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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9/1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9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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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가 삼킨 전기”…미 전력 수요, 사상 최고치

미국 전력 소비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전체 전력 수요가 2025년 4천179억 kWh, 2026년 4천239억 kWh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기록인 4천82억 kWh를 뛰어넘는 수치다. EIA는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를 위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택과 기업에서도 난방 및 교통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줄이고 전기 사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부문별 전력 판매 예측치는 ▲가정용 1조5170억 kWh ▲상업 1조 4천740억 kWh ▲산업용 1조520억 kWh다. 이는 각각 2022년(가정 1조5천09억 kWh), 2024년(상업 1조4천340억 kWh), 2000년(산업 1조640억 kWh) 역대 최고치를 상회한다. EIA는 전력 생산 에너지원 비중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천연가스 비중은 지난해 42%에서 올해와 내년 40%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17%로 증가한 후 재생에너지 생산 증가로 내년에 15%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재생에너지는 지난해 23%에서 올해 25%, 내년 27%로 꾸준한 증가세를 예상한 반면에, 원자력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와 내년 18%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7.09 09:11류은주

[미장브리핑] 美 "8월 1일이후 상호관세 유예 없어"…구리에도 관세 부과

◇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44240.7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6225.52.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20418.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고한 날짜 8월 1일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해당 시기는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앞서 상호관세 부과 시기와 국가를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과 시기를 유예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이를 번복. ▲구리 수입품에 50%의 관세 부과. 의약품의 경우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밝혀. 구리 관세의 구체적 발효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고 의약품의 경우 1년에서 1년 반 정도 시간을 두겠다고 말해. 반도체 관세도 발표할 예정.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 국가에 대해 10% 관세 부과 계획 전해.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2일 정도 후에 관세 서한을 받게 될 것이며, EU는 그동안 무역협상에서 훌륭했다고 평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8월부터 중국과 무역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 ▲구리 관세 부과 발표로 구리 선물가격은 장중 10% 내외 급등. ▲중국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해 무역 긴장을 높이지 않도록 경고. 미국과 협정을 맺으며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는 국가에 보복하겠다고 밝혀. 관세를 통해 중국에 희생을 강요하는 모든 조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현 상황에서 대화와 협력만이 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부연.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 지수를 6100에서 6600으로 상향하고, 3개월 및 12개월 목표는 6400, 6900으로 제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가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렵다고 관측.

2025.07.09 08:44손희연

"美 함정 MRO는 은밀하게…한국형 항공모함은 속도감있게"

