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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이버 9/11'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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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대만에 해외본부 세운다…두번째 본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대만에 해외 본부를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공상시보는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버금가는 규모로 대만에 해외 본부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지난 6월 대만을 방문해 “5년 안에 대만에 대규모 연구개발(R&D)·디자인(설계)센터를 지을 것”이라며 “기술자를 최소 1천명 고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상시보는 황 창업자가 당시 대만 당국에 3만㎡(약 9천평) 부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이미 대만 거점으로 타이베이시에 있는 건물을 빌려 쓰지만, 임차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본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요청한 넓은 땅이 타이베이시에 남지 않아 당국이 부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상시보는 설명했다. 타이베이시에서 알맞은 위치를 못 찾으면 현재 대만 지사와 가깝고 고속철도로 이어지는 신베이·타오위안·신주 등 인근 지역이 엔비디아 해외 본부 대상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6:46유혜진

中 "美도 보조금 주면서 중국 반도체 위협 과장"

미국이 중국산 반도체 규제 방침을 밝히자 중국이 정치적 이유 때문에 자신들을 탄압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미국이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자국내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고 중국 정부는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앞세워 자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면서 중국의 위협을 과장하는 모순을 저지른다고 중국 상무부는 비판했다. 또 중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보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반도체가 훨씬 많다고 반박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산 반도체가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다는 미국 상무부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6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을 조사하는 일은 일방적인 보호무역이라며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해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는 주장했다.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장악 행위에 대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범용(legacy) 반도체가 값싸게 팔려 시장 질서를 해치는지 살펴본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는 범용 반도체는 첨단 반도체보다는 기술 수준이 낮은 제품이다. 조사 결과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했다고 판단하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중국산 수입을 막을 수 있다.

2024.12.24 13:55유혜진

美 반도체 보조금 7.5조원 확정받은 삼성·SK, 다음 과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7조5천억원(51억9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최종 확정받았다. 양사는 이번 지원으로 한숨 돌렸지만,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자국 중심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건설 인프라 문제, 반도체 인력 및 고객사 확보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또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투자에 속도조절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트럼프 2기 여전히 변수…미국 팹 운영비 한국보다 3배 높아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중심의 정책을 예고하며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재희 반도체공학회 부회장(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며 "계약 조건 변경이나 추가 의무 부과 등을 통해 보조금이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삼성과 SK는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월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법"이라고 평가하며 해외 반도체 수입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한국 기업들이 기술 주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재희 교수는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통해 수출 패권을 쥐려는 것이 트럼프의 속내"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TSMC가 첨단 공정은 대만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처럼 한국도 미국에 핵심 기술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미국 공장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주정부 지원과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유회준 반도체공학회장(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연방정부의 보조금 외에도 추가적으로 주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들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TSMC의 사례처럼 건설 노동자 수급 문제도 있지만, 실제 공장을 운영할 오퍼레이터 확보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TSMC는 숙련된 건설 인력 부족으로 애리조나 1공장과 2공장의 가동시기를 각각 1~2년씩 늦춘 바 있다. 또한 유 교수는 "미국의 생산직 근무제는 한국과 다른 노동 조건으로 인해 운영비가 한국 대비 3배 가량 더 소요된다"며 "이러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미국 내에서 반도체 엔지니어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라며 우려되는 부분으로 꼽았다. 고객사 확보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삼성전자는 국내 팹 가동률도 저조한 상황에서 미국 팹을 운영하려면 추가 고객사 확보가 절실하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확보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가 자국기업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유재희 교수는 "SK하이닉스는 기술 초격차를 통해 마이크론 대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고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수율 등 기술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2026년 파운드리 가동…SK하이닉스, 2028년 HBM 양산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로부터 47억4천500만 달러(약 6조8천9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최종적으로 확정 받았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2022년부터 건설 중인 4나노 파운드리 1공장 외에도 2나노 공정을 위한 2공장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다만 확정된 보조금은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했던 64억 달러(약 9조2천억원)에서 약 26%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의 보조금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대미 투자 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440억달러를 미국 반도체 시설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번에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가 향후 수년간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하며 전체 투자액이 약 70억 달러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수요 상황에 따라 팹 투자에 속도조절을 하면서 투자금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패키징 공장 부분에서 투자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는 줄었지만, 삼성전자의 최종 투자 대비 보조금 비율은 12.7%로 SK하이닉스(11.8%), TSMC(10.7%), 인텔(7.8%) 등 주요 기업 대비 가장 높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로부터 4억5천800만 달러(약 6천651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 달러(약 7261억원)의 정부 대출 지원을 받기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지난 4월 체결한 예비거래각서(PMT) 보다 800만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와 R&D센터를 건설하는 데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2028년 하반기부터 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 LLC) 법인을 신설했으며, 팹 착공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의 일환이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5년간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총 527억달러(75조5천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 생산량의 20%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12.23 17:24이나리

