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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빅테크 기업들, 기대 반·걱정 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으로 구글·메타·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커진다. AI 규제와 함께 반독점 규제 또한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들썩였지만, 예측이 힘든 트럼프 체재 아래에서 빅테크 기업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로 인해 변화에 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AI 규제와 독점금지, 이민, 인수합병과 같은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중이다. 눈치보는 빅테크들...SNS에 잇따른 당선 축하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국을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올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순다르 피차이 대표 또한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당선인 행정부와 협력해 미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을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도 "트럼프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는 관계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구글과 메타 대표들이 유화 메시지를 보내며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플랫폼 정책 어떤 변화 있을까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반독점 규제와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의 법무부는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구글을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구글에 대한 법무부 소송은 2건이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글의 비판자였고 정치적 편향과 선거 간섭 혐의로 이 회사를 고발한 바 있지만, 최근엔 조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구글 해체 방안을 멈추고 반독점 관련 완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뿐만 아니라 메타와 아마존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반독점 관련 소송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로 규제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빅테크들은 트럼프 재선이 H-1B비자(취업 비자) 발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민 문제나 취업 비자 발급 문제에 영향이 생기면 기술 기업들에 잠재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또 이민자 의돈도가 높은 아마존과 같은 리테일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2024.11.07 17:02안희정

안덕근 산업부 장관, 트럼프 재집권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영향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7일 경제단체, 유관기관, 업종별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경협, 무협, 상의, 중견련, 코트라, 석유·가스공사, 자동차·반도체·배터리·철강·조선·기계·바이오·전자·섬유·석유화학·재생에너지 분야 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향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관이 원팀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정책 방향과 업종별 수출·투자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업계는 그간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기업이 미 경제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바탕으로 트럼프 신정부와도 안정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안 장관은 “그간 여러 통상 이슈에 대응한 경험과 시나리오별 검토한 대응 방안을 기반으로 대미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트럼프 신정부 정책 수립 또는 예상되는 정책 변화에 있어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 신정부와 업계 주요 인사와의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주요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가 개최해 세부 이슈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약 이행과 관련된 영향 분석, 이슈별 적시 대응, 업계 기회요인 발굴 등을 위해 기존의 부내 TF를 확대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도 구축 및 운영할 방침이다.

2024.11.07 13:46김윤희

백악관 돌아온 트럼프...가상자산 공약 이행 여부에 쏠리는 시선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6일(현지시간) 대선에서 매직넘버 270을 넘어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에서 승리하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우세를 점한 결과다. 이번 당선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132년 만에 연임 실패 후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다. 또한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후보 시절부터 親가상자산 공약 도널드 트럼프 당선 소식에 발맞춰 가상자산 시장은 향후 트럼프 정부 가상자산 정책 이 불러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미국의 혁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가상자산 친화적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겐슬러 의장은 바이든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엄격한 규제 입장을 유지한 인물이다. 이 같은 공약은 가상자산 규제 완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혀 미국이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전략 자산으로 인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중에는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약 20만 개 가량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바 있어 이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채굴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시켜 산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수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고, 개인이 가상자산을 스스로 보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약속도 담겨 있다. 트럼프 당선 소식에 바로 반응한 가상자산 시장 이러한 배경 덕분에 트럼프 당선 효과는 가상자산 시장에 즉각 반영됐다. 7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오전 9시 긱준 비트코인 시세는 7만5천64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단번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최근 강세를 보여온 솔라나 역시 급등했으며, 트럼프를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영향으로 도지코인은 물론 각종 밈코인도 급상승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디스프레드 이승화 리서치팀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 중 지속해서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지, 공약을 이행하는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당선 전후 가상자산 시장이 보여준 긍정적 반응은 트럼프의 정책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승화 팀장은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당선 시 S&P 500 지수가 1.5%에서 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한 점을 언급하며, 가상자산과 함께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받을 영향은?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이 미국 경제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깊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자산으로 비축해 미국의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려 하는 인물이 당선된만큼 당연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9만 달러를 넘어 10만 달러를 향해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변동성으로 인해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으며 또 비트코인 자본이득세 폐지는 투자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의 가상자산 허브 구축 계획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언을 통해 업계 지지를 확보했다"라며 "규제 완화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정책이 실현될 경우 규제를 피해 해외로 떠났던 많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결과는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 센터장은 "미국의 규제 방향성은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 정부로 하여금 규제 완화를 고려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트코인 ETF 출시나 법인의 계좌 설립 허용 등의 논의에 속도가 붙게 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 정책과 함께 규제 철폐는 업계에 신규 자금을 유입시키고 알트코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ETF 발행 및 거래 금지, 법인 계좌 설립 금지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해외로 법인을 옮겨야 했지만 이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국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인 것은 확실...변동성 증가는 리스크 한편 장밋빛 미래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대두된다. 트럼프의 당선은 가상자산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도 있으나 시장 변동성 증가와 국제적 규제 조화 필요성 등 리스크도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의 공약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지나친 규제 완화는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글로벌 규제 표준을 준수하며 균형 잡힌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시장 안정에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트럼프가 친가상자산 정책을 지속하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법안이나 실질적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춘 균형 있는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11.07 12:34김한준

