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
배터리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1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美 관세 정책에…월마트 "이익률 압박 받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는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익률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국들에 부과한 관세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미국 내 상품 중 약 3분의 1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입된다. 그러나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면서 판매하는 상품의 원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보면 관세의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고객들의 행동 변화는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관세가 적용된 가격 수준에서 재고를 다시 채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비용이 매주 증가하고 있다. 이는 3분기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월마트의 발언은 관세가 소매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과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충격을 불러올지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연준 의장 제이 파월은 조만간 잭슨홀 회의에서 관세가 자국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연준에 급격한 금리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올해 월마트 경영진은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일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며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불러왔다. 2분기 동안 미국 내 월마트 4천600개 매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1.1%로, 직전 분기의 두 배 이상이었지만 미국 전체 인플레이션율보다는 낮았다. 월마트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고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더 확보했지만, 순이익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이례적인 실적 미스에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주가는 4.5% 하락해 4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겠다”는 장기 목표를 내세웠지만 이번 분기 실적은 목표에 못 미쳤다. 월마트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천774억 달러(248조3천422억6천만 원)로 기존 가이던스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모두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보험 청구, 소송 비용,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8.2% 감소한 73억 달러(10조2천178억1천만 원)로 집계됐다. 지난 몇 년간 월마트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속에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찾아 몰리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아마존과의 온라인 경쟁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매출은 이번 분기 25% 증가했다. 미국 내 월마트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식료품과 건강, 웰니스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미국 내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고소득 가구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같은 주 실적을 발효한 경쟁사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타깃의 동일점포 매출은 1.9% 감소했고, 홈디포는 1%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월마트는 일부 식품 가격을 인하했지만 미국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약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류, 전자제품 등 일반 상품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맥밀런 CEO는 관세 관련 비용 증가에도 고객 행동에서 극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중·저소득 가구에서 더 많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오른 비자발적 소비(사치, 비필수 소비) 카테고리에서는 판매량이 줄었고 일부 고객들이 구매하는 상품이나 카테고리를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22 10:04박서린

영국·체코·오스트리아도 미국행 소포 막혔다…관세 정책 변경 여파

전 세계 주요 우편 서비스들이 미국으로의 소포 발송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저가 상품에 부과되는 관세 면제를 뜻하는 '소액 면세'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일 400만 건 이상 처리해온 소액 면세 혜택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각국 우편 당국은 미국으로부터 관세 징수 절차와 관련 데이터 제출 방식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했다며 미국으로의 우편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체코 우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미국행 소포 발송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우체국도 미국 세관 규정 변경으로 오는 25일부터 미국행 소포 접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스트리아 우체국은 성명을 통해 “향후 통관 절차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며 “새 규정 강화가 전 세계 우편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의 비포스트도 '미국의 새 국제 배송 규정 불확실성'을 이유로 오는 23일부터 미국행 소포 발송을 중단한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영국 왕립우편국도 오는 25일부터 1~2일간 미국으로의 배송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액 면세 제도 폐지가 글로벌 물류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그동안 저가 소포는 별다른 절차 없이 미국에 유입됐지만, 우편사·전자상거래 업체·소비자·운송사들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게 됐다. 국제우편자문그룹(IMAG)의 케이트 머스 전무는 “도미노처럼 우편사들이 잇달아 미국행 배송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소액 면세가 종료되면 우편으로 발송되는 미국 수입품에는 국가별 관세율에 따라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향후 6개월간은 임시방편으로 건당 80~200 달러의 정액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 이에 CBP는 국제 우편 운송사들을 대신해 관세를 징수·납부할 수 있는 업체 2곳을 인증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머스 전무는 “환영할 만한 조치지만, 시행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승인된 업체가 단 두 곳뿐이라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역시 미국으로 보내는 소포와 국제특급우편(EMS) 접수를 중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미국으로 보내는 항공 소포의 우체국 창구 접수가 중단됐다. 26일부터는 EMS 중 관세가 붙지 않는 서류를 제외한 모든 물품의 접수가 중지된다.