"美, 中 소프고 제재…화웨이 대신 TSMC 거래"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를 대신해 대만 TSMC 반도체를 주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을 미국 정부가 거래 제한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도운 혐의로 중국 소프고(Sophgo)를 무역 제재 명단(Entity List)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지난 10월 화웨이의 고사양 AI 칩 '어센드910B'를 분해했더니 TSMC가 만든 핵심 회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TSMC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을 제재하면서부터 TSMC는 중국 기업에 기술 제공 규제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 칩은 소프고가 주문한 제품과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가 소프고를 앞세워 TSMC 제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소프고는 화웨이와 거래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2024.12.23 16:38유혜진

쇼핑족 몰린 '블프' 매출, 올해 얼마?…AI 덕에 사이버 위크 매출 '사상 최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전 세계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3천억 달러(약 434조4천3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발히 도입해 고객 서비스 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결과다. 23일 세일즈포스가 올해 사이버 위크 기간 전 세계 89개국, 약 15억 명의 소비자 쇼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3천149억 달러(약 455조9천437억원)를 기록했다. 사이버 위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이다. 올해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는 744억 달러(약 107조7천238억원)의 디지털 매출을 기록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세일즈포스는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이번 사이버 위크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백화점 체인 '삭스(Saks)'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은 쇼핑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두 배 수준으로 증가시켰다. 또 ▲AI 기반 제품 추천 ▲맞춤형 프로모션 ▲대화형 고객 서비스 등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의 영향을 받은 매출은 총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규모로,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평균 2% 높은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소매업체들은 효율성과 고객 개인화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 위크 직전 대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18% 상향조정 했다. 특히 쇼핑객들의 AI 및 에이전트 기반 채팅 서비스 이용량이 38% 증가하며 AI 기반 고객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경험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모바일 커머스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모바일 채널에서만 전 세계적으로 2천200억 달러, 미국에서는 53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70%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 67% 대비 3%p(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영역도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틱톡샵(TikTok Shop)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활용한 소매업체들은 전체 매출 규모 중 19%를 해당 플랫폼에서 확보했다. 할인율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테무(Temu), 쉬인(Shein),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중국 마켓플레이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양권 리테일 기업은 대규모 할인 대신 서비스 차별화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채택했다. 전 세계 평균 할인율은 26%, 미국은 28%를 기록해 전년 대비 1%p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화장품(40%), 일반 의류(34%), 스킨케어(33%) 품목 순으로 높은 할인율을 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사이버 위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 기업들의 매출 확대를 지원했다. 커머스 클라우드는 99.99%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5천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했고, 마케팅 클라우드는 565억 건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비스 클라우드는 38억 건의 고객 문의를 처리했으며 에이전트포스는 167만 건의 AI 에이전트 기반의 응답 및 업무 수행을 통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일조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이버 위크는 AI 기술이 리테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AI 에이전트 기반의 개인화된 쇼핑경험과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리테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 견인을 지원하는 AI CRM 기업으로서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00장유미

美 최대 파티용품社, 두 번째 파산 신청

미국 최대 파티용품 전문점 파티시티가 2년 만에 두 번째 파산 신청을 했다. CNN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티시티는 미국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해 회생 기회를 주는 제도다. 파티시티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성명을 통해 “즉시 운영을 축소할 것”이라며 “퇴직금은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적 어려움이 파산 신청의 원인이라고 CNN은 전했다. 제품 비용에 대한 인플레이션에 직면했고 소비자 지출이 감소했다. 특히 전자 상거래 업체와 Spirit Halloween과 같은 업체들과 경쟁하며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파산신청은 지난 2023년 1월 파산선언을 한 지 약 2년 만이다. 당시 파티시티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하고 2022년 말부터 2024년 8월까지 80곳 이상의 매장을 폐쇄했다. 지난 8월 베리 리트윈(Barry Litwin)이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며 파산에서 벗어났지만, 불과 넉달만에 두 번째 파산을 피할 수는 없었다.