경제계 "트럼프 당선 축하…양국 경제협력 강화 기대"

주요 경제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전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한·미 협력관계 강화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 경제 지속 번영을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긴밀한 통상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고, 최근 한국 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고용창출과 산업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공동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협력 관계가 지속 발전돼 양국 간 더 큰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 결과는 변화를 통한 미국 재도약의 길을 제시한 것에 대한 미국민의 선택으로 평가한다"며 "새 미국 행정부가 철통과 같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대 아래 양국 경제협력도 확대·발전시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양국 경제 관계의 핵심 축인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와 교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투자와 통상환경을 조성해주길 기대한다"며 "새 변화 속 한국 기업 부담은 최소화하고 기회는 최대로 활용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보다 정교한 민관협력체계로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금까지 굳건하게 유지해 온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고 활발한 투자로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11.07 09:08류은주

"2510억 베팅 적중"…'트럼프 바라기' 일론 머스크,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왕좌에 오르면서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기업들이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테슬라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봇 ▲스페이스X에서 우주항공 ▲xAI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 사업의 대부분은 모두 미래 먹거리로 평가 받고 있는 상태로,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사업인 만큼 규제와 사업 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머스크 CEO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고, 이날 결국 베팅에 성공했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유세장까지 직접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대선일까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을 뽑아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를 지급하며 트럼프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정 헌법 지지 청원을 빙자한 사실상의 도널드 트럼프 지지 선거 운동을 펼치며 총 1억8천만 달러(약 2천5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박빙 승부 끝에 4년만에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게 됐다. 또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당선 기대감을 키우며 머스크 CEO와 함께 '파티'를 벌이는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한 게시물과 함께 "싱크대를 들여보내줘(Let that sink in)"라고 글을 올려 자축하기도 했다. '싱크 인(sink in)'은 관용어구로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번 일로 머스크 CEO는 향후 자신이 펼치고 있는 사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달 2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해 주별로 승인을 받는 것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한 데 만약 정부효율위원회가 생긴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역시 환경 및 안전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이 많아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데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xAI를 앞세운 AI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잡는데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xAI는 그간 경쟁사 오픈AI나 앤트로픽에 비해 늦은 데다 투자 규모에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시장에선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힘을 실어줄 경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주도하고 있는 AI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정도로 급성장 할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xAI가 거대언어모델(LLM) '그록'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외에 소셜 미디어인 엑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엑스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도 친 트럼프 성향의 의견을 전파하는 통로로 자주 활용돼왔다. 머스크 CEO의 베팅이 적중하면서 그의 사업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 전일 대비 3.54% 상승한 251.44달러에 마감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장외 거래에서 한국 시간 8시 24분 기준 무려 14.40% 오른 28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테슬라가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가 공약한 대로 중국 수입품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면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테슬라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큰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그간 테슬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미-중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 머스크 CEO가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머스크 CEO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빅테크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 CEO들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애를 쓴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20:49장유미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직넘버 270을 넘어서며 당선이 확정됐다. 132년 만에 연임 실패 이후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대통령이 됐고, 취임 시점 기준 최고령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현지 동부 시간 기준 오전 4시 30분을 넘어서면서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즉, 해리스 후보가 개표가 진행중인 모든 주에서 승리하더라도 과반을 뒤집지 못하는 매직넘버를 트럼프 후보가 확보했다는 뜻이다. 주요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으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등에서 승리했고 개표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 애리노자, 네바다에서도 앞서있다. 선거 직전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사실상 압승이란 평가다. 트럼프 후보는 당선 확정 두 시간 가량 앞서 이미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연방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며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1기 집권 시 정책 방향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에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 보여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6 20:02박수형