2025.08.22 09:42김민아

美 펜실베니아 주 하원의원, 공직자 가상자산 사익 추구 금지 법안 발의

펜실베니아 주 벤 왁스먼 민주당 하원의원이 재임 중 공직자가 가상자산으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왁스먼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법안 발의가 이러한 부패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벤 왁스먼 의원은 21일 주 하원에 HB1812 법안을 제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펜실베이니아에서 공직자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자신을 부유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가 이해관계를 가진 코인을 발행, 홍보하거나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와 연계된 가상자산 프로젝트에서 직접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차원에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해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비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은 펜실베니아 주 통합법규를 개정해 공직자와 그 직계 가족이 재임 중과 퇴임 후 1년 동안 1천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 거래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공직자는 법 시행 후 90일 내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처분해야 하며 이를 위반 시 최대 5만 달러의 벌금이나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5.08.22 08:48김한준

관세조치에 美국제우편 접수 단계적 중단..."EMS 프리미엄으로 보내세요"

미국의 관세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에서 보내는 미국행 국제우편이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5일부터 미국행 항공소포, 오는 26일부터 EMS 등에 대한 우체국 창구 접수가 각각 중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이 적용되는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도착분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미국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800 달러 이하 물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왔으나 오는 29일부터 서류와 서신 등을 제외한 미국행 모든 국제우편물은 신고 및 15%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미국행 모든 물품에 대한 신고 및 관세의무가 부과되면서 현 국제우편망 체계로는 발송 처리에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접수 중지 결정을 내렸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입장이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EMS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게 물품을 발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제휴 EMS 프리미엄 서비스는 민간특송사가 운영하는 상품으로 운영사가 통관을 대행하지만, 수취인에게 관세가 부과된다. 이 상품은 우체국에서만 접수가 가능하고 기존 EMS 서비스보다 5.5kg 미만의 일부 저중량 구간에서는 요금이 더 부과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국행 우편물 발송을 계획하는 고객에게는 물품 가액과 용도를 정확히 기재하고, 인보이스 등 통관 필요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고객들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1 18:06박수형

中 CXMT, 내년 HBM3 양산 목표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내년 2026년 HBM3(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양산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인공지능(AI)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HBM은 AI 연산 속도를 좌우하는 차세대 메모리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HBM 관련 장비와 기술의 대중 수출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CXMT는 현재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3~4년 내 좁히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2026년 HBM3, 2027년 HBM3E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생산 설비 투자를 재개하고, 미국 규제에 대비해 반도체 장비 재고 확보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CXMT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을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조치가 실행될 경우, 미국 기술이 포함된 장비나 제품의 대중 수출이 사실상 차단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미·중 간 반도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2025.08.21 17:17전화평

에스티로더, 관세 부담에도 클리니크·맥 일부 제품 가격 내린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 소비재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지역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해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가격을 낮추자마자 수요가 즉각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클리니크의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처라이저'를, 미국에서는 맥의 '스튜디오 픽스 파운데이션'을 각각 인하했다. 인도 시장에서도 일부 맥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다만 가격 인하가 전 제품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드 라 파베리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서는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 가격은 최근 몇 년간 평균 수준과 비슷하게 한 자릿수 초반대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티로더는 내년 6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동안 미국발 관세 인상으로 약 1억 달러(약 1천370억원)의 이익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생산 거점을 이전하는 등 대응으로 충격을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톰 포드, 라메르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티로더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2025.08.21 08:55김민아