"요즘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면 향후 군함 건조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국민들 사이에서 크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쉽지 않다. 미국은 동맹국에도 절대 군함 건조와 관련 기술 노하우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정호섭 전 해군 참모총장(대해군협회 회장)은 8일 유용원 의원실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유·무인 전력 탑재 항공모함 건조와 무인 해양전력 건설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에서 전투함 수리를 하다가 유사 시 중국 미사일 타격 가능성을 우려해 지금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MRO 사업은 조용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수익성은 낮은데 리스크만 커져 자칫 외화내빈(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빈약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당장 많이 필요로 하는 상선 중심 협상과 현금으로 제공되는 방위비 대신 미국 또는 미국이 지정한 제3자에 선박·장비를 납품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방위분담금 합의 시 현금 지불을 함선 건조로 대체하거나, 유럽으로 가는 LNG 선박 유지·개조·정비를 통해 미국 에너지 물류 지원이 가능하다"며 "미국이 지금 중국과 일전을 불사할 정비 태세를 구축하는 상황에서 서태평양 기지 부족으로 필리핀·오키나와 등 도서 연안에 플로팅 드라이 도크가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를 건조해 방위 분담금 증액분 일부를 이를 통해 충당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유·무인 복합정 체계는 아직 걸음마 수준으로 우리군은 아직 실시간 네트워크도 구축이 안 돼 있다"며 "유·무인 복합 전술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즉 인공지능(AI)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공군과 해병대가 빅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한국형 항공모함 필요성 한목소리 이날 세미나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방산 업체들이 참석해 한국형 항공모함 개발 방향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일홍 한화오션 상무는 "차세대 항모 개념 설계 건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대안 중 하나가 착륙군 지원을 위한 웰독이라든지 육상 차량을 탑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래쪽에 존재하고 추가로 상부에 다수의 무인기 또는 유인 헬기를 격납할 수 있는 공간, 또 데크도 직선과 경사 두 방향으로 동시에 이륙할 수 있는 함형도 검토하고 있으며, 예상 규모는 약 4만5천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함께 다양한 기종의 무인기들을 저희 함에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수·다종의 무인 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휘통제 기술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정수 HD현대중공업 전무는 "한국형 항공모함 획득사업은 잠정 중단 상태지만, 3척을 보유한 중국은 6척을 목표로 하며 2척을 보유한 일본은 차기 항공모함을 논의 중"이라며 "북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주변국 항모 증강을 고려해 경항모 2척, 중형항모 2척 체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무인기 탑재 항공모함을 진수했으며, 미국은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며 "KAI가 KF-21 기반 무인 전투기 및 다목적 무인기 전투기 개발을 자체 추진하고 있기에 우리 기술로도 무인기 탑재 항공모함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천 전무는 "첫 항공모함 설계·건조이기 때문에 위험은 최소화하고 점진적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항모를 우선 획득하고 이후에 중대형 항공모함으로 규모를 키우고, 향후 기술적 발전 수준을 고려해 무인기 탑재 항공 모함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해군 "전투용 무인기 확보가 관건...드론 항공모함, 2040년 개발 전망" 항공모함 수요처인 해군 관계자도 세미나에 참석해 방향성을 제시했다. 해군본부 기참과장 전성환 대령은 "가장 큰 도전 요인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전투용 무인기 확보의 불확실성"이라며 "수직이착륙기를 대체할 수 있는 하이급 전투용 무인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 독자적으로 해상에서 작전할 수 있는 무인기를 2040년 경에 개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초반에는 해상 초계 무인기를 비롯해 단계적으로 기종이나 수량을 확대하고, 감시나 정찰 임무로 운용하다가 점진적으로 전투용으로 임무를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많은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데, 해상전 게임을 통해 AI가 이를 학습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해군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등 첨단 전력을 함정에 탑재해 작전을 수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목적 유·무인 전력 지휘함(MuM-T 캐리어·드론 항공모함) 확보 세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MuM-T 캐리어는 3만톤급 규모로, 건조 비용만 2조원 중후반대(유·무인 전력 비용 별도 소요)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 대령은 "지난 2월 창설된 기동함대 하에 3개 기동 부대가 있는데 각 부대에 유·무인 해양전투단 또는 유·무인 강습상륙단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임진왜란 시 거북선이 조선을 지켰고 6·25 전쟁 때 백두산함이 대한민국을 지켰듯이, MuM-T 캐리어가 미래전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번영을 지킬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8 22:33류은주

여한구 본부장, 美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조업 협력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상호관세 서한 발표 직후인 7일 18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대한국 관세조치 해소를 위한 한미 간 제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오랜 동맹국으로서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특별한 파트너임은 물론, 한국의 첨단산업과 제조업 역량, 양국 간 긴밀히 연계된 산업공급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이 미국 제조업 재건을 위한 최적 상대”임을 피력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양국 제조업 협력은 무역 확대균형을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자 상호 윈윈을 통해 호혜적으로 미국 관세조치를 상쇄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또 “이 제안이 조속한 시일내 구체화되고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232조 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최종 합의에는 품목관세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8월 1일까지 새로운 유예기간으로 3주 정도 시간을 확보했으나, 여유있는 시간은 아니므로 본격적인 협상 가속화로 랜딩존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면서 “한미 제조업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 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 본부장과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면담에 이어 9일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2025.07.08 17:50주문정