2024.12.23 09:23김민아

美 법무부, 2200만 달러 규모 NFT 사기 피의자 두 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NFT 러그풀 사기로 약 2천20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캘리포니아 출신의 두 남성을 기소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법무부가 수사 및 기소한 NFT 관련 사기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기소된 인물은 가브리엘 헤이와 개빈 마요다.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이들은 전신사기 공모 1건, 전신사기 2건, 스토킹 1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카트리나 W. 버거 미국 국토안보조사국(HSI) 수석 국장은 성명에서 "가브리엘 헤이와 개빈 마요는 3년 동안 투자자들을 기만해 수백만 달러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 기반 사기 행위는 매년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3년간 토큰이나 NFT를 생성한 뒤 거짓된 개발 계획을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갑자기 프로젝트를 폐쇄하며 투자금을 챙기는 행위를 '러그풀'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NFT 컬렉션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NFT 관련 범죄 중 최대 규모 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투자자들을 기만하기 위해 거짓된 프로젝트 로드맵과 허위 주장을 내세웠으며, 이러한 행위로 막대한 투자금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2024.12.23 09:13김한준

美, 삼성 반도체 보조금 6.9조원 확정…원안 대비 26% 줄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47억4천500만 달러(약 6조8천8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다만 확정된 보조금은 지난 4월 예비거래각서(PMT)를 서명했던 64억 달러(약 9조2천억원)에서 약 26% 줄어든 규모다.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예비거래각서 체결과 부처 차원의 실사를 거쳐 반도체법에 의거해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액수를 결정했다"며 "보조금은 삼성전자가 향후 수년간 370억 달러(약 53조원)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 중부에 위치한 현재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 거점을 만드는 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삼성이 투자 규모를 축소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PMT 서명 당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규모에서 더 확대해 2030년까지 총 4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반도체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 시설, 텍사스주 오스틴의 기존 생산 설비 확장 등도 포함된다. 오늘 상무부는 삼성전자의 37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이 액수는 4월 PMT 서명 단계에 비해 약 16%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투자 금액 감소 폭(약 16%)보다 보조금 감소폭(26%)이 큰 배경은 의문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와 관련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은 세계 5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가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수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이날 보조금 결정과 관련 "반도체법에 따른 미국 정부와의 협약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최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I 중심 시대의 진화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사들과 더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년에 만들어진 미국 반도체 법은 자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73조 7천800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미국 상무부는 총 20개 기업과 예비양해각서(PMT)를 체결했으며, 순차적으로 최종 계약을 확정 짓고 있다. 상무부는 전날엔 SK하이닉스에 4억5천800만 달러(약 6천6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 달러(약 7250억원)의 정부 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11월 TSMC가 66억 달러(9조2천4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처음으로 확정한데 이어 인텔 78억 6천만 달러(11조400억원), 글로벌파운드리 15억 달러(2조1천억원), 마이크론 61억 6천500만 달러(8조6천310억원) 등이 최종 계약이 체결됐다.

2024.12.21 09:10이나리

애플, 인도네시아서 아이폰 다시 판매할 듯…"100억달러 투자"

애플이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폰 '아이폰16'을 다시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대규모 투자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던 애플이 투자 금액을 100배 늘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애플의 초기 투자 금액을 만족하지 않아서다. 지난달 공급업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서자바 반둥 지역 액세서리·부품 공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증액한 데 이어 바탐섬에도 '에어태그' 생산 공장을 협력업체와 함께 짓겠다고 나섰다. 에어태그는 소지품이나 자동차, 반려동물 위치를 쉽게 찾도록 붙여놓는 기기로, 애플이 개발한 사물 위치 추적기다. 바탐공장에서 세계 에어태그 생산량의 20%를 맡게 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폰16 판매 금지가 풀릴 단계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애플이 '인도네시아산 부품을 40% 쓴다'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지난 10월 아이폰16 판매를 막았다. 블룸버그는 자국에서 제품을 개발하거나 만들도록 강하게 요구한 인도네시아 전략이 애플에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커다란 시장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연합(UN·유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도·중국·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인구 2억8천만명보다 많은 3억5천400만대의 휴대전화가 개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4.12.20 16:37유혜진

