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6.3 대선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미국 관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트럼프發 관세폭탄에 20대 그룹 미국간다…최태원 회장 앞장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이 대미 통상외교의 첫발을 내딛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양일 간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구동휘 LS엠앤엠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SPC 허진수 사장, 이문희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대한상의 박일준 상근부회장 등 26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경제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이다.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천60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8년 전 트럼프 대통령 한국 방문 당시 575억 달러 규모 구매계획을 약속했는데, 같은 기간 약정했던 규모의 160%에 달하는 908억 달러 구매를 달성한 바 있다.먼저 19일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코리아-US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경제사절단을 비롯해 미국 상·하원 의원, 주지사, 내각 주요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행사 장소인 토마스 제퍼슨 빌딩은 1897년 개관한 미국 의회도서관의 본관이자,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정상급 리셉션 장소”라며 “미국 의회도서관은 입법·정책 연구의 중심지로, 한국기업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사절단은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액션플랜을 소개한다. 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6 12:00류은주

美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국내 기업 타격 전망

미국이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보편 관세 25%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도 앞서 예고했던 대로 석탄, 액화천연가스 등 일부 품목에 보복 관세를 매기는 등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분위기다. 우리나라 산업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철강, 알루미늄 대상으로 관세 25%p 인상안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임기 때에도 철강에 25%p, 알루미늄에 10%p 관세 인상 조치를 각각 시행했는데 2기 임기 시작부터 다시 관세를 인상하려는 것이다. 그 외 모든 국가들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밝혔는데, 이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상호관세는 양국에 동등한 수준의 관세가 부과되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가령 미국 입장에서 무역으로 손해를 본다고 판단되는 국가에는 더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려 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관계이지만,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557억 달러(약 81조원)에 달하는 등 무역 수지를 따져 미국이 상호 관세를 도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제품 관세도 10%p 인상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성으로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대상 15%, 원유와 농기계 및 대형차 등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했는데 10일부터 이 관세율이 적용된다.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해 타협을 논의할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30일 유예되긴 했지만,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관세 전쟁이 확산될 기미를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 산업에 대한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산업은 직격타를 받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철강 산업은 이미 미국에서 연간 무관세 수출 물량을 70%로 제한받는 쿼터제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약 250만톤 수준의 강재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인상 조치와 철강 쿼터제가 어떻게 맞물릴지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미국의 관세 강화 기조에 따른 악영향이 예상된다. 포스코의 경우 북미 수출 비중은 약 15%, 현대제철은 약 5% 미만으로 평가된다. 두 기업 모두 미국 제철소를 운영하고 있진 않으나, 현대제철의 경우 미국 설립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관세가 본격 도입될 경우 산업 전반의 수출 감소도 전망됐다. 지난 10일 무역협회는 미국이 중국에 10%p, 캐나다와 멕시코에 25%p, 보편관세 10%p를 부과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9%인 132억4천만 달러(약 19조 3천억원)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5.02.10 11:17김윤희