美, 이 대통령 방미 앞두고 "공공 클라우드 열어라"…디지털 통상 압박 본격화

미국 디지털서비스 업계가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CSAP)를 대표적 무역 장벽으로 지목하며 제도 개편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겨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2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정상회담이 한국의 디지털 무역 장벽 해소를 위한 결정적 계기가 돼야 한다"며 CSAP를 포함한 주요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이번 서한은 CCIA를 포함한 6개 미국 디지털·IT 관련 협회 공동명의로 발송됐다. 이들은 ▲CSAP 및 망분리 요건 ▲정밀지도 반출 제한 ▲온라인플랫폼법 ▲AI 기본법 추진 등 한국의 각종 규제를 미국 기업에 불리한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했다. 이들이 특히 지목한 핵심 제도는 CSAP다. CSAP는 국내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필수로 요구되는 보안 인증 제도로,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상·중·하 3등급으로 나뉜다. 현재 외국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게는 하 등급까지 허용돼 있다. 이에 대해 CCIA는 "세계무역기구(WTO)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 CSP도 한국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중등급까지는 외국계 CSP에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미국계 CSP 3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차례로 하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핵심 업무가 포함된 중·상등급 시스템은 여전히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적용돼 외국 기업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측은 이러한 조건이 차별적이라고 보고 있다. CSAP가 ▲현지화 의무(서버·데이터·인력) ▲국내 암호화 모듈 사용 의무 등 국제표준과 상충되는 요건을 포함해 외국계 기업의 진입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는 논리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주장하는 '중등급 논리적 망분리 허용'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CSP들이 수년간 수백억 원을 투자해 물리적 망분리·보안 요건·가용 영역 등 공공시장용 인프라를 갖춘 만큼 외국계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정부 역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CSAP는 국가 정보보호 체계의 핵심이자 디지털 통상 압박에 대응하는 정책 도구로 기능해왔다. 특히 미국 측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산업 규제를 넘어 AI 국제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있어 향후 협상에서 국가안보와 무역개방이라는 가치가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 속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2주 만에 열리는 후속 외교 일정으로, 디지털 무역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 정치권과 업계에선 "관세는 해결됐지만 클라우드와 플랫폼 이슈는 남아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자국의 AI 기술과 인프라 활용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으며 클라우드는 그 핵심 인프라로 간주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요구는 단순한 무역 이슈가 아닌 디지털 주권 문제"라며 "CSAP 제도의 향방은 향후 한미 통상 관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8.20 18:01한정호

[데이터 주권] 디지털 보호주의 '급부상'…데이터 장벽 더 높아진다

오픈AI '챗GPT'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가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 클라우드 액트,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중국 데이터보안법 등 주요국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했고,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특정 산업 데이터를 국내에 보관하도록 하는 정책도 확산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은 단순한 법률문제가 아니라 외교, 무역, 안보, 기술 전략까지 아우르는 핵심 의제다. 향후 데이터 주권이 국가 간 협력과 갈등을 동시에 촉발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지디넷코리아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국가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며 글로벌 데이터 이동에 장벽을 세우고 있다.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 산업정책을 앞세운 데이터 보호주의 흐름은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국 정부가 데이터 이전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AI 생태계 핵심 역할인 데이터 흐름이 차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도 각국 데이터 보호 정책에 맞게 사업 전략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데이터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EU는 GDPR과 데이터 액트로 규제를 이중화하며 통제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인도·일본 등 아시아도 핵심 데이터를 묶어두거나 이전 국가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미국, 안보 우려 내세워 데이터 장벽 '더 높이' 미국이 국가 안보를 앞세워 데이터 이동에 장벽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와 정부 관련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규제를 내놓으며 데이터 보호주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법무부는 민감한 개인정보와 정부 관련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제한했다. 군사·안보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내부 데이터가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2018년 제정된 '클라우드 액트'를 통해 데이터 저장 위치와 상관없이 미국 기업이 통제하는 정보라면 미국 수사기관이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글로벌 데이터에 대한 미국의 법적 관할권을 확장한 것이다. 사법부도 안보 논리에 힘을 보탰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올해 1월 틱톡 금지법에 합헌 결정을 내리며,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이 판결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는 중국발 데이터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한층 강화됐다. 그러나 연방 차원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주별로 상이한 규제가 병존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보 논리를 앞세운 통제는 강화됐지만, 불완전한 법 체계가 기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데이터 주권 통제력 확대…글로벌 IT 산업 영향 EU는 2018년부터 GDPR을 통해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GDPR은 유럽 시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기업과 기관에 엄격한 규제를 부과한 제도다.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든, 유럽 시민의 정보는 반드시 EU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GDPR은 유럽 밖 기업이라도 EU 시민의 데이터를 다루면 반드시 해당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GDPR을 준수하기 위해 서비스 정책을 바꿨다. 현재 EU는 단순한 데이터 보호뿐 아니라 활용과 경쟁까지 포괄하는 규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내달 시행 예정인 데이터 액트(Data Act) 역시 이런 연장선에서 등장했다. GDPR이 '개인의 권리 보호'를 강조했다면, 데이터 액트는 '산업과 사회 전체의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법은 서로 맞물려 EU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이중 축으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유럽의 데이터 주권 강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을 개설했다. 구글클라우드는 탈레스와 프랑스에 '3NS'를 설립했다. 또 데이터를 자국 내에서만 처리하도록 하는 인증 획득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데이터 장벽 이중구조…"핵심 데이터는 우리 거" 중국은 일반 데이터는 개방하면서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데이터는 철저히 통제하는 이중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1년부터 데이터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통해 데이터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리해 왔다. 현재 일반 데이터는 국경 간 이전 심사에서 제외지만, 개인정보 10만 명 이상이나 민감정보 1만 명 이상이 포함된 경우 국가 보안 심사가 필수다. 또 중요 데이터는 국내 보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상 핵심 데이터는 중국 내 묶어두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느 셈이다. 인도는 2023년 개인정보보호법을 제정한 뒤 올해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인도 정부는 허용 국가 목록을 지정해 특정 국가로만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데이터 해외 이전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면서도 '어디로 보낼 수 있는지'를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방식이다. 일본도 해외 데이터 이전 규제를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기업이 데이터를 외국으로 이전할 경우 반드시 해당 국가의 제도적 보호 수준을 고지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기업은 이전 국가의 법과 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주권이 단순히 개인정보보호를 넘어 안보와 산업정책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변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산업계는 단일 인프라 대신 국가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분산 운영 전략을 채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0 10:22김미정

