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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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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원인과 전망은

질문 1.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4.7%, 30년물 5.3% 돌파 원인은 무엇인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단순히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 같아서”라고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번 상승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연준의 물가 대응 신뢰 문제, 그리고 글로벌 장기금리 동반 상승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합니다. 첫째,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중동 전쟁과 유가 리스크입니다. 최근 시장은 미국·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이것이 미국 물가를 재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과 높은 유가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충격을 다시 우려하게 만들었고, 이 때문에 전 세계 채권금리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321%까지 올라 거의 20년 만의 고점에 도달했습니다. 둘째, 미국채 공급 부담입니다.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커지면 국채 발행이 늘어납니다. 국채 공급이 많아지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합니다. 미국이 30년물 국채를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차입비용으로 발행했다고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늘어나는 부채와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월 13일 250억 달러 규모 30년물 입찰 수익률은 5.22%까지 올라갔습니다. 셋째, 연준에 대한 신뢰 문제도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최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보지만, 동시에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 2%보다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용 부진과 완화된 물가지표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 우려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넷째, 장기금리 상승의 핵심은 실질금리 상승입니다. 로이터는 8월 14일 분석에서 최근 장기금리 상승은 단순한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보다 실질금리 상승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재정적자,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수요, 글로벌 정부부채 증가가 장기 실질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올해 GDP의 약 6%, 금액으로는 약 1.9조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한바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 장기금리 상승은 네 가지 힘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입니다. 전쟁은 유가와 물가를 자극했고, 재정적자는 국채 공급 부담을 키웠으며, 연준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신뢰의 시험대에 섰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실질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동시에 치솟은 것입니다. 질문 2. 금리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고,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장기금리 상승은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줍니다. 10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회사채, 기업 투자, 주식 밸류에이션의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30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의 장기 재정 부담과 연금·보험·장기 투자자산 가격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10년물 4.7%, 30년물 5.3% 돌파는 단순한 채권시장 이벤트가 아니라, 경제 전체의 할인율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첫째, 주택과 소비에 부담이 커집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올라갑니다.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는 대출을 줄이게 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 둔화와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기업 투자와 주식시장에 부담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비용이 올라갑니다. 특히 성장주와 AI 관련 기업처럼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가 큰 기업은 높은 할인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AI 투자 붐과 정부부채 증가가 장기 실질금리 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실질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결국 차입과 위험자산 선호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셋째, 미국 정부 재정에도 부담입니다.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이 커집니다. 이자비용이 늘면 다시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고, 이는 장기금리를 더 밀어 올리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장이 30년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0년물은 단기 통화정책보다 장기 재정 신뢰를 더 많이 반영합니다. 넷째, 금값에는 양면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금값에는 부담입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높아질수록 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커집니다. 그래서 최근 칼럼에서 반복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은 금을 올리려 하지만, 금리는 금을 누릅니다.” 전쟁 리스크가 유가와 물가를 자극해 금리 상승으로 연결되면 금값은 오히려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반대 효과도 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이 단순한 성장 기대가 아니라 미국 재정 불안, 달러 신뢰 약화, 인플레이션 통제 불신에서 나온 것이라면 금은 다시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즉 금리 상승 초기에는 금값에 부담이지만, 금리 상승이 금융불안과 달러 신뢰 문제로 번지면 금값에는 중장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은 세 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0년물 4.7%, 30년물 5.3% 부근에서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둔화되면 금리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오르거나 9월 FOMC에서 매파적 메시지가 나오면 금리는 다시 고점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30년물 금리가 더 중요합니다. 30년물은 연준의 단기금리보다 미국 재정, 국채 수급, 장기 인플레이션 신뢰를 반영합니다. 30년물이 5.3%를 넘어 높은 수준에 머문다면 시장은 미국의 장기 재정 신뢰를 계속 의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무한정 오르기는 어렵습니다. 높은 금리는 결국 주택, 소비, 기업투자, 주식시장에 부담을 줍니다. 어느 순간 경제 둔화가 뚜렷해지면 시장은 다시 금리 하락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전까지는 높은 장기금리와 높은 변동성의 시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면, 장기금리 상승은 경제 전체의 할인율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주택, 소비, 기업투자, 주식시장에는 부담이고, 금값에도 단기적으로는 악재입니다. 그러나 금리 상승의 뿌리가 미국 재정 불안과 달러 신뢰 약화라면, 금은 다시 중장기 안전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시장은 금리 수준보다 금리 상승의 이유를 봐야 합니다. “성장이 만든 금리 상승은 금에 부담이지만, 신뢰 훼손이 만든 금리 상승은 결국 금의 역할을 키울 있습니다." 질문 3.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국내 금융시장, 특히 주식·부동산·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사실상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금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 한국의 주식·채권·부동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단순한 경기 호황이 아니라 재정적자, 물가, 국채 공급 부담에서 비롯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는 대체로 긴축적인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8월 18일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KOSPI는 1.55%, KOSDAQ은 3.52% 하락했습니다. 첫째, 주식시장에는 할인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이동이라는 두 가지 부담이 생깁니다. 주식의 가치는 결국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 평가합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올라가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사용하는 할인율 자체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같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도 이론적인 적정 주가는 낮아지게 됩니다. 특히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성장주와 고평가 종목입니다. 미래의 이익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는 AI·인터넷·바이오·2차전지 등의 업종은 장기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합니다. 첨부 원고에서도 AI 관련 기업처럼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기대가 큰 기업은 높은 할인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는 여기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4~5%대로 올라가면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한국 주식을 보유해야 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미국 국채라는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충분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거나 신규 유입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처럼 실적 증가가 금리 부담을 압도할 정도로 강한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금리 상승=한국 주식 전체 하락”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채권시장에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국내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습니다. 실제 한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월 18일 약 4.40%까지 올라왔습니다. 한국 자본시장연구원도 미국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과 국내 채권 공급 여건이 국내 장기금리의 상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채권에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금리 상승 = 기존 채권 가격 하락 입니다. 따라서 장기채를 많이 보유한 보험사·연기금·금융기관이나 장기채 펀드는 평가손실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수익률로 채권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면 회사채 금리도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집니다. 특히 재무구조가 약한 기업이나 부동산 PF와 연결된 건설·금융회사에는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셋째, 부동산에는 가장 느리지만 가장 오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장기금리가 한국 부동산 가격을 직접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장기금리 상승 → 한국 장기금리 상승 → 은행채·금융채 금리 상승 →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경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75%이지만,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시장금리와 은행의 조달비용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인상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한국은행의 향후 정책 선택에도 제약을 주면서 시중 대출금리 하락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는 크게 세 가지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① 주택 구입자의 이자 부담 증가 ② 투자자의 기대수익률 하락 ③ 부동산 PF 등 개발사업의 금융비용 증가 특히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차입을 이용한 투자가 많기 때문에 금리의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 오래 머물수록 거래량이 먼저 둔화되고, 이후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한국 경제에 일종의 '수입된 긴축(imported tightening)'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흐름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 글로벌 자금의 미국 국채 선호 증가 → 한국 장기금리 상승 압력 → 주식 할인율 상승·외국인 자금 부담 → 기업 회사채·대출금리 상승 → 주택담보대출·부동산 PF 부담 증가 → 소비·투자 둔화 따라서 주식에는 밸류에이션 부담, 채권에는 가격 하락, 부동산에는 금융비용 상승이라는 서로 다른 경로로 같은 충격이 전달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 금리가 왜 오르는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강해서 장기금리가 오른다면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재정적자·국채 공급·인플레이션·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장기금리가 오른다면 국내 금융시장에는 훨씬 부담스러운 금리 상승입니다. 최근 미국 장기금리 상승 역시 정부부채와 대규모 국채·회사채 공급,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은 한국에 '보이지 않는 금리 인상'과 같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채권금리와 기업 조달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함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에는 할인율 상승, 채권에는 가격 하락, 부동산에는 이자비용 증가로 나타납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의 재정불안과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된 장기금리 상승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단순한 금리 문제가 아니라 자산가격 전반의 재평가를 요구하는 신호라고 봐야 합니다."