"美 '캐나다·멕시코' 관세 협박, 역효과 초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 인상 카드를 외교에 활용 중이나, 현지에선 이로 인해 입을 경제적 손실이 더 크다는 예상이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 미주본부 워싱턴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경과와 현지 분석'을 발간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25%, 중국에는 10%의 관세율 인상을 4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경을 넘어 유통되는 마약 단속을 요구했는데, 이후 3일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트럼프가 통화한 끝에 관세 조치가 30일간 유예됐다. 관세 카드로 국경 강화라는 실익을 얻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효성이 적고 양국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캐나다 국경에서 압수된 펜타닐은 약 43파운드로 극소량에 해당된다. 국경에서 압수된 펜타닐 중 대부분은 남서부와 멕시코 국경이 출처였다. 캐나다가 약속한 국경 보안 강화 조치 중 13억 달러 규모 국경 계획도 지난해 12월 발표된 것이라 관세 인상 카드로 미국이 새롭게 얻어낸 것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멕시코도 앞서 바이든 행정부와 국경 단속 병력 1만5천명 파견에 합의했던 만큼 관세 논의 후 1만명을 추가 파견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 카드를 완전히 거두지 않고 30일 유예를 선택해 다시 무역 전쟁으로 확전될 불씨도 남겨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동맹국과 적대국 양측과의 관계 모두 균형을 깨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싱크탱크들도 일제히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트럼프의 이번 관세 조치가 미국 내 가구 당 연간 1천200달러 이상의 세금 부담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분석에는 캐나다, 멕시코 외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영향도 고려됐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수출, 인플레이션 등에서 부정적 영향이 야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외교·안보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는 북미 지역의 통합된 공급망, 특히 자동차 산업 등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 기업과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커지고 이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트럼프 1기 때와 같이 보복 관세 도입에 나서거나, 아시아 및 유럽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미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캐나다는 그간 반중 정서가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관세 위협으로 반미 정서가 심화되면 대미 협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에 경제적, 정치적 역효과가 우려되며 미국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때문에 실제 관세 정책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쳤다.

2025.02.09 08:36김윤희

[미장브리핑] UBS "금, 불확실성서 사상 최고치 경신할 것"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44747.6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6083.5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19791.99. ▲1월 고용 보고서 대기.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이번 달 16만9천명 증가 예측. 12월에는 25만5천개 늘어. ▲지난 주 미국 실업 수당 신청 건수 21만9천건으로 예상보다 증가. 전 주 보다 1만1천건보다 증가하고 추정치 21만4천건보다 높아. ▲금 값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UBS 관측 제기. UBS는 향후 12개월 금 가격을 온스 당 3천달러로 상향 조정. 지난 5일 금 값은 사상 최고치인 2882.16달러를 기록. UBS는 CNBC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상당한 관세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실질 관세율을 30%로 인상하는 것은 점진적일 것"이라면서도 "금은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금리 인하 주기 연장, 강력한 투자자 및 중앙 은행 수요로 인해 올해 내내 계속 값이 오를 것"이라고 설명.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에 대한 보복 조치 일환으로 캘빈 클라인과 토미 힐피거의 소유주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은 기업 PVH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추가한 것. 벌금 부과와 수출입 활동 금지, 직원들이 중국에 입국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어. 중국 상무부는 9월에 PVH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면화를 공급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시작.

2025.02.07 08:15손희연

SK이노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 원유 원가 절감 기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인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원가 절감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에너지에 10%, 멕시코산엔 25%의 관세를 인상하려 했지만 지난 3일 이를 30일간 유예키로 결정한 상태다. 마약 유통 문제가 발단이 됐는데, 실제 관세 인상이 이뤄지면 미국 정유업계가 사용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 대신 자국산을 사용할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경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국내 정유업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캐나다 및 멕시코산 원유를 수급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동산 중심의 장기 계약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한편 유종별 시황 변동에 따라 최대 마진 확보를 위한 피드스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공급선 다변화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올해 1분기 미국산 원유 도입 비율은 20% 정도로 예상되며 기회에 따라 캐나다산 원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캐나다·멕시코산 원유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정유업체들이 자국산으로 전량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일부 물량이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공급 증가로 연결되면 저희는 조금 더 싼 원유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매우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마진 관점에선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일부 감소할 수 있고, 소비자 가격들이 올라가면서 전체적으로 석유 제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마진 측면에서도 일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에 대해선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들의 도입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동시에 그 전력 도매 가격인 SMP에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발전 사업에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E&S 소싱 물량의 약 70% 이상이 장기 계약으로 구성돼 단기 현물 가스 가격 변동이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현물 시장 가격이 급변하는 경우 일시적으로는 도입 원가와 판매 가격 비중 차이가 발생해 손익에 영향을 줄 순 있다”고 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 예상 규모는 배터리 사업 약 3조 5천억원 수준, 그 외 2조 5천억원으로 밝혔다. SK E&S 합병으로 1조원이 추가됐음에도 전년 대비 전체 CAPEX는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정책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이행기인 올해에도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엔무브 기업공개(IPO) 추진 상황에 대해선 “현재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공모 비율이나 구조,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IPO 시 굉장히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불황이 지속되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필수 투자 위주의 CAPEX 지출과 적극적인 운영효율개선(OI) 활동으로 생존 가능한 수익 및 재무 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재 불용 자산과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6 14:11김윤희