美 블루오벌SK, 배터리 상업생산 개시…외부 고객사 물색

SK온과 포드자동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본격적인 상업용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루오벌SK는 켄터키 1공장에서 첫 상업 생산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공장은 연간 약 37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화물밴 'E-트랜짓'에 공급한다. 마이클 애덤스 블루오벌 SK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이 새로운 고객이 될 수 있다”며 외부 수요처 확대 의지를 밝혔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구매할 외부 고객사를 물색 중이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사 다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0% 감소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닛산 자동차도 블루오벌SK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총 114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해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인해 켄터키 2공장 가동 시점은 미정이다. 켄터키 1공장도 원래 본 가동 시 직원 2천500명을 고용하려고 했으나, 이보다 줄여 1천450명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 애덤스 CEO는 "모든 것이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최근 저가 전기차 모델에 집중하는 등 전기차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중국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차 공장을 개조하고 저렴한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 제품에 사용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미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2025.08.20 09:31류은주

백악관, 틱톡 공식 계정 개설…美 매각 협상은 여전히 불투명

백악관이 틱톡 공식 계정을 개설하며 플랫폼 활용에 나섰다. 다만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사업부 매각 협상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첫 영상을 게재하고 팔로우를 독려했다. 해당 영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슨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모습을 담은 편집본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성과를 가능한 많은 플랫폼과 청중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정된 법률은 집행기관·국가안보 관련 목적을 제외하고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백악관이 이를 어떻게 준수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법은 또한 예외적 사용을 위해 위험 완화 조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틱톡을 젊은 층과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했다. 1기 재임 시절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틱톡 퇴출을 시도했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의회는 틱톡 미국 사업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하며 협상을 이어왔다. 다음 달 17일까지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인수자를 찾았다”며 “중국 정부와 시진핑 국가주석의 승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매우 부유한 사람들로 구성된 그룹”이라고도 언급했다. 올해 초에는 오라클, 블랙스톤, 안드리센 호로위츠 등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매각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대중 관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25.08.20 09:16김민아

[미장브리핑] 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적용 품목 확대

◇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44922.2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411.37.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21314.95.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 미국 상무부는 50%의 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목록에 407개 제품(풍력터빈·불도저·철도 차량 등)을 추가한다고 발표. 특정품목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할 경우 적절한 대응을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다고 부연. 미국 상무부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담당 차관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우회 경로를 차단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퀴네앤드나겔 인터내셔널 AG 브라이언 볼드윈 관세 담당 부사장은 링크드인에 확대된 품목에 대해 "자동차 부품·화학 제품·플라스틱·가구 부품 등 강철이나 알루미늄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면 관세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한 관세가 아니며,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 상품 규제 방식에 대한 전략적 변화"라고 지적. 전문가들은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측. CNBC는 미시간주립대 제이슨 밀러 공급망 관리학과 교수의 링크드인 글을 보도. 그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2024년 수입품의 일반 관세율을 기준으로 최소 3천2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전에 추정했던 약 1천900억 달러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라고 밝혀. ▲S&P는 미국 장기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경제 회복력 등을 반영해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 국내외 정책이 경제의 탄력성과 다양성에 심각한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관세 수입을 포함한 전반적인 재정 수입 증가로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당국과 금융권이 인공지능(AI)과 가상자산 등의 신기술을 수용하지 않으면 경제 전반에서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방관은 9월 1일 이후 차기 연준 의장 면접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상무장관은 반도체기업 인텔의 지분 10% 취득을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지급된 보조금의 전환 방식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해. 경영 안정이 목적이며, 여타 기업의 인텔 반도체 구매 촉구 의도는 갖고 있지 않다고 부연.