전 세계 해커, 서울서 한판 붙는다…'코드게이트 2025' 개최

올해 세계 최고의 해커를 가리는 대표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 2025'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코드게이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창설 이래 17년간 한컴그룹이 후원해 온 행사로, 세계 3대 국제해킹방어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코드게이트는 'AGI와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AI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복합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예선에는 66개국 2천778명의 해커가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일반부 13개국 20개팀, 주니어부는 4개국 20명이 진출했다. 일반부는 10일부터 양일에 걸쳐 24시간 동안 실력을 겨루며 주니어부는 12시간 동안 최고의 보안 영재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코드게이트 국제해킹방어대회의 상금은 일반부 1위가 5천만원, 주니어부 1위가 300만원으로 총상금 7천1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기조 연사로는 중국 화웨이 본사의 쟝마오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이 무대에 오른다. 장먀오 부사장은 '생성형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생성형 AI 시대에 적합한 보안 체계를 제안하고 AI 리스크를 줄이면서 보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한다. 또 보안 컨퍼러스에서는 AI, 하드웨어 보안, 국가 사이버 위협 분석 등 보안 전문가들을 위한 실전 기반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한국화웨이 이준호 부사장은 '더 이상 중국은 한국을 추격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기술 주도권 변화에 대해 발표하며 고려대 최원석 교수는 지능형 로봇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국 벡터 35 소속 카일 마틴과 쉬셩리는 바이너리 분야의 전문가로 프로그램 분석을 위한 추상화 기법을 소개하고 숭실대 한승훈 교수는 반도체 보안의 미래를 전망한다. 아울러 엔키화이트햇 천호진 팀장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 사례와 AI 악용 사례를 분석하고 아주대 김한서 학생은 베를린 해킹대회 'Pwn2Own' 2위 수상자로서 준비 과정을 포함한 최신 해킹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해커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런치', 문제 풀이 공개 세션 'CTF 라이트-업', 국민대와 함께하는 자동차 해킹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코드게이트 2025 굿즈샵, 레트로 게임존 등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콘텐츠도 운영된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 관계자는 "AI와 보안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술 중심 대회를 넘어 보안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7.08 10:49한정호

美 스타벅스, 음식 메뉴에서 '카놀라유' 뺀다

미국 스타벅스가 음식 메뉴에서 카놀라유를 제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변화라는 해석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흰자와 구운 빨간 피망으로 만든 '에그바이트' 제품에서 카놀라유를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개선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메뉴 중 베이컨·구다치즈·달걀 샌드위치, 감자 베이크 등 일부 제품에 카놀라유가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 증진 목표와 맞물리는 동시에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스타벅스는 메뉴 전반에 걸쳐 건강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차 파우더에서 설탕을 제거해 판매 증가 효과를 봤고 비유제품(식물성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도 폐지했다. 무가당 단백질 파우더를 콜드폼에 추가할 수 있는 시험 운영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니콜은 지난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회의에서 “자사 메뉴를 트럼프 행정부의 건강 우선 과제에 맞춰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7.08 08:57김민아

美, 한국에 상호관세 25%부과…8월 1일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시 20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미국은 보다 높은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환적된 상품은 해당 높은 관세율이 부과될 것이며,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별관세에 보복관세만큼 더해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서한으로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제1차관 주재로 관세로 인한 국내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7.08 08:17주문정

"틱톡, 美 매각 앞두고 전용 앱 개발중"

틱톡이 미국 내 매각을 앞두고 미국 사용자 전용 신규 앱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오는 9월 5일 미국 전용 앱을 출시하고, 기존 앱은 내년 3월부터 작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출시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앱 출시 후에는 미국 내 기존 틱톡 사용자들이 반드시 새 앱을 설치해야만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의 독립성과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틱톡 매각 협상에 대해 “사실상 합의에 근접했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 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와 공유할 수 있다는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퇴출을 추진해 왔다. 이에 틱톡은 미국 사업부를 현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마련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 매각 시한을 9월 17일까지로 재차 연장했다. 이는 세 번째 시한 연기로, 틱톡의 미국 내 운영 방식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07.08 07:30안희정

오라클, 美 정부에 최대 75% 할인 공세…클라우드 점유율 반격 나선다

오라클이 미국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자사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제품에 대한 대규모 할인 제공에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선두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연방조달청(GSA)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정부와 각 부처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DB) 및 분석 도구 등 라이선스 기반 SW를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상당한 수준의 할인이 적용되나 구체적인 할인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혜택은 오는 11월 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오라클이 미국 정부 전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할인 조건을 적용한 첫 사례로 전해졌다. 이번 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조달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 행정부는 정부의 전체 구매력을 하나로 모아 기술 기업들과 직접 협상함으로써 세금 소모를 줄이고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GSA는 오라클 외에도 세일즈포스·구글·어도비·일래스틱 등 여러 기술 기업과 유사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5월 자사의 업무 협업 도구 슬랙을 연방정부에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구글은 SW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할인 계약을 체결했다. 오라클은 이번 계약에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과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지원도 포함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메인프레임과 같은 레거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기술적 이전은 효율성과 보안성 측면에서 필수 과제로 꼽히고 있다. 오라클 측은 시스템 간 연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예산 낭비와 비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최근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소 기술업체들이 국방부에 솔루션을 보다 쉽게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2022년에는 AWS·MS·구글 등과 함께 국방부의 대형 클라우드 계약에 참여했다. 아울러 오라클은 올해부터 미국 정부·소프트뱅크·오픈AI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기술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틱톡 미국 운영권 인수전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클라우드 분야 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라클은 올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률을 전년 기록한 24%에서 40%로 높게 전망하고 있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 정부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모든 연방 부처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9:54한정호