美반도체업계, 보조금 지급 지연 불만

미국 반도체업계가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이 제정된지 한참 지났지만 보조금을 못 받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호황과 불황 시기를 타는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이 제때 주어지지 않으면 산업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에서 공장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을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조 스토쿠나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미국협회장도 “반도체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로 확정한 회사가 폴라반도체(Polar Semiconductor) 하나뿐이라는 게 가장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폴라반도체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설을 확장하는 데 1억2천300만 달러(약 1천700억원)를 받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폴라반도체 지원금이 비교적 적은 금액이라 다른 기업보다 먼저 정부와 계약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이 미국 20여개 주에 투자하겠다고 나섰지만 미국 정부와 확약하지 못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TSMC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반도체 제조사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는 2022년 인디애나에 18억 달러를 들여 연구·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취소했다. 반도체법 보조금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라는 설이 업계에서 나왔다. 2022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제정된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에 공장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4.11.06 16:51유혜진

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당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제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폭스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거 직전까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지지율 경합을 보였으나,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표를 끌어모은 결과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7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네 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합주에서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 기회를 빠른 시일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확정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그 결과를 예단을 하고 답변을 드리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2024.11.06 16:21박수형

"美, 中 반도체 수출 통제 한계 드러내"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술을 단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보호되는 반도체 기술 중 일부가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지난달 화웨이의 고사양 AI 칩 '어센드910B'를 분해했더니 대만 TSMC가 만든 핵심 회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TSMC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우려해 중국을 제재하면서부터 TSMC는 중국 기업에 기술을 제공할 수 없다. AI는 군사 부문에 쓸 수 있는 만큼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좌절시키려는 미국의 수출 통제에 한계가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판했다. 중국 AI 발전을 방해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이 구실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웨이가 중국 AI 야망의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몇 년 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아 중국 최고 기술 기업이 됐다고 분석했다. 세계 1등 AI 반도체 엔비디아의 제품을 쓸 수 없는 중국 기업에 화웨이 AI 칩은 최고의 국내 대안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치켜세웠다. TSMC는 자사 기술이 중국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소프고(Sophgo)를 통해 화웨이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소프고 주문을 취소하고 미국 규제 기관에 사건을 보고했다. 소프고가 TSMC에서 무엇을 구매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프고가 샀던 TSMC 회로가 회색 시장에 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재고가 남으면 일부 칩 구매자가 물건을 회색 시장에 흘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색 시장은 공정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위법적인 시장을 뜻한다. 한편 소프고는 화웨이와 사업하지 않았다는 성명을 냈다. TSMC와 보고서도 공유하며 화웨이와 관련없다고 부인했다. 화웨이도 미국으로부터 제재 받은뒤 TSMC에서 자사 칩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2024.11.06 14:33유혜진