2025.08.20 09:15손희연

"아이폰보다 AI 서버가 더 벌었다”…폭스콘, 역사 바꾼 매출 반전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보다 서버 부문에서 더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의 올해 2분기 매출에서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 비중은 41%로, 35%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 1분기만 해도 스마트폰 비중이 40%, 서버가 34%를 차지했으나 AI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판도가 뒤집힌 것이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로, 애플 아이폰을 비롯해 컴퓨터·로봇·전기차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중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최대 서버 공급사로 자리 잡았으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서버 매출 급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이 1조8천억 대만 달러(약 84조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44억 대만 달러(약 1조4천800억원)에 달했다. 폭스콘은 미국 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1년간 대만 증시 공시 기준으로만 약 1억5천만 달러(약 2천억원)를 투입했으며 실제 투자 규모는 이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텍사스·오하이오·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서버 조립·생산 능력을 확충 중이다. 회사 측은 "소버린 AI의 등장이 각국이 자체 AI를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 현지 생산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시 양 폭스콘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하고 2분기보다 3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 기관 주문도 늘고 있어 AI 서버 조립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9 13:41한정호

美 법무부, '메타·캐릭터AI' 조사…"정신 건강 도구 홍보 혐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캐릭터AI가 자사의 AI 챗봇을 정신 건강 지원 도구처럼 홍보했는지 여부를 두고 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장관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캐릭터AI를 대상으로 '기만적 영업 행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영하는 챗봇이 적절한 의료 자격이나 감독 없이 전문 치료 도구처럼 표현됐다는 혐의다. 켄 팩스턴 미국 법무부 장관은 “AI 플랫폼이 감정적 지지 수단인 것처럼 가장해 취약한 사용자, 특히 아동들이 정당한 정신 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믿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사용자, 그 중에서도 미성년자를 선정적 콘텐츠 노출, 챗봇 중독,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위험으로부터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 검찰의 조사는 최근 미국 상원 사법위원회가 메타에 대한 별도의 조사에 착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유출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메타의 정책이 아동과의 로맨틱한 대화 챗봇이 나누는 것을 허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범죄·테러리즘 소위원회 위원장인 조시 홀리 미국 상원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조사는 메타의 생성형 AI 제품이 아동 착취나 기타 범죄적 피해를 가능하게 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서 “빅테크가 돈을 위해 안하는 게 대체 뭐가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메타는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으며 외신이 보도한 내부 문서는 “우리의 정책과 상충하고 잘못된 것이며 이미 삭제됐다”고 반박했다. 현재 저커버그 CEO는 '개인용 초지능' 구축과 메타를 AI 선두주자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메타는 자체 언어모델 '라마'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 앱에 통한된 챗봇 '메타 AI'를 개발했다. 그는 메타 챗봇의 치료적 역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 팟캐스트에서 “치료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모두 AI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타와 함께 조사를 받는 캐릭터AI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챗봇을 구축하고 사용자가 직접 챗봇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안에는 수많은 사용자 제작 치료사 스타일의 챗봇이 포함돼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심리학자'라는 이름의 챗봇은 지금까지 2억 회 이상 사용됐다. 캐릭터AI는 자사 플랫폼 사용으로 인해 자녀가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다수의 소송을 당했다. 팩스턴 장관은 메타와 캐릭터AI의 챗봇이 실제 면허가 있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사칭하거나 허위 자격을 만들어내거나 기밀을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서비스 약관상 대화 내용이 기록돼 타깃 광고나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사 조사 명령을 발부해 두 회사가 텍사스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판단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메타는 “AI임을 명확히 표시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그 한계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며 “AI 답변은 사람이 아닌 AI가 생성한 것이라는 면책 조항을 포함하고 있고 이 AI들은 면허가 있는 전문가들이 아니며 필요할 경우 사용자를 적절한 의료·안전 전문가에게 안내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캐릭터AI는 “자사 플랫폼의 캐릭터는 가상이며 오락 목적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리고 있다”며 “사용자가 심리학자, 치료사, 의사 등 유사한 단어를 캐릭터 이름에 포함하면 자사는 해당 캐릭터를 어떤 전문적 조언에도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2025.08.19 10:16박서린

