성 높이는 비결 알려드려요"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자동화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표상영 토스 보안연구원은 6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토스의 보안 자동화 전략과 '데브섹옵스(DevSecOps)'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데브섹옵스'란 개발(Development), 보안(Security), 운영(Operations)을 통합한 개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부터 보안을 고려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이다. 토스는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자동화하는 해당 개념을 도입해 서비스의 안전성과 개발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왔다. 표 연구원은 "개발이 완료된 후 보안을 적용하는 기존 방식은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자동화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의 이유는 토스가 채택한 애자일 방식에 있다. 신속한 개발을 뜻하는 '애자일' 방식을 채택함으로 인해 하루에도 수백 건의 코드 변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빠른 개발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통합하는 '데브섹옵스'의 도입이 필수적이었다. 이를 위해 토스는 여러 보안 자동화 방안을 적용했다. 먼저 코드 작성 단계에서는 소나린트(SonarLint)와 ES린트(ESLint) 등의 도구를 활용해 코드의 오류나 취약점을 미리 찾아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코드를 작성하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소나큐브(SonarQube)를 이용해 전체 코드를 분석하고 하드코딩된 비밀번호나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지를 검사했다. 표 연구원은 "내부 기준에 맞게 커스텀 룰을 적용해 우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보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로써 보안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해 수정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배포 과정에서도 보안 검사를 수행해 문제가 있는 코드는 배포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스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급망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패키지 관리와 공급망 공격 방어를 위한 방화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악성 라이브러리 설치를 차단하고 공급망 공격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표 연구원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망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토스는 이같은 노력으로 보안성과 개발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자동화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절약된 시간과 자원을 더 중요한 보안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표 연구원은 "이같이 개발 초기부터 취약점을 발견하고 해결함으로써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보안 자동화는 결국 사용자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6 18:04조이환

맨디언트 "생성형 AI 시대…방어자가 공격자보다 강력해 질 수 있다"

"지금까지 사이버 보안은 방어자가 불리한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이 판도를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심영섭 맨디언트 한국 및 일본 총괄은 6일 서울 강남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생성형 AI를 통한 보안 취약점 점검 및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심 총괄은 20년 이상의 사이버 보안 경력을 바탕으로 '방어자의 딜레마'를 강조했다. '방어자의 딜레마'란 방어자가 모든 취약점을 막아야 하지만 공격자는 단 하나의 취약점만 찾아 침투하면 된다는 불평등한 상황을 뜻한다. 지난 2000년대 IT 버블 시기부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보안 담당자는 끊임없이 늘어나는 취약점들을 모두 방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심 총괄은 AI 시대에 접어들어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심 총괄은 맨디언트의 연례 보고서인 '엠-트렌드(M-Trends)'를 인용해 최근 사이버 공격의 경향을 설명했다. 과거에는 네트워크 및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취약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 생성형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에는 기존의 버그나 취약점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총괄은 "실제로 생성형 AI가 생성한 코드의 약 40%가 보안 취약점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개발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는 신중한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어자에게는 생성형 AI가 주는 이점도 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면 정적·동적 분석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드QL(CodeQL), 트리비(Trivy) 등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돼 취약점을 탐지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글의 OSS-퍼즈(OSS-Fuzz)나 엔비디아의 백스(VACS)처럼 오픈소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활발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보안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 총괄은 "LLM을 활용한 자동화로 보안 전문가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방어자에게만 불리하던 구도가 역전될 수도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안 전문가는 생성형 AI가 보안 분야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주지하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06 16:58조이환

美반도체업계, 보조금 지급 지연 불만

미국 반도체업계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 제정된지 한참 지났지만 보조금을 못 받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호황과 불황 시기를 타는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이 제때 주어지지 않으면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에서 공장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조 스토쿠나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미국협회장도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로 확정한 회사가 폴라반도체(Polar Semiconductor) 하나뿐이라는 게 가장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폴라반도체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데 1억2천300만 달러(약 1천700억원)를 받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폴라반도체 지원금이 비교적 적은 금액이라 다른 기업보다 먼저 정부와 계약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미국 20여개 주에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미국 정부와 확약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TSMC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반도체 제조사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는 2022년 인디애나에 18억 달러를 들여 연구·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취소했다. 반도체법 보조금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업계에서 나왔다. 2022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에 공장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4.11.06 16:51유혜진

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당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폭스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 직전까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 경합을 보였으나,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표를 끌어모은 결과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7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네 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합주에서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 기회를 빠른 시일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확정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 결과를 예단을 하고 답변을 드리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2024.11.06 16:21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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