美 트럼프 당선 유력?…비트코인 7만4천 달러 돌파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당일 7만4천 달러(약 1억324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넘어 비트코인 1개당 거래가가 7만4천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4시간 거래 기준 약 9% 오른 수치로, 지난 3월 13일 기록한 7만3천800달러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특히 비트코인 1개당 거래가는 한때 7만4천900달러까지 치솟았던 만큼 오늘 중 7만5천달러를 터치하고 넘어설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거래가 상승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이후 도널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위축된 가상자산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2024.11.06 13:51이도원

"NYT 파업, AI로 인력 대체 가능?"…퍼플렉시티 CEO, 눈치 없는 발언에 '뭇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소속 기술직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인공지능(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가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NYT 직원들의 빈자리를 노리는 동시에 파업 저지를 도우려는 의도로 비춰진 탓이다. 6일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NYT 발행인을 인용한 글에 댓글을 달아 뭇매를 맞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맥스 타니(Max Tani) 세마포 미디어 편집자가 쓴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뉴욕타임스 발행인 AG 설즈버거가 뉴스룸에 이메일을 보내 'NYT 테크 길드 파업이 선거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설즈버거 발행인이 '미국에서 중요한 순간에 테크 길드가 이 공공 서비스를 막으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스리니바스 CEO는 "퍼플렉시티는 선거 기간 동안 필수 보도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언제든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연락 달라"고 댓글을 남겼다. 현재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술직 근로자 600명이 소속된 '테크 길드'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테크 길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프로젝트 관리자 등 기술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다. 이들은 인종·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시정, 합리적인 절차 없는 직원 해고 금지, 원격으로 풀타임 근무할 수 있는 환경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타임스 경영진은 기술직 직원들의 조직화 움직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술직 근로자들이 기자들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데다 넉넉한 휴가와 보험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술직 노조 대부분 직원은 10만 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고 보너스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포함한 평균 보상은 19만 달러(약 2억6천185만원)에 달한다. 이 수치는 뉴욕타임스 기자 노조원의 평균 보상보다 약 4만 달러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리니바스 CEO가 '퍼플렉시티'를 앞세우자 온라인상에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파업 상황에서 직원의 역할을 대신할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봐서다. 앞서 뉴욕타임스 기술직 직원들은 신문사의 잠재적 버그를 수정하거나 조기 집계 결과를 기반으로 누가 선거에서 이길지 예측하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더 니들'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때 도움을 줬다. 하지만 최근 퍼플렉시티가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여 이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퍼플렉시티는 이달 초부터 검색 기술을 선거 방송에 적용해 미국 선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용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스리니바스 CEO의 제안을 뉴욕타임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퍼플렉시티 측에 AI 모델이 사용하는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양측의 사이가 서먹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일에 대해 퍼플렉시티 측은 "해당 제안은 기자나 엔지니어를 AI로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트래픽이 몰릴 때 기술적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테크크런치는 "스리니바스 CEO는 단순히 사람들이 선거 당일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대체하기 위해 자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은 인기 없는 행동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2024.11.06 11:43장유미

트럼프 당선에 베팅했나…비트코인, 한때 7만 달러 돌파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7만522달러를 찍은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CNBC가 분석했다.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은 트럼프 당선 확률를 62%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당선 확률은 38%에 머물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은 하루 전보다 약 8%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는 약 5% 이상, 리플(XRP)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더의 경우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번 미국 대선은 가상화폐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로 꼽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암호화폐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반면에 '친 암호화폐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는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최종 승자가 누구이든 비트코인은 아마도 살아남고 번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중에서 선거 결과에 가장 탄력적”이라며, ”미국 재정의 기강 해이와 기록적인 부채 수준, 통화 확장 등으로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 수요를 증가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자산의 0.1% 미만이므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20만 달러로 잡으며, 해리스가 이길 경우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트럼프가 이길 경우 올해 비트코인이 9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23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이 있었고, 운용 자산 규모가 67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이 가상화폐의 상승세를 계속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09:13이정현

쿠팡, 3분기 영업익 1481억원…매출은 10조원 넘어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6천억원대의 매출과 1천48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이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천900억원(78억6천6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천359.02원)으로 전년 동기(8조1천28억원·61억8천355만 달러) 대비 32%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481억원(1억9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342억원 적자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천4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1천438억원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로 역시 흑자 전환했다.