OCI홀딩스, 美 텍사스 10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OCI가 올해 세 번째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에 성공했다. OCI홀딩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자회사 OCI에너지가 사반치 리뉴어블스와 100MW 규모 럭키7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반치 리뉴어블스는 미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운영 중인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이다. OCI에너지와는 지난 2분기 매각에 성공한 120MW 규모 페퍼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 간 첫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OCI에너지가 부지 확보, 건설 전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프로젝트 초기 개발을 끝냈으며, 이제 사업권을 갖게 된 사반치 리뉴어블스가 발전소 시공과 운영 및 관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럭키 7 프로젝트는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에 100MW 규모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745에이커(약 300만 m²) 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이 프로젝트의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4인 가족 기준 약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홉킨스 카운티에는 오는 2028년까지 3GW 규모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선로퍼, 페퍼, 럭키7 등 올해만 벌써 3건의 총 480MW 규모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성공하면서 미국 태양광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맞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프로젝트 개발 및 매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9 09:22류은주

美 재무부, 스테이블코인법 시행 앞두고 불법 가상자산 탐지 기술 '제안' 요청

미국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을 악용한 자금세탁 및 불법활동 탐지 기술에 대한 공공 제안을 요청했다고 미국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최초의 종합 가상자산 규제법인 지니어스법 시행 초기 조치 중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60일간 '디지털 자산 관련 자금세탁 등 불법활동을 탐지하기 위한 혁신적 또는 신규 기법, 전략, 기술'에 대한 금융기관 및 민간 부문의 의견을 공식 요청했다. 미 재무부는 금융기관들이 현재 사용 중이거나 활용 잠재성이 있는 기술 및 절차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제출된 의견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에 대한 감독 기준 수립 및 감시 체계 정비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니어스법은 완전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는 첫 연방법으로 지난 7월 의회를 통과한 이후 본격적인 시행 단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방 규제기관들의 세부 집행과정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기존 은행 규제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승인, 검사, 회계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하며 이번 재무부의 의견 수렴은 이러한 초기 준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니어스법은 관련 규제안이 마련된 뒤 120일 혹은 법 제정 후 18개월 이내에 발효된다.

2025.08.19 09:16김한준

[미장브리핑] 미국, 우크라이나·러시아 3자 정상회담 추진한다

◇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44911.8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6449.1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21629.77.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회담 종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보호와 안전을 제공할 것이며, 영속적인 평화도 이끌어내겠다고 말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평화 보장은 유럽이 주도하지만, 미국도 관여할 것이라고. 미국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해. 영토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른 의견을 보여.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영토 교환 가능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재설정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즉답회피. 전쟁을 끝내려면 안전보장이 핵심이라고 발언.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모두 러시아를 포함한 3자 회담에는 긍정적인 입장.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3자 회담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직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후 가능한 빨리 3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해. ▲골드만삭스 데이빗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 추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해지고 있으며 매월 3만명의 신규 일자리 수 증가도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AI)칩 가운데 중국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도록 요청.