정부, USTR에 한미 제조업 협력 로드맵 제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일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호우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입장과 한미 상호호혜적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우리 측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양국 간 긴밀하게 연계된 상호보완적 산업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한미 제조업 협력 비전을 제안하고, 양국간 최종적인 합의에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국 새정부 출범 이후 한 달 간 선의에 기반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과 상호 입장 차이를 더욱 좁혀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더욱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양측이 모두 윈윈하는 호혜적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그간 양국이 쌓아온 견고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미국 관세조치에 대한 우호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국익에 기반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6 11:42주문정

美, AI 반도체 우회 수출 차단…말레이시아·태국에도 규제 추진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새로운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고성능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치에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말레이·태국, '중국 우회 수출 경로'로 의심 미 당국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중국으로 향하는 AI 반도체의 우회 경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가 중국 기업에 의해 사용되거나, 원산지를 위장한 서버 반입 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싱가포르에서는 중국에 서버를 밀수출한 혐의로 3명이 기소된 바 있다. 이 사건 역시 AI 칩 우회 수출 단속 강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했던 'AI 디퓨전 룰(AI Diffusion Rule)'을 철회하고, 보다 광범위한 방식으로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기존 규칙은 미국의 우방국 약 40개국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출 기준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동맹국을 경유한 우회 수출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우방국까지 포함하는 규제가 추진되고 있다. 바뀌는 수출 통제안...동남아 본격 단속 시작되나 새로운 규제안은 AI 칩 수출 시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고, 허가된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또는 인증된 데이터센터를 통한 사용만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 및 우방국 기업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초반에는 예외 라이선스 허용이나 유예 기간 설정 등의 완충 조치도 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까지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남아시아가 중국과의 교역과 기술 협력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이번 조치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25.07.06 10:01전화평

[AI는 지금] 韓도 세계도 'AI 민간 인재' 전면 배치…"기술이 정책 만든다"

민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공공 진출이 글로벌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 정부도 네이버와 LG 출신 인재를 요직에 기용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기술력이 곧 국력이라는 인식 아래 민간 기술을 거버넌스에 접목하는 국가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네이버와 LG AI 연구 책임자 출신 인재들을 각각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발탁했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센터장은 대통령실 AI미래전략수석에,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방향으로 삼은 이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른 인사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은 팔란티어, 메타, 오픈AI 등 민간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 프로덕트 책임자(CPO)들을 육군 예비역 중령 자격으로 위촉해 기술 기반의 군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들은 AI와 가상현실 등 기술의 작전 투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장 통합 전략 수립에 자문 역할을 맡는다. 이는 미국의 사례만이 아니다. 영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앙트프러너스 퍼스트'의 공동창업자인 맷 클리포드를 총리 직속 AI 기회 자문관에 임명한 바 있다. 일본 디지털청은 전체 1천200명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600명을 민간 출신으로 구성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인도 역시 민간 AI 전문가를 공공 영역에 배치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는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의 대표로, 현재 인도 내무부 사이버보안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REAIM 고위급 회의'에도 참여해 국방 AI 윤리에 대한 국제 논의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국경 보안과 디지털 인프라 보호 정책 자문에 나선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기구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리벨리온, 마음AI 등 스타트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자금 조달, 인재 양성 등 지원책을 논의했다. 공공조달, 정책 개발 등 스타트업 대상 제도적 연계 가능성도 거론됐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했다. 대기업과 자체 모델 보유 스타트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 기반 자원을 제공해 글로벌 수준 모델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AI 분야에서의 민관 협력은 한국과 인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적인 AI 역량을 높이고 참여하는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은 든든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6 09:35조이환

美 관세 유예 시한 코앞…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또 방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8일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관세 조치 향방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는 직접 방미해 미국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한미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우리 의지를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또 미국이 제기한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이해를 제고하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미 양국이 무역·투자를 통해 긴밀히 연계된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형성 중인 점과 그간의 우호적인 통상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그간 양국이 쌓아온 협력 모멘텀이 약화하지 않도록 미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전달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지금까지 진전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국가 대비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금번 관세 협상을 향후 한미간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틀을 새롭게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향후 미측의 관세 조치 관련 변동성 및 주요 경쟁국의 관세 부과 상황이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보고, 주요국 대상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신속히 강구할 계획이다.