산업부, 美 관세조치 긴급점검...미·멕·캐·중·일 상무관 소집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위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코트라 무역관에 우리 진출기업 애로지원을 위한 '헬프데스크'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오전 8시 30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 조치에 대응해 주요국 상무관 및 KOTRA 무역관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중국·일본 등 5개국 상무관 및 무역관장이 참석하였다. 금일 회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조치 발표 및 캐·멕 유예, 여타 국가 및 품목으로의 확대 가능성 등 미국발 관세조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였다. 우리 진출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인교 본부장은 "캐나다·멕시코 관세조치 유예에도 불구, 향후 부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통상당국은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현지 공관을 통해 관련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코트라 무역관에 우리 진출기업 애로지원을 위한 '헬프데스크'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비상한 시국인 만큼, 상무관과 코트라가 혼연일체가 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진출기업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줄 것"을 주문하고 "정부도 글로벌 관세조치 확산에 대비하여 비상수출대책 및 유턴기업 지원대책 마련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참석한 상무관들과 코트라 무역관장들도 주재국 정부 및 진출기업 대응현황과 업계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철저한 현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산업부는 EU 등 여타 주요국까지 포함하여 관세조치 관련 현지 대응 점검회의를 추가로 개최하고, 유사입장국들과 대응방안 논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05 09:14이나리

정부, 역대 최대 수출금융 360조 공급 등 수출 모멘텀 확대 적극 지원

정부가 수출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360조원에 이르는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등 지원정책을 포함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수출기업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기업 측에서는 엘앤에프·케이조선·동진쎄미켐·대모엔지니어링·코디아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1월 수출은 장기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고 설날이 포함된 1월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기조와 조업일수 등을 감안하면 2월 수출은 플러스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감소한 491억2천만 달러(잠정)를 기록했다. 역대 1월 수출은 설 연휴가 포함된 2020년에 431억 달러, 2021년 480억 달러, 2022년 55억 달러, 2023년(설 연휴 포함) 463억 달러, 2024년 547억 달러, 2025년 1월(설 연휴 포함) 491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새로운 통상환경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산업별 이슈를 꼼꼼히 점검하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 대비 40% 증가한 2조9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 관계자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 및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주요 산업별 지원 계획과 해외전시회․수출바우처 등 수출지원 확대 계획을 답변하는 한편, 추가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기관과 적극 협업해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신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 대상 관세조치(2월 1일 발표)와 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행정 조치 관련 미국 측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업계와 함께 대응전략을 점검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총력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현장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 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03 16:00주문정

산업부, 美 '캐나다·멕시코' 관세 인상 영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미국 신(新)정부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 대상 관세 조치 내용과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부내 TF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 25%(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 대해서는 10%),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이번 회의가 마련됐다. 인상된 관세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관세 인상에 따라 특히 현지에서 공장을 다수 운영하고 중국산 부품 수급 비중이 상당한 배터리, 자동차 업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의에서 정인교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정책하에 각종 행정조치를 빠르게 발표하고 있으며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역량을 결집하여 이에 효율적,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통상·에너지 주요 행정조치에 대해 부내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시나리오별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산업부는 앞으로도 신속하게 미국의 관세 등 정책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관련 업계의 우려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여 함께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유사한 상황에 놓인 주요국들의 동향도 파악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가용한 모든 협력 채널을 활용해 미국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2025.02.03 15:00김윤희