2024.11.06 06:29안희정

"美 대선에 AI 운명 달렸다"…트럼프·해리스 누가 유리할까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경쟁에 나선 빅테크들이 숨죽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책을 지지하는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책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AI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5일 0시)부터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이례적인 초박빙 구도로, 두 후보의 승리 확률이 하루 단위로 뒤집히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 지에 따라 AI 관련 정책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줄타기에 나섰다. 특히 테슬라,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은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재선에서 성공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한 사실을 알렸다. 피차이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같은 달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잠깐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주문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통화를 하며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CNN은 한 소식통을 통해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고 일반적인 안부 성격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경영진과 대화했다고 주장했다. 또 베이조스 창립자가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못하도록 개입했다는 논란도 있다고 짚었다. WP가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36년만이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를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암살 시도가 이뤄진 후 두 차례의 통화를 통해 회복을 기원했다. 또 2년 동안 정지시켰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도 올해 5월 복귀시켰다.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유세장까지 직접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대선일까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을 뽑아 매일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원)을 지급하며 트럼프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정 헌법 지지 청원을 빙자한 사실상의 도널드 트럼프지지 선거 운동인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빅테크 거물들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캘리포니아 검사로 재직하면서 지역 내 실리콘밸리 부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덕분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해리스 측에 비공개로 5천만 달러(약 700억원)를 기부했다. 구글 CEO 출신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등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애플, 구글, 아마존 CEO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직접 뛰는 머스크 CEO보다 표면적으로는 당파 정치에 덜 관여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의 행동은 주식시장과 미국 경제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측은 CEO들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재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가능성을 받아 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선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두고 AI 산업에 좀 더 유리한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 혁신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를 주장하고 있어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와 관련된 대표적 규제안으로 지목된 'AI 행정명령'과 관련해 폐지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들의 기대감은 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10월 '안전성과 보안성, 신뢰성을 갖는 AI 개발과 활용에 관한 행정명령'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은 최초의 법적 구속력을 가진 연방 차원의 AI 규제로, 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안전성을 확보해 국가존망의 위협이나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자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율 규제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AI 기업의 투자 및 혁신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자간 AI 협력보다는 미국 중심의 AI 정책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큰 상태로, 규제 완화를 통해 AI 스타트업 투자 촉진과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체로 자율 규제가 원칙이 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로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AI 관련 투자를 활성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계승해 규제 정책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AI 행정명령'의 핵심 책임자 역할을 맡았던 만큼 AI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면서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단 해리스 부통령은 AI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중시하는 한편, 개인정보 보호 및 시민 권리 보호를 위한 AI 사용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표준화된 AI 윤리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AI 윤리 프레임워크도 추진해 기업들에게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은 AI 규제에 따른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혁신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 AI 안전 및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는 민주당 행정부 하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 속도는 공화당 행정부에 비해 다소 조정이 될 수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은 AI 개발과 관련된 위험으로부터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도 모두 미국이 AI를 선도하길 바라는 뜻은 같다"며 "누가 승리하든 AI 정책을 구체화하는 시기에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가 업계에 많은 영향을 줄 듯 하다"고 밝혔다.