2025.08.19 09:11손희연

재고털이 끝…車 업계, 관세發 가격 인상 눈치싸움

자동차 업계가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본격적으로 감당하게 되면서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관세 도입 초기에는 이전에 수입된 재고를 소진하며 최대한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이 또한 한계에 다다른 탓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토요타와 BMW, 포드, 포르쉐와 애스턴마틴 등이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키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추후 발표를 예고한 기업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발표한 건 포드다. 부품 관세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5월 초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 3종의 미국 판매 가격을 600~2천 달러 인상하면서, 관세 정책을 배경으로 꼽았다. 포드는 2분기 관세 비용 8억 달러(약 1조 1천100억원)가 반영돼 순손실 3천600만 달러(약 500억원)를 거뒀다. 올해 관세 관련 비용은 총 30억 달러(약 4조 1천6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멕시코에 주로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철강과 알루미늄 등 원자재에도 50% 관세가 매겨지면서 타격을 크게 받았다. 지난달 들어서는 여러 기업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BMW는 전기차 외 차량의 미국 판매 가격을 1.9%, 모델에 따라 최대 2천500달러(약 340만원) 인상했다. 폭스바겐그룹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도 미국 판매 가격을 2.3~3.6% 가량 인상했다. 포르쉐는 상반기 동안 미국 관세 인상으로 약 4억6천200만달러(약 6천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카 제조사 애스턴 마틴도 지난달부터 미국 판매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토요타도 지난달 1일부터 미국 판매 가격을 270달러(약 40만원) 인상하면서, 경쟁사 가격 인상 발표와 시장 동향을 감안했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2분기 동안 4천500억엔(약 4조 2천300억원)수준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반면 아직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기업들도 있다. 닛산은 2분기 실적 부진 요인 중 하나로 미국 관세를 들었지만, 미국 공장 증산 외 가격 인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GM은 2분기 관세 정책으로 11억 달러(약 1조 5천억원) 가량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단 현재는 이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상반기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손실 3억 유로(약 4천900억원)를 비롯해 순손실 23억 유로(약 3조 7천억원)를 거뒀다. 더그 오스터먼 스텔란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 관세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본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차량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관련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 “패스트 팔로우 전략을 취하고 있어 단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여러 시나리오별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2분기 관세 영향 비용으로는 8천282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인상 폭 대비 현재까지 발표된 자동차 가격 인상 폭은 소폭으로 관측된다.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본격 전가되는 상황은 아닌 것이다. 자동차 관세와 더불어 구매 세액공제 등 신규 정책이 대거 도입되면서 업계가 시장 여파를 지속 주시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기업들이 내놓은 가격 정책만으론 시장 판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자동차 부품 관세 확대안과 국가별 조정된 상호관세 도입 시점, 새로 도입된 자동차 할부 이자 세액공제 등 정책에 불분명한 지점들이 많아 기업들이 명확한 방침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나 내년 들어서는 변화된 미국 정책에 따른 업체별 대응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업체들이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특히 신설된 자동차 할부 이자 세액공제 제도의 경우 구매자 소득과 차종에 따라 구매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세부안이 나온 뒤 업체들이 본격적인 셈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8.18 20:37김윤희

새벽 5시부터 줄섰다…롯데리아, 美 풀러튼에 1호점 개점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18일 롯데GRS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풀러튼 시티에 롯데리아 1호점을 공식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The Original K-Burger'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새우·비빔 라이스버거 등 5종 버거와 6종 사이드 메뉴를 판매한다. 공식 오픈에 앞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사전 운영에는 일평균 500명이 방문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개점 당일에는 오전 5시부터 고객들이 줄을 섰으며, 오픈 행사에는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조성호 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 인사가 참석했다. 롯데GRS는 지난 2023년 10월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약 2년간 사업을 준비해왔다. 1호점은 풀러튼 시티의 쇼핑·주거 밀집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한인 인구 증가 추세와 글로벌 외식 브랜드 집적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입점을 결정했다. 안정적 정착 후 점진적 점포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의 소울푸드인 버거 시장에 롯데리아의 맛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5.08.18 10:41류승현

美 소비자, 경기 불확실성에도 주얼리 '큰손' 굳건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소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럽과 중국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판도라 매출 중 3분의 1은 미국에서 발생한다. 반면 중국 매출은 15% 줄었고, 유럽 주요국도 한 자릿수 후반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알렉산더 라칙 판도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여전히 강한 소비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은 장기간 압박을 받아왔고 중국은 여전히 어려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부진했지만, 미국은 6월 말까지 3개월간 매출이 17% 급증했다. 시장조사업체 테노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주얼리 매출은 5%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7월에도 판매가 3.5% 늘었다. 다만 관세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판도라의 경우 생산을 태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서다. 판도라는 올해는 2억 덴마크 크로네(436억원), 내년에는 4억5천만 크로네(614억원) 규모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현재 19% 관세율이 인상될 가능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UBS도 “미국 시장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대외 관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칙 CEO는 “관세 부담의 3분의 2는 비용 절감과 가격 조정으로 흡수했지만, 나머지는 올해 영업이익률에 반영될 것”이라며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미국 시장의 강한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역풍”이라고 우려했다.