美, 캐나다·멕시코에 관세 25% 부과...車 업계 타격

미국이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에 25%, 중국산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함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여러 자동차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인사이드EV는 캐나다, 멕시코 대상 관세 인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종류를 공개했다. 이번 추가 관세는 오는 4일부터 적용된다. 차종별 부품 수급 국가를 살펴보면 포드 머스탱 마하-E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26%, 멕시코산 18%, 중국산 51%가 포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 조립은 멕시코에서 이뤄진다. 이스케이프 PHEV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32%, 멕시코산 25%의 부품을 사용해 미국에서 조립된다.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쉐보레 블레이저 EV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62%, 중국산 18%를 포함한다. 멕시코에서 최종 조립을 한다. 혼다 프롤로그의 경우 미국 또는 캐나다산 38%, 중국산 16%가 탑재된다. 멕시코에서 최종 조립을 거친다. 테슬라 차종의 경우 최종 조립은 전부 미국에서 이뤄진다. 모델3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35~75%, 멕시코산 20%, 롱레인지 모델 한정 중국산 40%을 쓰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Y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70%, 멕시코산 20% 부품을 사용한다. 모델S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65% 및 멕시코산 15%, 모델X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60%과 멕시코산 20%, 사이버트럭은 미국 또는 캐나다산 65%와 멕시코산 25%의 부품이 탑재된다. 그 외 아큐라 ZDX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63%, 멕시코산 19%, 중국산 16%을 사용하며 미국에서 조립된다. 링컨 코세어 PHEV는 미국 또는 캐나다산 47%, 멕시코산 25%를 사용해 미국에서 조립된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PHEV의 경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캐나다에서 최종 조립된다. 아우디 Q5 55e는 멕시코산 부품 51%을 사용하고, 최종 조립도 멕시코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플릿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멕시코산 자동차 약 255만대가 미국으로 수입됐다. 시장조사기관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천590만대였다. 인사이드EV는 지난해 미국에서 저렴한 전기차 신규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전기차 판매량 경신이 나타났지만, 관세 부과로 이런 성장세가 멈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M과 테슬라, 포드, 혼다, BMW, 아우디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멕시코 공장에서 상당량을 생산해 관세 정책에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한국, 일본 업체들의 경우 사정이 낫지만 중국산 부품을 일부 사용하고 있어 제한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드EV는 현대차 아이오닉5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전기차 모델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관세 정책에 예외로 놓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2025.02.03 10:34김윤희

트럼프 2기,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위한 맞춤 전략 시급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맞춤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입법조사처의 '트럼프 2기 관세정책의 리스크 점검 및 대응'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반적인 관세 인상 및 국가별 차등 관세 부과로 자국 산업을 육성하고, 미국의 경제활력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외국산 상품에 10%~20%의 '보편관세(univeral tariff)'를 부과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는 불법 이민과 마약밀수가 근절되지 않는 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에는 선거운동 기간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공약했다. 하지만 당선 후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해 학계와 WTO, IMF 등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자극해 국제교역을 축소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통상 주요국의 관세 인상은 국제교역을 축소해 세계 경제 성장을 약화하는 동시에, 비교우위에 따른 국제분업의 효율을 저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 미국 통상정책의 예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장기금리 상승, 수출의존형 국가 및 저소득국가의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WTO 상소기구가 장기간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점, 미국의 WTO 탈퇴 가능성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다자 차원의 제어는 어려워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관세 인상이 현실화하면 우리 수출 산업 분야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수출 축소 ▲3국 관세 부과에 따른 중간재 수출 축소 및 미국으로의 대체 수출 증가 ▲3국의 보복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중간재 수출 축소 및 미국제품 대체로 인한 수출 증가 효과 등을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 관세 인상의 대상 품목과 수준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FTA 체결국이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사례를 유추해 볼 때, 10~20%의 보편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편 관세 부과 후 양자 간 FTA 협상을 통해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조정하는 경로도 상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미 외교에 나서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면 보다 현실감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IRA를 축소할 시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해 관세 인상의 직격타를 피해 간 기업들도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때문에 관세 인상 및 IRA 축소 조합에 따른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맞춤형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 보편관세가 부과되고 IRA에 따른 혜택이 유지될 경우, 미국 현지 투자시설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 일정 수준의 보편관세가 국가별로 차등 부과되고 IRA에 따른 보조금이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될 시 기업은 관세율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거점별 생산량을 탄력 조정·정부는 외투정책 전반에 걸쳐 획기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2025.02.02 16:30김양균