2024.11.05 17:26장유미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이 유리"…근거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공식를 지지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제매체 인베스팅닷컴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웨드부시 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테슬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트럼프 당선은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기차 할인 및 세금 인센티브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테슬라에게는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와 범위를 자랑하는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 명확한 경쟁 우위를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업체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비야디(BYD)나 니오 같은 저렴한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가 집권하면 테슬라가 미래 성장동력 핵심으로 삼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의 규제 완화로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 테슬라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트럼프 지지가 큰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 엑스에 "내가 11월 5일에 민주당이 승리하면 나를 파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런스는 미국 대선 결과가 테슬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투자자들이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것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지만, 테슬라 주식의 약간의 변동성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4.11.05 15:48이정현

美편의점 큰손 서클K, 세븐일레븐 인수 추진

미국의 두 번째 큰 편의점 서클K가 세븐일레븐 인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여러 편의점 브랜드간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클 K의 모회사 알리멘타시옹 쿠슈타드가 세븐일레븐의 일본 모회사 세븐앤아이 인수할 준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편의점 업계가 파편화돼 있어 상위 10대 체인의 시장 점유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들어 향후 업계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M&A는 미국 편의점 기업의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이는 주유소를 신축하는 데 많은 절차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사가 합병되더라도 시장 점유율은 약 12%에 불과하지만, 식품과 연료 카테고리가 정치적으로 민감해 규제 당국이 회의적일 가능성이 있다. 또 쿠슈타드가 세븐앤아이 인수에 실패해도 양사는 자체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 큰 체인들을 높은 가격에 인수하지 않는다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2024.11.05 12:01류승현

'인공색소' 금지, 美 전역으로 확대되나

미국에서 흔히 쓰이는 인공색소가 캘리포니아 주를 시작으로 사용금지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환경운동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본인이 정부 보건기관을 맡을 것이며, 첫 번째 업무로 시리얼 회사들에게 모든 색소를 식품에서 제거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은 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어린이용 시리얼의 인공 색소 사용 금지법이 시행됐으며 케네디 주니어가 해당 법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 공립학교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사용되는 색소 6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2027년 발효 예정 법안에서는 사탕류에 자주 사용되는 Red 3 색소가 모든 음식에서 금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공 색소는 발암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어린이들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Red 3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어린이의 주의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 라벨이 부착돼야 한다. 약 10년 전 켈로그를 포함한 주요 식품 회사들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서 색소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많은 회사가 철회했다. 대표적으로 첵스 시리얼을 생산하는 제너럴 밀스는 소비자의 불만 이후 지난 2017년 자사 제품 트릭스 시리얼에 다시 인공 색소를 추가했다. 통신은 최근 건강하고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변화에 따라 일부 기업이 법적 규제 이전에 제품에서 색소를 제거하고 있다며, 식품 기업 페라라 캔디가 자사 일부 제품에서 Red 3 색소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2024.11.05 11:54류승현

메타, 오픈소스 '라마' 美 국가 안보에 활용…중국군 무단 사용에 '맞불'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Llama)'를 미국 국가 안보 관련 정부기관과 방위 계약업체에 제공한다. 이 조치는 오픈소스 AI가 외국 적대 세력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려는 메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연방정부의 주요 방위 산업 및 IT 파트너와 협력해 '라마' AI 모델을 각 기관에 맞게 최적화할 예정이다. 특히 액센추어, 아마존 웹서비스(AWS), 록히드 마틴 등의 미국 기업과 함께 항공기 유지보수 및 국가 안보 임무 지원과 같은 용도에 라마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라마'를 군사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이번 메타 결정의 배경이 됐다. 지난 6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연구 기관 소속 연구원들은 '라마' 기반 군사용 챗봇 '챗비트(ChatBIT)'를 개발했다. '챗비트'는 정보 수집과 처리,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전략 계획 및 시뮬레이션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AI 모델은 중국군이 오픈 소스 AI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한 첫 실례로 평가된다. 당시 메타는 중국 연구자들의 무단 사용에 대해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에 메타는 자사 AI 모델 사용 규정에서 군사, 전쟁, 간첩 활동을 위한 활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메타가 자체적으로 라마를 군사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오픈 소스 AI가 외국 적대 세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맞서 미국의 경제적·안보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메타의 '맞불 대응'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AI 기술이 국가 안보에 활용될 경우 데이터 취약성, 편향성 문제 등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정부 연구기관인 AI 나우 인스티튜트(AI Now Institute)는 국방 산업에서 AI 의존성이 높아질 경우 악의적 목적으로 데이터가 오용될 수 있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편향성과 환각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메타는 오픈소스 AI가 미국의 경제 및 안보 이익을 증진시키며 방위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럼에도 현재 미군은 이 기술을 채택하는 데 느리게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 수익률(ROI)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1.05 11:19조이환