美 체류 늘린 정용진, 트럼프 깜짝 만남 여부 관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체류 일정을 늘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깜짝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정용진 회장은 당초 16일~19일 미국 마러라고에 머물 예정이었지만, 20일 오전까지로 하루 연장됐다가가 21일 오전까지로 한 번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오후 1시 5분 기준 신세계I&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오른 1만7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에는 전 거래일 대비 11.74% 오른 1만1천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마트도 전 거래일 대비 2.66% 오른 6만5천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방문은 정 회장의 개인 일정으로,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에만 4차례 만났다.

2024.12.20 14:12김민아

美 정부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HBM 생산 업체"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업체라고 극찬했다. 외신도 SK하이닉스가 경쟁사를 앞지른다고 치켜세웠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정보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에 4억5천800만 달러(약 6천600억원)의 보조금과 5억 달러 대출금을 제공하기로 확정 계약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7천만 달러(약 5조6천억원)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생산 기지와 연구개발(R&D)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고대역폭메모리 칩 생산 업체”라며 “SK하이닉스 덕분에 미국은 지구의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가 새로 짓는 공장에서만 일자리가 1천개, 건설 일자리도 수백개 생긴다”며 “SK하이닉스의 투자는 미국 경제와 안보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기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미국 정부 등과 힘을 모아 미국에서 강력한 AI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컴퓨터에 필수인 HBM 칩을 생산하는 업체”라며 “경쟁사 삼성전자를 앞질러 새로운 칩을 출시해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 업체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아시아에서 칩을 만든다”면서도 “칩을 장치에 연결하기 위해 감싸는 패키징 공정이라도 미국으로 확장해 입지를 다각화하려는 욕구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상무부는 세계 5대 반도체 제조 업체에 대규모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며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SK하이닉스는 확정했지만 삼성전자만 확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상무부로부터 64억 달러(약 8조9천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예비 계약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2개와 첨단 패키징 공장, R&D 시설을 짓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3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4.12.20 10:39유혜진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텍사스서 로보택시 출시 타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완전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출시를 타진 중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공개 기록을 요청한 메일에서 테슬라 직원이 오스틴시의 자율주행차 태스크포스(TF)와 지난 5월부터 소통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스틴을 텍사스에서 첫 번째로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할 도시로 결정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스틴시는 지난해 자율주행차TF를 만들고 자율주행 기업과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의견과 관련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안전 교육·절차를 수립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미래 먹거리지만, 규제 승인을 받으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미 여러 경쟁 업체는 특정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공 도로에 배치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아직 공공 도로에서는 테스트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제조공장 기가팩토리 부지 내에서만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 지난 10월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했다. 사이버캡은 차 양쪽에 나비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문이 있고, 내부에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규제 문제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지, 사이버캡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해 수익을 낼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행사 다음 날 테슬라 주가는 최대 10% 하락했다. 오스틴에서 테슬라가 로보택시 출시를 검토하는 것은 일론 머스크 CEO가 새 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지명되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블룸버그는 (자율주행 규제 완화가)도널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임기 중 우선순위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4.12.20 10:24류은주

"해커 꼼짝 못한다"…해외서도 인정한 안랩, 위협 탐지·분석 역량 이 정도?