2025.08.18 09:17김민아

[ZD브리핑] 美 반도체 관세 여부 주목…23일부터 한일 정상회담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트럼프, 이르면 이번 주 반도체 품목관세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반도체 수입에 최대 3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에 공장을 둔 기업에 한해서는 낮은 관세를 유지한다고 밝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제품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K그룹의 핵심 연례 행사인 이천포럼이 18일부터 2박 3일간 열립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 경영진들과 계열사 대표이사(CEO)들이 총출동할 예정인 가운데 그룹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성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19일에는 각 계열사별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최태원 회장 연설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가 18일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를 정식 공개합니다. 알렉스는 사람 상반신 형태를 갖춘 휴머노이드입니다. 유연한 다섯 손가락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팔짱을 끼는 모습을 보여줘 업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트랙 및 오프로드 드라이빙 프로그램 '메르세데스-AMG 익스피리언스'와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2025년 하반기 참가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행사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세계 최초 AMG 브랜드 서킷 'AMG 스피드웨이'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유일하게 실제 자연 지형을 활용한 상설 오프로드 코스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진행됩니다. 프로그램은 총 4가지로 ▲나이트 서킷(20만원) ▲디스커버(60만원) ▲퍼포먼스(100만원) ▲어드밴스드(200만원) 코스 등 준비됐는데요, 간단한 서킷 체험부터 트랙 주행 입문자, 숙련자 심화 과정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는 G클래스 체험 등 SUV 모델을 다양하게 체헐할 수 있습니다. 23일부터 한·일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에 앞서 먼저 오는 23일 일본을 찾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방일 일정에서는 래지향적 협력 발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한미일 공조 강화와 역내 평화 안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국회에서 본회의 문턱을 넘은 방송법에 이어 방문진법과 EBS법 등 방송 3법 잔여 법안이 본회의에 오릅니다. 2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방문진법과 EBS법이 먼저 오르고 방송 3법 처리를 마치면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한국통신학회는 19일 국회에서 AI G3 도약을 위한 6G, AI 네트워크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국민의힘, AI G3 전략 논의…IBM, 글로벌 보안 트렌드 공유 국민의힘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소버린·버티컬·피지컬 인공지능(AI) G3, 우리의 길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이 AI 분야의 세계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과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AI 주권 확보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계, 정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주권 확보 방안, AI 생태계 육성 전략, 제조업의 AI 도입, AI의 미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IBM은 오는 21일 여의도 사옥에서 글로벌 보안 환경의 주요 트렌드와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IBM의 연례 보고서인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연구 보고서'를 기반으로, AI 기반 공격과 랜섬웨어의 새로운 양상, 기업이 전체 보안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통합적 접근 방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랜섬웨어와 지능형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업들 대상으로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보안 전략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2025' 막 오른다 해외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2025' 개최 소식과 모바일 게임 전략 세미나가 열립니다. 올해 게임스컴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립니다. 이 기간 크래프톤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맥스 등이 신작을 선보이고 현지 게임 팬과 소통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의 신규 다운로드콘텐츠(DLC)와 신작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 스테디셀러 'PUBG: 배틀그라운드'를 꺼낼 예정입니다. 이중 '인조이'는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작품으로, 지난 3월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 버전 출시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소개합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로, 좀비 소재의 생존 재미를 강조한 작품으로 요약됩니다. 이와 함께 아이지에이웍스는 오는 22일 강남 마루180 지하 1층 이벤트홀에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기회와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마련합니다. 이식편대숙주질환, 제한적 치료환경 개선 국회 토론 열려 '혈액암 생존, 그 이후를 말하다: 중증희귀 합병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주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및 한국혈액암협회 주관으로 열립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중증 자가면역질환으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약 5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실제 혈액암 환자에서 비재발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는 만큼 심각한 질환이지만 인지도가 낮아 치료 환경이 제한적인 상황에 처음으로 국회에 해당 질환이 토론회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라 더욱 뜻 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이벡 19일 실적 발표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오는 8월19일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최근 핵심 파이프라인의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이후 진행상황과 주요 파이프라인별 개발 현황 및 향후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본원사업인 골재생 바이오소재의 상반기 실적과 국내외 영업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2025.08.17 14:00손희연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KT CEO 최종후보 D-1...이사회 선택은

누누티비 폐쇄 2년…불법 스트리밍 ‘풍선효과’ 줄어들까

설 선물 사전예약 서두른 홈플러스...왜?

'SPHBM4' 표준 제정 임박…삼성·SK AI 메모리 새 국면 예고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