2025.07.04 19:00김윤희

과기정통부 "SKT 침해사고, 위약금 면제 사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를 두고 위약금을 면제해야 하는 회사의 귀책사유에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정치권에서 위약금 면제를 강력하게 요구한 가운데 산업계에서 예상한 정부의 판단 가운데 가장 징벌적인 결론으로, 향후 시장에서 상당한 혼란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침해사고에서 SK텔레콤의 과실이 발견된 점 ▲계약상 주된 의무인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이용약관에 따라 위약금을 면제해야 하는 회사의 귀책사유에 판단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초기에 4개 기관에 위약금 면제 규정을 두고 법률 자문을 진행했으나,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자문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사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5개 기관에 법률 자문을 진행했고 4개 기관에서 SK텔레콤의 과실로 판단했으며 유심 정보 유출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라는 계약의 주요 의무 위반이란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1개 기관에서는 이들과 달리 판단을 유보했다. 정부는 침해사고에서 SK텔레콤의 과실은 ▲계정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중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이며,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행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약관 계약상에서 자문기관들은 안전한 통신 서비스 제공이 통신사업자와 이용자 간 계약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침해사고로 유출된 유심 정보는 이동통신망에 접속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또 정보 유출 당시 SK텔레콤이 유심 정보보호를 위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1.0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으나, 유심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어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따져 위약금 면제에 해당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최종 결론이다. 과기정통부는 위약금 면제에 해당하는 이같은 판단은 SK텔레콤 침해사고에 한정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른 사이버 침해사고에서 약관상 위약금 면제에 해당한다는 일반적인 해석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2025.07.04 14:00박수형

미 관세 역풍 직격타…양극재, 2분기도 '먹구름'

우리나라 양극재 업계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도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에도 연쇄 타격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원계 양극재 잠정 수출액은 전분기 대비 13.8% 감소한 10억5천만 달러(약 1조 4천억원)으로 가량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 보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수출액은 1분기 약 8억3천만 달러에서 2분기 약 7억8천만 달러로 7% 가량 감소했다. 올해 들어 월별 수출액이 지난 4월 3억3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달 약 1억4천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는 1분기 약 3억8천만 달러에서 2분기 약 2억7천만 달러로 28.6% 줄어들었다. NCA 양극재도 지난 4월 수출액이 1억5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달 약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NCM, NCA 양극재 모두 올해 월별 수출액이 지난달 급감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미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등 부정적 정책 영향이 본격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극재가 직접적인 관세 부과 품목은 아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방 산업인 전기차 OEM들이 사업 계획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조기 종료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전망에 따라 배터리 납품도 지연되고 있다. 양극재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본격 부과될 상황을 대비해 미리 재고를 축적하려는 수요가 있었다"며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서 전기차 OEM들이 재고조정에 들어가면서 배터리 수요가 부진해졌다"고 토로했다. 양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업계는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는 관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이로 인한 각국 무역 갈등이 고조됐지만, 하반기에는 관세 등 미국 정책 기조가 정립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신차 출시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이런 전망도 장담하기 어렵다. 국가별 상호관세의 경우 미국은 협상을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진전이 더뎌 관세 유예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미국 하원에선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오는 9월부터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OBBB가 독립기념일인 4일까지 최종 통과되길 희망하고 있다. 상원 문턱을 넘은 만큼 하원에서 통과되면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될 수 있지만, 일부 하원 의원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일정이 지연되거나 법안 내용이 다시 수정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2025.07.03 16:29김윤희

이재명 "美 관세협상 쉽지 않아...7월8일 이전 해결 확언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두고 “쉽지 않은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외신의 질문에 “보안 측면을 고려해야 하고 (이 자리에서) 이야기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제 한 뒤 이같이 답했다. 그는 “7월8일까지 끝낼 수 있을지 확언하기도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쌍방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방면에서 우리의 주제들도 많이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03 11:24박수형