안랩이 해외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을 입증했다. 안랩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개발 단체 '마이터(MITRE)'가 실시한 '마이터 어택 평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라운드 6(MITRE ATT&CK® evaluations Enterprise Round 6)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터어택 평가는 특정 공격그룹들의 실제 공격과정을 재구성해 세분화된 공격 단계별 탐지 여부 및 상세 분석 정보의 수준, 차단 여부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테스트다. 올해 진행한 라운드 6 평가에는 총 19개 글로벌 보안 기업이 참가했다. 안랩은 자사 ▲차세대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솔루션 '안랩 EDR'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안랩 EPP'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 '안랩 XDR'로 이번 평가의 '탐지(Detection)' 부문에 참가했다. 이 평가에서 안랩은 59개의 공격 단계(Substep) 중 56개를 탐지하며 94.9%의 탐지율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상세 증적과 공격 분석 정보를 제시했다. 특히 안랩은 테스트의 난이도와 평가기준이 높아진 환경에서도 지난해 대비 높은 탐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마이터어택 평가에서 안랩이 참가한 '탐지' 부문은 특정 1개 공격그룹의 시나리오에 기반해 실시한 지난 테스트(Round 5)와 달랐다. 윈도우(Windows)와 리눅스(Linux) 운영체제에 걸쳐 록빗(LockBit)과 클롭(CL0P) 공격그룹이 실제 감행한 '서비스형 랜섬웨어 모델 기반 공격' 위협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또 올해 평가부터는 공격 탐지 시 상세 분석 정보가 없으면 평가 등급부여에서 제외하는 등 평가 기준도 높였다. 이 가운데에서 안랩은 전년(82.1%) 대비 상승한 94.9%의 탐지율을 기록했다. 안랩은 국내 보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021년부터 4년 연속 '마이터어택 평가'에 참가하고 있다. 전성학 안랩 연구소장은 "지난 테스트 대비 더 높은 수준의 위협 탐지 및 분석 역량을 요구한 이번 마이터어택 평가에서도 탐지율 상승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월드클래스 수준의 성능을 갖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부스 마이터의 어택 평가(ATT&CK evaluations) 총괄 매니저는 "이번 평가는 그 범위를 확장하고 효율성과 오탐률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에 집중했다"며 "보다 실제적인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솔루션의 성능을 정확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2024.12.20 09:48장유미

한화그룹, 필리조선소 완료…美 조선·방산 전략적 거점 확보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며 세계 최고 조선 해양방산 기업으로 발돋움을 꾀한다. 국내 기업 중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것은 한화그룹이 처음이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 완료는 지난 6월 모회사 노르웨이 아커사와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수 금액은 약 1억 달러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은 북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해양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실제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 교역 통제국(DDTC)의 승인이 1차에서 신속하게 확정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화그룹의 필리 조선소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조선업 및 방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달 7일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선박 수출 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 생산 역량과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조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친환경 선박 기술과 생산 자동화 등 스마트 생산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화시스템도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지원하며, 통합제어장치와 선박 자동제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일부 도입해 조선소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사의 미국 자회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실적을 기록해 왔다. 향후 필리 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MRO) 사업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해군은 함정 생산 설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필리 조선소는 이를 해결할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북미 시장 내 해양 방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매출 다각화와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09:03류은주

SK하이닉스, 美 반도체 보조금 6600억원 수령 확정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설비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천800만 달러(한화 약 6천600억원)의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금을 제공하는 계약을 확정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R&D)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SK하이닉스에 4억5천만 달러 및 5억 달러의 대출금을 지원하는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8월에 발표된 예비계약 보다 소폭 많은 금액으로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가 협상 기준에 도달함에 따라 자금을 받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당사는 미 정부, 인디애나주, 퍼듀대를 비롯 미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도 지난 4월 미 상무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으로 64억 달러(약 8조8505억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지난 2022년부터 건설 중인 파운드리 1공장 외에도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도 짓기로 결정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최종 계약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2024.12.19 20:10장경윤

美, 중국산 인터넷 공유기 사용 금지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 티피링크(TP-Link)의 인터넷 공유기(라우터)를 자국에서 사용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방부·상무부·법무부는 중국 티피링크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다. 미국 정보기술(IT)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0월 중국 해킹 단체가 티피링크 공유기 수천개로 연결한 인터넷을 쓴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티피링크 공유기를 미국에서 살 수 없을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티피링크 공유기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가 미국에서 철수한 뒤로 가장 많이 퇴출되는 중국산 통신 장비가 된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9년 화웨이를 미국 시장에서 내쫓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내년 1월 20일 출범한다. 소식통은 “티피링크 공유기가 보안 결함이 있는 상태로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티피링크는 대부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류펑위 주미국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억누른다”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가정과 소기업에 설치된 공유기 가운데 티피링크 제품이 65%다. WSJ은 티피링크 공유기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망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공유기라며 미국 국방부와 연방정부 기관에 인터넷 통신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2024.12.19 17:17유혜진

"내년 美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테슬라는?