美 대선 앞둔 ISS…NASA 우주인은 어떻게 투표하나 [우주로 간다]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5일 오전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미국에서 실시되는 가운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미국 우주인들도 투표를 진행한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4일 보도했다. 현재 ISS에 탑승 중인 미국인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 돈 페티트, 닉 헤이그,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4명이다. 수니 윌리엄스는 지난 달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시민으로서 우리가 지닌 매우 중요한 의무"라며, 선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ISS에 처음 도착했을 때 우주에서 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이 두 사람은 지난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탑승해 약 1주일 동안만 우주에 머무를 예정이었으나, ISS에 간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이상이 생기면서 ISS에 머무는 시간이 8개월 이상 늘어나면서 우주에서 투표를 하게 됐다. 우주인들은 우주에서 어떻게 투표 할까? 우주인들은 ISS에 마련된 임시 투표소에서 지구 관제센터로부터 전송된 전자투표 용지에 투표를 한다. 전자투표 용지는 NASA의 추적데이터중계위성을 통해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케스에 있는 NASA 화이트샌즈 컴플렉스의 지상 안테나로 전달한다. NASA는 이 투표 용지를 다시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센터로 전송한 후 이를 다시 개표 담당관에게 전달한다. 이 투표 용지는 암호화돼 있어 우주 비행사와 개표 담당관만 접근할 수 있다. 지난달 NASA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우주인이 ISS에 탑승한 후 투표용지가 이동하는 경로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우주센터는 NASA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의 본거지다. 미 텍사스 의회는 1997년 우주인이 우주 궤도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1997년 러시아 미르 우주 정거장에 탑승한 NASA 우주인 데이비드 울프는 우주에서 처음 투표한 미국인이 됐다.

2024.11.05 11:01이정현

해리스 vs 트럼프 누가 이길까…가상자산업계도 촉각

초접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가상자산업계도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산업에 대해 사뭇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가상자산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정책에선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5일 오전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주(州)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전역에서 실시된다. 선거 결과는 빠르면 6일 오후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두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침에 따라 이번 주말까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가상자산 규제 완화 공약 내걸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가상자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 발 더 나가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 정책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비트코인의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들이 더 자유롭게 가상자산을 개발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미국 국민을 위한 전략적 비축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후보가 비트코인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래의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 평가한다. 트럼프는 또 재선에 성공할 경우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후보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아예 "겐슬러는 혁신보다는 억압적 규제에 집중해 산업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취임 첫날 SEC의 새로운 수장을 임명하고, 가상자산 산업을 친화적으로 지원할 인물을 통해 SEC의 규제 방침을 개편할 것이라 밝혔다. 해리스, 소비자와 투자자 보호 위한 조치 필요성 강조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가상자산의 혁신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규제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해리스 후보는 AI와 가상자산 등 혁신 기술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외된 계층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가상자산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해리스는 금융 시스템 접근성이 낮은 흑인 남성 등 소외된 계층이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혁신을 장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이 트럼프와 다른 점이다. 그는 "가상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규제 없이 방치될 경우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시장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가상자산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협력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바 있다. 두 후보 팽팽하게 맞서면서 업계 반응도 엇갈려 두 후보의 정책이 매우 다른 만큼, 업계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는 규제 부담이 줄어들어 혁신과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후보의 규제 완화 방침은 시장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미국이 가상자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의 다변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소비자 보호 및 규제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해리스 후보의 공약은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규제는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기관투자가들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력한 규제가 시장 성장을 제한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관계자는 "강력한 규제가 과도하게 적용되면, 가상자산 혁신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5 10:32김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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