美상무장관 후보자 "한국 가전, 미국으로 생산 가져와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후보자는 29일(현지시간) “일본의 철강, 한국의 가전제품은 우리를 이용했을 뿐이다”며 “이제 그들이 우리와 협력해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고 밝혔다. 러트닉 후보자는 이날 워싱턴DC 미국 의사장에서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우리의 위대한 동맥국들은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안보 협정을 맺인 국가들과 합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러트닉 후보자는 특히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에서 제조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노동력에게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중국 관세가 가장 높아야 하지만 미국은 동맹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시작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훌륭한 착수금”이라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러트닉 후보자는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우리의 능력에 대한 훌륭한 착수금”이라며 “그것을 검토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01.30 10:58박수형

꼬리 내린 콜롬비아, 불법체류자 수용…美 승리로 일단락

미국과 콜롬비아의 관세 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콜롬비아가 미국의 요구대로 불법 체류자를 받아들이자 미 정부도 관세 조치를 유예했다.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밤 콜롬비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에서 추방돼 미국 군용기를 타고 돌아오는 콜롬비아 출신 불법 체류자를 즉시 무제한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백악관은 콜롬비아 관세 제재 서명을 유예했다. 백악관은 미국이 존경받는 나라라는 점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자국민 추방을 수용하는 데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법 이민자를 돌려보내는 미국 군용기를 콜롬비아가 착륙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양국의 갈등이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콜롬비아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매기고, 일주일 안에 관세율을 50%로 올리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 대통령도 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에 관세를 25% 물리겠다고 밝히며 관세 전쟁을 예고했다. 하지만 약 9시간만에 항복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보복 관세 조치가 시행도 전에 완승했다는 평가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앞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향후에도 관세나 각종 제재를 무기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한 중국,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25.01.27 15:39유혜진

"美 비행기 막아?"…트럼프, 콜롬비아에 관세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으로 체류하던 콜롬비아 국적자들을 태운 항공기 착륙을 콜롬비아가 거부하자 전면적인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대통령 선거 후보일 때부터 외친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계획과 이를 어깃장 놓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동시에 이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불법 범죄자가 탄 송환 비행기 2대가 미국에서 출발했지만 콜롬비아에서 착륙을 거부당했다”며 “미국 행정부에 빠르고 단호하게 보복하도록 지시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콜롬비아 모든 제품에 25% 관세가 매겨진다. 관세율은 1주일 안에 50%로 인상된다. 콜롬비아는 미국에 석유와 금, 커피, 꽃 등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나 동맹 관계자는 미국 입국이 금지되거나 비자가 취소된다. 콜롬비아 국적자와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도 강해진다.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재무부, 은행·금융도 제재받는다. 미국의 제재에 콜롬비아도 맞불을 놨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에 관세를 25% 물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은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 350명 가운데 160명을 미국 군용기 2대에 태워 콜롬비아로 보냈다. 콜롬비아는 '미국이 콜롬비아인을 범죄자로 취급해 군용기에 태웠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민간 항공기로 온다면 받아들이겠다며 이민자 송환에 콜롬비아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7 12:09유혜진