내년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이 줄어도 전기자동차(EV) 시장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는 내년 미국에서 팔리는 신차 4대 가운데 1대(25%)가 친환경차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올해 7.5%에서 내년 10%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75%로, 사상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너선 스모크 콕스오토모티브 수석연구원은 “IRA 보조금이 줄면 전기차 판매량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도 “다양한 신차가 나오고 주(州) 정부에서 더 많은 세금 혜택을 주면 미국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계속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대표 업체로 꼽히는 테슬라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닌 다른 회사 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 시장점유율은 이제 절반이 안 된다”며 “새로운 차량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내년 미국에서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포함한 신차는 1천63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정치 1천585만대보다 2.8% 늘 것이라는 추산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201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스모크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입차에 붙는 관세를 올리면 물가가 뛸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가 '지금 사야 한다'고 조급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19 11:10유혜진

금융보안원, AI 시대 보안 '강화'…글로벌 경쟁력 '입증'

금융보안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의 금융권 안착을 위해 보안 체계를 설계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금융회사의 AI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보안성 검증체계와 금융보안 이해도 지표(FSKU)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금융당국 및 주요 금융사와 협력해 AI 안전 프레임워크를 논의하며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AI 관련 가이드라인의 후속 연구로 AI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하고 주요 금융사를 대상으로 보안성 검증을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통해 금융 AI 모델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회사가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해 최적의 모델을 선정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이해도 지표(FSKU)'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신뢰성과 적합성을 높이며 금융 보안 체계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금융당국 및 금융사 간 협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당국 주관의 '금융권 AI 협의회'에 참여해 금융보안 AI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워킹그룹은 AI 활용 방안과 보안 대책을 논의하며 'AI 안전 프레임워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AI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금융보안원은 국제 금융 AI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 국제 학회에 논문을 게재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성을 입증했다. 내년에는 금융 AI 보안성 검증체계를 활용해 금융회사 AI 서비스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 연합학습, 합성데이터 등 프라이버시 강화기술(PET) 연구와 생성형 AI 사전 기능 테스트 환경 구축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AI 기술 발전 속도와 금융권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기술 활용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금융권의 AI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며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2.19 10:32조이환

로그프레소, 'K-시큐리티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국내 보안 협력 '선도'

로그프레소가 국산 보안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로그프레소는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최한 '2024 보안 협업 사례·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로그프레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국내 보안 기업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로그프레소는 자체 로그프레소 스토어를 활용해 국산 보안 솔루션을 연동하고 오픈 확장 탐지 및 대응(XDR) 체계를 활성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국산 솔루션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대다수의 기업은 평균 20종 이상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 정교화되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로그와 보안 이벤트 데이터를 분석·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체계로는 이러한 신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로그프레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주요 보안 기업과 협력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및 로그 연동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이로써 공공·금융·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들이 효율적인 보안 운영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로그프레소는 시큐아이, 엑스게이트, 수산아이앤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보안 솔루션뿐 아니라 해외 기업을 포함해 150개 이상의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SaaS형 XDR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국내 보안 시장의 API 접근성을 높여 K-시큐리티 연동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9 10:32조이환

美 흑연업계, 中 경쟁사에 920% 관세 부과 요청

북미 흑연 생산업계가 미국 규제 당국에 중국 경쟁 업체들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와 함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의 흑연 생산업체로 구성된 미국 활성 양극소재 생산자 협회는 미국 상무부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흑연에 대해 중국 업체들의 반덤핑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중국 업체들이 흑연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불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최대 92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중국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라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반덤핑 조사 요청이 호주 상장기업 노보닉스가 이끄는 흑연생산업체와 테슬라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에서 합성 흑연을 만들고자 하는 업체와 중국산 흑연을 저렴하게 들여와 생산비용을 낮추려는 미국 전기차 업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1기 행정부에서 합성 흑연을 포함해 중국산 흑연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테슬라는 2019년부터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반복적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면제 연장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현재 중국산 흑연제품에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만약 이들의 요청대로 920% 막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산 전기차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흑연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약 10%를 차지한다.

2024.12.19 10:3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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