美 상호관세 부과 코앞…정부, 협상 계획 내일 국회 보고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관세 협상 계획을 마련해 내일 국회 보고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측 관세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리 측 대응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통상조약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공청회 이후 오는 4일 국회 보고를 앞두고 한미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여한구 본부장은 “미측 관세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 향후 미측 관세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월9일 이후 유예 종료 및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인 바,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 전개하고 있는 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는 한편,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통추위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관세협상 추진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고, 관계부처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전략을 정비해 관세유예 시한까지 미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2025.07.03 11:22김윤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55억 달러 '역대 최대'

국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잠정)를 달성했다. 올해 1‧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7%, 16.8% 증가한 25.8억 달러, 29.3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수출액은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작년 4분기보다 1.1억 달러(+3.9%)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중국이다. 수출액은 10억8천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9.6%에 달했다. 이어 미국은 10억2천만 달러(전체 수출액의 18.5%), 일본 5억5천만 달러(10.0%) 순이었다. K-뷰티 수출국은 작년 172개국에서 176개국으로 4개국이 확대됐다. K-뷰티는 상반기 유럽 지역 중에서 폴란드로 1억5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폴란드는 작년 이후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럽권 국가 중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으로 진입했다. K-뷰티의 주요 유럽 수출국 및 수출액은 ▲영국 1억 달러 ▲프랑스 7천만 달러 ▲에스토니아 3천만 달러 ▲체코 400만 달러 등이다. 중동 지역의 수출국 및 수출액은 ▲아랍에미리트 1억2천만 달러 ▲이스라엘 100만 달러 ▲쿠웨이트 100만 달러 등이다. 이 밖에도 국내 뷰티 기업들은 인도에 5천만 달러의 화장품을 수출했고, 브라질에 2백만 달러, 멕시코로 200만 달러 등의 제품을 팔았다. 또한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41억1천만 달러 ▲색조화장품 7억5천만 달러 ▲인체세정용품 2억7천만 달러 ▲두발용 제품류 2억2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로션‧에센스‧크림 등 수출액은 중국이 4억8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4억2천만 달러, 홍콩 2억2천만 달러 순이었다. 마스크팩은 상반기 수출액이 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중국 수출이 6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특히 홍콩과 폴란드로의 수출액은 각각 2천만 달러, 500만 달러 등이다. 립스틱은 7천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일본으로의 수출이 2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천만 달러, 중국 800만 달러 순이다. 튀르키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453% 증가했다. 식약처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 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중국과 미국 등에 대한 최신 규제 정보와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 등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지의 안전성 평가제가 시행되면서 식약처도 규제 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5.07.03 10:14김양균

틱톡, 美 커머스 인력 올해만 세 번째 감원...왜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 이커머스 부문인 '틱톡샵'에서 다시 한 번 구조조정을 감행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4월 이후 해당 팀에서 이뤄지는 세 번째 인력 감축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성명을 통해 “틱톡샵 사업이 발전함에 따라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운영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적 우선순위에 더 잘 부합하도록 일부 팀을 조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히 몇 명이 구조조정 대상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틱톡샵의 미국 사업은 지난해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뒤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변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 샵은 지난 4월 일부 직원을 감원했고, 그 다음달 2번째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시애틀 인근에 고용된 미국 현지 직원을 중국계 관리직 인력으로 교체하는 직업도 진행 중이다. 업계 내에서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거둔 이커머스 성공 사례를 미국에도 이식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인력 감축에도 틱톡샵은 틱톡의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전략에도 핵심적인 부문으로 지난해 틱톡샵은 독일·스페인 등 유럽 5개국에 새롭게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 안보 우려로 인한 잠재적인 금지 조치에 틱톡의 미국 내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제정된 미국 연방 법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에서 틱톡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매각 마감 시한을 오는 9월 중순까지 연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틱톡 인수자를 확보해뒀고 중국 정부의 승인만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07.03 09:10박서린

트럼프 이민 정책에 美 맥주도 흔들…콘스텔레이션 매출↓

모델로·코로나 등을 보유한 미국 맥주 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2분기(3~5월) 매출은 25억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25억5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 정책과 전반적인 경기 불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최고경영자(CEO) 빌 뉴랜드는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라티노 고용 비중이 높은 산업에서의 실직 우려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뉴랜드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소비자 행동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히스패닉과 비히스패닉 소비자 모두 인플레이션과 비용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미국 내 맥주 매출의 약 절반이 히스패닉 소비자에게서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지갑을 닫으면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5.07.03 09:07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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