트럼프 "미국서 안 만들면 관세 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나선 첫 국제 무대에서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밀어붙였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 “세계 기업에 한 마디만 하겠다”며 “미국에 와서 제품을 만들어라, 그럼 지구 어느 나라보다 낮은 세금을 매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들지 않으면 그건 여러분의 권리”라면서도 “매우 간단하게 말하자면 관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재정에 보태 미국 경제를 키울 것”이라며 “일자리를 만들고, 공장을 세우고 기업을 경영하기에 미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하면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2025.01.24 10:54유혜진

NYT "현대차, 선제적 美 투자로 트럼프 관세 대비 완료"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미리 투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비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서 8천500명을 고용해 연간 30만대 전기자동차(EV)를 만들기로 했다. 76억 달러(약 10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 현대차 공장에서는 원자재와 부품을 대부분 미국산으로 조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투자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가까우면서도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에서 공장을 운영하거나, 미국에 공장을 뒀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길 기대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관세가 붙어 캐나다나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값이 오르면 미국에서 차 가격도 비싸져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 생각과 달리 미국 자동차 업계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23 15:51유혜진

"올해 전기차 17% 성장하지만 무역 불확실성 심화"

올해 전기차 시장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과 서방 간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업계 트렌드 핵심 요인은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압박과, 서방 국가와 중국 간의 무역 분쟁으로 전망됐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전기차가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중국과 서방 간의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특히 전기차(EV)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올해 버스, 승용차, 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30년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의 5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차량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OEM) 업체는 전기차 우선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미국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무역 제재 역시 주요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가 연결성, 자율성, 소프트웨어 및 전기화(CASE) 분야에서 가장 앞선 성능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무역 제재가 본격화되면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산 CASE 프레임워크 도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수직적 통합과 효율적인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전기화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제품을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무역 장벽이 높아지면 이러한 이점이 감소해 전기차 시장의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빌 레이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드론 제조업체와 중국 통신업체들이 이미 국제 제재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는 가운데, 로봇 산업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서 “업데이트 및 지능형 소프트웨어, 원격 액세스 지원 카메라, 자동차 비즈니스 모델의 데이터 수집이 보편화되면서,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 분열이 심화되고 CASE 도입 또한 늦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많은 기업이 중국 OEM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결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수년 동안 유럽과 북미의 여러 자동차 공장들은 생산 과잉 문제에 직면해왔는데, 최근 미국과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이 이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또는 모로코, 터키 등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에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가동률이 낮은 자동차 공장들이 폐쇄되거나 다른 제조업체에 매각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공급업체 공장의 폐쇄로 이어지는 연쇄 효과를 일으켜 결과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 지형이 재편되고, 저비용 국가들이 자동차 생산과 공급망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20 09:30김윤희

트럼프 "내 취임식은 관세 걷는 '대외수입청' 생기는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으로부터 관세를 걷을 정부 기관을 만들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1월 20일은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이 생기는 날”이라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고 썼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한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GA)'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우선주의를 외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만들겠다”며 “미국과 무역해 돈 버는 사람은 마침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국세청을 통해 위대한 국민에게 세금을 부과했다”며 “한심한 무역 협정 탓에 스스로 세금을 물리며 세계가 번영하도록 했지만 이제 변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세청이 납세자한테서 세금을 걷듯 다른 나라 기업에 관세를 징수하는 기관을 새로 세우겠다는 심산이다. 현재는 미국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관세를 거둔다.