2026.08.19 10:16김종인 컬럼니스트

오라클, 오픈AI·메타 덕에 자신감 얻었나…25조 채권 발행 나선 이유는?

미국 소프트웨어(SW) 대기업 오라클이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고 본격적인 투자 채비에 나섰다. 오픈AI, 메타플랫폼 등 굵직한 고객사들과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한 만큼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임차·운영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24일(현지시간) 180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올 들어 미국 기업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채권 매입 수요는 88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체이스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만기 40년짜리를 포함해 6가지 종류다. 이 중 40년물 발행 금리는 비슷한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1.37%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처음 논의된 수준(1.65%포인트)보다 낮아졌다. 다만 오라클 회사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미국 국채가격이 영향을 받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오라클이 오픈AI, 메타플랫폼 등과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맺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10일 오픈AI에 향후 약 5년간 3천억 달러(416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초에는 오픈AI, 일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에도 나섰다. 또 메타와도 최근 200억 달러(약 27조9천8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오라클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빅테크와 연이어 대형 클라우드 계약을 따냈다"며 "최근 아마존웹서비스(M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기존 상위 3개 사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 덕에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서 호실적도 기록 중이다. 올해 이곳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77% 늘어 180억 달러(약 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 경영권을 자국 합작법인에 맡기기로 한 가운데, 오라클이 클라우드 공급에 이어 보안 업무까지 담당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은 그동안 AWS, MS, 구글 등 상위 3개 기업에 뒤처져 왔다"며 "이번에 본격적인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투자 부담도 안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나 오라클의 현금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마이너스로 전환해서다. 시장에선 오는 2029년까지 악화됐다가 이후에 다시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오라클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해 향후 투자·인수,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올해 8월 말 기준 약 950억 달러의 장기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로버트 쉬프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로 인해 오라클의 레버리지(부채 대비 수익성 지표)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오라클에 대한 수요가 있고, 이제 인프라만 구축하면 된다"며 "그래서 채권 투자자들이 오라클이 상당한 금액을 비교적 유리한 조건으로 빌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오라클이 향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봤다. 크레딧사이트에 따르면 오라클은 오는 2028년까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약 650억 달러의 추가 부채 발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라클은 지난 1월에도 채권을 발행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최근 오라클이 오랫동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있던 사프라 캣츠가 교체돼 향후 재무 전략 움직임에 대해 우려했다. 앞서 오라클은 지난 22일 클라우드 인프라와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맡을 책임자로 각각 클레이 마구이크, 마이크 시칠리아를 임명하고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사프라 캣츠는 이사회 부의장이 됐고, 클레이 마구어크와 마이크 시실리아를 각각 CEO로 선임하며 AI 중심 전략을 좀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렌트 틸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사프라 캣츠 CEO 체제에선 강력하게 오라클의 비용 통제가 이뤄져 왔다"며 "(공동 대표 체제에선) 이 정책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15:2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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