2025.01.15 16:11유혜진

바이든 "美, 4년 전보다 강해졌다…中 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년 전 취임했을 때보다 미국이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외교 정책을 이같이 자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퇴임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 규칙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철강과 반도체에 중점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며 “전반적인 관세는 물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산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새로 들어설 행정부가 기후 변화는 현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친환경 에너지로 산업 근간이 바뀌고 있다”며 “미국은 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민·국경 대책을 비롯해 관세·에너지 등 관련 행정명령에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강조한 여러 정책을 버릴 준비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2025.01.14 15:21유혜진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100만달러 기부…정의선 만남 추진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천만원)를 기부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주 20일 취임한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에 기부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가 앞서 기부한 미국 GM·포드, 일본 토요타 등 자동차 회사와 같은 대열에 섰다. 현대차는 트럼프 당선인 측에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WSJ은 평가했다. 자동차 기업은 미국에 공장을 뒀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많이 쓰기에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0~20% 보편관세에 더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 만남도 추진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이라면 그의 자택인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취임 후에는 백악관에서 정 회장과 호세 무뇨스 사장이 회동하는 게 목표다. 취임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과 무뇨스 사장이 참석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서 8천500명을 고용해 연간 30만대 전기차(EV)를 만들기로 했다.

2025.01.13 10:55유혜진

K배터리, 美-中 갈등 속 수혜 기대감↑

미국과 중국 간 상호 무역 제재 수위를 높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미국 제재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자, 국내 업계는 대체재로서 공급을 늘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2일 국내 배터리 업계에선 이같은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입장에선 국내 배터리 산업이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의 대안이면서도, 현지 생산거점을 구축해 규제 대응에 가장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들어 미국은 중국 배터리 업계에 사실상 무역 장벽 역할을 해온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외 추가 규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IRA의 경우 세액공제 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인데, 더 나아가 관세 인상 및 범위 확대와 우회 수출 차단 조치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일 임기가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중국에 60% 수준의 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관세율이 너무 높아 실제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도입 입장은 꾸준히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지난 8일 전해졌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주요 우회 수출 루트인 멕시코에 대해선 관세 25%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관세 인상 이유로 마약 유입 문제를 들었지만, 멕시코 진출 기업 입장에선 FTA 혜택 없이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 할 난처한 상황이 생겼다. 지난해 CATL과 더불어, 배터리와 전기차를 모두 생산하는 중국 BYD도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핵심 광물을 특정한 징벌적 관세 인상 논의도 불거졌다. 미국, 캐나다 흑연 생산업체들이 연합한 미국 활성양극소재생산자협회는 지난달 18일 중국산 흑연의 덤핑 문제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중국산 흑연에 920% 수준 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사실상 중국산 흑연을 퇴출시켜달라는 요구에 가깝다. CATL의 경우 지난 6일 미 국방부의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되면서 향후 강력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각적인 타격은 크지 않지만 화웨이, DJI 등 그간 명단에 포함된 중국 기업들이 행정명령 등에 따라 미국 사업에 크게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도 맞대응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일 중국 상무부는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과 리튬 추출 및 공정 기술을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포함하는 계획에 대해 내달 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다고 밝혔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리튬도 중국이 핵심 산지 중 한 곳인 만큼, 수출 제한이 실현되면 공급망에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 배터리 기업인 파나소닉은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앨런 스완 파나소닉 북미 법인장은 'CES 2025' 현장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산 공급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파나소닉처럼 업계 탈중국 움직임이 더 확대될 경우,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 기업이 공급하던 물량을 대신 수주할 가능성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 청사진이 보다 구체화돼야 사업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측 기조를 보면 중국 배터리 산업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러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것 같다”며 “연장 선상에서 신규 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 목적에 중국 견제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트럼프가 정책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면 미국 공급망을 크게 구축한 국내 기업들에겐 호재”라고 분석했다. 아직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언급되는 관세 수준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높아 실제 추진 단계까지 지켜봐야 국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5.01.12 09:36김윤희

  Prev 1 2 3 4 5 6 7 8 9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韓 운명의 시계 '째깍'…자정께 제21대 대통령 윤곽 드러날 듯

"옷만 파는 줄 알았죠?"…에이블리가 '디저트' 팔게된 이유

대리투표에 용지반출 논란…이번에도 못 피한 부정선거론

오후 2시 대선 투표율 65.5%, 20대보다 0.7%p↑…"투표자 3000만명 육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